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이카가와 시리즈의 단편집이다. 그렇다보니 작품의 순서를 건너뛰고 먼저 국내에 번역된 것 같다. 시리즈의 첫 작품에서 결성된 탐정과 용의자로 만난 이 콤비는 탐정과 견습생으로 변신하더니 이제는 능숙하게 사건에 관여하고 있다. 번역을 하신 분의 세심함도 있겠지만 확실히 이 작가는 유머스러운 대사에 능숙하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도 같고.


포함된 작품은...


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

- [지하실에서 목을 매는 부자] 라는 클리쉐에 가까운 장치를 유머스럽게 풀어냈다. 클로즈드 서클까지 써먹은 것 같군.


시속 40킬로미터의 밀실

- 조금은 우연히 겹친 사건 이야기. 논리의 전개가 좀 억지스러운 것 같긴 하지만 발상은 기발한 것 같다.


일곱 개의 맥주 상자

- 일본식 동네의 풍경을 알아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다. 지도가 첨부되어 있긴 하지만 자판기라던지 일본맥주상자라던지가 등장하기 때문에 트릭이 쉽사리 다가오지는 않았다.


참새의 숲 이상한 밤

- 이름난 가문의 대저택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 그리고 용의자들은 전부 집안 사람이라는, 전통적인 형태의 사건을 다뤘다. 여기에서도 유머를 가미해서 사건의 결말까지 비틀어 버린 글.


보석 도둑과 엄마의 슬픔

- 화자 서술트릭이 가미된 이야기. 따지고 보면 제한된 정보로 인한 선입견이란 얼마나 쉽게 생길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이런 작법으로도 할 수 있다니 작가의 의외의 면을 본 기분.



작가의 이 시리즈 작품은..


密室の鍵貸します, 2002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완)
密室に向かって撃て!, 2002           밀실을 향해 쏴라
完全犯罪に猫は何匹必要か?, 2003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완)
交換殺人には向かない夜, 2005      
ここに死体を捨てないでください!, 2009
はやく名探偵になりたい, 2011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완)



최근 두 번째 작품도 드디어 광x도서관에 비치된 것 같다. 기대되는 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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