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d

유희/서적 2006. 3. 6. 21:06 |


가네시로 가즈키金城一紀 의 최신작. 레볼루션 넘버3와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서 이어지는 3번째 작품이다. 자신들, 중년아저씨에 이어서 이번에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더 좀비스만의 재미나고 시원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놓고 읽을 시간이 없어 회사에서 화장실 가는 틈새시간에 읽다 결국 한번 날을 잡아 새벽녘까지 시간을 들여 완독. 저, 가네시로 가즈키와 그의 소설들에 대해서는 쓸 이야기가 많다. 나와 이상스럽게 밀접한 연관을 가지게 되었달까.

처음 그의 '글'을 접하게 된것은 영화 GO 였다. 이 영화는 내 27년 생애중 '나홀로 집에' 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본 영화다. 작가 자신의 성장이야기이기도 한 이 소설은 영화를 몇 번인가 보고 나서야 학교도서관에서 읽었다. 영화를 보고 원작을 읽는다는 것은 그 이미지에 제한당하는 것이지만, 오히려 그점에서 부담없이 읽어나갔던 작품.

그리고 다른 두 작품인, 레볼루션 넘버.3와 플라이 대디 플라이.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 두 소설은 완독을 제외하고도 각 부분만 수십번은 읽은 것 같다. 모 폐인의 자취방에서 한 달간 생활할때 내가 가진 책은 저 두 권뿐이라, TCM2004의 지루한 경기로딩 시간에 계속 읽었던 것이다. 플라이..는 일본에서 영화화되었다. 한번 보려고 어둠의 루트를 찾고 있지만 아직은 눈에 띄지않고 있다. 혹 어둠의 탐색자 중 이것이 발견되면 열렬한 제보를 바란다. 그러고보니 국내에서도 영화화 한다는 말이 있던데 잘 이루어지기를.

또 다른 작품, 연애소설. 지금까지의 글들과는 노선이 달랐다. 죽음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그러고보니 이 작품의 등장인물 하나와 배경이 '스피드' 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단편집인데 그 중 하나인 '꽃' 이 영화화되었다. Forget Me Not. 저 단어가 가슴에 맴돌게 되는 서글픈 단편이었지만. 글이 중구난방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슬슬 여기서 마무리 준비. 그의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더 좀비스를 본격적으로 영화화 하는것을 자신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한시바삐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더이상 그들에게서 느낀 감정이 세월과 사회에 길들여져 사그러들기전에.

http://www.cine21.com/Magazine/mag_pub_view.php?mm=005001001&mag_id=32348
http://www.cine21.com/Magazine/mag_pub_view.php?mm=005001001&mag_id=3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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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완료하지 못한 일에는 언제나 아쉬움과 잔상이 남는다. 모 주간 만화잡지에 번역연재되었던 '주장 날개翼'는 그런 부류중에 하나이다. 고등학생 주제에 슛은 야구의 변화구를 방불케 하는 곡선들을 그리며, 동물의 환영이 보이는가 하면, 200km를 넘는 속도의 슛이 등장한다. 분데스리가, 세리에A는 완전 일본 고등학교 학생의 별천지같이 그려진다. 일본 청소년 대표팀의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은 거의 모두 '필살기슛'을 가지고 있는 점도 우습다. 이런 말도 안되는 만화를 그래도 재미있다기 보다는 끓어진 기억을 이어가자는 결의에서 보게되었다. 언제인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일본과 태국이 예선전을 했었고, 태국은 무려 '세팍타크로'와 '무에타이'를 이용한 축구를 했었다. 그것이 내 기억의 끝. 이후부터 연재되지 않았던 것인지 그 책을 사지않았던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중국선수의 필살기 슛 '반동축신포'. 대충 저러한 이름이었다. 상대팀 선수의 필살슛을 다시 받아쳐서 그 슛을 자기걸로 해버리는 무시무시한 기술.

은근한 기대감을 품고, 다시보게 되었는데. 약간의 실망감을 가지게 되었다. 축구를 보러오는 여자는 교통사고를 당한다.그리고 한국과 일본은 어떤식으로든 경기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만 남긴체 일본의 우승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아무리 우수한 천재들이 있는 외국팀이라도 일단 일본 앞에서는 무릎을 끓는다. 그들은 한번도 지지 않는다. 즉, 개개인의 선수들이 축구 외적으로 겪는 좌절과 고통은 있어도 필드에서의 좌절은 없다. 이 점이 일본인이 아닌 독자들에게는 찜찜함을 남겨주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 대체 너희들 Team Work는 뭘로 다지는 거냐. - 판타지 축구만화지만, 저 '츠바사' 만화가 축구에 기여한 바는 크다고 들었다. 저 만화로 인해 많은 소년인재들이 축구에 투신하였고, 그것은 J리그의 토대가 되는 풀뿌리 축구의 기반이 되었고, 그 세대는 세계청소년축구 준우승, 올림픽 동메달로 이어지는 쾌거가 된것이다. 라고 어디선가 주워들었다. 물론 출처불명의 불확실한 지식이겠지.

아무튼 이로서 내 어린 날의 끓어졌던 기억의 조각을 다시 채워넣었다. 이제는 이것들을 전부 지워낼 차례인가 싶다. 다음 기억의 재생은 아마도 어떤 영화를 찾는 것이 될듯한데. 정말 찾기가 어렵다. 기억나는 것이 단 한장면 뿐이기 떄문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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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의 승리! This is Football.


조별 순위 결과



싱가폴-이라크 전을 제외하고는 NameValue들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번 아시안컵부터 AFC에 편입된 '호주'가 AFC소속으로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과연 월드컵을 끝낸 후의 히딩크 감독이 2007년에도 계속 지휘봉을 잡을지는 알수없지만, 한국-이란-사우디-일본의 4강체제에 호주가 들어온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일이다. 아직 다섯 경기가 남았다. 과연 '대한민국'은 복병에 덜미를 잡히지 않고 무사히 진출할 것인가.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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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이나 다름없는 식사 후의 체함, 잦은 소화불량 그리고 구토를 해결해보고자 결국 내과를 찾게 되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멀쩡한 상태에서의 내시경은 어떻게해도 추한 모습을 보이고 만다는 증언에 따라 선택한 것은 수면내시경. 혼자 곰곰히 생각해도 목근처의 자극에 굉장히 약한 내가 택할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었다.

2월 18일 오전 9시 30분. 엉덩이에 맞은 정체모를 주사약 하나를 시작으로 하여 다시 끈적이는 물약을 물과 함께 삼키고. 조금만 입에 머금었는데도 불구하고 혀에 감각이 없어지고 마는 끈적이는 액체를 목부위에 머금고 있었다. 그리고, 입에 피스가 물려지고 아마도 2대째 그 병원을 운영하고 있을 낯익은 의사가 들어와 왼쪽 팔의 정맥에 주사를 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흐려지는 의식 너머로 투여량에 관해 토론하는 의사와 간호사 둘의 목소리가 멀어지기 시작하고, 눈을 뜨니 모든 상황이 종료된체로 화이트 셔츠의 왼팔쪽은 피로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설명인즉슨 검사도중 정맥에 넣은 바늘쪽에서 피가 새어나온 모양.

주변인들이 우려하던 것과는 달리 물리적인 위의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의사의 소견은 - 그가 가진 경험과 정답에 가까운 판단을 할 확률은 제외하도록 하자 - 신경성 위 기능장애. 내시경을 받길 원하는 자들의 80%가 이 현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즉, 피로,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인 문제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할까. 그리고 선천적으로 위가 튼튼하지 못한 모양. 아마도 그건 외가쪽에서 내려오는 병력탓이기도 한것 같고. 성격도 날카로운 편인데 위까지 날카로우니 정말 오래살긴 그른 모양인것 같다. 다음엔 심장을 검사할 차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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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 업

잡담/잡설 2006. 2. 15. 10:27 |




졸업, 학창시절의 끝.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종착점. 그리고 또 다른 출발.



추억의 첫 끝. 이야기의 결말. 눈물이 빗물에 사그러지듯 퇴색될 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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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도 어김없는 모니터 극장. 이온플럭스는 대충 결말이 예상가는 그저 어울리지 않는 액션. 원작을 보지 못해서 뭐라 평할 말은 없고 그냥 보고만 있었다. 내 생애..는 무심결에 본 영화치고는 재미있었다. 8명의 주인공이 하나, 둘 스쳐가는 것이 재미있었고 약간은 억지감동적이었지만 영화 중반에 흐르는 'Moon River'는 티파니..를 처음 보고 결국 두번째 보았을때 비디오로 녹화해버린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저 네 쌍의 포스터에 주현과 오미희가 들어갔어도 나쁘지 않을만큼 그들의 사랑도 마음 한구석을 자극하는 것이 있었다. 마지막인 자투라. 저녁을 먹고, 잠들기 전까지 멍하게 보았는데 내 돈주고 받았으면 정말 억울할뻔한 영화였다. 속성은 쥬만지 지만 내용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렇게 문화 컨텐츠를 허겁지겁 먹어치우고, 다시금 죽을 것같은 일상을 보내고 다음의 주말을 기다린다. 이것이 일상이었을 시절에는 느끼지 못했던 소중하디 소중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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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당연 잠자기. 두번째는 무의미한 웹서핑. 세번째까지 라면 영화감상이다. 의미있게 독서/운동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겠지만, 위에 언급한 세 개는 갈수록 비율이 늘어나고 있고, 다른 두 개는 0에 한없이 수렴하고 있다. 주말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월요병을 부른다고 하고, 아무일도 하지 않고 보내는 주말도 월요병의 원인이 된다고 하니 이래저래 극복하기 힘든 것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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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ader King

유희/게임 2006. 2. 2. 09:55 |



스웨덴의 제작사, 패러독스에서 나온 일종의 땅따먹으면서 황제되기 게임이다. 11세기 유럽에서 수많은 왕들과 공후백작중 선택하여, 자신의 영토를 살찌우고, 자식들을 키우고, 많은 title을 획득하여 봉신들에게 분배해 국가를 키우는 그런 게임. 요즘의 추세와는 다르게 3D가 가미되어 있다던가 엄청나게 비주얼적이라던가 하지는 않다. 패러독스사의 특징적인 게임이라고 할까. 하트 오브 아이언2, 빅토리아 등과 같은 노선을 걷고 있는 게임이다. 게임의 주목적은 역시 유럽통일 이겠지만, 봉건제의 약점상 무리가 따르고, 소소한 재미라면 혈통관리와 작위title 얻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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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한국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

회사 메일로 발송되어온 안내문. 흥미 있어 보일만한 주제들이 몇 있었다. 추천메일을 보낸 이사님은 참가신청은 했냐고 넌지시 물어본다. 일단 신청을 하기는 했지만, 25일 토요일은 쉬는 날이다. 컨퍼런스에 참가한다는 명분이면 일하는 토요일에도 보내줄것 같은 뉘앙스의 발언이 있었는데 억울하기 그지없다. 아무튼 뭔가 충격을 받고 지식에의 갈구를 느끼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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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x

생계/기타 2006. 2. 2. 09:14 |

http://www.flex.or.kr/

플래시처럼 화면을 구성할수 있게 해주는 개발언어로서, mxxml와 액션스크립트로 구성된 녀석이다. 기숙사에 한동안 액션스크립트 개발자가 있어서, 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니 Java와 유사하면서 재미있어 보이는 게 액션스크립트였다.

요즘 한가지 ablity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고, 경영, 디자인, 기획, 세일즈까지 적어도 두가지는 갖춘 개발자가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 이건 당연한 이야기겠군 - 그런면에서 액션스크립트를 공부해보는 것도 어떨까하고 생각했었다. 귀찮아져서 생각만으로 그치기는 했지만. 그차에 플렉스란걸 듣게되었고, 깔끔한 느낌이 매력적이었지만 아쉽게도 JSP와 결합해야 사용할수 있다는 점에 의욕반감.

아무튼 주절거린 몇 가지 정보는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도 있을 터이고. 그러고보니 이걸 알려준 사람도 개발이사. 퇴직하던 사수가 '이 분한테는 개발자의 마인드를 배우고, 저 분한테는 개발자의 스킬을 배우라' 던 말이 불연듯 떠오른다. 끓임없이 탐구하고 노력하는 자에게만 사회에서 살아남을 길이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당연한 진리가 다시 한번 뇌리를 스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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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X

생계/기타 2006. 1. 25. 13:50 |


웹 개발의 새바람, AJAX

물론 이것과는 다르다.
그나마 가장 열심히 했던 MFC는 저 멀리멀리 가고 있고, 어느 사이에 순수 JAVA 개발자의 탈을 뒤집어 쓰고 있다. 더군다나 부업무로 Javascripts + XML 업무까지 서서히 넘어오고 있는데. 저러한 글을 어디선가 보았다. 더군다나 최초의 출판서적은 나오자 마자 품절이고 말이지. 가장 하기 싫었던 것이 web관련인데, 결국 반쯤은 해야하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해나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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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삽질전설

생계/Java 2006. 1. 17. 00:06 |


Rectangle rectTempLink = tempHopspot.m_rectLink; // 링크데이터 저장 클래스

저 간단해 보이는 한 문장이 내가 가진 잭버그 12종 세트 중 세번째로 치명적인 오류를 나타나게 한 원흉이었다. 해결하고 나서 그동안 소비한 시간과 나의 피땀이 너무나 억울한 나머지 이렇게 한탄을 한다.

인수받은 코드에서는 이상없던 구문인데, 이번에 동적크기변환을 시도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되었던 것이다. 저 클래스에서 받아온 rectTempLink로서 크기변환에 따른 특정영역을 비율에 따라 보정하는데, 이것이 바로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던 것이다. 위의 구문은 이렇게 대체되었다.

Rectangle rectTempLink_orin = tempHopspot.m_rectLink;
Rectangle rectTempLink = new Rectangle();
rectTempLink.setBounds(rectTempLink_orin);

'=' 대신 'setBounds' 만 썼어도 그나마 머리 덜 아팠을 것인데. 허탈하고도 찹찹한 마음에 후일에도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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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Champions League last 32


16강 대진표



치열한 그룹별 대진을 통해 각 조의 1/2위가 살아남아 16강에 들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AC밀란,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 첼시와 바르셀로나까지 흥미로운 경기로 가득하다. 더군다나 PSV와 리옹의 작년에 이은 재대결. 올해에는 이 별들의 전쟁에서 어떤 팀이 우승을 거머쥘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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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Asian Cup 2007

유희/FOOTBALL 2006. 1. 6. 21:34 |


2007 아시안컵 예선


사상초유의 동남아 4개국 공동개최라는 것 때문에 약간의 특이한 조 편성이 이루어졌다. 한그룹에서 Home and Away로 총 6경기를 치룬다. 늘 그랬듯이 올림픽과 겹치는 주최년도 때문에 한국은 올림픽 경기에 몰아주기 전략을 써왔고, 그 결과는 2007년 potB에 배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하여 이란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 한 조가 되어버린 것이다. 각 조에서 승리한 두 팀이 본선에 오르기 때문에 손쉽게 진출할것 같지만, 시리아 같은 중동국에 발목을 잡힐지도 모르는 일이다. 진출 12개국 + 개최 4개국 해서 16개팀이 다시 4개조로 나누어 토너먼트 진출을 가릴것이다. 내셔널리즘은 다 제외하고 이번엔 제발 우승 해서 외신기사에 써있는 '아시아 챔피언 일본' 이라는 호칭을 좀 보지말자. 올림픽과 겹치지 않기 위해 일부러 한 해를 당긴만큼 잘 준비해서 천추의 한을 남기지 않도록 해주기를 그저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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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책들.

RPG/일상탐구 2006. 1. 4. 22:58 |






예전부터 노리고 있던 녀석들인데, 겨우겨우 구했다. 물론 정상적인 루트는 아니다. 학생때 이런 책들을 구입했다면, 사전이라도 끼고 들여다볼 시간이 있었겠지만. 지금의 처지에서야 제대로된 활자를 읽어볼 시간도 없는 형편이다. 이렇게 대체재를 구해놓고 자기만족이나 하는 수밖에. 주말에나 시간이 되면, 눈이 좀 아프기는 하겠지만 진득하게 읽어보고 싶다. 물론 영어가 딸리니 소모되는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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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Applet

생계/Java 2006. 1. 4. 09:48 |


com.ms.security.SecurityExceptionEx 의 경우


증상과 해결책은 알아냈지만, 저 해결책을 내 코드에 맞게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가 오리무중이다. 여기저기 밀어넣어봐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고, 물어볼곳도 없고 이런게 바로 헬맷쓰고 땅에 헤딩이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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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mancer

유희/서적 2005. 12. 13. 08:45 |


"하늘은 텔레비전의 죽은 채널같은 회색 빛이었다."

대충 저러한 뜻의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는 군대 시절 알게된 한 인트라넷 동호회에서 접하게 되었다. 어쩌면 그곳은 내 책읽기의 새로운 한 장을 열어준 곳일지도 모른다. 은희경, 커트 보네거트, 폴 오스터, 윌리엄 깁슨 등 장르문학에 대한 길을 열어준 곳이었다고 할까.

매트릭스와 사이버 스페이스의 창시자격인 이 소설은 솔직히 정신이 없었다. 끓임없이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고, 새 인물이 등장하며, 적을 제거하고, 동료를 모은다는 점에서는 환상문학의 끝자락을 밟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역시 정체는 새로운 지평의 SF다. 번역의 난제인지 원작의 시적이라는 대사는 느낄 수 없었지만, 뭔가 새로운 것의 시발점이 되는 것을 알고 싶다면 권할 만한 책이다. 물론 관심이 있다는 대전제 하에서지만.

틈틈히 책을 읽었지만, 완독하는데는 3주나 걸렸다. 적어도 하루에 두 시간은 자신을 위해 투자해야 발전할수 있다는 모 기업인의 말이 허공에 뿌려지는 종이조각 같이 들리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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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ating ActiveX Controls

생계/MS 2005. 12. 9. 0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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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irthday to Me

잡담/독백 2005. 11. 26. 08:38 |

생일날 아침, 8시 39분. 전날의 나와는 상관없는 과한 음주로 불편한 속을 끌어안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무언가 흐린 정신이 나에게 전혀 현실감을 전해주지 않는다. 그런 극명한 현실감각을 느껴본적이 언제였는지, 서울에 첫 발을 내딛었을때? 첫 출근때? 언제인가부터 그 감각은 무뎌지고 무뎌져서 이제는 아무 의미없이 하루를 흘려보내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김밥과 우유와 얻어먹은 라면으로 속을 달래고 오니 어느정도 여기에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지만, 해는 떠도 날은 흐린 서울의 엄청난 공해가 기분을 우울하게 만든다. 어느 사이에 스물 하고도 여섯번째, 그리고 육년 전부터 생일이 같은 누나에게 축하전화를 하고 있다. 그냥 글을 두드리고는 있지만 무슨 내용인지 어떠한 감흥인지도 모를 그저 배설에 불과한 듯 하다. - 늘 그렇지만. 단지 생일기념으로 이 글에 새겨질 날을 간직하고 싶어서일지도. 아무튼 happybirthdayt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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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Basic 9.0 개요

생계/MS 2005. 11. 24. 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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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모 교수께 물 흐르듯이 배운 Java2 와 김모 교수께 몇 주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 받았던 기초로 Java의 세계에 뛰어들어, 전혀 객체지향적이지 않은 코드를 남발하며 근근히 버틴지 이제 두 달 가량. 알아야 할 것은 점점 늘어가고, 모르는 것도 그와 비례하여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틀을 아주 약간 깼다고 하는 이 책이 눈에 들어와 구입하게 되었다. 확실히 2/3학년에 걸쳐 보았던 교재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기본서로서는 나무랄데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 머리가 복잡해지고 코드가 막힐때마다 조금씩 쉬는 기분으로 보고 있는데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나와 같이 개념이 없어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티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픈 책. 이렇게 쓰고 보니 홍보요원같은 글들을 두드리고 있었군. 사실 전공서적류를 읽고 기분이 좋았던 적은 처음이라 이러는 것이다. BANI & LUNI's 에서 구입하면, 멋진 고양이를 한 마리 선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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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교수의 과제마감 기한이 촉박해옴에 따라 구입하였던 책.
역시 O'REILLY라는 말답게 죽어라 어려운 내용이다.
차라리, 교수님이 주었던 자신의 자료가 더 나을지도 모를 일이다.

회사에서 느끼는 XML의 압박 탓에 결국 구입하고 만 책.
그러나, 역시 위와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잠시 놓아두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 다음 월급날엔 좀 더 기본서로 하나 사야 할지도.

O'REILLY 책의 '표지'와 구성자체는 매우 마음에 들지만,
번역의 문제점인지 내용이 너무 난해한 것이 흠 인것 같다.
어쩌면 나와 같은 말학에게만 이리 느껴지는 것일지도.

아는 만큼 보이며, 경험 한 만큼 느끼리라.
오늘도 교훈적으로 끝나는 이야기. 열심히 달리면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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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1 (德川家康)

유희/서적 2005. 10. 30. 17:42 |


너무나도 무료한 탓에 XML 관련서적을 사러갔지만,
입이 벌어지는 가격에 유희거리에 가까운 책을 구입했다.

이미 군시절에 30여권의 책을 탐욕스럽게 읽어치운 바 있지만, 그때는 사실 책을 읽는다는 기분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열 두권의 복간판을 구매하기로 결정. 시간을 두고 다시 차분히 읽어가기로 했다. 제발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자투리 시간들이 잘 활용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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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잘 간다.

잡담/독백 2005. 10. 30. 17:07 |


어느 사이에 11월도 코 앞.
회사에서 평균 14시간씩 보내기에, 숙소로 돌아오면 컴퓨터를
켤 시간도 없다. 더군다나 인터넷도 되지 않으니 확실히
뭔가 정신적으로 맑아진 기분은 있다.

직장에서 죽도록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지 않는다면,
확실히 몸도 마음도 개운해질텐데. 일단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그건 힘든일일테지.

시간이 너무 잘 흐른다는 상투적인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을만큼
이성도 감정도 마모되어 가는 기분이다. 책 읽을 시간도 없는
하루하루. 조금 여유가 생기면 책을 왕창 산 후, 죽치고 있어도
직접적인 눈치를 주지 않는 카페 같은 곳에서 책을 읽고 싶다.

그런 망상을 품는 사이에 벌써 일요일 오후 5시.
또 한 주가 시작될테고. 힘겨운 한발 한발을 걸어야 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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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간에 사람들은 심각해진다. 그리고 스스로를 포장하고,

은연중에 자신이 타인에게 바라는 바를 드러낸다. 친구가 될수 없는

관계에서 남은 것은 대체 뭐란 말인가, 자기발전의 경각제?

그렇지 아니하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교훈 덩어리.


그러하게 사람들에게도 조금은 실망했지만, 코드가 들어맞는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도 아쉬움의 극치이다.

시간이 너무 늦어 대화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연락하지 못하는

아쉬움 만큼이나, 남은 내 감정의 잔재도 사그러 들것 같지 않다,


비가 온다. 그 소리 속에서 내 의무도 권리도 정리도 떠나버리고,

오직 격앙된 감정만이 남아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할 감정의

끝자락을 추스리고 있다. 나는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스물 여섯해가 다가옴에도 그 본질을 모르고 있다.


불연듯 눈물이 흐를만큼의 빗소리 임에도 그 회한 풀길없이,

그저 아쉬움과 안타까움의 이중주에 검은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떠오르는 만큼만 두드리던 이 부질없는 문장들도,

그 알 수없는 감정의 뒤로 사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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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비쉬 연대기의 종장이자 유일한 장편. 젤라즈니는 떠났기 때문에 더이상의 딜비쉬는 만날수가 없겠지만, 이 소설이 나에게 준 감명은 앞으로 이 책을 펼칠 때마다 계속 다가오게 될 것이다. 단편들도 훌륭했지만, 자세히 출판 순서를 살펴보면 연대기의 결말이 되는 이 장편이 쓰인 후에도 계속적으로 단편이 등장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이나 젤라즈니 자신도 이 작품에 애착이 강했음을 나타낸다고 할까.

관심을 가지고 기다리던 작품도 드디어 읽어버렸고, 이제 '황금가지'든 '너머'든 아니면 '시공사' 또는 '행복한책읽기'에서 다른 젤라즈니의 책을 내 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거듭 부연하는 것이지만 영어가 된다면 원서라도 사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그의 작품에 목말라 있는 셈이다.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까. 모두 두 권씩 사서 판매를 촉진해 다른 작품들도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하지만 극악하게도 이 책은 페이퍼백 형에 재질도 저급한 주제에 10,000원 이나 한다. 면접을 보러 서울로 간덕에 인쇄된 출판일보다 이틀이나 빨리 입수할수 있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거나 시내 대형서점에서 사려면 몇일은 더 기다려야 했겠지. 왠지 씁슬한 느낌이 가슴 한 구석에 생기는 것은 어쩔수 없는 기다림의 목마름의 일종이지 싶다.

돈이 생기면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를 새로 구입하고, '내 이름은 콘라드' 복간을 구한 다음 중고서점을 뒤져 '앰버 연대기' 를 모으는 일을 해보자. 그러기 위해 - 홀라당 - 한번에 취직이 되면 좋겠다만. 어찌하였든 취업과 도서수집은 별개의 문제니까, 도서수집 스킬트리의 궁극목표인 서고창설을 위해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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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여름.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빗자루를 집어들다 근육이 당겨져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생활은 한 적이 있다. 그때 한방의학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신경외과의 '대못시술'과 물리치료로 겨우 사람다운 구실을 하게 되었는데,

이게 또 무슨 일인지, 2005년 여름. 의자 네개를 붙여놓고 취침한 후의 후유증으로 일요일을 거의 누워서 보냈다. 이거 재수도 없을라니까 중요한 시기에 이런다. 어쩌면, 내 마음속의 귀찮음과 불안감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일종의 도피처로서 다친곳의 상처를 재발시키는 작용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녁 무렵엔 조금 괜찮아져 동네친구를 불러내어 술을 몇잔 마시고 들어왔는데, 다시 악화다. 조금 괜찮아 지면 다시 예전의 신경외과를 찾아가봐야 할 듯 싶다. 역시 잠은 제대로 된곳에서 자는 것이 나을 듯 하다. 다음에도 그곳에서 잘 순간이 온다면 이제는 무조건적으로 책상 위다.

이래저래 미래의 나날도 당장의 현실도 깜깜한 순간이다. 이러다 언젠가의 어린날에 잠깐 나타났던 염세주의자의 길을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슬며시 드는군. 지금도 딱히 낙천적인 사상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만, 아무튼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터. 부상을 핑계로 삼아 도피처로 나아가지 말지어다. 스스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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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TV에서 8월 26일날 방영한 1부 드라마다.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가 이 드라마에 등장한 소재가 실화라는 소식을 어디선가 주워듣고는 감상해보았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가장 큰 줄기는 바로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 이다. 취미로 저 '천체투영관'을 만드는 무시무시한 남자의 이야기이지만, (아마도)원작이 되는 도서와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사랑이라던가, 위기라던가가 넣어져 있는 것 같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플라네타리움만을 만드는 이야기라면 아무래도 심심하지 않을까. 거기다가 사랑과 우정의 '디즈니' 와의 합작품이다 보니 그런 면이 강조되어 있다. 사람은 생을 혼자 걷는 것이 아니다란 하나의 주제도 작품 전부분에 걸쳐 강하게 나타난다. 이거 '히키코모리' 설득용인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할 정도로 그 메시지는 강렬하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놓치는 그 부분. 주인공에 감정이입하여 보고 있었을 시청자들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 왔을터.


'오오히로 타카유키'의 드라마의 원작이 된 저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 - 취미를 저 정도의 경지까지 이룩할 수 있다는 것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고 보니 정확히 어느 시기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플라네타리움을 본적이 있다. 유년 혹은 소년시절의 소풍/견학 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초반에 흥미진진하게 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잠들어서 같이 들어갔던 일행을 찾느라 그 과학관 비슷한 건물들을 여기저기 뛰어다녔던 것 같다. 소나무 아래에서 김밥을 먹던 기억도 있고, 전시된 돌을 장난치다 깨뜨려서 공범과 함께 몰래 돌려놓았지만 결국 발각되어 신나게 야단을 들은 기억도 있고. 정작 이런 단편적인 기억은 확하고 떠오르는데 그곳이 어디이며 언제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저 '플라네타리움' 한 단어로서 이렇게나 오래된 기억들이 생각나니 설령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새롭게 추억의 장을 다시 연 기분이다. - 아, 잠이 와서 대체 무슨 글을 두드리는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 대단한 천체오타쿠는 이런 분이다. 몇백만 개의 별을 투사할수 있고, 30kg이라는 초경량으로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 멋지다.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할수 있는 것이. 다만, 한가지 다시 확실한 사실은 이분도 탄탄한 직업이 있었다는 거다. 수면욕구가 심각하게 증대하여 대충 글은 여기까지 마무리 해야겠다. 다시 좀 수정을 가할지도 모르겠지만. 결론, 저 사람은 오타쿠멋진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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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자 방송에서 쿠마다 요코熊田曜子 가 입고 나왔던 T-셔츠의
등에 프린팅 되어있던 문구.


人間五十年
天下の內を比ぶれば
夢幻の如くなり 
一度生を得て
滅せぬ 者のあるべきか"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가 즐겨불렀다는 노能 의 일부분 이다.

노부나가가 등장하는 전국시대 영화, 드라마, 게임이라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소설들, NHK의 大河ドラマ들, 그를 다룬 많은 만화와 KOEI의 '신장의 야망' 까지.

저 문장을 최초로 접한 것이 언제, 어디서, 어느 매체를 통한 것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저 문구
"인간 오십년, 천하와 비교하면 꿈과 같구나. 한 번 생을 얻은자 그 누가 멸하지 않으리오"
는, 뭔가 과거 꿈꾸던 그런 상념과 맞물려 감명깊게 다가왔던 추억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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