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
유희/영화 2007. 5. 6. 22:17 |4년이 지난 영화지만 아직까지 감상하지 못하고 있던 나는 '자극'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도 찾을 수 없는 주말의 나태한 오후에야 이 영화를 찾게 되었다. 다양한 등장인물 만큼이나 다양한 '사랑'을 다루고 있는데, 이야기 구성에서부터 극의 흐름탓인지 보는 동안 계속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떠올렸다. 물론 이 영화가 먼저 나왔지만, 감상의 순서는 뒤바뀐 탓에 후자가 전자에게 영향을 끼치는 꼴이 된 것이다.
포스터에는 저 10명의 인물만이 나와있지만, 아마도 저것은 배우 개개인의 영향력에 따른 결과일 것이고 극은 대략 6개 정도의 크리스마스 사랑을 다룬다. 감상한 것은 무삭제 판이었는데 아마 삭제된 부분은 누드신 대역배우 들의 부분이었을 것으로 쉽게 짐작이 된다. 다양한 이야기 만큼이나 배우들의 캐스팅도 화려하고, 인물들의 관계가 얽히고 섥혀있다.
그런 교차점이 재미있어서 인물들간의 관계도를 직접 만들어보려 했는데 나온지 오래된 영화답데 이미 누군가가 만든 것이 구글 이미지에 돌아다니길래 퍼왔다. 첨부파일의 제목이 영화와 같기 때문에 구글을 뒤지다 보면 내 블로그도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림을 보며 대충만 추려도 8-9개 정도의 러브스토리가 나오는군. 진부한 스토리도 있고, 영국-tic한 내용도 있다.
아무튼 우울한 일요일 저녁에 따뜻한 감성을 억지로 주입했으니, 또 다음 한 주는 희망차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생각난 김에 영국식 액센트나 배워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