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The Warlords, 名狀 , 2007
유희/영화 2008. 2. 12. 22:48 |
솔직히 시대배경과 남자들의 의리 등은 고려하지 않고, 태평천국의 난에 의한 전쟁신을 보기 위해 영화를 선택했다. 물론 전쟁이 주는 아니었지만, 극의 배경이 되는 중요한 요소이니 만큼 볼만한 영상을 제공한다.
여튼네이버에서 극의 실상을 잘 설명한 링크 하나.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1192090&code=65721
영화를 보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한 개운치 않은 느낌을 받았는데, 번역자와 편집자의 실수들인 모양이다. 중국판은 어떨지 모르겠다만, 개인적으로는 재미나게 보았다. 국가 내전에도 관심이 - 대체 관심이 없는게 없다 - 있는 편이라 흥미로웠다. 국공내전, 남북전쟁, 센고쿠 시대 등 말이다. 약간 다르지만 30년 전쟁도 흥미있는 주제다.
태평천국의 난은 교과서에서 나온 정도의 지식밖에는 없고, 아편전쟁이 어쩌고 서태후가 어쩌고 하는 시대배경도 역시 수박 겉 핧는 수준밖에 알지 못하지만 명멸하는 왕국에 대한 공통적이며 조잡한 지식으로 대충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세계 열강의 각축장이던 19세기 말엽의 중국도 TRPG 적으로 굉장히 재미난 배경이군. 목숨이 간당간당한 청나라 조정, 마카오의 포루투갈, 남쪽 필리핀의 스페인, 간도의 일본, 구룡반도의 영국, 여순의 러시아, 바타비아의 네덜란드, 쑨원의 공화파 세력 등. 적절하게 정확한 시대를 흐리면서 여러 세력들을 집어넣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아, 6년째 지지부진한 캠페인이나 제대로 만들자.
2월 2일 8시45분 조조.
프리머스 신림 5관 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