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Oblivion , 2013
유희/영화 2013. 4. 21. 10:54 |장고 포스팅에서 언급한 두 사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는 배우. 이 탐형은 나이도 많아서 그야말로 비디오 시절에 봤던 작품이 더 많다. 3월에는 영화를 제법 많이 봤는데 그 중 하나에서 아마 이 영화 예고편이 나왔을 것이다. 물론 아름다운 영상과 정신없는 장면들만 나왔던 기억이 있긴 한데.
작품에서는 확실히 탁트인 전경과 볼만한 배경이 많아서 아이맥스 같은 곳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는 하다. 사전 정보 없이가서 핵전쟁 후의 멸망한 지구에서 외계인과 싸우는 액션물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나름 반전이 있는 외계물(?) 이었다. 물론 지속적으로 힌트를 주기도 하고 해서 중반즈음부터는 예상이 가능한 결말이기는 했다.
대신 엔딩에서 그렇게 해버릴 줄은 몰랐군. 해피엔딩이라면 해피엔딩인 셈이다. 엔딩을 보고 나오면서 비슷한 영화나 만화를 본 느낌이 나서 찾아봤는데 도저히 생각이 안난다. 기억과 사랑을 이어받는 것까지 비슷한 작품이 있었는데..
여하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재미나게 보고 왔다. 그나저나 탐횽도 점점 늙어가는 것 같군. 웃을때나 대사할때는 괜찮은데 무표정일때는 나이든 티가 확 난다. 뭐 그게 자연스러워서 더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2013년 04월 21일(토) 09시 2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2관 J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