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단편집. 귀향하는 차안에서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마지막 사건'이란 단편에서 홈즈는 숙적인 모리어티 교수와 같이 폭포에 떨어지게 되고, 홈즈 시리즈도 마무리가 된다. 물론 모리어티 교수는 6권까지 오는 동안 단 2번 언급될 뿐이다.

어쩌면 작가인 도일이 탐정과 범죄자의 대결을 준비했다가, 후에 스스로 캐릭터를 감당하지 못하는 매너리즘에 빠져 모 교수를 그저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장치로만 사용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홈즈를 어이없이 사라지게 한 것을 볼때 도일 자신이 홈즈를 쓰는 것이 재미없어 졌을수도 있을 것이고.

후에 독자의 항의로 다시 나타나게 되는 홈즈. 이야기는 계속되고 결국 나의 컬렉션도 다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나저나 이 전집이 몇 권까지 있더라.. 30%할인해줄 때 눈감고 다 지를 걸 그랬나 보다.


덧. 글을 완료한 후 찾아보니 8월 31일까지 30% 할인기간이군. 월급이 제때 나오면 무사히 남은 책들을 살 수 있을듯 하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월급 제대로 나올까?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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