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에 해당되는 글 862건

  1. 2008.10.27 바디 오브 라이즈Body Of Lies, 2008
  2. 2008.10.22 이글 아이Eagle Eye, 2008
  3. 2008.10.08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4. 2008.10.08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Indiana Jones-the Kingdom of the Crystal, 2008
  5. 2008.10.06 고고70, 2008
  6. 2008.10.02 헬보이 2 : 골든 아미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
  7. 2008.10.02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赤壁: Red Cliff, 2008
  8. 2008.09.16 이토준지 공포박물관 4 - 허수아비
  9. 2008.09.16 영화처럼映?篇.
  10. 2008.09.10 스트리트 킹Street Kings, 2008
  11. 2008.09.10 신부와 파파花嫁とパパ, 2007 2
  12. 2008.09.09 점과 선
  13. 2008.09.05 미스트The Mist, 2007
  14. 2008.09.05 ZOO
  15. 2008.09.05 진산 무협 단폅집 2
  16. 2008.09.04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1
  17. 2008.09.03 뱅크 잡The Bank Job, 2008
  18. 2008.09.02 아드레날린24Crank, 2006 2
  19. 2008.09.02 SPエスピ?, 2007
  20. 2008.08.31 앨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
  21. 2008.08.31 크리미널 마인즈criminal minds, Season3
  22. 2008.08.24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National Treasure: Book Of Secrets, 2007
  23. 2008.08.23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
  24. 2008.08.19 파블로 이야기 - 꿈을 낚는 어부Pablos Traum 2
  25. 2008.08.11 도서관전쟁圖書館戰爭, 2008
  26. 2008.07.27 원티드Wanted, 2008
  27. 2008.07.08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龜は意外と速く泳ぐ, 2005
  28. 2008.07.08 사랑하는 마도리?するマドリ, 2007
  29. 2008.07.02 포르토벨로의 마녀A Bruxa de Portobello
  30. 2008.06.24 강철중: 공공의 적 1-1, 2008

이 영화를 보게 된것은 '이글 아이'를 보러갔을때의 예고편을 통해 본 영상이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디 카프리오와 크로우라는 실망시킬것 같지 않은두 배우의 조합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심야감상에 도전했다. 심야의 상영은 6천원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것만으로도 나름 수확이라면 수확일 수도 있겠지만 - 그 동안은 거의 조조로만 보아왔으니 - 영화자체에 대한 감상은 뭐라고 할까 조금 심심한 편이었다.

광고가 예고편은 액션 영화인것 처럼 포장하여 관객을 유혹하고 있지만 실제 내용은 가벼운 두뇌싸움을 넣은 첩보물이었다. 그 와중에 몇 번의 총질이 나오기는 하지만 미미한 수준.

늦은 시간 잠 오는 눈을 비비며 감상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감이 없지 않았다. 어쩌면 피곤한 시간에 보아서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냥 블루레이용 영화로 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기분.

몇 번 남지 않은 카드의 할인을 올해 안에는 써버려야 할테니 다음엔 뭘 본다.



10월 25일 24시 10분.
씨너스 서울대 2관 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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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영화를 보기 전에 무엇을 볼 지 신중하게 선정하고, 되도록 여러가지 정보를 참고하여 극장으로 향하고는 했다. 그러나 최근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냥 예매 전에 포스터나 제목을 통해 feel이 오는 것을 선정하는 일이 늘고 있다.

이 영화는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 심지어 출연진과 포스터까지 - 액션이고 볼마하더라는 풍문 만을 지인에게 듣고 감상을 결정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지인의 영화 예매권을 이용했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담 - 지뢰를 밟았을 경우에 대한 - 이 덜했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어디선가 본 표현대로 '아이 로봇 + 다이하드 4.0'에 가깝다. 뭔가 초반에 수상쩍은 분위기가 잔뜩 흘러야 하는데 초중반 즈음에 반전코드라고 할 수 있는 비밀을 단박에 눈치채는 바람에 중반 정도에 가서 사실이 드러났을때의 재미가 조금 덜하였다.

극중에선 1년 후의 세상이긴 하지만, 테러방지라는 명분 아래 근미래에는 모든 정보들이 제어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44420  위와 같은 기사도 나돌 정도니 '빅 브라더'는 멀지 않았는지도.



10월 18일 21시 30분.
프리머스 신림 3관 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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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인사이드에서 활동하던 굽시니스트(http://homa.egloos.com/)의 제 2차 세계대전 만화가 편집되어서 책으로 나왔다는 소문을 듣고 인터넷 서점을 통해 당일배송으로 재빠르게 구매하여, 그날 밤에 완독. - 뭔가 허무하긴 하다.

그럭저럭 익숙한 제2차 세계대전의 내용이지만, 각종 문화코드의 패러디를 통해 비교적 편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패러디를 찾아보는 의미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분의 블로그를 방문해서 미리 내용을 파악한 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본격 판타지 만화도 생각하고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기대만발 중이다. 그리고 재능이 있는 자들은 언제나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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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인다아나 존스. 그러나 내가 기억하는 인다아나 존스의 느낌은 온데간데 없고 왠 X파일 20세기 초 버전이 떡 하니 진행된다.

포드 선생의 체력의 한계인지 크게 활약하는 장면도 없는 것 같고 그저 몇번의 격투신 정도일까. 오히려 좀 더 고난이도의 액션은 - 아마도 차기 인디아나 존스가 될 것 같은 - 라보프가 맡아서 하더군.

그냥 추억을 되살리기 좋은 영화. 이번을 기회로 삼아 1,2,3를 다시 감상해보아도 좋을 것 같기는 하다. 4에서 잠깐잠깐 등장하는 전작의 인물들의 이름이 너무 생소하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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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70, 2008

유희/영화 2008. 10. 6. 19:55 |

처음부터 딱히 이 영화를 볼 생각은 아니었으나, 토요일밤 뭔가 영화는 보고 싶은데다가 예매권은 소모해야겠고 하니 마땅한 영화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조승우'의 파워를 믿고 고고70을 선택했다. 그가 나왔던 연애영화 중 '후아유'를 매우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노래에 관한 한 믿을 수 있으리란 생각.

감상 후에 찾아보니 후아유의 감독과 같은 사람이었다. 역시 통하는 바가 있는 것일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진위여부로 말들이 많은 모양이지만, 어차피 제대로 된 인터뷰하고 고증도 완벽하게 해서 할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한편의 보통영화를 봤다고 생각한다.

공연장면들도 신나고 재미있었으니 음악영화로서 뭐 나무랄 곳이 있겠는가. 다만, 70년대의 억압된 사회상을 같이 그려내려다 보니 조금은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한다. 배우들의 연기가 조금 노골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이것도 찾아보니 전문적인 배우들은 아니었다. 기타리스트, 뮤지컬 배우 등 영화와는 조금 동떨어진 사람들.

극장에서 봐도 나쁘지 않은 영화. 다만, 대세를 따라 대놓고 뮤지컬인 맘마미아를 보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치기는 한다만.



10월 4일 20시 30분.
씨너스 서울대 5관 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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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일요일 밤에 영화가 무척 보고 싶어졌다. 헌혈로 받은 예매권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영화관의 사이트로 찾아들어가 상영여부와 시간대를 확인하고, 예매권이 사용가능한 다른 사이트로 접속하여 예약을 하려하였으나 모종의 이유가 있는지 가장 가까운 영화관에서 분명 상영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되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그냥 카드로 8천원을 지불하고 예약. 영화관에 가서 보니 무슨 이벤트때문에 다른 곳의 예약은 받지 않는 듯 싶었다. 영화 자체는 그냥 1편과 다르지 않았다. 음모가 있고, 그걸 해결해가는 스토리. 전편의 남자 조연은 어디론가 발령이 난 상태이고, 새롭게 다른 요원이 들어온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약간 현대와 조화된 중세적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트롤 마켓'이나 그와 연관된 인물 그리고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는데 극이 이끌려 가는 자체는 조금 부족한 편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확실히 저녁 시간대에 영화를 감상하게 되니 잠에 덜깬 아침보다는 몰입도가 충만해진 것 같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간만의 영화감상이었군.


9월 28일 20시 40분.
씨너스 서울대 1관 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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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볼까 말까 망설이디가 결국 보지 않았던 작품. 아마도 단편이었다면 보았겠지만, 어느 헐리우드 작품처럼 나누어서 개봉한다는 말에 접었던것 같다.

결국 타인이 구한 것을 넘겨받아 주말의 나른한 오후에 감상. 화공과 수전이 중심이었을 적벽이지만, 1편을 위한 맛보기일까 아니면 뭔가 좀 보여주고 싶어서일까 팔괘진이 대뜸 나와서 육상전을 한자락 보여주고 들어간다.

그냥 머리와 마음을 비우고 비주얼적인 요소를 잔뜩 감상하면 된다. 그리고 아무래도 극의 중심이 주유를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소교가 잔뜩 나오기는 하는데 조조가 목을 매달만큼 미인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다.

솔직히 볼 것은 팔괘진 전투신 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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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준지를 처음 알게 된것은 아마도 군대가기 직전일 것 같다. 고등학교 동창의 추천으로 보았으니 말이다.
여하튼 시간은 남아돌고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모르던 시기.

'소용돌이'로 시작한 이토준지 학습은 '토미에'를 거쳐 결국 콜렉션 전체를 다 보게 되었고, 그 후에도 틈틈히 나오는 신작을 대여점이나 어둠의 루트를 통해 계속적으로 감상해오고 있다.

그림체부터가 이미 어둠을 깔고 있어 마음에 드는 탓도 있지만 사실 그가 한 단편을 끝내는 방식을 좋아한다. 여운이라고 해야할까. 이야기를 단정지어서 끝내지 않고 독자에게 뭔가 상상할 여지를 더 주는 그런 방식.

사실 구매할 생각까지는 없었지만, 추석 귀향길 독서구입에 가격을 맞추기 위해 선정되었다. 400p에 8천원.
만화임을 생각하면 비싸지만, 기존 책의 2배 반의 페이지 수에 1999년 나온 책의 재판이라 할 수 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세월이 그만큼 흐른 탓이고 그 만큼 내 감성도 무뎌졌겠지만, 10년전 만큼의 무서운 느낌이 나지는 않는군. 내용을 모조리 잊어먹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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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映?篇.

유희/서적 2008. 9. 16. 12:00 |

2008년 추석 귀향길 선정 도서.
본디 피를 마시는 새 6권을 살 예정이었으나 고속터미널 근처의 영풍문고에서 해당 도서가 품절인데다가 인터넷으로 30%할인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급하게 이 책으로 변경되었다.

영화를 주제로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단편들이 각자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각 자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고 그 것은 마지막의 단편으로 모두 이어진다. 그 때문일까? 가장 마지막 단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에 읽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영화 GO를 본 후 그의 팬이 되어 모든 도서를 따라가듯이 구매한 나야 당연히 읽는 것이겠지만, 그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그다지 재미있게 읽히지만은 않을 듯 하다. 그나저나 400페이지 책이 1만2천원이나 하다니 요즘 책의 가격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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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여부는 알 수 없지만, 제법 화려한 출연진 - 어쩌면 슬슬 물이 가고 있을지도 모를 - 에도 불구하고, 전혀 입방아에 오르내리지 않은 것으로 볼때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것 같다.

TV 드라마를 보면 나오는 유명한 두 인물이 등장하는데 한 명은 하우스의 박사, 다른 한 명은 프리즌 브레이크의 흑인 탈옥범이다. 물론 imdb를 나오면 이름을 알 수 있겠지만 관심이 거기까지 미칠 정도는 아니라 그만두었다.

이미 세월의 흐름이 잔뜩 느껴지는 얼굴을 한 리브스 씨지만,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다. 머리를 비우고 마음도 비운체 반전 아닌 반전을 그냥 즐기고 있으면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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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사토미의 출연작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작품.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초반 이후로는 그다지 재미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간 손을 놓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남아돌다 못해 철철 넘쳐흐르는 휴가기간에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감상.

조금 뻔한 내용에 다분히 일본 사회에서의 여성의 현실 - 당연하겠지 일본 드라마니까 - 을 조명하기도 하고, 가업에 대한 일본인들의 생각도 일견할 수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역시나 한국인인 나에게는 조금 와닿지 않았다. 보편적인 정서에서 조금 벗어난다고 해야하려나.

여하튼 이로서 끝까지 본 일본드라마가 하나 더 늘어났군. 대체 시간을 보내는게 목적인지 감상완료의 드라마를 하나 더 늘리는게 목적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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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

유희/서적 2008. 9. 9. 20:57 |

마쓰모토 세이초의 추리소설. 아니 미스터리 소설인가. 작가 설명에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대가라고 길게 설명해 놓았지만 역시 이 작가의 글을 읽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점과 선', '제로의 초점' 두 작품이 들어있는데 작가의 2대 작품이라고 하는 것 치고는 후자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작가의 특징이랄까 아니면 이 작품군의 특징이랄까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초반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절반 이상은 독자에게 던져준다. 하지만 범인은 완벽해보이는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고, 심증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알리바이가 우연 혹은 필연에 의해 부서져 가는 것을 따라가보는 것을 즐기는 거라 할 수 있겠다.

이 작품을 끝으로 휴가 기간에 읽기 위해 산 책들은 전부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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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괴물 나오는 괴기SF나 한 편 보자고 시작한 영화였으나, 극을 보면 볼수록 그게 아님을 알아가게 되었다. 나오는 괴물은 그냥 어설픈CG. 그렇다고 그 상황이 딱히 공포가 느껴지는 상황도 아니다. 그저 그 괴물로 인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폐쇄된 공간에 남은 자들의 심리를 조명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 사회를 조명한 걸까? 배운 자와 그렇지 못한 자. 현지인과 외지인. 그리고 종교적인 광신.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최후와 현관되는 반헐리우드 정서. 혹자들은 마지막을 두고 반전이라고는 하는데 딱히 반전이랄것은 없고 감독의 꼬임이라고 느껴지더라.

그냥 헐리우드 영화 한 편 시원하게 감상했으면 좋았겠지만, 끝까지 보고나니 뭐라 말 할 수 없는 찜찜함과 불편함이 마음에 크게 남더라. 아, 그냥 시원한 놈으로 찾아 볼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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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

유희/서적 2008. 9. 5. 16:38 |

17세에 상을 받고 등단했다는 작가의 단편모음집이다. 이 작가의 장편은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평가 할 수는 없지만, 단편의 내용은 나쁘지 않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데 그 정도까지 재기발랄하거나 어둠의 지평을 가르는 정도는 아닌듯 하다.

하지만 글의 내용으로 삼는 소재만큼은 독특하고 신선했다. 이 또한 단편집이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이라고 해야할까. 다 읽고 난 직후 기억에 남는 것은 3,4편 정도인데. 이 역시 소재와 상황의 독특함으로 인해 뇌리에 남아 있는 것 같다.

도대체 천재가 쓴 글은 어느정도일까 해서 도전의식으로 읽어봤는데 그냥 가볍게 읽을 만 한 듯. 얼마나 잘 썼나 보자 하는 심리로 봐서 그런지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은 적었다. 하지만 시간을 보내는 것에는 탁월. 앉은 자리에서 - 아니 사실은 엎드리거나 드러눕거나 했지만 - 끝까지 읽고말았으니 말이다.

문제는 이렇게 한번에 끝까지 본 책들은 다시 잘 보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책장에서 썩지 말고 여러사람의 손을 탔으면 좋겠다. 내가 다시 볼 확률은 적으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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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의 무협을 처음 본 것은 군대시절 인트라넷을 떠돌아 다니는 수많은 파일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유달리 추운 군대의 겨울날 선풍기 형의 히터를 부둥켜 앉고 토요일 밤이나 일요일 아침부터 눈이 아픈 파일의 덩어리들을 하나 둘씩 본 기억이 난다.

아마도 제목이 '색마열전'이었나 그랬던 듯 싶군. 이 무협 단폅집은 당분간은 국내 최초이자 최후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매를 결정했다. 껍질은 무협이지만 그 속내는 연정, 인간성찰, 인물조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장르는 '무협'이지만 내용은 결코 무협이랄수 없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군대시절에 나도 비슷한 것을 시도한 적이 있다. 비록 캠페인 배경 설명용 소설이지만 판타지인 배경을 빌어 등장하는 NPC인물들의 조명을 한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읽어보면 얼굴이 뜨거워지겠지만 다행히도 그 소설들은 플로피 디스켓의 실종과 함께 모조리 사라져버렸다. 일종의 흑역사인 셈.

마지막으로 3권이나 7권짜리 무협소설을 읽은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아마 이 블로그의 서적 카테고리를 통틀어도 없을 듯 싶군. 그러니 적어도 6년 동안은 없을 듯. 단편집이니 만큼 조금 가볍게 읽어도 부담이 없다. 무협에 관심이 많은 지인들이라면 일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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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은 정신적 안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인지, 육체적인 나이의 무게가 더해감인지 장편을 끈질기게 읽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그만큼 한 곳에 집중을 오래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많지않고 주말은 대게 뭘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일들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책 읽기가 쉽지 않다. 지하철 독서도 최근은 시들해졌고, 버스를 더 이용하기도 하고 말이지.

에도가와 란포의 글은 추리소설 다이제스트 같은 책에서 한 작품을 대충 읽은 기억이 난다. 인간의자 였던가 뭐 그런 제목이었던 듯. 그의 이름을 딴 상이 있을 정도로 일본 내에서는 선구자적이고 유명한 인물이지만 정작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적은 없는 듯.

근래들어 늘어나고 있는 일본 소설들의 출판붐과 맞물려 이 단편집도 나온 듯 하다. 일단 머리 아픈 작품은 읽기 싫고 좀 자극적인 내용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에 망설이지 않고 구입. 쓰여진지 반세기는 훌쩍 넘은 탓인지 좀 구식이고 낡은 트릭들이 대부분이지만 조용히 읽으며 시간을 살해하기에는 더할 나위가 없었다.

처음 저 이름을 들었을때는 그 풍기는 느낌이 여성작가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저씨더군. 에드거 앨런 포의 이름을 차용하여 필명으로 사용했을 정도로 팬인 작가이니 그 영향도 듬뿍받아서 추리소설 보다는 괴기소설쪽의 명성이 더 높았다. 작가 본인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것 같지만.

여튼 끝나가는 여름의 최후와 함께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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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은행털이 영화. 미해결 사건인 실화를 각색하여 상상력을 집어넣어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일부를 제외한 주인공들은 나름 해피엔딩이 되는 영화.

은행강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그것은 아무래도 제한된 공간에서 범인들이 어떤 시도를 하며 혹여 포위가 되는 상황에서 어떠한 기지를 발휘하는 지를 보는 것을 즐기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 영화는 은행털이 자체보다는 그들이 가지게 된 물건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주가 되기 때문에 극의 초점은 다른것을 주로 다룬다. 어찌보면 당시 부패한 사회상을 잠깐 찔러주는 영화라도고 할 수 있겠다.

극의 종반에 '마운트배튼 경'이 언급되고 잠깐 등장하는데 영국왕실의 역사와 맞물려서 상당히 재미있는 인물이다. 기회가 된다면 띄엄띄엄 알고 있는 자료를 긁어모아 포스팅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여하튼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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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는 액션을 즐기는 되는 영화다. 마치 GTA처럼 액션장면들이 흘러가고 흘러간다.
LA의 코리아 타운을 배경으로 찍은 장면들이 몇몇 있기 때문에 낯익은 아이템들이 나오곤 한다.
진X사의 소주박스라거나, xB사의 맥주박스 같은 것들.

또한 어설프지만 한국간판이나 한국말이 나오기도 하는데, 마지막 엔딩 크레딧의 배우이름들을 보니 역시 현지 한국계 사람들을 섭외해서 한 모양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동양계, 아랍계, 라틴계는 일단 앵글로색슨 백인계의 총을 맞고 사라져 주시니 어찌보면 은근하게 기분나쁜 영화이기도 하지만 그냥 GTA 실사판을 본다고 생각하고 시간을 보내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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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エスピ?, 2007

유희/드라마 2008. 9. 2. 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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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혹은 형사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시기라 방영소식을 듣고 몇 편을 보고 있던 도중 약간의 유치함 혹은 진부함에 휩싸여 감상을 중단하게 된 작품이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많은 파일들이 하드 드라이브 어딘가에 박혀진체 썩어가고 있던 중.

마음의 안정 및 여유를 위해 시간을 소모하기로 하고 일단 이 녀석부터 마저 해치우기로 결의. 이 작품 또한 틈틈히 시간을 내어 드디어 오늘 마무리 지었다. 애초에 이 드라마를 보기로 한 것은 '가네시로 카즈키'가 대본을 쓴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에 팬으로서의 마음으로 본 것이었으나,

역시 중간중간 견디기 힘든 상황들이 많았다. 나이가 들면서 문화매체를 소비하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고 그에 따라 인내심도 줄어 장편소설 하나 꾸준히 잡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용케도 그다지 재미없는 작품을 끝까지 보았다 싶군. 깔끔한 결말을 내지않고 무언가 반전을 집어넣은 걸로 볼때 다음 시즌이나 영화 등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하나를 완료했군.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깔끔하게 마무리 한다는 것은 조금 기분좋은 일이다. 끝내기 쉽지않은 일본 드라마를 끝냈으니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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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일기 혹은 보고서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저명한 상을 받았다는 빨간 띠를 두르고 있어 반감을 샀기 때문에 애초에 일독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구매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말이지.

그러나 운명의 연속성이랄까. 대형서점의 바닥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일을 몇 차례 함으로 인해서 결국 3번에 걸쳐 나누어 다 읽어버리고 말아서 구매/대여가 아닌 방법으로 읽은 최초의 책의 영광을 가져가게 되었다.

지능을 외과적으로 높이는 수술을 받는 선천적으로 저지능을 타고난 사람의 일기라고 할까. 맞춤법조차 틀린 어린아이 같은 내용의 일기가 점점 고도의 지능을 가진 천재의 독백으로 바꿔져가고 최후에는 그 부작용을 겪으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학교 때 지루하게 배운 인칭으로 설명한 다면 1인층 주인공 시점이다. 일기를 통해서만 느껴지는 주변인물의 감정과 행동은 주인공의 지능에 따라 해석을 요하기도 하고 명확이 전달되어 오기도 한다. 내용상의 장점이라기 보다는 서술형태의 독특함에 대해 많은 감명을 받았다. 요컨데 신선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하여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는 하는데 제대로 본 기억은 없다. 채널을 돌리다 스친 기억은 있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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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미널 마인즈 시즌 3를 드디어 완.감하였다. 감질나게 한 편씩 나오기를 기다리거나, 자막을 구하기 위해 헤매기 싫었기 때문에 완결이 될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렸다. 더군다나 미국 작가 파업관계로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대기모드로 있어야 했는지.

위 문장에서 '기다리다'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를 보니 무심결에 글을 쓰면서도 나 스스로가 여기에 목말라 했음을 느낄 수 있다. 또 다시 한 명의 대원이 하차를 하는 바람에 비슷한 연배의 캐릭터가 섭외되어 교체된 것을 제외하고는 전 시즌들과 다르지 않다.

연쇄살인을 중점적으로 다루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조금 더 개개의 팀원들의 사정과 인격 그리고 사생활을 조명하기도 하는데 이건 드라마가 장기화 됨에 따라 피할 수 없는 내용일 것이다. 캐릭터를 설명하지 않고는 시청자들에게 감정이입을 요구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겠지.

야근과 주변에서 오는 번뇌를 반복하며 심신이 지쳐 돌아온 평일 밤에도 꾸역꾸역 일정 분량을 소화하며 근 일주일 정도 만에 완료. 곧 네 번째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 끝낸 감도 없지 않다. 물론 네 번째도 일단 기다려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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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보다 나은 2편은 드문 법. 이 작품 역시 그 속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파리, 런던, 워싱턴을 넘나드는 촬영에도 불구하고, 뭔가 나사 하나가 빠진듯한 느낌을 계속적으로 받았다.
또한, 퍼즐이나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도 재미가 없기는 마찬가지.

황금의 도시를 발견하는 과정도 억지와 말도 안되는 논리로 가득하다. 인물들의 행동자체도 잘 이해할 수 없고 말이지. 막판에 다음 편을 암시하는 장면이 살짝 나오는데, 일단 나오면 이렇게 오랜 시간뒤에 보기는 할 것 같다.

간만에 영화를 보면서 오묘한 기분을 느낀 작품.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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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6년전 작품이다. 블루레이나 HDDVD로 감상한 작품 중 현재(2008.08)까지는 가장 오래된 영화.
쿠엔틴 타란티노의 거의 최초 작품이 아닐까 하고 찾아보니 imdb에는 두번째 작품으로 되어있군.
 과거의 명성만 기억하고 있고 미처 작품을 보지 못한 나로서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과거와 현재를 뒤섞으며 나열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고, 모두 사이좋게 끝나게 되는 결말도 나쁘지 않았다.
1992년에 보았으면 더 산뜻하고 충격적인 느낌을 받았겠지만 너무나 시간이 흘러서 일까, 영상에서 오는
옛스런 느낌은 약간의 장애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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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완독한 것은 또 얼마 만일까?
자기계발 열풍이 언제인가부터 거세게 불며 베스트셀러 중 하나에는 언제나 이러한 책들이 포진되어 있다.
'시크릿'을 읽고 느낀바가 많았던 터라 이번에는 드러난 지침서가 아닌 이야기를 통한 조언을 들어보고자
이 책을 택했다.

주인공 파블로의 삶을 짧은 이야기를 통해 따라가면서 우리가 가져야할 삶에 대한 신념을 하나, 둘 씩
보여주고 있다. 책 내용도 많지 않은 터라 금방 독파할 수 있었지만, 조만간 다시 마음을 비우고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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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가 제법있는 '도서관'과 역시 흥미가 있는 '전쟁'이란 주제어가 만난 애니메이션 제목.
내용을 사전 조사할 필요도 없이 바로 감상에 들어갔다.
앉은 자리에서 전 편을 다 감상하기는 상당히 오랜만인듯.

물론 기대하던 것과는 조금 거리가 먼 내용이었지만, 왜 인지 현재의 국가상황과 맞물려서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었다.

기회가 되면 별 생각없이 감상해 보아도 나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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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Wanted, 2008

유희/영화 2008. 7. 27. 18:42 |

비틀어 쏘는 총알로 많은 예고편들을 통해 화제가 되었던 영화.
딱히 어떠한 깊은 스토리 라인이 있지는 않다.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던 평범한 회사원이 천재적인 자질과 훈련을 통해 킬러가 되고 조직의 이야기에 휘말리는 내용.

하지만 그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 그리고 졸리 누님의 모습만으로도 감상은 필必이다.
주인공의 한마디가 최근의 나의 상황과 맞물려서 가슴에 깊게 남았다.


What the fuck have you done lately?



7월 26일 8시 30분 조조.
메가박스 코엑스 10관 E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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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본 것은 아마도 지난 4월쯤 인 듯 싶다. 일본어 스터디의 일환으로 여럿이서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감상한 기억이 난다. 사람이 다수이다 보니 모두가 보지않은 영화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특이한 제목의 영화는 누구도 본 사람이 없어서 감상대상으로 낙찰.

영화 자체의 스토리는 그야말로 황당무계지만, 역시 이것도 아무생각없이 보면 된다. 등장하는 주,조연도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조금 섭렵한 사람이면 알만한 사람들이고. 간혹 웃음짓게 되는 부분도 있고, 코드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자.

시간살해용으로는 적합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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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본 것은 상당히 오래 전의 일이다. 아마도 올 설날 본가로 내려갔을때 본 것 같다. 그 동안 블로그의 한 귀퉁이에 제목만 남은체로 비공개 처리되어 있던것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포스팅.

스토리는 별다른 내용이 없다. 우연이 계속 이어져서 세 사람을 엮게 되고, 그 사이에 그녀는 그를 좋아하게 되지만 그를 또 다른 그녀를 위해서 행동한다는 내용. 심각한 우연의 연속이긴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아라카키 유이의 매력을 감상하면서 보면 된다.

풍문에 듣기로는 어느 건축회사인가에서 자본을 내어 만든 영화라고 하니, 영화 내내 줄기차게 등장하는 그러한 요소에 대해 어느정도는 설명이 되는 셈이다. 남자 주인공인 마츠다 류헤이는 연기로는 인정받은 배우니까 극에 대한 부담은 역시 없을 것 같다. 물론 내가 배우들의 연기수준을 파악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지.

음, '각키'가 아니면 역시 보지 않았겠지만, 잔잔함을 느끼기에는 역시 나쁘지 않았던 듯. 주게가도 마음에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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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을 완독한것은 얼마만일까? 물론 출/퇴근의 지하철에서만 읽다보니 연속성은 떨어지고 어떤 부분은 그냥
속독으로 훓고 지나가버린 것도 있는 것 같다.

코엘료의 책은 연금술사와 피에트라... 만 읽어보았는데, 11분을 읽다가 집어던진 이후로는 그의 책을 다시 잡지 않고 있다가 회사동료의 대여로 인해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한 인물(주인공)의 행동을 서술하는 방식인데 널리 알려진 방식이긴 하지만, 그러한 관찰자 시점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과거부터 거슬러오며 현재까지 긴 이야기가 이어져 오는 동안 주제는 하나다. 사랑은 그저 사랑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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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1을 몇년 전 고향의 영화관에서 본 기억이 난다. 2는 단지 평행세계의 이야기인데다가 영화자체의
재미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였기 때문에, 이 1-1은 예고편을 보면서 1편의 재미있는 기억이 나서 봐주리라
결심하게 되었다.

영화 자체는 1편의 플롯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강철중과 사건 그리고 그 사건의 핵심이 되는 범인. 마지막의 일대일 대결. 조연들의 감칠 맛 나는 대사와 연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들어가서 약간의 액션을 즐기고, 때론 실소를 때론 폭소를 터트리며 웃다 나오면 된다.

쇠고기를 먹는 여러 장면은 너무 뒤에 끼워넣은 티가 나긴 하지만 말이다.



6월 22일 10시 조조.
프리머스 신림 3관 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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