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큐라 소설의 등장인물로 유명한 반 헬싱. 그 유명세 탓에 수많은 창작물에 '반 헬싱'들이 등장했으며 이 게임또한 그러한 명맥을 잇고 있는 작품이다. 괴물사냥꾼 반 헬싱을 움직여서 퀘스트를 해결하고 아이템을 모으고 스킬을 강화하는 방식. 디아블로가 공전의 히트를 친 후 익숙한 방식의 게임.
디아블로3도 해보지 않은 본인이지만 이상하게 이 게임의 분위기에 끌렸다. 한글패치가 나오자마자 지난 여름 50%할인시 서둘러 구입하고 초반을 즐기다가 봉인. 그리고 정확히 3개월만에 다시 이 게임을 잡아서 클리어했다.
언데드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관의 어딘가. 귀족유령(?)인 카타리나와 주인공 반 헬싱이 모험을 이미 시작하고 있는 상황.
별 생각없이 칼질 혹은 총질을 하며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면 되는 단순한 구성이다.
음침한 세계를 잘 표현한 장면.
게임의 시작 화면
이 게임은 세이브가 없다. 빠져나온 장소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며 그때 메인화면의 배경에는 그 장소의 확대가 보여진다. 다른 클래스가 있는지는 3개월 전이라 기억이 안나고 계속 이어가게 되는 직업은 칼과 총을 다루는 사냥꾼 정도.
이벤트에 따라 화면이 정지되고 대화선택을 하는 경우도..
필드의 이곳저곳에서 상인을 만날 수 있다.
캐릭터의 성장에 대해 제법 친절하게 고려되어 있다. 돈 만 있으면 스킬과 능력치를 언제든지 초기화하며 이리저리 만져 볼 수 있다.
무리를 이루고 있는 몬스터들.
단독으로 움직이는 몬스터는 거의 없으며 대체로 엄청난 수의 몬스터를 한꺼번에 상대하게 된다. 그래서 스킬을 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한데. 몬스터만 클릭하고 있으면 되는 여타의 게임과는 다르게 손이 좀 바쁘다.
퀘스트마다 보스전이 있는 경우도 있다.
늑대인간 두목과의 전투화면. 혹시나 뭔가 도움이 될까해서 살려줬는데 오히려 도전과제 하나가 언락이 안되고 후반에도 딱히 늑대인간들이 도움이 된 적은 없는 것 같다. 깔짝대기만 한 것 같고.
스킬 화면
요즘 세태에는 당연하게도 DLC가 스킬에 포함되어 있다. 툼 레이더 같이 스킬을 100으로 만들어주는 DLC를 파는 정도는 아니지만 특정 스킬을 쓰려면 DLC를 구입해야 한다. 물론 그 정도로 애착이 가는 게임은 아니기에 미구입.
보조 캐릭터 카타리나와 반 헬싱의 인벤토리.
각 아이템을 인챈트하는 화면.
이런 게임류에서 등장할 법한 것들은 전부 들어있다. 어떤 무기는 슬롯이 있어 특정 효과를 주는 원석들을 박아넣을 수도 있고 원석끼리 조합도 가능. 그리고 어떤 상점에서는 무기마다 특수효과를 걸어줄수도 있다. 마음에 안들면 역시 돈을 내면 해제도 가능해서 좋은 것이 나올때까지 반복도 가능.
거대 몬스터도 당연히 등장.
퀘스트 목표는 화면 오른쪽에 친절하게 등장하기에 잊어버릴 염려는 없다. 지도도 작게 표시되지만 늘 그렇듯 화면에 오버레이 형식으로 띄울 수도 있고.
피가 튀는 맛은 일품.
판타지이긴 한데 약간의 스팀펑크 같은 요소가 있다.
시대 배경에 기계장치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주 몬스터 중의 하나는 태엽병정. 이 외에도 대포를 쓴다던지 전기를 사용한다전지 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생각해보니 주인공도 이미 총질을 하고 있었군.
단순 평면이 아니라 심도깊은 화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맵을 이동하기 위한 포탈도 당연히 등장.
거대 필드 몬스터
이동시 로딩 화면.
여타의 게임 같이 맵이 전부 이어져 있지는 않다. 특성 퀘스트에서만 해금되기도 하고. 다만 같은 맵을 뺑뺑이 돌리는 경우는 없어서 매우 마음에 든다. 여러 퀘스트가 주어지기는 하지만 조금은 신경쓰면 한번 볼때 다 해결 할 수 있는 구조.
은신처를 지키는 타워디펜스도 들어가 있다.
돈과 부품을 모아 발전기를 업그레이드하고 함정을 설치하는 장면. 게임 중 두어번 적의 침공으로 열심히 타워디펜스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처절한 디펜스
그냥 스킬도 잘 찍은 총으로만 상대했으면 편했을텐데, 뒤늦게 엑스칼리버를 구해서 아이템 능력을 해제하느라 칼질만 했더니 매우 힘들었다.
깨알같은 패러디도 간혹 나온다.
호빗 배긴스와 골룸을 섞은 캐릭터가 적으로 등장해서 좋은 반지 아이템을 주기도 한다. 위에 언급한 엑스컬리버도 바위에서 뽑아내기도 하고..
다만 어느 특정맵은 매우 짜증이 났다.
거의 막판 보스에 다다르면 나오는 맵인데 게임 상 중요역할을 하지도 않는다. 그저 이곳을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뒷문을 통해서 침입하게 연결해주는 내용인데, 적들이 터무니없이 강하고 매복이 많아서 짜증이 만발. 지금 생각해보면 피해다니면서 이벤트만 발생시켜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길이 막혀서 통과못하는 곳이고.
그 이름 엑스컬리버.
첫 번째 맵에서 얻게되는 칼인데 놓치고 지나갔다가 한 참후에 돌아와서 얻었다. 도전과제 때문에 덕분에 성능이 크게 좋지 않아서 숨겨진 능력만 전부 해제하고 봉인
최종보스. 기계장치의 궁전에 사는 교수
도전과제를 클리어하려고 주변의 모든 몬스터와 보조기계와 함정을 다 부수고 보스를 해치웠는데 언락이 안된것을 보면 해석을 반대로 한게 아닌가 싶다. 놓아두고 보스만 해치워야 하는 듯. 괜히 몇 십분동안 고생했군.
엔딩은 뭔가 후속작을 암시하는 듯한 느낌. 다른 엔딩이 있는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플레이 시간은 19시간. 도전과제는 64/97 조금만 신경썼으면 더 깰수 있었는데 조금은 아쉽고 나머지 도전과제들은 하드코어 난이도를 비롯하여 아래 화면과 같이 2회차를 해야 클리어가 가능할 것 같은 것들이라 일단은 패스하고 게임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