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이카가와 시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는 얼마 전에 읽은 적이 있는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다. 작가는 저택섬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는데 이후 '수수께끼 풀이는...'이 인기를 끌어 인지도가 오르자 여러 출판사에서 우후죽순처럼 책들이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이카가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밀실을 향해 쏴라'도 나왔다. 세 번째 시리즈가 한 출판사에게 소개되고, 그 다음에 다른 출판사에서 앞의 두 권이 나온셈이다. 되도록 시리즈이니 만큼 같은 고유명사 같은 것 때문이라도, 같은 역자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으면 하는데 이른바 '업계의 사정'상 잘 안되는 모양이다.

지금까지 읽어본 작가의 책 중 가장 유머가 뛰어났던 것 같다. 퇴근 길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온 작품은 오랜만이 아닌가 싶다. 그것도 미스터리 작품에서!

시리즈니 만큼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첫 번째와 동일하다. 다행히 전작들과의 연결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앞 서 해결한 두 편의 사건들에 대해 잠깐 스치듯이 언급되기는 한다. 앞발을 들고 있는 고양이 인형이 핵심요소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바다 건너의 문화이다 보니 집중은 잘 되지않는 편이다. 그래도 만화적인 캐릭터 묘사에 따른 유머만은 확실히 재미있었다.


시리즈로는...

密室の鍵貸します, 2002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密室に向かって撃て!, 2002           밀실을 향해 쏴라
完全犯罪に猫は何匹必要か?, 2003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交換殺人には向かない夜, 2005      
ここに死体を捨てないでください!, 2009
はやく名探偵になりたい, 2011

여섯 권이 책이 출간되었고, 앞의 세 권이 국내에 번역출간 되었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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