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뉘른베르크에서의 2차 대전 전범 - 前나치 지도자들 - 24명을 재판한 "뉘른베르크 재판"을 소재로 한 영화다. 불연듯 감상할 생각이 들어서 보게되었는데 평소에는 기억의 편린에도 없던 제목으로서 그야말로 뜬금없는 감상. 그러나 작정하고 보는 영화보다 이렇게 아무 사전정보 없이 급작스럽게  보는 영화가 늘 더 재미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막연하게 뉘른베르크 재판이 전범재판이라는 정보만 알고 있었는데, 감상을 계기로 무언가 자유연상 혹은 지식확장의 교두보를 얻은 기분이다. 단 하나의 이야기거리에서 뻗어나갈 수 있는 수많은 나뭇가지들. 역시 독서나 영화감상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것은 간접체험도 대리만족도 아닌 이러한 영역의 확장의 아닐까.

저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과 그러한 역사적 배경 그에 걸쳐진 수많은 인물과 사건들을 찾아보면서, 하나하나 포스팅해보고 싶지만, 늘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귀차니즘에 굴복한체 기억에 담아두고 자신도 찾아내지 못할 빛바랜 정보로 남아버릴 것이다. 하나라도 무언가를 남길 수 있다면, 내 스스로의 '패턴'에 대한 돌파이자 승리일 것이다.

회사에서 일하기 싫어 눈치보며 두드리다 보니 내가 정확히 뭘 썼는지 파악할 수 없다. 여하튼 이 글은 "뉘른베르크" 감상문이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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