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세계사 1
유희/서적 2007. 9. 6. 15:25 |동유럽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 중세시대부터 그곳은 동방과 서방의 문화가 충돌하는 곳이었으며, 몽고의 침입, 동로마제국-비잔틴 시기를 거치며 일반적인 서유럽과는 다른 문화가 생성된 곳이다.그 관심은 최근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크루세이더 킹'에서도 나타나는데 주로 플레이 해보는 영주들도 죄다 그쪽이다. 아무리 해도 이베리아 반도나 프랑스 그리고 잉글랜드는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것은 어쩌면 익숙함에 대한 반동적 관심일지도 모르겠다. 공산화되었던
시기 탓에 서쪽보다는 동쪽의 정보를 접할 길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리하여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이교수의 책이 나왔다 길래 관심을 두고 지켜보다가 여력이 생겨 구매했다. 그러나 아뿔싸! 그야말로 어린이들을 위한 발칸반도 소개서가 아닌가. 백지에서 시작했다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이미 쓸 데의 유무를 모를 많은 정보들로 뒤죽박죽이 된 머릿속을 정리해주기는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어서 더 총알이 제대로 장전되어 본격적인 개괄 서를 보았으면 좋겠다는 충동에 불을 지피는 것에는 성공했으니 임무는 다했는지는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