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 수상작.
수려한 화질로 감상한 탓인지 극의 흐름에 빠져들었던 탓인지는 알 수는 없으나 인상은 매우 깊었다.
다만, 나 같이 눈과 귀로만 영화를 보는 자에게는 좀 '예술'같은 느낌이 들어 어려웠달까.

영화를 보고도 찜찜함이 가시지 않아, 구글링과 블로깅을 좀 해보고 나서야 감이 왔다.
그 무수한 상징과 기호를 파악하지 못하니 '뭥미?'하는 느낌이 오는 것도 어려운 것은 아니었을 듯.
나의 영화감상 목적은 현실도피기 때문에 앞으로 과도한 설명이 필요한 영화는 좀 자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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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영화명                                                              개봉일              누적관객수       상영관수   
1 디워 2007/08/01 7,850,310 1301
2 트랜스포머   2007/06/28 7,396,892 1486
3 화려한 휴가  2007/07/26 6,851,909 1426
4 스파이더맨 3 2007/05/01 4,653,707 1318
5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2007/05/23 4,561,500 1463
6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2007/07/11 3,684,889 1315
7 다이 하드 4 : 죽어도 산다  2007/07/17 3,182,894 1296
8 그놈 목소리 2007/02/01 3,030,989 1166
9 300 2007/03/14 3,012,375 1087
10 식객 2007/11/01 2,990,548 1299
11 미녀는 괴로워  2006/12/14 6,226,544 1147
12 슈렉3 2007/06/06 2,827,318 1255
13 1번가의 기적 2007/02/14 2,602,302 1003
14 나는 전설이다 2007/12/12 2,332,854 1094
15 황금 나침반  2007/12/18 2,309,770 923
16 바르게 살자 2007/10/18 2,163,230 1180
17 극락도 살인사건 2007/04/12 2,141,468 1138
18 세븐 데이즈 2007/11/14 2,053,596 1141
19 사랑 2007/09/20 2,049,280 1062
20 본 얼티메이텀  2007/09/12 2,004,558 1022
21 어거스트 러쉬 2007/11/29 1,946,662 1071
22 박물관이 살아있다!  2006/12/21 4,329,090 938
23 색, 계 2007/11/08 1,901,002 1047
24 바람 피기 좋은 날 2007/02/08 1,754,765 1015
25 색즉시공 시즌2 2007/12/13 1,712,944 1047
26 밀양 2007/05/23 1,608,717 1077
27 복면달호 2007/02/14 1,548,535 967
28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2007/09/13 1,529,438 1095
29 마파도 2 2007/01/18 1,449,579 1009
30 오션스 써틴  2007/06/14 1,379,705 871
31 궁녀 2007/10/18 1,376,983 1023
32 허브 2007/01/11 1,346,707 870
33 검은집 2007/06/21 1,325,450 1105
34 최강 로맨스 2007/01/25 1,220,867 845
35 이장과 군수 2007/03/29 1,220,257 936
36 만남의 광장 2007/08/15 1,217,299 807
37 즐거운 인생 2007/09/12 1,213,339 956
38 내셔널 트레져:비밀의 책 2007/12/20 1,208,388 884
39 못말리는 결혼 2007/05/10 1,200,767 930
40 황진이 2007/06/06 1,191,916 1131
41 행복 2007/10/03 1,183,777 1018
42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2007/02/28 1,097,245 704
43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2007/08/15 1,048,488 825
44 라따뚜이 2007/07/25 1,028,210 718
45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2007/03/22 997,973 803
46 우아한세계 2007/04/05 987,920 991
47 베오울프 2007/11/14 974,325 782
48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2007/02/08 942,901 885
49 에라곤  2007/01/11 941,951 783
50 황후花  2007/01/25 923,355 783
51 조폭 마누라 3 2006/12/20 1,503,163 774
52 마이 파더 2007/09/06 910,075 967
53 두사부일체 3 - 상사부일체 2007/09/20 897,019 828
54 스타더스트  2007/08/15 850,249 603
55 데자뷰 2007/01/11 842,264 579
56 내 사랑 2007/12/20 804,957 670
57 러시 아워3  2007/10/03 787,740 865
58 드림걸즈 2007/02/22 741,155 494
59 두 얼굴의 여친 2007/09/13 711,587 910
60 리핑 10개의 재앙 2007/04/19 679,641 579
61 로보트태권브이(76년 디지털복원판) 2006/08/11 660,980 600
62 기담 2007/08/01 646,694 558
63 리턴 2007/08/08 640,750 645
64 행복을 찾아서 2007/02/28 604,301 560
65 일루셔니스트  2007/03/08 588,338 690
66 디스터비아 2007/08/30 578,728 519
67 판타스틱 포: 실버 서퍼의 위협 2007/08/08 577,248 732
68 데스노트 : 라스트 네임 2007/01/11 576,519 562
69 해부학교실 2007/07/11 571,429 566
70 인베이젼 2007/09/20 563,064 495
71 용의주도 미스신 2007/12/19 543,069 595
72 레지던트 이블 3 2007/10/18 540,725 677
73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Ⅱ 2007/04/19 531,610 758
74 더블타겟 2007/04/26 531,349 547
75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2007/08/22 514,931 664
76 앨빈과 슈퍼밴드 2007/12/20 501,436 551
77 2007/07/17 493,193 411
78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2007/12/19 491,822 508
79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2007/02/15 486,778 495
80 내니 다이어리 2007/10/03 483,138 607
81 천년여우 여우비(애니) 2007/01/25 471,001 489
82 넥스트 2007/05/17 470,655 592
83 아들 2007/05/09 466,833 731
84 블러드 다이아몬드  2007/01/11 456,427 415
85 넘버23 2007/03/22 448,702 564
86 내 생애 최악의 남자 2007/08/30 440,593 617
87 M 2007/10/26 434,011 833
88 날아라 허동구 2007/04/26 390,257 784
89 사랑의 레시피 2007/08/30 375,956 418
90 클릭 2007/02/01 372,930 462
91 우리동네 2007/11/29 370,408 535
92 고스트 라이더 2007/04/12 365,180 712
93 전설의 고향 ? 쌍둥이자매비사(秘死) 2007/05/23 348,807 449
94 싸움 2007/12/12 345,593 776
95 열한번째 엄마 2007/11/29 343,088 563
96 쏜다 2007/03/14 342,509 642
97 헤어스프레이 2007/12/06 326,556 527
98 미스 포터 2007/01/25 325,561 446
99 샬롯의 거미줄 2006/12/28 314,641 418
100 좋지 아니한가 2007/03/01 314,344 429

2007년에 전국의 크고작은 수많은 영화관에서 상영한 총 853편의 영화들 중 관객동원 순위로 100편을
추려보았다. 1위는 역시 애국마케팅으로 적잖은 성공을 거둔 심감독의 '드래곤 전쟁'. 마지막 순위인 853위는
2005년 11월에 개봉해 53만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함 '무영검'으로서 2007년에도 한 곳에서 상영을 해서 5천원을
내고 1명의 관객이 관람하였다.

2007년 개봉한 영화중 최하위를 꼽자면 852인 이름모를 덴마크 영화로서 2007년 9월에 상영을 시작해 4천원을 내고 1명이 보았다. 나름 추측하자면 이건 무슨 어디 덴마크 문화원이나 독립영화 단관 상영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본인은 2007년의 영화 중 총 19편을 보았다. 8편은 영화관에서 나머지 11편은 기타매체다. 가장 대중과 가까웠던 감상취향은 역시 '트랜스포머'. 최 하위는 영화관에서라면 '블러드 다이아몬드' 다.

한 해에도 너무 많은 영화들이 스쳐지나가다보니 제대로 정보를 알지못해 보지못한 것들도 있고, 잠시 나마 정보를 잡고도 그냥저냥 흘러보면 녀석들도 있다. 제목을 알 수 있으면 추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서 감상해보는데에 도움이 될것이다. 물론, 여러 매체로 구할 수 있을경우의 이야기지만.

나는 전설이다, 내셔널 트레져, 기담, 디스터비아 정도가 뒤에 감상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Posted by Master 
:

Deus Ex Jirum

잡담/잡설 2008. 3. 12. 00:08 |

겨울옷 2세트, 여름옷 2세트, 봄/가을 옷 2세트의 궁핍함에서 벗어나보고자 지름을 결의했다.
나이도 어느 사이에 20대의 극후반. 언제까지나 어린시절 입던 옷의 재코디에 머무를 수는 없겠노라고
자신을 합리화하며 드디어 지난 주말 멀고 먼 아울렛 단지로 행차를 하였다.

마지막으로 옷을 사본 적이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그간 의류구입에 무심했었다. 현재 갖추고 있는 의류세트는 동생의 선물 혹은 친척들의 기부에 가까웠다. 그러니 직접 상점에 행차하여 가격표들을 보는 순간 멀고먼 기억속의 가격들과 현재와의 엄청난 gap에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어쩔 수 있겠는가. 5년전부터 입던 옷을 2008년에 다시 입을 수는 없는 법 - 자신의 의지대로든, 허리둘레의 힘이든 간에 - 결국 차례차례 카드를 긁다보니 어느사이에 스스로 결정한 버퍼에 다다르고 말았다. 오호 통재라. 옷 3벌. 구두 1켤레를 샀을 뿐인데 벌써 심리적 마지노 선에 다다르고 말았고, 나머지의 시간은 그저 구경만 할  뿐.

월세를 제외한 한 달 생활비는 됨직한 돈을 쏟아붇고 나니 일견 일탈의 즐거움도 오지만, 줄어들 통장 잔고를 걱정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여하튼 봄/가을 옷 세트는 1.5세트 늘어났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내 자신의 경제력이 현실의 잔인한 흐름을 따라갈 수 없음에 그저 보이지 않는 눈물만 흘릴 뿐이로구나.


Posted by Master 
:

http://www.adobe.com/products/air/

ms 실버라이트의 대항마 air.
로컬에서 플래시 파일을 '보안 문제없이' 돌릴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프레임워크다.
물론 SDK도 제공하니까 javascript, flex, flash를 이용해 로컬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

링크의 샘플에 보이는 영상 플레이어라던가, 파일 관리툴 같은 것을 flash기능을 사용해 '예쁘게' 제작하는게
중점이 될 것이다. 내가 구현하려는 것은 그저 swf viewer 수준이지만 말이지.

물론 처음부터 flash로 제작하면 편하겠지만, cs3 가격이 상업용으로 그냥 사면 250여만원이다.
회사 디자인팀이 보유한 cs2 라이센스를 하나 업그레이드 하는 데만도 60여만원. 디자이너도 아닌 내가
품의를 올리기에는 조금 부담스런 가격.

솔루션의 viewer자체도 cs3의 AS3.0으로 가긴 해야하는데 현상유지를 좋아하는 어르신들의 특성상
안 사줄것 같구만. 컨버트 작업거리가 흥미로운데 말야.

여하튼 간만에 재미난 일거리가 걸린 것 같다. 열심히 삽질해보자.
그건 그렇고.. 계속 adobe하고만 놀고있네. C#프로젝트도 시작해야하는데 문제는 시간이로구나.

Posted by Master 
:

역시 시간살해용 머리비움 영화. 흐미..성룡 아저씨는 언제 또 이렇게 늦었는지. 1,2,3편을 거치며 성룡은 주구창창 늙어가고 있지만, 파트너인 크리스 터커는 별반 달라진게 없는 것 같다. 이것이 다른 인종들이 가진 유전자의 힘인가, 아니면 미국의학의 힘인가. 아, 홍콩의 성형의학이나 노화방지 기술도 남부럽지 않았던것 같은데 말이지.

여하튼 배경은 미국의 어느 도시 그리고 프랑스 파리. 사건 연결은 언제나 중국 대사. 이제 이것도 재미가 덜하다. 차라리 상하이..시리즈가 더 나은 듯. 안 나올것 같지만. 그래도 아무 생각없이 보면 기본은 해줄 듯.

Posted by Master 
:

꿈을 꾸메 그것은 과거와 같이 환상적인 한 편의 동화가 아니라
이제는 조금씩 현실의 벽을 알아가는 인간의 욕망과 현실의 괴로움이 섞인 한 편의 다큐멘터리.

떨어지는 체력 만큼이나 그 횟수는 점점 증가하는 것 같고
잠시 잊고 싶은 현실은 꿈 속에서도 나를 쫓아와 책임을 강요한다.

칵테일 한 잔을 목 뒤로 넘기는 순수한 달콤함은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현실의 증오, 어제의 과오, 내일의 고독이 나를 그곳에서도 짓누른다.

14시간을 보낸 후에 느끼는 화려한 고통. 아주 가끔은 잠드는게 두렵다.
성년이 된 후 가장 달콤했던 아침이라면 누군가가 준 약을 먹고 자리에 들었던 그 날 이로다.


그나저나 뜻 도 잘 모를 단어의 조합들로 이 글을 적는 지금의 나도
꿈 속에서 현실과 맞닥뜨리고 다시 한 번 도망가던 나와 별반 다를 것 없이 비참하군.

Posted by Master 
:

다이하드 시리즈를 영화로 본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다. 1편은 멀고 먼 기억 속을 뒤져볼때 분명히 TV로 본 기억이 있고, 2편은 본 적이 없다. 그리고 3편은 비디오를 빌려서 봤었다. (아마도)마지막일 이 4편은 블루레이로 감상했다. 왜 일부지역에서 타이틀에 4.0이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웹 2.0의 영향인가 싶기도 하다.

처음 브루스 윌리스를 보는 순간 느꼈던 느낌은 '우와 늙었다'였다. 그나마 풍성하던 머리칼은 삭발로 대체하고 얼굴 가득한 주름은 보톡스의 힘인지 약간 감소하기는 하였으나 확실하게 연륜이 묻어나온다. 다이하드란 작품자체만 놓고 본다면 딸이 장성할 정도까지의 배경으로 온 것이니 (아마도)다음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면 이젠 손자를 구출하는 백발 할아버지가 나올지도 모르겠군.

영화를 보는내내 조금씩 실소를 머금게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물론 직접 미국에 가본적이 없어 그러한 시스템들이 구성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2007년의 시스템이라고 하기에는 좀 과장스런 면이 있는것 같다. 그러고보니 극 중에도 한번도 연도를 언급하지 않았으니 외계인의 기술을 탐구해서 오버테그놀로지를 갖추게 된 후인지도.

극의 주제야 미국평화 세계평화 권선징악 등이지만 아무 생각없이 화려한 액션을 보며 잠시 현실의 시름을 잊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의 할리우드 트렌드는 노익장 과시하기 인 모양이다. 록키 발보아라던가 람보가 다시 나온다고 하지않나 인디애나 존스도 후속편이 나온다고 하고.

음, 생각난김에 인디애나 존스 1,2,3를 풍성한 화질로 다시 한번 감상해볼까.

Posted by Master 
:

네이버 뉴스

공식 홈페이지 라이브진


고생해서 만든 core파일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물론 내가 구현한 것은 저 이미지를 처리하는
부분과 넘김효과가 일어나는 엔진부분이고, 디자인은 플래시 디자이너가 준 것을 그냥 사용한 것이다.

디자인까지 능숙하게 할 수 있었으면 그냥 개발자 그만하고, 수요가 부족한 액션스크립터 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를 일이지. 그러나 향후를 본다면 액션 스크립터도 미래가 보장된 직업이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Flex도 공부는 하고 싶고, Visual Studio2008과 연동하는 실버라이트 관련해서 WPF도 공부해보고 싶다.
그렇다고 이쪽만 팔 수도 없기에, C/C++/C#도 계속해야 하는데 일감이 쉽사리 생기지 않는 군.

만든 엔진부분도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현재 x축밖에 움직이지 않는 단점이 존재하는데, 오픈소스를 보니
x,y축을 동시에 움직이려면 삼각함수 공식이 구현되어야 하기에 그냥 이마 한번 누르고 후일을 기약했다.


아.. 그런데 이젠 좀 퇴근하고 싶구나.
Posted by Master 
:

http://www.psychpage.com/tech/damnbar.html

1. IE관련 Reg 수정.

HKEY_LOCAL_MACHINE\SOFTWARE\Microsoft\
    Internet Explorer\Main\FeatureControl\
        FEATURE_LocalMachine_Lockdown

2. Windows 인터넷 셋팅 존 수정.

HKEY_CURRENT_USER\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Internet Settings\Zones\0

3. Mark of the Web 사용.
<!-- saved from url=(0013)about:internet -->
....

4. Html Helper Application 사용.


* 모 보험회사의 CD제작과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exe파일을 만들어 reg를 수정한후, 실행케 함.
* 프레젠테이션 샘플 제작시에는 Mark of the Web 사용.


여하튼 반나절 삽질하게 해준 것을 잊지않겠다. -  어도비 놈들..아 MS도 포함인가.

Posted by Master 
:

설을 맞이하여 내려간 본가에서 무료한 시간들을 보내다가, 몇년만에 그곳에서 소설을 빌려보았다. 다행히도 아직 계정이 남아있어 번거로운 절차는 거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 약 30여분을 무엇을 볼까 고민을 하다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일단 뽑아들게 되었는데..

살짝 훓어본 바로는 일종의 중세판타지 배경의 국가간 전쟁물 같았다. 집단 전투가 나오고, 기사와 작위들이 나오는 것이 더욱 흡족하여 1,2권을 빌려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아뿔싸! 시작부터가 조금 심상치 않았다. 바이발할이란 저 고유명사틱한 단어는 먼치킨 주인공의 이름이었던 것이었다.

첫 문장만 읽어보아도 저 바빌로니아 신화를 가져다 쓴 내용이 잠깐 나와 주인공의 각 종족의 진수를 받고, 현자에게 이것저것을 배워서 강하다라고 넘어가더니, 주인공-바이발할이 어느 공작의 기사를 하게되는데 갑자기 독백으로 자신의 전생이 기억난다는 소리를 하면서 김치를 담구더니 이계전이깽판물로 살짝 변한다.

그리하여 전투를 마치고 영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전생체의 미래의 지식을 살려 한동안 영지경영물로 변신을 한다. 솔직히 이쯤에서 그냥 책을 접고 싶었으나 2권까지 빌려버린게 아까워서 눈물을 훔치며 책을 마저 읽어야 했다. 조금 더 보다보니 어이쿠, 소드 마스터가 어쩌고가 등장한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판타지 소설류가 바로 저렇게 인간의 강함을 계측하여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인데 단단히 걸려들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이야기의 배경이 글 몇 줄로 건너뛰더니 귀족가문에 얽히는 정계물이 나오네? 하아.. 그리고 마법은 Dnd것을 가져다 쓴 것 같은데 '폴리모프 셀프' 주문을 타인에게 시전하는 건 또 뭔지. 애초에 뒤에self란 단어는 차라리 적지나 말것이지..

작가의 머리에서 나오는 멜팅팟에는 경의를 표하나, 좀 잘 살리면 좋을 듯한 주제들을 줄줄 늘어놓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된 것 같다. 캐릭터도 주인공 이외에는 그냥 대충 쓴 것 같고 말이지. 제목은 정확하게 들어맞는구나 단지 주인공의 연대기니까 말이다.

후회막심이로고, 잠이나 더 잘것을.

Posted by Master 
:


솔직히 시대배경과 남자들의 의리 등은 고려하지 않고, 태평천국의 난에 의한 전쟁신을 보기 위해 영화를 선택했다. 물론 전쟁이 주는 아니었지만, 극의 배경이 되는 중요한 요소이니 만큼 볼만한 영상을 제공한다.

여튼네이버에서 극의 실상을 잘 설명한 링크 하나.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1192090&code=65721

영화를 보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한 개운치 않은 느낌을 받았는데, 번역자와 편집자의 실수들인 모양이다. 중국판은 어떨지 모르겠다만, 개인적으로는 재미나게 보았다. 국가 내전에도 관심이 - 대체 관심이 없는게 없다 - 있는 편이라 흥미로웠다. 국공내전, 남북전쟁, 센고쿠 시대 등 말이다. 약간 다르지만 30년 전쟁도 흥미있는 주제다.

태평천국의 난은 교과서에서 나온 정도의 지식밖에는 없고, 아편전쟁이 어쩌고 서태후가 어쩌고 하는 시대배경도 역시 수박 겉 핧는 수준밖에 알지 못하지만 명멸하는 왕국에 대한 공통적이며 조잡한 지식으로 대충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세계 열강의 각축장이던 19세기 말엽의 중국도 TRPG 적으로 굉장히 재미난 배경이군. 목숨이 간당간당한 청나라 조정, 마카오의 포루투갈, 남쪽 필리핀의 스페인, 간도의 일본, 구룡반도의 영국, 여순의 러시아, 바타비아의 네덜란드, 쑨원의 공화파 세력 등. 적절하게 정확한 시대를 흐리면서 여러 세력들을 집어넣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아, 6년째 지지부진한 캠페인이나 제대로 만들자.


2월 2일 8시45분 조조.
프리머스 신림 5관 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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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티지를 보고 난 후에 마술영화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다가,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이 작품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왕국들의 황혼의 시기인 19세기에도 관심이 있었고 에드워드 노튼에 대한 인상도 나쁘지 않았던지라 입수는 하게 되었는데 정작 감상은 그로부터도 한 참이 흐른 뒤에야 하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이 작품도 반전이 있는 작품이군. 1~2월에 본 작품들 중 연속 3편이 비밀을 간직한 영화들인 셈이다. 다만, 프리스티지가 마술에 대해 어느정도 설명을 하고 그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일루셔니스트는 마술이란 그저 매개체일 뿐이고 어떠한 설명들도 거의 하지 않는다.

마술 영화라기 보다는 마술이 가미된 러브 스토리라고 하는 것이 올바를 듯 하군. 그나저나 이 시기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및 보헤미아 왕국에 대해서는 흥미가 많다. 물론 흥미가 많은 대상들은 아주 여러가지 들이지만 어느 하나 진지하게 파본적은 없는 것 같다.

그저 이렇게 글로서 1g의 관심을 표현할 뿐이지. 여건이 되면 위키피디아라도 번역해보면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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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만들어진 오래된 작품이지만, 우연찮게 입수하게 되었고 마침 따라가기 중이었기 때문에 감상하게 되었다. 80년대 월스트리트 어딘가에서 근무하는 젊은 전문직 청년의 엽색행각을 그리고 있는 작품. 적절하게 피도 튀고 막무가내로 다니는 이야기이지만 배경을 과거로 하고 있는 탓인지 잔인하다는 느낌이 전혀들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시대배경 탓 일수도 있겠고, 감독이 의도한 바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앞서의 감상작과 동일하게 이 작품도 반전 아닌 반전이 존재한다. '머시니스트'가 현재와의 경계선에 놓여있었다면 이 작품은 완전하게 동떨어진 세상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혹시 감상할 지인이 있어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에둘러 설명할 수 밖에 없지만, 식스센스나 유주얼 서스펙트 이후로 반전물에 점점 익숙해져 오고 있는 현 시점의 인간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다지 재미는 없지만, 베일의 연기를 계속 보기 위해 일단 끝까지 보았다.

영화의 감상은 나도 어서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다. 아직 젊을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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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베일이란 배우를 처음 알게된 것은 '이퀼리브리엄'을 보고 난 후였다. 그리고 기억에서 잊혀져 있다가 얼마 전에 감상한 '프리스티지'로 다시 기억 속에 돌아왔다. 이 배우에 매력을 느껴 필모그래피 따라가기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한동안 따라다니던 타마키 히로시는 약간 주춤해졌다.

극 중에서 직업이 기계공이기 때문에 영화명도 그것으로 했는지는 모르나, 사실상 제목과 내용은 크게 관계가 없다. 반전이라면 반전이랄 수 있는 결말이기는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워낙 축축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충격이 상쇄되는 느낌이다. 어쩌면 예상가능한 뻔한 것이기도 하고.

그의 최신작이라면 다크 나이트나 3:10 투 유마 정도를 기대해 볼 수 있겠군. 배트맨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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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서티 데이즈...를 볼까 했다가, 급작스런 사정으로 예약을 취소하고 일주일 후를 기약하게 되었는데, 인기가 없었는지 그 일주일 만에 주변의 극장에서는 모조리 내려버리고 말았다. 새벽부터 코엑스나 강남까지 나가기가 싫었던 탓에 근처의 극장에서 볼 만한 것들을 탐색해보니 예매순위의 첫번째가 바로 이 영화였다.

반동의 제왕인 탓에 남들이 몰려가는 영화는 감상예정 List에서 지워버리는 습성이 있지만, 그 외의 다른 영화들은 제목만 봐도 졸작인것 같은 녀석들뿐이라 어쩔 수 없이 예약을 선택. 토요일 아침에 힘들게 잠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만 감고 역 앞으로 비틀비틀 걸어나갔다.

영화는 확실히 나쁘지 않았다. 일단 내용자체는 따지고 보면 헐리우드 신파 스포츠물과 다를바가 없지만, 우리네 정서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것은 처음있는 일이라 불연듯 울컥울컥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이미 결말은 알고 있는 상태에서 모른 척 과거의 일을 돌이켜보는 아픔아닌 아픔이 재미있었던 듯.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스텝롤이 나오기 시작하면 대부분 자리를 뜨지만 공교롭게도 이 영화는 출연진이 나올때 실존 인물들의 영상과 사진을 매치업 한지라 모두들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촬영보조니 조명 매니저니 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보고 있었는데..

자리 옆으로 눈을 휘둥그레 뜰만한 실루엣의 여성이 지나가는 지라 무슨 생각이들었는지 당장 자리를 박차고 극장복도로 나와 엘레베이터 앞에서 실물을 확인하였으나 '어둠의 마법'이었다. 이도저도 아니게 된 허탈한 마음에 10층에서부터 비상계단으로 그냥 걸어와 집으로 귀환.


1월 19일 8시30분 조조.
서울대 씨너스 1관 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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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협에 대한 욕구가 다시 크게 증가하여, 2004년 이후로 거의 보지도 않던 양산형 무협지를 빌려보기도 하고,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지는 않고 있는 CCTV 무협드라마를 찾아서 보기도 하고 있다.

최근은 김영사에서 영웅문 3부작의 개정판을 새로 내놓았는데, 그 중 의천도룡기가 비교적 최근에 나왔고, 결말의 변경이 있다고 하여서 자금의 여유가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한,두 권씩 개정판을 구매하고 있는 상태다.

어차피 알고 있는 내용이고 해서 서점에서 선체로 마지막 권을 빼서 결말부분만 대충 훝어보는데 확실하게 첨언된 부분이 많다. 김용의 작품이라면 역사 속에 녹아든체로 진행되는 상황도 좋아했지만 그 결말에서 나타나는 여운과 여백의 미를 좋아했던 나로서는 뭔가 충격스럽다.

다른 두 작품인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는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들도 결국에는 개정판을 다시 구매하게 될 것 같다. 풍문에는 신조협려에서 윤지평의 역할을 하게 되는 인물이 새롭게 추가되고, 황약사의 러브라인이 들어간다고 하는 등의 말도 있는데 사서 읽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아직 출간되지는 않았지만, 녹정기에서는 위소보의 부인 수가 줄어들고, 천룡팔부에서는 단예와 왕어언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만 웹을 주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예와 왕어언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더 충격적인 일이라 그 소문을 처음 듣는 순간 약간의 팬으로서의 패닉에 빠져 여기저기 말을 하고 다녔는데..

천룡팔부 개정판의 그 소문은 적어도 2-3년전에 들은 내용인지라 아직도 구체화된 것이 없는 걸 보면 누군가의 낚시글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오늘 CCTV 천룡팔부의 몇 편을 감상하다 보니 왕어언이 모용복에게 에둘러 사랑을 고백하고 모용복은 황제가 되면 꼭 황후로 삼겠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원작을 읽은 지가 벌써 10년전의 일이라, 실재로 드라마와 같은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왜 인지 모용복이란 대업병환자가 불쌍해지고, 왕어언의 십수년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결국 보답받지 못하고 스토커 단예에게 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10년 전 질풍노도의 시기를 가까스로 벗어나면서 그 시기의 읽었던 나와, 아직 철은 들지않았지만 이리저리 사회생활을 하면서 변해버린 내 자신과의 일종의 갭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글을 남기는 중이다.
그건 그렇고 역시 유역비는 사극(?)이 참 어울리는 것 같다.

신조협려에도 출연했었는데 그 원작 특유의 답답하고 우울한 느낌이 없다면 진작에 드라마를 감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린시절 읽었던 그 '정화'같은 스토리에 트라우마가 형성되었는지 책이나 드라마나 게임이나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 것 같다.

그나저나 또 일요일은 뭘 하며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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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571, 2000

유희/영화 2008. 1. 17. 20:24 |

U-571을 배경으로 한 잠수함 첩보영화.
웹을 주유하다 어딘가의 글귀에서 참으로 잘 만든 잠수함 영화라고 극찬을 한 것을 보고 혹하는 마음이 생겨 감상하게 되었다.

한바탕 정신없게 본 것 까지는 좋은데 정말 잘 만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떨칠 수가 없다. 더군다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일지인데 사실의 묘사는 제대로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잠수함을 제대로 운용할려면 피나는 훈련이 필요할 터 그 날 탈취한 잠수함을 가지고 구축함을 침몰시키고 적 잠수함을 박살낸단 말인가?

더군다나 미군측 메카닉은 무슨 기계든 고치는 만능이다. 잠수함 한 척도 혼자서 다 고쳐요 더군.  '팍스아메리카나'도 정도껏 해야지.  뭐 한가지 나은 점이 있다면, 독일측 인물들이 영어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성' 정도일까. 재미나게 보긴 하였으나 혼자만의 뭔가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던것 같다.

본지 오래되어서 이런 감정밖에 떠올라지지 않는군. 여하튼 뒤늦은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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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밥 벌어 먹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것의 핵심적 원리.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개발기간 한 달로 '강제보고' 되어 있어서 살짝 기분이 거시기 하였으나
구글 형의 도움으로 문제해결에 근접.

http://www.oreillynet.com/pub/a/javascript/2004/09/03/flashhacks.html

1차는 위의 원리로 하고,
2차로 아래의 모양을 해야 할 듯.

http://www.pageflip.hu/


이제 일주일 삽질의 끝이 보이는 구나. 좀 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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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전 2003을 모폐인의 방을 빌려 기거하며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사이에 시간은 이리저리 5년이나 흘러 새 버전이 나오게 되었다. 2003의 황용에 비하면, 이 번의 황용이 더 나은 것 같다. 좀 더 황용에 가깝게 똘똘한 아가씨 같은 느낌이랄까. 점점 발달하는 CG만큼이나 기대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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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확장팩. 한참 필feel이 올때 해서 그런지 하루 만에 클리어 해 버렸다. 원판과 큰 차이는 없고, 제목 그대로 원주민 쪽 캐릭터들과 병사쪽이 강화되었다.

캠페인은 여전히 블랙가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본편의 나레이터 였던 여성의 아버지과 아들의 이야기. 아마 빨리 끝냈던 것도 이야기가 이어졌고, 2개의 캠페인이었기 때문이겠지.

3편에 아쉬운 점이라면, 1편이나 2편처럼 뭔가 대서사적인 맛이 없다고 해야할까. 너무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타이틀은 '제국의 시대'가 아깝게 느껴진다.

자, 이제 두번째 확장팩인 The Asian Dynasties를 해볼 차례군. 뭔가 게임도 포스팅의 카테고리 같이 "유희" 로서의 즐거움이 아니라 클리어 해야한다는 목적의식이 드는 것 같다.

그 옛날처럼 망아의 상태로 게임을 즐기는 마음가짐은 이제 돌아오지 않겠지. 먼 미래를 걱정해야 하고, 현실의 쓴맛을 조금씩 알아가는 키덜트가 되버린 이상은 말야. 그나저나 나이는 먹어 가는데 언제 '어른'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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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의 3번째 작품. 2002, 2004, 2007년에 비로소 3부작이 완성되었다. 원작의 정보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아 소설이 3부작이라는 풍문을 들은 것 같기는 한데 영화도 그에 따르는 지는 알 수가 없다.

극중에서 뭔가 인물들간의 명확한 관계라던가 제대로된 실마리를 다 풀어내주지 않고 끝나는 것을 볼때 후속편이 기획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007의 끈적하고 뜨거운 느낌보다는 개인적인 취향이 이쪽에 더 쏠리는 듯 하다. 무미건조하고 딱딱한 느낌.
이러한 스파이 물의 개념을 판타지 세계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간만에 떠올랐다.

음, 기억회복 주문 같은 것이 있어 단번에 해결되어 버릴지도 모르겠군. 어쩌면, 그 주문을 개발한 마법사가 방랑 중에 있어 주인공은 그의 행적을 찾아 헤매며, 동료를 모으고 사건을 해결하여 진실에 다가서는 시나리오 일지도.

결말은 주인공은 폴리모프 했다 기억을 잃어버린 준신 이라던가 드래곤 이라면 너무 뻔하고. 음, 그건 나중에 마저생각해보자.

오늘도 역시 영화 포스터와 타이틀만 걸어놓고 감상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이야기를 적어내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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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의 영화라면 식신, 소림축구 밖에 본 적이 없다. 문득 이 영화를 보기로 한 것은 최근 개정판이 나오고 있는 김용무협에 대한 향수이자, 영화가 일부 무협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던 정보는, 조연 두 사람이 '우리는 양과와 소용녀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는 정도다. 영어권 나라에서는 저 대사를 가지고는 그 의미를 알아내기 힘들었기 때문인지 트로이의 헬렌과 파리스로 자막이 나갔었다는 풍문도 들어본적이 있는 것 같다. 국내 극장에서는 어떻게 나갔는지 모르겠군.

극을 감상한 후에 도저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알 수가 없어서, 타인의 감성을 빌어서 느껴보고자 여기저기 평들을 뒤지고 다녔는데, 썩 좋지는 않다. 주성치 다움이 없다느니, B급의 감성이 사라졌다느니 뭐 그런 이야기 들이다. 그의 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여하튼 본래의 목적인 무협에의 향수를 자극해보기로 한 것에는 일부 만족이다. 지금의 느낌이라면 80/90년대의 어설픈 와이어 무협이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주말을 이용해 CCTV 의천도룡기에 도전해 보아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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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순회하던 도중 좋은 글 들이 보여 연결.

카트리나, 뉴올리언즈, 그리고 경부운하

만화로 알아보는 대운하

중간에 잠시 고향의 이야기도 나온다, 태풍 매미때 댓거리 쪽이 많이 침수하여 많은 인명손실이 있었더랬지.
지하 노래방에서 숨진 연인들 이야기도 신문에 나온 적이 있었고.

그나저나 정말 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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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한 게임을 처음부터 끝(엔딩)까지 했는지 모르겠다. 이 게임의 첫 출시는 2006년 10월 쯤. 고시원에서  인지했었던 것이 기억난다. 캠페인은 그다지 즐기지 않았고, '네덜란드'를 선택해서 컴퓨터와 대전만 실컷해 보다가 말았다.

그러다가, 2-3주 전부터 캠페인 모드를 잡아 즐겨보기 시작했다. 1-3장 도합 24번의 전투를 벌였을 것이다. 몰타 기사단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신대륙 탐험, 미국독립전쟁, 남미독립 등 커다란 역사의 틈바구니 안에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흘러흘러 간다.

그리고 대망의 엔딩. 썩 재미있었다고는 하지 못하겠지만, 근래의 게임 불감증을 돌이켜 볼때 무사히 끝까지 했음에 의미를 두어야 할 듯 싶다. 그러고보니 고향의 본가에 1편 정품박스가 있는 기억이 나는군. 고등학교 2-3학년 즈음에 4만원 이상을 주고 '세진 컴퓨터랜드'에서 구매했다가, 시간이 흘러 CD는 홀라당 사라지고 매뉴얼과 박스만 쓸쓸하게 책장에 진열되어 있었더랬다.

비슷한 패턴을 줄창 계속 즐겼으니 잠시 신경을 다른 곳에 돌린 후에, 확장팩을 해보아야 할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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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역사)대하드라마 풍림화산. 2007년 1월 부터 시작하여 12월까지 장장 50여편을 놓치지 않고 따라왔다. 전국시대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역사, 인물, 전사를 본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 사이에 꼬박꼬박 챙겨보는 드라마가 되고 말았다.

주인공은 다케다의 군사(?)인 야마모토 간스케 하루유키. 그와 축을 이루는 인물로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 등  다케다가와 우에스기가 양  진영의 인물들은 물론 또 다른 삼국동맹의 한 축인 호조까지 등장한다. 제대로된 역사서는 당연히 읽어본적이 없고, '노부나가의 야망' 게임이라던가 시바 선생의 소설에서나 알고 있던 인물들이지만 난세의 역사를 본다는 점에서는 삼국지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것 같다.

줄창 다루어진(도시이에와 마츠, 공명의 갈림길 etc) 오다 측 이야기에 비해 정보를 접할 길이 전무했던 나에게 있어서는 역시 신선하면서도 재미있었다. 내년의 대하드라마의 시대배경은 원하는 것이 아닌 것 같고, 내후년을 기대해 봐야 할 듯.

아, 이제 일요일 점심시간. 라면과 함께하던 또 하나의 즐거움이 이렇게 사그러드는 구나. 새로운 드라마를 찾아보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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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이라 그런지 아줌마들과 꼬꼬마들로 극장은 아침부터 시끌시끌. 영화를 보는 도중에도 들락날락 거리는 꼬마들로 인해 폭발할뻔 했다. 아마 곰타고 나오는 소녀가 나와서 건전한 영화라고 생각한 걸까? 물론 반지의 제왕같이 피가 난무하고 목이 날라다니지는 않겠지만, 이것도 활로 사람을 쏘고, 곰이 사람을 밟아죽이는 장면이 간접적으로 묘사되는 영화라고. 하긴 요즘 꼬꼬마와 아해들이 범람하는 멀티미디어로 인해 이미 그런것에 영향을 받겠냐만은.

영화자체는 그냥저냥 심심한 수준이다. 어차피 주인공은 어린 소녀. 어떠한 사건이나 사고가 크게 비약될리가 없다. 다만, 사용되는 소재는 보는 맛이 있다. 동물로 표현되는 '데몬'이라던가 스팀펑크 느낌의 도구들. 극의 후반부에 가면 대작 판타지 영화가 그렇듯이  -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etc - 전쟁/전투신이 나오는데 이것의 스케일도 뭐 그리 크다고 할 수 는 없다. 대강의 스토리와 CG를 즐기고 오면 될 듯.


12월 19일 9시40분 조조.
서울대 씨너스 5관 H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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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훈의 전작들, 그러니까 비.매나 로그를 좋아했던 이유는 D&D의 색채때문이었다. 당연하게도 그만의 오리지널인 월야환담...시리즈 - 사실 설정은 어딘가의 다른 룰과 비슷한것 같지만 - 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다. 반면 이 소설은 스스로도 D&D의 냄새를 지우기 위해 노력한 것인지 기존과는 다른 설정들이 제법보인다.

다만, 작가 스스로가 밝혔다시피 좀 쉽게쉽게 썼다고 하는데 그 탓인지 무협지와 양.판.소의 냄새를 쉽사리 지울수는 없었다. 1권을 작년 초에 구입했었고, 뒤의 책들은 계속계속 미루다 결국 대여점을 이용해서 보고 말았다.
그나저나 '발틴사가'를 보고 싶었는데 근처의 대여점들에서는 좀처럼 보이지가 않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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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렀구나.

기록/잔상 2007. 12. 15. 00:42 |

지르고 싶다.

<예전의 포스팅에서 참조>

결국 질렀다.

1. 스와치 시계 DREAMNIGHT
2. 불가리 블루 옴므
3. 지갑
4. 운동화

이제 2번, 4번만 시행하면 되겠구나.

1번은 만족스럽긴 한데 다른 색깔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도 좀 든다. 55%할인에 따라 급한 마음에 다른 것에 눈길을 주지 못한것 같기도 하고. 시계수집가는 아니지만 차후의 기회가 온다면 노르딕 돈 NORDIC DAWN으로도 하나 사보고 싶군. 여름에 사용하면 시원한 느낌을 줄 듯.

2003년의 어느 새벽, 저명했던 '김삿갓 노래방'에서 시계를 박살낸 이후 4년 반만에 다시 제대로된 시계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그와 동시에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크게 떠있던 시간은 없애버렸다. 이제 다시 내게 있어 시간은 밝은 디스플레이 위의 숫자가 아니라 귀에 들리는 아날로그 톱니바퀴 소리로 다가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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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위에 올라오게 하였으나, 여전히 겁은 내고 있는 중이다. (11/26)


살짝 잡아보자 손등에 올라갈려고 하는 중. (11/27)


포획하여 앞 발을 못쓰게 하자 뒷 발로 손을 잡는다. (12/04)


손바닥에 누워서 한 컷 (12/01)



6월에 태어났고 7월에 입양을 했으니 거진 반년을 산 셈이된다. 햄스터의 평균수명은 1년 반 ~ 2년.
인간보다 몇 배나 대사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6개월 이라고 해도, 인간으로 치면 30-40년은 산 셈이다. 13년을 키워온 견공 이후로 두 번째 애완동물. 개와 달리 뭔가 소통하는 맛은 없고 관찰 위주의 동물이지만 무료하고 비자극적인 내 삶에 들어온 재미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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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에 관심이 생겨 그의 단편집 중 하나를 선택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단편을 잘 쓰는 작가가 마음에 들기 때문에 일종의 '독서 가지치기'를 시도하기 위한 것이다.

흑소라는 제목에 걸맞게 단편의 주 내용은 블랙유머다. 너무 쉽게 쉽게 읽혔기 때문에 뭔가 판단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자금의 여유가 생기면, 다른 단편집이나 소설에 좀 더 도전해 보아야겠다. 하루키 -> 오스터 -> 게이고로 이어지는 열독의 욕구가 간만에 생성된 것 같다.

아, "갑"에게 시달리고 막 돌아왔더니 글을 쓰는지 키보드를 그냥 누르는지도 모를 정도로 피곤하다.
일단 대충 감상을 휘갈겼으니 마무리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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