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선点と線

유희/서적 2014. 1. 26. 20:02 |



1958년 작품으로 마쓰모토의 첫 장편 미스터리다. 약 5년 전에 동서문화사의 판본으로 읽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 모비딕과 북스피어의 합작으로 전집이 나오는 있는 김에 다시 구입해줬다. 그러고보니 구판은 어디에 박혀 있는지 모르겠군. 이사하면서 정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242페이지 밖에 안되고 중간중간 굉장한 여백이나 삽화가 들어가 있어서 실량은 얼마 되지 않을 것 같다.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다가 뒤로 갈수록 머릿속에서 서서히 살아났다. 마지막 결말 부분은 기억속에서 조차 지워져있다가 이번에야 새로 입력. 범인은 거의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셈이고 열차시간표 트릭을 어떻게 발로 뛰며 해결해 나가는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


그나저나 잠결에 알람을 끄느라 아이폰을 많이 떨어뜨렸더니 사진을 찍으며 이상한 얼룩 다수와 점 같은 것들이 나타나는 군. 반대로 찍었는때는 문제가 없는 걸로 볼때 카메라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스키장 분실사고로 인해 보험가입도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돈 나갈 일이 또 생기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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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개발비 품목으로 제법 많은 책을 질렀다. 그 중 하나인 마쓰모토 세이초의 미스터리들도 책장 한 구석 아니 정확히는 책장 위에 쌓이게 되었다. 좀 더 넓은 집을 구하기 싶은 욕구중 하나도 이렇게 쌓여가는 책들 탓인데.. 방을 내놓고 다시 알아보러 다니고 전세금때문에 안절부절하고 이러한 것들이 매우 큰 스트레스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옆 방 아저씨와 기침소리를 공유하며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래저래 계약기간의 마무리의 한 달전은 다가오고 있는데 고민중이다. 여하튼 요 얼마간 스마트 폰에 몰입하여 출퇴근 독서를 등한시하던 것을 벗어나고자 그 책들 중 하나를 집어들었다.


우연히 고속도로 대형사고 현장을 촬영한 아마추어 사진기자가 큰 상을 받게되고, 그 절묘한 순간에 의심을 품은 인물이 사건(?)을 재구성하며 수사해나가는 내용이다. 사고의 희생자와 관련이 있는 소시민인 주인공이 마치 팔색조같은 모습을 보이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은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지만. 그 트릭을 알기 위해서 끝까지 몰입해서 읽게 된다.


결말은 예상했던 대로 허무하기는 하지만 하나둘 진실이 베일을 벗고 복수의 순간이 펼쳐지는 장에 가서는 제법 집중해서 읽어버렸다. 집까지 걸어오면서도 가로등을 빛 삼아 마지막까지 보았으니 말이다. 조금 조사해보니 단편드라마로도 만들어진 것 같던데 구할 길은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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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게시판들에서 본 영화의 제목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든데다가 이왕 보는 김에 3D 경험까지 다시 해보자 싶어서 선택. 해당 시간대 딱 하나밖에 상영관이 없어서 할인혜택을 주는 카드로 결제를 하지 않고 일부러 극장사이트까지 찾아가서 좀 앞자리로 예매했다. - 카드사를 통해 예매하면 뒷자리부터 선택가능하기 때문이다.


3D영화를 마지막으로 본게 라푼젤이니 2년이 훌쩍 지났다. 그 사이에 세상은 또 다른 발전이 있어서 안경 착용자인 본인에게는 안경 위에 끼울 수 있는 3D 안경을 주었다. 3D화면 효과를 자랑 혹은 확인하기 위한 짧은 미키마우스 단편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영화의 시작.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디즈니스럽지 않게 잘 만든 영화인것 같다. 라푼젤부터 슬쩍 그래왔지만 기존의 디즈니 세계관과 가치관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자주성을 지닌 캐릭터들 말이다. 특히 눈의 여왕인 엘사는 더욱 그러하고.. 노래들도 다 괜찮아서 한동안은 듣게 될것 같다.

아래는 영화 개봉전에 디즈니에서 공개한 아렌델의 눈의 여왕 엘사의 노래인 'Let It Go' 다. 영화관에서 보았을때는 스토리의 진행과 3D로 보이는 아름다운 화면 그리고 웅장한 사운드까지 합쳐져서 크나큰 감명을 받았는데 유튜브로 보니 조금은 덜하군. 그녀의 성우인 이디나 멘젤Idina Menzel은 뮤지컬로 토니상까지 거머쥔 배우다.


25개국 언어로 번안되어 불렀다. 영화관에서도 크래딧이 올라가며 국내 가수의 엔딩곡이 나온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안나는 베로니카 마스로 익숙한 크리스틴 벨Kristen Bell. 그녀 역시 뒤늦게 필모그래피를 찾아 보니 몇 번의 목소리 연기가 있다. 참 목소리 좋다고 생각했는데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할 정도면... 역시 내 귀는 보통사람의 호불호를 따라가는 모양이다.


라푼젤의 주인공들이 슬쩍 뒷모습만 카메오로 나오기도 하고 크래딧 이후에는 쿠키영상이 있다. 별 내용은 아니지만.



2014년 01월 25일(토) 18시 10분.
롯데시네마 신림 4관 F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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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 왕의 타이틀을 선대의 결혼으로 상속한 이후에 플레이 리뷰가 조금은 늘어졌다. 하지만 계속 이어나가 보자.


곱사등을 가진 왕..


다시 왕이 바뀌었는데.. 곱사등에다가 무언가에 홀린possessed 상태라 형편없는 능력치를 가진 장자가 왕위를 이었다. 암살이라던가 기타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다음 아들들은 나이도 어리고 해서 그냥 두었다.


심지어 아내마저도..


신성로마제국의 공주인 아내마저도 곱사등과 무언가에 홀린 남편을 경멸하여 영 관계도 수치가 좋지 않다. 이 곱사등 트레잇의 마이너스 수치는 다른 여성 캐릭터들에게도 적용되어서 음모나 캐릭터 궁정 초대에 악영향을 끼친다.


안전하게 프랑스 왕위를 계승한 친척


선대의 어느 시점에서인가 프랑스 여공작과 결혼한 가문원의 자손이 왕위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기술한바 있다. 그리고 이제 삼대째에 이르러 제법 안전하게 왕위가 계승되고 있다. 심지어 외척의 발호도 있을 틈새가 없게 같은 일족의 여성과 결혼까지 했다. 물론 저 여성은 플레이어 딸이다. 이로서 가문의 위치는 더욱 공고하게..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시칠리아 왕의 다음 후계자는 아버지의 곱사등을 그대로 물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퀴어이기까지 한다. 과연 왕국의 앞날은 어찌될것 인지..


아니 이건 또..


앞선 편에서 프랑스의 어느 일족이 방랑군을 형성하여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원정을 떠난 걸 보여준적이 있다.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지원하지 못했는데 결국 실패하여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하지만 그 아들은 이슬람의 교육아래 자라서 베르베르인 셰이크sheikh 까지 되고 말았다. 유럽기준으로는 백작이며 이것도 가문점수에 들어가는지는 모르겠군.


거기다 친족살해자 트레잇까지..


어느 일족을 암살하다가 이런 트레잇이 붙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빨간 방울(?) 달린 인물을 암살했기에 붙은 것은 틀림이 없다. 외교력에서 마이너스 수치를 받고 일족인 인물들의 관계도에도 마이너스 수치를 받는다.


음? 아내가 황제라니!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아내가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되고 말았다. 형제자매siblings 칸을 보면 남자형제가 황제의 관을 한 번은 썼었음을 알 수 있고 영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망한 것 또한 알 수 있다. 우스운 것은 플레이어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녀의 모든 형제자매가 먼저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종국에는 그녀가 제관을 썼다.


이탈리아인의 얼굴을 한 독일인 베네벤토 공작


베네벤토 공작령은 본디 주교령이었으나 잠시 비잔틴 제국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점령한 지역이었다. 현 공작의 아버지는 백작이었지만 그는 시기를 잘 만나 공작이 될 수 있었다. 이렇게 가문원의 영지를 늘려가다 보면 한 가지 애로사항에 생기게 되는데 바로 미혼의 가문원들이다. AI의 경우 클레임 탓인지 여성 가문원을 잘 결혼시키지 않는 경우가 있으면 남성의 경우도 동맹조건 탓인지 아니면 클레임 탓인지 미혼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물론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탐탁치 않기에 궁정으로 초대하여 결혼 시켜주는 경우가 많다.


시칠리아 공작도 가문원으로!


전 화에서 설명했지만 공위에서 쫓겨난 인물을 궁정으로 초대하고 그의 아들을 일족의 여자와 모계결혼시키고 다시 전쟁으로 그의 공위를 찾아주는 경우를 설명한적이 있다. 세월이 흘러 그것이 훌륭하게 적용되어 결국 일족의 구성원이 시칠리아 공작에 올랐다. 물론 알 수 없는 이유로 관계는 나빠서 재상을 파견한 관계도 향상의 힘 - improved relations 으로 겨우 유지되는 형국.


폴란드의 어느 공작.


폴란드의 여공작과 결혼했던 삼촌(?)의 아들은 당연하게도 공작위를 이어받았다. - 이야호! 가문점수! 거기다 아들까지 네 명을 두었으니 당분간은 이쪽 지방에서 가문의 위세가 꺼질리는 없을 듯. 화면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현 공작의 아버지는 무직(..) 어머니는 공작, 조부는 시칠라와 왕이며 외조부는 과거의 공작이었음을 알 수 있다.


훌륭한 가문점수 셔틀입니다.


지중해의 어느 군도를 다스리는 여공작에게 장가갔던 일족은 겨우 딸 둘을 낳을 수 있었다. 여공작이 일찍 사망한 덕에 어린 나이에 공위에 올랐고 당분간은 안정적인 점수셔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교육여건 탓인지 현지적응 하지 못하고 german이 되어버린 점은 안타깝다.


공위 점수 셔틀이라니!


프랑스의 오를레앙 공작마저 일족이 차지하고 있다. 아마도 이건 프랑스 왕위에 오른 일족이 분가를 이루면서 차지한 것 같은데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훌륭한 점수셔틀일 뿐이다. 화면을 보면 조모가 공작이고 조부는 백수(..)임을 알 수 있다. 아마 이때 결혼으로 공위가 일족으로 넘어온 듯. 그리고 프랑스 왕에 대해서는 혈연에 따른 동맹관계가 성립하기에 서로 혼처를 주고받기도 하고 전쟁참여 요청이 오면 빠릿빠릿하게 참여하는 편이다. 그걸로 관계도도 올리고 일족의 왕위를 더욱 안전하게 하는데 기여하는 편.


다시 화면을 보면 공작 부인은 탁한 핏방울인데 그의 아들들은 또렷한 핏방울 모양임을 알 수 있다. 일단 공작은 재혼한 상태지만 이 전의 부인이 플레이어와 매우 가까운 사이임을 짐작할 수 있다. 다른 DLC에서는 사생아를 포함한 핏방울 명도가 더 늘었던데 현재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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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2013

유희/영화 2014. 1. 24. 17:36 |


본지 제법 시간이 흘러서 역시 기억이 희미해졌다. 본 당일에 티켓만 촬영해서 올려놓고 그 다음에 포스터를 구해서 올려놓은 다음.. 이리저리 자잘한 업무를 처리하고 술을 마시고 책을 보고 게임을 하다보니 블로그에 신경을 제법 못썼다. 2014년도 시작한지 시간이 꽤 흐른만큼 활성화를 위해 다시 노력해보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다가 송강호라는 배우의 이름을 믿고 영화를 보러 갔다. 처음 이러한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뭔가 정치적는 외압으로 엎어진다거나 혹은 상영관을 못잡는다던지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영화 내적으로는 이 장르의 영화가 대개 그렇듯이 장엄하고 느린 화면과 음악으로 억지 눈물을 짜낸다거나 하는 부분도 거의 없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특히 절제된 듯한 엔딩화면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법정장면에서의 위 대사는 영화가 그때까지 이끌어오던 분위기가 맞물려 커다란 감동을 자아낸다. 지금의 현실과 비춰보면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뭔가 먹먹한 가슴을 붙잡고 영화관을 빠져나와 일요일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집까지 와버리는 바람에 결국 편의점 도시락과 라면으로 해결한 기억이 나는구만.



2014년 01월 05일(일) 10시 35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1관 F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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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State



http://store.steampowered.com/app/239840


- 킥스타터에서 자금 모금에 성공한 작품. 전투가 턴제인 점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덕분에 전략성은 좀 더 올라갈것 같다. 일단 아지트를 가지고 강화하며 커뮤니티를 이끌어간다는게 마음에 든다. 내부적으로 사기도 같은게 있다는 점은 state of decay 하고도 유사하고. 스팀에는 곧 얼리억세스가 올라올 것 같다.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70755535/dead-state-the-zombie-survival-rpg

http://www.deadstate.doublebearproductions.com/


Dying Light



http://store.steampowered.com/app/239140


- 투자자금과 사양이 제법 높아보이는 좀비 게임. 데드 아일랜드 시리즈를 만든 회사라서 기대가 되기는 한다 거기다 오픈월드이고. 공개된 영상들만 보는 것으로는 액션성이 강하고 아지트 요소가 없는 것 같긴 한데. 일단 올해 나온다니 기다려보자.



Project Zomboid



http://store.steampowered.com/app/108600


- 데수라에서는 판매가 되었던 게임. 스팀에는 얼리억세스로 나와있다. 얼마나 오래 살아남느냐를 다루는 게임이고 대부분의 크래프팅을 지원하는 것 같다. 일견 마인크래프트하고도 느낌이 비슷해 보이는군. 빨리 안정화 되기를.



The Dead Linger



http://store.steampowered.com/app/245130/


- 킥스타터에서 자금도 모았고 스팀에서 얼리억세스 중이긴 한데 홈페이지를 보면 아직 알파수준을 넘어서지는 못한 것 같다. 그래도 대부분의 좀비 어포칼립스 요소는 다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sandswept/the-dead-linger

http://www.thedeadling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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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2013

유희/영화 2013. 12. 31. 16:42 |


작년 그러니까 2012년에 본 영화들을 한번에 정리한 적이 있다. 대부분 메모장에 제목만 덩그러니 적어둔터라 시간이 그렇게 지나고 난 뒤의 영화는 소회라던게 전혀 없었다. 심지어 영문제목만 보고는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포탈을 검색해서 줄거리를 봐야하는 영화도 있었다. - 임팩트가 없는 킬링타임용은 이런 경우가 제법 있는 듯.


그리하여 적당히 본 것들이 쌓이면 한 번씩 정리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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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of Decay

유희/게임 2013. 12. 30. 16:46 |


얼마 만의 게임 클리어 일까. 좀비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올해에 좀비 어포칼립스 소설을 몇 권 읽고 났더니 흥미는 많이 생겼다. 더군다나 이 게임은 평소에 잠들기 전에 머리 속으로 생각하던 'TRPG 시나리오 설명용 RPG 게임(?)' 의 이상과 많이 닮아있다. 아지트 건설 + 캐릭터 개개인의 설정과 교체사용 + 여러 형태의 NPC집단 등.


여하튼 스팀에 처음 입문했을 때에는 십몇 달러의 게임도 많이 질러줬는데 그 이후에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75%할인 및 8달러 넘어가는 게임을 산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이 게임은 50%할인데 9.99$. 가을세일에도 이 정도였지만 유혹을 겨우 뿌리쳤는데 8일의 휴가라는 여유와 겨울할인데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지르고 말았고 그야말로 약 나흘간 정신없이 달렸다.



한 사나흘간 어찌나 달렸던지 raptr 기준 35시간이나 즐겼다. 도전과제는 30/30으로 게임 인생 최초로 100%달성.



무리하지 않고도 대부분 할 수 있는 것들이고 게임이 너무 재미있던 나머지 부담없이 해결했다. 이제 스팀의 범주에서 옮기고 후속작을 기대해 보아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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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질링Changeling

유희/서적 2013. 12. 30. 16:40 |


책을 얼마만에 읽은지 모르겠다. 8일 휴가라는 여유속에서 완전한 게임에의 몰입으로 사나흘이 흘러가 버리고 밤에는 멍하니 EPL을 보다보니 어느사이에 그리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내년에는 좀 더 계획적인 삶을 살아가야 할텐데 당장 옆방의 숨소리를 공유하는 환경에서 탈출할지 말지부터가 고민이군.


로저 젤라즈니의 판타지 소설이 오랜만에 나왔다. 배경은 마치 그림자 잭의 세계처럼 기계문명과 마법문명이 연결된 세상. 세계를 정복(?)하려다 패한 마법사의 어린 아들은 현대로 보내지고 그 곳에서 어린 아이 한 명은 마법의 시대로 보내진다. (등가교환?)


하지만 그들은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기존 시대의 힘을 발휘한다. 자신도 모르게 마법을 쓰거나, 어이없이 증기기관을 개발해버리고 마는 부분이 그렇다. 그리고 마법문명에 남겨진 현대문명의 아이는 고대의 기계를 발견해서 결국 마법문명을 정복할 준비를 하고 이를 막기 위해서 다시금 현대문명으로 간 마법문명의 아이가 돌아온다는 스토리.


젤라즈니의 책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떠한 개체에 대해 이름을 붙임으로서 상징화하는 기법이 훌륭한 것 같다. 어쩌면 이건 담당번역가의 힘을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여전히 작가 특유의 판타지 + SF 세계관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후속작 '매드완드'도 있으니 읽어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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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The Closers

유희/서적 2013. 11. 24. 15:11 |


다시 돌아온 보슈.. 이 시놉시스를 쓰려면 이전 작품들의 스포일러를 대량으로 하게 되기 때문에 적당히 줄여서 이야기하면 전처럼 살인사건 전담반이 아닌 미해결 사건 전담반이 된다. 그런데 온라인 서점 책소개나 책 뒤부분만 보아도 다량의 내용이 적혀 있기 때문에 스포일러 없이 스토리를 잘 따라가려면 이런 부분은 보지 않고 넘어가야겠지.


얼핏 드라마 콜드케이스를 연상시키는 내용이기도 한데.. 심지어 책 내용에서도 드라마를 언급한다. 사실과 소설의 경계를 교묘하게 넘나들며 현실감을 주는 작가의 기법이다. 전작에서도 매케일렙과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리고 영화 자체를 이야기 일부에 써먹기도 했고. 드라마가 먼저 시작했으니 작가 자신도 스토리 전개에 영감을 받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17년 된 사건을 수사하면서 과거의 인물들을 여럿 만나고 옛 상관과 다시 충돌하는 등 기존의 패턴을 충실히 따라간다. 그리고 범인은 언제나 옆에 있다는 미해결 사건의 왕도.


오랜 시간 걸쳐서 보슈의 이야기를 잘 따라왔고 이제 링컨 차를.. 을 볼 차례다. 영화는 극장에서 재미있게 봐줬지만 익숙한 작가의 원작을 보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군. 아직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아 엘러리 퀸의 작품들처럼 트릭과 범인을 잊어버릴 정도까지는 아니다. 범인은 너무 심플해서 기억이 나고. 그래도 변호사와 법정이 주가되는 작품이니 다시 볼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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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niA - Gothic 4

유희/게임 2013. 11. 23. 01:41 |


고딕은 어느 게임잡지에서 광고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어렴풋한 기억이라서 이미지가 비슷한 다른 게임일지도 모르겠다. 과거의 시리즈는 하나도 해보지 않았지만 어차피 시리즈 주인공이 변경된다고 해서 스팀에서 4만 구입을 했다. 한글패치가 있는 걸 뒤늦게 알게되어서 rpg가 당기던 지난 주말에 시작해서 일주일 정도 플레이 한 것 같다.



게임 시간은 18시간. pc용에는 도전과제가 없어서 xbox용과 비교해 보았는데 닭을 잡거나 점프 천번하거나 침대에서 시간을 일정하게 보내거나 하는 것들과 수집품 전부 모으는 것들을 제외하고는 했을 듯 하다. 간만에 클리어한 RPG라서 기분이 좋다가도 한 방에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스토리 라인에 실망하게 되는 군.


[한글패치]

https://pocaz.tistory.com/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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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임으로 공작을 만들어준 봉신.


두카스 가문이 차지하고 있던 시칠리아 공작이 내부 분쟁 탓인지 다른 인물에게 넘어간적이 있었다. 그래서 재빨리 추방당한 공작과 그 아들을 궁정으로 초대해오고 그의 클레임을 이용해서 빼앗겼던 땅을 찾아주었다. 그래서 관계도에 무려 +100이라는 어마어마한 점수. 그리고 이렇게 남 좋은 일을 그냥 할리가 없지.


모계결혼으로 약혼이 되어있는 그의 후계자.


약혼이라서 파기의 가능성도 있긴 한데 왠만해서는 괜찮을 것 같고, 가끔 성인이 되어 결혼날짜가 되면 중간에 AI가 일반결혼으로 재청혼을 하는 수를 쓰기도 하는데 그것만 조심하면 될 듯. 여기서 공작을 암살하는 수를 쓰기도 하는데 충성하는 봉신에게 그럴 필요도 딱히 없을 것 같아 자연스럽게 우리가문으로 교체되도록 둠.


황제의 전쟁터에서 싸우는 중.


능력치도 적절하고 병력도 많이 뽑아가는 탓인지 태반의 황제가 벌이는 전쟁에서 부대를 지휘하고 있다. - 인물 옆 칼 표시

때문에 직접 병력을 파견하여 싸우러 간것이 아님에도 크루세이더 트레잇을 달 수가 있었다.


어느 시점부터 패치가 되어 생긴 방랑군..


방랑군 지도자가 되어 원정을 떠나는 일족. 아마 프랑스 쪽 가문의 삼남이었던 것 같은데 자신만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떠난다. 인물 포트레이트만 보면 공작위로 취급받는것 같은데... 이것도 가문점수에 포함되려나 모르겠군.


북아프리카로 모험을 떠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족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방랑군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인지 전쟁에 개입하여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때 도와줬어야 하는데 별 생각없이 가만있다가 뒤에 손해본 기분을 느끼게 된다.


성년이 된 폴란드의 공작.


어머니쪽의 공작위를 받아서 통치중인 그는 이 시점에서 아들을 네명이나 두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프랑스가 다시 독립을 했다. 안좋은 것은 독립명분으로 전쟁을 한 탓인지 로타링기아와 바이에른까지 덩달아서 독립을 해버린 것.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트레잇빨로 한층 좋아진 능력치. 후계자도 이미 중년을 향해 가고 있고 자식들도 많으니 안정적이 되었다. 상비군도 작지만 모아두었고 이때쯤에 확장을 좀 했어야 했는데 외국작위에 가문원 심기 작업에 열중하느라 좀 등한시 했다.


역시 조모쪽을 통해 남작위를 이은 경우.


남작위는 가문점수가 1점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없는 거보다는 나은 것 같아서 일족 중에 완전 방계들은 이렇게 보내기도 한다. 물론 저번의 플레이에서는 별 생각없이 작위를 주어서 몇 대 지나보니 계승을 통해 남작위 3-4개 모여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이번에는 그런 점도 신경써서 배분. 아, 그리고 인물이 왜 사망했는지는 해골마크 옆으로 마우스가 가면 나온다.


전체적으로 확장도 많이 없고 내치와 작위를 가진 가문원 늘리기에 신경을 많이 썼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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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좀비문학. 이번에는 스페인 작가가 썼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특이점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요 얼마간 계속 좀비문학들을 읽어온 결과 확실히 서바이벌 부분에서는 언제나 흥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확실히 상황에 대한 전개는 작가의 이야기 역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느낀다.


다만 이번 작품에는 노골적인 상황설정이 느껴지는데, 아내가 낮은 담을 싫어해서 담을 다른집보다 높게 했다는 부분이나.. 특별한 이유없이 마트에 가서 물과 음식을 미리 쌓아둔 부분 등. 이른바 좀비가 닥쳐올 상황에 대비해서 개연성 없게 주인공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준 부분이다. 사실 다른 작품들도 대게 그렇다. 운좋게 주인공이 공군 파일럿 이라거나 하는 부분은.


전개는 타 작품들과 비슷하다. 정보의 차단.. 갑작스런 상황의 변화. 살아남기 위한 농성 그리고 필사의 탈출과 여행. 살아남은 자들 사이에서의 분란과 여정. 최후의 탈출. 지금까지 인기를 끌었던 방식들을 많이 차용했다. 그리하여 초반에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신선함도 없다.


그래도 아지트를 만들고 식량을 모으고 무기를 찾아헤매는 부분은 언제나 재미있다. 어린 시절 자신만의 아지트를 꿈꾸던 생각이 나기도 하고. 좀 더 이런 서바이벌 부문을 강조한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군. 그런 의미에서 데드 아일랜드를 다시 플레이 해야하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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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가는 왕..


slow 트레잇이 아프기는 하지만 정치 18이라는 훌륭한 능력때문에 나라를 다스리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상황. 간혹 이벤트로 봉신들이 뭔가를 요구하는 이벤트가 뜨기도 하는데 정치력이 높으면 선택지를 제대로 골라서 넘어갈 수 가 있다. 3남 1녀를 두었고 누나 중에는 왕관을 쓴 사람도 보인다.


어느 사이 후계자도 자랐다.


역시 쓸만한 정치력. 아쉽게도 음모수치는 낮아서 모략을 꾸미는 게 영 힘들것 같다. 이 수치가 낮으면 음모 탭에서 암살, 작위 회수 등의 일을 꾸며도 호응력(?)이 부족하게 된다.


전염병이 강타한 나폴리..


이 시기에 세 종류의 전염병이 이탈리아 남부에 상륙했다. 봉신들이 줄줄이 죽어나가고 일족들도 사라져가는게 뼈아프다. 다행히 왕과 왕세자는 살아남았다.


성전을 통해 북아프리카에 거점을 마련.


이교도와 전쟁을 해도 상대방의 세력이 강성하면 쉽사리 넘보기가 힘들다. 이때는 다행히 북아프리카의 세력이 분할되어 있어서 백작령 하나를 집어 삼킬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좀 급하게 전쟁을 마무리 하느라 성전을 건 지역 전체를 점령하지 못하고 백작령 하나에 그쳤다는 점이다.


승천하는 신성로마제국.

신성로마제국은 선거제이기는 하지만 많은 봉신을 통한 군사력때문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쉽다. 이미 오래전에 잉글랜드는  신정국가가 되어 복속되었고, 헝가리도 재점령 그리고 이 번에는 프랑스마저 상속을 통해 신성로마제국에 넘어가고 말았다.

그야말로 승천하는 기운 탓에 유저가 할일은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를 기독교하고 영주들을 '독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 뿐.


내전 중인 비잔티움 제국.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절대황권이던 법률이 여러 번의 황제교체와 내전을 통해서 엄청나게 약화되었다. 그리하여 황제의 봉신간의 전쟁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de jure 영역이지만 내 소유가 아닌 이탈리아 남부의 여러지역을 명분을 얻어 공격하는 중.


프랑스 왕이 일족..?


공작위를 따서 가문점수나 벌 요량으로 동생을 프랑스의 어느 여공작에서 장가를 보냈는데.. 내전 와중에 이리저리 왕위가 돌았는지 그 여공작이 왕위를 차지했다가 사망함으로 인해서 조카가 프랑스 왕위를 잇게되었다. 오오.. 왕이면 가문점수가 몇 점이더라.. 더군다나 문화/인종도 지역에 알맞게 프랑크인이니 더할 나위가 없다. 몇 대를 이어갈진 모르겠지만 좋은 일이다.


폴란드의 어느 공작..


역시 마찬가지로 동생을 폴란드의 어느 여공작에게 보냈는데 - 사실 이는 공작위를 노리는 바도 있지만 동생들을 계승권에서 제거하는 훌륭한 역할도 한다 - 여공작이 일찍 사망함으로 인해서 조카가 폴란드 공작위를 잇고 말았다. 향후 이 친구와 그 자손들은 폴란드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된다. 빨리 폴란드 왕을 만들어 줘야 할텐데..


신성로마에 종속된 프랑스의 영역.


현재 시대의 프랑스보다는 좀 좁은 영역이다. 어떤 경위로 신성로마 휘하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종도 문화도 다른 왕국이 제국 안에서 오래버틸리가 없다. 조만간 독립할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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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zzle Agent

유희/게임 2013. 11. 10. 11:11 |

퍼즐게임은 제법 좋아한다. 아니 정확히는 RPG에 녹아있는 퍼즐을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퍼즐을 풀며 사건을 해결하는 FBI 요원이라는 재미있는 요소라서 스팀에서 2를 구입했었고.. - 물론 도전과제가 있었기 때문에 - 1은 고민하다가 그냥 같이 구입해버렸다.



게임은 5시간 정도에 엔딩까지 모든 퍼즐 완료. 도전과제는 없는 게임이고.. PSN용으로도 나왔던 모양인데 raptr에서 보니 12개 정도는 제공하는 것 같다. 모든 퍼즐 최고 점수고 통과, 힌트 안쓰기, 오답없이 모두 풀기 3개는 못했고 스토리를 따라가면 주는 9개 정도는 했을 듯. 여하튼 오래 머물고 있던 게임을 드디어 로컬에서 삭제하고 스팀의 엔딩범주에 넣어버릴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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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이에 오신 일칸의 창대한 파워


그들의 둠스택 앞에서는 전부 허물어 질뿐이었다. 타타르 제국도 옆구리가 털리고 있고 셀주크는 와해 직전.. 조금 있으면 금장한국의 침공도 이어질텐데. 이래서 러시아 플레이를 못하겠어..


공작위 하나를 뺏어갔던 비잔틴 황제.. 황제가 바뀌더니 작위를 돌려주었다.


공작위를 받음으로서 관계도가 매우 좋아졌다. 절대황권이라서 받는 -30점이 제법 큰편이었는데 한 방에 해소. 화면을 보면 조부와 외조부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정도까지 가문이 내려오면 조부,부는 시칠리아 왕.. 외조부는 신성로마황제 어머니는 황녀인 귀족 족보의 권위로는 꿀릴것이 없는 존재가 된다.


음? 비잔틴 황제가 카톨릭?


대대로 황제와 지역 공작들을 해먹고 있는 두카스 가문에서 카톨릭 군주가 나오고 말았다. 덕분에 나야 타 종교 페널티 안받아서 좋고, 아마도 주군의 종교를 따라 개종하는 인간들도 생길꺼니 제국 내에서 살아남기가 그나마 유리해질 것 같다.


시칠리아 공작을 해먹고 있는 두카스 가문.


이런 식으로 제국의 전 영지에 두카스 들이 퍼져있는데 일단 1차적인 제거 목표다. 서로 외국인에 타 종교에 미성년자이니 관계도가 서로 마이너스 값으로 간 지경.


드디어 성년이 되었다. 뭐 할만한 일은 없지만.


다만 모든 능력치에서 -3을 받는 slow 트레잇 소유자라서 손해가 좀 있다. 그래도 정치수치는 18이고 다른 수치도 -3인것을 감안하면 평균은 하는 편. 이탈리아 남부 지도를 보면 백작령 3개가 직속 봉신이 아니고, 군데군데 도시들은 공화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절태황권이라서 전쟁을 할 수가 없지..


용병대장이 된 일족.


어떤 경로로 된건지는 모르겠는데 친척 중 한명이 용병대의 대장을 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계승되는 직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공작급 타이틀. 이것도 가문 점수에 들어가는지는 모르겠군.



용병 고용 화면에서도 그를 확인할 수 있다. 왕에 대한 관계도가 매우 좋다. 그렇다고 공짜로 일해주는 건 아닌거 같고, 급여가 밀려도 바로 반란일으키지 않으려나... 딱히 친족이라서 얻는 이점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현재로서는 가문점수 정도..


전 교황의 사생아.


그렇다 전 카톨릭 세계의 관계도 높은 주교들에게서 세금을 받아가는 그도 성욕은 이길 수 없는법. 능력치도 높고 반쯤은 호기심삼아 일족과 결혼을 시켰다.


그리고 왕위 계승자도 생겼고..


이란성 쌍둥이 후계자를 얻었다. 그리고 남동생도 하나 더. 다행히도 slow 트레잇은 유전되지 않은 듯 하다. 외가쪽 항목을 보면 조부는 크로아티아 왕이고, 여왕은 외조모임과 동시에 고모할머니인 상황. 이번에는 크로아티아와의 동맹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플레이어의 의지로 이런식으로 이었는데..


몇십년이 흐른 뒤에 보면 독일 북쪽에 있는 두 개의 공작가와 백작가 친족들은 혼인도 거의 자기들끼리 함. AI도 작위의 승계가 가문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부단하게 노력하는 것 같다. 그 중 가장 안전한 방법인 외가도 가문사람들로 채워서 보호하는 듯. 그런데 1편에서는 가문이름만 같아도 Inbred 트레잇이 나올 확률이 매우 높았는데.


이번 2편에서는 촌수에 따라 확률이 좀 줄어든 듯. Inbred은 2편에서 모든 능력치가 -5에다가 생식능력 30%감소에 건강수치도 -1.5나 되는 극악의 트레잇. 이보다 안좋은 트레잇은 모든 능력치 -8인 천치Imbecile 밖에 없다. 그런데 확실히 이런 친족간 결혼을 하니.. 후손에게서 안좋은 트레잇의 발현이 높기는 한 듯.


1247년 9.11


일한국의 파워에 밀려 이슬람 세력은 아나톨리아를 파고 들고 있고. 반대로 금장한국은 러시아를 점령하며 서쪽으로 달리고 있는 중이다. 핀란드 왕국이 성립했고.. 덴마크는 스웨덴을 없애버리고 있는 중. 그나저나 잉글랜드는 왠만하면 독립을 시도할텐데.. 신정국가가 되어버려서 너무 얌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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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로의 개종도 가능.


그리고 공작이 사망하고 다음 대로 공작위가 넘어감과 동시에 시칠리아 여왕인 어머니가 사망해서 작위를 이어받았다. 당시 신성로마제국은 황권이 약해서 내부의 작위가 외국으로도 넘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시칠리아 왕이자 휘하 몇개의 공작 그리고 브란덴브루크 공작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카톨릭에서 정교회 사회로 넘어왔고 비잔틴 황제가 정교회이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정교회로 개종을 할 수 도 있다. 물론 위신이 감소하고 신앙심이 올라가는 효과와 주변 제후도 전부 정교회이니 관계도가 올라가는 정도 일까.


가문의 문화를 바꿀 수도 있다.


이때의 이탈리아 남부는 그리스greek, 노르만norman, 이탈리아italian가 혼재된 상황 이런 상태에서 왕으로 게르만german 이 와버렸으니 그야말로 멜팅 팟이 따로없다. 그리고 초기에는 심심하면 그리스 문화로 바꿀건지 물어보는 이벤트가 일어난다. 물론 이때 바꿔버리면 기존 영주들과의 관계는 엉망진창이 된다.


사실 이때 비잔틴 제국의 황권은 절대황권인 상태라 별로 할 수 있는 행동이 없었다. 외국과의 전쟁도 불가하고 봉신끼리의 전쟁도 불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내 봉신이 반란을 일으켰을때 맞불을 놓을 수 있는 것 뿐. 어쩔 수 없이 끈질기게 지역종교와 영주들의 종료를 다시 카톨릭으로 변경하고 영주들의 문화를 게르만으로 교육으로 변경하는 오랜 작업뿐.


백작이던 동생은 결국 반란을 일으켰고, 병사하고 말았다.


왕의 자식농사는 변변찮았지만 동생이 무려 5남 2녀를 남겨주고 저세상으로 가는 바람에 쏠쏠하게 가문인원으로 확장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주된 방법은 여성 통치자와 가문원을 모계결혼이 아닌 일반 결혼으로 혼인시켜 우리 가문이 향후 통치자에 오르게 하는 수법. 다행히 이것도 왕이 되었으니 좀 더 잘먹히게 되어서..


스코틀랜드의 망명자.


혼인으로 여러 가문과 연을 이어놓으면 이렇게 타국의 클레임을 잔뜩 가진 왕족이 망명해오는 경우도 있다. 위 화면은 스코틀랜드 왕의 손자가 넘어온 경우. 대개는 가까운 여성 친족이 결혼을 통해 이쪽으로 넘어온 경우 그 연고를 찾아서 온다. 추측컨데 조부의 사망으로 손자가 왕위를 이었지만 계승 전쟁에서 패해서 망명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쓸만한 클레임이 가까운 지역에 있는 경우 이쪽의 여성과 모계결혼을 시키고 - 현재 백수(?) 봉신상태니 모계결혼을 강제하여도 그의 거부권은 없다 - 저 클레임을 이용해 계승전쟁을 일으켜 승리한 후 왕위 혹은 다른 작위를 찾아줘서 관계도를 올리고 후대는 이쪽의 가문원이 작위를 이어서 가문점수를 버는 방법을 주로 이용한다.  저 경우 스코틀랜드가 너무 멀어서 써먹지는 못했지만..


어린 공작을 독일인으로 만듭시다.


각 인물들은 6세가 되면 가디언guardian을 붙여 교육을 시켜줄 수 있으면 이때 가디언의 문화와 종교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봉신들의 교육 담당자 변경도 요청할 수 가 있는데 위 화면 처럼 그리스 문화인 어린 공작의 교육 담당자를 독일 문화권 + 카톨릭의 인물로 지정하여 세탁을 하는 경우. 이러면 후에 관계도에서 타종교, 외국인 페널티를 없앨 수 있다.


어린 군주로 인해 찾아오는 위기감...?


동생과는 다르게 딸만 넷이 있었던 왕은 다행하게도 말년에 재혼을 통해 두 명의 어린 아들을 얻었다. 그러나 세월은 흐르고 여섯 살의 어린 왕이 탄생. 섭정이 생기기는 하는데.. 딱히 통치에 지장은 없다. 외교나 군사행동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다만 음모를 꾸밀 수 없는 점은 안타깝다. 오히려 섭정이 있는 시기에는 더욱 행동에 제약이 있으면 더 재미있을 지도.


승천하는 신성로마 제국.


절대황권 탓에 할 수 있는 행동이 별로 없었다. 그저 꾸준히 개종과 봉신 문화세탁을 해나가는 정도. 그 사이 신성로마제국은 헝가리를 집어 삼켰고 노르웨이 본토마저 휘하에 두었다. 프랑스는 늘 그렇듯 내전으로 분열하고 있으며 이베리아 반도는 이슬람 세상. 아나톨리아와 캅카스에서는 다시 비잔틴과 셀주크가 치고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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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헝가리 점령


교황의 십자군 선포로 헝가리에 카톨릭 제후들의 병력이 다시 쏟아졌고 그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스코틀랜든 왕에게 대부분의 헝가리 영토가 주어졌다. 그리고 이게 또 재미있는게 스코틀랜드 왕국도 균등상속제 였기 때문에 몇 년후에 스코틀랜드와 헝가리로 나라가 나뉘게 된다.


시칠리아 왕국의 계승자


당연히 어머니는 시칠리아의 여왕.


그리고 이탈리아 남부에 신경을 못쓰고 있던 사이에 어머니가 시칠리아 왕관을 쓰고 말았다. de jure로만 존재하던 왕국이지만 충분히 영토를 모았기에 만든게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재혼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쟁자는 전무한 상황. 그리고 스크린 샷을 찍은 시점에서는 비잔틴 제국을 상태로 독립전쟁을 치루고 있는 중이었다.


완전 점령된 콘스탄티노폴리스


보통 제후들끼리의 전쟁은 직할령을 전부 점령하는게 가장 좋다. 물론 지리상의 여건때문에 봉신의 영지부터 두들기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여하튼 이때 제발 시칠리아 왕국이 독립하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결국 서로의 봉토를 신나게 점령하던 와중 좀 더 넓은 범위에 직할령이 퍼져있는 비잔틴 황제가 승리하고 만다.


지천명을 바라보는 공작


그리고 시간이 또 그렇게 흘렀다. 확실히 1편에 비해서는 가문원을 관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계결혼도 생겼다. 궁정으로 초대하기 기능도 있고. AI의 영주의 경우 작위에 클레임이 생길것 같은 딸은 결혼시키지 않거나 봉신으로 있는 작위없는 남자혈족의 결혼에도 매우 소홀하다. 때문에 가능하면 궁정으로 초대하여 결혼을 시켜 가문의 번창을 유도하는 일이 제법 재미있다.


어머니의 종심소육불유구


아들과 어머니의 나이차가 16~17세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정하게 시칠리아 왕국을 통치하고 있다. 이때는 약간 게임에 대한 흥미도가 감소하는 시점. 왜냐하면 목표는 신성로마제국 내에서 정권을 잡아 황제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아무 생각없이 했던 결혼이 전 군주의 장수로 인해서 플레이어의 제국자체가 바뀌어 지는 상황.


만약 현 공작의 아버지가 80세 가까이 살지 않았다면 대충 나이많은 아들이 브란덴브루크 공작을 이어받았을 것이고 그의 이복동생이 시칠리아 국왕이 되어 가문점수를 벌어주는 그런 노멀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게임은 계속 진행되어야 하느니..


어느덧 나이를 먹어간다..


2남 2녀의 나름 조촐한 가족 구성. 차남이 하도 징징거려서 알트마르크의 백작위를 줘버린 상황이다. 하지만 이게 후에 반란의불씨가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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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1위의 위엄.


황제가 교체되고 이어지는 다음 후계자 선거에서 일시적이나마 압도적인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차피 다음 황제는 전 황제의 핏줄아니면 압도적인 전력의 왕 - 바이에른, 로타링기아, 부르군디 - 에게서 나오는 상황. 그러고보니 SWMH모드를 쓰면 땅이 엄청나게 커진다던데. 다음엔 한 번 해볼까 싶기도 하군.


80세가 된 노공작.


룰러가 너무 장수하는 것도 좋지는 않다. 덕분에 후계자들이 딸만 둔체 전부 먼저 사망했고, 겨우 얻은 막내아들만이 남은 상황. 이렇게 된 상태에서는 아들이 성년이 될때까지 버텨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아홉 살인 다섯 공국의 후계자


그리고 결국 노공작이 사망하고 아홉 살짜리가 공작위에 올랐다. 수하 영주가 전부 혈족이니 이런 점은 안심이 되는 반면 클레임을 가진 다른 혈족이 있으면 반란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 그러나 나이많은 형제들이 전부 아버지보다 먼저 사망하고 혼자만 남은 탓에 별다른 분쟁없이 통치를 시작하나 했으나.. 반란은 결국 일어나고 만다.


조촐한 영지


두 개의 공작위를 비록하여 6개 백령의 통치자. 그리고 영주가 반란을 일으켜 신나게 패고 있는 중이다.


또 다른 반란과 한자 동맹의 출현.


괜찮은 능력치의 조카에게 분봉을 했었는데 하필 트레잇이 '야망'이고 라이벌 관계까지 설정되어서 관계도는 -200에 가까웠다. 암살음모를 꾸미다가 들켜서 작위 회수를 시도했는데 거부하고 내전 중인 상황. 거기다가 백작령 중 하나가 이벤트 한자동맹의 성립으로 공화국 영지 하나가 되어버렸다. 당연히 클레임 전쟁을 걸어 땅을 회수했다. 저쪽은 왕급이라 봉신으로도 안되고..


타타르 제국 성립


게임상 1183년의 정황. 헝가리는 다시 멸망해버렸고.. 여전히 셀주크와 대립중인 비잔틴 제국 그리고 북아프리카에서 알모라비드의 승천. 어머니 러시아도 완전히 사라져 타타르 제국이 성립되어버렸다.


전 작 크킹1에서는 제국 그리고 황제 개념이 없어서 신성로마나 비잔틴 제위도 같은 왕급으로 취급되었는데 2탄에서부터는 황제위가 생기고 각 지역/종족별 제국도 만들 수가 있게 되었다. 브리타니아나 히스파니아, 프랑키아 제국 등이 추가.


어린 공작도 중년이 되어가고 있다.


그 사이 땅 하나가 늘어났다. 재미있는 점은 폴란드 지배하에 있을때는 이름이 스웁스크Słupsk 였으나 독일문화권 안으로 들어온 이후에는 슈톨프Stolp로 명칭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런 깨알같은 점이 숨어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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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가지 게임을 동시에 포스팅 하는 것은 아무래도 공통점이 멀티를 위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혼자서도 할 수는 있지만 확실히 재미가 반감되는 것. 거기다가 엄청난 도전과제수 제대로 언락하려면 협력은 필수. 


여하튼 도전과제는 넘어가고 이 게임들은 수갈멤버의 협력을 얻어 일단 전부 엔딩을 보긴 했다. 전부 작년 즈음의 일이니 제법 시간이 흘렀군. 그러니 이제 로컬에서 삭제하고 스팀의 [엔딩] 범주로 넘길 수 있을 듯.


1. Dungeon Defenders

다인용 타워디펜스인 던전 디펜더.


몬스터가 내놓은 보석(?)을 모아 여러 함정들을 설치/업그레이드하고 캐릭터를 키우고 아이템도 구입하거나 업그레이드 하는 재미있는 게임. 다만 게임이 너무 현란해서 어지간하면 전체화면으로 하는 본인도 이 게임은 창모드로 해야했다. 그래도 오래하고 나면 어질어질.


협력 플레이어 두 명.


최종보스 에이션트 드래곤.


정해진 갯수의 맵을 난이도를 높여가며 클리어 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추가 캐릭터나 맵들은 전부 DLC..



2. Left 4 Dead

역시 두 선생이 보인다.


사살하자..


4인용 플레이로 1명의 NPC를 끼어서 진행중인 좀비 탈출 게임. 2편도 있지만 평은 썩 좋지 않다. 총질은 영 못하기 때문에 우수한 fps 전문가 두 명을 통해 엔딩을 보는 좋은 셔틀 방법.


늠름한 뒷모습.


마지막 미션의 치열한 전투. 물론 대충 총질은 합니다..


그리고 최종 탈출.


몬스터 잡이라던지 특수한 행동들에 따른 도전과제가 있긴 한데 당분간은 할 일이 없어보이기 때문에 일단은 이렇게 정리.



3. Magicka

키보드의 각 키를 잘 눌러 마법을 조합하는 방식.


그래픽은 조악하지만 제법 흥미로운 게임이었다. 여러 원소를 조합해서 새로운 마법을 만들어내고 또한 아군도 공격할 수 있기에 세 명이서 즐겁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난다. 딱 작년 이맘때 쯤일 듯 하군.


아마도 보스 였던가..


주로 낙뢰를 사용하여 무차별적으로 아군을 학살하는 재미가 있었다. 신기한 주문을 만들어내면 주는 도전과제도 쏠쏠했고.



그리고 최종보스를 해치운 후의 마지막 장면. 게임 하나를 끝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매지카의 플레이 시간은 7시간. 도전과제는 32/89.

던전 디펜더의 플레이 시간은 13시간. 도전과제는 14/103

레프트 포 데드의 플레이 시간은 6시간. 도전과제는 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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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큐라 소설의 등장인물로 유명한 반 헬싱. 그 유명세 탓에 수많은 창작물에 '반 헬싱'들이 등장했으며 이 게임또한 그러한 명맥을 잇고 있는 작품이다. 괴물사냥꾼 반 헬싱을 움직여서 퀘스트를 해결하고 아이템을 모으고 스킬을 강화하는 방식. 디아블로가 공전의 히트를 친 후 익숙한 방식의 게임.


디아블로3도 해보지 않은 본인이지만 이상하게 이 게임의 분위기에 끌렸다. 한글패치가 나오자마자 지난 여름 50%할인시 서둘러 구입하고 초반을 즐기다가 봉인. 그리고 정확히 3개월만에 다시 이 게임을 잡아서 클리어했다.




플레이 시간은 19시간. 도전과제는 64/97 조금만 신경썼으면 더 깰수 있었는데 조금은 아쉽고 나머지 도전과제들은 하드코어 난이도를 비롯하여 아래 화면과 같이 2회차를 해야 클리어가 가능할 것 같은 것들이라 일단은 패스하고 게임을 접는다.


여러 종류의 몬스터를 2500마리 사냥인데.. 1회차엔 절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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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베를린. 나치독일과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를 거둔 세상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베를린 사법경찰의 일원이며 살인사건을 조사하다가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게 된다는 내용.


그러나 뭐랄까 그 거대한 음모라는게 책을 100여 페이지도 넘기기 전에 독자가 알아버리게 된다는 게 조금은 실망스럽다. 그 주제를 써먹을 거라는 것은 시놉시스만 보아도 알 것 같지만. 대체 역사 소설이기 때문에 너무 줄거리를 늘어놓게 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여기까지 줄이기로 한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등장하는 나치관료들이 전부 실존인물의 변주라는 사실들이다. 심지어 사건에 핵심적인 작용을 하는 과거의 '회의'까지 사실이었다는 것. 작가의 대체역사에 대한 집요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http://en.wikipedia.org/wiki/Josef_B%C3%BChler

http://en.wikipedia.org/wiki/Wilhelm_Stuckart

http://en.wikipedia.org/wiki/Martin_Luther_%28diplomat%29


위키를 더 뒤지면 다른 인물들도 나오겠지만 귀찮아서 핵심적인 인물 세 명만 일단 올려둔다.

500페이지가 넘는 데다가 글의 흡입력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보니 읽는데 제법 시간이 오래걸렸다. 출근길에는 그냥 축구 관련 웹서핑을 하고 퇴근 길에서만 읽은 탓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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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중..


헝가리가 이교도에게 완전히 점령당해서 벌어진 십자군에 참가해서 십자군 트레잇도 달았다. 사실 병력을 보내서 공성 한 번 하자마자 전쟁이 끝나버려서 날로 먹은 셈. 그리고 헝가리 전체는 가장 큰 전공을 세운 스코틀랜드 왕에게 넘어갔고 곧 셀틱계 헝가리 왕이 탄생하게 되었다.


음..? 조카가 잉글랜드의 주교왕?


지금의 공작은 선대 공작의 막내 동생으로 연장자 상속제에 의해서 공위를 계승했다. 그래서 선대가 남긴 7명의 아들은 여기저기 뿌려두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주교령을 하나 담당하고 있던 조카가 잉글랜드의 왕이 되고 말았다. 그림을 클릭해서 큰 걸로 자세히 보면 조카의 외할아버지는 바로 유명한 잉글랜드의 정복왕 윌리엄 1세.


아마도 외가쪽의 핏줄을 따라 내전 중인 잉글랜드의 왕이 되었고, 이미 주교였기 때문에 주교왕king-bishop 으로서 신정국가Theocracy를 만들게 되었다. 가문점수! ^오^  하지만 임명직이라 다음 후계자와는 관계가 없는 것이 함정이 되겠다. 더군다나 잉글랜드 내전이 종료된 직후 신성로마제국에 가입(?)하는 바람에 남 좋은 일만 시켜준 꼴.


분열과 병합을 반복하는 프랑스와 이슬람에게 털리는 이베리아.


저번 플레이와는 다르게 계속된 패치에서 뭔가 달라졌는지 신성로마제국이 분열하지 않고 잘 나가고 있다. 비잔틴은 소아시아를 두고 셀주크와 투닥거리고 있고. 여전히 무서운 쿠만인의 기세.. 마더 러시아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털린 헝가리 왕국. 이게 아마도 십자군과는 반대로 이교도 쪽 전쟁명분 중에 국가단위로 삼키는 게 있어서 이럴 것 같다.


차기 황제 선거중..


신성로마제국은 선거를 통해 차기 황제를 선출하게 된다. 선대 황제가 사망하고 이전 투표에서 1위를 달리는 제후가 황제에 오르고 다시 그 후계자에게 투표를 하는 방식인데.. 화면처럼 황제 교체 직후에는 명망이 있는 제후가 압도적으로 표를 받게 되나 시간이 좀 흐르면 결국 황제의 아들들에게 표가 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미성년자 황제가 탄생하면 다른 제후에게 계승을 요구하는 팩션faction 반란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번 플레이의 경우에는 너무나도 안정적인 황제의 교체가 계속 일어나 내전을 벌일 일이 없으니 안으로의 확장세가 영 약한 편이다.


더 늙어가는 중..


장수하고 있는 3대 공작 에른스트. 그 사이 형제자매들은 모조리 삼도천을 건넜고, 딸과 차남도 사망. 이 시기에는 다시 분할상속제로 바꾼 상태여서 차남의 죽음에 따라 아들이 한명으로 줄어 땅을 분할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장남도 백발이 성성한 상황이고 이쪽에는 딸밖에 없어서 여성 계승자femail heir가 생길 아슬아슬한 상황.


그래서 늘그막에 10대와 재혼을 했습니다...


부인이 노환을가장한 암살로 세상을 떠나자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의 지배자 오트빌 가문의 여식과 재혼을 했다. 그녀는 노르만인 이탈리아 남부의 정복자 로베르 기스카르의 작위를 모두 가지고 있었다. 즉 갓 태어난 아들은 4개의 공작위를 손에 넣게 되는 셈이다.


신정국가에 됨으로서 깔끔하게 되어버린 잉글랜드.


왕이 선출직으로 되어서 그런지 오랜 내전이 끝나고 영토가 깔끔하게 정리되어버린 잉글랜드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씁쓸함을 안겨준다. 이것이 역사시뮬레이션 게임의 묘미이기도 하고.


노공작의 젊은 부인.


그녀를 통해서 3개의 공작위와 2개의 백작위가 Udonen가문의 손으로 굴러들어오게 될것이다. 플레이시에는 못보고 넘어갔는데 남자형제의 이른 사망을 통해 작위를 계승한 듯 하다. 그리고.. 역시 신경안쓰고 넘어갔는데 종교가 이미 정교회.. 당시부터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남부는 비잔틴의 영향력에 아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가 후에 가문의 발을 붙잡게 되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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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도pagan 에 대한 손쉬운 전쟁명분


이교도에 대한 성전은 비교적 손쉽게 전쟁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특정 지역을 담보로 하여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해당 de jure를 전부 차지하던지 비용과 시간 관계상 하나, 둘만 점령하는지는 유저의 몫이다. AI와 합동으로 이교도를 공격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선공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 통치질서에 따른 페널티


공성을 통해 점령한 땅은 몇 년간의 황폐화 페널티가 붙고 이 지역이 이교도의 땅이었다면 수십년 단위의 페널티가 붙는다. 덕분에 바로 새로운 세수입은 기대할 수 없고 차근차근 발전시켜 나가야 함.


아들만 일곱명!


땅을 분할하지 않으려고 연장자 상속제로 했더니 막내 동생이 후계자로 지정되어 있었다. 그런데다가 아들도 많이 태어나서 궁정은 그야말로 음모의 아수라장.. 연장자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카페 등을 통해서 정보를 알고는 있었지만 서로 '살아있는' 연장자를 하려고 개판이 될줄이야..


그리고 자식이 너무 많으면 좋지도 않다. 결국 땅을 분봉 안 할 수도 없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가문의 당주가 교체가 되면 작위에 대해서 클레임을 가지기 때문에 십수년 후에 삼촌들의 폭풍과도 같은 반란을 볼 수도 있고 말이지.


큰 변화 없는 유럽


일반적인 상황보다는 이베리아 반도의 카스티야가 레콩키스타를 잘 해나가고 있다. 유럽의 짱깨 프랑스는 늘 그렇듯이 분열중이고.. 야만족 중에서는 리보니아가 타 부족들을 삼키면서 잘 나가는 중.


주교를 임명합시다.


전의 홀랜드-프리슬란트 플레이에서는 눈치채지 못했는데.. 어쩌면 교회법의 변경이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여하튼 이번에는 자신의 영지에 속한 주교들의 후임을 영주가 추천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놀고 먹는 일족을 미리 임명해 두기도 하고 대주교의 경우도 임명가능하기에 대대로 일족에게 넘기기도 했다. 그런데 주교/대주교도 타이틀 획득으로 인한 가문점수에 반영되는지는 모르겠군.


승천하는 쿠만인들..


크게 판도의 변화는 없다. 비잔틴과 셀주크는 여전히 투닥거리고 있고 그 사이에 쿠만과 페름인들이 러시아를 완전히 털어먹고 잘 나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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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하던 샤를마뉴의 후손인 카롤링거 가문의 베르망두아 백 플레이는 초반에 잘 나가서 음모와 상속 그리고 전쟁을 통해 발루아 공작위도 얻고 내전을 틈타 파리백 까지 손에 넣는 듯 승승장구 하였으나 괜히 잉글랜드 왕들을 2대에 걸쳐 사위를 삼는 바람에 잉글랜드 내전에 휘말려서 내전이 계속 벌어지는 잉글랜드 왕이 되고 말았다. 덤으로 프랑스 내의 영지는 전부 몰수(?). 그리하여 그냥 마음편히 접고 새 플레이.


멋있게 가문 이름에 von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독일계 귀족으로서 브란덴부르크 공작을 하고 있는 Udonen 가문으로 북부의 이교도들을 점령하여 기반을 마련하고자 시작하였다.

그 첫 등장인물은 로타르 우도 2세.


http://en.wikipedia.org/wiki/Lothair_Udo_II,_Margrave_of_the_Nordmark

역사적으로는 북부변경백으로 나오지만 게임이기때문에 공작 - 변경백 - 궁중백 - 방백 - 제국백작 등에 이르는 상세한 작위 구조는 반영되지 않았기에 시작 시점에서는 그냥 브란덴브루크 공작이다.


시작 후 십여년이 흐른 후..


초기 영지는 세 개. 브란덴브루크와 안할트는 직할령이고 알트마르크는 봉신이 다스리고 있다. mark는 변경주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엘베강에 접하고 있다보니 이민족과의 자연 경계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심지어 브란덴브루크 백령은 문화도 german이 아닌 pomeranian이다.


안할트는 시작하자 마자 남 줌..


초기에는 이전 플레이의 프리슬란트 왕국같이 변경의 국왕이 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폼메른 왕국은 이민족 만이 만들 수 가 있었다. 이미 이민족이 만든 왕국을 점령하며 왕이 되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기독교인은 불가능 했던 것.

더군다나 안할트는 작센공의 de jure라서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전쟁이 벌어졌고 압도적인 국력차이에 땅을 주고 항복.


네가 개종이라니!!


그나마 브란덴브루크 공작은 북쪽에 이교도들이 즐비해서 성전Holy War 명분을 통해 손쉽게 땅을 확장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쟁이 조금 불리해지니까 이교도pagan 공작이 갑자기 카톨릭으로 개종을 해서 남 좋은 일만 시켜주고 말았다. 그 이후로도 몇 번 성전 명분으로 전쟁을 한 적은 있지만 개종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던 듯.


슬슬 첫 번째 캐릭터가 저물어간다.


2남 2녀의 알뜰한 플레이. 그 사이에 성전을 벌여서 북쪽의 땅 두 개를 더 삼켰다. 하지만 아들 균등 상속제라서 공작위와 백작령 한 개 정도가 장남에게 가고 차남은 뭉텅이로 땅을 가져갈 상황.


이게 다 용병의 위력.


척박한 땅이기 때문에 자체 징집병의 수와 퀄리티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래서 돈을 모아서 용병을 고용한 후 유지비가 많이 빠지기 전에 재빨리 점령을 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 단점이라면 돈이 없어서 전쟁을 길게 끌고갈 수 가 없어서 적당히 치고 빠지기를 반복해야 한다.


2대째 공작 탄생.


땅을 분할하지 않기 위한 급한 마음에 분할상속제에서 연장자상속제로 법률을 바꾼 후에 겨우 장자가 땅을 독차지 했다. 1대째라서 선대의 형제 - 삼촌이라던지 - 도 없고 아들 둘 뿐이라서 별 문제없이 변경 후 독차지.


이 시점만 해도 상당히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다. 북쪽의 덴마크, 스웨덴은 빌빌대고 있고 폴란드도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 오히려 저 북동쪽의 이민족 리보니아 인들이 주변의 부족들을 통합하더니 리투아니아 왕국을 만들어버리는 상황. 덕분에 이민족들을 각개격파 하지 못해서 한동안은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했다. 아패로도 깨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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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보슈 시리즈 열 번째 책이지만 국내에는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번역되었던 '시인의 계곡'을 드디어 보았다. 아무래도 '시인'이 먼저 소개되었기에 스토리가 이어지는 이 책이 그 다음에 나왔던게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면 본인처럼 작가가 쓴 순서대로 본 사람이 아니고 국내 출간 순서를 따라갔던 사람은 이후 작품이 일종의 프리퀄이 되어버린 셈이다. 해리 보슈의 이후 상황을 알고 시리즈 첫 편부터 본다는 것은 확실히 재미를 반감시킬 것 같다. 당장 엘리노어 위시와의 스토리만 보아도 그럴 듯 하다.


'시인'의 범인이 다시 돌아와 사건을 일으킨다. 그 와중에 제법 비중이 있었던 시리즈 캐릭터 하나는 이미 장막 뒤로 사라지고 - 은퇴자 관련 스토리 쓰기 귀찮아서 그런가.. - 보슈가 사건을 의뢰받아 추적해 나가고 시인에 등장했던 레이첼 월링이 다시

돌아와 사건을 파헤쳐 간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 1인칭 서술의 보슈와 3인칭 서술의 월링이 만나서 이야기가 합쳐치고...


레이첼 월링은 시인에서만 써먹을 줄 알았는데 코넬리의 전체 출간작을 보니 이후에도 계속 등장 하는 모양이다. FBI와의 연결점을 유지해줄 캐릭터가 필요했던 걸까. 여하튼 책을 따라가는 사이에 '클로저'와 '에코파크'까지 번역되어 작가의 이야기를 쉬지 않고 따라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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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크기

기록/공상 2013. 10. 15. 00:48 |


 For Ann Druyan

 

In the vastness of space and the immensity of time,

it is my joy to share

a planet and an epoch with Annie

 

앤 드류언에게

 

광대한 우주, 그리고 무한한 시간,

이 속에서 같은 행성, 같은 시대를

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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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연배우의 이름만 보고 선택한 영화다. 개봉하는 곳이 많을 줄 알았지만 깡x이 같은 영화에 밀려서 집 근처의 영화관에는 상영 일정도 없고 그나마 가까운 영화관에서도 밤 타임 두 번만 상영하는 일정. 어쩔 수 없이 오랜만에 밤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많이 본 사람들은 감독의 전 작과 비교하며 이리저리 평가를 하는데 본인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다만 단순한 유괴 수사극 일 줄 알고 갔는데 의외로 무겁고 진중한 느낌이라 2시간 반이 넘는 상영시간동안 몸이 조금 힘들기는 했다.


극 초반이 확실히 늘어지고 휴 잭맨의 상처입은 아버지 연기에 힘입어 진행되는 부분이 크다. 반 헬싱과 X맨 시리즈만 봤기 때문에 휴 잭맨의 일상극 연기는 이번에 처음보았는데 이 정도 일 줄이야. 울버린을 오래 한 탓인지 분노연기 하나는 진짜..


그리고 초반에 나왔던 인물의 설명을 위한 장치들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극을 마무리한 느낌. 범인의 정체야 예상가능한 수준이었지만 인물들이 그 결과에 도달하는 부분은 조금 비약이 있지 않았나 싶다.



2013년 10월 04일(금) 21시 45분.
롯데시네마 신림 8관 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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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조선/경성

기록/공상 2013. 10. 6. 01:14 |




최근에 나온 GTA5 보다 캐릭터의 어색한 움직임은 GTA4에 더 가깝다. 다만 한글화된 게임의 폰트는 GTA5에서 온 것 같고.

GTA시리즈를 즐겨온 사람이라면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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