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156건

  1. 2014.11.30 혼돈의 도시The Overlook
  2. 2014.11.13 에코 파크Echo Park
  3. 2014.11.13 층간소음 크로니클 - 3 4
  4. 2014.11.04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The Lincoln Lawyer
  5. 2014.11.04 나를 찾아줘Gone Girl, 2014
  6. 2014.10.22 푸른 묘점蒼い描点
  7. 2014.10.21 Altibase + UNIX_ODBC 삽질
  8. 2014.10.07 층간소음 크로니클 - 2 4
  9. 2014.10.07 메이즈 러너The Maze Runner, 2014
  10. 2014.10.06 말레이 철도의 비밀マレー鉄道の謎
  11. 2014.09.25 스트레스와 격언 2
  12. 2014.09.22 층간소음 크로니클 4
  13. 2014.09.13 Assassin's Creed IV: Black Flag
  14. 2014.09.12 The Witcher 2: Assassins of Kings Enhanced Edition
  15. 2014.09.11 이즈모 특급 살인出雲伝説7/8の殺人
  16. 2014.09.09 일곱 번 죽은 남자七回死んだ男
  17. 2014.08.29 북의 유즈루, 저녁 하늘을 나는 학 北の夕鶴2/3の殺人
  18. 2014.08.26 英雄伝説 零の軌跡
  19. 2014.08.23 안녕, 긴 잠이여さらぱ長き眠り
  20. 2014.08.22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2014
  21. 2014.08.14 빙과氷菓
  22. 2014.08.04 명량 Roaring Currents, 2014 2
  23. 2014.08.0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2014
  24. 2014.08.04 그녀가 죽은 밤彼女が死んだ夜
  25. 2014.07.30 군도:민란의 시대KUNDO : Age of the Rampant, 2014 2
  26. 2014.07.22 맥주별장의 모험麦酒の家の冒険
  27. 2014.07.18 당분간의 국가대표 축구 2
  28. 2014.07.15 어중간한 밀실中途半端な密室
  29. 2014.07.11 State Of Decay : Breakdown 2
  30. 2014.07.06 끝까지 간다A Hard Day, 2014


처음 책이 도서관 작가의 서가에 있는 것을 보았을때 약간의 당혹감을 느꼈다. 책 자체의 존재유무보다는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너무나도 얇은 페이지 수 때문이다. 대출해서 가져나오기는 했지만 뭔가 이상한 기분을 떨칠 수 없어 회사로 걸어오며 검색해보니 '뉴욕 타임스 선데이 매거진'이라는 곳에 연재를 하던 작품에다가 몇 페이지의 후일담을 넣어 출간한 작품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느 작품들과는 다르게 전개속도가 무척 빠르고,  등장인물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이 특징이었다. 더군다나 여느때와는 다르게 도시의 방사능 테러 위협을 조사하는 것이 주 목적. 인줄 알았지만 막판의 통수

이전 작품에도 등장했던 레이철 월링과 호흡을 이어간다. 


긴박하게 흘러가기는 했지만 딱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 미타라이 기요시가 작품을 거듭하며 점점 천재과가 되어버리는 것처럼 해리 보슈도 십여편의 작품이 이어지니 번뜩이는 기지만 남는 것 같기도 하다. 전의 포스팅에도 썼지만 코요테는 온데간데 없고 눈가린 경주마만 느껴지는 것은 여전히 아쉽다.


다음 작품은 드디어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가 조우하는 작품이다.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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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파크Echo Park

유희/서적 2014. 11. 13. 18:30 |


묶혀놓았던 링컨 차... 를 해결했기에 시리즈에 다시 가속이 붙고 있다. 단점이라면 시간이 제법 흘러서 앞 시리즈의 디테일한 내용의 기억이 희미해졌다는 것. 그런 점 때문인지 어느 독서인의 블로그는 등장인물과 스토리에 관해서 엄청난 정리를 해놓은 것도 있다. 가끔 최신 시리즈에 등장한 등장인물이 이전 시리즈에서도 무슨 일을 했는지 찾아보는 용도로 방문한다.


다시 미해결 사건 전담반으로서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파트너도 전 편과 같다. 이전 사건에서 함께했던 FBI 요원이 재등장하고 가족의 이야기도 잠깐 나오지만 진행형이다. 기존 읽었던 작품들 중에 몰입도는 좀 떨어지는 편인것 같다. 마지막까지 진범을 예측 할 수 없었던 작품들과 달리 이번에는 보슈의 기억과 눈을 통해 이미 진범은 어느정도 드러나있다.


다만 완벽한 증거와 증인이 그걸 둘러싸고 있고 사건에 참여한 보슈의 행동에 대해 그것들이 하나둘 금이 가기 시작하고 그 뒤에 숨겨진 커다란 함정이 드러나는 것이 백미. 그는 여전히 사고를 치며 주변인들을 휘몰아간다. 이번 작품에서는 유독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좀 짜증나는 캐릭터가 보이기도 했다.


외로운 코요테가 아니라 심술쟁이 고양이가 되버린듯한 느낌. 여하튼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국내 출간된 작품도 얼마남지 않았다. 현재 시점에서 마지막 작품인 '허수아비'는 이야기의 연결성 때문에 오히려 국내에 먼저 나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신작들을 거진 다 따라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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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아주 짧지만 평온한 시간이 있었다. 괴롭히던 의자 끄는 소리는 편지와 의자커버를 함께 비닐에 넣어 문에 걸어놓은 효과가 있었는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답장을 받기도 했고, 그 이후부터는 조용했다. - 이건 운좋게 대각선 아래의 그 남자가 좋은 사람이었던 경우다. 층간소음이 관련해서 어찌나 비정상적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은지.


2.

예전에 의자 소리 문제때문에 윗집에 두 차례의 직접 항의와 한 차례의 종이쪽지 항의를 한 적이 있었다. 어느 날 술에 취해 귀가했는데 심하게 들리는 의자 끄는 소리에 천장을 두드리는 항의를 하다가 힘 조절에 실패해서 구멍을 내고 말았고 그로 인한 본전심리 때문에 몇 주간 고생해서 진범(?)을 색출하여 의자소리는 해결할 수 있었지만 윗집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 아래층에 산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결론을 먼저 쓰면 결국 윗집 세입자의 교체로 그 이야기는 마무리되고 말았다.


3.

잘못된 항의에 따른 사과를 하려고 종이쪽지 까지 출력해 놓았는데 그 사이 바뀌고 말았으니 뭔가 개운치가 않다. 아이러니 하게도 의자사건을 해결한 구심점이 된 일이 또 다른 사건을 불러온 셈이다. 지지난 주말 복도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이사오는 소리가 지나고.. 전 주 화요일 밤부터 다시 새로운 악몽이 시작되었다.


4.

윗 집 사람도 이 건물에 이사와서 초창기에 누구나 겪는 과도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방음에 대해 너무 자신한 나머지 자정넘어 가구를 옮긴다던지 오전 6시에 화장실에 망치질을 한다던지 수시로 발 뒤꿈치로 쾅쾅거리며 걷는 행동들.. 우습게도 이번에도 혹시 진범이 아닐까봐 항의용 종이쪽지는 출력만 해놓고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5.

결국 예전 옆 호의 여성이 자주 남친을 데려올때 잠깐 사용했던 백색소음기를 다시 꺼냈다. 아직 틀지는 않았지만 지금처럼 자정을 넘은 시간에 그런 건들이 이어지면 사용하며 잠들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예전에 건물주의 큰 음악소리 자제를 요청하는 단체문자가 생각나서 혹시나 해서 드라마나 영화 등의 영상물을 헤드폰으로 보고 있다. 귀에 거슬리는 소리도 차단하고 영상에도 집중할 수 있으니 좋다.


그리고 요즘에는 아예 일찍자거나 늦게잔다. 몇 가지 지속적인 증상을 통해 윗 층의 귀가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데 거기에 따라 대처하는 것이다. 쓰고보니 좀 서글프군. 여하튼 하루하루 그렇게 헤쳐나가고 있다. 아마 조만간 다시 천장을 두드리거나 프린트한 쪽지를 현관에 붙여놓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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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열심히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을 따라왔다. 국내에 출간이 순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에 멈춰서 기다린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책이 나왔기 때문에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혼돈의 도시가 여름에 나옴으로 인해서 2010년에 다른 책들보다 제법 먼저 나왔던 '허수아비'까지 연결되었다. 이제 네 권을 더 달릴 수 있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영화관에서 먼저 보았기에 이 책을 읽고 가야할지 아니면 넘어가야 할지 고민했다. 다행히 특정인물의 죽음과 범인 이외에는 다른 내용이 거의 기억이 안나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더군다나 책을 읽고 영화를 다시 한번 보니 놓친 부분들을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


법정 부분은 여전히 흥미로웠다. 이 부분은 오히려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생각이나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기에 두리뭉실해 보였을 지경. 이 책에서는 아직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의 관계가 드러나지 않는다. 탄환의 심판에서는 등장할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이질지 궁금하다.


아마존에서 해리 보슈 시리즈를 VOD형태로 제작했던데 현재는 딱 한 편뿐이다. 유골의 도시의 내용 일부를 드라마화했다. 여하튼 이 책을 통해 기점을 넘었으니 앞으로는 다시 해리 보슈 시리즈 아니 정확히는 마이클 코넬리의 시리즈를 읽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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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에플렉은 여기저기 나올 때는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메가폰을 잡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관심이 가서 출연작들을 보기도 한다. 그리고 향후 배트맨에 예정되어 있으니 제법 오래보게 될 것 같다.


감독은 데이비드 핀처. 세븐, 파이트 클럽, 조디악, 벤자민 버튼.. 등을 감독했다. 빵횽의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다 보면 모를 수가 없는 사람. 그래서 이번 작품도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다. 다만 영화 시간이 2시간 30분인걸 알고 갔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말이지. 막판에 허리가 어찌나 아프던지..


이미 동명의 원작이 작년에 나온지라 영화도 개봉하면서 제목을 따라 갔다. 그런데 저 제목을 쓰면 그 자체가 일종의 스포일러가 될 것도 같은데 그대로 가버렸다. 여주인공은 낯이 익어보였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잭 리쳐'에서 본 배우였다. 그때는 제법 글래머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캐릭터에 어울리게 다이어트를 열심히 한 다음 촬영에 임했나 보다.


남자가 아침에 일어나 해변을 산책하고 볼일을 본 후 집에 돌아오니 부인이 없다. 아무래도 수상은 느낌에 경찰에 신고를 하고, 출동한 경찰은 부부의 집에서 오히려 수상한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 길게 쓰면 스토리를 전부 발설하게 되기 때문에 접고.. 여하튼 재미있게 보았다. 추리/스릴러 분야를 좋아하기도 해서.


길고 길었던 볼거 없는 영화의 시간대를 건너서 드디어 이 영화를 보았다. 앞으로 남은 것은 '퓨리'와 '인터스텔라' 정도가 아닐까 싶군. 인터스텔라는 최초로 아이맥스를 한 번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다. 작년에 '그래비티'를 못 본게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2014년 10월 26일(일) 09시 4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2관 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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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쵸의 추리 소설은 나오는대로 계속 구입하고 있다. 책 표지의 일관성(?)이 좋아서 책장에 넣어두고 감상하기에도 좋고,

휴대전화나 인터넷은 일절 등장하지 않는 올드한 느낌의 소설을 읽는 느낌도 좋다. 발로 뛰는 형사/탐정 이야기도 나쁘지 않고.


이 소설은 잡지 편집자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작가들의 이야기를 거쳐 불륜과 표절 그리고 과거의 추악한 사랑을 지난 다음 새로운 커플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다만 이야기자체는 아마추어 탐정으로 등장하는 잡지 편집자들의 한계로 인해 전체적으로 단절된 느낌을 주고 딱히 뭔가 사건에 개입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을 정도. 전체적으로 추리라기 보다는 우연과 억지 전개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이제 대부분의 출간된 장편소설은 다 읽어가는 것 같다. 이전까지 우후죽순처럼 여러 출판사에서 여러 책들이 많이 나와서 국내에 이미 소개된 소설들도 이 시리즈에서 나올지는 알 수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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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ibase Client 에서 제공하는 아주 오래된 sqlcli를 사용하는 특정 프로세스를 UNIX_ODBC를 사용하게
변경하고 있는데 아무 생각없이 기존 쿼리를 사용했는데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고


altibase invalid use of host variables


오류가 연이어 발생했다. 알티베이스 QnA 사이트의 캐시까지 이리저리 검색한 끝에 기록을 남겨둔다


A4 버전까지는 select target 절에 호스트변수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A5 버전부터는 cast 라는 함수를 제공하여 다음과 같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select cast(? as varchar(20)) from dual;



즉, 구 버전에서는 애초에 원하던 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지금 하는 프로젝트의 알티베이스 버전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것인 4.2.9...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쿼리를 수정하여 표현하는 단에서 값을 지정해서 쓸 수 밖에 없었다.


최근 패치 노트를 보니 이제는 host variables를 제대로 지원하는 모양이다.

UNIX_ODBC와의 연동은 이제 FAQ에도 올라가 있고.. http://support.altibase.com/kr/faq-view?no=14


여하튼 예전 net-snmp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이 삽질의 기록도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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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드르륵" 소리의 범인을 찾았다. 읍소하는 내용을 프린트해서 다x소에서 구입한 고무로 된 의자 커버와 가구용 코르크패치를 함께 비닐에 넣어 걸어놓은지 일주일 만에 답장을 받았다. 답장 내용으로는 주중에는 출장중이었던 모양.


역시 본인의 뇌와 귀가 적응한게 아니라 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었던 것 뿐이었다. 그 후 확실히 달라졌다. 발생 빈도도 줄었고 혹 나더라도 묵직해진 소리라서 예전처럼 폐부를 찌른다는 느낌은 없어졌다. 그리고 전화번호를 알았으니 이제는 법원의 권고사항에 따라 찾아가는 대신 문자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profit!



2.

그러나.. 그 소리에 뭍혀진 '공범들'도 있었다. 이미 한 번 귀트임이 생겨버린 이상 주변의 소음들이 귀에 잘 들어오기 시작했고

일전에 의자 소리가 작게 들린다고 생각한 것은 다른 거주자였던 것이다. 이건 또 어떻게 해야할지..


추가로 위, 옆, 아래 방에서 들리는 화장실 문 닫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다. 이건 첫 입주부터 그랬지만 이렇게 까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확실히 정신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그래도 위 의자나 화장실 문은 소리의 강도나 빈도가 이전과 비교가 되지 않기에 넘어갈 수 있을 듯.



3.

요즘의 문제는 새벽에 들리는 "쿵쿵쿵, 쿵쿵쿵" 하는 소리다. 발 뒤꿈치인지 가구가 일정하게 울리는 소리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소리때문에 새벽에 두 번이나 잠에서 깼다. 한 번은 너무 짜증이 나서 불이 켜진 윗층에 가서 항의를 했는데 다시 들리는 걸 보면 또 헛다리 짚은 듯 하다.


의자 소리 문제와는 다른게 의자는 심할때는 하루에 수십 번도 들리기에 찾아낼 수 있었지만 그 소리는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새벽에만 들린다는 점이다. 글을 쓰다 보니 정체가 뭔지 알 것도 같다.. 좌삼삼 우삼삼



4.

전 주 어느날 새벽 3시반 기상에 이어서, 어제도 몸이 좋지 않아 오후 9시에 잠들었는데 그 소리에 새벽 1시에 깨버리는 바람에 다시 잠들기까지 3시간을 뒤척거려야 했기에 짜증이 나고 있다. - 거기에 어젠 옆 방도 밤샘을 하는지 화장실 문을 새벽에 쾅쾅대고.


보통의 경우는 본인도 늦게 잠들거나 아니면 술을 먹고 들어와서 뻗거나 해서 인지하지 못했는데.. 최근은 일찍 자려고 노력하고 있다보니 이런 일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해결책은 다시 늦게 자는 것인데 최근은 게임 불감증이 와서 문제... 여하튼 생존투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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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imdb에 놀러갔다가 트레일러를 보고 기대하고 있던 영화. 그러나 트레일러가 다였지

청년들이 기억을 상실당한체 미로 한가운데 정체불명의 공간에서 생활하며 미로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영화 전체적으로 미로 안 자체는 크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미로안에서 존재하는 수호병 같은 존재와 그 너머의 이야기였다. 복잡한 미로를 막 헤매며 그 안에서 죽음과 삶을 다루는 내용일줄 알았으나 오히려 미로로 오기 전의 이야기와 그 후의 이야기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 아마도 시리즈 이다 보니 탈출한 후의 이야기를 이어가야 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좀 더 영화 큐브같은 내용일거라 추측했는데.. "You're Different" 는 어김없이 등장해주고 결국 틴에이지용 소설 일뿐이었나 싶기도 하고 말이지. 그래도 영화를 보는 동안은 재미나게 보았다. 막판의 이어지는 반전의 반전을 보면 후속작에서는 이야기를 어떻게 다룰지 궁금하군.



2014년 09월 28일(일) 08시 3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2관 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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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가 아리스 시리즈 중 국명 시리즈 작품. 그야말로 엘러리 퀸의 카피(?)답게 국명시리즈까지 따라서 써먹고 있다. 하지만 복제도 이정도 되면 그야말로 거장의 반열.


활동한지 오래인 작가인 만큼 히무라 히데오와 함께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는 엄청나게 썼다. 단편도 여기저기 많이 써서인지 단편집의 비중도 높고, 최근에는 작가 자신이 뽑은 자선단편집이 출간될 정도.


배경은 말레이시아의 휴양지 '카메론 하일랜드'에서 휴가를 보내는 히무라와 아리스 두 사람이 연쇄살인에 말려들게 되는 이야기다. 대학시절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온 친구가 있었다는 편리한 설정.


숨겨진 범인과 살해동기 그리고 트릭을 파헤치는 것이 이 작품의 재미인데.. 인물과 동기 자체는 거의 초반에 인물설정을 보는 순간 파악이 될 정도로 허술했다. 거의 바로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 그래서 밀실의 구성과 비밀에 대해서만 예측해야 했다는 것이 좀 아쉽다.


국내에는 지금까지 여섯 권이 소개되었는데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아무렇게나 그냥 읽고 있다. 작품 수가 너무 많아서 모든 작품이 소개될지도 알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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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격언

기록/잔상 2014. 9. 25. 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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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 4월 글을 쓰며 위층의 의자소리(?)에 대해 언급을 한 적이 있다. 그 동안은 천장을 두드리는 정도의 항의로 만족했었는데 어쩌다가 천장의 석고보드를 파손하게 되어서 더 짜증이 나는 바람에 위를 찾아가 항의를 한 것이 최근이다.


비오는 어느날 쓰레기를 버리러 가다가 복도에서 그 소리를 듣게 되었고, 땀을 비오듯 흘리며 복도에서 잠복 끝에 특정 호실을 확정하여 다음 날 출근하면서 쪽지를 붙여놓았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2.

처음부터 크게 신경이 쓰인 것은 아니었다. 짜증나지만 견딜만한 소리가 고통이 된것은 천장을 부순 후의 본전심리도 있겠지만  몸이 안좋았던 평일 저녁.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그 소리 때문에 두 번이나 깨서 일종의 '귀트임'이 생겨버린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도 그 소리때문에 기상했으니 - 평소에는 늦게자서 숙면을 취하니 들리지 않았다 - 뭔가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 틀림없다.



3.

길고 긴 설 연휴동안 본가에서 소음공해없이 편하게 지냈고, 그 다음 주 동안은 격일 간격으로 새벽까지 술을 먹거나 외박을 해서 특유의 '드르륵' 소리에서 해방되어 있었다. 토요일도 외출을 했는지 조용해서 좋았는데 일요일은 정말 고역이었다.


점심무렵부터 시작된 그 머리와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가 - 예전에 좀 소리가 둔탁하게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대로였다 - 자정까지 불규칙하게 이어졌다. 특히 점심때 그 첫 소리를 들을때는 심장쪽이 뜨끔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스트레스.



4.

그냥 그 집을 찾아가서 항의해도 된다. 그런데 좀 꼴이 우스운게 아래층도 아니고 위층에서 그 소리가 들린다고 항의하는 것도 이상하고, 이미 옥탑방 사람에게 잘못된 항의를 한 전력이 있어서 좀 더 확실해질 때를 기다리다 보니 이리 되고 있다.


어쩌면 그 소리 자체가 찾아낸 그 집 의자/가구 문제가 또 아닐지도 모르겠다. 배관이나 그런 부분이 이상하면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여하튼 일요일 내내 시달렸더니 외출을 하자 급속도로 지친 상태다. 대충 쓴 항의글을 프린트해서 준비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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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쌘신과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카리브해의 해적을 다룬 시리즈 작품. 연대로 따지면 켄웨이 사가의 시작점이 되겠다. 에드워드 - 헤이담 - 코너로 이러지는 삼부자의 눈물을 빼놓고는 플레이 할 수 없는 스토리.


아마존에서 크게 할인할때 시즌패스와 함께 구입했는데 뭔 놈의 에디션과 DLC가 그리 많은지 정신이 없을 정도다. 다행히 스토리 DLC는 하나 밖에 없고 대부분 배나 무기라서 다행이지만. 엔딩은 5월쯤에 본것 같은데 스토리DLC까지 클리어 후 포스팅 하려다가 SSD가 날아가는 바람에 전부 없어졌다. 유플레이 클라우드 세이브 연동 버그가 많아서 꺼두었기 때문에 방법이 없군.



게임 플레이 시간은 raptr 기준으로 68시간. 도전과제는 유플레이라서 몇 개인지 모르겠다. 개인이 세야 해서 귀찮.. 이제 올해 11월이면 다시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와 로그가 나온다. 유니티는 프랑스 혁명시대. 로그는 블랙플래그와 3사이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한다. 그래픽 카드 업글의 욕망이 더욱 강해지는군.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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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을 시작한지 2년 가까이 만에 엔딩을 보았다. 한글패치가 나와서 시작했으니.. 제법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그 패치가 제작사 공식 패치에 들어가서 지금은 스팀에서 누구나 한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시간을 끌 요소는 없었으나 난이도가 문제였다. 처음에 보통으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제대로 게임을 맛보려면 난이도를 올려야 한다고 인터넷상의 글귀를 봐서 어려움 정도로 시작한 것이 문제였다. 확실히 난이도 때문에 온갖 함정이나 아이템을 제작하고 - 보통이라면 잘 안하겠지만 - 제작재료들을 찾아가며 힘겨운 전투들을 반복한 끝에 드디어 클리어.


막판에 다와서 도전과제를 주는 너무 어려운 전투가 있어서 반복하다가 포기하고 좀 쉬었다 할까 한 것이 2012년 겨울. 이제 3편이 나올거기 때문에 더 둘수도 없어서 1년 9개월만에 다시 잡아서 해당 전투는 그냥 넘어가고 - 안해도 된다 - 남은 스토리를 달려서 엔딩을 보았다.


게임 중간에 인물에 의해 파트가 두 개로 분리되는데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용이 좀 달라지고, 도전과제도 달라진다. 뭐 이건 게임 전체적으로 다 그렇지만.



시간은 raptr 기준으로 44시간. 진짜 한 10시간은 보스급 전투들 반복하느라 진을 빼는데 쓴 시간인듯. 도전과제는 30/52 나머지는 다른 루트로 가거나 잠입미션을 완벽하게 해야하는 것들. 이제 하나를 마무리했으니 마음 편하게 한글판 위쳐3를 기다리면 되겠다. 아니 그 전에 그래픽카드부터 업그레이드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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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 선정도서로 요시키 형사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첫 번째는 작품에 이어서 두 번째 작품도 열차를 이용한 트릭이다. 유명한 작품인 점성술 살인사건에서 보여준 사체의 분리를 초반에 내세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열차 시간표를 이용한 사체들의 이동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시간표인지는 모르겠지만 책 자체에도 몇 개의 열차 시간표가 인쇄되어 있다.


지명인 이즈모 역시 일본발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제법 많이 나오는 곳이다. 특히 괴담이나 지역 전설 관련된 추리물을 읽다보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곳.


이런류의 추리물이 늘 그렇듯이 초반에는 모든 것이 오리무중이고, 발로 뛰는 수사와 형사들간의 전화통화 그리고 제보자의 말을 통해서 사건이 점점 베일을 벗고 용의자도 확정되게 된다. 남은 것은 열차 시간표 트릭을 푸는 것과 함정 수사(?)


어린 시절 이런 추리소설도 많이 읽은지라 열차 트릭은 제법 좋아하는데 이렇게까지 본격적으로 시간표가 다량으로 나오게 되면 질려버린다. 어차피 인물의 대사를 통해서만 대충 파악하면 되긴 하지만. 막상 표까지 실려있으니.


초반에 버스 안에서 TV 다큐멘터리를 보느라 멍하니 읽지않고 있다가 고속도로에서 차가 막히는 순간부터 읽어서 몇 페이지를 남기고 나머지는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다 보았다. 이로서 출간된 작품은 다 본 것 같다. 다른 것들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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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의 한가위 귀향길 선정도서. 닷쿠 & 다카치 시리즈 이외의 니시자와 야스히코 글을 읽어보기 위해서 도서관에서 미리 빌려두었던 소설. 요 얼마간은 스마트 폰으로 검색을 하면서 위키질 내려가거나 전날 밤을 새고 숙면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서 귀향길이라고 특별히 책을 읽거나 하지는 않았다.


설명된 스토리 자체도 제법 흥미를 끌만했다. 특정된 하루가 일곱 번 반복되는 '체질'을 가진 고교생의 이야기이다. 설 연휴에 일가친지가 모두 모인 저택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하필 그 사건이 일어난 날이 일곱 번 반복되는 바람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


작가 자신이 후기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사랑의 블랙홀'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한다. 영화 자체는 1993년이고 이 소설은 1995년 나왔으니 작가조차 이 영화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을테지.


어찌보면 결말까지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반전이 숨어있고.. 사실 작가가 충실하게 힌트를 넣어놓은 지라 상황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대해서는 예상이 가능했지만 해석 부분은 예측과 완전히 달랐다. 판타지(?) 부분과 추리를 적절하게 잘 섞어 놓은 듯 하다. 그렇다고 M.G.H 같은 본격 SF는 아니고 설정만 집어넣은 셈.


하지만 내려가는 시간이 약간 더 길어지는 바람에 책을 다 읽고도 1시간 정도는 멍하니 있어야 했다. 충전단자를 가져오지 않아 전화기의 배터리를 아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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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술 살인사건으로 처음 접했던 시마다 소지의 작품. 더군다나 신본격을 이끈 사람이다 보니 이 사람의 작품군 중 미타라이 시리즈나 요시키 다케시 형사 시리즈는 사모으기로 하고 지금껏 구입해오고 있다. 서로 다른 곳의 출판사에서 네 권의 책이 나왔고 제법 뒤 쪽의 작품이 국내에는 먼저 소개되었다.


길게 쓰면 본격미스터리에서 중요한 요소인 트릭에 대해 스포일러를 하게 될 수 있으니 짧게 적자면, 초반에는 기담 혹은 홋카이도의 전설같은 분위기로 몰아가다가 그 뒤에 숨겨진 조금은 공상과학스러운 트릭을 밝혀내는 작품.


요시키 형사와 그의 전처가 사건에 얽히게 되는데.. 책 제일 뒤를 펼치다가 무심코 마지막 페이지를 봐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인물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고 볼 수 있었다. 이유인즉슨 스토리상 예상가능한 부분이었고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건이 일어났으며 이전의 기묘한 사건들을 물리적 혹은 과학적으로 제대로 해석할 수 있으냐고 관건이었던 것이다.


건물을 이용한 특이한 트릭을 이미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에서 읽은 적이 있어서 긴가민가 하긴 했지만 그 트릭하나로 모든 일들이 설명이 되게 하는 점은 대단한 것 같다. 전혀 예측도 하지 못했다. 이제 또 사놓고 읽지 않고 있는 '이즈모 특급 살인'이 남았다. 이걸 보게 되면 번역출간된 작품은 또 따라잡게 된다.


요시키 형사 시리즈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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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vita 판인 에볼루션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궤적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정확히 순서대로 한다면 아루온에서 나온 천공의 궤적 FC,SC,TC에 이어서 네 번째가 되겠지만 앞의 세 개는 동일한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다. 천공의 궤적은 아루온이 온라인 시스템에서 코인과 게임시간을 연결시켜 할때 즐겨보았다. FC는 클리어했고, SC를 하던 중 살짝 질려서 잠시 손을 놓은 사이에 회사가 기술유출 관련으로 망해버렸다.


당시는 요즘 나오는 게임처럼 이동의 편이성이 보장되는 게임이 아니다 보니 좀 질리기도 했고. 여하튼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후속작들이 psp위주로 나온것도 있었고.. 그러다가 우연히 한글패치가 있는 것을 알게되어 게임을 구입하여 플레이.


빠른 이동이 가능한 지도도 생기고, 탈것도 있어서 그나마 편하게 할 수는 있었으나 퀘스트가 무한 뺑뺑이인것은 변함이 없어서 가끔 새벽에 졸음을 견디며 플레이하다보면 짜증이 날때도 있었다. 실제로 어느 주말에 새벽까지 제법 진행해놓고 세이브를 깜빡하고 자는 바람에 아침에 그걸 다시 해야했을때의 울컥함이란..


플레이 시간은 약 59시간. 메인퀘스트만 진행하면 이정도는 아닐 것 같은데. NPC와 대화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다음 장으로 넘어가거나 퀘스트를 해결한 이후에는 대화 가능한 NPC들을 돌아다니며 전부 만나느라 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예를 들면 간혹 네임드 NPC들과 같이 모험이나 마을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 경비대 대원, 불량배, 구출한 아이, 형사 등등 - 이때 안면이 있는 마을사람들에게서 나오는 대사나 그 NPC가 하는 대사 등이 추가되기 때문에 그걸 보는 재미가 가득. 또 기본적으로는 경찰이기 때문에 사건의 추리를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른 대사 등도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여하튼 거의 이주간 새벽까지 이 게임을 하느라 힘들었다.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구내염이 생기고 너무 오래 의자에 앉아있어서 비오는 날들까지 겹쳐 허리도 안좋아졌고. 그래도 충동 구매한 '섬의 궤적'을 하기 전에 연관된 게임 하나를 끝내서 기분이 제법 좋다. 아직 PC로 하려면 중국판을 구입해야 하는 '벽의 궤적'이 남았지만 말이지..



아래 리스트는 게임을 하며 귓가에 가장 자주 들리던 음악들 혹은 찾아보다가 귀에 걸린 것들이다.



쓸만한 표지를 찾아헤매다 웹에서 발견한 그림들.



그리고 이 게임을 어떻게 구했냐 하면.. 아마존 재팬과 플레이 아시아(홍콩)에서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 재팬은 주문후 배송대행 업체를 통해 페덱스로 수령가능 하고, 플레이 아시아는 바로 배송이 가능하지만 화물추적이 되지않기 때문에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안전한 아마존+대행업체로 구입. 몇년 전 이 업체를 통해 네버윈터나이츠2 확장팩인 제히르의 폭풍을 산적이 있다.


약 4만원짜리 DVD를 천+골판지에 넣어서 주는 팔콤의 패기.


물론 이걸 구입하고도 한글패치가 제대로 먹지 않아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여하튼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데에는 성공했으나 그걸 다 기술하기에는 블로그의 여백이 너무 좁아서 그만둔다.



상세한 정보는 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그걸 대신한다.



* 2015년 11월 12일, 동영상 링크와 일부 URL이 세월의 흐름을 타서 변경된 부분이 많기에 수정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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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료의 세 번째 장편을 드디어 입수할 수 있었다. 이 전 두 작품 다 페이지가 많은 편이고 읽은 간격도 크게 차이가 나다보니 앞의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다 도서관에서 대출했다보니 다 읽은 책은 심심할때 흥미있는 페이지만 보는 일도 없어서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6년만에 나온 작품이지만 소설 속 시간은 1년 남짓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 사와자키 탐정이 지방에 갔다 다시 도쿄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예의 담배사랑과 자동차 블루버드도 그대로.. 거대 휴대전화가 간신히 모습을 드러내던 시절이라서 전화응답서비스를 이용하여 소통하는 점까지도 그대로다.


탐정의 추리력과 내뱉는 대사에서 느껴지는 하드보일드함에 출퇴근 지하철에서 정신없이 읽어내렸다. 다만 폰트가 작다보니 오전과 저녁의 시간을 다 합쳐도 읽은 페이지 자체는 많지 않다.


오랜만에 돌아온 탐정 사무소에서 노숙자를 만나게 만나게 되는데.. 그 노숙자는 어떤 사람의 의뢰로 탐정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결국 탐정이 의뢰인을 역추적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의뢰인을 만나 사건 해결에 뛰어들게 되는데.. 결론이 나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건 뒤에 크나큰 비극과 반전이 숨어있었다.


하나 둘 씩 아이템(?)을 등장시킬때 어떻게 엮어갈지 기대했는데 훌륭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버렸다. 탐정이 글 말미에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데.. 전 편들이 기억이 안나다보니 마지막 그 여운을 못 느낀 점이 안타깝다. 시간이 되면 시리즈를 한 번 더 챙겨봐야 할 듯.



작가의 전체 작품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そして夜は甦る, 1988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私が殺した少女, 1989  내가 죽인 소녀
    天使たちの探偵, 1990 (단편집)
    さらば長き眠り, 1995  안녕, 긴 잠이여
    愚か者死すべし, 2004


이렇게 한 곳에 두고 보니 더욱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 제목을 섞은 듯한 느낌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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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로 영화를 보기위해 등산 시절을 제외하고 가장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 가볍게 맥모닝까지 섭취했으니 6시 50여분에는 일어났을것 같다. 두 주 정도 지난일이다 보니 기억이 희미하다. 하필 이날부터 모 게임을 약 10여일간 정신없이 달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을 한 기억 이외에는 전부 희미하다. 또 그 여운이 남아 이전 판을 주문하기도 했고.


영화이야기인데 서두가 길어졌다. 이야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아무 생각없이 가족과 보며 웃기에 최적화된 영화. 의외로 김남길이 의뭉스러운 개그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손예진은 화장이 좀 과했던 것 같긴 한데 미모는 여전했다. 조연들이 제법 화려한데 7,8월에 봤던 영화에 등장했던 분들이 다시 많이 나와서.. 그나저나 이경영의 행보는 정말 대단하다. 출연폭주.


특정 씬을 언급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여하튼 딱 보는 순간 디즈니 영화에서 배껴온듯한 느낌을 받는 장면이 있었다. 애니메이션은 아니고 론 레인저 같은 디즈니 제작영화의 느낌. 개그도 대부분 몸개그에 유해진 혼자 열심히 끌고 가는 기분. 배가 많이 등장하긴 하는데 개봉 전 트레일러에 비해 딱히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고, 고래CG는 좋았던 것 같다.


앞서 개봉했지만 감독의 악역사랑으로 망작이었던 '군도'나 미성년 관람불가인 '해무'에 비해 손익분기를 넘으며 잘 나가고 있는 것 같다. 내용 자체나 개봉 시기 자체의 요인도 있겠지만 연달아 영화를 말아먹은 배급사 롯X의 push도 없잖아 있었을 듯.



2014년 08월 10일(일) 07시 5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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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氷菓

유희/서적 2014. 8. 14. 16:39 |


이미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으로 휩쓸고 지나간 고전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좋아하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어 제목으로는 The Niece of Time. 조세핀 테이의 소설 The Daughter of Time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빙과 사건의 핵심이 되는 인물의 조카딸이 고전부에 속해 있으니..


애니메이션이 애니플러스에서 방영될 때 원작이야기도 흘러나왔는데 국내 어디선가에서 판권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고 결국 이렇게 원작인 라이트노벨(?)도 무사히 나왔다. 일단은 세 권 뿐이지만. 하지만 라이트 노벨을 주로 출판하는 곳이 아니라서 일본어 표기법을 준수하는 바람에 웹상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학원물에 미스터리를 결합. 거기다 잔인한 것은 거의 나오지 않는 일상 추리물 더군다나 안락의자 탐정요소까지 가지고 있는 미묘한 작품이다. 작품의 첫 사건은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질리도록 봤지만 책으로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여 완독. 언제나 그렇듯이 이미 눈으로 인식해버린 영상물의 연장선에서 읽게 되었다.


원작을 먼저 봤으면 좋았을테지만 이 경우는 '괴물이야기'는 처럼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고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원작을 알게 된것이니 반대의 경우라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작품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氷菓,                      2001  => 빙과
    愚者のエンドロール, 2002  =>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クドリャフカの順番, 2005  => 쿠드랴프카의 차례
    遠まわりする雛,       2007
    ふたりの距離の概算, 2010



국내에는 한글 제목을 적은 위 세 권이 출간되었다.

http://www.aladin.co.kr/shop/common/wseriesitem.aspx?SRID=66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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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라는 배우는 좋아하고 - 스크린쿼터나 사채광고 등의 이슈는 넘어가고 - 그의 출연이 영화를 선택하는 것에 큰 영향을 주었다. 더군다나 이순신 + 명량 해전이라는 13 vs 1XX라는 압도적인 차이를 넘어선 호쾌한 승리의 이야기이니..


어차피 본인은 이 영화의 감독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 '아포칼립토'를 먼저 본 입장에서 '최종병기 활'은 정말 극장에서 실소를 흘릴 정도로 같은 부분이 많았다. 아마 그런 부분을 미리 알았다면 활을 보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리메이크라는 생각으로 그럭저럭 재미나게 보고 오긴 했다. 명량을 제작한다는 소식에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표절 감독이 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솔직히 그것이 반감. 더군다나 제작사까지 본인명의로 차렸고 3부작으로 하겠다는 소식에는 기겁을 할 정도.


어차피 이 영화의 대부분이 고증 오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시간대 오류나 당시의 판옥선 등을 기술했다가 너무 길어져서 지워버렸다. 위키 등을 찾아보면 잘 서술해 놓았다. 여하튼 영화는 보는 내내 그 불편함을 누를 수 없었다. 난중일기를 사료로 하여 대장선 혼자 고군분투 하는 것 까지는 잘 나가놓고 난데없이 백병전이라니... 


아래에 난중일기 명량해전 부분을 퍼와서 올려둔다.

1597년 9월 16일 [양력 10월 26일]<갑진> 맑다.

 
아침에 별망군이 나와서 보고하는데,
적선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울돌목을 거쳐 곧바로 진치고 있는 곳으로 곧장 온다고 했다.
곧 여러 배에 명령하여 닻을 올리고 바다로 나가니, 적선 백서른세 척이 우리의 여러 배를 에워쌌다.


대 장선이 홀로 적진 속으르 들어가 포탄과 화살을 비바람같이 쏘아대건만 여러 배들은 관망만 하고 진군하지 않아 사태가 장차 헤아릴 수 없게 되었다. 여러 장수들이 적은 군사로써 많은 적을 맞아 싸우는 형세임을 알고 돌아서 피할 궁리만 했다. 우수사 김억추(金億秋)가 탄 배는 물러나 아득히 먼 곳에 있었다.

 나는 노를 바삐 저어 앞으로 돌진하여 지자총통·현자총통 등 각 종 총통을 어지러이 쏘아대니, 마치 나가는게 바람같기도 하고 우레 같기도 하였다. 군관들이 배 위에 빽빽히 서서 빗발치듯이 쏘아대니, 적의 무리가 감히 대들지 못하고 나왔다 물러갔다 하곤 했다.

그러나 적에게 몇겹으로 둘러 싸여 앞으로 어찌 될지 한 가진들 알 수가 없었다. 배마다의 사람들이 서로 돌아보며 얼굴빛을 잃었다. 나는 침착하게 타이러면서, "적이 비록 천 척이라도 우리 배에게는 감히 곧바로 덤벼들지 못할 것이다. 일체 마음을 동요치 말고 힘을 다하여 적선에게 쏴라."고 하고서, 여러 장수들을 돌아보니, 물러나 먼 바다에 있었다. 나는 배를 돌려 군령을 내리자니 적들이 더 대어들 것 같아 나아 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할 형편이었다.

호각을 불어서 중군에게 명령하는 깃발을 내리고 또 초요기를 돛대에 올리니, 중군장미 조항첨사 김응함(金應 )의 배가 차차로 내 배에 가까이 오고, 거제현령 안위(安衛)의 배가 먼저 왔다.

나 는 배 위에 서서 몸소 안위(安衛)를 불러 이르되, "안위(安衛)야, 군법에 죽고 싶으냐? 너가 군법에 죽고 싶으냐? 도망간다고 해서 어디 가서 살것 같으냐? 고 하니, 안위(安衛)가 황급히 적선 속으로 돌입했다. 또 김응함(金應 )을 불러 이르되, "너는 중군장으로서 멀리 피하고 대장을 구하지 않으니, 그 죄를 어찌 면할 것이냐? 당장 처형할 것이로되, 적세 또한 급하므로 우선 공을 세우게 한다." 고 하니, 두 배가 곧장 쳐들어가 싸우려 할 때, 적장이 그 휘하의 배 두 척을 지휘하여 한꺼번에 개미 붙듯이 안위(安衛)의 배로 매달려 서로 먼저 올라 가려고 다투었다.

 안위(安衛)와 그 배에 탔던 사람들이 죽을 힘을 다하여 몽둥이로 치기도 하고, 긴창으로 찌르기도 하고, 수마석 덩어리로 무수히 어지러이 싸우니 배 위의 사람들은 기진맥진하게 된데다가, 안위(安衛)의 격군 일여덟 명이 물에 뛰어들어 헤엄치는데 거의 구하지 못할 것 같았다.

나는 배를 돌려 곧장 쳐들어가 빗발치듯 어지러이 쏘아대니, 적선 세 척이 얼추 엎어지고 자빠지는데 녹도만호 송여종 (宋汝悰)·평산포대장 정응두(丁應斗)의 배가 줄이어 와서 합력하 여적을 쏘아 한 놈도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항 복해온 왜놈 준사(俊沙)란 놈은 안골포의 적진에서 투항해온 자이다. 내 배위에서 내려다 보며, "저 무늬 있는 붉은 비단옷을 입은 놈이 적장 `마다시'다"고 하였다. 나는 김돌손(金乭孫)으로 하여금 갈구리를 던져 이물로 끌어 올렸다. 그러니 준사는 펄쩍 뛰며, "이게 마다시다"고 하였다. 그래서, 곧 명령하여 토막으로 자르게 하니, 적의 기운이 크게 꺾여 버렸다.

이 때 우리의 여러 배들은 적이 다시는 침범해오지 못할 것을 알고 일제히 북을 치며 나아가면서 지자총통·현자총통 등을 쏘고, 또 화살을 빗발처럼 쏘니, 그 소리가 바다와 산을 뒤흔들었다. 우리를 에워 싼 적선 서른 척을 쳐 부수자, 적선들은 물러나 달아나 버리고 다시는 우리 수군에 감히 가까이 오지 못했다.

 그곳에 머무르려 했으나 물살이 무척 험하고 형세도 또한 외롭고 위태로워 건너편 포구로 새벽에 진을 옮겼다가, 당사도(무안군 암태면)로 진을 옮기어 밤을 지냈다.

이 것은 참으로 천행이다.


감독을 보면.. 일단 캐릭터들은 많은데 뭔가 살려주지를 못한다. 이건 활에서도 류승룡 역할을 제외하면 마찬가지였던 부분. 또한 시간을 떼우기 위해서인지 뭔가 불필요해보이는 설정이 많다. 대체 탐망군관과 여자의 이야기는 왜 나왔는지 의심스럽다. 이야기 전체에서도 가장 걷도는 부분. 뒤에 서술할 조각배 이야기도 그렇고 뭔가 백성들의 역할을 꼭 넣고싶었던 모양이다. 이순신의 마지막 대사도 그렇고.


백성들이 조각배를 몰고나와 이순신의 대장선을 소용돌이에서 밧줄로 구해내는 장면에서는 실소가 터져나왔다.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해 보이고 오글거리는 부분. 가장 최악은.. 전투가 끝나고 갑판아래의 격군들이 내뱉는 후손들 어쩌고 하는 현대 시대를 빗댄 대사는 그 전까지 그나마 차오르고 있던 감동과 웅장함이 짜게 식는 순간이었다.


이러저러하게 감독의 역량을 의심할 요소들이 너무 많다. 이순신 + 명량해전이라는 좋은 요소를 두고 해전까지 이야기를 끌어가는 그 1시간을 너무 대충 소비한 느낌이다. 조금만 더 디테일과 이야기에 신경썼으면 정말 좋은 작품이 나왔을 듯 한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과한 백병전과 사료의 무시를 제외하고 해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클리셰 투성이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온듯한 아저씨 관객이 너무 많아서 영화관 매너에 대해서는 여기서 길게 적어보았자 손만 아플 것이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여하튼 흥행은 역대급으로 할 듯 하지만 아쉬운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2014년 08월 03일(일) 09시 0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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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은 아이언맨이 처음 나왔을때부터 꾸준히 따라가고 있다. 대부분은 극장에서 봤지만 몇 개 시기를 놓쳐 안방에서 감상한 것도 있기는 하다. 어벤져스로 합쳐져서 이제는 원작을 몰라도 조금은 익숙해진 히어로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이 영화는 또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이야기다.


영화화가 된것도 아마 타노스 및 인티피티 스톤과 관련이 있어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은데 원작을 전혀 모르니 상세히는 기술할 수 없다. 유명 배우가 거의 없는 작품이지만 '로켓 라쿤'의 성우를 한 브래들리 쿠퍼는 그럭저럭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와 그의 '나무 친구'가 많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편.


다섯 명의 가디언즈 중에서 두 명이나 CG를 바르지 않고는 완성될 수 없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천조국의 기술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스페이스 오페라의 특성상 배우들 대부분이 분장을 한 체 그린스크린 앞에서 촬영을 했을 것 같은데 애초에 이정도로 CG를 바르게 되면 어색함의 측정기준이 모호해진다.


다만 이야기 측면에서는 다른 마블 히어로물과는 달리 주인공들이 씬을 나눠가지게 되고 어벤져스처럼 이전의 개별 영화를 통해서 캐릭터와 이야기를 따로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은 주인공들이 스트레오 타입으로 나온 것이 아쉽다. 이야기 전개자체도 누구나 예상가능한 부분이고... 그래도 적절하게 구성된 개그에서 제법 만족을 했다. SF를 원체 좋아하기도 하고.


한 가지 불만이 있었다면 왼쪽에 앉았던 커플 중 남자인데.. - 예전 어느 영화 포스팅에 이런 인간들에 대해 분노를 토한 적 있다 - 영화 초반에 여자친구에게 자꾸 내용을 설명하려 해서 짜증이 솟구쳤다. 다행히 얼마가지 않았지만 이미 첫인상(?)을 구긴데다가.. 웃음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관람에 방해가 되었다. 그리고 구석구석에서 날아오르는 전자 반딧불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군도(쇼박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소니), 명량(CJ), 해적(롯데), 해무(NEW)까지 제법 큼직한 배급사들이 관련된 다섯 편이 차례로 개봉되고 있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전부 봐줄 생각이다. 당분간 여유있는 아침 잠은 없어지겠군.



2014년 08월 02일(토) 09시 40분.
롯데시네마 신림 2관 F7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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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쿠&다카치 시리즈의 첫 번째 장편 소설. 두 번째 작품을 먼저 읽은 바람에 이야기를 연결해 보려고 재빨리 도서관에 신청해서 받았다. 좀 이질적인 소재를 다룬 '맥주 별장의 모험' 보다는 이쪽이 더 탐정역할에 가까운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다만 주인공인 닷쿠의 망상에 가까운 추리에 의존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다. 힌트야 제시되어 있지만 비약에 가까운 부분은 독자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부분. 주인공 보정. 캐릭터들이나 스토리 전개를 보면 청춘 군상극 같은데 사건들의 이면에 내비치는 실상은 잔인하리만치 냉정하고 차갑다.


스포일러를 할 수 있는 좀 뭉꿍그려 이야기하면.. 매력적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거듭된 반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막판의 반전을 위해 시작부터 해당 인물의 이야기를 쌓아가는 것도 나중에 전말을 이해하고 나니 감탄하게 되고 말이지.


그리고 세 번째 소설인 '어린 양들의 성야'가 얼마 전에 출판되었다. 도서관에 들어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테니 그동안은 다른 작품들을 또 찾아봐야겠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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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주연배우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하고 있던 작품. 거기다 화려한 조연진에 제대로된 액션+군상극이 나올거라 짐작했지만 나온 결과물은 황당한 작품이었다. 강동원의 악역은 잘 어울릴거라 생각은 했지만 감독 자신이 그 배우의 광팬일 줄이야.. 미리 인터뷰 등을 챙겨봤어야 하는 것인데.


그야말로 이 영화의 '장르는 강동원, 부제는 서얼의 시대' 다. 여러 장으로 구성된 영화에서 악역인 조윤(강동원)에게 한 장을 할애하여 주인공들보다 더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니 기껏 잡아놓은 여러 흥미있는 캐릭터들이 그냥 밋밋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 조연배우들이 이미 많이 소비된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들이다 보니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 것도 있는 것 같고.


한국 조연배우들의 풀이 정말 좁은걸까.. 아니면 뭔가 패키지로 계약을 하는 걸까 비슷한 시기에 여러 영화를 보게되면

같은 조연 배우가 그야말로 연이어 등장한다. 특히 하정우가 출연하는 영화에 이런 경향이 심한데, 군도에서도 577프로젝트나 롤러코스터에서 보았던 지인들이 몇몇 장면에 감초처럼 등장하거나 아니면 조연을 맡고 있다.


중간 중간 흐르는 웨스턴 무비 장고의 BGM도 그렇고 조선말기를 배경으로 뭔가 서부영화 비슷한 것을 만들어보려고 했던 것 같다. 왜 등장하는지 모를 단체로 말을 타고 석양이 지는 평원을 달리는 장면도 그렇고. 극 마지막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특별한 무기를 보면 그 클리셰에 그야말로 한숨이 나온다. 서부영화적인 요소만 놓고 보면 차라리 '놈놈놈'이 나은 것 같다.


중간 중간 감독이 잘하는 특유의 코믹씬은 있었지만 이걸 기대하고 간건 아니었기 때문에 기대에 비해서 아쉽다. 그래도 강동원 칼춤은 잘 보고 왔으니 거기서 만족을 찾아야겠다. 아, 하나 더.. 설정상 서울 출신의 양반 조윤인데 사극 발성에 부산 사투리가 섞여 있어서 좀 거슬리기는 했다. 본인이 또 동남방언 네이티브 스피커이다 보니 더 귀에 감기기도 하고.



2014년 07월 27일(일) 08시 2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H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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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다른 작가 이름을 검색하다가 '클로즈드 서클'의 작품에 대해서 블로깅한 글을 찾게 되었다. 살펴보다가 이 작가의 이름이 걸려서 좀 더 파고 들다보니 안락의자 탐정을 메인소재로 하고 청춘 남녀가 등장하는 작품이 있어서 흥미가 동하는 바람에 급하게 도서관을 이용해 이 작품을 보았다.


시리즈인 것을 알았다면 먼저 출판되고 번역도 먼저된 작품을 보았겠지만 뒤늦게 작품을 조사하다가 그걸 알게되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하다.  일본어 표기법의 문제가 여기서도 등장한다. 고전부 시리즈의 여주인공의 성을 읽는 방식으로 한동안 웹쪽이 시끄러웠다. - 치탄다와 지탄다의 차이였다.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그 괴리를 느낄 수 있다. 다쿠미 치아키/지아키, 다카세 치호/지호 라는 두 주인공의 이름이 문제인데,정작 별명이 등장할때는 '치' 발음이기하고 해서 뭔가 찜찜함을 감출 수 없었다. 지금껏 보아온 많은 드라마/만화에서는 그렇게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하튼 소재는 여행을 온 네 명의 남녀가 자동차 고장으로 주인없는 별장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되고 맥주로 가득찬 숨겨진 냉장고를 발견하여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추리해가는 방식이다. 완전한 안락의자 탐정 방식은 아니고 - 탐정들이 사건 이후의 현장을 보긴 했으니 - 조합된 방식이지만 재미나게 읽었다. 두 주인공 간의 미묘한 긴장감을 표현하는 방식도 좋았고.


작가나 역자에게서 언급되는 '9마일은 너무 멀다'라는 해리 케멀먼의 단편이 읽어보고 싶어졌다.

 "9마일이나 되는 길을 걷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빗속이라면 더욱 힘들다."  이 짧은 문장에 무엇을 추리해 낼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안락의자 탐정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동서에서 나온것을 보니 일판의 중역본이 틀림없을거라 보여 아쉬움이 크다. 


이 시리즈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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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16 Championship, 2014]


2014년 09월 06일 ~ 20일, 태국


Team                
 Thailand                
 South Korea                
 Oman                
 Malaysia              


예선 결과

http://en.wikipedia.org/wiki/2014_AFC_U-16_Championship_qualification


본선

http://en.wikipedia.org/wiki/2014_AFC_U-16_Championship




[AFC U-19 Chanpionship, 2014]


2014년 10월 09일 ~ 23일, 미얀마


Team

               
 South Korea                
 Japan                
 China PR                
 Vietnam              


예선 결과

http://en.wikipedia.org/wiki/2014_AFC_U-19_Championship_qualification


본선

http://en.wikipedia.org/wiki/2014_AFC_U-19_Championship




[Asian Games Football, 2014]


2014년 9월 14일 ~ 10월 03일, 대한민국 인천


- 조 편성은 8월경




[2015 AFC Asian Cup]


2015년 01월 9일 ~ 31일, 호주


Team                
 Australia                
 South Korea                
 Oman                
 Kuwait              


예선 결과

http://en.wikipedia.org/wiki/2015_AFC_Asian_Cup_qualification


본선

http://en.wikipedia.org/wiki/2015_AFC_Asian_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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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가와 도큐야의 데뷔단편을 포함해 야마네 빈과 나나오 미키오라는 안락의자 탐정 콤비의 작품이 담겨 있는 단편집.

솔직히 일부 작품은 좀 재미가 없는 것이 사실이고 사건과 현장을 직접겪지 않는 안락의자 탐정이 등장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특색이 없다.


실린 작품 목록은 아래와 같다.


- 어중간한 밀실
- 남쪽 섬의 살인
- 대나무와 시체
- 10년의 밀실.10분의 소실
- 아리마 기념 경주의 모험


어느쪽이든 자세히 쓰면 스포일러가 되니 간단하게만 다시 적어보면.. 남쪽 섬의 살인은 그야말로 시시한 이야기고, 대나무와 시체는 등장하는 순간 트릭을 눈치챌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 그리고 10년의.. 트릭도 좀 억지스럽다. 아리마.. 는 그럭저럭 사건으로서의 얼개를 갖추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등장한 트릭은 작가 자신이 후에 다른 장편에서 써먹게 된다. 


이 단편집에서도 느꼈지만 유머스러운 대사나 상황구성은 확실히 잘 쓰는 것 같다. 역자의 힘을지도 모르겠고. 바다 건너에서는 만담이라는 것이 존재하니 그 연장선상 일지도.


작가가 인기를 끌고 작품이 히트를 치다보면 세상에 다시 내놓지 않아도 좋을 작품이나 미완성에 가까운 작품 등이 나오기도 하는데 대체로 히가시노 게이고가 최근엔 그런 길을 걷고 있는 것 같고.. 히가시가와 도쿠야 조금은 그런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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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최초로 도전과제 100%를 달성했던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그러나 부지불식 간에 DLC 두 개가 더 나오면서 100%기록에도 금이가고 말았다. 꼭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름 할인 할때 DLC 두 개도 구입. 그중 하나인 BreakDown은 본편과 같은 맵에서 챌린지들을 완수해가며 캐릭터를 언락unlock하는 DLC. 이리저리 조건을 만족하면 RV를 타고 떠날 수 있다. 하지만 난이도만 올라가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함정. 즉 그냥 타워디펜스 느낌으로 무한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다.



BreakDown 도전과제는 전부 완료.


하필 마지막 도전과제가 모든 캐릭터를 해금하는 거라서 기를 쓰고 했다. 특히 차 문짝으로 수백마리의 좀비를 해치우는 도전은 시간이 많이 걸려 귀찮았고 병에 걸린 동료를 안락사 시키는 과제는 그 조건을 만족시키는게 너무 힘들었지만 겨우 해냈다. 덕분에 게임시간은 100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이 게임을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뭔가 2%부족하다. 이런 요소가 있으면 하는게 없는 기분. 그래서 데드 스테이트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그쪽은 전투가 턴제라서 박진감은 없겠다만 좀 더 서바이벌 요소와 캐릭터 특징이 더 있어보여서 이다. 물론 발매해봐야 알겠지만. 다만 아쉽게도 싱글 뿐이니 차라리 수갈멤버와 7 Days to Die 등을 멀티로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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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주연의 영화는 화차 밖에 본적이 없지만 조진웅이 약간 기대되기도 하고 다들 평이 좋아서 뒤늦게 감상을 했다.

비리경찰인 이선균이 어머니의 장례식 날에 뺑소니 사고를 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이후로 그야말로 보는 사람이 질릴 정도로 모든 이야기가 꼬이면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보고 나오면서 체호프의 총이 가장 떠오르는 영화다. 특히 처음에 대사로 등장했던 고장난 샤워기를 써먹는 장면이야 말로 백미. 비리 경찰과 더한 인간의 대결은 헐리우드에서 제법 많이 써먹은 주제였지만 여기에다가 한국식 효孝, 딸에 대한 사랑 그리고 동료 간의 우정까지 살짝 넣어서 풍자적이게 제대로 버무렸다. 그리고 적당히 스며들어 있는 사회에 대한 비판.


여하튼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영화였다. 사건이 해결된 줄 알았지만 막판에 다시 한번 긴장을 고조시키고.. 그리고 예상했던 결말로 진행되면서 살짝 웃음을 주는 부분까지.



2014년 06월 22일(일) 09시 3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1관 F5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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