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에 해당되는 글 862건

  1. 2007.05.22 뉘른베르크Nuremberg, 2000
  2. 2007.05.06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
  3. 2007.05.01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
  4. 2007.04.23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
  5. 2007.04.19 흑랑가인
  6. 2007.04.17 셜록 홈즈 - 주홍색연구,Sherlock Holmes - A Study in Scarlet
  7. 2007.04.12 몰입의 즐거움
  8. 2007.04.06 미션 임파서블3 Mission : Impossible 3, 2006
  9. 2007.03.26 막말의 암살자들. 원제:幕末
  10. 2007.03.26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2006
  11. 2007.03.20 300, 2007
  12. 2007.03.14 덱스터Dextor, Season1
  13. 2007.03.13 헬보이HellBoy, 2004 & 언더월드2 :에볼루션Underworld: Evolution, 2006
  14. 2007.03.09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 Season1
  15. 2007.02.26 영원한 전쟁The Forever War
  16. 2007.02.13 언노운Unknown, 2006
  17. 2007.02.04 비밥 하이스쿨ビ? バップ ハイスク?ル, 2004
  18. 2007.01.25 가디언The Guardian, 2006
  19. 2007.01.22 주말의 현실도피 2
  20. 2007.01.19 거룩한 계보Righteous Ties, 2006 2
  21. 2007.01.17 블랙 달리아The Black Dahlia, 2005
  22. 2007.01.13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2006
  23. 2007.01.08 노다메 칸타빌레のだめカンタ?ビレ, 2006
  24. 2007.01.07 콜드 마운틴Cold mountain, 2003
  25. 2007.01.07 박물관이 살아있다Night At The Museum, 2006
  26. 2007.01.07 Fifa Manager 2007, Austria FB-Stiegl Cup Winner.
  27. 2007.01.03 최근 본 영화들.
  28. 2006.12.19 미녀는 괴로워, 2006
  29. 2006.10.08 한국영화 관중동원 Top50 2
  30. 2006.09.14 지하철 독서현황

독일 뉘른베르크에서의 2차 대전 전범 - 前나치 지도자들 - 24명을 재판한 "뉘른베르크 재판"을 소재로 한 영화다. 불연듯 감상할 생각이 들어서 보게되었는데 평소에는 기억의 편린에도 없던 제목으로서 그야말로 뜬금없는 감상. 그러나 작정하고 보는 영화보다 이렇게 아무 사전정보 없이 급작스럽게  보는 영화가 늘 더 재미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막연하게 뉘른베르크 재판이 전범재판이라는 정보만 알고 있었는데, 감상을 계기로 무언가 자유연상 혹은 지식확장의 교두보를 얻은 기분이다. 단 하나의 이야기거리에서 뻗어나갈 수 있는 수많은 나뭇가지들. 역시 독서나 영화감상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것은 간접체험도 대리만족도 아닌 이러한 영역의 확장의 아닐까.

저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과 그러한 역사적 배경 그에 걸쳐진 수많은 인물과 사건들을 찾아보면서, 하나하나 포스팅해보고 싶지만, 늘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귀차니즘에 굴복한체 기억에 담아두고 자신도 찾아내지 못할 빛바랜 정보로 남아버릴 것이다. 하나라도 무언가를 남길 수 있다면, 내 스스로의 '패턴'에 대한 돌파이자 승리일 것이다.

회사에서 일하기 싫어 눈치보며 두드리다 보니 내가 정확히 뭘 썼는지 파악할 수 없다. 여하튼 이 글은 "뉘른베르크" 감상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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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 지난 영화지만 아직까지 감상하지 못하고 있던 나는 '자극'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도 찾을 수 없는 주말의 나태한 오후에야 이 영화를 찾게 되었다. 다양한 등장인물 만큼이나 다양한 '사랑'을 다루고 있는데, 이야기 구성에서부터 극의 흐름탓인지 보는 동안 계속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떠올렸다. 물론 이 영화가 먼저 나왔지만, 감상의 순서는 뒤바뀐 탓에 후자가 전자에게 영향을 끼치는 꼴이 된 것이다.

포스터에는 저 10명의 인물만이 나와있지만, 아마도 저것은 배우 개개인의 영향력에 따른 결과일 것이고 극은 대략 6개 정도의 크리스마스 사랑을 다룬다. 감상한 것은 무삭제 판이었는데 아마 삭제된 부분은 누드신 대역배우 들의 부분이었을 것으로 쉽게 짐작이 된다. 다양한 이야기 만큼이나 배우들의 캐스팅도 화려하고, 인물들의 관계가 얽히고 섥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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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교차점이 재미있어서 인물들간의 관계도를 직접 만들어보려 했는데 나온지 오래된 영화답데 이미 누군가가 만든 것이 구글 이미지에 돌아다니길래 퍼왔다. 첨부파일의 제목이 영화와 같기 때문에 구글을 뒤지다 보면 내 블로그도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림을 보며 대충만 추려도 8-9개 정도의 러브스토리가 나오는군. 진부한 스토리도 있고, 영국-tic한 내용도 있다.

아무튼 우울한 일요일 저녁에 따뜻한 감성을 억지로 주입했으니, 또 다음 한 주는 희망차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생각난 김에 영국식 액센트나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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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ome David Salinger

1919.1.1 ~ 현재

자세한 정보는, http://en.wikipedia.org/wiki/J._D._Salinger


앞서 읽었던, '멋진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사색의 향기를 통해 받았다. 이것도 택배비 2천 5백원. 군대시절 사이가 썩 좋진 않았던 사무실 고참 - 그러고 보니 그 녀석은 뭘하고 사나 궁금하군. - 이  어느 날  읽고 있던 책이 저 녀석 이었다. 표지까지 같은 동일한 책. 제목은 무척 많이 들었고, 한동안 매스미디어를 통해 베스트셀러 혹은 스테디셀러에 이름을 올렸을 것이다. 그건 지금의 상황도 마찬가지 일 것 같고.

소문난 명작치고는 무척 쉽게 읽혔다. 아, 어쩌면 멋진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명작이라는 것은 역시 누구에게나 쉽게 읽혀지고 작품의 감동을 잘 전달하기 때문에 그렇게 분류될지도 모르겠다. 순수하게 출퇴근 시간에만 읽었으니
그 집중도는 떨어질것이고, 걸어가면서 혹은 지하철 출입구에 기댄체로 보았으니 시선이 분산될 것은 당연한 처지. 그렇지만, 간만에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흐름이 기억날 정도로 기분좋은 작품이었다.

J.D 셀린저의 다른 작품은 전혀 보지 않았으니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런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작가라면 역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냥 '알라딘'에서만 찾아보니 호밀밭의 파수꾼 이외의 작품은 3종 정도밖에 나와있지 않다. 마침, 이 글을 쓰고 밖에 나가볼까 했는데 서점에 들러 스윽 한번 보고 와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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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ous Leonard Huxley, 1894.7.26 ~ 1963.11.22

오웰의 '1984'과 더불어,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를 그린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물론 나는 두 작품 모두 다이제스트만 접했을뿐, 제대로 읽어본적은 없었다. 하지만, 사색의 향기 무료이벤트를 통해 위 도서를 받을 수 있었다. 물론 택배비를 지불했으니, 완전 무료는 아닌 셈이다.

'환상'에 대한 나의 갈망탓인지, 책의 주제 탓인지 의외로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본래 4월 중순의 지하철 도서로 삼을 생각이었지만 말이지. 책의 내용은  - 지금까지의 포스팅들이 그랬듯이 요약하여 - 유전적 계급사회, 세뇌교육, 통제, 과학적 만민평등에 대한 두려움을 담고있다.

아, 갑자기 피곤이 몰려오는군. 어젯밤의 적은 수면시간 탓일수도 있고, 작업하다 말고 온 잘 풀리지 않던 코드 탓일 수도 있겠다. 여하튼 지금은 이런 독서만이 내 지루한 삶에 활력소이며 청량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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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랑가인

유희/서적 2007. 4. 19. 18:24 |


비상하는 매로 시작된 홍정훈의 - 아마도 - 두 번째 출판작일 것이다. 비상하는 매를 쓰고 군대로 훌쩍 떠난 후 다시 돌아와 이 책을 펴냈다. 서문 혹은 결언에 나와있지만, 군대가기 전에 이미 써두었다가 출판한 것이라 한다.

무협을 표방하는 이 책은, 아직 '신무협' 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장르가 나타나기 전에 만연하였던 '구무협' 의 구태의연함이나 우연적 요소 혹은 클리셰cliche라 불리울수 있는 요소들을 비꼬며 웃음거리로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미 달필이 된 작가의 초기가 늘 그렇듯이, 첫 작품의 어설픔을 이미 잊어버리고 - 당연히 기억력에 따라 - 뒷 작품의 노련함만을 기억하는 독자에게는 조금 읽기가 불편한 작품이었다.

사실 홍정훈의 비상하는 매/더 로그에 녹아있는 TR스러움에 그의 작품을 좋아하게 된것이므로 그런 연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글에는 호감이 덜 가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지금은 절판되어 구할수 없어 - 다시 확인해보니 인터파크에서는 팔고 있더라 - 도서대여점을 이용했다. 이것도 왠만한 곳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 이사 간 동네의 초라한 대여점에서 쉽게 구할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이 있는 대신인 것인지 다른 볼만한 책들은 전멸.


'라이언하트'가 출판대기중이라고 하고, '다크 세인트'는 모바일 비정기 연재 중이라 한다. 얼마 전인가 낙성대역 앞 도서 대여점에서 '발틴사가'를 찾았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빌려볼 생각. '황제를 향해 쏴라'는 너무 대중적인것 같고, '13번째 현자'는 집필중단. '월야환담..'시리즈는 취향과 멀어서 손이 가지 않고. 그 외 다른 작품들이 많은 것 같은데 찾아가면서 보게 되지는 않는군.

언제 feel이 오는 날 정리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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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4번 출구 앞의 중고서점에서 4천원에 구입. 정가는 7천원이니 조금 비싸게 주고 산 감이 있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5천2백5십원에 팔고있으니 1천만 더 지출했으면 새책을 만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약간의 충동구매였고 낙성대-건대입구까지의 이동시간, 그리고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수 있게 해줬으니 대 만족이다.

이것을 계기로 삼아, 서점에 남아있던 전집 3,4권도 집어올까 생각 중이다. 완역본을 한번도 읽은 적이 없으니 차근차근 모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내용이야 어릴적 분명히 한번 읽었던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생소하다. 모르몬 교도에 관련된 것만이 읽어나가던 도중 기억이 났을 뿐이다.

추리소설에 관심이 많은 지인들에게 다시 한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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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

유희/서적 2007. 4. 12. 21:35 |


3, 4월의 "출퇴근 지하철용 도서".
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실상 "알라딘 서재가구 마련 이벤트 응모용 충동 구매 도서" 다.

약 40분 가량 되는 출/퇴근길에서 틈틈히 읽었다. 2-3주 정도 걸린 듯. 몇 년 전에도 사려고 서점에서 점원에서 책의 위치까지 물어가며 집었다가, 조악한 그래프에 갑자기 구매의욕이 반감되어 그만둔적이 있었던 녀석. 책 내용은 역시 기대와는 달리 "몰입"에 대한 지침서라기 보다는 개념/개론서에 가깝다. 논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응모용과 몇천원 할인이 아니었으면 구매하지 않았을 듯.
여하튼, 나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몰입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 길은 참으로 험하고도 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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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문득 주말의 지루함을 이기지 못한 기억력이 되살려낸 작품이다. 시리즈를 이어가는 작품들이 그렇듯이 3번째 작품이 '다이하드' 처럼 매우 훌륭한 경우도 있고, '엑스맨' 처럼  잡탕을 만들어 놓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미션 임파서블은 제목과 주인공만 그대로일뿐, 모든게 다르기 때문에 전작들과의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다보면 1편에서 써먹은 와이어 공중침투 액션이 나올듯한 상황이 나오는데 그걸 의식한 탓인지 아니면 아무 의미없는 건지, 그냥 성공한 걸로 처리되고, 침투장면은 나오지 않더라.

이 시리즈의 정체성이라면 역시 '가면' 과 '내부의 적'일 것이다. 옛 첩보영화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저 모티브는 미션에서 훨씬 과학적이고 복잡하게 재해석된다. 어린시절 방영해주던 '제5전선Hawaii 5-0'을 보기위해 늘 주말을 기다리던 나는 미션 임파서블을 볼때마다 그 옛날 원작의 향수에 빠져든다. 지금 다시보면 아마 매우 조악하고 유치한 장면들이 가득하겠지. 많이 어설플테고. 혹시 리메이크 한 번 해주지 않을까 기대만 해본다.

여튼 탐 크루즈도 이제 마흔이 넘었는데 세월이 참 무상한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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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馬遼太郞1923 ~ 1996


시바 료타로가 쓴 (명치)유신지사들에 대한 단편집.

일본 막부 말기에 대한 관심도는, 군대에서 선임이 빌려주었던 '자크 라캉'의 책을 읽다가 졸았던 것 만큼이나 나에게는 흥미가 없는 주제다.

다만, 시바 료타로의 역사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30% 할인가격이라는 문구를 본 순간 구매했던 것인데 역시나 주제 탓인지 재미는 현저히 떨어졌다.

하루에 한 편씩, 완독하는데 약 두 주 가량 걸렸던 것 같다. 동 작가의 '타올라라 검'도 2년여전에 발간되었는데 역시나 작가에 대한 호감도에 비해 끌리는 주제는 아니다.

여하튼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 얼마간의 활자로서 메말라가는 - 아직도 - 감성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책을 읽어 감성을 찾는것인지 감성을 위해 책을 읽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찌하였든 한 2주 가량은 안중근 의사의 격언을 따랐던 것이다.


그나저나 벌써 11시. 야근도 이제 하기가 싫군. 집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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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겨난 해적과 대항해시대에 대한 추억에 자극받아 감상.
'시드마이어의 해적'을 통해 카리브해에 대한 모험은 과거 충분히 즐긴바 있어, 무수히 많은 섬들과 숨겨진 보물 그리고 해적선의 낭만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물론 영화는 그러한 낭만과는 관계가 없어 보이는 활극류지만.

코에이의 대항해시대도 4편을 끝으로 나오지 않고, 온라인에 매진하고 있는듯 하니 어쩌면 더이상 신작을 만나기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론 1편이 가장 그 시대의 시대상과 해적을 잘 표현한듯 싶다. 2편은 훌륭한 작품이고, 스토리도 멋졌지만 '판타지'와 다름아니고, 3편은 자유도에선 최고였지만 무었인가 목적성을 상실한듯 싶었다. 4편은 대부분이 스토리로 이어지고  2편의 연장선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

아무튼, '망자의 함'과 거의 동시에 촬영했다는 '세계의 끝'의 개봉을 기다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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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2007

유희/영화 2007. 3. 20. 19:41 |

1. 예고편에 나온게 전부다.
2. 모두가 예상하던 바대로, 영상만 보면된다.
3. 서西양 편중의 시각이니 그 호도함에 넘어가지는 말자.

극의 주제인 '테르모필레' 전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서,
http://en.wikipedia.org/wiki/Battle_of_Thermopylae



3월 18일 9시30분 조조.
서울대 씨너스 5관  I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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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브레이크의 감상을 완료한 뒤, 몰입할 수 있거나 편수가 짧은 그러면서도 기감상자들을 통해 재미는 보장되어 있는 작품을 찾다보니 '덱스터'에 닿게 되었다.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정보는 인물소개 정도만 찾아보고는 - 인물소개에도 일명 '네타'를 해놓는 者들이 있긴 하다 - 감상에 돌입.

1시즌인 12편을 다 보는데는 한 4~5일 정도 걸린 듯하다. 귀가후 1~2편씩만 감상했기 때문이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그냥 밤을 새고 회사에서 졸까하는 마음이 있을 정도로 몰아서 봤지만, 덱스터는 그저 편안히 한, 두편씩 볼 수 있었다. 이것 또한 시즌 중간에 숨겨진 핵심적인 인물을 눈치채 버리는 바람에 재미가 반감되었던 것도 몰아서 감상하지 않은 한 요인이 되겠다.

- 피범벅 + 형사물 + 연쇄살인


주제자체는 신선하지만 큰 몰입도는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시간살해용으론  적당하기 때문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남는 분은, 殺人물을 보며 殺時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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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에 대한 동기부여라고는 전혀있지도 않던 주말 오후.
늦은 취침에 따른 늦은 기상은 나태한 주말 오후에 따라오는 당연한 부제와 같다.

잠자리에 누워 잠들기 전에 하곤 하는 언제나의 행동 - TRPG용 시나리오 머릿 속에서의 자유연상 - 탓인지
판타지스러움에 대한 욕구가 기상 후에 갑자기 상승했고, 문득 저 두편의 영화가 갑자기 뇌리에 떠올라
급작스럽게 감상하게 되었다.

이 두편으로서 몸속에 내재하는 Fantasy 욕구는 어느정도 충족되어 다시 수면아래로 사그러들었다.
솔직히 두 편 다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저, 비현실적이고 일그러진 세계를 보고 싶었을 뿐일 것이다.


ㅇ헬보이 - 악마, 나치, 흑마술, 라스푸틴, 잠든 대마왕, 초현실, 능력자, 세계평화 그리고 사랑.

ㅇ원더월드2 - 뱀파이어, 라이칸스로프, 불사, 달의 세계, 유전자, 세계평화 그리고 사랑.


왜 인물도 이야기도 다르면서, 같은 끝을 향해 달려가는 건지. 덕분에 주말은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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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한국에 한창 인기를 끈 것은 - 지금도 그 인기는 식지 않은 듯 하다 - 작년 중반부터 인 것 같다. 최초의 시작시에는 '원산지'인 미국에서 조차, 유명 드라마의 시즌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작한 단편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풍문에 들은 것이니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계획된 편수도 훨씬 짧았다고 하지만 인기를 끌면서부터 이야기도 거대해지고, 사이드 스토리가 삽입되고 인물도 늘어갔다. 20여편이나 되는 긴 이야기를 3일 동안 보면서, 확실히 주인공의 문신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집중되고 짧게 끝났으면 더욱 명작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계획된 이야기가 짧았던 탓인지, 편을 거듭할수록 이야기의 흡입력이 떨어지고 억지스러운 설정이 가득 나왔기 때문이다. 작년에 소개되었을때 차근차근 편을 따라갔다면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반동의 제왕' 답게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작품은 손이 가지 않다가, 거품이 꺼진 후에 한 번에 보다보니 그런 느낌이 왔을지도 모를일이다.

아무튼 미국 드라마를 끝까지 본것은 'CSI 뉴욕 1시즌', 'Weeds 1시즌' 에 이어 세 번째다.
요즘은 2시즌을 방영하고 있는 모양인데, 이미 탈옥까지 한 마당에 무슨 이야기를 더 이어할까 했는데 머리좋은 작가들은 이미 1시즌 중간중간 국가적 음모에 대한 복선 혹은 대놓고 다음 이야기 깔기를 통해 2시즌의 틀을 마련해 두었던 것이다.

또 하나의 문화적 객체를 허겁지겁 소화했으니 다음은 뭘 먹을까 싶다. 마스터 오브 호러, 덱스터, e-ring같은 길고 긴 시즌이 존재하지 않는 작품을 선택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대체 6시즌, 7시즌 나온 작품은 어떻게 다 따라가는 걸까? 시간과 자원의 소모도 만만치 않을텐데 말이다.

여튼, 초중반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으니 감상을 권하는 바이다.
취향의 차이는 감안하지 않았을 때의 경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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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Haldeman (1943.6.9 ~ )


저자가 베트남 전쟁을 겪은후 쓴 SF소설. 저자에 대해서는 아는 바는 전무.

단지 한 SF 커뮤니티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정보만 들은체 시간이 흘러버렸는데 이사기념 서점방문을 갔다가 집어들게 되었다.

딱히 사고싶은 책은 아니었지만, 최근 너무 도서에 관심을 두지않아 'wishList' 가 성립되어 있지 않았다. 3개월 만의 책 지름.

'집'에 들어온 뒤  PC를 켜고 책상 앞에 앉아서 PC을 뒤적이다 살짝 펴서 읽기 시작. 그러다 본격적으로 재미를 느껴 PC를 끄고 벽에 기대앉은 자세로
전환. 그후 요를 깔고 바닥에 드러누워 코에 악영향을 끼칠 자세로 바꾸어서

완독. '스타쉽 트루퍼스'와 유사한 느낌을 받았는데 외계인과의 전쟁이 소설의 가장 큰 배경이 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뻔한 부연이지만.

월급이 좀 팍팍 올라서, 문화생활에 돈을 더 투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탕발림 같은 말과,  술로 떼우는  격려 말고 통장의 수치로 그러한 것을 좀 표현해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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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Unknown, 2006

유희/영화 2007. 2. 13. 12:28 |

색다른 주제와 반전이 있다길래 기대하고 봤지만, 평작정도에 불과했다. 확실히 소재는 매력이 있다. 공장에 갖힌 4명의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 둘은 납치범이고 두 명은 인질이다. 그런데 어떤 공장의 화학가스에 의해 모두 기절을 하면서 기억상실에 걸리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다른 납치범들이 공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잘 풀어내면 굉장히 깔끔하면서 뒤통수를 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올것 같은데, 이 영화는 그렇지 못했다. 너무 많은 힌트를 던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 계속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스토리를 즐기기 보단, 여기선 어떻게 한 번 더 이야기를 꼬아낼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며 즐기는 것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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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의 2004년 작품. '이시하라 사토미' 의 출연작. 물론 이야기의 비중에서는 그리 큰 위치에 있지 않다. '비밥 하이스쿨'은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조사해보지 않았다면 눈치채지도 못했겠지.

찾아보니 80년대에 영화로 여러차례 만들어질정도로 인기를 끈 작품이었다. 불량학생 2인조라는 설정은 '오늘부터 우리는'이나 '상남 2인조' 등으로 익숙하게 보아왔기도 하지만 그流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잇는 작품인것 같다.

이야기는 위에 언급한 만화들의 전형성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고저장단을 반복하는 단순한 것이다. 필모그래피의 테두리 안에 있지 않았다면 안 봤을 확률이 더 높았을 것이다. 남녀공학의 고등시절을 보내지 못한 限을 이국의 청춘물로 다시 한번 되새김질 할 뿐.



그나저나, 여름/가을엔 지하철로 출근하면서 독서열을 불살랐고, 가을/겨울엔 현실도피 욕구속에서 영화, 드라마에 몰입했었다. 그런데 슬슬 영상물도 질려가는 기분이 든다. 벌써 2월. 언제부터 날이 따뜻해질지는 알 수 없다만, 공원 근처로 이사를 가고 옷이 얇아지는 계절이 되면 운동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사이에 튼실해진 허리를 보고 있이니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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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코스트너와 바다하면 떠오르는 것은 '워터월드' 흥행참패의 악몽이다. 아마 그 이후로 케빈 코스트너의 지명도는 하락세를 걷지 않았나 싶다. 딱히 떠오르는 출연작도 생각나지 않고, 흥행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애쉬튼 커쳐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나비효과' 다. 신선하다고 하기에는 진부한 코드가 들어가 있는 작품이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그후의 필모그래피는 고만고만한 모양.

이 둘이 만나,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물론 종국에는 함께하기도 한다. 영화 보는 내내 둘중 하나는 사라질거란 생각을 했는데, 결국 헐리우드 공식 그대로 그렇게 이어지더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시간죽이기로 적당한 것 같다. 아니, 사실은 뭔가 감동의 요소가 있는데 무미건조해진 나의 감성은 느끼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쪽이든 간에, 피곤해서 잠도 잘오지 않는 나날에 약간의 감흥을 더했다.
또한 이로서 문화인에 한 걸음.


주중의 안방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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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현실도피

유희/영화 2007. 1. 22. 21:53 |

저스트 프렌드, 클릭, 아포칼립토, 라디오 스타.


줄창 가상세계에서 던져주는 이야기에 심취해 있었다. 이것이야 말로 궁극의 현실도피. 브라운관 너머의 작위적인 피안. 그래도 잠시나마 고통을 잊었으니, 그것이야말로 어제의 목적이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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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의 지나간 최신작.
국내 영화계의 영화코드의 중 하나인 조직폭력배. 장진이 만든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를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얼핏 보기엔 '달콤한 인생'의 한면과 닿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버린 조직에 대한 복수. 거기에 친구들과의 우정이 개입되고, 장진특유의 썰렁한 유머가 녹아있다.

초반부는 생각보다 볼만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너무 진지해지는 바람에 전혀 몰입이 되지않았다. 새벽에 보느라 피곤함이 몸에 배여있어서 인지도 모르겠다만. 인생을 전달하고 싶어하지만, 그 이야기가 되는 토대는 너무 캐릭터에 의해 미화되어있다.

포스터처럼 두 사람의 주연인 영화도 아니다. 정준호 쪽의 무게감은 확실히 떨어지고, 저런 단체간 격투신은 존재조차 하지않는다. 이제 이런 조직폭력배를 다룬 영화는 그만 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이미 최근에 '조폭마누라3'가 개봉했지. 앞으로 또 얼마나 나오련지 모르겠다.


평일 새벽의 안방극장.


최근엔 줄창 영화만 보고있고, 별다른 감흥없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보니 블로그에 포스팅할 거리도 생각나지 않는다. 메말라 가는 감성과 비례할지도 모르겠군. 아무튼 어김없이 주말이 왔다. 짧은 주말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다시 갈구해 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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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미국사회 - 아마도 LA, 헐리우드 - 를 배경으로 한 작품.
한 여배우 지망생이 살해당한 사건을 다룬 소설을 다시 '브라이언 드 팔마'가 영화화했다.

블랙 달리아 원작

포스터에도 나와있는 4명의 인물이 극의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리 비틀었다가 저리 꼬았다가 한다. 감상하는 내내 범인이 누구일까를 생각했지만, 여지없이 빗나가버리고 극은 대충 마무리된다. 솔직히 보는 내내 영화의 중심 이야기를 찾을 수 없었다. 짧은 시간내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던 걸까.  매력적인 인물들과 훌륭한 소재를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한 듯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주말의 PMP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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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코넬리 주연의 '액션'영화.
하지만, 마케팅사의 '최강 다이나믹 액션'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영화자체는 액션이 주제가 되는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아프리카의 피로서 채취하는 다이아몬드와 그들의 내전에 따른 소년병사들이 주제라고 할 수 있겠다.

이른 아침에부터 전날의 과한 음주탓에, 쓰린 속과 텁텁한 입안 그리고 가끔 부글거리는 뱃속을 부여잡고 극장에 갔지만 영화가 시작하고 부터 완전히 몰입해버린 탓에 숙취의 괴로움을 잊을 수 있었다.

이야기의 구성은 간단하다. 반군과 정부군의 전투. 그리고 다이아몬드, 사랑. 부정父精.
정의에 대한 추구와 자기희생. 어찌보면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보았던 영화들에 나왔던 여러 조연들이 다시 스쳐가는 경우가 있어 '케빈 베이컨의 법칙'을 떠올리며 다른 의미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지인들에게도 과감하게 감상을 권하는 바이다.


1월 13일 9시10분 조조.
압구정  CGV 4관 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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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만화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의 드라마. '굿 럭' 과 'H2' 이후로 세 번째로 완결까지 본 장편 일본 드라마로 기록되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클래식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며, 그와 비례해 악기를 배우고 싶어하는 욕망이 샘솟음 친다. - 지금 내가 다룰줄 아는 악기는 '장구' 뿐이다 - 피아노도 초등(국민)학교 시절 조금 배우긴 했는데 체르니 못가서 그만 두었던것 같다.

드라마의 줄거리야 원작과 거의 다르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볼 수가 있었다. 원작에 있던 몇몇 에피소드와 인물들이 삭제당하기는 했지만, 그건 규모를 줄이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겠지. '우에노 주리'는 상당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얼굴을 본것 같은데 볼때마다 이미지가 상당히 다른 것 같다.  그만큼 캐릭터에 밀착하는 연기자라 할 수 있을까?

드라마의 백미라면, 연주회와 개그씬들인데.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눈을 하얗게 뜨는 장면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추억이 되살아나 원작을 구해서 처음부터 드라마와 같은 부분까지 보았는데 놀랄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그대로 구현했더라.

이제 또 하나의 즐거움이 추억이란 이름으로 전환되고,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 오늘도 무한한 컨텐츠의 세계를 방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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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마운틴. 판타지 세계관의 지명으로 등장해도 어울릴 것 같은 이 영화는 예전부터 보려고 벼르고 벼르던 영화였다. 일요일 낮에 방송되는 5분만 보면 영화 한 편을 다 본것 같은 느낌을 주는 소개 프로그램에서 접한 이후로 기대하고 있다가 시기를 놓치고, DVD와 비디오로도 감상할 시기를 놓치고 어둠의 루트에서 구하는 것조차 포기하고 있던 찰나에 우연히 TV의 예고를 보고
방영시간을 기다려 감상하게 되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뭔가 대단히 찾아헤매고 기다리다 본 것 같은데 정보를 접한 처음과 감상을 하고 난 끝의 간극은 망각과 무관심이라는 존재에 의해 나타난 것이다.

영화는 크게 두 가지의 흐름을 따른다. '인먼'이 전장터에서 콜드 마운틴으로 돌아오는 모험자 이야기와 '에이다'가 '루비'와 함께 콜드 마운틴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다.

인먼은 병원에서 탈영하여, 추격자를 피하고 북군을 만나고, 간음을 저지른 목사와 동행하고 위기에 처한 여자를 구해주기도 하고, 배반자로 인해 다시 잡히기도 한다. 그러다 우연히 구원받기도 하고, 상처를 치료하거나 먹을 것을 얻는다. '사랑 일직선'에 의해 그는 많은 사람들과 그렇게 스쳐가면서 콜드 마운틴으로 향한다.

에이다는 목사의 딸로 요리조차 제대로 못하는 도회지 아가씨였지만,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루비를 만나게 되면서 사냥을 하고 밭을 갈며 돼지와 양을 키우는 농부로 거듭난다. 그녀의 사랑은 그런 인고의 시간 속에서 기다림의 연속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마지막 만남은 처음이 그랬던 것처럼 짧기만 하다.

아름답지만, 닭살스러운 대사와 함께하는 콜드마운틴.
여운은 많지만 그걸 표현못하는 내 쓸데없이 긴 문장이 한탄스러울 뿐.


2006년 1월 7일 오전 12시 50분.
MBC 주말의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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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이 되면 알수 없는 이집트 보물의 힘에 의해 전시된 모든 것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내용의 알 수 없는 영화.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가족영화다. 박물관의 전시품들이 살아 움직이는 내용은 어딘가 위험천만하여 모험거리를 제공해 줄듯 싶지만,
어딘가 좀 이야기거리가 부실하다. 막판에 집중되는 사건사고 이외에는 그저 CG약간과 이중촬영이라 짐작되는 미니어처들의 움직임만 볼거리가 될뿐이다.

악당도 등장하기는 하지만, 어쩔수 없는 이야기의 특성상
등장인물 모두가 - "모두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마무리되는 디즈니 스러움이란. 이 글을 쓰다 설마하고 제작사를 찾아보려 했는데 수입사와 배급사 밖에 알 수가 없었다.

그건 그렇고 번역자의 이름을 기억해 두려고 했는데, 지금은 잊어버렸군. 어찌나 번역센스가 멋지시던지 영화 보는 내내 짜증나 돌아가실뻔 했다. 아무리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을 타겟으로 했다고 했지만, 조금이라도 개그스런 대사를 전부 웃.찾.사, 개콘, 개그야 등의 유행어로 처리를 해버리는 그 대단함이란!

아무튼, 어린날의 즐거운 상상과 감성이 메말라 가는 내게는, 내 돈 주고는 보지 않았을 영화다.
뭐, 눈을 잔뜩보며 돌아온건 나쁘지 않았군.


2007년 1월 6일 9시40분 조조.
압구정  CGV 1관 H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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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시즌 오스트리아 축구협회 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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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리그 최강팀이던 잘츠부르크를 연장에 이은 페널티 셧아웃으로 물리쳤다.



지금은 08-09 시즌 중반을 진행중인데, 팀이 작은 오스트리아 리그를 계속 하다보니 좀 질려가는
중이다. 1부리그가 10개팀 밖에 안되니, 같은 팀과 4경기씩 치뤄야 하는 지루함이 있는데다가,
리그 일정이 일반적 경우와 좀 달라서 유럽대항전이라도 있는 날이면 이틀 혹은 하루 단위로
경기를 치뤄야 하는 짜증나는 경우가 넘친다.

더군다나 게임 시작시 최하위 리그까지 선택하지 않아서, 2부리그와 리저브 리그가 활성화가 안된 탓에,
선수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 2군에 녀석들이 한 경기도 뛰지않는데다가, 2부로 임대를 보내도
한 경기도 안 뛴체로 돌아오니 이거야 원.

지금 생각으로서는 그냥 접고, 좀 팀이 많은 곳으로 가도 싶다. 맨날 비슷한 놈들과 하다보니
전략도 세울 필요없이 그냥 디폴트로 하기도 하고 말이지. 경기가 너무 많은 잉글랜드는 힘들고,
네덜란드 쪽으로 시작해 볼까 싶다.


그건 그렇고, 오늘도 숙소에서 뒹굴이만 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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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영화들.

유희/영화 2007. 1. 3. 20:39 |
비상, 디파티드

CGV 강변과 코엑스 메가박스.



007 카지노로얄, 묵공

CGV 마산과 안방극장.


얼마까지 주말에 '조조'를 통해 영화를 보는 일이 많았다. 4천원 정도로 밥 한끼 절약하면 볼 수 있는 가격이기도 하고. 최근엔 당기는 영화가 없어 이어가지 못하게 있는데, '블러드 다이아몬드'나 '에라곤'정도는 봐줄까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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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만에 코미디 영화를 극장에서 봤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의도하지 않게 두번이나 말이다.
한번은 동생이 구한 시사회표로, 또 한번은 회사단체 관람으로.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관람했는데
예상외로 영화는 괜찮았다. 구성도 좋았는데 마지막이 좀 레퍼토리의 정석을 따라가 아쉬웠다.

수술 전의 에피소드를 수술 후의 상태에서 다시 한번 반복하는 장면들이 촬영시에는 있었던것 같은데,
상영시에는 편집되어 나오지 않았다. 코미디로서 그런 부분을 조금 기대했었는데 아쉬울 따름.
성형에 대한 남자들의 생각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사회가 비춰지는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거의 김아중 원 탑의 영화라 보는내내 그녀가 거의 빠지지않고 나온다. 성형 후에는 그저 입 벌리고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카메라의 힘은 그래서 위대한것 같다. 매력의 재포장과 극대화.
그리고, 지난 주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극장에 영화를 건 배급사의 힘에 경탄.

OST의 일부를 다른 CF에 삽입하고, 마케팅 전략인지 우연의 산물인지 삽입곡 '마리아'가
넷net에서 일부 반향을 일으켜 영화에 대한 관심도를 증폭시킨다. 그것은 내 막귀에도 마찬가지
적용이라 두번째 본 이후에는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간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보았다. 앞으로 얼마나 hit할지는 알 수없으나, 대중성에 대한 유치한
반동심리가 스스로에게 작용하기 전에 봐버렸으니 - 아직 안본 영화(왕의 남자,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etc) - 얼마 간은 현재의 문화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셈이다.



2006년 12월 11일(월) 20:00 목동 메가박스 M관 M24.
M관 오픈 기념 시사회.

2006년 12월 16일(토) 10:00 강남 시티극장 2관 R21.
회사 단체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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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괴물(2006) ---> 12,965,700명(현재 상영중)
2위.왕의 남자(2005) ---> 12,302,831명
3위.태극기 휘날리며(2004) ---> 11,746,235명
4위.실미도(2003) ---> 11,081,000명
5위.친구(2001) ---> 8,181,377명
6위.웰컴 투 동막골(2005) ---> 8,008,622명
7위.쉬리(1999) ---> 6,209,898명
8위.투사부일체(2006) ---> 6,105,431명
9위.공동경비구역 JSA(2000) ---> 5,830,228명
10위.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2005) ---> 5,635,266명
11위.살인의 추억(2003) ---> 5,255,376명
12위.조폭 마누라(2001) ---> 525만명
13위.가문의 영광(2002) ---> 520만명
14위.말아톤(2005) ---> 5,148,022명
15위.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 4,937,573명
16위.엽기적인 그녀(2001) ---> 4,877,633명
17위.신라의 달밤(2001) ---> 440만명
18위.집으로...(2002) ---> 4,193,826명
19위.태풍(2005) ---> 4,094,395명
20위.색즉시공(2002) ---> 4,082,797명
21위.공공의 적2(2005) ---> 3,911,356명
22위.한반도(2006) ---> 3,823,000명
23위.달마야 놀자(2001) ---> 3,766,689명
24위.친절한 금자씨(2005) ---> 3,650,000명
25위.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 3,522,747명
26위.두사부일체(2001) ---> 350만명
27위.올드보이(2003) ---> 3,269,000명
28위.어린 신부(2004) ---> 3,149,500명
29위.오!브라더스(2003) ---> 3,148,748명
30위.장화,홍련(2003) ---> 3,146,217명
31위.말죽거리 잔혹사(2004) ---> 3,115,767명
32위.광복절 특사(2002) ---> 3,101,900명
33위.마파도(2005) ---> 3,090,467명
34위.너는 내 운명(2005) ---> 3,051,134명
35위.공공의 적(2002) ---> 3,031,330명
36위.귀신이 산다(2004) ---> 2,890,000명
37위.황산벌(2003) ---> 2,771,236명
38위.음란서생(2006) ---> 2,576,022명
39위.내 머리속의 지우개(2004) ---> 2,565,078명
40위.주유소 습격사건(1999) ---> 256만명
41위.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 2,533,103명
42위.우리형(2004) ---> 2,479,585명
43위.박수칠 때 떠나라(2005) ---> 2,475,291명
44위.선생 김봉두(2003) ---> 2,472,135명
45위.몽정기(2002) ---> 245만명
46위.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 2,441,900명(현재 상영중)
47위.광식이 동생 광태(2005) ---> 2,430,200명
48위.맨발의 기봉이(2006) ---> 2,347,311명
49위.바람의 파이터(2004) ---> 2,346,446명
50위.작업의 정석(2005) ---> 2,342,232명


본것은 23편이다. 정작 영화관에서 감상한것은 빨간색의 8편. 나머지는 TV의 '주말의 명화'나 OCN 등과 같은 케이블 채널, 그리고 다른 루트로 본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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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독서현황

유희/서적 2006. 9. 14. 10:20 |

아침에 역삼역까지의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이 귀찮아져 여의도까지의 출근은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퇴근만 지하철로 하는 상황이라 독서의 양이 줄어들었다. 딱히 보았던 책의 질은 언급할 수준이 못되는 상황이다. 여의도로 가지않게 되면 그나마 보던 글자의 수도 현저히 줄어들겠지. 가을은 '독서의 계절' 이라고는 하는데 어쩌면 2006년의 가을도 컴퓨터앞에서 별이나 세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 남쪽으로 튀어

- 밤 그리고 두려움

- 풍신수길

- 대위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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