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서적'에 해당되는 글 355건

  1. 2016.01.15 시적 사적 잭詩的私的ジャック Jack the Poetical Private
  2. 2016.01.15 웃지 않는 수학자笑わない数学者 Mathematical Goodbye
  3. 2015.12.17 클라이머즈 하이クライマ-ズ ハイ
  4. 2015.12.02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冷たい密室と博士たち Doctors in Isolated Room
  5. 2015.12.02 빙벽氷壁
  6. 2015.11.20 서랍 속 테라리움ひきだしにテラリウム
  7. 2015.10.08 치아키의 해체 원인解體諸因
  8. 2015.10.08 후회와 진실의 빛後悔と真実の色
  9. 2015.09.21 0의 살인0の殺人
  10. 2015.09.15 방랑탐정과 일곱 개의 살인放浪探偵と七つの殺人
  11. 2015.08.03 그림자 밟기影踏み
  12. 2015.08.03 보틀넥ボトルネック
  13. 2015.07.03 마이다 히토미 14세, 방과 후 때때로 탐정舞田ひとみ14歲、放課後ときどき探偵
  14. 2015.06.27 어린 양들의 성야仔羊たちの聖夜
  15. 2015.06.24 탐정영화探偵映畵
  16. 2015.06.20 폭설권暴雪圈
  17. 2015.06.10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思い出のとき修理します
  18. 2015.06.07 하카타 돈코츠 라멘즈博多豚骨ラ-メンズ
  19. 2015.06.01 체육관의 살인體育館の殺人
  20. 2015.05.31 공항의 품격あぽやん
  21. 2015.05.31 미소 짓는 사람微笑む人
  22. 2015.05.18 1의 비극一の悲劇 2
  23. 2015.05.17 백일홍 나무 아래百日紅の下にて 2
  24. 2015.05.05 돌 원숭이The Stone Monkey 2
  25. 2015.04.10 곤충 소년The Empty Chair 2
  26. 2015.04.10 탄환의 심판The Brass Verdict 2
  27. 2015.02.27 메트로 2033 Metro 2033 6
  28. 2015.02.10 로트레크 저택 살인 사건ロ-トレック莊事件
  29. 2015.02.05 기면관의 살인奇面館の殺人
  30. 2014.12.01 64ロクヨン


두 곳의 대학에서 서로 다른 밀실살인이 발생한다. 이 연쇄살인의 내용이 어느 록가수의 '시적 사적 잭'이라는 노래 가사와 유사하다는 내용을 토대로 사건의 분석에 두 사람이 돌입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시리즈의 이야기 진행 방식이 늘 그렇듯이 모에가 먼저 발을 들이밀고 사이카와 교수가 반쯤은 마지못해 사건에 개입하는 형태.


여기서도 일명 천재들이 잔뜩 등장한다. 어쩌면 모리 히로시의 이 시리즈 소설은 추리를 빙자한 능력자 배틀물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공계 미스터리라는 말 답게 물리적인 트릭의 수사와 콘크리트와 관련된 이야기 등이 등장한다. 건축과에 속한 학생들이 밤을 세우며 설계를 하는 장면은 확실히 공대 느낌.


다만 진범이 잡히고 왜 그러한 살인을 해야했나 하는 것은 와닿지 않지만, 지금껏 보아온 작가의 성향과 그려진 캐릭터들로 볼때 이해하지 못할 방식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すべてがFになる The Perfect Insider 모든 것이 F가 된다
冷たい密室と博士たち Doctors in Isolated Room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笑わない数学者 Mathematical Goodbye 웃지 않는 수학자
詩的私的ジャック Jack the Poetical Private 시적 사적 잭
封印再度 Who Inside
幻惑の死と使途 Illusion Acts Like Magic 
夏のレプリカ Replaceable Summer
今はもうない Switch Back 
数奇にして模型 Numerical Models
有限と微小のパン The Perfect Outsider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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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드라마로 일부 작품들을 본 S&M 시리즈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다. 웃지 않는 수학자는 아주 오래전에 나온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구할 길이 당연히 없었기 때문에 미감상. 어느 조조 영화를 본 아침에 오프라인 대형서점에 들러서 새로 출간된 두 권을 구입해왔다.


천재 수학자가 은거한 기묘한 저택(?)내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저택에 초대받았던 주인공 사이카와, 모에가 사건을 해결한다는 전형적인 이야기이지만 여러가지 요소를 넣어서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있다. 사라졌다 나타나는 거대 청동상, 천재 수학자가 낸 기묘한 문제, 살인사건들의 트릭 그리고 일부 등장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


이 제법 차이가 날것 같은 문제들을 한 권의 책에 잘 녹여냈다. 다만 전체를 이끌어가는 메인테마는 좀 진부한 주제인 것이 사실이다. 어차피 천재들이 잔뜩 등장하는 시리즈이니 일반 독자로서야 멍하니 읽고 있을 수 밖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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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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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 123편 추락 사고를 주제로 한 소설. 군마현에 추락한 항공기 사고로 인해서 해당 지역신문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단순히 사건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고 옛 신문사의 권력구조 그리고 주인공의 가족과 일상. 지인의 의문사에 대한 일들까지 제법 복잡한 구성을 하고 있다. 또한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는 구성을 하고 있다.


제목인 '클라이머즈 하이'는 러너즈 하이와 동일한 개념. 항공기 사고를 배경으로 신문사에서 일어나는 권력과 견제 그리고 기자의 사명들이 제법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작가는 경찰소설로 유명한 요코야마 히데오. 그 이전에 십수년이나 기자로 활동했다니 오히려 이 시기의 신문사에 대해서는 본인의 경험이 절절하게 녹아있는 지도 모를일이다.


항공기 사고와 신문사의 다툼이라는 거대한 흐름과는 또 별개로 지인의 등반사고와 가족과의 문제로 고민하는 주인공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에 가깝다. 무언가 일본인들이 좋아할 듯한 결말. 2008년에 나온 동명의 영화는 있는 모양이다. 한번 감상해 보고 싶군. 본 소설과는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이전에 읽었던 '64'가 드라마와 영화로도 나오는 모양이고..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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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으로 출장가는 기차 안에서 앞 서의 책을 다 읽어버렸기 때문에 돌아오는 기차에서 읽을 요량으로 들어간 대전역의 서점에서 구입한 책이다. 책의 종류가 많지 않아서 마음에 드는 읽을거리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


시리즈 중 두 권이 출간된 것을 확인하고 온라인 서점의 보관함에 찜해두고 있던 책이었는데 시리즈의 첫 번째인 모든 것이 F... 는 구판으로 읽었기 때문에 두 번째 것을 집어왔다.


2014년에 총 10편의 드라마로 시리즈 중 다섯 편을 방영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더 이상 책이 안나올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감상. 하지만 그 후유증으로 이 책을 읽는 중에 특정 조연 캐릭터의 독특한 얼굴이 계속 떠올라서 몰입을 방해했다.

http://movie.daum.net/tv/detail/main.do?tvProgramId=66728


하지만 다행히도 기록과 추억의 범람속에서 트릭과 범인에 대한 부분이 기억이 흐릿해지는 바람에 막판까지 긴가민가하며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소설은 90년대에 쓰여서 워크스테이션과 단말 그리고 리눅스 계정과 telnet 등을 활용하는 점도 흥미롭다.

드라마에서는 2014년에 맞게 조금 각색된 부분이 있었던 것이었군.


후속편들이 더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으니 일단 첫 번째 권도 신판으로 구입은 해두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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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氷壁

유희/서적 2015. 12. 2. 15:38 |


어느 날 점심을 과식 한 이후 산책 겸해서 논현도서관까지 걸어갔다가 충동적으로 대여해온 책. 표지가 있었다면 저자의 약력이나 뒷면에 실린 광고성 요약을 보고 내용을 짐작할텐데 도서관에서 다 벗겨버렷기 때문에 책 말미의 해설을 살짝 보고 가져왔다.


겨울 암벽을 오르는 사람의 이야기와 거기에 엮인 사건/사고 그리고 애정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배경은 1955년. 국내에서는 한국전쟁의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당시이지만 바다 건너 나라에서는 그 전쟁특수로 호황을 누리고 있을 시기다. 소설에서도 전후 10년째 깨어나고 있는 시기에 대한 묘사가 살짝 있으며 이미 암벽등반과 스키같은 레저를 제대로 즐기는 시대다.


작가의 연혁은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20세기 초에 태어나 1,2차 세계대전을 겪고 일본의 부흥과 최근의 붕괴(?)까지 살았으니 그야말로 굴곡진 그러나 흥미로웠을 인생. 더군다나 역사를 기반한 소설가로서 노벨상 후보에도 오른 사람이었다.

산에서의 사건/사고 자체에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살짝 있어서 집어왔는데 소설 전체적으로는 연관이 없었다.


아무래도 이 시대 전후가 배경인 일본소설들을 읽게 되면 당시 국내의 사정과 연관짓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늘 마음 한 구석이 개운치 않다. 여하튼 착각으로 집어온 글이지만 등산에 대한 느낌만은 다시 일깨워줘서 완독 후 다른 등산관련 소설도 대출해왔다. 그냥 시금석으로 생각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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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소개된 작품이 이 단편집밖에 없기는 하지만 구이 료코의 이름을 이 작품에서 처음 알았다고 할 수는 없다.  '던전 밥' 이라는 작품의 일부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데 그 때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식과 스토리에 큰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애초에 DnD 소재는 대부분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작가의 이름을 알게되었고, 검색을 통해서 이 작품이 나와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 실린 아주 짧은 작품의 일부는 어디선가 번역되어 여러 게시판 등에서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한스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추리소설을 주로보는 나에게는 그쪽으로만 인식되어 있었는데 만화책도 내는 모양이다.


일단 작가가 SF나 판타지를 능숙하게 이용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표제작인 '서랍 속 테라리움' 보다는 '연인 카탈로그' 쪽이 가장 느낌이 좋았다. '던전 밥'쪽은 게시판에서 보면 모 출판사에서 정식 번역되어 나올 것 같은데, 어쩌면 처음으로 등산이나 SF 관련 이외의 만화책을 사서 책장에 모셔둘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기대중..


https://ja.wikipedia.org/wiki/%E4%B9%9D%E4%BA%95%E8%AB%92%E5%AD%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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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자와 야스히코의 데뷔작인 연작 단편집. 다쿠미 치아키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그의 선배인 헨미 유스케 그리고 다카세 치호와의 이야기와 왠지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에 등장했을 것 같은 경감의 이야기도 나온다.


하나 하나의 단편이 연관이 없을 것 같지만 뒤로 갈 수록 연관성이 드러나고 마지막에서 모두 연결되어버리는 어떤 의미로는 인상깊은 작품. 여기서는 닷쿠&다카치와 보얀선배 모두 졸업을 한 시점이니 이 뒤로 이어지는 닷쿠&다카치 시리즈는 이 단편집의 과거 이야기가 된다.


이야기의 주제 자체는 제목 그대로 토막 살인들에 대한 이야기. 다만 잔혹성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사후 범인들이 왜 희생자를 절단했는지에 대해서가 트릭이나 살해동기 등의 중요한 소재가 된다.


현 시점에서 국내에 출간된 이 시리즈는 다 읽은 것이 되고, 시리즈가 아닌 국내 출간작 중에서는 이제 '신의 로직, 인간의 매직' 한 권 밖에 남지 않았다. 작년 여름 즈음 알게된 작가인데 벌써 다 읽어버린 것이 조금은 아쉽기는 하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시리즈의 지속 출간을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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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x구x역이 있는 건물 지하에 있는 논현정보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다. 몇 주 전 퇴근할 때 볼 책이 없어서 불쑥 들어가 이 책을 빌렸었다. 다만 한동안 가방에만 박혀있었고, 열심히 읽지 못해서 반납 이틀전부터 열심히 읽었지만 결국 절반 정도밖에 읽지 못하고 비운의 반납.


그리하여 다시 기억 속에서 잊혀져 있다가, 추석 전 날 다시 해당 도서관을 방문해서 책을 미리 빌려 두었다. 그리고 추석날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완독. 약간의 서술트릭을 가미해서 사회적 살인을 다루는 작가답지 않게 정통파 경찰소설같은 느낌을 준다.


아쉽게도 오랜 시간에 걸쳐 절반씩 나눠 읽다보니 인물에 완벽하게 몰입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마지막까지 범인의 정체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3/4정도 읽다가 범인이 누군지 막연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뜬금없는 등장인물이 범인이 되는 것은 추리소설의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주인공과 엮여가는 인물 중에 있었을 것이니 힌트가 가득 등장한 시점에서 찾기는 쉬운 편. 다만 마지막에 급박하게 범인의 정의를 설명하는게 좀 아쉬운 부분인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충분히 복선을 넣어놓은 것이니..


여하튼 오랜만에 진지한 내용의 두꺼운 장편을 읽어서 그런지 다시 책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단편집이나 코지 미스터리 등의 책으로 좀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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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살인0の殺人

유희/서적 2015. 9. 21. 18:23 |


아비코 다케마루의 두 번째 작품. 데뷔작 8의 살인에 이어서 쓴 시리즈 작품이다. 경찰인 장남이 사건의 진행과 조사를 맡고 아래의 두 남매는 안락의자 탐정식으로 사건을 추리하는 역할.


살육에 이르는 병을 제외하고는 유머스러운 느낌의 글을 잘 쓴 작가답게 초기작에도 그러한 느낌이 잔뜩 들어가 있다. 일견 연쇄살인처럼 보이지만 결말을 보고 나면 뭔가 허무한 느낌.


더군다나 페이지 수도 200여 페이지로 적어서 뭔가 좀 재미를 찾아보려 하니 답을 내고 끝나버려서 아쉽다. 삼남매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놓고 제대로 써먹지도 않은 것 같고. 데뷔작은 아직 국내에 출판되지 않아서 확인할 길이 없고 시리즈 세 번째이자 현재로서는 마지막 작품인 '뫼비우스의 살인'은 나와있다. 조만간 읽어봐야 겠군.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8の殺人,1989            
0の殺人,1989                   <= 0의 살인
メビウスの殺人, 1990        <= 뫼비우스의 살인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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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살인 시리즈에서 학생 탐정으로 나오던 시나노 조지를 오랜만에 다시 내세운 단편집.


긴 집의 살인

움직이는 집의 살인

흰 집의 살인


앞 서 나왔던 세 편의 장편은 80년대에 나왔다보니.. 세월이 10년 이상 흐른 출판 시점에서도 시나노 조지의 시간은 비슷한 시간대에 머무르고 있다. 어찌보면 휴대전화가 없다는 점에서 탐정이나 범인에게는 좀 더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지도 모르겠다. 트릭이나 알리바이를 묘사하기에도 편리한 점이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을 것 같지만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단편이고 교통수단를 이용하는 동안만 읽은거라서 임팩트가 없는 단편에 대해서는 기억에 거의 남아있지 않다. 더군다나 구매한 책이 아니고 도서관에서 대여한 것이다 보니 뒤늦게 리마인드 하면서 각 단편에 대한 소회를 쓸 수도 없고.


상황과 트릭자체는 일상적인 부분에 대한 것들이 많았다. 여러 대학을 방랑(?)하는 설정이라서 몇 편을 제외하고는 학교와 관련이 있는 점도 흥미롭다. 사건을 해결하는 직접 탐정이라기 보다는 경찰이 헤매는 현장에 슬쩍 나타나 조언을 하거나 특정 상황에 처한 캐릭터들을 위해 문제풀이를 해주는 듯한 느낌.


우타노 쇼고의 책들을 추리 소설 입문기에 많이 읽어서 한 동안 관심을 끄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몇몇 작품이 또 출판된 모양이다.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겠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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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연작 단편으로 이루어진 작품. 경찰 소설의 대가로 자리잡은 요코야마 히데오가 이번에는 도둑의 시점에서 바라본 도시의 뒷모습과 인간 군상에 대한 이야기.


도둑이지만 주인공이라서 비정상적인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또다른 자아(?)와 가공할만한 암기력 그리고 명탐정들에게서 볼 수 있는 추리력까지. 다만 추리 분야는 좀 뒤늦게 발휘되어서 대부분 한바탕 고생을 한 이후에 적용이 된다.


단편이 이어질수록 주인공도 조금씩 성장을 하고 사회의 이면에 있는 어두운 이야기들도 점점 짙어져 간다. 거기다가 살짝 러브스토리까지 첨가해 놓아서인지 제법 몰입해서 이야기들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으로 읽은 작가의 소설이 '64'이다 보니 그것에 비해서는 조금 모자란 느낌을 받았다. 재미있게 보았던 D현경 시리즈나 더 써줬으면 좋겠군.


https://ja.wikipedia.org/wiki/%E6%A8%AA%E5%B1%B1%E7%A7%80%E5%A4%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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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의 새로운 작품. 데뷔 전부터 가지고 있던 소재를 작가로서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힌 다음에 써나간 것이라고 한다. 내용은 죽음과 평행세계.


여자친구가 사고로 죽은 절벽을 찾아갔다가, 정신을 잃게되고 이후 미묘하게 '설정'이 다른 세계에서 정신을 차리게 된다는 내용. 거기서 만나게 된 인물과 행동을 같이하게 되면서 두 세계의 다름을 파헤치고 여자친구의 죽음에 대한 진상에 한발짝 더 나아가게 된다.


소재의 특이함과 결말의 의외성은 참신하게 다가오지만 추리물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호러에 가까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서로 간의 대화를 통해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는 점도 재미있었고. 다만 평소 작가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 그렇게까지 대단한 것인가는 휘황찬란한 광고와 다르게 의문이 든다. 그래도 언제나와 같이 결말에서 드는 씁쓸함은 작가의 여전한 장기.


고전부와 소시민 시리즈 이외에는 딱히 시리즈 작품이 없다 보니 리스트화 할 것은 없군.


https://ja.wikipedia.org/wiki/%E7%B1%B3%E6%BE%A4%E7%A9%82%E4%BF%A1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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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양 들의 성야'를 무인대출하면서 같이 빌린 책이다. 시리즈 첫 권인 11세는 오래전에 읽었고 한 권만 신청하기 뭐해서 곁다리로 신청한 책이다. 11세에는 삼촌인 형사가 메인이고 마이다 히토미가 보조였다면 여기서는 예상한대로 관계가 역전된다. 다만 화자의 입장은 아니고 초등학교 동창인 다른 소녀가 '나'로서 이야기를 말한다.


일상에서 충분히 벌어질만한 사건을 다룬다. 물론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일은 있지만 본격미스터리 같이 복잡하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사회적인 면까지 다루기 때문에 사건이 해결되어도 뭔가 씁쓸하거나 찜찜한 느낌은 계속 따라다닌다. 이건 어렴풋하게 기억에 남아있지만 전 작도 그랬던 것 같다.  제목만 보면 뭔가 소녀스러운 유쾌할발한 사건들일것 같지만 정 반대인 셈.


현재까지 나온 시리즈는 아래와 같다. 세 번째 작품은 캐릭터 이름을 붙이지 않았지만 17세의 마이다 히토미가 등장한다.


    舞田ひとみ11歳、ダンスときどき探偵, 2007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

    舞田ひとみ14歳、放課後ときどき探偵, 2010  마이다 히토미 14세, 방과 후 때때로 탐정

    コモリと子守り, 2012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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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쿠 & 다카치 시리즈 세 번째 작품.  본래 이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안락의자 탐정의 요소를 다분하게 보여줘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인데 여기서 와서는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안락의자의 요소는 많이 사라지고 발로 뛰는 수사 그리고 범인과 용의자들을 모아놓고 연설 같은걸 시도하는걸 보면 그야말로 사회파 + 본격추리 같은 느낌.


전 작들의 패턴을 더 좋아했던 터라서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실망이 크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닷쿠'뿐만 아니라 '다카치'도 탐정(?)의 반열에 오르게 되면서 시리즈의 이름이 정해졌다고 한다. 어찌보면 시리즈 자체가 진화하는 청춘+성장 미스터리로 보는게 더 받아들이기 쉬울지도 모르겠다.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의문의 자살사건을 두고 대학에 다니는 네 명의 남녀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아니 정확히는 좀 더 비중이 큰 주인공 두 명이 고생한다고 봐야겠지. '맥주 별장의 모험'을 읽은 후 또 시간이 제법 흘러서 프리퀼이라 볼 수 있는 단편집 해체원인이 번역되었다. 시리즈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출판사는 다른 곳.


이 책을 지하철에서 보고 있다보니 평소와는 다르게 책을 유심히 보는 아주머니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사건을 다루다보니 제목이 '성야'에 '어린 양'까지 포함되다 보니 그런 듯 하다. 이제 프리퀼 단편집만 보면 될 것 같고 한스미디어에서 후속작들을 더 출간해주기를 기대해 보는 수밖에.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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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코 다케마루의 소설은 유명한 서술트릭을 가진 '살육에 이르는 병'과  블랙코미디 같은 '미륵의 손바닥' 두 권을 읽어보았다. 알x딘에서는 아비코 타케마루로 검색하면 인형탐정 시리즈 몇 권이 더 나오지만 왠지 이쪽은 뭔가 표지때문에 쉽사리 손지 가지 않는다. 최근에는 '하야미 삼남매' 라고 불리는 시리즈가 한 권 나온것 같다.


책은 제목 그대로 눈보라 치는 산장에서의 살인사건이라는 정석적인 주제의 추리 영화를 촬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종의 액자식 구성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추리 영화를 촬영하는 중에 사건이 발생하고 촬영한 영화를 보며 인물 각자가 사건을 추리하는 내용.


작가의 말을 빌면 서술트릭을 영화에 가져다가 써먹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해당 진행방식이라면 서술트릭을 사용한 추리소설도 편집의 힘을 빌어 영상화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물론 여기선 책속의 책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보의 제한을 당한 것도 있겠지만... 촬영된 내용만을 놓고보면 정당한 독자와의 대결(?)이었다고 본다.


인형탐정 시리즈와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를 이제 읽어보아야 겠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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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권暴雪圈

유희/서적 2015. 6. 20. 13:04 |


이른바 제복경관 카와쿠보 시리즈의 단편집인 '제복수사'를 본지는 제법 오래되었다. 한창 추리소설을 탐독하고 자금 및 공간 상의 이유로 도서관에서 빌려보기 시작했을 즈음인것 같다.


그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이 장편소설도 출간되지는 제법 오래되었다. - 언제인지 하고 검색을 해보니 2011년 이다.

하지만 관악/광진 도서관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강xxxxxx역 근처로 이사한 회사 덕택에 강남구통합도서관 회원증을 만들게 되었고,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해서 머나먼 도곡도서관에서 잠자고 있는 이 책을 대출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 앞에 커다랗게 대여자 및 기타 정보를 종이에 프린트해서 붙여놓는데.. 지하철에서 읽을때 본인의 회원번호와 이름을 광고할 것도 아니고 행정에 아쉬움이 크다. 그리하여 아무 생각없이 종이를 버렸는데 반납할때 보니 사서가 그건으로 짜증을 낸다. 다음에 강남구 상호대차를 이용할때는 종이를 안쪽에 붙이던지 책상에 보관하던지 해야할 듯.


소설의 내용은 뭔가 기시감을 주는 내용이다. 여러 등장인물이 있고 북해도 여러 곳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불어닥친 엄청난 폭설로 인해서 그 각자의 인물들이 어느 한 곳에 모이게 되어 발생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카와쿠보는 거의 방관자 입장. 딱히 북해도가 배경인 점을 제외하고는 제복경관 시리즈로 내지 않았어도 될 작품.


작가가 말미에서 밝히고는 있지만 마치 서부극 같은 느낌이 확연하게 든다. 서부극 이야기를 두드리니 마침 서부영화나 그럴 다룬 게임을 하고 싶군. 레드 데드 리뎀션이 딱인데 오픈 월드게임에서 번역본 프린트를 계속 들여다 보며하는 것은 너무 지치는 일이다. 후속작은 한글판이 나왔으면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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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판타지 라이트 노벨 작가였던 다니 미즈에의 본격 작품. 여기서 '본격'이란 단어와 책의 부제인 '`~사건'에 엮여서 본격 추리 소설인줄 알고 도서관에서 대여를 했으나.. 속고 말았다. 국내에는 타니 미즈에란 이름의 타니 미즈에란 이름으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화가 이미 나와있다.


다섯 개의 소소한 사건을 미용실의 손녀와 시계방씨가 해결은 아니고 그냥 시간의 흐름대로 겪어나가는 내용. 거기에 곁가지로 두 사람의 로맨스까지 들어있다. 솔직히 처음에 예상했던 내용과는 달라서 당황했는데 그럭저럭 참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다섯개의 사건'에서 미스터리한 요소가 전혀없지는 않으니 말이다. 물론 본격추리와는 거리가 멀다.


바다 건너에서는 제법 많이 팔려서 3편까지 나온 모양이지만, 본인의 취향과는 거리가 좀 멀어서 후속편은 당분간 볼 일이 없을 것 같다. 이제 관악구에서 대여한 책은 다 읽었고 강남구에서 상호대차로 빌려온 책을 읽을 차례군.


출처 :

http://ja.wikipedia.org/wiki/%E8%B0%B7%E7%91%9E%E6%81%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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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제목이 인터넷 서점 신간리스트에 있기에 무슨 내용인가 하고 살펴보니 킬러들의 도시(?)에서 여러 명의 킬러들이 사건과 음모를 놓고 벌이는 일종의 군상극. 특이한 점이라면 초반에는 각기 따로 놀던 인물들이 여러 사건을 통해 서로 엮여 있는 것을 알게되고.. 마지막에는 야구팀에서 만나게 되는 거랄까.


이 야구팀의 사실 마지막만 놓고 보면 복선. 여하튼 대충 보아도 대놓고 노린 캐릭터 설정에다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킬러들이 대거 등장한다. 탐정이 나온다고 해서 뭔가 추리적인 요소도 있지 않을까 했지만 그 탐정은 그냥 데우스 엑스 마키나. 책을 보면서도 계속 비슷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을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수상을 했다던 전격소설대상은 1994년 부터 시작한 라이트 노벨 관련 상인것 같다. 수상작품 목록을 보니 부기팝, 바카노, 늑대와 향신료 등의 작품이 있다. 다만 최근으로 올수록 모르는 작품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최근작에 대한 출간은 국내에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듯. 한동안 라.노.베를 접했다가 요즘은 보지 않으니 모르는 것일 수도 있고.


출처 :

http://ja.wikipedia.org/wiki/%E9%9B%BB%E6%92%83%E5%B0%8F%E8%AA%AC%E5%A4%A7%E8%B3%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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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사키 유고'라는 신인 작가가 데뷔작으로 2012년 아유카와 데쓰야 상이라는 신본격 미스터리 상을 받았다기에 도서관에서 대출해왔다. 오랜만에 역내의 무인대출기 이용. 표지는 뭔가 라이트 노벨같은 느낌은 주었지만 뜻밖에도 진지한 논리를 펴는 신본격. 내용이야 추리소설의 소개를 길게 쓰는 것 만큼 쓸데없는 일도 없을 것 같으니 넘어가자.


일본에서의 출판시기는 2012년 10월 국내에는 2014년 10월에 소개되었다. 주로 신본격이라는 장르를 열심히 파며 읽기 시작한게 2010년 1월. 이 몇년 사이에 이른바 마스터피스라 불리는 작품들은 국내에 많이 소개가 되었고 열심히 읽어왔지만 이른바 '명작'의 냄새가 살짝 나는 작품은 그 사이에 또 나왔다.


사실 이 작품은 뭔가 좀 노린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남겨진 증거물과 알리바이를 토대로 논리의 장벽을 쌓아서 범인을 찾는 이른바 엘러리 퀸 형태의 고전적인 캐릭터에다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가벼운 발언을 일삼아서 라이트 노벨류에 나올듯한 캐릭터를 합친듯한 탐정 아닌 탐정. 거기다 제목조차도 아야츠지의 오마주같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노리는 작품.


일본에서의 엘러리 퀸의 적자가 아리스가와 아리스라면 이 작품은 엘러리 퀸은 신생아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데뷔 한지 얼마안되는 작가이다 보니 일본에서도 장편 소설 두 개와 단편집 하나 밖에 없고, 장편은 모두 국내에 소개되어 있다. 다음 작품인 '수족관의 살인'을 더욱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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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스팅한 '1의 비극'과 같이 논현도서관에서 대출해온 작품. 서가를 둘러보다가 작가 소개를 보고 마음이 들어서 집어왔다. 여행사 직원으로 공항근무를 오래하다가 그만두고 집필한 추리 소설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또한 이 작품으로는 대중문학상인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다고하니.. 혹해서 가져온 것이다.


본인의 경험을 살려서 공항에 근무하는 대기업 여행사 직원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 일본식 시스템이라 국내의 이야기와 유사할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고보니 바다 건너에서는 유달리 공항이나 항공관련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많은 것 같다. 여하튼 얼마 전 감상한 미타니 코기의 '대공항'이 생각나게 하는 작품.


데뷔작이 추리작품이니 만큼 뭔가 일상적인 공항풍경 이외에도 사건/사고를 재미나게 다루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것 없었다. 우히려 질릴만큼 교훈 및 충고에 충실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대중상 후보에도 올랐겠지만.


국내에 출간된 다른 작품은 이 소설의 후속작인 '연애의 품격' 그리고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집에 일부 끼여있다. 새로운 작가들의 가지를 타는 셈치고 수상집은 한 번 빌려봐도 좋을 것 같군.


정보 출처:

http://ja.wikipedia.org/wiki/%E6%96%B0%E9%87%8E%E5%89%9B%E5%BF%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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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쿠이 도쿠로의 작품은 지금까지 두 개를 읽었는데 그것은 '통곡'과 '우행록' 이었다. 둘 다 평범하다고는 할 수 없는 신본격 작품. 그리고 반전을 중시하는 것까지 동일하다.


이 책은 마침 그 날 아침에 다른 곳에서 대여한 책을 다 읽어버리는 바람에 강남구청역사와 연결된 논현정보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장서수는 많지 았지만 출퇴근길 동선에 있다보니 대출 및 반납이 용이하다.


어이없어 보이는 동기를 가진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한 소설가가 사건의 수기를 쓰기위해 살인자와 그 주변 그리고 과거의 사건을 파헤치는 1인칭 시점의 작품이다. 중간중간 인터뷰에 응한 사람의 이야기가 서술하듯이 적혀있다.


특이한 결론으로 이야기를 마치는데 사이코패스와 그것을 파헤치는 작금의 상황에 화두를 던지는 것 같다. 라고 포장을 해볼수 있겠으나.. 딱히 재미는 없었다. 마치 화장실 갔다가 손을 안 씻고 그냥 나오는 기분이랄까.


작가 작품:

http://ja.wikipedia.org/wiki/%E8%B2%AB%E4%BA%95%E5%BE%B3%E9%83%8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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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비극一の悲劇

유희/서적 2015. 5. 18. 22:41 |


논현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노리즈키 린타로의 작품이 보여서 대출해왔다. 작품이 많지 않은 작가인데다가 국내 소개된 작품도 많지 않아서 금방 따라 잡아 버렸다.


작가의 초기 작품이라 그런지 니시무라 교타로의 작법을 따름을 설명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뭔가 잔뜩 눌러담은 듯한 느낌의 작품이다. 그 사이 작품은 번역출간되지 않아 알길이 없고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쯤 도달해야 자신만의 작풍을 확립한 느낌.


이야기는 오인유괴로부터 벌어지는 내용으로서 이후 줄줄이 인물들의 숨겨진 과거와 얽힌 관계를 다룬다. 뒤에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인물이 한 명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복선과 설정은 나쁘지 않은 편. 다만 결말이 좀 찜찜하기는 하다.


작품 자체는 작가 자신이 후기에서 밝히기를 하라 료의 '내가 죽인 소녀'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그에 대한 오마주로 봐도 좋다고 쓰여있다. 그 작품도 읽기는 했지만 제법 시간이 흐른 일이라 사와자키 탐정의 느낌만이 남아있고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추리소설의 경우는 내용도 거의 포스팅에 포함하지 않다보니 이런 점은 조금 아쉽군.



[작품 리스트]

    雪密室, 1989
    誰彼, 1989
    頼子のために, 1990                                             => 요리코를 위하여
    一の悲劇, 1991                                                   =>  1의 비극
    ふたたび赤い悪夢, 1992                                       => 또 다시 붉은 악몽
    法月綸太郎の冒険, 1992 (단편집)
    二の悲劇, 1994
    法月綸太郎の新冒険, 1999 (단편집)
    法月綸太郎の功績, 2002 (단편집)
    生首に聞いてみろ, 2004                                       => 잘린머리에게 물어봐
    犯罪ホロスコープI 六人の女王の問題, 2008
    キングを探せ, 2011                                             => 킹을 찾아라
    犯罪ホロスコープII 三人の女神の問題, 2012 (단편집)


출처 :

http://ja.wikipedia.org/wiki/法月綸太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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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진 살인사건'에 이은 두 번째 단편집.


살인귀
흑난초 아가씨
향수 동반자살
백일홍 나무 아래


특이하게도 상류층과 엮인 음습한 사건만을 여기서는 모아놓았다. 표제작인 백일홍...은 독살에 관한 사건인데 긴다이치가 전쟁에서 돌아와 바로 해결하게 되는 사건. 


그 앞의 나머지 작품은 딱히 크게 기억남는 장면은 없다. 아마도 책을 읽기 시작한 시기와 완료한 시기의 기나긴 간극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구입한 것은 아마도 2013년 말.. 자기계발비 소진용으로 한꺼번에 책을 구입하는 시기와 겹친다. 그리고 오랜 시간 순서를 기다리고 읽다가 1년 후인 2014년 11월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말연시의 과도한 유흥이 지나가고 2월초에 회사가 애매한 위치로 옮김에 따라 출퇴근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음에도 책을 읽기가 어렵게 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앞 세 개의 단편을 순식간에 해치우고도 6개월이나 지나서야 마지막 표제작을 읽었으니.. 그럴 것이다.


이제 새로 구입한 동 작가의 시리즈들을 읽어보아야 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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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로 출근하는 길에 있는 논현도서관에서 강남구 통합 회원증을 만들고 바로 이 책을 대여해왔다. 링컨 라임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만들지 않았겠지만 일부 책에 한해서 논현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으면 대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기존 관악구 대여/반납함을 이용하려면 요즘은 잘 이용치 않는 2호선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책을 빌려놓고 한동안 갑질에 휘말려 한동안 보지 못하고 있었고, 출퇴근 시간에 조금씩 읽었다. 빌리고 나서야 책 뒷표지의 광고문구를 보았는데... 미국에 도착한 중국 불법이민자들의 내용을 다루고 있었고, 등장인물의 70%는 중국인이거나 중국계 미국인이었다. 


그리고 2002년에 나온 작품치고는 인종적, 문화적 편견이 여기저기 들어있는 글을 읽고 있으니 작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사그러들었다. 아무리 자료조사와 문화에 대한 도움을 받더라도 본인의 문화적 배경을 벗어나서 해당 인종의 관점에서 글을 쓰기란 쉬운일이 아닌 것 같다.


중국인과 그 문화에 대한 부분은 제쳐두고 막판의 거듭되는 반전은 여전히 흥미로웠다. 이 부분은 딱히 중국이 아니고 중남미의 어느 독재국가를 설정해도 될 것 같았지만 말이지. 여하튼 시리즈 자체는 좀 더 따라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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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링컨 라임 시리즈를 잡았다. 본 컬렉터와 코핀 댄서를 볼 시기에는 지하철 역에서 책을 수령할 수 있는 보관함이 없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흘어져 있는 합본책들을 찾아 헤매야 했다. 예전 기록을 보면 그 책들을 구할 수 있는 관악구내 도서관의 메모해 놓은 포스팅도 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시간이 흐르고 구청장의 계획에 따라 지하철역에서 책을 수령하고 반납할 수 있는 보관/반납함이 생겨서 아주 잘 이용하고 있다. 몇 년째 관악구를 떠돌며 살고 있는 것에는 이러한 것도 30%정도는 반영되어 있지 않을까 한다.


시리즈의 1,2편을 읽고 세 번째 작품을 몇 년만에 잡은 지라 영 익숙하지가 않았다. 초반을 어느 정도 보다보니 배경이 되었던 뉴욕이 아니라 미국 남부 늪지대 소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다. 거기다가 제목은 번역제목은 곤충 소년. 곤충 소년 하면 아주 옛날 만화책에서 연재되던 특이한 작품이 떠오른다.


차라리 원제목인 텅빈 의자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글 내에서 제법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초반에 이야기가 좀 늘어지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뉴욕과는 달리 남부 지방에서는 링컨 라임이 영 힘을 쓰지 못하는 걸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전개가 답답한 느낌.


그렇게 뭔가 가족의 비극과 여주인공의 이야기로 맥없이 흘러가는 듯 했으나 막판에 여러 번의 반전을 터트리며 지금까지 뭔가 습하고 나른한 이야기를 확 날려준다. 막판 80여페이지를 위해 그 앞의 400여페이지를 그런 식으로 전개한 느낌. 다만 이런 식의반전은 지금까지 보아온 많은 추리 영화/드라마에서 써먹은 터라 처음 한 번만 당황했고 나머지는 어느 정도 예측가능했다.


다음 작품인 돌원숭이 합본은 관악구 내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 예전 광진구에서는 있었지만 이제는 갈일이 없어졌다. 하지만 우습게도 강남구청에서 회사로 오는 길에 있는 논현도서관(논현동주민센터내)에도 합본이 있다. 다행히 서울시민이면 대출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알아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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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일을 하며 살다보니 너무 여유가 없었다. 그나마 영화는 길어도 두 시간만 투자하면 되어서 이리저리 외근을 다니는 와중에도 두어편은 봐줬는데.. 책은 그렇지가 못하다. 광나루로 출근할때만 해도 2호선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되기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한 100페이지는 읽을 수 있었지만 회사 이전을 한 이후로는 시간은 비슷하게 걸려도 위치가 영 이상하기 때문에 출퇴근길 독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하튼 상당히 오래 책을 멀리하다가 두터운 크라임 스릴러 책을 잡았더니 글이 눈에 쉽게 들어오지도 않고 집중력도 떨어져서 글을 마음속으로 소리내어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하튼 변호사 미키 할러의 두 번째 이야기. 전 작에서 1년 이상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번에도 형사사건의 변호사로서 얼떨결에 많은 사건을 떠맞게 되는 상황인데.. 기대했던 것 보다는 재미없게 흘러간다. 좀 더 좌충우돌 하는 이야기일줄 알았더니 메인스토리는 하나고 나머지는 대충대충 정리해버리는 편. 그래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의뢰인을 만나고 판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법원에서 변호를 하는 부분은 여전히 재미있었다.


다만 이번에는 사건의 결말이 좀 억지스러운 기분이라 아쉬웠다. 이것은 의뢰인의 비밀을 엄수해야하는 변호사 캐릭터로서의 한계겠지. 그래서 해리 보슈가 마치 기계장치의 신처럼 등장해서 사건을 매조지 해주는지도 모르겠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영화로서 먼저 본지라 책을 읽는 도중에도 매튜 매커너히의 잘생겼던 얼굴과 꼬불꼬불한 금발 그리고 글렌피딕이 계속 해서 생각났다.


해리 보슈의 이야기도 아마존에서 10편짜리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보긴했는데 책을 읽으며 늘 상상하던 보슈의 모습과는 달라서 괴리감이 컸다. 첫 작품 블랙 에코에 나왔던 Nighthawks 그림 때문인지 이상하게 해리 보슈를 상상하면 중절모를 쓴 사나이를 생각하게 된다. 배경이 한 참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제 국내 출간된 작품을 거의 다 따라잡았다. 앞으로는 허수아비 하나만 남아있군. 그리고 또 지금까지 읽어왔던 표지의 책들이 절판되었다. 나름 개성있었던 표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허연 바탕에 기존 표지의 그림을 작게 삽입하고 아주 크게 '보슈'라고 박아넣은 책들이 되었다. 그래도 아직 자기 계발비라도 아직 존재했으면 가짜 서재를 만든 김에 구비해볼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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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게임의 원작이 되는 소설이 나왔기에 기억나지도 않는 아주 오래전에 구입을 했었다. 이미 게임은 한글패치도 나오고 후속작인 라스트 나이트도 나온데다가 리덕스 판까지 나왔고 둘다 구입을 했지만 아직 한 번도 실행은 하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원작을 읽고나서 즐겨야 좀 더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고 원작과는 차이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


그리고 드디어 이사가 결정되고 소장가치가 떨어진 책들을 알x딘 중고서점에 팔아치우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딱히 소장하고 싶은 느낌은 들지않아서 팔려고 했지만 한 번도 읽지 않은 책을 팔 수는 없는 노릇. 그리하여 2015 설 연휴 귀향/귀경길 도서에 선정되어 오고가는 버스 안에서 제법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상호 핵전쟁으로 멸망해버린 세계를 기반으로 각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 역들이 각각의 공동체를 형성한 이후.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세계관이다. 상업을 위주로 하는 역들도 있고, 어떤 역에서는 버섯이 또 다른 역에서는 돼지가 주요수출품이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뭉쳐진 역들도 있고, 도서관을 기점으로 종교같은 형태를 취한 곳도 있다.


이러한 세계를 한 청년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여행을 하고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긴 여정을 그렸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제법 흔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설정. 책을 본 이후 7호선의 깊은 지하철 역이나 2호선의 지상역들을 보면서 좀비 아포칼립스에 적용시켜 좀비에 대항하는 망상을 해보기도 했다.


다만 존재 대 존재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미션이 매우 사람을 찜찜하게 하는 결말로 끝이 난다. 후속작인 메트로 2034는 비슷한 시간대의 다른 지역 이야기라고 하니 이 결말이 어떻게 해소되는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다. 지금 생각같아서는 딱히 후속작을 안 읽어도 될 것 같군. 여하튼 이제 아주 오래 묵혀둔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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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파프리카>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쓰쓰이 야스타카의 아이큐는 178. 아이큐 측정 이후 학교에서 그를 위한 별도의 교육 과정을 만들었을 정도이다. 일본의 3대 SF 거장으로 불릴 만큼 쓰쓰이 야스타카는 SF 작가로 명성을 얻었지만, 미스터리에 속하는 작품도 세 권 발표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로트레크 저택 살인 사건>이다.

한적한 교외에 위치한 독특한 서양식 저택. 그곳에 미모의 아가씨들과 청년들이 모인다. 로트레크의 작품들로 둘러싸인 저택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곳곳에 숨어 있는 비밀 통로와 복잡한 저택의 구조는 본격 미스터리의 배경을 충실히 따른다. 그리고 곧이어 울려 퍼지는 총성과 연이은 살인. 불가사의한 범죄가 미궁에 빠지는 가운데 용의자는 점점 좁혀지는데


출처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62371 [책 소개]



검은숲 브랜드에서 나온 것을 확인하고 구입한 이후에 제법 오래 방치해놓고 읽지 않았던 책이다. 천재작가가 쓴 본격 미스터리 작품이라고 해서 구입한 것은 좋았으나 하드커버인 탓에 지하철에서 보기에는 조금 불편했던 탓이 크다.


이사를 대비해서 소장가치가 줄어든 책들을 알x딘 오프라인 중고서점에 팔아치우고 있다. 작년 초 이사를 결심했을때 제법 많은 은 양을 팔았고, 올해 이사가 결정되고 나서도 짐을 줄이기 위해 옛날에 구입했던 라이트 노벨이나 만화책 그리고 한번 보고 보지 않는 추리 소설들을 해치웠다.


그렇게 해도 책 짐이 많아서 큰일이다.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엘러리 퀸 전집류는 정말 구입만하고 한 번도 보지않았고, 소장할 생각이기 때문에 제외되지만 몇몇 흥미가 떨어진 책은 빨리 보고 팔아치울 생각이라서 이 책도 그 대상이 된것이다. 전 주에 창원으로 내려가는 KTX에서 절반 정도를 읽었고, 서울로 올라오는 KTX에서 나머지 반을 읽었다.


이 책에 숨겨진 트릭은 설명하려하면 들통나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수 없는 점이 안타깝다. 아마 절대로 영상화 할 수는 없을테지. 글을 읽는 동안 기묘한 위화감 - 어쩌면 사람의 편견을 계속해서 자극하는 - 이 있었는데.. 여하튼 뒤통수는 제대로 맞은 것 같다. 이런 트릭의 책은 두번 읽을 것 같지는 않으니 이번 주말의 판매도서눈물의 똥꼬쇼에 포함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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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해놓고 제법 오래 방치했던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최신편. 최근 작가가 집중하고 있는 호러쪽의 느낌이 너무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별로인 작품이었다. 이미 이 정도로 시리즈를 이어오면 건물 자체에 뭔가 트릭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예측할 수 있고 그 다음은 범인의 알리바이 부수기 정도인데.. 그 동안의 스타일과는 달라 매우 찜찜한 느낌.


책 말미의 작가의 변을 보면 그간 캐릭터들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아 오히려 몰개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인물들을 구성했다고 한다. 사건이 진행과 풀이를 보면 확실히 인물의 특색보다는 살짝 내뱉는 대화나 행동에서 범인을 캐치하게 해놓았다.


작가가 전 10권을 공인했던 시리즈도 이제 한 권 밖에 남지 않았다. 시리즈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서 기면관이 출간된 2012년에도 책 속의 세상은 90년대에서 벗어나지 않은 느낌이다. 휴대전화의 보급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90년대 초 인듯.

관 시리즈의 핵심인 트릭들을 유지하려면 당연히 쉽게 전화를 접할 수 없는 공간이어야 하니 그럴 것이다.


출간된 책 중에 남은 것은 암흑관인데 세 권짜리라 구매를 망설이는 사이 절판되어 버렸다. 열심히 사 모았는데 이가 빠진 걸 보는 것은 유쾌한 기분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도서관을 이용해야 할 듯.


1.십각관 1987
2.수차관 1988
3.미로관 1988
4.인형관 1989
5.시계관 1991
6.흑묘관 1992

7.암흑관 2004
8.깜짝관 2006
9.기면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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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ロクヨン

유희/서적 2014. 12. 1. 20:40 |


구입해둔지는 오래된 D현경 시리즈의 비교적 최신 출간작. 경찰 소설이지만 딱히 일선의 형사가 주인공이 아니라 조직 관리자 등급이 주인공으로 많이 다뤄지는 작품.  이 시리즈의 화자는 대부분 다른 인물이지만 거의 공통적으로 '후타와타리'란 인물이 등장해서 동일한 세계관임을 짐작케 한다.


일단 '그늘의 계절'이나 '동기'에서 느꼈던 그 기분을 다시 한번 즐겨보고자 귀향길 도서로 선정했다. 다만 페이지 수가 좀 많고 KTX는 버스보다는 1시간 이상 일찍 도착하는지라 결국 귀향시간뿐 아니라 집에서의 저녁과 밤까지 모두 투자하여서 완결을 낼 수 있었다.


주인공은 형사부쪽에서 이름을 날리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홍보부에 배치되어 어려움을 겪는 인물. 그래서 사건이 깊숙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기자들과의 마찰 그리고 자신이 원래 적을 두던 형사부와의 마찰 등을 다룬다. 국내의 경찰조직은 알지 못하지만 이 D현경 시리즈를 계속 읽어오다 보니 작가가 조직을 그 간에 두고 무슨 이야기를 할지는 어렴풋이 감이 왔다.


그러니까 작가의 경험을 비롯해서 시리즈들의 일부 이야기는 끓임없는 자기복제의 결과물이다. 잠시 이야기가 딴곳으로 빠지지만 오늘 읽던 추리소설에서 주인공이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인물에게 '헤밍웨이'란 별명을 붙여준다. 그 별명의 이유인즉슨 헤밍웨이 처럼 타인들이 자신의 글을 칭찬해줄때까지 계속 반복한다는 의미로. 결국 그는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했고.


이 D현경 시리즈도 어찌보면 위의 조크와 같이.. 큰 주제의식을 두고 그 변주만 작가의 손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게 경지에 이르면 동 작가처럼 인정을 받는 것이고. 그리고 재미는 있으니 계속 따라가고 있다.


작가의 작품 리스트는 아래와 같고, D현경 시리즈는 현재까지는 다 읽었다.

http://ja.wikipedia.org/wiki/%E6%A8%AA%E5%B1%B1%E7%A7%80%E5%A4%AB#.E4.BD.9C.E5.93.81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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