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훈의 전작들, 그러니까 비.매나 로그를 좋아했던 이유는 D&D의 색채때문이었다. 당연하게도 그만의 오리지널인 월야환담...시리즈 - 사실 설정은 어딘가의 다른 룰과 비슷한것 같지만 - 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다. 반면 이 소설은 스스로도 D&D의 냄새를 지우기 위해 노력한 것인지 기존과는 다른 설정들이 제법보인다.

다만, 작가 스스로가 밝혔다시피 좀 쉽게쉽게 썼다고 하는데 그 탓인지 무협지와 양.판.소의 냄새를 쉽사리 지울수는 없었다. 1권을 작년 초에 구입했었고, 뒤의 책들은 계속계속 미루다 결국 대여점을 이용해서 보고 말았다.
그나저나 '발틴사가'를 보고 싶었는데 근처의 대여점들에서는 좀처럼 보이지가 않는 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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