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틱해진 표지



앰버 연대기가 출판사와 번역자를 달리하여 새로 나왔다. 사실 1,2권은 그 옛날 99년, 도서관에서 대여하여 본 적이 있으나 그 당시에는 젤라즈니 식 판타지에 익숙하지가 못해 후속 권들은 보지 않았는데, 그러던 사이 절판이 되고 말았었다.

한 지인의 트위터에서 재간 사실을 보고 지를까 말까 고민하기도 했었다. 기억은 왜곡되어 앰버연대기가 10권짜리 인 줄 알고 있었고, 당연히 전질로 나왔을거라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구입을 미루고 있다가 휴가 기간에 '드림마스터'를 읽기 위해 온라인 서점을 검색하다 - 번역에 논란이 있는 모양이지만 - 구입 결정.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장소의 모든 도시는 앰버의 그림자 일부를 반영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앰버 연대기의 주인공인 코윈은 앰버의 왕자이며, 사라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권을 노리고 있다. 제 1권은 그 코윈이 현대의 병원에서 깨어나면서 시작하게 된다.

책을 읽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미묘하게 살아나면서 자체 스포일러를 하기 시작해서 2권에서는 좀처럼 집중해서 읽을 수가 없었다. 70여 페이지를 남긴 체 계속 가방 속에서 뒹굴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완료.

피터 잭슨이 판권을 사서 영화화 한번 해주면 좋을텐데, imdb를 보니 호빗과 헤일로의 제작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어서 나머지 책 들도 나와주기를 기다려본다. 아니면 절판된 본을 비싼 값에 사야하거나 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해야 하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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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도 하기 전에 동생에게서 예매권을 받았다. 감독은 김지운. 달콤한 인생은 참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 이후의 작품인 놈놈놈은 정우성 밖에 기억이 나지않는 임팩트가 없었던 영화.

자주 가는 커뮤니티들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감상평이 올라온다. 스포일러성 글은 읽지 않았지만 과연 얼마나 잔인하길래 하고 오히려 기대감이 커진다.

스스로의 돈으로 가는 것이었으면 아마도 조조를 선택했겠지만, 예매권이니 비싸디 비싼 금요일 저녁 시간대로 해준다. 그리고 영화의 시작.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이 없는 것 같은데, 영화 중반에 나가는 커플들도 있다.

긴장의 끈이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중간중간 웃음을 주기 위한 장치들이 들어있는데, 아마 그런 장면들 없이 계속되었다면 무척 지쳤을 것이다.

크리미널 마인즈를 꼬박꼬박 잘 챙겨봐서 일까, 주어지는 심리적 압박감이나 유사한 장면들에서 그리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지는 않다. 크리미널 마인즈는 종종 아래 괴테의 글로 드라마들 시작하고는 하는데,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드라마가 생각이 나면서 저 말이 뭉클뭉클 생각이 났다. 그리고 극장을 나서면서는 찜찜한 기운이 가시지가 않는다. 날씨도 축축한것이 연초를 한 대 물면 딱 좋을 것 같은 그런 기분.

  

2010년 08월 13일(금) 22시 25분.
롯데시네마 신림 6관 J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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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 - 크루세이더킹 - 으로 입문했던 패러독스사의 새로운 게임. 지난 천조국 독립기념일에 스팀에서 유로파 유니버셜리스3를 할인판매하길래 구입히 간간히 신나게 즐겨오고 있던 도중, 새로운 녀석이 나왔다.

크루세이더 킹이 땅따먹기+유전자 놀이라면 유로파.. 시리즈는 땅따먹기에 외교와 경제 추가. 빅토리아는 그 경제적인 부분이 더욱 세밀해진 느낌. 저 도표를 보니 지르고 싶은 마음이 물씬. 하지만 스팀에서 39.99$.. 할인 좀 안해주나..


남자라면 세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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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의 데뷔전 데뷔골


최효진의 국대 첫 골



젊은 친구들이 대부분 잘해준 것 같고 - 조군 빼고 - 최효진은 확실히 K리그 최고의 오른쪽인 것 같다.


(전반)
박지성-박주영-조영철
이영표-기성용-윤빛가람-최효진
곽태휘-이정수-김영권
이운재

박지성-박주영-조영철
이영표-기성용-윤빛가람-최효진
곽태휘-이정수-김영권
정성룡

(후반)
이승렬-박주영-조영철
이영표-기성용-윤빛가람-최효진
홍정호-이정수-김영권
정성룡

이승렬-박주영-조영철
이영표-백지훈-윤빛가람-최효진
홍정호-이정수-김영권
정성룡

백지훈-이승렬-조영철
이영표-김보경-윤빛가람-최효진
홍정호-이정수-김영권
정성룡

교체상황에 대해서는 대충 이 정도 각이 나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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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9u0JZTBFmGw

http://dragonage.bioware.com/dschronicles/



트레일러에는 그럴싸한 동영상과 함께 이래저래 적혀있지만, 실상 내용은 간단하다. DLC니 만큼 전 시나리오를 하는 것도 아니고 최후의 전투에서 주인공 캐릭터가 아닌 'hurlock vanguard' - 한글패치에선 헐록 선봉장 - 을 플레이한다. 적 캐릭터를 이리저리 사용해보는 재미가 있긴 하나 시나리오가 너무 짧아서 금방 끝나버렸다.

약 500여 바이오웨어 포인트가 소모되었으니, 원화로 치자면 약 5천원정도 주고 한 셈이다. 도전과제에 칸이 비어있는게 찜찜해서 시작했는데, 정작 도전과제는 다 완료하지 못하고 캠페인 완료만 본 셈이다. 빠진 도전과제는 추후에 채워넣어야 할 듯.

자동 스크린샷에 잡힌 화면.



따지고 보면 저 트레일러 동영상에 나온게 다인것 같다. DLC들을 구매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DLC가 점점 활성화 되면서 장점도 있지만, 본편에 들어가도 될 아이템이나 짧은 시나리오들을 슬쩍 빼서 몇천원씩 받고 팔아먹는것 같다. 이미 플레이를 마치고도 아이템때문에 새로 시작하거나 하는 재미를 줄 수도 있겠지만. 상술은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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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맵 크기를 최대로 해서 한번 시작하면 졸음이 올때까지 할 수 있는 시간 종결자가 온 다.


최저
Operating System: Windows? XP SP3/ Windows? Vista SP2/ Windows? 7
Processor: Dual Core CPU
Memory: 2GB RAM
Hard Disk Space: 8 GB Free
DVD-ROM Drive: Required for disc-based installation
Video: 256 MB ATI HD2600 XT or better, 256 MB nVidia 7900 GS or better, or Core i3 or better integrated graphics
Sound: DirectX 9.0c-compatible sound card
DirectX?: DirectX? version 9.0c

권장
Operating System: Windows? Vista SP2/ Windows? 7
Processor: 1.8 GHz Quad Core CPU
Memory: 4 GB RAM
Hard Disk Space: 8 GB Free
DVD-ROM Drive: Required for disc-based installation
Video: 512 MB ATI 4800 series or better, 512 MB nVidia 9800 series or better
Sound: DirectX 9.0c-compatible sound card
DirectX?: DirectX? version 11


- CPU, 그래픽 카드는 권장사양에 아슬하게 걸치지만, 메모리는 반토막이구나. 4GB 가려면 비스타를 깔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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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미션 3개 정도만 한체 버려두고 있는 락스타의 게임. GTA를 재미있게 한 사람이라면 즐길 수 있을텐데, 이상하게 손이 안가는 특이한 현상이.. 참 재미있는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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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일종의 단편의 연속이라 할 수 있는 책에는 관심이 있었다. 본디는 이 영화 광고가 책 표지에 떡 하니 있는 판본이 아니라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었지만, 이 책도 공부방에서 대여할 수 있었기에 그냥 읽었다.

작가는 야만인 코난의 창시자인 로버트 하워드. 미국에서는 제법 추앙받는 모양이지만 그의 책을 읽어본 적은 처음인것 같다. 고독한 전사 솔로몬 케인이 어둠의 대륙 아프리카를 떠돌면서 많은 '악'들과 대결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으며 그 악들은 대부분 신화나 고대역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지중해에서 쫓겨 아프리카에 은거한 하피무리, 멸망 후 아프리카까지 이주한 앗시리아 인들, 최후의 아틀란티스 인 등등. 케인의 싸움에 대해서는 제법 상세하게 묘사가 되어있다. 덱덱연대기(?)에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작품.

영화도 기회가 되면 보고 싶군. 혹평이 여기저기 가득하긴 하지만, 이 단편집이라 할 수 있는 것에서 어떤것을 뽑아내 만들었는지는 확인해보고 싶다. 여하튼 이건 내 돈 내고 샀으면 조금 아까웠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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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형사 시리즈를 순서대로 따라오고 있는 중이다. 그중 '악의'는 제일 처음 읽어버렸기 때문에 넘어가고 그 다음 책을 읽을 차례인데 다행스럽게도 고향의 청소년 공부방에서 이 책을 대여할 수가 있었다. 한번도 읽지 않은 새 책 - 이유는 밑에 있음.

최근 학생 아리스 시리즈를 읽다가 이 책을 보니 마음이 상당히 편했다. 아리스 시리즈는 등장인물이 10여명을 훌쩍 넘기에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는 편이었다. 개개인의 인물에 대한 머리 속 그림도 흐려지게 되고.

이 책은 중요한 5명의 등장인물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책의 마지막 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책 제일 끝 페이지를 보면 가위로 잘라야만 볼 수 있는 봉인된 해설 페이지가 있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추리보다는 그냥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설렁설렁 읽어왔으니 누구인지 알리가 없었다. 해설서를 보니 몇 페이지 몇 번째 줄에 묘사한 부분이라던가 증언 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제서야 그 부분이 중요한 단서였다는 것을 알아챘다.

시리즈의 다음 권도 이런 독자와의 대결을 표방한 작품이라고 한다. 휴가 중 가볍게 이야기를 훝어가려했는데 한 방 맞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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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 Age : Awakening

유희/게임 2010. 7. 28. 17:58 |



이틀에 걸쳐 달린 결과, 확장팩도 무사히 완료. 대부분의 도전과제도 다 완수했다. PC 패키지는 시간이 좀 지나면 구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마음을 좀 졸였었는데 - 네버윈터나이츠2 확장팩인 제히르의 폭풍은 미국 아마존에서 구입 -_-; 내 돈...- 다행히도 쉽게 살 수 있었다.

어차피 확장팩 이야기라 좀 사람을 귀찮게 하는 자질구레한 퀘스트가 많았는데 짜증나는 몇 가지는 그냥 수행하지 않고 넘어가면서 스토리를 즐기는 방향으로 했다. 엔딩은'창조자(표지그림)'와 동맹하여 '마더'를 무찌르는 쪽. 도시는 불태워버리고 요새를 지키는 방향이었다.

그리고 오리진에서 렐리아나와 로맨스 상태였기 때문인지 이번의 엔딩에서도 요새를 구한 후 빨간머리 바드와 사라졌다는 풍문의 엔딩. 한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재미있게 즐겼을지도 의문이다. 그 옛날 발더스 게이트 1 하던 시절처럼 영어사전 옆에 끼고 하나 하나 할 수도 있지만 이젠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니 말이지.

드래곤 에이지 2 소식이 나왔던데, 이제 컴퓨터 사양이 따라가 줄지가 의문스럽다.


일부 대사집, 확장팩, 원판



원본, 확장팩, DLC 4개를 사면서 총 십여 만원은 들어간것 같지만,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었다. 너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게 많아서 좀 짜증이 나는 구조기는 하지만.

1편의 무대인 페럴던.


하지만 제법 길고 길었던 그 이야기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일단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타국들의 이야기가 자주 나오기는 한다. 자주 등장하는 올레이는 약간 프랑스를 베이스로 한 것 같은 느낌. 슈발리에 같은 단어도 등장하고 억양도 그렇다. 2편에서는 어디를 배경으로 할지가 궁금해지는군.

클릭시 제법 커짐.



휴가동안 실컷 즐겼으니.. 이제 좀 쉬면서 다른 것들을 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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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잡이

유희/FOOTBALL 2010. 7. 28. 13:35 |


아이슬란드 프로축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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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이렇게 이슈가 되는 영화는 보지 않거나 느즈막하게 보는 청개구리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디카프리오가 나온 영화는 대부분 제때 봐주었기 때문에 휴가날의 아침을 이용해서 감상을 했다.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 기억하건데 메멘토와 다크나이트의 감독이다. 두 영화 다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기대감도 있었고 자주가는 커뮤니티 들에서 전부 내용과 결말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대단한가 한번 보자 라는 심정으로 일단 감상에 돌입했는데..

내가 눈치가 없어서 그런것인지.. 그냥 떡밥을 물어야 할 부분을 그다지 발견하지 못했다. 잘 만든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말이지. 이후 논란이 되는 부분들을 좀 찾아보고 스포일러를 당할까봐 읽지않았던 게시판의 글들을 읽어보니, 그럴법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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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크다. 디카프리오는 원래 좋아하는 배우고, 그의 팀 동료들도 어디선가 한번씩은 본 배우들이다. G.I 조나 다크나이트, X-맨 등등. 마지막의 입국 심사요원마저 미드에 경찰 등으로 자주 등장하는 아저씨.

개인적으론 여러 번 보면서 영화를 파헤칠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자신이 감상을 하며 생각했던 이야기와 결말의 느낌을 곱씹으며 즐기면 될 것 같다. 결국 최종적인 결론은.. 재미있었다.





2010년 07월 27일(화) 10시 00분.
씨너스 서울대 5관 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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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 Age : Origins

유희/게임 2010. 7. 25. 13:44 |

나름 미화된 모리건과 오우거.'



한글 패치가 나온 기념으로 엔딩 하나 완료. - 엔딩 하나라고 표현한 것은 이 게임이 멀티 엔딩이기 때문이다.

바이오웨어에서 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구입을 한 것이 2009년 정도. 그 당시에는 이미 데스크탑이 고장나 돌릴 기계가 없었음에도 구입. 그리고 살짝 게임의 분위기만 체험한 체 봉인해 두었고, 확장팩과 DLC 출시소식에도 원활하지 못한 영어 - 할려면 못할것도 없지만 세계관, 분위기를 확실히 느끼려면 역시 '이해'가능한 언어로 해줘야 - 탓에 계속 묵혀두었다.

그나저나 세상 참 편해진 듯. 본편과 확장팩은 패키지로 구입하긴 했지만, 스팀에서도 구입할 수가 있고 DLC 자체는 게임 메인메뉴에서 구입할 수가 있다. 거기다가 바이오웨어에 메일계정으로 가입해 놓으면 자신의 게임상황이 자동으로 업로드되고 이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공유도 가능. 

http://social.bioware.com/playerprofile.php?game=dragonage1_pc&nid=2302119728&lang_id=1&persona_id=217031603

이제 엔딩을 하나 본 셈이지만 역시 미리 구입해둔 확장팩과 2개의 독립캠페인 DLC를 플레이 해 봐야겠다. 다른 엔딩들은 천천히 보고. 또한 이 게임은 XBOX으로도 출시되었기 때문인지 '도전과제'를 주고 이 조건을 만족시키면 위 링크 제일 하단 같은 뱃지를 주는데 이게 또 사람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여하튼 직장생활 하면서 이렇게 게임에 푹 빠져보기는 오래간만인 것 같다. 꿈에서도 칼질을 할 정도였으니.



추가.
http://www.youtube.com/watch?v=-iFrHRaH0Os

게임의 분위기를 한껏 미화한 동영상. 주인공, 스텐, 렐리아나, 모리건으로 이루어진 4인 파티 트레일러. 따지고 보면 저 안에 이 게임의 모든 것이 녹아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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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시기였을 것이다. 그때 회사의 기숙사는 '구 역삼세무서 사거리' 라는 택시하시는 분들만 알아들을 법한 위치에 있었고, 강남역이나 역삼역에서 걸어가야 했다.

회식을 하고 거하게 취한체 강남역에서 출발해서 스타타워를 지나 역삼역을 거쳐 사거리 방향으로 내려오는 시점에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여기에 라디오인지 음악인지를 틀어놓는 가게가 하나 있었다. 어쩌면 한블럭 옆 일지도 모르겠고.

제법 취했었지만 저 노래만은 제법 선명하게 들려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 노래의 이미지 상으로는 에이브릴 라빈을 닮은
백인 여가수가 부를 법했기때문에 취중생각으론 라빈의 노래라고 생각해서 찾으려고 해보았지만 당연히 실패.
기억나는 대목이라고는 Loving You..와 클라이막스 부분의 고음.

이래저래 검색을 거듭한 끝에야 찾을 수 있었다. 흑인 여가수하면 휘트니 휴스턴을 떠올리는 세대라 조금은 충격.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검색을 거듭한 끝에 노래를 찾아 올려둔다.


p.s 동영상은 1975년작. 28세에 녹화한 것이다. 이 노래 이외에는 거의 성공하지 못한 듯. 그리고 그녀는 4년뒤 유방암으로 사망. 5옥타브까지 소화하던 그녀였지만, 재인박명 이었다.


참조 : http://en.wikipedia.org/wiki/Minnie_Ripe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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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500번째 포스팅이다. 2005년 1월에 기존 홈페이지를 지워버리고, 태터툴즈로 첫 포스팅을 한 이후에 5년 반 만에 500개의 잡스런 글. 평균으로 보면 4일에 한 번은 쓴 셈이군. 블로그를 오래도 했다..


* 추가 - 비공개로 되어있던 쓰다만 글들을 모조리 삭제했더니 10개가 줄었다. 500기념 포스팅은 다음에 다시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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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 강현민

유희/음악 2010. 7. 1. 02:34 |


이 노래를 알게 된건 첫 회사 회식 - 이라기 보다는 그냥 마음 맞는 사람 모임 정도 - 에서 였다. 2살 어린 디자이너가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불렀을 때 뭔가 알 수 없는 찡한 느낌이 왔고 노래가 끝나고 나서야 그에게 제목을 물어보았다. 그 이후로 이 노래는 '엘도라도'를 넘어서 내 애창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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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첫번째 장편 작품.

순서상으로는 반대가 되었지만 '학생 아리스 시리즈' 2편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읽게 되었다. 폐쇄된 장소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이니 만큼 범인이 누구냐도 중요하지만, 그 트릭도 중요하게 되는데 이번 작품의 경우는 너무나도 등장인물이 많아서 그 폐쇄성에도 불구하고 몰입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

아무래도 데뷔작이니 두 번째 작품보다는 조금 억지스러운 전개나 장면이 등장하는 것 같다. 작가의 해설을 읽어보아도 학생 시절에 집필을 했고, 여러 차례 문학상에서 탈락하거나 출판사에서 거부당했다는 글을 볼때 완성도가 높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에가미 지로의 최초 등장이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두고서 완독.

다음 정기 책 지름의 시간이 오면 쌍두의 악마를 읽어볼 생각이다. 근데 두 권으로 되어있네? 근데 난 요즘 권수가 많으면 잘 못 읽잖아? 안될꺼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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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월드컵은 아쉬움이 남지만, 16강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막을 내렸다. 이제 다시 리그가 시작이 되고, AFC 챔피언스 리그도 기다려진다. 여름이 완연해지면 유럽리그도 다시 시작될 것이다. 겨울이 되면 카타르에서 아시안 컵이 열린다. 유럽에서도 가까우니 만큼 해외파까지 그러모아 우승 한번 해봤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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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격의 또 다른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 예전부터 이 필명은 들어온바가 있지만 너무나도 느끼한 이름탓에 선뜻 선택하고 있지 못하던 작가다. 아야츠지 유키토에 대해 조금 매력이 떨어져가는 상황에서의 새로운 도전.

그러나 학생시절에 긴다이치 소년의 사건부를 너무 열심히 탐독한 탓일까, 절반도 읽지 않아서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차리고 말았다. 그만큼이나 여지껏 많은 추리소설들이 답습해온 살해와 복수 공식을 따라가는 탓이었다. 그리하여 중반 이후부터는 트릭을 해결해보려고 읽었으나 역시 머리가 굳어서인지, 탐정과 같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발.

에가미 지로라는 탐정에 대해서는 흥미가 생겼다. 그리고 타 추리소설과는 조금 다르게 주변의 인물들(동호회)이 구성되어있는 느낌이 좋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에가미가 최초로 등장하는 '월광게임' 그리고 최근에 번역출간된 '쌍두의 악마'를 읽어볼까 생각중이다. 근데 왜 후자는 2권으로 나온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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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젤라즈니의 중편SF.
거장의 글에는 그저 찬탄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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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시기상) 작품이다. 첫 작품은 3월 즈음 본듯한 졸업. 가가 형사는 '악의'에 나온 인물이라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형사보다는 그 서술트릭에 완전하게 빠져버렸기 때문에 인물에 대한 기억은 없다. 한번 작중의 시기대로 따라가보기 위해 졸업 다음의 작품을 선택했는데, 한동안 읽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 최근 본사로 출근하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출,퇴근 시간에 조금씩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오랜만이라 익숙치 않았던 탓인지 완독하는데에도 제법 시간이 걸렸다. 작품의 분위기야 무겁지만 그다지 무겁다고 할 수 없는 책임에도 이리 시간이 걸리는 것을 보니 활자도 계속 읽지 않으면 지속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다.

줄거리는 조금은 폐쇄적인 발레단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도 처음부터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하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거기부터가 서술트릭의 시작인 것이다. 집중해서 읽지 못하고 처음 읽은 부분과 끝 부분의 시간 간격이 크다보니 조금은 엉성하게 읽어버렸다.

굉장히 오래간만에 iReaditnow의 타이틀을 하나 체크할 수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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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Avatar, 2009

유희/영화 2010. 6. 7. 17:53 |




2009/2010을 강타했던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들고나온 흥미있는 주제의 영화였지만 애초부터 감상대상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점차 관객수가 늘어가는 와중에도 전혀 개인적인 흥미대상에서는 제외되어 있었는데,

某人의 말 한마디로 인해서, 호기심이 다시 생겨나고 급기야 상영관에서 내리기 전에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4D로 예매를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전까지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그 사람이 왜 느닷없이 아바타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알거 같다. 너무도 잘.

절대 좋게 생각할 수 없는 그 단체에서는 아바타를 일종의 자료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선교육이 주입된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보면 그런 부분을 찾아낼 수도 있다. 나는 서부개척 시대의 인디언 학살과 연관시켜 생각을 했었지만 말이다. 이날 그 단체에서 담당회원이 2012, 아바타 그리고 시크릿을 언급했는지 이제는 알것 같다. 올바르지 않은 심상화의 작용.

그렇다. 오랜만에 보았던 두근거리고 재미있는 영화였지만 결코 좋은 기억만은 남을 수 없는 씁쓸한 영화 감상.
4D 체험은 신선했다. 하늘을 날때 바람이 불고 의자가 움직이며, 꽃을 지나때에는 향기, 그리고 조금씩 튀는 물방울과 다리를 휘감는 장치 등. 물론 이 영화에 호의적인 어떤 네티즌들 처럼 여러 번 볼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지만.



2010년 03월 27일(토) 14시 10분.
CGV 용산 4관 4D plax 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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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과 H2

유희/음악 2010. 6. 2. 11:30 |


군대가기 전 뒹굴던 시간에 30여권을 한꺼번에 빌려와 보았던 H2.
그리고 이상하게 두 번은 봐지지 않는 만화다. 마치 신조협려와 같은 기분의 연장선에서 말이지.

요즘 나이든 머리로 농을 섞어서 생각해보면 히카리는 희대의 어장관리녀가 아닌가!!
H2를 양손에 쥐고 있다가 결국 승부에 지는 쪽을 선택.

어찌하였든 경험한적이 없는 아련한 추억은 조금은 가슴을 시큰하게 한다. 노래도 좋고.

* 2019년 03월 02일, 유튜브 링크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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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루게' 라는 것을 안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해보았던 게임. 혹자들에게 백색x약 이라고도 불리우던 명작. 그런데 PS3로 건전하게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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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수원의 마계대전이 AFC에서도 펼쳐진다. 4강에 3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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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월드컵 특수에 따른 효과 나오겠지 했지만, 스포츠 신문의 1면은 끝내기 안타로 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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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가족을 살해당한 공돌이 가장의 복수극이라는 광고 카피를 본 것같아, 흥미가 생겨서 찾아보았는데..
복수극은 복수극이나 공감이 가지 않는 광기어린 복수극이었다. 가족에 대한 복수가 아닌 사회/법률의 전반적인 문제까지 등장을 하는데 막판의 반전도 개연성이 없이 극중에서 파헤쳐져 극적인 느낌을 주지는 못한다.

제라드 버틀러는 300 이후의 행보를 거의 놓치고 있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미국에서는 제법 흥행을 한 모양이다.
어린이날에 마냥 뒹굴기만 하다가 문득 버틀러에 대한 생각이 마저 찾아본 작품. 좀 더 여유가 생기면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볼 생각이다.

콜래트럴에서 이미지가 좋았던 제이미 폭스의 출연작도 기회가 되면 찬찬히 보고 싶다. 역시 필요한 것은 다른 곳에 신경을 돌릴 휴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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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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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머나먼 북쪽으로 가겠습니다. 그레이트 게임을 하러 가겠습니다. - 러디어드 키플링 "킴"



이 책을 처음 알게 된것은 아마 어느 일간지의 광고면이었던 것 같다. 흥미로운 주제였긴 하지만 스치듯이 지나가고 말았는데, 어느날 무료하게 온라인 사이트에서 세계사/전쟁사 카테고리를 보고 있다가 다시 관심을 끌게 되었다.

제정 러시아와 영국의 제국주의 충돌을 다룬 이 책은 나에게는 마치 판타지 소설의 일부를 연상케 한다. 러시아에 대한 인도의 위협때문에 영국은 이제껏 탐사해보지 않았던 지역인 아프가니스탄과 그 주변 중앙아시아에 대한 탐사를 실시하게 되고 이는 확장을 해나가는 러시아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은 100여년에 걸친 두 제국의 중앙아시아에서의 대리전, 첩보, 외교 등을 다루고 있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지역에 대한 죽음을 무릅쓴 탐사와 측량 그리고 지도제작. 세계 정세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도시 영토 만이 세상의 전부인 이슬람 군주들 과의 협상.

하지만 본 책은 제국주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영국인이기에 아무래도 서술에 대해서 치우침이 없을 수 없고 이들이 하는 탐사와 자국이익 보호는 결국 아시아인들의 도시에 대한 점령으로 이어진다. 이런 요소들을 제외하고 본다면 훌륭한 한 편의 서사시가 된다.

읽는 동안 계속 이러한 요소들이 포함된 TR 시나리오가 생각나는 알덕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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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에게 트리플 크라운을 안겨준 아름다운 추억은 어떻게 재현될 것인가, 그리고 패스 마스터끼리의 흥미로운 대결.




스페인만 팀킬하는 더러운 대진! 풀럼의 돌풍은 과연 어디까지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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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보필하는 구제의 나날..



보통은 도서를 알X딘에서 구매한다. 배송료가 없기도 하지만, 아침 10시 이전에 구매하면 그 날 도착한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집과 회사의 거리가 1시간 정도로 멀어진 이후는 금요일 오후 구매, 토요일 수령의 절차를 보통은 거치지만.

회사 메일을 알라X의 계정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특정 작가의 신간이 나오면 메일이 오도록 되어있다. 요즘 히가시노 출판붐인지 짧은 시간안에 몇편의 메일이 왔는데, 이 '성녀의 구제'는 갈릴레오 시리즈란 부제를 달고 있어 바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범인과 동기를 알려주고 시작하는 소설이며, 독자는 그 트릭을 파헤지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 기실 그 트릭이라는 것도 절반 쯤은 드러나있다. 다만 소설의 장이 거듭될수록 조금씩 드러나는 그 트릭의 나머지 절반이 흥미있는 편이다.

제목 그대로의 트릭이었지만, 솔직히 예상은 못했었다. 갈릴레오 드라마(2007)에서나 등장했던 여주인공 우츠미 카오루가 이 책에서는 등장하는데, 소설은 일본에서 2008년 출간작이다. 즉, 2007년 이전에 우쓰미 카오루가 등장했던 작품이 있다는 뜻이거나 드라마의 인물이 소설에 반영되었다는 것이리라.

작중에서 우츠미가 갈릴레오 역의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노래를 듣는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보니, 역시 드라마가 소설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일것 같다. 소설과 드라마의 상호작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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