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괴물 나오는 괴기SF나 한 편 보자고 시작한 영화였으나, 극을 보면 볼수록 그게 아님을 알아가게 되었다. 나오는 괴물은 그냥 어설픈CG. 그렇다고 그 상황이 딱히 공포가 느껴지는 상황도 아니다. 그저 그 괴물로 인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폐쇄된 공간에 남은 자들의 심리를 조명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 사회를 조명한 걸까? 배운 자와 그렇지 못한 자. 현지인과 외지인. 그리고 종교적인 광신.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최후와 현관되는 반헐리우드 정서. 혹자들은 마지막을 두고 반전이라고는 하는데 딱히 반전이랄것은 없고 감독의 꼬임이라고 느껴지더라.

그냥 헐리우드 영화 한 편 시원하게 감상했으면 좋았겠지만, 끝까지 보고나니 뭐라 말 할 수 없는 찜찜함과 불편함이 마음에 크게 남더라. 아, 그냥 시원한 놈으로 찾아 볼 것을..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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