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 바스커빌 가문의 개Sherlock Holmes -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유희/서적 2007. 8. 4. 19:59 |全前대통령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민음사의 자회사인 황금가지판 셜록홈즈 전집 3권.
더운 여름 탓인지, 점차 줄어만 가는 독서에의 의지 탓인지 책을 붙잡고 있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서울에서의 생활 이후 가장 책을 열심히 읽었던 시기라면, 여의도로 1시간씩 출/퇴근하던 시절이겠지만,
시간 대비 집중력을 따진다면, 명절마다 혹은 주말에 한번씩 본가로 돌아가는 버스 안이 가장 편하다.
하지만 드물게도 이 책은 최근에 집에서 다 읽은 몇 안되는 책 중 하나다. 아마 장르가 추리소설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알라딘에 있는 어느 독자의 서평처럼 "추리소설은 읽지 않는다/읽는다의 두 가지 선택"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유명한 책이기도 하고, 영화화까지 되었었기 때문에 제목은 저택/가문/집/집안/의 등 천차만별이지만,
어디에서건 커다란 개가 나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나의 기억에도 커다란 바스커빌의 개가 어느 흑백영화에서 두 발을 사람의 어깨에 올려놓고 있는 장면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으니 말이다.
최근 여름 이벤트로 30% 할인을 하길래, 4/5/6권도 질렀다. 2/3권도 국제도서전에서 업어온 녀석들이고 1권은 헌 책방에서 구매한 것이니 이래저래 정가에는 구입해보지 않은 셈이다. 어쩌면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린시절에 수많은 매체를 통해 본 소설들이니 만큼 정가를 주고는 살 수 없다는 심리가 잠복해 있을지도 모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