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4의 첫 번째 확장팩이다. 본편에도 잠깐 잠깐 등장했던 폭주족 조니 클레비츠가 주인공인 짧은 이야기. GTA4를 처음엔 xbox용으로 구입했기에 두 개의 확장팩이 들어있는 Episodes from Liberty City도 후일 구입했으나 GTA4 컴플리트 팩을 pc용으로 사는 바람에 중복 구입이 되어버렸다. 돈지x
하지만 다행히도 TLAD(the lost and damned) 한글 패치가 pc용으로 나오는 바람에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작년 가을 gta4를 클리어하고 그 여운을 이어 이것도 잠깐 플레이 했다가 오토바이 타는데 지쳐서 잠시 보류. 하지만 두 번째 확장팩의 한글 패치가 최근 한필드에서 나오는 바람에 그걸 플레이 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 달려서 엔딩을 보았다.
전형적인 폭주족의 인상.
폭주족 회장 대리를 하고 있는 주인공 조니 클로비츠. 감옥에 갔던 전직 회장 빌리가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화로운 도시에 강경파인 회장의 지휘아래 다시금 피바람이 불고.. 여러 사람들의 이권이 엮여 들어가면서 사태가 커지게 되고..
대부분의 미션은 바이크를 타고 이루어진다.
본편에서는 바이크가 참 운전하기 힘든 녀석이었는데 이번에는 폭주족 보정탓인지 쉽게 낙마하지도 않고 운전도 여유롭게 할 수 있었다.
본거지의 바텐더들.
폭주족답게 클랙 하우스가 있는데 거기서 팔씨름, 포커, 당구, 수면 등 이런저런 행동들을 할 수 있다. 초반에는 여기서 미션을 진행하지만 후반에 갈수록 세이브 용도이외에는 쓰이지 않았다.
전통의 랩댄스..
전통의 체력 회복.
몇 가지 제약을 빼놓고는 본편에서 가능했던 것들이 그대로 적용된다.
본편 주인공 니코의 등장.
당연하겠지만 본편에 조니가 등장했던 미션은 조니의 시점에서 다시 하게 된다.
확장팩의 히로인 애슐리. 300%미화
대부분의 일상.
초반 미션이나 조직간의 전쟁 같은 경우는 바이크를 타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이동도 바이크로 하게 된다. 어쩌면 마피아2에 버금가는 이동게임 일지도..
컷신의 대부분은 남자들끼리 우중충하게..
초,중반까지 등장하는 대형유지 보너스
조니가 리더가 아닐떄 대원들끼리 이동 시 대형을 유지해 움직이면 체력회복이 되는 보너스가 있다. 미션 하나 끝내고 다음 미션으로 이동하면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소중한 기능.
무기 구입 차량.
무기를 취급하는 동료를 불러내서 아무곳에서나 무기를 보충할 수도 있다. 본편에서 총알이나 방탄복 구입하려고 뻔질나게 총포상을 드나들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물론 이렇게도 체력을 회복하는 것은 전통적..
대부분은 외로운 주행..
본편 주인공의 사촌 로만 납치 미션..
본편에서 주인공 니코가 납치된 사촌을 구하러 가는 미션이 몇 개 있다. 알고 보면 조니가 납치의뢰를 받고 넘겨준 경우. 몇몇 미션에서는 본편에서 하지 못한 미션의 뒷 이야기를 다루기도 한다.
전 여친이라는 애증의 존재.
그리고 많은 경우는 약에 취해 사는 전직 여친의 사고로 인해 사건에 휘말리기도 하고..
최후의 순간..
사건에 휘말려 많은 동료를 잃고 인간의 욕심에 대한 대사들을 주고 받으며 본거지 마저 스스로 불태우고 서사시가 마무리 된다. 최종 미션 이후로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딱히 할 것은 없는 것 같아서 종료.
도전과제는 80%
3개는 스토리만 따라가면 클리어되는 도전과제들이라서 쉽게 했고, Full Chat의 경우 두 명의 부하들을 미션에 계속
데리고 다니면서 죽지 않게 신경도 써줘야 하는 거슬리는 도전과제. 그래도 틈틈히 한 탓에 마지막 엔딩 미션 직후에 딸 수 있었다
비도 오고, 연동 규격이 또 바뀌어서 귀찮은 메일도 잔뜩 오는 바람에 업무 의욕도 감소하고.. 장비도 뭘 다시 하는지 접속도 안되고 그냥 오랜만에 근황을 빙자한 잡설이나 써보자 싶어 키보드를 두드린다.
1. 회사
- 꾸역꾸역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다. 기존 프로젝의 유지보수 업무는 거의 없는 것 같고, 신규 프로젝트에 매진하고 있는데 재미는 없다. Python으로 출력부와 통신부를 만들고 C++로 테스트를 위한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경우의 수 월드컵 축구 를 따져 하나하나 하다보면 하루가 간다. 물론 이 작업이 지루하기 때문에 중간 중간 웹서핑.
2. 독서
- 가방에 넣어다니고 있는 미타라이 기요시 탐정 단편집을 열어본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2개월반 정도 읽지 않았으니 추리소설에 대한 열의는 확실하게 줄어들었다. 스스로 짐작컨데 이제 싫어하는 작가들을 제외하고 여럿이 공감할만한 '마스터피스'는 많이 소화한 탓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순문학을 즐겨온것도 아니고..
3. 게임
- 올해도 이미 몇 개의 게임을 클리어했다. 다만 남은 도전과제 때문에 스팀에서 언인스톨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게임이 있다. 빨리 여름 세일기간이 와서 DLC를 구입하여 즐긴 후 기억 저편으로 보내버리고 싶군. 최근 하고 있는 것은 폴아웃:뉴베가스와 크루세이더킹2 베르망두아 백 플레이.
4. 영화
- 지금까지 상영중인 것들 중 볼만한 것들은 잘 따라온 느낌이다. 피판에서 하는 탐정은 바에 있다2를 보고 싶었는데 벌써 온라인 분은 끝난 듯.
5. 애니메이션
- 한동안 즐겨하지 않고 있다가, 독서가 시들해진 반대급부로 상승 중인 항목. 일화물을 보기보다는 IPTV를 이용하는 빈도가 크다. 물론 국내 미방영 작품은 어쩔 수 없고. 최근은 알바뛰는 마왕님, 내 청춘 러브 코미디는 잘못 되어 있다를 감상했군.
- 요즘도 틈나는대로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CK2의 DLC들. 무조건 75% 이상 할인일때만 구입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것 들중에 구입하지 않은 것은 최근에 나온 바이킹 관련 확장팩과 켈트족 DLC들뿐..
Fallen Enchantress
- 스타독의 유명한 게임. rpg+전략+건설이 가미된 스타일을 좋아해서 시험삼아 구입.
Dungeon Siege 3
- 옵시디언이 만든 게임이라 프로젝트 이터니티에 도움이 될까하여 구입. 그래도 제작사니 그리로 돈은 흘러 가겠지..
Hitman : Absolution
- 히트맨 시리즈의 최신작. 적절하게 망한 탓인지 싸게 팔리고 있었다. 한글패치 소문도 있어서 구입해둠.
Dirt3
- 역시 하지도 않는 레이싱 게임을 싸서 구입. 호갱
Victoria II: Interwar Artillery Sprite Pack Victoria II: Interwar Planes Sprite Pack Victoria II: A House Divided Victoria II: A House Divided - American Civil War Spritepack
- 적응 못해서 플레이 하지도 않는 빅토리아2도 꾸준하게 DLC는 모으고 있다. 이러다 컴플리트 팩 + 75%할인 나오면 피눈물 흘리겠지.
Humble Weekly Sale: Telltale Games
The Walking Dead Back to the Future: The Game Sam & Max: Devil’s Playhouse Poker Night at the Inventory Hector: Badge of Carnage! Puzzle Agent 1 & 2 Wallace & Gromit’s Grand Adventures
- 최근에는 스팀 자체와 아마존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번들사이트까지 시선에 두고 할인을 노리고 있다. 워킹데드를 약 5천원에 사고 아래의 게임들이 딸려온다. 전부 스팀등록이라 라이브러리가 풍족해진다.
Fear3
- 공포물은 하지 않지만 할인을 하고 있었고, 스팀 도전과제가 있기에 구입.
Assassin's Creed: Revelations
- 아마존에서 할인하길래 구입. 이로서 2편과 확장팩(?) 두 개는 다 구했다. 조만간 4편이 출시되니 3편도 떨이가 되겠지.
Chivalry: Medieval Warfare
- 수고문의 뽐뿌에 당해서 구입했으니 정작 수갈단 셋 이서 플레이 해 본 적은 없음.
Call of Duty: Black Ops
- 역시 총질은 잘 하지 않지만 교보문고에서 엄청 할인을 하길래 집어왔다. 그리고 신논현에서 집까지 도보로 이동.
Might & Magic Heroes 6 GOLD
- 한글화가 되어있으니 구입. 이건 쇼핑몰에서 정가로 산 기억.
Torchlight 2
- 옛날에 토치라이트1도 샀으니 2도 구입했다. 플레이는 언제쯤
Far Cry3
- 한필드에 한글패치가 있다는 걸 보고 교보문고에서 바로 구입. 그러나 시야각이 너무 좁고 1인칭 시점으로 1시간 즐기고 멀미증세가 나서 봉인 중. FOV(field of view) 조정 옵션이 있다는데 왜 못봤을까..
The Testament of Sherlock Holmes
- 셜록 홈즈 + 한필드 한글패치니 당연하게 구입했다.
Magic: The Gathering – Duels of the Planeswalkers 2013
- 어릴 적 잠깐 맛만 본 적이 있고, 출시시에 데모를 해봤는데 재미있어서 최근 할인으로 구입.
[PS3]
Assassin's Creed2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입문하기 위해 한글이 되는 플레이스테이션 판으로 재구입. 1편은 동영상으로 보았고, 2편은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구형 ps3인 탓에 열기와 소문이 장난 아니라서 잠시 보류중. 큰 TV를 사고 그 밑 서랍장에 콘솔을 두고 게임은 멀리서 해야하는데 집이 작아서..
Warriors Orochi 3
- 영문 타이틀은 III 이지만 사실은 무쌍 오로치 2탄. '무쌍 오로치 : 마왕전생'을 천조국에 2탄으로 발매하는 바람에 순서가 저리되었다. 무쌍 시리즈는 잘 하지도 않으면서 중고로 일단 구입.
[XBOX360]
Red Dead Redemption GOTY
- 몇 년전에 나오자 마자 구입하여 즐긴 타이틀인 레드 데드 리뎀션.. 영문+프린트한 대사집 한계로 결국 엔딩은 보지 못하고 있다. DLC도 아쉽고 확장팩은 언데드 나이트메어도 아쉬워서 GOTY판으로 재구입.
최근 유일하게 보고 있던 미국 드라마. 오래 보고 있노라면 비슷한 패턴이어서 살짝 질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시즌 3 중반까지 잘 따라가다가 쉘든의 여자친구 에이미가 등장하면서 적응을 못해서 하차했다가 최근 얼마간 기세를 몰아 6시즌까지 전부 감상 할 수 있었다.
극중의 시간으로는 6년.. 좌충우돌하던 너드 네 명 중 한 명은 결혼을 하고, 두 명은 커플이며 나머지 한 명은 드디어 말문이 트였다.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마음이 끌리는 내용들이 많다. 예를 들면 xbox 키넥트로 게임을 하는 장면이라던가, 레드 데드 리뎀션 게임이 등장하고 헤일로, 어쌔신 크리드 등이 언급된다.
어떤 캐릭터의 방에는 리니지2 포스터가 붙어있고 가끔 오래된 스타트렉의 조연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른바 서브 컬쳐를 잘 버무려서 틀을 만들고 그 위에서 뛰어노는 듯한 드라마. RPG를 즐기는 장면도 두, 세번 등장했다. 양덕답게 룰북 뿐만 아니라 바닥에 까는 던전 타일이나 캐릭터 피규어까지 등장하는 점도 재미있고.
여하튼 최근 주말에 게임을 하고 있지 않거나, 축구를 보고 있지 않을때에는 거의 이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끼는 컨텐츠를 너무 몰아서 일찍 소모해버린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이제 또 다른 걸 찾아봐야 겠지.
재미있게 읽은 원작과 빵횽의 주연작. 이 두 개가 일치하는 조건이니 이 영화를 어찌 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조금은 실망을 했다.
브래드 피트가 디카프리오와 판권 경쟁을 해서 따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만 해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는데 내부 시사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많은 분량을 재촬영 한다는 글을 보고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풍문을 듣기로는 좀비와의 대규모 전투신을 찰지게 뽑았다는 글도 본 것 같은데 그 부분에 수정이 들어간다는 것.
본디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을 영화로 어떻게 해놓을까 궁금했는데 작품을 보고나서는 모든 의문이 해소되었다. 제목과 설정 빼고는 같은 부분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소설에서는 좀비와의 전쟁을 통해 여러 상황에 처해진 인간의 본성을 블랙유머스럽게 조명하고 각 국가의 성향에 따른 각기 다른 대처도 묘사하고 있다.
물론 작가 자신의 특정 국가들에 대한 몰이해로 인해 우스꽝스러운 내용이 들어간 부분도 있긴하지만 대체적으로 재미나게 본편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런거 없이 그냥 가족+재난 영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특히 중반부까지의 스케일은 온데간데 없고 마지막 부분에는 어색할 정도로 상황 자체의 규모가 줄어든다. 예산이 모자랐나
그리고 원작과 다르게 재빠른 좀비들도 마음에 걸린다. 원작의 좀비들이 방사능과 심해의 수압도 견디고 아주 멀리서도 인기척을 느끼며 오직 추위만이 그들의 진격을 멈출수 있는 무적에 가까운 것이었다면 영화에서는 속도를 얻은 대신 매우 허약해지고 말았다. 빠루 한방에도 쓰러지니.
여러 할리우드식으로 배치된 장치도 마음에 들지 않고... 절대 다치지 않는 어린아이, 일부러 켜져있어 긴장감을 조성하는 휴대전화, 막판에 억지스럽게 조성된 자기 희생.. 또한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모두 어울리지 않는 특정콜라의 PPL들을 기억하리라.
여하튼 처음의 기대에 비해서는 못미치는 편이다. 원작을 읽지 않고 보았다면 전혀 다른 영화라 생각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애초에 3부작을 구상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어디선가 스쳐간 글귀를 보기로는 적당히 흥행을 해서 2편은 나올 수 있을거라 한다. 편집에 희생된 대규모 전투신이나 기타 잘려나간 부분들이 재활용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시리즈의 신작이 나올예정이다. 전작인 3편은 나를 스팀의 세계로 입문하게 해준 작품. 하지만 최초 패러독스 게임 입문작이었던 크루세이더 킹1 보다 조금은 어려웠던 게임이라서 그리 깊게 즐기지는 못했었다. 경제 부분이 너무 헷갈리기도 하고. 그래서 빅토리아도 사놓기만 하지
이번엔 그래도 게임상의 느낌만은 크킹2와 비슷하게 보이는군. 기대가 된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DLC폭탄이 될 듯. 몇 개월만 기다리면 분명히 10달러 밑으로 컴플리트 팩을 구입할 수 있을텐데. 아마도 나오자 마자 살것같다. 그리고 조선으로 일본을 정복하자!
2014년 가을 발매라고 하는데 기대된다. 오리진과 어웨이크닝을 재미나게 했고, 2편도 엉망인 게임이긴 했지만 일단은 클리어. 3편에서는 범위도 넓어지고 오픈월드 형태라고 하니 더욱 기대담이 커지는 군. 다만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이라 유저한글화는 힘들듯 하군. 역시 영어공부 밖에는 없는가...
핵전쟁 이후의 혼란스런 세계를 다룬 RPG 폴아웃 시리즈를 처음 알게된 것은 제법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1편의 소식을 게임잡지에서 알게되어서 고향의 지하상가에서 패키지를 구입했었다. 그 당시만 해도 패키지의 황혼정도여서 곳곳에 게임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었고, 마음만 먹으면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영문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서 공략이 잡지에 실린 부분까지만 즐기고 1편은 포기. 2편은 나온지도 모르고 그냥 그렇게 흘러갔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흘러 제작사도 바뀌고 시점도 아이소메트릭에서 1/3인칭으로 변경되었다. 총질하는 요소도 강해져서 그야말로 세계관만 계승한 새로운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셈.
폴아웃3는 초창기 한글패치가 나왔을때 불법으로 잠깐 즐겨본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는 이런 어설픈 1인칭 게임에 멀미를 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맛만 보고 패스.. 그리고 본격적으로 스팀에 입문하게 되면서 15달러나 주고 구입했다.
하지만 도토리 한동안 가지고만 있다가 DLC까지 전부 한글화가 된 이후에 플레이 시작. 모든 DLC를 다 클리어하고 거의 엔딩 직전의 퀘스트까지 플레이 했을 것이다. 그리고.. PC를 교체하게 되고 OS까지 윈도우7으로 변경된 후에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실행까지 완료. 그러다가 GFWL로 도전과제가 있는 것을 알게되어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를 했다!!
한글패치 모드탓에 스팀을 통해 실행하지 않아서 스팀자체에는 시간이 거의 기록되지 않았다. raptr기준 게임 플레이 시간은 143시간. 아마 본인의 기록된 게임시간 중에 가장 길지 않을까 한다. 그도 그럴것이 위에도 언급했지만 거의 엔딩까지 갔다가 도전과제를 기록하려고 처음부터 다시 했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 옛날엔 지나친 깨알같은 퀘스트와 상황들을 즐길 수 있었으니 말이다.
도전과제는 61/72. 귀찮은 수집품 과제는 거의 패스했고, 가치관 레벨에 따라서 할 수 없는 것도 있어서 이다. 최초의 도전과제를 2012년 10월에 했고, 한동안 다른 게임을 한다고 신경안쓰다가 스카이림을 끝낸 후에 문득 생각이 나서 엄청나게 몰입해서 달렸다.
중간에 퀘스트별로 각각 도전과제가 있어서 1-2-3 순서대로 퀘스트를 깨야 하는데 어쩌다가 3으로 바로 클리어 해버니리 1,2가 목록에서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좌절한 순간도 있었다. 상실감이 커서 게임을 손에 잡지 않은 시간도 있었는데 혹시나해서 3-1-2 순으로 클리어해도 목록에는 없지만 도전과제가 갱신되어서 오늘까지 달릴 수 있었다.
raptr에서는 이렇게 도전과제 아이콘을 볼 수 있어 마음에 든다.
메인퀘스트만 놓고 보면 분량은 확실히 얼마 되지 않는 것 같다. 고향탈출 - 아버지의 행적을 추적 - 아버지를 도움 - 황무지에 오염되지 않은 물을 줌.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듯. 게임의 상세정보는 위키에 잘 요약되어 있다. 위키를 통해 1,2편의 정보를 보는 것도 재미있군.
Operation Anchorage - 중국군과의 알래스카 전선체험. The Pitt - 피츠버그 시의 금속공장의 노예와 관련된 이야기. Broken Steel - 오리지널 엔딩 후 (게임 내 시간으로) 2주 뒤의 이야기. Point Lookout - 메릴랜드 주의 실존하는 휴양지 '포인트 룩아웃'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호러) Mothership Zeta - 외계인에게 납치된 후 외계인과 싸우게 되는 이야기. (SF)
5개의 DLC가 나왔다. 브로큰 스틸은 좀 사족같았고.. 나머지는 다 할만했던듯.
주인공의 기본이름은 Lone Wanderer..
오리지날(바닐라)에서 굿 카르마 엔딩을 보면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 스토리아마게돈 같이 끝이나지만 브로큰 스틸 DLC가 나왔으니 위 장면이 엔딩일 것이다. 스카이림 게임 엔딩 이후에 문득 생각이 나서 잡은 게임을 한 달 이나 즐길 수 있었다. 참 재미있었지. 이 전에 클리어한 스카이림, 디스아너드도 빨리 DLC를 구입해서 클리어 후 포스팅을 해야겠다.
* 사족으로 한 장 더.. 버블헤드 20개 다 모았음.. 역대 게임들 통틀어 유일하게 클리어 한 도전과제가 아닌 듯 싶군..
한 달 절식 및 금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낙은 맥모닝을 먹는 것이다. 좋아하는 라면, 만두, 감자칩의 섭취를 중단한 상태라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허용한 고칼로리 식품. 그리고 나서 세트에 딸려나온 저렴한 커피의 여운을 즐기며 조조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토요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마블 시리즈 작품의 원작은 본적도 없고 본인에게는 너무 복잡한 세계관이라 영화만 이렇게 봐주고 있다. 아이언 맨1,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 맨2, 토르,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까지 보았다. 조만간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의 새 영화가 나올 것 같고.. 어벤져스2 소식도 있다.
2에 너무 실망을 한지라 별 기대는 하지 않고 갔는데 예상보다는 재미있었다. 당연하겠지만 시종일관 진지하지는 않고 웃음포인트가 여기저기 있는 것도 좋다. 점점 진화(?)하는 슈트 착용법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대로 수많은 슈트들이 날아오는 장면이 압권이자 백미. 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보스전의 결말은 너무 싱겁게 끝나는 것 같다.
최근 많이 걸어다닌 탓에 운동화 상태가 아슬아슬해서 영화를 보고 나와 매장에 들렀는데 마음에 드는 제품의 특정 치수가 품절이다. 집으로 와서 인터넷까지 다 뒤져봐도 구하기가 쉽지 않군. 예전에도 완전 마음에 들었던 푸마 검정색 런닝화를 결국 못구했는데 이번에도 이렇군. 역시 내 눈에 이쁜 것은 남들 눈에도 그런가 보다.
장고 포스팅에서 언급한 두 사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는 배우. 이 탐형은 나이도 많아서 그야말로 비디오 시절에 봤던 작품이 더 많다. 3월에는 영화를 제법 많이 봤는데 그 중 하나에서 아마 이 영화 예고편이 나왔을 것이다. 물론 아름다운 영상과 정신없는 장면들만 나왔던 기억이 있긴 한데.
작품에서는 확실히 탁트인 전경과 볼만한 배경이 많아서 아이맥스 같은 곳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는 하다. 사전 정보 없이가서 핵전쟁 후의 멸망한 지구에서 외계인과 싸우는 액션물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나름 반전이 있는 외계물(?) 이었다. 물론 지속적으로 힌트를 주기도 하고 해서 중반즈음부터는 예상이 가능한 결말이기는 했다.
대신 엔딩에서 그렇게 해버릴 줄은 몰랐군. 해피엔딩이라면 해피엔딩인 셈이다. 엔딩을 보고 나오면서 비슷한 영화나 만화를 본 느낌이 나서 찾아봤는데 도저히 생각이 안난다. 기억과 사랑을 이어받는 것까지 비슷한 작품이 있었는데..
여하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재미나게 보고 왔다. 그나저나 탐횽도 점점 늙어가는 것 같군. 웃을때나 대사할때는 괜찮은데 무표정일때는 나이든 티가 확 난다. 뭐 그게 자연스러워서 더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데드라이트에 이어 XBOX XBLA 작품이 pc로 나온 것을 오래 걸려서 클리어했다. 작년 연말에 50% 할인으로 구입하여 거의 마지막 스테이지 근처까지 달렸다가 갑자기 흥미가 시들해져서 4개월 가량 버려두고 있다가 슬슬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남은 두 스테이지를 클리어.
메타스코어 점수도 좋고 당시에 여러 게임 커뮤티니에서도 굉장히 평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닌자게임이지만 바다 건너 가까운 나라가 아니라 캐나다 개발사에서 나온 게임이다. 외국인들의 자포네스크란.. 여하튼 횡스크롤 잠입게임이고 여타 다른 게임처럼 주인공 무쌍을 찍는 내용이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다.
횡 스크롤 게임에 다가 진행속도가 빠르고 손을 놓을 수가 없어서 적당한 스크린 샷들이 많이 없다. 대충 게임의 느낌만 설명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대체적으로 공간을 돌파하는 형태
미션을 받고, 적이 우글대는 건물을 통과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하나의 루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진행방향에 따라 여러가지 경로를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등은 수리검을 깰 수 있어서 어둡게 만들 수도 있고.
각 스테이지마다 목표가 있다.
캐릭터가 하는 모든 행동은 점수 기준이 된다. 숨기, 몰래 암살하기, 시체 숨기기, 교란하기 등등. 또 각 스테이지 마다 세 가지의 조건이 제시되고 세 개의 수집품을 찾게 한다. 일부 수집품은 퍼즐풀이같은 개별 챌린지 스테이지가 제공되기도 한다.
바닥에 숨어 위로 지나가는 적을 해치우기도 한다.
수리검을 던져 적의 시선을 유도하기도 하고.
천정에 매달려 적을 기다릴 수도 있다
여러 상태에서 적을 처치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물론 특수한 상황이나 목표에 따라서 무기도 없이 피해다니거나 지형지물 - 함정,폭탄 - 을 이용해서만 처치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기술과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
초반부터 모든 기술과 아이템을 사용할 수 는 없고 점수(명예)를 모아 언락하는 방식. 아이템도 폭죽, 연기, 개량된 수리검, 박스(?) 등 재미난 것들이 많다.
스테이즈 클리어 후엔 점수 계산..
초반에는 열심히 했지만 뒤로 갈 수록 집중도가 떨어져서 명예를 얻는 것은 대충대충 했다.
중간 중간 애니메이션도 나온다.
이름 없는 닌자와 여닌자 오라.
스테이지의 시작..
닌자의 능력은 문신에서 나온다.
암살할때 마우스를 움직이는 손 맛.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지 못한 초기에는 주로 뒤에서 공격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적의 시선을 피하고 가까이 가서 마우스 버튼 클릭과 이동으로 SALHAE.
좁은 통로에 숨어 적을 끌어들임.
아무도 죽이지 않고 플레이를 하면 도전과제가 하나 언락되고, 막판 점수계산에서도 5000점이 가산되지만 역시 적을 교한하여 150점, 은밀하게 죽이면서 400점, 시체를 숨기면서 200점 버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둘이서 하나..
적의 암살. 하지만 그 숨겨진 진실은..
풀 애니메이션이 아니고 게임화면에서 이루어질때도 있다.
마지막 스테이지를 끝내고 가는 길. 이제까지 만났던 인물들이 수묵화 형태로 간략하게 표현되고 최종적으로는 선택을 하게 된다. 대단한 것은 아니고 자신이냐 클랜이냐를 선택하는 정도. 혹시 선택에 따라 엔딩이 크게 다를까 싶어 검색해 봤는데 대동소이 한 듯.
엔딩 후의 제목
마소 형님이 배급해 주셨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raptr 기준 17시간 도전과제는 18/30개 못한 것들은 게임을 한번 더 클리어 해야 던다던가 모든 수집품을 찾는 다던가 하는 노가다 성이라 그냥 패스 했다.
역시 충동적으로 도서관을 검색하다가 걸린 작품. 시리즈의 전 작인 '긴 집의 살인'과 후속작인 '움직이는 집의 살인'은 이미 읽었으니 명탐정 시나노 조지 시리즈는 일단은 이 책으로 마무리 짓게 된다. 위키피디아를 살펴보니 마지막 작품인 단편집이 있는 모양이지만 출판될지는 모르겠다.
80년대 작품이고 작가 자신이 트릭을 써먹기 위해 쓴 작품이라고 할 만큼 이야기 자체는 조금 어수선하다. 우타노 쇼고의 작품을 제법 많이 읽었지만 이 작품만큼 이야기가 겉도는 것도 없었던 것 같다. 데뷔작인 긴 집의 살인이 차라리 더 나은 분위기 였다고 기억될 정도다.
범인을 찾는 스토리도 조금 억지스러운 정도이고,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도 영 어슬프게 끝난다. 그야말로 작가 자신이 생각한 살인 트릭 2개를 보여주기 위한 무대 정도의 느낌.
헐리우드 남자배우 작품 중에 본인이 필로그래피를 최대한 쫓아가는 두 사람이 있는데.. 바로 빵횽과 디카프리오다. 언제부터 두 사람 작품을 선호하게 되었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으나 브래드 피트는 세븐 정도부터 디카프리오는 갱스 오브 뉴욕부터 출연하는 작품은 최대한 봐주고 있다.
거기다 B급무비의 냄새를 풀풀 풍기며 각본상을 많이 휩쓰는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이니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는가. 물론 그의 작품이라고 다 영화관에서 본 것은 아니다. 킬 빌 두 편은 보았지만 빵횽과 함께한 작품은 유x인 들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pass.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를 거의 습득치 않고 갔더니 조금 당황한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 영화의 길이 : 3시간이나 되는 줄은 미처 몰랐다. 속을 다 비운 상태에서 시작해서 다행
- 인물의 출연 : 디카프리오는 한 참 기다려야 나오더라. 퇴장도 빠르고..
- 인물의 죽음 : 다른 영화에서 본 예고편의 대사에는 특정인물의 죽음이 언급된 것 같은데 아니었음. 기억의 왜곡일지도.
좀 재빠르게 총격전을 보여줄줄 알았더니 초반에는 약간 지루하다 느껴질 정도로 인물의 성장을 다루고,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집어넣어 둔다. 영화 중간 즈음 주인공과 잘 모르는 배우를 둘이서 제법 오래 잡아주길래 뭔가 있는 가보다 생각했는데 끝나고 찾아보니 '원조 장고'의 배우였다.
서부극의 아버지의 영향으로 매우 좋아하는 데다가 기대했던 타란티노 였지만 감독 특유의 피칠갑 총격전은 전체로 보면 얼마 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크기도 하다.
요즘 두 권짜리 '마크스의 산'을 읽고 있는데 판형이 좁은데다가 글씨는 작고 글자 수가 많다. 더군다나 경찰 관점은 그나마 읽는 진도가 나가는데 '마크스'의 부분에 이르면 정신이 혼란해질 지경.
그리하여 충동적으로 관x도서관에서 u도서관으로 책을 몇 권 빌려버렸다. 마크스의 산에서 경찰과 형사가 등장하기에 옛날 요코야마 히데오의 경찰소설을 읽던 기억이 떠올라서 비슷한 느낌의 곤노 빈의 경찰소설을 선택. 이 작가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나이가 많은데 최근에야 추리상을 수상한 것을 보면 본디 추리작가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여하튼 여전히 복잡한 바다 건너 나라의 조직 내부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었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경찰 내부의 조직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캐리어(?)의 이야기를 다룬다. 춤추는 대수사선이나 여타 일본 경찰소설을 보다보면 거진 등장하는 '국가공무원 채용 1종시험 합격자' 이른바 캐리어.
제법 인기를 끌었는지 드라마화 되었고, 후속작 시리즈도 외전까지 포함하여 길게 나와있다. 국내 번역서로는 은폐수사 1,2가 전부다. 조만간 2편을 읽어볼지도 모르겠군.
- 프로젝트 이터니티와 토먼트 성공 이후로 이후 다른 게임들의 모금 성공도 눈에 띈다. 기실 킥스타터보다 다른 경로로 모은 돈이 더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니까 일종의 홍보성 행사도 겸하고 있다는 거겠지. 그래도 게이머와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일단 관심을 가졌던 것들을 기록.
몇 년전 이던가 신문과 인터넷 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사건을 다룬 영화다. 그 당시 제법 흥미를 가지고 사건의 개요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가물가물하군.
그래서 주워들은 정보로 이 영화가 나온다고 했을때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감독이.. 캐서린 비글로우. K-19와 허트로커의 감독이었고, 아무래도 둘다 액션보다는 그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를 표현하는데 능했던 감독이었던 것 같다.
영화는 CIA에 신입인 여주인공이 10여년에 걸쳐 사건에 녹아들고 집요하게 인물을 추적하며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볼만한 액션이라고는 막판의 30분에 걸친 저택침입 장면. 마치 어느 게임에서도 볼만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조금 영화에서 아쉬운 거라면 10년에 걸친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간의 관계가 그다지 묘사되지 않는 점이다. 첫 씬에서 서로 공방을 펼치던 인물들이 세월이 지난 다음 컷에서는 갑자기 친해져 와인을 마신다.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거나 위로를 선사하는 인물이 불쑥 튀어나오기도 한다.
120여명에 달하는 실존인물들이 각 캐릭터로서 등장했다고는 하는데 보안상 이유인지 안전상의 문제인지 별다른 설명이 없는 것도 아쉬웠다. 다른 작품으로 아카데미 상을 거머쥔 감독의 작품이지만 본인의 내공이 부족하여 아직 깊이를 느끼지는 못하겠다.
이 영화는 85회 -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많이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결국 음향편집상만 수상했다. 여주인공은 '언피니시드'에서 처음 본 배우인데 자신의 나이에 비해 젊은 역할을 많이 한다. - 동안은 동안인 것 같군. 70회 - 2013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길고 긴 플레이에서 삼 주 전에 드디어 게임 끝까지 달렸다. 1편에서도 보지 못한 엔딩 스코어보드를 2편에서는 두 번째 플레이 만에 볼 정도로 몰입하여 달렸다. 스크린 샷만 추려서 올려놓고 신경을 안썼더니 화면을 봐도 어느 시점인지 기억이 가물하군. 그래도 정리해서 기록을 남겨보자.
다행히 황제가 교체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황권을 제한적으로 올리는 것이었다. 자율봉신제 하에서는 왕이나 공작들도 귀찮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승인. 이제 제 봉신을 제가 때릴 수 있습니다.
십대의 왕으로..
또 다시 왕의 교체. 그러나.. 병에 걸려서 오늘 내일 하다가 후계자 없이 사망하여 동생으로 바로 교체되었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계승권 클레임을 가진 자가 한 명 줄어드니 괜찮은 편.
그리고 내전 발발!!
왕이 두 번째 교체되는 동안 땅을 가지고 나갔던 삼촌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도시와 교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백작, 남작 영지는 혈족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명이 일으키면 동맹 관계로 인해 줄줄이 엮여서 반란이 일어난다. 그 중에 남작위를 세 개나 가진 방계가 있는데 이놈들은 가진게 많아서 그런지 한 번도 참여안함.. 작위를 뺏아야 하는데.
왕위를 표시한 지도. (명목적 왕위 포함)
제법 왕위가 많다. 그중에는 이미 있는 왕위도 있고, 과거의 명목적인 왕위로서 땅을 챙긴후에야 만들 수 있는 왕위도 있고 이민족 혹은 이슬람 세력의 왕위로서 그들이 개종하면 생기는 것도 있는 것 같고..
부르군트 공작위는 죽쒀서 남 줌..
겨우 세운 부르군트 or 부르고뉴 왕국의 공작은 일찍 사망했는데 어떻게 된건지 작위가 아들에게 안 넘어가고 다른 - 아마도 원래의 - 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가끔 이렇게 결혼을 통해 작위를 챙기다 보면 반대로 이쪽이 당하는 수도 생긴다. 외척세력은 여기에만 적용되는게 아니기 때문.
원쑤 쾰른 대주교를 교체합시다.
쾰른 대주교는 전부터 시시탐탐 노리다가 드디어 클레임이 생겨서 공략 할 수 있었다. 덤으로 이 왕의 시대에 룩셈부르크 공작령까지 섭취했다.
미성년인 왕..
1390년 15살 새 왕의 즉위. 1453년이 종료인 어쩌면 마지막 왕이 될수도 있는 상황. 게임 화면 상으로는 아래의 룩셈부르크 공작령이 프리슬란트 왕국으로의 de jure가 시작되었다. (빗금표시)
여공작을 부인으로 해서 땅을 노려봅시다.
프랑코니아 여공작이 미성년으로 물려받았길래 재빨리 결혼을 해서 땅을 늘렸다. 지금은 왕국의 땅이자 부인의 땅이지만 아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땅을 모두 물려받게 된다. 물론 공작위를 여러개 가지면 봉신들이 싫어해서 나눠줘야 하겠지만.
소년왕의 현재 영토..
쾰른과 룩셈부르크가 손에 들어왔고, 부인의 땅도 왕국의 영토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저 멀리 동북쪽의 땅은 얼마 못가서 반란으로 인해 타 공작에게 저절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다시 내전..
친족 백작들이 또 반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단독반란이 아니라 팩션faction을 통한 것이라 병력수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제법 고생을 했다. 진압 후에는 감옥에 자동적으로 가둬지고 작위를 회수하던 그대로 두던지는 하기 나름.
아들은 공짜로 공작위를..
후계자는 프리슬란트 왕, 프랑코니아와 홀랜드 그리고 브라반트 공작위를 동시에 계승하게 된다. 두 개를 초과하는 공작위는 봉신들이 난리를 떨기에 다른 하나는 친족에게 줘야겠지만.
룩셈부르크 공작과의 관계
친족인 룩셈부르크 공작과의 관계표시. 수치는 최대인 100이지만 실속은 없다. 선물로 올린 +20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것이고 재상의 외교를 통해 올린 +40도 마찬가지. 그나마 도움이 되는 것은 반란을 진입한 +25와 감옥에서 풀어줬기 때문에 생긴 +10 정도겠지.
삼촌인 어떤 백작과의 관계
백작위를 줬기 때문에 생긴 +40이 크다. 그리고 직계 가족의 교육을 위탁했기 때문에 생긴 +20도 있고. 명예직Master of Hunt에다가 수상직 등 제법 몰아줘서 100을 만들었다. 아직 30살이니 당대동안은 그나마 충성할테지.
친족인 어떤 남작과의 관계
백작위를 가지고 있는 지역의 친족 남작. 이쪽도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했고, 선물 공세 등 마찬가지다. 다만 가장 수치가 큰 것은 서로의 트레잇이 일치하기 때문에 생긴 호감도가 가장 크다. 이런 경우도 그야말로 1대에 불과한 충성..
로타링기아 왕국의 de jure 영토인 룩셈부르크.
부인때문에 내전의 진창으로..
부인이 황제 반란조직에 들어가서 내전에 참가해버렸기 때문에 동맹 요청으로 끌려들어간다. 거부도 가능하지만 그러면 애써 결혼 동맹을 맺은 의미가 없다. 후에 이 부인은 또 교황에게 파문을 당했기 때문에 부인의 백작들이 계속 반란을 일으켜서 진압하는게 귀찮을 정도.
아프리카의 힘을 이식.
일족 중 한 명이 아프리카 귀족과 혼인했기 때문에 홀랜드 식 성을 가진 아프리카 인이 탄생했다. 배경 지도에는 부인의 봉신을 반란을 진압하러 상비군이 출동하고 있는 장면.
봉신의 클레임으로 전쟁
클레베Kleve 백령은 본래 쾰른 대주교령 소속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바덴 공작의 봉신이다. 쾰른 대주교는 나의 봉신이기 때문에 바로 이 클레임으로 바덴 공작에게 전쟁을 걸 수가 있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물론 백작은 쾰른 대주교의 봉신으로 들어가게 된다.
쾰른 대주교령의 현재 영역
현재 시점에서는 쾰른 대주교령은 하나 뿐. 나머지 네 개의 백작들은 각기 다른 군주를 섬기고 있는 셈이다.
쾰른 대주교령의 de jure 영역
쾰른 대주교 혹은 그의 주군은 저 땅들의 클레임을 이용하여 전쟁을 걸 수가 있다. 그런데 따지고보면 전쟁을 해도 쾰른 대주교만 좋은 일 시키는 거라.. 다만 대주교와의 관계는 좋아지기 때문에 필요할 시에만 이용.
친족에게 준 공작위는..
공작위가 많아지면 귀찮고, 또 해당지역의 백작들은 공작위 달라고 징징거리며 관계가 안 좋아지고 또 공작위를 줘도 해당 공작이 가진 de jure령에 내 직할령이 끼여있으면 또 징징거린다. 안정적인 관계를 위해서는 역사대로 딱딱 잘라주는게 좋다. 이것이 바로 봉건제의 참 맛.
몽고의 파워를 이식합시다.
궁정에서 놀고 먹는 일족에게 카톨릭으로 개종한 몽골의 여성과의 혼인을 주선한다. 사실 반쯤은 재미로 성사시킴.
늙어가는 왕과 여공작인 부인.
왕은 4남 4녀를 완성시켰다. - 사생아 두 명 포함. 그 중 두명은 백작위를 준 다음 공작위까지 줘버렸고. 한 명은 백작위까지만. 후계를 이을 장남은 궁정에 있다. 작위가 없는 아들이 많으면 그 배수만큼 위신이 감소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장남까지 작위를 주면 통치자 이벤트의 희생양이 되어 트레잇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왕위 계승자가 강제로 공작이 됨.
하지만 결국 부인이 먼저 사망해서 후계자가 공작위를 계승하고 말았다. 찜찜하긴 해도 어쩔 수 없지 땅은 소중하니까.
모계를 통해 계승한 공작위.
이렇게 혼인을 통해 한 개의 공작위와 네 개의 백작령을 손에 넣었다. 아 이래서 다들 결혼하는 구나
음모 꾸미기 바쁜 봉신들.
그리고 선왕의 사망으로 다시 왕이 된 후계자 공작.. 그러자 동생들은 바로 반란을 작당하기에 여념이 없다.
왕국의 최대 영역..
그 와중에도 백작령을 두 개 더 늘렸다. 아마 바덴 공작이나 하 로레인 공작과의 전투였던듯 싶다.
몽골의 피를 이은 자손
그리고 드디어 아시아계 일족이 태어났다. 방계라 권력과는 인연이 없겠지만. 얼굴은 몽골인이지만 문화는 더치에 종교는 카톨릭..
로타링기아의 de jure 영역
네 개의 공작위로 구성된 과거 로타링기아 왕국의 영역..
로타링기아 왕위를 만듭시다.
록셈르크 공작과 하 로레인 공작이 프리슬란트 왕국에 속해있기 때문에 로타링기아 왕국도 생성이 가능.
이로서 더블 킹이다!! 부작용은 프리슬란트 왕국의 de jure영토가 되어가던 룩셈부르크 지역의 de jure가 멈추고 리셋이 시작된다.
내 자손이 드디어 황제!
어떻게 된건지 기억이 안나는데 어느 여공작과 결혼시킨 방계의 일원이 계승순위를 돌고돌아 황제가 되었다. 다만 여공작의 계승 전쟁에서 패한 상태라 타국의 감옥에 갖힌체 제위에 오름. 이럴 줄 알았으면 결혼시키기 전에 계승권이 있는지를 좀 살펴볼걸 그랬다. 역시 크킹2.. 한 사람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역대 가문 인원 수
총원 996명..아쉽게도 천명에 4명 모자라는군. 현재 생존해 있는 멤버 226명. 저 중에 1/4 정도는 내 궁정에 있는 것 같고 나머지2/4 공작,백작,남작령이고 마지막 1/4는 타국에 흩어져 있는 멤버일듯. 그래도 게임 종료전 마지막에 자손이 황제가 되면서 40점 벌고 체면치레는 했다.
스코어 .1
스코어 .2
14대 약 400년에 걸친 홀랜드 공작 Gerulfing 가문 플레이는 결국 막을 내렸다. 공식적으론 프리슬란트와 로타링기아의 왕 그리고 홀랜드와 프랑코니아 공작으로 마무리. 마지막 스코어는 39289 대 가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간 정도는 한 듯.
재미있게 했다. 또 다른 확장팩인 Old god이 나오면 그때 다시 한번 9세기 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아니면 이번엔 프랑스쪽에서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은 설에 집에 내려가서 동생에게 듣고서야 알았다. 저녁 식사 후 가족이 다 함께 TV를 보고 있는데 황정민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한 것이 아닌가. 분명 이런 경우는 홍보차원이길래 동생에게 물어보았다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간만에 솟아오른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조조 예매. 카드사 할인으로 2000원에 볼 수 있어 옛날엔 자주 이용했다.
거의 사전정보 없이 스치듯이 지나가는 인물의 대사만 들은 상태로 막연하게 생각하기로 검/경찰조직 내부의 비리와 얽힌 이야기가 아닐까 했으나 정반대의 이야기 였다. 범죄조직에 침투한 경찰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너무 미화해서 그리는 그런 조직 이야기들은 이제 신물이 날정도였지만 이 영화는 그나마 느와르 적인 느낌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영화가 좀 불친절한 느낌은 확실히 많다. 인물들의 행동에 대해 설명이 부족하고 명분도 약한것 같다.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흥행이 되어서 후속작들이 나오면 이야기가 조금은 완성될지도 모르겠다.
또 송x효 라는 예긍에 고정인 여자배우가 등장하는데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나올 때마다 영 예능 이미지가 겹쳐서 좋지 않았다. 가끔 채널재핑으로나마 보는 본인의 입장에서 그런 느낌이 강한데 실제로 그 예능의 소비자들이 영화를 본 다면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다. 고 생각해서 검색을 해보니 그 배우의 이미지 소비에 대한 전문가의 기사도 이미 나와있군.
여하튼 재미있게 보고 왔다. 영화 막판에 두 인물의 과거씬이 나오는데 이걸 배경으로 뭔가 영화하나 나왔으면 좋겠군. 그런데 국내에서 시리즈 영화 제대로 나온게 있던가.. 가문의 xxx 같은 이름만 비슷한 영화 말고는 기억 나는게 없군.
하정우와 한석규는 제법 좋아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영화정보가 흘러나올때도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왜 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난 가을 이후로 거의 영화관을 찾지 않은 것 같다. 두 개의 천만 영화가 작년에 나오고 세 번째 천만 영화가 진행중인 와중에도 이상하게 관심은 시들..
하지만 간만의 사흘 연휴에 시간을 내어 나서기로 했다. 집근처의 영화관에서는 토요일을 기점으로 모조리 베를린을 내리는 바람에 강남까지 나가야 했다. 초기엔 신도림쪽으로 가볼까 했으나 좋은 자리가 없어서였다.
토요일 아침 황급히 일어나 샤워를 하고 거의 텅빈 지하철에 몸을 실어 강남역까지 와서 분당에서 야간작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들리곤 하는 맥도날드에 가서 아주 오랜만에 맥모닝을 하나 섭취했다. 주중의 과한 음주들로 누적한 피로와 아련한 두통을 진정시키기 위한 고칼로리 음식과 카페인.
전에는 씨너스 강남이었던 극장으로 진입했다. 6관은 제법 작은 규모의 관인데 정확히 같은 자리에서 상실의 시대를 본 기억이 있다. 여하튼 선호하는 위치. 10여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두 자리 건너편으로 중년 남자 한 명이 그제서야 들어온다. 뒷쪽으로 아주머니 한 분. 영화가 시작할때쯤 되어서야 커플 한 쌍이 나와 중년남의 사이로 들어온다. 여자가 내 옆으로 앉았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 움찔거리는 바람에 집중에 방해가 되었다.
출연진 외의 사전정보 없이 영화를 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결말이 예상되는 범위이긴 했으나 깔끔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다. 총격신도 지금까지의 한국영화 같지 않은 느낌. 다만 가끔 주인공들이 말하는 북한사투리를 알아 들을 수 없는 경우가 있었다. 영화관 음향문제인지 녹음문제인지는 모르겠다. 각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본인의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잘 모르겠고.
대충 캡쳐한 지도로 대체한다. gpson에 따르면 티스토리 등에서 외부링크를 다 차단했기 때문이라 한다. 이제 gpx파일을 웹에 올려서 그리는 것은 못하겠군. 예전 산행기들도 지도가 다 깨졌던데 수정하기는 귀찮고.
2013년 4월부터 외부링크가 허용 되었는지 예전에 태깅한 지도들이 잘 나오길래 급하게 만들어서 추가. 오랜만에 해서 좀 헤맸는데 작성 완료.
GSPON이 악성코드 사이트가 되어서 제거하느라 힘들었다.
산행기
친구의 요청으로 간만에 또 외유를 나갔다. 이번에도 전과 같은 소백산. 이번에는 한 명이 더 늘었는데 예전과는 달리 전부 고향으로 돌아간지라 혼자 서울에서 내려가고 나머지 둘은 올라오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토요일 새벽 6시에 기상해서 급샤워를 하고 황급히 짐을 챙겨서 강남의 고속터미널로 향했다. 이전에 단양으로 갔을때에는 동서울까지 가야했고 버스도 일반고속버스 였지만 이번에는 강남 센트럴시티에서 우등을 타고 출발. 걸리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친구들은 창원역-마산역-동대구역(기차)-영주(버스)라는 방법으로 도착.
이날을 대비하여 모 군에게 구입한 중고psp가 드디어 활약할 차례가 왔다. 출발하고 잠시 졸았다가 정신을 차려 psp를 꺼내고 전원을 켰지만 안타깝게도 umd(-게임디스크)를 서두르느라 가져오지 않아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다시 가방속으로.
10시40분쯤 영주터미널에서 일행이 모두 모였다. 목적지인 '삼가'까지는 버스 시간대가 애매했기때문에 (9시대, 13시대) 계획대로라면 풍기로 이동한 다음 다시 거기서 택시로 야영장까지 가려고 했지만 막상 가니 귀차니즘이 앞서서 터미날 근처에서 택시비 2만원으로 삼가야영장까지 바로 갔다.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 라면을 구입하고 뜨거운 물도 보온병에.
예전에 '천동'방면에서 올른적이 있었고 이번 계획은 "삼가-비로봉-연화봉-희방" 코스를 타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 녀석이 갑자기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도 생겼는지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다리가 고장났기 때문에 진도가 상당히 느렸다. 더군다나 천동방향과는 다르게 진짜 헉 소리가 날 정도의 경사도가 끝에서는 펼쳐졌기 때문에 결국 시간문제로 원점회귀.
늘 느끼지만 산에서 먹는 라면은 어찌 그리 맛있는지 모르겠다. 겨울산에서 느낄 수 있는 별미이겠지. 이때가 1시즈음 이었던것 같다.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먹을 플라스틱 소주와 족발은 아껴두고 국물까지 전부 흡입.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예전에 느꼈던 능선의 참 맛은 방향문제로 느낄 수 없었지만 정상의 매서운 칼바람만은 여전. 그때는 플라스틱 소주 뚜껑을 따는 순간 소주가 천천히 얼어붙고 배낭옆에 넣었던 물이 전부 얼 정도의 추위였지만 이번에는 다행히 칼바람이외에는 따뜻했던 편.
그때 저곳에서 참 많은 결의를 다지고 왔는데 지금은 다 공염불이 되었다. 그래서 올해는 별다른 것 없이 사진만 좀 촬영하고 그대로 하산.
정상에는 사람이 많아서 다시 조금 내려와 눈이 펼쳐진 능선에서 개인사진 및 단체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중턱 즈음에서 소주와 족발을 서둘러서 먹고 다시 하산을 시작. 일행의 부상과 모두의 체력적인 문제 그리고 빠듯한 시간때문에 원점회귀.
아무래도 너무 유명한 산이고 초입까지 민박집이 있다보니 막판의 2km정도는 시멘트 길이라서 아쉬움 크다. 그 길을 내려오면서 무릎하고 발끝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산길이 끝나는 곳에 괜히 택시 들이 진을 치고 있는게 아닌 듯.
일단은 탐방센터까지 17시즈음에 내려왔지만 역시나 버스는 막차인 18시차 밖에 없어서 이번에는 2만2천원을 주고 택시로 영주터미널까지 왔다. 본디 희방센터 앞에는 깔딱고개가 있고 오르막이 심하다 해서 - 위 지도 참조 - 이 루트를 선택한 것인데 오히려 재미로는 희방쪽이 더 나았을거 같다. 고개만 넘으면 연화봉과 천문대를 볼 수 있고 이 후는 능선길이라 편했을 듯.
영주터미널 옆의 마트에서 산 맥주와 과자로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고 각자 18시40분, 19시차로 대구와 서울로 출발했다. 예전에는 마산으로 가는 직통도 있었는지 표지판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한때 7대도시로서 잘나갈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市로서의 명칭은 사라지고 구區이름으로만 남아있다.
서울에 도착하니 이미 9시경. 배남자를 위한 햄버거를 하나 흡입하고 집으로 땀내풍기며 돌아와 서둘러 샤워를 하고 취침.
스스키노 탐정 시리즈. 세 번째 작품. 두 번째 작품의 영화화로 크게 인기를 얻어 후속작들도 띄엄띄엄 영화화 된다고 한다. 그 인기에 힘입어선지 아니면 출판사의 의지인지.. 여하튼 본인의 소망대로 다음 작품도 번역출간되었다.
여전히 주인공인 '나'와 친구인 '다카다'는 좌충우돌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액션 상황에 대한 묘사는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몇몇 부분에서는 굉장히 몰입하여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건의 주제다. 물론 전작들도 비열한 거리의 일부를 다루기 때문에 일부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소 성적인 부분이 강조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 소년이 살해당하고 다른 한 명은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사건의 뒤에 숨겨진 부분이 드러나고 그 것이 포함하는 세계와 인물이 점점 확장되는 것은 여느때와 같이 좋았다. 그야말로 발로 뛰는 1인칭 서술의 탐정이라서 더욱 그런 점이 두드러진다. 정보를 제한당한 상태에서 주인공에 감정이입하여 사건을 보는 것은 확실히 매력이 있다.
혹여나해서 출판사 트위터에 물어봤는데... 역시나 후속작들은 불투명한 모양이다. 그래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探偵はバーにいる, 1992 탐정은 바에 있다 バーにかかってきた電話, 1993 바에 걸려온 전화 => [탐정은 바에 있다] 영화 원작 消えた少年, 1994 사라진 소년 向う端にすわった男 (단편집), 1996 探偵はひとりぼっち, 1998 => [탐정은 바에 있다2] 영화 원작 探偵は吹雪の果てに, 2001 駆けてきた少女, 2004 ライト・グッドバイ, 2005 探偵、暁に走る, 2007 旧友は春に帰る, 2009 半端者 -はんぱもん-, 2011 猫は忘れない,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