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나침반The Golden Compass, 2007
유희/영화 2007. 12. 20. 23:24 |공휴일이라 그런지 아줌마들과 꼬꼬마들로 극장은 아침부터 시끌시끌. 영화를 보는 도중에도 들락날락 거리는 꼬마들로 인해 폭발할뻔 했다. 아마 곰타고 나오는 소녀가 나와서 건전한 영화라고 생각한 걸까? 물론 반지의 제왕같이 피가 난무하고 목이 날라다니지는 않겠지만, 이것도 활로 사람을 쏘고, 곰이 사람을 밟아죽이는 장면이 간접적으로 묘사되는 영화라고. 하긴 요즘 꼬꼬마와 아해들이 범람하는 멀티미디어로 인해 이미 그런것에 영향을 받겠냐만은.
영화자체는 그냥저냥 심심한 수준이다. 어차피 주인공은 어린 소녀. 어떠한 사건이나 사고가 크게 비약될리가 없다. 다만, 사용되는 소재는 보는 맛이 있다. 동물로 표현되는 '데몬'이라던가 스팀펑크 느낌의 도구들. 극의 후반부에 가면 대작 판타지 영화가 그렇듯이 -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etc - 전쟁/전투신이 나오는데 이것의 스케일도 뭐 그리 크다고 할 수 는 없다. 대강의 스토리와 CG를 즐기고 오면 될 듯.
12월 19일 9시40분 조조.
서울대 씨너스 5관 H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