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파크Echo Park

유희/서적 2014. 11. 13. 18:30 |


묶혀놓았던 링컨 차... 를 해결했기에 시리즈에 다시 가속이 붙고 있다. 단점이라면 시간이 제법 흘러서 앞 시리즈의 디테일한 내용의 기억이 희미해졌다는 것. 그런 점 때문인지 어느 독서인의 블로그는 등장인물과 스토리에 관해서 엄청난 정리를 해놓은 것도 있다. 가끔 최신 시리즈에 등장한 등장인물이 이전 시리즈에서도 무슨 일을 했는지 찾아보는 용도로 방문한다.


다시 미해결 사건 전담반으로서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파트너도 전 편과 같다. 이전 사건에서 함께했던 FBI 요원이 재등장하고 가족의 이야기도 잠깐 나오지만 진행형이다. 기존 읽었던 작품들 중에 몰입도는 좀 떨어지는 편인것 같다. 마지막까지 진범을 예측 할 수 없었던 작품들과 달리 이번에는 보슈의 기억과 눈을 통해 이미 진범은 어느정도 드러나있다.


다만 완벽한 증거와 증인이 그걸 둘러싸고 있고 사건에 참여한 보슈의 행동에 대해 그것들이 하나둘 금이 가기 시작하고 그 뒤에 숨겨진 커다란 함정이 드러나는 것이 백미. 그는 여전히 사고를 치며 주변인들을 휘몰아간다. 이번 작품에서는 유독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좀 짜증나는 캐릭터가 보이기도 했다.


외로운 코요테가 아니라 심술쟁이 고양이가 되버린듯한 느낌. 여하튼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국내 출간된 작품도 얼마남지 않았다. 현재 시점에서 마지막 작품인 '허수아비'는 이야기의 연결성 때문에 오히려 국내에 먼저 나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신작들을 거진 다 따라온 셈이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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