'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156건

  1. 2007.10.13 스타더스트StarDust, 2007
  2. 2007.10.11 근 3년의 일부 퇴근 시간 비교.
  3. 2007.10.08 일본 역대 드라마 시청률 TOP 50 4
  4. 2007.10.08 역대 드라마 시청율 TOP 52
  5. 2007.10.06 나왔다! Ck - Deus VULT. 2
  6. 2007.10.05 빵빵녀와 절벽녀山おんな壁おんな, 2007 2
  7. 2007.10.02 나구리모노?者, 2005 4
  8. 2007.10.02 13계단13階段
  9. 2007.09.27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ただ、君を愛してる: Heavenly Forest, 2006 4
  10. 2007.09.24 별 하나의 밤星ひとつの夜, 2007
  11. 2007.09.21 추석 연휴 시작.
  12. 2007.09.19 연애소설 ?愛小?, 2004 2
  13. 2007.09.17 초속 5cm秒速 5 センチメ?トル, 2007 4
  14. 2007.09.16 KAL 858
  15. 2007.09.10 에라곤Eragon, 2006
  16. 2007.09.07 영웅전설6 공의궤적FC
  17. 2007.09.06 가로세로 세계사 1
  18. 2007.09.06 한밤중에 행진其夜中のマ-チ
  19. 2007.09.06 크리미널 마인즈criminal minds, Season1 / 2
  20. 2007.08.23 CK, 슈바벤Schwaben 백 호엔촐레른Hohenzollern
  21. 2007.08.22 셜록 홈즈 -셜록 홈즈의 회상록Sherlock Holmes - Memorirs of Sherlock Holmes
  22. 2007.08.22 셜록 홈즈 -셜록 홈즈의 모험Sherlock Holmes - The Adventure of Sherlock Holmes
  23. 2007.08.20 다크엘프 트릴로지The Dark Elf Trilogy 1,2 2
  24. 2007.08.13 Get!! 2
  25. 2007.08.10 셜록 홈즈 - 공포의 계곡Sherlock Holmes - The Valley of Fear
  26. 2007.08.08 애완 설치류와 단상. 2
  27. 2007.08.05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Mr. & Mrs. Smith, 2005 2
  28. 2007.08.05 화려한 휴가, 2007
  29. 2007.08.04 운재신, 날다!
  30. 2007.08.04 셜록 홈즈 - 바스커빌 가문의 개Sherlock Holmes -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집과 극장이 아닌 곳에서 본 흔치 않은 작품.
개봉 할 때부터 기대를 가지고 보러 갈까도 했지만, 결국 귀차니즘과 게으르니즘 그리고 빈곤의 조합으로 감상을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명 '24인치 감동' 행사로 인해 볼 수 있었던 희귀한 경우의 감상.

원작자인 닐 게이먼의 소설은 '멋진 징조들'로 시도를 하다 도서관 반납기일과 시험에 걸려 5페이지도 읽지 못한체 포기한 기억이 있다. - 이제는 구하기도 힘든 책이 되어버렸지만. 그의 옛 소설중 하나를 영화화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적지않게 기대를 했는데 썩 나쁘지는 않았다.

어차피 원작을 읽지못했기 때문에 상상과 영상의 괴리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없었고, 그저 판타지에 대한 작은 기대감만을 가지고 감상하면 되었기 때문에 그 만족감의 최저한계가 낮은 탓도 있었을 것이다. 초중반을 지나면서 대략의 스토리라인이 그려졌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그저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프린세스 브라이드'의 그림자를 계속 느끼고 있었다. '공주'를 찾는 여행, 다양한 방해자들과 환상문학적인 요소, 마지막으로 as you wish. 혹 기회가 된다면 지인들도 프린세스 브라이드를 한 번 감상해 보기를 권한다. TRPG적인 관점에 감상 포인트를 잡고 말이지.

여하튼 스타더스트가 블루레이나 HD로 나온다면 이번에는 술김이 아닌 멀쩡한 정신과 밝은 색감으로 한번 더 감상해 보고 싶다. 지난 추억을 진하게 느끼게 하는 영화를 보는 것은 언제나 재미난 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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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006년 2007년
9월21일  20:30 20:30 19:10
9월22일  20:30
9월23일  22:20
9월24일  休
9월25일  休 19:40
9월26일  22:00 19:50
9월27일  19:50 18:20 19:30
9월28일  20:30 21:30 19:30
9월29일  22:00 20:40
9월30일  20:30
10월 1일   休 20:00
10월 2일  休 19:40 19:20
10월 3일  休
10월 4일  23:00 19:20
10월 5일  21:30 19:10
10월 6일  21:00
10월 7일  20:30
10월 8일  休 21:30
10월 9일  休 21:30 20:30
10월10일  21:30 22:40 19:20
10월11일  22:00 20:20 19:00

<출처 : My Planner>

확실히 많이 좋아지고 있다. 2006년의 일부는 여의도에 있을 때라서 비교수치로서는 부적합하지만 일단 첨부.
2005년 9월 21일. 첫 출근하여 8시 반까지 했군. 3일째에 분위기를 파악하여 그 다음부터는 특별한 약속 - e.g 수갈모임 - 이 있지 않는 한 일단 기본 9시 이상의 스탯을 찍었다.

그에 반하여 2007년은 어떠한가. 배째는 의식이 조금 자리잡기도 했지만, 확실히 나아졌다. 물론 노동법 상의 근무시간은 넘기고 있지만 말야. 거기다 저 1시간 가량의 초과근무도 무임금으로 해주고 있으니 올바르다고는 할 수 없겠군.

그래도 앞에 1로 시작하는 숫자를 보니 쓸데없이 흐뭇하구나. 이 곳에서든 다른 곳에서든 18:00을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물론 이러다 사건/사고 터지면 또 23/24겠지만 말야.

Posted by Master 
:
1.  34.3% 히어로 (2001) -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2.  32.3% 뷰티풀 라이프 (2000) - 기무라 타쿠야, 토키와 다카코
3.  30.8% 러브 제너레이션 (1997) -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4.  30.6% Good Luck (2003) - 기무라 타쿠야, 시바사키 코우
5.  29.6% 롱 바케이션 (1996) - 기무라 타쿠야, 야마구치 토모코
6.  27.8% GTO (1998) - 소리마치 다카시, 마츠시마 나나코
7.  27.8% 고쿠센2 (2005) - 나카마 유키에, 카메나시 카즈야, 아카니시 진
8.  26.1% 야마토 나데시코 (2000) - 마츠시마 나나코, 츠츠미 신이치
9.  25.1% 잠자는 숲 (1998) - 기무라 타쿠야, 나카야마 미호
10. 24.9% 프라이드 (2004) - 기무라 타쿠야, 다케우치 유코
11. 24.2% 오야지 (2000) - 오카다 준이치, 히로스에 료코
12. 23.9% 화려한 일족 (2007) - 기무라 타쿠야, 하세가와 쿄코
13. 23.7% 하얀거탑 (2004) - 카라사와 토시아키, 에구치 요스케
14. 23.7% 비치 보이즈 (1997) - 타케노우치 유타카,소리마치 다카시
15. 22.8% 서유기 (2006) - 카토리 싱고, 후카츠 에리
16. 22.5% 신이시여 조금만더 (1998) - 카네시로 타케시, 후카다 쿄코
17. 22.3%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억개의 별 (2002) - 기무라타쿠야, 후카츠 에리
18. 22.2% 별의 금화(2001) - 사카이 노리코, 타케노우치 유타카
19. 22.2% 엔진 (2005) - 기무라타쿠야, 코유키
20. 22.1% 속 별의 금화 (1996) - 사카이 노리코, 타케노우치 유타카
21. 22.1% 닥터 고토 진료소2 (2006) - 요시오카 히데카타, 시바사키 코우
22. 21.7% 꽃보다남자2 (2007) - 마츠모토 준, 이노우에 마오
23. 21.5% 마녀의 조건 (1999) - 마츠시마 나나코. 타키자와 히데야키
24. 21.5% 라스트 크리스마스 (2004) - 오다유지,야다 아키코
25. 21.4% 사람에게 상냥하게 (2002) - 카토리 싱고 마츠오카 미츠루
26. 21.0% 러브 스토리 (2001) - 나카야미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카토리 싱고
27. 20.9% 성자의 행진 (1998) - 이시다 잇세이, 사카이 노리코
28. 20.8% 공명의 갈림길 (2006) - 나카마 유키에, 카미카야 타카야
29. 20.8% 좋은 사람 (1998) -쿠사나기 쯔요시, 칸노미호
30. 20.7% 나와 그녀와 그녀가 사는길 (2004) - 쿠사나기 쯔요시, 코유키
31. 20.6% 풍림화산 (2007~) - 우치노 마사아키, 각트
32. 20.6% 전차남 (2005) - 이토 미사키, 이토 아츠시, 시라이시 미호
33. 20.5% 구명병동 24시 2기 (2001) - 에구치요스케, 마츠유키야츠코
34. 20.3% 하얀 그림자 (2001) - 나카이마사히로, 다케우치 유코
35. 20.3% 쇼무니 (1998) - 에스미 마키코, 타카하시 유미코
36. 20.2% 구명병동24시 1기 (1999) - 에구치 요스케,마츠시마 나나코
37. 20.2% Over Time (1999) - 소리마치 타카시, 에스미 마키코
38. 20.1% 파견의 품격 (2007) - 시노하라 료코, 오오이즈미 요
39. 19.4% 모래그릇 (2004) - 나카이 마사히로, 마츠유키 야스코
40. 19.3% 카바치타레 (2001) - 토키와 다카코, 후카츠 에리
41. 19.1% 구명병동 24시 3기 (2005) - 에구치 요스케,마츠시마 나나코
42. 18.9% 전설의 교사 (2000) - 마츠모토 히토시, 나카이 마사히로
43. 18.9% 마이보스마이히어로 (2006) - 나가세 토모야, 테고시 유야
44. 18.9% 런치의 여왕 (2002) - 다케우치 유코, 에구치 유스케. 츠마부키 사토시
45. 18.9% 로켓 보이 (2001) - 오다유지, 유스케 산타마리아
46. 18.8% 얼음의 세계 (1999) - 다케노우치 유타카, 마츠시마 나나코
47. 18.8% 노다메 칸타빌레 (2006) - 우에노 쥬리, 타마키 히로시
48. 18.6% 닥터 고토의 진료소 (2003) -요시오카 히데타카, 시바사키 코우
49. 18.5% 세상살이 원수천지 (2006) - 이즈미 핀코, 카도노 타쿠조
50. 18.5% 14세의 어머니 (2006) - 시다 미라이, 타나카 미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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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최수종, 일본엔 기무타쿠인가. 인기도라면 자국에서는 후자가 앞서겠지만.
'일드'도 조금씩이나마 봤다고 생각했는데 50위 안에는 3편뿐이군. 마이너 취향인 것인가.

Posted by Master 
:

01위 : 첫사랑 (KBS2) ------------- 65.8% (1997년4월20일)(최수종,배용준)
02위 : 사랑이 뭐길래 (MBC) ------- 64.9% (1992년5월24일)(최민수,하희라)
03위 : 모래시계 (SBS) ------------ 64.5% (1995년2월6일)(고현정,최민수)
04위 : 허준 (MBC) ---------------- 63.7% (2000년6월27일)(전광렬,황수정)
05위 : 젊은이의 양지 (KBS2) ------ 62.7% (1995년11월12일)(이종원,배용준)
06위 : 그대 그리고 나 (MBC) ------ 62.4% (1998년4월12일)(박상원,최진실)
07위 : 아들과 딸 (MBC) ----------- 61.1% (1993년3월21일)(최수종,김희애)
08위 : 태조왕건 (KBS1) ----------- 60.2% (2001년5월20일)(최수종,김영철)
09위 : 여명의 눈동자 (MBC) ------- 58.4% (1992년2월6일)(채시라,최재성)
10위 : 대장금(MBC) --------------- 57.8% (2004년3월23일)(이영애,지진희)

11위 : 파리의 연인(SBS) ---------- 57.6% (2004년8월15일)(박신양,김정은)
12위 : 보고 또 보고 (MBC) -------- 57.3% (1998년10월12일)(김지수,정보석)
13위 : 진실 (MBC) ---------------- 56.5% (2000년2월24일)(박선영,최지우)
14위 : 질투 (MBC) ---------------- 56.1% (1992년7월21일)(최수종,최진실)
15위 : 바람은 불어도 (KBS1) ------ 55.8% (1996년2월26일)(최수종,유호정)
16위 : 목욕탕집 남자들 (KBS2) ---- 53.4% (1996년8월25일)(이순재,강부자)
17위 : 국희 (MBC) ---------------- 53.1% (1999년11월16일)(김혜수,정선경)
18위 : 청춘의 덫 (SBS) ----------- 53.1% (1999년4월15일)(심은하,유호정)
19위 : 토마토 (SBS) -------------- 52.7% (1999년6월3일)(김석훈,김희선)
20위 : M (MBC) ------------------- 52.2% (1994년8월30일)(심은하)

21위 : 폭풍의 계절 (MBC) --------- 52.1% (1993년12월22일)
22위 : 야인시대 (SBS) ------------ 51.8% (2002년12월9일)(안재모,김영철)
23위 : 엄마의 바다 (MBC) --------- 51.6% (1993년12월26일)(최민수,고현정)
24위 : 야망의 전설 (KBS2) -------- 50.2% (1998년10월25일)(최수종,유동근)
25위 : 여인천하 (SBS) ------------ 49.9% (2001년11월13일)(강수연,도지원)
26위 : 아들의 여자 (MBC) --------- 49.7% (1994년2월22일)
27위 : 용의 눈물 (KBS1) ---------- 49.6% (1998년5월30일)(유동근,김무생)
28위 : 별은 내가슴에 (MBC) ------- 49.3% (1997년4월29일)(안재욱,최진실)
29위 : 야망 (MBC) ---------------- 49.0% (1994년2월23일)
30위 : 서울의 달 (MBC) ----------- 48.7% (1994년3월27일)(한석규,최민식)

31위 : 정때문에 (KBS1) ----------- 48.7% (1997년12월11일)(이재룡,하희라)
32위 : 마지막 승부 (MBC) --------- 48.6% (1994년2월22일)(손지창,장동건)
33위 : 이브의 모든 것 (MBC) ------ 48.3% (2000년7월6일)(장동건,채림)
34위 :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SBS) 48.2% (1993년5월25일)
35위 : 신데렐라 (MBC) ------------ 48.0% (1997년7월13일)(황신혜,이승연)
36위 : 인어아가씨 (MBC) ---------- 47.9% (2003년2월5일)(장서희,김성택)
37위 : 올인 (SBS) ---------------- 47.7% (2003년4월3일)(이병헌,송혜교)
38위 : 사랑할때까지 (KBS1) ------- 47.1% (1997년2월27일)(류시원,전도연)
39위 : 파일럿 (MBC) -------------- 46.2% (1993년11월2일)(최수종,이재룡)
40위 : 딸부잣집 (KBS2) ----------- 45.9% (1995년1월22일)(하유미,변소정)

41위 : 마지막전쟁 (MBC) ---------- 45.5% (1999년9월7일)(강남길,심혜진)
42위 : 미스터Q (SBS) ------------- 45.3% (1998년7월16일)(김민종,김희선)
43위 : 사랑을 그대품안에 (MBC) --- 45.1% (1994년7월12일)(차인표,신애라)
44위 : 왕과 비 (KBS1) ------------ 44.3% (2000년3월11일)(안재모,채시라)
45위 : 장미와 콩나물 (MBC) ------- 44.1% (1999년9월5일)(손창민,최진실)
46위 : 신고합니다 (KBS2) --------- 43.4% (1996년8월20일)(이휘재,차인표)
47위 : 이 여자가 사는 법 (SBS) --- 43.1% (1995년3월6일)
48위 : 장희빈 (SBS) -------------- 42.9% (1995년9월26일)(정선경)
49위 : 코리아게이트(SBS) --------- 42.5% (1995년10월22일)
50위 : 천국의 계단 (SBS) --------- 42.4% (2004년2월5일)(권상우,최지우)

51위 : 가을동화 (KBS2) ----------- 42.3% (2000년11월7일)(송승헌,송혜교)
52위 : 예감 (MBC) ---------------- 42.3% (1997년10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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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것은 본인이 그럭저럭 80%이상 소화한 작품. 확실히 다른 매체가 활성화되기 전의 작품에 집중되어 있군.
최수종은 정말 히트제조기군. 최근의 행보는 이상하지만 말야.

Posted by Mas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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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불완전 하던 Crusader Kings에 부족한 점을 메워줄수 있게 되었다. 지속되던 게임 불감증도 그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뭘 하며 여유시간을 보낼까하는 것에 의문을 품지 않아도 되겠군. 뭐 당분간 이겠지만.
같이 중세유럽의 혼란기를 경험해볼 사람은 없는 것인가.

Posted by Mas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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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의 일본 드라마 중에서 유일하게 시작부터 끝까지 본 것이다. 1,2편만 약간 웃을거리가 있었고 그 후부터는 임팩트가 없는 내용들이 이어졌지만, 일단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보고 말았다. '후카쿙'이 나오지 않았다면 아마 도중에 그만뒀을테지만.

한정된 배경, 등장인물, 뻔할 스토리라인 덕에 자유연상의 확장이나 그에 따른 정보조사없이 그냥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한정된 배경속에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말이다. 배경이 되는 백화점은 실재 일본의 유명백화점의 이름만 살짝 도치해서 나오는데, 일본 출장 갔을 때 지하층을 한번 들어가본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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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만화라서 그런것인지 개그노선이 있긴한데 그 덕분에 인물들도 그 전형성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 일본의 결혼관/연애관을 약간이나 볼 수 있기는 한 데, 국내 드라마도 수없이 많은 재벌과의 사랑, 불륜, 숨겨진 자식들과 여유있는 전문 직이 등장하지만 실재로는 꼭 그렇지는 않은 것처럼 이 도 같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타국의 TV에서 하는 드라마긴 하지만 무언가의 컨텐츠를 완결낸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자기계발에는 하등 도움이 안되겠지만 감성과 감정을 충족시킨다는 측면에서는 일익을 하고 있다고 자기최면을 걸고 있다.

다음 분기 드라마도 시작했겠군. 일드 마스터인 D군은 소개 좀 시켜주게.


Posted by Master 
:
타마키 히로시 추적감상 4번째.

 원작이 만화라고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나구리모노. 우리말로 하면 싸움 꾼 정도라고 한다.
배경은 막 근대로 접어든듯한 일본의 수도. 에도에서 도쿄로 바뀐 지 얼마 안된 시대이다.
보는 내내 드는 생각은 이 영화 대체 뭐냐.

편집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구성이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플래시 백 구성.
그러나 대체 뭐 하자는 건지 알 수 없는 이야기 전개가 실망스러웠다.
Ending
에서는 헛웃음이 나올 정도.

간만에 특정배우의 출연 작을 따라가보기로 하지 않았으면 절대로 끝까지 보지 않았을 듯.
원작은 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괜찮은 시대배경과 주제를 가지고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구나 하고
느껴진다.

호기심에도 보지 말기를. 이걸로 시간을 살해하는 것은 시간과 스스로에 대한 모독인 듯 하다.

Posted by Master 
:

13계단13階段

유희/서적 2007. 10. 2. 14:25 |
2007 추석 귀향 길 독서 선택도서.

제목에 계단이 들어간 소설을 보면 난 언제나 히치콕의 39계단을 떠올린다. 아주 예전에 EBS에서 방영해준 것이
었거나 아니면 어느 다이제스트로 원작을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뭔가 여러 스파이 물이 머리 속에 뒤섞인 체로 제목만 저것으로 되어있을지도.


귀향키 위해 터미널로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근처의 영풍문고에 들러 책을 구입하는 일이다. 인터넷이 더 싸고 요즘은 당일에 오기 때문에 편리하기도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냥 의식적으로 치르고 있는 행사인 셈이다.
밀리언셀러 클럽 시리즈의 책을 한 권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눈의 들어온 것이 13계단이었다.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에도가와 란포의 이름으로 된 상을 수상했다는 문구. 그리고 계단이라는 내 의식의 말단을 자극하는 제목. 억울한 사형수의 무죄를 두 남자가 파헤친다는 뒷 편의 짤막한 내용. 모든 것이 긴 귀향시간을 소모하는데 만족스러울 것 같았다.


그러나 이 책은 긴 시간을 각오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상시와 비슷하게 걸린 귀향시간 탓에 읽지 못했다. 같이 구매한 다른 책을 먼저 읽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 당일에 새벽까지 읽어서 완독할 수 있었다.


추리소설의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에 상세한 감상을 쓰는 것은 스포일러가 될 것이다. 그저 약간의 반전이 들어간 잘 쓰여진 소설이라고 해두자. 이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화가 된 모양인데, 기회가 되면 감상해 볼 생각이다. 이미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지만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또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



Posted by Master 
:
영화의 초반을 보면서, 어디서인가 본듯한 내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 찾아보니 히로스에 료코가 연기했었던'연애사진'과 원작이 같았다. 그걸 알고 보는 바람에 여주인공의 마지막에 대해서도 어떻게 될 것인지 어느 정도 감이 왔다.

물론 두 영화 각각 최종까지의 줄거리는 비슷했지만 결말은 조금 달랐다. 료코의 전작이 뭔가 호러 무비 같은 결말이었다면, 이번 작은 더 멜로 적이라고 할까. 같은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내용이 다른 것은 어느 쪽이 원작에 충실한 것 이었을까.

이 작품은 여주인공인 미야자키 아오이 때문에 개봉 시에 한번 보고 싶었는데, 결국 보지 못했다. 그리하여 타마키를 추적하는 김에 두 욕구를 다 만족시키면서 감상. 솔직한 감상은 영화관에서 봤으면 조금 후회할 뻔 했다는것. 너무나도 전형적인 일본영화다. 감정의 기복 없음, 무미건조한 시선, 완성되는 .

그래도 메말라 버린 나의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영화였다. 다만, 알코올 섭취상태에 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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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의 밤 이라는 제목과 드라마 내용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 같지만, 중년의 남자와 청년의 기묘한 우정을 잘 표현한 드라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은 일반적이지만 언제나 강조되는 사람들간의 관계. 그 속에 있는 소중함. 일본 드라마에서 계속 표출되는 관계의 중요성이다. 집요한 인간들 같으니.

타마키 히로시玉木宏 가 이 단편의 주연배우 중 하나길래 냉큼 구해보았다. 요즘은 이 배우의 필모그래피 따라가기 놀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초창기에 본 것은 워터보이즈 극장판 밖에 없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노다메 칸타빌레, 연애소설, 별 하나의 밤으로 이어지는 추적감상이다.

딱히 엄청나게 매력을 느낀 배우도 아니고 연기를 잘 하는지 못하는지도 문외한인 나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다. 미녀 여배우도 아니고 남자배우의 필모그래피를 추적하다니 간만에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다. 시간이 되는대로 좀 더 많은 작품을 찾아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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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시작.

잡담/잡설 2007. 9. 21. 22:22 |
금요일, 드디어 대망의 추석관련 연휴가 시작되었다.

금일 이미 고향으로 출발하여 도착 혹은 차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지인들도 있겠으나
본인은 뭔가 마음 한구석 허전함 마음으로 서울의 집에 남아있다.

고향 출발편은 내일 저녁 7시경. 늘하던 패턴대로 오늘 출발하지 못한 것은 몇 가지의 이유가 있다.

1.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예매가 늦었다.
2. 더군다나 일찍 예매를 했어도 못 탔을 듯. 오늘도 정규 근무시간을 훌쩍 넘어 일하다 왔다.
3. 괜시리 햄스터 녀석을 혼자 두고 가기가 두려웠다. 녀석 홀로 방치되어 있을 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4. 빌어드실 월급이 오늘'도' 저녁무렵에 들어왔다. 가뜩이나 아슬한 잔고인데.
5. 명절때 늘 하듯이 고향으로 가곤 하던 패턴에 대한 자기 반동심리.

동네 마트에서 캔 맥주까지 사서 약간 거하게 걸치고 나니 묘한 기분이 감도는군. 뭔가 세상과 유리된 느낌. 단지 패턴의 한 축을 벗어났을 뿐인데도 익숙하지 않은 기분과 홀로된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한 편으론 조용한 동네 조용한 집에 대한 기분좋음도 함께한다. 지나다니는 차가 거의 없다. 고성방가를 하며 지나가는 취객도 없고.

자, 오늘밤과 내일 저녁까지의 나머지는 뭘 하며 보낸다. 무한의 컨텐츠 소모 모드로 돌입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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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원작을 처음 접한 것은 전역 후 한참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에 빠져들고 있는 시기에서 멀지 않다. 기억을 살려보니 2004년 봄이었구나. 기숙사의 책장에는 몇 권의 소설이 놓여 있었는데 그 중 절반은 그의 소설이었으니까. 여기저기 인터넷 서점을 뒤져보아도 내가 읽었던 판본은 신판이 나 옴으로서 구할 수 없는 상태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야 아 이런 내용이 있었구나 하고 어렴풋이 기억이 떠올랐다. 불과 3년하고도 6개월 전의 일이지만 이제는 노화의 증거인지 몇몇 인상 깊지 못했던 추억은 뇌리에서 점점 사라져만 간다. 기록은 기억보다 우월하다는 논리는 여기서도 여지없이 들어맞는 것이다. 나의 매일의 플레너 생활과 블로그 포스팅은 그런 관점에서 보면 합리성(?)을 찾게 된다.

영화는 소설의 일부를 차용하여 1시간 반정도로 그려졌다. 주변의 좋아하게 되는 사람들이 전부 죽어나가는 사신의 이야기를. 감정을 자극하는 인상 깊은 장면도 몇 있지만 대체로 일본영화의 범주 안에서 차분히 진행된다. 아마 원작의 팬이거나 배우들의 팬이 아닌 사람이라면 감흥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주말 오전의 나른함에 약간의 애틋함을 더할 수 있었으니 나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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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cm. 벚꽃이 낙하하는 속도. 그들이 영원히 극복하지 못하는 시간만큼이나 특이하다.
3
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너무나 일본답다. 작품을 보는 내내 그것을 느낄 만큼 그렇다. 그것은 출신으로부터 귀결되는 당연함이지만 서도 아직은 젊은 성질 급한 외국의 한 감상 객에게는 울화통이 터질 일이다.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실컷 그리며 끝나는 이 애니메이션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글을 남겼다. 그들이 뭐라 하는지 하나하나 읽어보지 않았지만, 무언가 겉만 핥다가 끝난 듯한 구성에 적지 않은 이들이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걱정 마시라. 그러한 실망감의 테제가 있는 반면 화합을 위해 나타난 안티 테제도 있기 마련이다. - 문장과 단어의 정합성에는 신경 쓰지 말자. - 인물의 극화는 조금 이상하지만 그들이 나타나는 공간만큼은 잘 묘사되었다. 그리고 인물들의 심리도.

그냥 잔잔함과 약간의 아련함을 느낄 사람은 감상해 보도록 하자.

요약.

1부 - 소년과 소녀의 만남과 헤어짐

2부 - 소년과 또 다른 소녀의 만남과 헤어짐

3부 - 훌쩍 어른이 되어버린 그들의 스쳐 지나감

요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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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 시간 그리고 사랑은 나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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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858

잡담/잡설 2007. 9. 16. 19:43 |

여러 가쉽과 음모론이 끝이지 않는 것 중에 하나인 858기 공중폭파 사건.

잘 설명되어 있다. 22화까지 있는 듯.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bestofbest&no=18448&page=1&keyfield=&keyword=&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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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곤Eragon, 2006

유희/영화 2007. 9. 10. 19:40 |

겨울바람이 싸늘하게 휘날리던 올해 초. 극장에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한 두 편의 영화가 있었다. 한 편은 숙취에 고생하면서도, 기어코 끝까지 보고만 '블러드 다이아몬드' 다른 한 편은 '에라곤' 이었다. 당시 기거하던 기숙사에서 버스로 몇 코스만 가면 압구정 CGV에 갈 수 있었던 지라 한 번 이용해봤었는데, 그 영화가 바로 블러드...였다. 당시 토,일 이틀 연속 조조관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토요일은 성공했지만, 일요일은 실패 함으로서 에라곤은 나의 기억 속 어디인가에 고유명사만 기록되고 어떠한 감흥도 남기지 못한 체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9월의 주말. 겨울바람과의 비교도 할 수 없는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가을. 당연히 밖에 나가 바람 한 점 맞지 않고 안방극장에서 모처럼 생각난 에라곤을 감상하였다. 30여분 본 후에 드는 생각은 극장가서 안 보기를 잘했다고 느낌이다. 화려한 CG 외에는 극장에게 크게 감동을 느낄만한 부분이 없었던 것이다.

그저 한 철없는 10대 소년의 벼락 성공 기. 이계 전이는 아니지만, 칼 한 자루 알 하나 잘 주워 영웅이 되는 과정을 간단하게 그렸다. 원작을 읽어보지 못해 소설의 전개구조가 어떠한지는 알 길이 없지만, 어쩌면 너무 많은 것을 짧은 영화에 담으려다 보니 건너뛰기 식 구조의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작가인 크리스토퍼 파울리니는 이 원작을 15세 때 썼다고 하니, 서사구조의 명백한 한계성도 거기에서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10대에 전세계에 팔릴만한 글을 썼으니 가히 천재작가라 불릴 만 하긴 하다. 이제 남은 기대할만한 판타지 영화는 '스타더스트' '황금나침반' 정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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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 게임불감증에 시달리던 7, 8월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게 해준 고마운 게임이다.
팔콤의 영웅전설을 인지한 것은 3편부터이고 4편 주홍물방울은 패키지 게임으로 5편 바다의 함가는 번들CD로 구매했었다. 그러나 엔딩까지 진득하게 플레이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토리야 영웅전설 시리즈가 늘 그러했듯이 소녀/소년이 ? 소녀가 앞서 있다는 것에 주목 ? 대악당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6편의 경우 그러한 스케일이 조금 작아지기는 했지만 대주제에는 변함이 없다.


일본 판 패키지에 어둠의 루트로 한글패치가 있다고 본 것은 같지만,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기 위해 아루온게임즈 에서 결재를 하여 플레이를 했다. 이거 누가 생각했는지 머리를 잘 쓴 것 같다. 국내패키지 시장의 몰락으로 어차피 판매는 되지 않을 것이니, 코인류를 구매하게 하여 사용자의 하드 드라이브로 계속 다운을 받으며 플레이 하게 하는 것.


잘 만하면 MMORPG가 판치는 시장에 한 가닥 혼자 즐기는 게임의 서광이 비칠 듯 했으나 그리 크게 이슈화 된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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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 중세시대부터 그곳은 동방과 서방의 문화가 충돌하는 곳이었으며, 몽고의 침입, 동로마제국-비잔틴 시기를 거치며 일반적인 서유럽과는 다른 문화가 생성된 곳이다.그 관심은 최근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크루세이더 킹'에서도 나타나는데 주로 플레이 해보는 영주들도 죄다 그쪽이다. 아무리 해도 이베리아 반도나 프랑스 그리고 잉글랜드는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것은 어쩌면 익숙함에 대한 반동적 관심일지도 모르겠다. 공산화되었던 시기 탓에 서쪽보다는 동쪽의 정보를 접할 길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리하여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이교수의 책이 나왔다 길래 관심을 두고 지켜보다가 여력이 생겨 구매했다. 그러나 아뿔싸! 그야말로 어린이들을 위한 발칸반도 소개서가 아닌가. 백지에서 시작했다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이미 쓸 데의 유무를 모를 많은 정보들로 뒤죽박죽이 된 머릿속을 정리해주기는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어서 더 총알이 제대로 장전되어 본격적인 개괄 서를 보았으면 좋겠다는 충동에 불을 지피는 것에는 성공했으니 임무는 다했는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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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읽은 것은 이 번이 네 번째다. Dwan에게 빌려 읽은 '인 더 풀' 그리고 작년 휴가 기간 중 구매한 '남쪽으로 튀어'와 그 부록으로 받은 '공중그네'.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요컨대 절실한 주제의식 같은 것은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저 이야기를 즐겁게 읽으며 시간을 보내주기를 작가가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작의 경우는 퇴근 길 지하철에서 읽기 시작하여, 슬슬 속도를 붙여 집에 도착하여 PC도 켜지 않은 체 책상 위에서 완독. '성급히 일반화된 개똥이론'에 근거하면 이렇게 빨리 읽히는 책은 두 가지의 부류 중 하나이다. 고금에 없이 뛰어난 양서들의 경우(e.g 멋진 신세계)가 그랬고, 다른 경우는 별다른 내용 없이 그냥 즐거운 이야기 책들(e.g 황제를 향해 쏴라)이었다.

여하튼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장편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것이 작가가 가진 능력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알라딘-오쿠다 히데오

링크를 보니 작가에 대해 절반 정도 따라온 것 - 국내 출판 본에 한해 - 같다. 나머지를 더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요즘 폴 오스터는 도통 따라가지 못하겠다. 상경 이후 흥미가 절반 이상 감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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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BAU ? 행동 분석 팀 - 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다. 주로 담당하는 사건은 연쇄살인과 관련된 살인, 강도, 방화, 납치 등. 범인을 프로파일링 해서 체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국내에서 CSI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와 유사한 소재의 드라마들이 많이 소개 - 각 매체나 혹은 어둠의 루트 - 되었고 본인이 이 드라마를 알게 된 것도 다분히 그런 연장선의 일이다.

3월 말 정도부터 시작해서 얼마 전에야 1,2 시즌을 전부 감상할 수 있었다. 3시즌의 첫 편이 근래에 방송되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따라온 셈이다. 물론 감질나게 매 주를 기다리며 1편씩 감상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3시즌도 완결이 나면 느긋하게 감상해줄 생각이지만, P2P를 강타하고 있는 음란물 및 저작권 관련 폭풍을 볼 때 웹 하드 계통도 후 폭풍이 멀지 않은 듯하여 불연듯 걱정 및 안타까움이 생긴다.

역시 추후에 믿을 것은 토렌토 아니면 DwanWarez뿐일듯. 그러고보니 토렌토는 MOTD를 받을 때 많이 사용했었는데, 제공사이트가 IP인증을 하면서부터 공유기 탓에 보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정된 인물, 조직,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 물들을 좋아한다. 이런 범죄 수사팀물의 경우는 그런 점들을 잘 만족시키는 개체 중 하나인 셈이다.

, 3시즌을 기대해보면서 다음엔 또 뭘 감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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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1 - 헤이스팅스 선택 시 선택할 수 있다. 시작시 나이 16세. 아직 교육이 끝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랜덤으로 교육결과가 나타나는데, 프리드리히 폰 호엔촐레른의 경우는 '군대교육' 스크린 샷의 경우는 기본8 + 4가 된 경우인데 운에 따라 16정도까지는 나올수 있을 듯. 부모도 없고, 형제자매도 없는 처음 시작하는 가문이 되는 것 같다. 후에 이 호엔촐레른 계는 프로이센의 황제까지 차지하게 되나 지금은 어느 변두리의 백작일뿐. 현재 주군은 스와비아의 공작, 물론 공작의 주군은 독일 황제다.

영문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Hohenzollern#Counts_of_Zollern_.28before_1061_until_1204.29

위키를 보면, 1061년 까지는 부르크하르트 1세, 1125년 까지 프레드릭 1세다. 대체로 CK의 인물과 연대는 비슷한것 같다. 이름은 다르지만, 영문으로 표기된 것이니 같다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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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단편집. 귀향하는 차안에서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마지막 사건'이란 단편에서 홈즈는 숙적인 모리어티 교수와 같이 폭포에 떨어지게 되고, 홈즈 시리즈도 마무리가 된다. 물론 모리어티 교수는 6권까지 오는 동안 단 2번 언급될 뿐이다.

어쩌면 작가인 도일이 탐정과 범죄자의 대결을 준비했다가, 후에 스스로 캐릭터를 감당하지 못하는 매너리즘에 빠져 모 교수를 그저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장치로만 사용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홈즈를 어이없이 사라지게 한 것을 볼때 도일 자신이 홈즈를 쓰는 것이 재미없어 졌을수도 있을 것이고.

후에 독자의 항의로 다시 나타나게 되는 홈즈. 이야기는 계속되고 결국 나의 컬렉션도 다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나저나 이 전집이 몇 권까지 있더라.. 30%할인해줄 때 눈감고 다 지를 걸 그랬나 보다.


덧. 글을 완료한 후 찾아보니 8월 31일까지 30% 할인기간이군. 월급이 제때 나오면 무사히 남은 책들을 살 수 있을듯 하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월급 제대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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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 1~4권을 끝으로 장편들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5권부터 단편집들이 시작되었다.
12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완독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첫 그의 활약을 접했을 19세기말-20세기 초의 독자들은 늘 신선함을 느꼈겠지만, 이미 출판된 작품부터 계속 따라온 나 같은 독자는 늘 비슷한 사건개요에 조금씩 질리기도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4권까지의 호흡이 긴 장편과 달리 단편들은 그야말로 즐기는 기분으로 조금씩 볼 수 있기 때문에 질리는 기분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다. 유일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단편인 '얼룩 띠의 비밀'이 있는 단편집이다. 홈즈가 나오는 단편들 중 뇌리에 남아있는 건 이 작품이 유일한것 같다.

단편 중에 '보헤미아 왕국'이 잠깐 등장하는데, 이 단어에 필feel을 받아 '크루세이더 킹'을 다시 시작했다.  언젠가 간단히 포스팅 한적이 있는 것 같은데 확실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연말에 몇년 만에 확장판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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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세계에서 가장 널리 퍼진 캠페인 세팅인 포가튼 렐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물론 그중에서도 페어룬 대륙의 어둠 속에 사는 엘프 - 드로우drow들의 세계인 언더다크UnderDark를 배경으로 한다. 소설의 주인공인 드리즈트는 너무 유명해진 캐릭터이고, 발더스 게이트에 NPC로 잠깐 등장할 정도로 RPG인들에게 널리 퍼져있는 캐릭터이다.

작가인 살바토레가 처음 만든 캐릭터인지 세팅의 한 부분에 있는 캐릭터를 확장한 것인지는 본인이 무지하여 알 수 없으나 그와 그의 캐릭터가 세팅 전반에 영향을 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은 확실한것 같다. 전세계에 2천만부나 팔렸다고 할 정도면 말이지.

국내에는 음지의 세계로 일부 번역본이 돌아다녔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식버전의 책이 출간되었다. 책의 특성상 아무래도 많이 팔리지 않고 쉬이 절판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하여 귀향가는 길에 급히 사왔다. 시간을 두고 차분히 읽을 예정이었지만, 내려오는 차안에서 다 읽고 말았다.

확실히 명작은 다르다. 소드마스터도 이계에서 온 고교생도, 궁극의 마법도 등장하지 않지만 양산형 판타지와는 다르게 인물과 배경이 확실하게 이야기에 녹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트릴롤지의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2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게 트릴로지라 하면 3부작을 뜻하는 것일텐데 앞의 1,2권만 나온건지 아니면 1부를 쪼개어 둘로 출판한것인지는 모르겠다.

아무쪼록 순조로운 판매부수가 이어져 후속편을 그리고 살바토레의 다른 책들도 볼 수 있기를 바라지만, 어느 출판사에서 낸 젤라즈니의 '딜비쉬' 관련의 후속작이 소식이 없는 것을 볼때 장르문학의 안정적인 출판은 한국사회에서 아직 요원한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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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RPG/일상탐구 2007. 8. 13. 1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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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땅굴에서 일어나는 모험과 그와 연관된 이야기거리 그리고 재주와 직업 등을 다룬 룰북RuleBook.
이제 나도 도시를 배경으로 한 열혈바보 모험물의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게 되었다.

그나저나 넷의 누군가가 이러한 책들을 중학교 수준의 영어만 되면 읽을 수 있다고 한 것 같은데, 그래 읽을 수는 있다. 다만, 그것을 타인에게 전달하거나 문장으로 옮겨보기가 힘들뿐이겠지.

여하튼 컬렉션은 늘어만 가는데, 그와 비례해 내 열정은 작아져만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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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할인에 혹하여 산 나머지 전집의 일부.
슬슬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내용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주 어린 기억에는 이처럼 장편들이 아니라 짧은 단편들도 있었던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등장하고 있지 않다. 어쩌면, 장편을 어린이용 단편으로 줄여놓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추리소설이니 만큼 내용을 누설하는 것은 혹여나 뒤에 있을 독자들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일이 될것이다. 다만, 소설에 등장하는 '트릭'은 오늘날에는 진부한 것이 되어버린 것이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소설이 쓰인 시기를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보니 확단할 수는 없지말 말이다.

이 책에서부터 홈즈의 필생의 라이벌 '모Mo 교수'의 이름이 언급되기 시작한다. 잘 아는 스토리대로 몇 권 뒤의 홈즈는 모리어티 교수와 폭포에서 사랑의 동반추락을 감행하는데 죽음으로서 홈즈의 이야기도 끝나게 되지만, 결국 작가인 도일이 팬들의 성화에 못이겨 그를 다시 살리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요즘 이래저래 계획없이 소모된 돈이 많다. 차라리 거기에 돈을 쓰기 전에 30%할인의 기회를 잡아 남은 전집들도 다 구매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르침에 친구와 책에는 돈을 아끼지 말라했거늘. 책 살 돈을 아끼려다 엉뚱한곳에 써버린 돈이 무척이나 생각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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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를 10여마리 키우던 직장동료에게서 입양한 푸딩 햄스터 수컷.
집으로 데려온 날은 7월 4일. 아마 태어난지는 2~3개월 정도로 추정된다.

보통 손바닥 정도까지 큰다고 하던데, 지금은 그 절반 정도. 평균수명 3년이라니 남은 기간동안 아마 더 커질 것이다. 굉장히 겁이 많은 녀석으로서, 저렇게 손위에 스스로 올라오게 하는데까지 수많은 해바라기 씨와 나의 선혈이 소모되었다.

지금도 조금만 급작스런 행동을 하면, 분위기가 틀어진다. 만사 조심 만이 녀석을 키운다는 상황에 둘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관상햄스터가 되버릴 뿐이니까. 이제 한 달 정도 되었지만,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내 손을 완벽히 겁내지않게 될까?

인간의 일방적인 이기이겠지만, 햄스터는 특성상 무신경/무관심한 동물이기 때문에 내가 주는 애정에 거의 답이 없는 것이 때로는 서글픈 것일지도 모른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려나. 그나저나 전혀 생각치도 못한곳들에 돈을 쓰고 있다. 햄스터 급수기라던가, 먹이라던가, 챗바퀴 등등.

챗바퀴는 잠자는데 시끄러운게 싫어서 1만원을 호가하는 무소음-비싼녀석으로 샀는데 너무 커서 그런지 한 주동안 거들떠도 보지 않다가 어제 새벽에 정말 징하게 돌리더만. 바퀴는 무소음이었지만, 하필 첨단부분이 햄스터 집과 닿게 놓여있는 바람에 정말 소리때문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다. 가뜩이나 어젠 모기까지 많아서.

햄스터를 키움으로서 삭막한 생활에 하나의 활력소가 된 것 같다. 무언가에게 일방적인 애정을 준다는 것이 얼마만인지. 13년 키우던 견공과 헤어지게 된후 거의 4년만인가 싶다. 생명을 책임진다는 이 막중한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될줄이야. 재미있군, 인간의 외로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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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무료함을 달래준 영화. 내용도 없고, 감동도 없고 그저 격투와 총격신이 있을뿐이다. 대사 있고 얼굴 제대로 나오는 등장인물은 10명 내외. 그중에서도 당연하게 피트/졸리 커플이 압도적이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투탑영화.

이게 처음 나왔을때 예고편을 극장에서 보고, 오 다음에 극장에서 봐야지라고 했던 나의 눈과 마음이 부끄러워 진다. 사실 아무 생각없이 보면 좋은 시간 살해용이다. 개인적으로 여운이 남는 영화를 보고 난 뒤 무언가 찾을거리가 있는 영화를 즐기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면 이 영화는 0점.

그래, 나도 정상적인 경로로 보지는 않았으니 평을 할 주제는 못된다. 여하튼 두 사람의 사랑은 계속 잘 영글어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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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잊지말아 주세요,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이요원의 이 짧은 대사가 마지막에 나의 심금을 울렸다. 영화를 보는 내내 숨겨진 긴장은 나의 신경을 팽팽하게 당겨놓고 있었고, 극의 흐름은 쉴사이 없이 관객을 조았다 풀었다 하며 웃음과 슬픔을 동시에 선물한다.

너무나 잘 알려진 그러나 그만큼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5.18을 다룬 영화. 김상경은 그렇다치고 이준기와 이요원이라는 캐스팅탓에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둘의 연기는 극에 잘 녹아있었다. 특히 이요원의 연기가 예상외로 나를 자극했다. 극에 몰입한 탓에 오버스러운지 튀었는지 등의 판단은 할 수 없었지만 말이다.

 - 우리나라는 참 많은 과거를 그냥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40여년의 친일청산, 30여년의 군부독재. 어느 하나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그냥 '한'으로 그렇게 흘러흘러 가고 있다. 선거철마다 계속되는 동어의 반복. 특색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정치색. 그냥 극장 문을 나오면서 문득 생각난 것이다. -

종반에 가면 절로 눈시울이 붉어진다. 평범함 사람들의 비참함이 전해져오기도 하지만, 어쩌면 시대의 아픔을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으로 느끼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1980년 5월 18일. 아직 어머니 뱃속에서 꿈틀대고 있었을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느꼈겠냐만은.

그저 지금은 고개를 숙일 뿐이다.


8월 5일 08시35분.
씨너스 서울대 2관 I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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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재신, 날다!

유희/FOOTBALL 2007. 8. 4.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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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후무할 4연속 승부차기 출전 기록(3-아시안컵/1-FA컵)을 수립한 이운재. 일본판 송종국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우승을 못해 아쉽지만, 3위에 본선진출권이면 나름대로 준수하다고 생각한다. 핵심 해외파 3인방도 부상으로 참가를 못했고, 이동국의 컨디션도 바닥이었고. 다만, 결과가 베어벡 감독의 사임으로 이어진점은 안타깝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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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前대통령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민음사의 자회사인 황금가지판 셜록홈즈 전집 3권.

더운 여름 탓인지, 점차 줄어만 가는 독서에의 의지 탓인지 책을 붙잡고 있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서울에서의 생활 이후 가장 책을 열심히 읽었던 시기라면, 여의도로 1시간씩 출/퇴근하던 시절이겠지만,
시간 대비 집중력을 따진다면, 명절마다 혹은 주말에 한번씩 본가로 돌아가는 버스 안이 가장 편하다.

하지만 드물게도 이 책은 최근에 집에서 다 읽은 몇 안되는 책 중 하나다. 아마 장르가 추리소설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알라딘에 있는 어느 독자의 서평처럼 "추리소설은 읽지 않는다/읽는다의 두 가지 선택"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유명한 책이기도 하고, 영화화까지 되었었기 때문에 제목은 저택/가문/집/집안/의 등 천차만별이지만,
어디에서건 커다란 개가 나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나의 기억에도 커다란 바스커빌의 개가 어느 흑백영화에서 두 발을 사람의 어깨에 올려놓고 있는 장면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으니 말이다.

최근 여름 이벤트로 30% 할인을 하길래, 4/5/6권도 질렀다. 2/3권도 국제도서전에서 업어온 녀석들이고 1권은 헌 책방에서 구매한 것이니 이래저래 정가에는 구입해보지 않은 셈이다. 어쩌면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린시절에 수많은 매체를 통해 본 소설들이니 만큼 정가를 주고는 살 수 없다는 심리가 잠복해 있을지도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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