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의 지나간 최신작.
국내 영화계의 영화코드의 중 하나인 조직폭력배. 장진이 만든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를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얼핏 보기엔 '달콤한 인생'의 한면과 닿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버린 조직에 대한 복수. 거기에 친구들과의 우정이 개입되고, 장진특유의 썰렁한 유머가 녹아있다.

초반부는 생각보다 볼만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너무 진지해지는 바람에 전혀 몰입이 되지않았다. 새벽에 보느라 피곤함이 몸에 배여있어서 인지도 모르겠다만. 인생을 전달하고 싶어하지만, 그 이야기가 되는 토대는 너무 캐릭터에 의해 미화되어있다.

포스터처럼 두 사람의 주연인 영화도 아니다. 정준호 쪽의 무게감은 확실히 떨어지고, 저런 단체간 격투신은 존재조차 하지않는다. 이제 이런 조직폭력배를 다룬 영화는 그만 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이미 최근에 '조폭마누라3'가 개봉했지. 앞으로 또 얼마나 나오련지 모르겠다.


평일 새벽의 안방극장.


최근엔 줄창 영화만 보고있고, 별다른 감흥없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보니 블로그에 포스팅할 거리도 생각나지 않는다. 메말라 가는 감성과 비례할지도 모르겠군. 아무튼 어김없이 주말이 왔다. 짧은 주말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다시 갈구해 봐야겠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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