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보러 간 영화. 휴일에 여러 게시판을 방황하다, 누군가가 보고 왔다는 짧막한 게시글에 낚여서 바로 예매를 하고 조조로 아닌 시간에 보고왔다. 사회고발 이라는 내용만 알고 가서 극장 앞 포스터에서 배우들을 알 수 있었다. 마크 러팔로와 마이클 키튼, 레이챌 맥아담스까지 뭐 나쁘지는 않았다.
카톨릭의 영향이 짙은 보스턴을 무대로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회상을 통한 자극적인 영상이나 피해자의 적나라한 증언은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 매우 담담하게 사건을 풀어내며 이런 류의 영상물에 꼭 나오는 구성원 간의 갈등도 크게 표출하지 않는 방식. 사람에 따라 심심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옆자리의 여자가 틱 장애라도 있는지 계속 몸을 연속적으로 흔들거리는 바람에 신경이 매우 쓰였다. 거기다가 그렇게 움직이고 나면 의자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의자에 몸을 파묻는다. 그리고 다시 살짝일어나서 흔들거리고... 그 상황이 내내 이어지자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그래서 후드가 달린 윗옷을 오른쪽 어깨에 걸쳐서 옆 사람이 안보이게 하고 난 후에야 영화에 집중 할 수 있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전에도 이런 유사한 상황이 있었던 것 같다. 그때도 이런 식으로 해결을 한 것 같은데... 어쩌면 그 옆 자리의 의자가 고장이 난 상태라서 그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향후 예매할때는 5관 F5열은 하지 않는 것을 고려해야 할 듯.
데드풀이란 캐릭터는 게임을 통해 알고 있었다. 몇 년 전쯤에 한글패치가 배포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제4의 벽'을 돌파하는 그 존재가 생경하게 다가 온 탓이기도 하다.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에는 크게 기대가 없는터라 마음을 비우고 갔는데 생각보다는 잘 빠진 영화였다. 2011년에 졸작 그린 랜턴을 보고 온 느낌이 아직까지 남아있을리는 없지만 이미 국밥 몇 그릇 드신 분이니 선입견이 컸을 것이다. 이런 점을 극중에서 대사로 써먹기도 한다. 또 다른 망작인 울버린에 나왔던 데드풀도 언급하고. 그리고 오프닝의 자막부터가 이미..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저예산으로 찍느라 화려한 총격씬은 없다시피 하고 - 무기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린 장면이 예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 X맨 학교를 찾아가지만 인지도가 낮은 둘 만 달랑 등장한다. 이 또한 대사로 써먹는다. 회상을 해보면 웃음을 터트린 장면들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한 달이나 지나서 글을 쓰려닌 흐릿한 기억만 남아있다.
아주 오랬동안 기다려온 영화다. 디카프리오의 필모는 IMDB에서 늘상 체크하고 있기때문에 간단한 티저를 보고나서 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시대 배경도 제법 좋아하며 매력있게 느낀다. 이건 아무래도 즐겨보던 서부 영화와 어쌔신 크리드3의 영향일것 같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학살에 관한 문제는 이 영화에서도 다루고 있다.
내용은 매우 간단하다. 비버 가죽을 수집하기 위해 미 개척(?)지로 들어간 군인들이 원주민의 습격에 우왕좌왕 하게 되고, 요새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 힘겹게 귀환하는 도중... 주인공은 사건사고에 휘말려 버려지게 된다. '레버넌트'란 단어는 RPG를 하다보면 쉽게 접하게 된다. 뜻 그대로 망령.
이번에야 말로 오스카 상을 거머쥐고 말겠다는 듯이 디카프리오의 여정은 매우 처절하다. 설마 이것까지 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들어가는 느낌. 눈으로 덮힌 지역의 영상미야 끝내주지만 원 소스의 문제인지 아니면 극장의 문제인지 너무 흐릿하게 보여서 조금은 불만이었다.
크게 연관은 없지만 이걸 보고 나니 '레드 데드 리뎀션'이 매우 하고 싶어졌다. 아직은 거실이 매우 추워서 콘솔을 거의 기동하고 있지 않은데 살짝 날이 풀리면 다시 도전해 보고 싶군.
두 곳의 대학에서 서로 다른 밀실살인이 발생한다. 이 연쇄살인의 내용이 어느 록가수의 '시적 사적 잭'이라는 노래 가사와 유사하다는 내용을 토대로 사건의 분석에 두 사람이 돌입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시리즈의 이야기 진행 방식이 늘 그렇듯이 모에가 먼저 발을 들이밀고 사이카와 교수가 반쯤은 마지못해 사건에 개입하는 형태.
여기서도 일명 천재들이 잔뜩 등장한다. 어쩌면 모리 히로시의 이 시리즈 소설은 추리를 빙자한 능력자 배틀물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공계 미스터리라는 말 답게 물리적인 트릭의 수사와 콘크리트와 관련된 이야기 등이 등장한다. 건축과에 속한 학생들이 밤을 세우며 설계를 하는 장면은 확실히 공대 느낌.
다만 진범이 잡히고 왜 그러한 살인을 해야했나 하는 것은 와닿지 않지만, 지금껏 보아온 작가의 성향과 그려진 캐릭터들로 볼때 이해하지 못할 방식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すべてがFになる The Perfect Insider 모든 것이 F가 된다
冷たい密室と博士たち Doctors in Isolated Room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笑わない数学者 Mathematical Goodbye 웃지 않는 수학자 詩的私的ジャック Jack the Poetical Private 시적 사적 잭
封印再度 Who Inside
幻惑の死と使途 Illusion Acts Like Magic
夏のレプリカ Replaceable Summer
今はもうない Switch Back
数奇にして模型 Numerical Models
有限と微小のパン The Perfect Outsider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드라마로 일부 작품들을 본 S&M 시리즈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다. 웃지 않는 수학자는 아주 오래전에 나온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구할 길이 당연히 없었기 때문에 미감상. 어느 조조 영화를 본 아침에 오프라인 대형서점에 들러서 새로 출간된 두 권을 구입해왔다.
천재 수학자가 은거한 기묘한 저택(?)내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저택에 초대받았던 주인공 사이카와, 모에가 사건을 해결한다는 전형적인 이야기이지만 여러가지 요소를 넣어서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있다. 사라졌다 나타나는 거대 청동상, 천재 수학자가 낸 기묘한 문제, 살인사건들의 트릭 그리고 일부 등장인물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
이 제법 차이가 날것 같은 문제들을 한 권의 책에 잘 녹여냈다. 다만 전체를 이끌어가는 메인테마는 좀 진부한 주제인 것이 사실이다. 어차피 천재들이 잔뜩 등장하는 시리즈이니 일반 독자로서야 멍하니 읽고 있을 수 밖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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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국내 성우가 더빙한 영화를 토요일 밤에 틀어주던 시절에 나오던 음악. 이 음악이 흐르면서 오래된 배우들의 젊은 시절 모습들이 필름처럼 지나가던 장면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인상깊게 생각만했지 찾아볼 엄두도 내지못하던 이 음악을 20여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어느 라디오 채널에서 우연히 알게되어 이렇게 기록을 남겨둔다.
최민식 주연의 영화이기 때문에 보려고 했는데, 게시판마다 '전래동화'라는 혹평이 제법 있어서 조금은 망설였던 작품. 그래도 새해에 뭔가 하나라도 시금석을 남겨보고자 조조로 감상을 했다.
일제 강점기 시절의 지리산자락을 배경으로 일본의 호랑이 사냥이 가열차게 이루어지고 있던 시기를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호랑이와 사냥꾼 이야기 만으로는 전체극을 다 아우를수 없으니 애국코드를 살짝 집어넣은 것 같다. 펄럭이는 욱일기를 보면 최근의 위안부 문제와 어우러져 아주 짜증이 나기는 했으니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지도.
그래서 그런지 계속 영화 초반부 내내 작금의 상황이 떠올라서 극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완전히 몰입하게 된 것은 인간과 호랑이의 싸움 그리고 가족애라는 이야기에 상황자체가 집중한 순간부터였다. 더 상세히 쓰면 스포일러가 되니 스토리는 그만 서술하기로 한다. 막판에는 배경음악도 그렇고 뭔가 울리려고 한 것 같긴한데.. 공감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어서 담담하게 감상.
다만, 호랑이 CG는 진짜 장족의 발전을 한 것 같다. 이전에 호랑이가 등장했던 영화라면 '최종병기 활'이 있는데 여기서 나온 호랑이는 색감부터가 기존 장면들과 틀리게 어두침침한 색이었던 데다가 입체감이 아니라 한쪽만 있는 종이모형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이 대호에서는 일부 장면에서 CG라는 느낌이 있긴했지만 참으로 잘 살린것 같다.
하긴 활..과는 다르게 거긴 하나의 장치일 뿐이지만 여기서는 메인 캐릭터는 투자금액이 좀 달랐을 것이라 추측해 본다. 세월이 그만큼 흐르기도 했고. 여하튼 전래동화 틱한 주제는 차치하고 호랑이CG 때문이라도 감상해볼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산을 다룬 이야기는 대부분 좋아한다. 그게 헐리우드 영화든 일본 영화든 국내 영화든 거의 가리지 않고 봐왔다. 처음에는 황정민 주연이라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엄홍길-휴먼원정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기사를 보고 조금은 망설였다. 아무래도 시작과 결말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의 변주 이외에는 볼 것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산악장면은 보고 싶어서 회사 워크샵을 가기 전날의 아침에 감상. 신파라고 어느 게시판에서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신파일줄이야. JK필름의 국제시장에 이은 작품인데 그야말로 네가 어디 눈물흘리지 않고 나갈 수 있나 보자라는 느낌으로 끝까지 휘몰아친다. 비슷한 주제인 에베레스트와 비교하면 질척거리게 느껴질 정도. 뭐 실화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한다. 실화와 신파의 힘에다가 배우들의 열연으로, 산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망한다는 징크스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새해에는 좀 더 산을 다녀보고 싶다.
시카리오(sicario)는 예루살렘에서 침략자 로마군을 암살하는 자를 뜻하는 '질럿'에서 유래한 말이다. 멕시코에서 시카리오는 암살자라는 뜻으로 통한다.
영화 시작에 자막으로 이 내용이 지나간다. 국내에서 번역하면서 넣은 부제인 암살자들의 도시는 어찌보면 중언부언하게 되는 셈이다. 감독의 전작인 '프리즈너스'를 봤기 때문에 절대 액션은 아닐거라는 걸 잘 알고 영화를 보러갔다. 가끔 게시판에서 보면 뭔가 멕시코 국경에서의 화끈한 액션을 기대하고 가서 실망하고 오는 사람도 있는 모양인데.. 역시 기대치라는 것은 중요하다.
영화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특유의 긴장감있는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뭔가 비슷한 영화를 예로 들자면 '모스트 원티드 맨'과 그 느낌이 유사하다. 차갑고 절제된 스토리와 영상에 배우들의 연기까지 넣어서 완성.
탐횽의 영화에서 처음 알게된 에밀리 블런트는 역시 여전사의 이미지가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 컨설턴트 역으로 나오는 베니치오 델 토로도 상당히 멋있고. 필모를 보니 본 영화에 제법 등장했는데 알아차리지 못했다. 올 한해도 여러 편의 영화를 보았지만 위플래시, 매드맥스 그리고 이 시카리오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들이 될 것같다.
스팀 할인을 기다리지 못하고, 잘 사용하지도 않는 크롬에다가 플러그인까지 설치해가며 브라질 상점에서 구입한 유플레이판 로그. 물론 유니티도 함께 구입을 했다. 스팀판은 아마 몇년 후의 할인때 다시 사겠지 유니티의 경우 워낙 악명이 높았던지라 블랙플래그와 3편의 사이를 이어주는 이 작품을 먼저 시작. 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위키를 참고하자.
메인메뉴 화연.
스토리 모드 이외에는 거의 들어갈 일이 없다. 유플레이야 데스크 탑에서 그냥 사용하면 되고, 추가 콘텐츠라고 해보았자 무슨 요새공략이나 배 꾸미기 같은거니..
초반에 템플러를 암살하는 주인공.
어쌔신들이 추구하는 자유와 템플러들이 추구하는 질서에 대한 대화. 이게 시리즈 처음에는 뭔가 딱 맞아 떨어지는 것들이 있었는데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뭔가 모호한 단어가 되버린것 같다. 현대 시점으로 오면 더욱 그렇고.
4와 동일하게 현대 시점에서 서버의 수리나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수리하기 위한 미니 게임이 있다. 이를 클리어하면 다른 사람의 메일, 녹취록, 설정정보 등을 볼 수 있어서 배경파악에 도움이 된다.
전통의 동기화는 여전히 동일.
벤자민 프랭클린이 또 등장.
코너가 등장하는 3편 이전의 시점이기 때문에 젊은 벤자민 프랭클린이 등장한다. 스크린 샷에서는 그의 발명품 중 하나인 피뢰침을 이용해 전기로 무언가를 하는 장면.
리스본으로의 이동.
현 게임내의 아니 정확히는 기계 속에서 선조의 기억을 탐험하는 시점이 언제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라 캡쳐해보았다.
선구자의 사원을 찾는 벽타기
에지오 시절에는 자주하던 내부 건물의 탐험을 오랜만에 해본다. 벽을 타고 올라가 여러 공간들을 이용하여 정해진 장소까지 움직이는 것.
선구자의 사원에서 찾은 오파츠(?)
3편의 핵심무대일 데번포트에 잠입.
3편을 한 유저라면 추억을 느낄 데번포트 농장과 저택이 등장. 여기서는 오히려 잠입을 하는 상황이지만.
젊은 아킬레스
젊은 세이 코맥
결국 선구자의 사원에서 찾은 유물이 유발한 문제로 인해 두 사람은 다툼을 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어쌔씬 형제단을 탈출하게 된다.
숨겨진 벽화 찾기.
뭔가 창세 신화같은 벽화를 통해 과거 먼저온 자들의 활동을 알 수가 있다.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에서는 훌륭한 과학문명을 이룩했던 그들이지만 이런 벽화에서는 신화적 존재로 그려지는 차이를 비교해보는 재미.
북미 식민지의 형제단.
현대 시점에서 정리된 정보로 인물들을 알 수 있다. 4편와 DLC에 등장했던 아드왈레의 모습도 보이며 템플러 쪽에는 워싱턴의 형이었던 로렌스 워싱턴의 모습도 보인다.
대화재 전의 뉴욕
3편의 뭔가 초라한 뉴욕과는 다르게 꽉 들어찬 느낌의 뉴욕. 동기화와 거점 점령. 각 퀘스트들도 여전히 들어차있다. 지도에 뭔가 남은게 표시되는 것이 싫어서 뉴욕만은 모든 수집품과 퀘스트를 다 처리했다.
건물 수리 장면.
에지오 시절처럼 건물을 수리하여 수입을 증대시킬 수 있다. 도전과제 때문에 전부 다하기는 했지만 나중에 가면 수입이 너무 많아져서 무쓸모.
추격자 처리 장면.
배신자가 되었기 때문에 어쌔씬들의 공격을 받는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어쌔신 조력자들의 대부분은 건달, 매춘부, 도둑 등이었다. 그래서 공격해오는 암살자들도 그런 복장이 많다. 본인이 과거 시리즈에서 하던 방법으로 공격을 받으면 제법 짜증이 난다. 특히 공중에서 찔릴 때.
해상 미션
3,4편에서 줄기차게 했던 해상 미션도 건재. 도전과제때문에 하긴 했는데 마지막 해상 미션이 나오는 시기가 메인 미션 스토리가 끝나는 시점보다 뒤라서 결국 도전과제는 포기. 그런데 생각해보면 수집품과 도전과제 아니면 딱히 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좀 재미없기도 하고.
뉴욕 근처의 계곡. 리버밸리.
주인공의 함선, 모리건호.
이런 계곡 사이를 항해하며 미션을 처리해야 하는 때도 있다. 북대서양과 리버밸리로 항해가능 지역이 나뉘어져 있어서 초반에는 대체 어디가 어딘지 조금은 혼란스러울 때도..
템플러로서 대영제국군을 도와준다.
고래 및 상어 사냥도 여전.
프랑스 요새를 점령.
초반에는 프랑스 군을 도와주는 미션이었다면, 템플러로 전향한 이후에는 줄기차게 프랑스 군을 공격하게 된다. 해상요새를 점령하거나 보급창고를 털고 프랑스군을 암살하는 등..
템플러 갑옷을 얻기 위한 수집품도...
4: 블랙플래그에 나온것과 동일한 우려먹기다. 지도를 수집품으로 얻고 해당 위치를 찾아가서 또 수집품을 찾고 이를 모아서 특정한 지역에서 복장을 얻는다. 지겹기는 하지만 도전과제를 얻을 수 있으니...
젊은 헤이덤 켄웨이도 등장.
4편의 주인공 에드워드의 아들이자 3편의 주인공 코너의 아버지인 북미지부 그랜드 마스터 헤이덤이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유플레이 도전과제 해금 장면.
북극의 펭귄
북극 지방에서 보였던 큰바다쇠오리. 본래 펭귄은 이 새를 부르는 말이었다. 19세기후반에 남회으로 멸종.
뉴욕의 지도.
중반에는 영국군 장교와 친분관계를 맺어 뉴욕의 불한당 들을 쳐부수는 일들도 하게 되는데 자세히 보면 이들이 어쌔신들이다. 요새를 점거하고 깃발을 태울때 보면 어쌔신들의 문양이 보인다. 아마도 어쌔신들이 건달, 도둑들과 협력관계를 맺는 것을 템플러 입장에서 본 미션들일 것이다.
현재 시점.
현대 시점에서는 캐릭터는 이름도 얼굴도 나오지 않지만 템플러들의 회사인 앱스테르고에서 어떠한 목적을 위해 계속 선조들의 기억을 탐험하고 있다.
해금된 녹취록으로 그간의 일들을 알 수 있다.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유적도 탐험.
무인도에 표류한 영국군과 프랑스군.
뭔가의 이스터에그 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특이한 장면이 있어서 담아보았다. 무인도에 표류한체 주거를 해결하다가 두 손을 맞잡고 사망한 영국군 장교와 프랑스군 장교의 최후.
전체 지도.
뉴옥, 리버 밸리 그리고 뉴펀들랜드 지역의 북대서양이 표시된다. 이 세곳에서 모든 퀘스트들이 이루어지고 북대서양의 섬이나 퀘스트는 4의 것과 동일하다. 바닷물이 매우 차다는 점이 다른 것 뿐.
실존인물인 제임스 쿡도 등장.
하와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를 탐사한 모험가이자 선장. 절인 양배추를 보급하여 항해 중 괴혈병을 예방한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마지막 미션의 선구자의 사원.
헤이덤과 같이 행동하기도 한다.
템플러 마스터 복장을 입은 주인공.
모리건 호의 선장실에서 촬영. 앞서 스크린 샷에 나왔던 템플러 표식을 전부 모아 해금한 복장이다. 이 선장실에서는 4와 동일하게 복장, 무기 교체, 모리건호 업그레이드, 해상미션 등을 할 수 있다.
녹취록의 한 부분.
이전 현대 파트의 주인공 데스먼드의 동료였던 레베카 크레인과 숀 헤이스팅스의 이야기도 나온다.
말년에는 프랑스도 방문.
유니티의 주인공이될 아르노의 모습이 보인다.
시간이 흐른 후 프랑스에서 유니티의 주인공이 될 아르노의 아버지 도리안을 암살한다.
엔딩 장면.
코너의 혁명으로 미국은 어쌔신이 승리하게 되지만 세이 코맥은 프랑스에서 뭔가를 이루려고 한다. 아마 프랑스 혁명에 관한 내용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스토리는 유니티로 이어지게 되고..
기존에 게임 이미지를 보여주던 ACTIONS는 다 없어지고 클럽활동과 뱃지로 변경되었다. 따라서 그냥 아쉽게도 단순한 텍스트 덩어리들로 대체되었다. 전 편의 클리어 기록을 보니 이전것들도 다 없애버린 모양. 캡쳐해놓길 잘했군.
게임시간은 raptr 기준 49시간. 유플레이 성과는 32/46 늘 그렇듯이 수집 및 일정 횟수를 채우는 도전과제는 하지 않았다.
이제 좀 쉬다가 유니티를 플레이하고 나면.. 최근 출시된 시리즈로서는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신디케이트 밖에 남지 않게 되겠다. 외전까지 포함한다면 만화 등을 통해 나온 중국, 인도, 러시아 암살자들의 이야기를 횡스크롭 액션으로 다룬 크로니클즈도 있군.
일본 항공 123편 추락 사고를 주제로 한 소설. 군마현에 추락한 항공기 사고로 인해서 해당 지역신문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단순히 사건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고 옛 신문사의 권력구조 그리고 주인공의 가족과 일상. 지인의 의문사에 대한 일들까지 제법 복잡한 구성을 하고 있다. 또한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는 구성을 하고 있다.
제목인 '클라이머즈 하이'는 러너즈 하이와 동일한 개념. 항공기 사고를 배경으로 신문사에서 일어나는 권력과 견제 그리고 기자의 사명들이 제법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작가는 경찰소설로 유명한 요코야마 히데오. 그 이전에 십수년이나 기자로 활동했다니 오히려 이 시기의 신문사에 대해서는 본인의 경험이 절절하게 녹아있는 지도 모를일이다.
항공기 사고와 신문사의 다툼이라는 거대한 흐름과는 또 별개로 지인의 등반사고와 가족과의 문제로 고민하는 주인공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에 가깝다. 무언가 일본인들이 좋아할 듯한 결말. 2008년에 나온 동명의 영화는 있는 모양이다. 한번 감상해 보고 싶군. 본 소설과는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이전에 읽었던 '64'가 드라마와 영화로도 나오는 모양이고..
하지만 다행히도 기록과 추억의 범람속에서 트릭과 범인에 대한 부분이 기억이 흐릿해지는 바람에 막판까지 긴가민가하며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소설은 90년대에 쓰여서 워크스테이션과 단말 그리고 리눅스 계정과 telnet 등을 활용하는 점도 흥미롭다.
드라마에서는 2014년에 맞게 조금 각색된 부분이 있었던 것이었군.
후속편들이 더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으니 일단 첫 번째 권도 신판으로 구입은 해두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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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점심을 과식 한 이후 산책 겸해서 논현도서관까지 걸어갔다가 충동적으로 대여해온 책. 표지가 있었다면 저자의 약력이나 뒷면에 실린 광고성 요약을 보고 내용을 짐작할텐데 도서관에서 다 벗겨버렷기 때문에 책 말미의 해설을 살짝 보고 가져왔다.
겨울 암벽을 오르는 사람의 이야기와 거기에 엮인 사건/사고 그리고 애정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배경은 1955년. 국내에서는 한국전쟁의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당시이지만 바다 건너 나라에서는 그 전쟁특수로 호황을 누리고 있을 시기다. 소설에서도 전후 10년째 깨어나고 있는 시기에 대한 묘사가 살짝 있으며 이미 암벽등반과 스키같은 레저를 제대로 즐기는 시대다.
작가의 연혁은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20세기 초에 태어나 1,2차 세계대전을 겪고 일본의 부흥과 최근의 붕괴(?)까지 살았으니 그야말로 굴곡진 그러나 흥미로웠을 인생. 더군다나 역사를 기반한 소설가로서 노벨상 후보에도 오른 사람이었다.
산에서의 사건/사고 자체에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살짝 있어서 집어왔는데 소설 전체적으로는 연관이 없었다.
아무래도 이 시대 전후가 배경인 일본소설들을 읽게 되면 당시 국내의 사정과 연관짓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늘 마음 한 구석이 개운치 않다. 여하튼 착각으로 집어온 글이지만 등산에 대한 느낌만은 다시 일깨워줘서 완독 후 다른 등산관련 소설도 대출해왔다. 그냥 시금석으로 생각해야 할 듯.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적을 SALHA하는 소년/소녀들의 이야기인 전장의 발큐리아. ps3원본은 트로피도 없는 게임이었지만 PC로 나오면서 도전과제도 추가되었고, 한글패치까지 등장. 이 패치는 ps3에서도 뭔가 어둠의 개조를 하면 할 수 있었던 것 같지만 귀찮아서 그냥 순정으로만 사용하는 본인의 시야에는 들어오지 않았었다.
이야기 자체는 가상의 유럽을 중심으로 동쪽의 제국군의 침입을, 의용병 중대 중에서도 제7소대의 활약으로 물리치는 이야기. 침공한 제국군의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의용병 그것도 몇 십명을 지휘하는 소대장의 활약으로 패배하는 걸 보면 주인공 버프가 너무 강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아이린 콜러의 갈리아 전기.
일레인 콜러의 전기가 펼쳐지며 게임이 시작된다. 이 구성 덕분에 에피소드나 전투는 책의 챕터를 클리어해 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이미 기괴한 전략에 통달한 아마도 천재. 명장인 아버지의 능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것 같다. 전쟁 게임에서도 역시 수저는 중요하다.
챕터 진행화면.
한 장에 몇 개의 게임 진행을 위한 화면이 있고, 간혹 동영상으로 나오기도 한다. 전투는 하나에서 두 번 정도. 특정 전투의 경우 클리어 하고 나면 경험치나 돈을 벌기 위한 유격전투가 해금된다.
적인 제국군의 이야기도 진행.
진행 시점은 전기이니 만큼 전지적. 중간중간 갈리아 군 이외에도 제국군의 이야기나 수도에서의 이야기 등이 나오기도 한다.
일종의 사전 역할을 하는 챕터
수도 란즈그리트의 메뉴
북모드를 벗어나면 나오는 메뉴. 인원이나 장비를 교체하고, 업그레이드나 레벨 업 등을 할 수 있다.
전차의 업그레이드 화면
전차 자체를 강화하거나 추가 파트를 개발하여 부착. 뒤로 갈수록 엄청난 돈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게임에 익숙해진 후 유격전투만 잘하면 쉽게 돈이나 경험치를 벌 수 있어서 막판에는 편하게 처리했다.
캐릭터 상세 화면.
무기나 장비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어차피 각 클래스 별로 무기는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한 장비로 변경해 주거나 습득한 제국군의 물품으로 갈아끼는 용도 정도로 사용.
전투 브리핑 화면
책에서 전투를 선택하면 중대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임하게 된다. 화면 상에서는 제국군의 요새로 침입해 들어가는 내용.
아군 측 진영
대부분은 10여개의 CP를 받고 시작한다. 저 CP를 소모하여 전차나 캐릭터를 움직인다. 같은 캐릭터를 여러번 선택해서 움직일 수도 있지만 선택이 중복될수록 이동가능한 거리가 짧아져 결국은 여러 캐릭터를 사용하게 된다. 게임내에 등장하는
인물목록의 해금과 업데이트를 도전과제를 위해 전부 채우려면 골고루 기용해야 하지만 말미에 가면 귀찮아져서 고정.
캐릭터 이동 화면
캐릭터를 선택하고 움직여서 적을 조준하고 공격한다. 물론 이동 중일때도 공격을 받으면 HP가 깍이지만 일단 조준을 하게 되면 일시정지같은 느낌이 되기때문에 일발로 적을 해치우는 것이 중요. 소총의 탄환은 무한이지만 수류탄 등은 한 페이즈에서 한 번밖에 못쓰기때문에 중요하다. 물론 지원병의 패시브 스킬을 사용하면 보급을 다시 할 수 있긴 하지만.
전차의 이동 화면.
전차는 CP 두 개를 소모한다. 철갑탄으로 상대 전차나 토치카 등을 공격할 수 도 있고, 유탄으로 보병을 공격 할 수도 있다. 파츠 업그레이드에 거의 신경을 안 써서 그런지 막판으로 갈수록 강력하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다. 후반에는 거의 총알받이 용도로만 사용.
적 페이즈 화면
적의 움직임도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다만 AI의 강점으로 이동시에는 거의 정확하게 움직임을 멈추기 때문에 요격을 받지 않는 장점은 있는 것 같다. 사람은 좀 손이 미끌어지면 몇 번 공격을 더 받는 수가 있기 때문에.. 또한 일부 맵은 거점에서 증원을 계속 요청하기도 한다. 좀 방심하면 적이 너무 많아져서 골치아픈 사태가 발생하기도.
동영상 화면
발큐리아의 최조 파워.
게임 내에서 유이한 애정씬.
긴박한 전투가 끝나고 애정의 힘(?)으로 자신(?)을 찾는 장면. 이때 장면이 제법 멋진데 역시 순간 캡쳐로는 그 흐름을 표현할 수 없군.
무기 개발 화면
일반 게임 진행씬.
대부분은 이 화면에서 대사가 이루어진다. 어깨 위로만 나오는 화면에서 암전을 반복하며 대사가 교환되는 형태. 물론 일부를 제외하고는 풀 보이스.
종군기자의 정체가 밝혀진다.
책 저자 및 가끔 나오는 나레이션을 하는 여자가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완전한 본명 및 결혼 후의 성이었음이 밝혀진다.
모든 경험치로 클래스별 레벨업을 하는 장면.
이게 제법 신선했다. 보통 RPG요소가 가미된 게임의 경우, 인물별로 해야해서 여러 캐릭터를 골고루 키우려고 의미없는 전투를 반복하는 일이 많았는데 클래스 별로 하니 그때그때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그냥 출전시키면 되어서 편했다.
최후의 출격
전투 후 평가 화면
1회차에는 A급이 최고인 듯 하다. 2회차에서 난이도 HARD로 하면 S급까지 도전할 수 있을 듯. 목표를 최단 턴에 클리어하고 적 전차나 핵심인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추가 점을 벌 수 있다. 유격전투에서도 A급 클리어를 반복하면 쉽게 돈과 경험치를 벌 수 있다.
초 거대 제국병기의 몰락.
거대 병기의 약점을 잡아 엔진이나 전원부를 파괴하고 적의 대장을 처치하는 아주 클리쉐적인 방법으로 적을 해치운다. 물론 그 사이에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공간이 좁으니 생략하기로 한다.
대망의 탈출..
그리고 필사의 탈출. 아주 위험천만한 상황인데도 수채화 같은 분위기와 인물들의 표정탓에 전혀 심각한 상황으로 느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저 그림체의 느낌은 아주 좋은데 말이지..
소대 풀 컷.
실제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은 더 작지만 이 소대 인원으로 제국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다. 물론 게임상에서도 전체 전역은 아니고 일부 전투나 전장에 투입된 걸로 나오지만 결정적인 역할은 거의 7소대가 한 것..
엔딩 화면
기나긴 엔딩 크레딧이 흘러흘러 가고 드디어 종결. 약 7년을 품고 있던 게임이 드디어 끝이 났다.
플레이 시간은 스팀 기준으로 23시간. 레벨업을 위해 스커미쉬 전투도 많이 하고, 죽기도 많이 죽어도 제법 오래 플레이한 느낌인데 실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도전과제는 11/20 할 수 있는 것은 다한것 같고, 나머지는 2회차를 해야 딸 수 있는 거라고 아마도 패스 할 듯.
게임은 한글패치때문에 스팀을 통해 PC로 클리어했지만 최초로 구입한 PS3 게임과 그 공략집의 사진을 남겨둔다. 드디어 방 한구석에서 거실의 서재(?)로 떠나보낼 수 있을 듯 하군.
다니엘 크레이그의 네 번째 007 영화. 카지노 로얄, 퀀텀 오브 솔라스, 스카이폴 그리고 이 스펙터다. 카지노..는 아버지와 고향에서 보았고, 퀀텀은 아직 씨너스이던 시절의 서울대입구관에서 보았다. 스카이폴은 TV로 마무리.
어린 시절부터 비디오로 이 시리즈를 즐겨보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비디오로도 보기힘들었던 아주 초기의 007작품을 제외하고는 어떻게든 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전의 크레이크 본드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들의 흑막이라는 소재를 다룬다. 거기다 프리즘 폭로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그러한 내용들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
역대 본드 시리즈에서 늘 그렇듯히 등장하던 요소들을 조금 비틀어서 유머 코드로 사용하는 점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건 또 이미 진부해진 내용이다. 클리셰 - 클리셰 비틀기가 이미 클리셰 뭐 이런 셈이다. 클라이막스는 늘 그렇듯 적의 본거지로 당당하게 들어가 숨겨진 무기 사용 한 번 그리고 한 발의 총알로 모든 일을 해결한다. 히로인 구출은 덤. 거기다 막판에는 당연하듯 사랑도 쟁취.
새벽까지 게임과 EPL 시청을 한 지라 실질적인 수면시간은 4시간 정도밖에 안된채로 극장에 들어와서 뭔가 시니컬하고 붕 뜬 기분으로 영화를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재미가 없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 영화로 이제 Double O Seven 에서 하차한다는 기사가 있긴 하고.. 여하튼 시리즈의 오래된 팬으로서 또 새로운 배우와 이야기가 탄생할 것을 기대해본다.
조승우의 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던 영화. 거기다가 추문은 많았지만 연기만큼은 알아주는 뵨사마까지. 미완성 원작이 있다지만 본적은 없고, 스토리도 모르고 갔지만 그럭저럭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기업, 언론, 정치 거기다가 조직 폭력을 더한 카르텔과 한 검사와의 대결같은 구조이지만 안 쪽을 좀 더 들여다보면 각 캐릭터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야기가 조금씩 나뉜다. 이런 부정부패한 세력과 정의의 사도 같은 사람과의 대결은 늘 단골스토리지만 베테랑이나 성난 변호사도 그렇고 요즘 들어서 이러한 내용들이 점점 자주 나오는 것 같다. 본 작은 여기에 복수극을 추가한 셈.
타락한 자들이 요정같은 곳에 모여서 지저분하게 노느라 주변의 여인들이 속칭 웃짱을 까는 장면이 몇 번 나와서 움찔. 그외에도 방망이(?)를 이용해서 폭x주를 만드는 씬도 나오고.. 이리저리 특정 장소만 가면 약간의 불쾌감을 주는 씬들이 존재한다. 아마도 의도적인 장치일테지. 그리고 뭔가 씬과 이야기가 이리저리 튀는 것 같은데 편집의 힘이 좀 부족한 듯.
중간에 한 번의 반전과 막판의 대반전은 있지만 대체로 이야기는 알아서 흘러간다. 그리고 군데군데서 튀어나오는 조연과 단역들이 제법 화려하다. 2시간 10분짜리 영화이지만 앞 부분에 캐릭터 설명을 더 담은 3시간 30분짜리 감독판이 나온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본작에서는 얼핏 이병헌에 대한 설명이 나올때 회상같은 과거씬들이 지나가는데 그런 장면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예전에도 같은 자리에 앉은 기억이 있었는데 기록해 두지 않아서 또 같은 자리에 앉고 말았다. 1관 G7은 의자가 고장나서 기울어져 있다. 영화에 집중하게 되면 상관이 없는데 처음에는 좀 불편. 복도 앞줄인 F줄은 인터넷 예매 대행 사이트에서는 구할 수가 없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 한 듯. 너무 화면이 크게 느껴질것 같기도 하지만 체험이 필요함.
2015년 11월 21일(토) 09시 40분. 롯데시네마 신림 1관 G7
* 2015년 12월 07일 수정/추가
- 영화 제목과 특정단어에 대한 N사 다이렉트 링크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수정한다. N사 포탈에서 해당내용으로 검색을 하면 본인의 블로그는 제법 뒤에 나오는데 어디서 이렇게 타고 들어오는걸까. 또 리퍼러에 뭔가 처리를 하는지 링크가 그대로 해당 포스팅 URL로 가버리는 군.. 일단 한동안 비공개 포스팅으로 해놓았다가 바람이 시들해지면 풀 예정.
국내에 소개된 작품이 이 단편집밖에 없기는 하지만 구이 료코의 이름을 이 작품에서 처음 알았다고 할 수는 없다. '던전 밥' 이라는 작품의 일부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데 그 때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식과 스토리에 큰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애초에 DnD 소재는 대부분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작가의 이름을 알게되었고, 검색을 통해서 이 작품이 나와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 실린 아주 짧은 작품의 일부는 어디선가 번역되어 여러 게시판 등에서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한스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추리소설을 주로보는 나에게는 그쪽으로만 인식되어 있었는데 만화책도 내는 모양이다.
일단 작가가 SF나 판타지를 능숙하게 이용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표제작인 '서랍 속 테라리움' 보다는 '연인 카탈로그' 쪽이 가장 느낌이 좋았다. '던전 밥'쪽은 게시판에서 보면 모 출판사에서 정식 번역되어 나올 것 같은데, 어쩌면 처음으로 등산이나 SF 관련 이외의 만화책을 사서 책장에 모셔둘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기대중..
딱 포스터 한장만 보고 예매해서 본 영화. 포스터의 내용을 보면 뭔가 살인사건 관련해서 주인공이 특종을 잡았는데 그게 뭔가 이야기가 꼬여서 진실이 아닌 걸 보도하고 말았고, 주인공이 좌충우돌하는 코믹극으로 예상.
물론 그런 부분도 일부 들어가 있고, 특정 장면들에 대한 코믹적인 연출은 제법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영화 전체적으로 보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사회적인 내용은 알겠지만, 스토리의 개연성과 인물 행동의 당위성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갑작스럽게 이어지는 범인과의 연결 그리고 부인의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듯한 개연성이 정말 부족한 행동에다가 우연적이고 편리하게 소모되는 경찰의 움직임까지. 그리고 막판의 주인공 개인사에 대한 열린 부분은 영화 전체적으로 주는 메시지와는 일맥상통하지만 개인적인 찜찜함을 벗을 수는 없는 결말.
이 영화는 주연배우보다는 김의성과 김대명을 보고 선택했는데, 두 사람은 이미 익숙한 느낌을 주는 배역들을 연기해서 색다른 부분은 없었다. 특히 김대명은 다른 영화에서 이미 비슷한 캐릭터를 한 적이 있어서 뭔가 기시감이 들 정도. 여하튼 스토리는 좋은데 풀어내는 부분이 좀 아쉬워서 안타깝다. 영알못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이선균의 전 작인 '끝까지 간다'를 재미있게 본지라 사전 정보를 거의 알지못하고 그냥 예매. 김고은, 임원희가 나오는 것은 극장 앞에서 기존과 다른 포스터를 보고서야 알았다. 요즘은 점점 이런식으로 영화를 많이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영화 자체는 불타오르는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는 듯한 복수반전극. 시놉시스만 보고는 살인에 대한 누명을 쓴 남자를 변호하게 되면서 뭔가 법정물로 갈줄 알았는데 그 뒤에 숨은 거대한 악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기대했던 추리 및 법정물과는 관계가 거의 없는 사회를 정화하는 히어로물같이 되어버린다. 그러고보니 포스터에 이미 '추격극' 이라고 써있었군.
거기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 진행 및 막판의 반전을 위해 유쾌하지 못한 방향으로 주인공 캐릭터를 변형시켜 나가다 보니 결말이 어떻게 될지 충분히 예상가능한 상황에서도 찜찜하기 그지 없었다. 더군다나 그 행동을 또 막판에 화면으로 전부 설명하고 있으니...
김고은의 작품은 본적이 없는데, 이 작품에서는 연기논란이 생길정도로 못하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일부 장면에서 조금 어색한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워낙 매력적인 페이스라 멍하니 쳐다보다 씬이 지나갈뿐.
영화 자체적으로 보면 불필요한 캐릭터와 너무 사회비판을 의식한 스토리를 좀 정리하고 차라리 살인사건과 법정에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추리소설 매니아로서는 남는다. 악의 해소에 대한 카타르시스 만으로 영화를 보며 즐거워하기에는 이 사회가 너무 처절하다. 베테랑에서도 그렇지만 현실과의 괴리에서 오는 표현할 수 없는 짜증나고 부끄러운 감정이 앞세워진다.
요즘은 글을 잘 안쓰다보니 생각과 감정이 정리가 안되고 본인이 뭘 적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군. 여하튼 그렇다.
역시나 멧 데이먼의 출연과 화성이라는 내용만 제외하고는 사전 정보없이 감상한 마션. 하지만 기대했던 내용과는 제법 거리가 있었다. 화성에 낙오된 과학자가 긴 시간동안 살아남는 내용에 중점을 두었을지 알았는데 전혀 달랐다.
화성 낙오자, 이미 지구로 향하고 있는 우주선의 동료들 그리고 NASA 이렇게 세 곳으로 나누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화성에서 살아남는 부분 그러니까 기지를 보수하고 모자란 식량을 재배하는 등의 이런저런 일상을 그리기를 원했지만 아무래도 그것만이라면 블록버스터로서 성립할 수 없으니 적절하게 극이 펼쳐지는 공간을 배분한 듯 싶다.
은근하게 개그대사나 장면들이 많은데 특히 숀 빈을 이용한 반지의 제왕 배우 개그에서 제일 크게 웃음을 터트린것 같다. 나머지는 F-word관련이나 미국 문화를 이용한 개그들이라서 약간 웃음은 나왔지만 극장 전체적으로는 매우 조용.
뜬금없이 중국이 등장해서 로켓발사에 도움을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조금은 개연성이 없는 것 같다. 뭔가 영화 자체에 중국의 자본이 들어갔거나 중국 개봉에 영향을 주기 위한 부분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리고 미국 우주비행사의 귀환에 전세계인들이 거리에 나와서 빌딩의 스크린으로 무사귀환을 바라는 모습은 너무 진부하다.
whole world가 너를 기다린다는 대사는 여전히 참 천조국스럽고. 영화에는 뉴욕, 런던, 중국 이렇게 세 모습만 나오는데 왠지 촬영은 이곳저곳 다했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대체 런던은 무슨 관계가 있기에 트라팔가 광장에 사람들이 집결해서 그를 응원하겠는가..
- 존 윅과 유사한 느낌의 작품. 은퇴(?)한 킬러가 한 소녀를 위해 나서서 악당들을 정리하는 내용. 무작정 사람을 죽이는 것은 또 아니고 위장신분을 위해 취업한 곳의 동료들을 위해서 움직이기도 하고 그들이 위험에 처하자 구출하러 오기도 한다. 다만 뭔가 악당들이 너무 쉽게 당하는 느낌. 그래도 결말까지 아주 깔끔해서 마음에는 들었다.
- 키아누 리브스의 작품을 아주 오랜만에 보았다. 호쾌한 권총액션을 보여 줄 것 같아서 기대감은 컸다. 어디선가 본 듯한킬러들만의 호텔 그리고 청소부의 존재들 마치 어느 일본 영화에서 따온듯한 설정. 정말 군더더기 없이 벌어지는 살인의 연속.. 하지만 늘 그렇듯이 그건 주인공뿐이고 악당은 마지막 한 수를 두지 못해 패배하고 마는 전형적인 설정. 그래도 시원하기는 했다.
- 정우성의 작품을 한 번 봐보고자 선택한 영화. 그다지 끌리지 않는 배우인 설경구가 한 축으로 나와서 좀 망설이긴 했지만 일단은 감상했다. 좀 어설프기는 했고.. 그래도 제법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경찰쪽에 비해서 악당들쪽의 포스가 너무 약한 듯 하다. 정우성만이 그쪽 축을 끌고 나간다. 한효주가 제법 매력적으로 나온다.
- 독일 정보국에서 알카에다를 잡기 위한 요원들의 애환과 그 주변인들의 삶을 그린 작품. 그 중에서도 한 파트의 수장인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다루어진다. 은유적인 표현대로 낚시를 해서 이야기에 관련된 인물들이 줄줄이 사건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뭔가 허망한 결말에 따른 주인공의 눈빛과 표정이 일품.
- 정조 즉위 초기의 24시간을 다룬 작품.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여 마치 군상극을 방불케 하는 이야기의 흐름을 보여준다. 소재 자체는 참 좋은 것 같은데 너무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고 툭하면 과거의 이야기로 플래시백을 하느라 극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대체 정조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조연급인 두 인물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 파트너라는 장수 TV시리즈물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무려 13시즌이나 하고 있으니 도저히 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극장판부터 보았다. 전통을 이어오던 파트너 배우들 중 한 명이 하차하고 다른 배우가 들어왔다가 이번에는 또 그 배우도 더 젊은 친구로 바뀐 상황. 그러나 극장판이라 그런지 수사극이 아니라 뭔가 극우적인 색채와 반전에 대한 색채를 조금씩 가진 요상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 끝까지 보긴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마지막의 설교를 하는 그 여전함.
- 유명한 원작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영화화 한 작품. 일본, 대만, 한국, 태국, 호주인 배우가 모여 대도와 보물이라는 괜찮은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줄 알았지만.. 아쉽게도 그냥 소년만화의 공식을 철저하게 따른 작품이 되고 말았다. 원작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인가.. 극중에 아무 의미없는 스튜어디스 역을 롱테이크로 잡기에 뭔가 싶어 조사했더니 루팡역인 오구리 슌의 부인이 카메오로 나온거였다. 여하튼 어설픈 작품이었지만 후속작을 기대해본다.
- 매튜 매커너히의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활극. 남북전쟁 시대에 사라진 철갑선을 찾다가 이러저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이다. 예전에 케이블에서 해주는 것을 두 번이나 틀어만 놓고 다른 일을 하는데 사용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좀 진지하게 감상. 총알이 피해가는 주인공 삼인방이나 어이없이 사망하는 라스트 보스는 좀 심하긴 했지만 스토리 자체는 재미있었다. 옛날 재미있게 보았던 내셔널 트레저 느낌도 나고.
- 허리케인 카타리나가 휠쓸고 가는 뉴올리언즈의 한 병원 그 안에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폴 워커의 작품이기에 감상. 막 태어난 아기의 인공호흡기 배터리를 1~3분 사이에 손으로 돌려 충전해야하는 멀리 움직이지도 잠을 잘 수도 없는 핸디캡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군상들도 함께 그려진다. 소재와 각 이슈는 좋은 것 같은데 극을 진행하는 방식은 좀 어설프게 느껴졌다
- 갑자기 덴젤 워싱턴의 필모를 따라가고 있다. CIA 안가를 관리하는 신입요원과 오래전 변졀하여 정보 암거래상이 된 남자의 이야기. 아주 전형적인 스토리 라인이라서 딱히 더 쓸 것도 없다. 액션이 대단했던 것도 아니고.. 라이언 레이놀즈는 볼때마다 외국인인 본인이 봐도 연기못하는 것 같다.
- 황폐한 근미래의 경찰인 맥스의 이야기. 폭주족에게 동료와 가족을 잃고 벌이는 간단한 복수극. 매드 맥스 하면 황폐한 사막같은 곳에서 북두의 권 느낌의 악당들과 한 판 벌이는 것인줄 알았는데 1편이라 그런지 조금은 어설픈 느낌이다. 카메라 워크도 더욱 80년대 느낌이 나서 더욱 그렇고.
- 1편의 요즘으로 치면 프리퀼이 보고 2편부터는 본격적인 방랑전사(?) 맥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종의 사건에 의해 석유 및 휘발유의 유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 그런것 치고는 고립된 시민이나 폭주족들의 차량운행에는 거침이 없다. 옛날 영화이니 만큼 전형적인 스토리. 석유를 가지고 고립된 선량한 집단 그리고 그걸 노리는 악당집단 간의 요새사수전 같은 싸움이 펼쳐지고 마지막에는 비중있는 인물들의 자기희생을 통한 대탈출. 이 작품이 영향을 끼쳤을 많은 멀티미디어 작품 만큼이나 클리셰같은 요소들이 여기저기 들어있다.
- 링컨 라임 시리즈의 유일한 영화화 작품이기에 덴젤 워싱턴과 맞물려서 감상. 오래전에 이영화 포스터를 먼저보는 바람에 링컨 라임 소설에서는 그가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을때마다 계속 덴젤 워싱턴의 젊은 얼굴이 떠오른다. 일단 책을 읽은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내용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기때문에 편안히 감상할 수 있었다. 20대 젋음을 간직한 안젤리나 졸리의 미모란.. 극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졸리의 미소였다.
- 1인칭 핸드 카메라 시점을 적절하게 사용한 영화. '퓨리' 감독의 전작이기에 관심이 생겨 보았다. 두 주연배우도 나름 이름 높은 사람이기도 했고. 순찰 경찰 - 스트리트 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인역으로 나온 여배우들이 미인이라서 정보를 찾아보게 했다. 그 이외의 내용은 다른 매체에서 많이 본 듯한 느낌.
- 1998년에 나온 헐리우드 고질라와는 또 관계가 없는 내용. 인상깊은 스카이 다이빙 예고편만 기억에 남아있었던 작품이다. 어벤져스에서 엘리자베스 올슨의 미모를 보고 이전 작품들을 검색하다가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 감상. 원작 고질라에 충실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원작을 거의 모르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 3자 대결구도 때문에 인간이 방치되어 있다는 것도 특이점. 자연재해 vs 자연재해 대결에서 곁다리로 가는 느낌.
- 임란 전후를 배경으로 한 만화 원작을 만든 영화. 정여립의 대동계에 살짝 가지를 쳐서 칼잡이들과 복수를 다룬 이야기다.
황정민과 차승원은 연기를 잘 한것 같지만 성장하는 검사역의 배우가 너무 오버스런 연기를 해서 살짝 붕뜬 느낌. 거기다가
사극치고는 너무 대사가 정극톤에 심지어 일부 배우들의 귀에는 피어스자국이 너무 적나라해서 조금은 몰입이 안된 것 같다. 이왕하는 것 디테일에 신경쓰면 좋았을 것을 소재는 참 좋은 것 같은데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궁중에서 벌어지는 풍자스러운 모습과 일반적인 극의 간극도 좀 있는 것 같고. 뭐, 잘 보긴 했다.
제이크 질렌할이 나온다는 정보만 알고 있던 산악 영화. 거대한 산 에는 어릴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또한 만화 K2와 신들의 봉우리를 읽고 나서부터 이를 다룬 영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도 가득 있었던 상황.
이 작품을 알게 된것은 제이크 질렌할의 필모그래피를 imdb에서 조사해보다가 이 영화를 촬영한다는 것을 알고만 있었던 것이다.보고나서야 알게 되었지만 그가 주연은 아니었다. 극의 비중으로 보면 스페셜 게스트 정도의 느낌이랄까.
그리고 극이 시작되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자막이 나온다. 그걸 보는 순간 뭔가 마냥 산을 정복하는 해피엔딩의 이야기는 아닐거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아니나 다를까 조난되는 내용이 나오고 캐릭터들이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하는데..
영화 자체는 에베레스트 상업 등반에 대해서 다룬다. 몇년 전에 '에베레스트의 진실'이라는 책에서도 다루었듯이 이제는 전문산악인만의 무대가 아니라 아마추어도 돈만 내면 가이드를 따라서 이미 설치된 로프와 사다리를 이용해서 개인의 몸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정상을 밟을 수가 있는 시대인 것이다.
물론 8000미터 고봉의 위험이 존재하고 어느 기사에 난 것처럼 탈진한 관광객을 가이드와 셀파와 버리고 오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여하튼 영화의 장면들은 설산에 대한 장엄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좀 더 큰 스크린에서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개봉관도 제대로 없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서 조조로 봐야할 정도였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찾는 실화를 다룬 '히말라야'가 조만간 개봉할 것 같다. 국내에서 산악영화가 성공한 적은 없지만 이 작품또한 기대해본다.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데뷔작인 연작 단편집. 다쿠미 치아키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그의 선배인 헨미 유스케 그리고 다카세 치호와의 이야기와 왠지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에 등장했을 것 같은 경감의 이야기도 나온다.
하나 하나의 단편이 연관이 없을 것 같지만 뒤로 갈 수록 연관성이 드러나고 마지막에서 모두 연결되어버리는 어떤 의미로는 인상깊은 작품. 여기서는 닷쿠&다카치와 보얀선배 모두 졸업을 한 시점이니 이 뒤로 이어지는 닷쿠&다카치 시리즈는 이 단편집의 과거 이야기가 된다.
이야기의 주제 자체는 제목 그대로 토막 살인들에 대한 이야기. 다만 잔혹성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사후 범인들이 왜 희생자를 절단했는지에 대해서가 트릭이나 살해동기 등의 중요한 소재가 된다.
현 시점에서 국내에 출간된 이 시리즈는 다 읽은 것이 되고, 시리즈가 아닌 국내 출간작 중에서는 이제 '신의 로직, 인간의 매직' 한 권 밖에 남지 않았다. 작년 여름 즈음 알게된 작가인데 벌써 다 읽어버린 것이 조금은 아쉽기는 하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시리즈의 지속 출간을 염원해 본다.
강x구x역이 있는 건물 지하에 있는 논현정보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다. 몇 주 전 퇴근할 때 볼 책이 없어서 불쑥 들어가 이 책을 빌렸었다. 다만 한동안 가방에만 박혀있었고, 열심히 읽지 못해서 반납 이틀전부터 열심히 읽었지만 결국 절반 정도밖에 읽지 못하고 비운의 반납.
그리하여 다시 기억 속에서 잊혀져 있다가, 추석 전 날 다시 해당 도서관을 방문해서 책을 미리 빌려 두었다. 그리고 추석날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완독. 약간의 서술트릭을 가미해서 사회적 살인을 다루는 작가답지 않게 정통파 경찰소설같은 느낌을 준다.
아쉽게도 오랜 시간에 걸쳐 절반씩 나눠 읽다보니 인물에 완벽하게 몰입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마지막까지 범인의 정체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3/4정도 읽다가 범인이 누군지 막연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뜬금없는 등장인물이 범인이 되는 것은 추리소설의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주인공과 엮여가는 인물 중에 있었을 것이니 힌트가 가득 등장한 시점에서 찾기는 쉬운 편. 다만 마지막에 급박하게 범인의 정의를 설명하는게 좀 아쉬운 부분인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충분히 복선을 넣어놓은 것이니..
여하튼 오랜만에 진지한 내용의 두꺼운 장편을 읽어서 그런지 다시 책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단편집이나 코지 미스터리 등의 책으로 좀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을 듯.
송강호의 영화이니 만큼 개봉하게 되면 보리라고 마음 먹고 있었다. 감독이 이준익이란 정보이외에는 출연진에 대해 아는 게 없었는데 알고보니 유아인이 사도세자로 나온다고 해서 조금은 의아했다. 하지만 이전에 본 베테랑에서 깐죽거리고 악쓰는 연기는 잘해서 무난할거라 생각했는데 사도에서도 제법 어울렸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는 라디오 스타와 황산벌 그리고 평양성 밖에 보지 못해서 그의 메가히트작인 왕의 남자가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는 모른다. 다만 포스팅으로도 남아 있을 평양성의 끔찍한 전개과정을 보면 크게 기대가 되지는 않았지만 역시 주연배우 때문에 안 볼 수는 없었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할 임오화변 전후의 사건을 다룬다. 영조와 그 주변의 복잡한 관계는 많은 사극에서 다루어졌다. 가깝게는 '상의원'에서 그 일부를 보았고 드라마에서는 '동이'가 그 배경을 보여준다. 여하튼 너무 유명한 내용이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중점을 두고 보았다.
마지막 세월이 지난 상황에서의 장면들과 분장 그리고 까메오는 없는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싶다. 극 말미의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지루함과 어색함을 유발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거기에 들어갔을 예산과 시간으로 영조와 세자의 어긋난 부자관계를 조명하는데 더 투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비코 다케마루의 두 번째 작품. 데뷔작 8의 살인에 이어서 쓴 시리즈 작품이다. 경찰인 장남이 사건의 진행과 조사를 맡고 아래의 두 남매는 안락의자 탐정식으로 사건을 추리하는 역할.
살육에 이르는 병을 제외하고는 유머스러운 느낌의 글을 잘 쓴 작가답게 초기작에도 그러한 느낌이 잔뜩 들어가 있다. 일견 연쇄살인처럼 보이지만 결말을 보고 나면 뭔가 허무한 느낌.
더군다나 페이지 수도 200여 페이지로 적어서 뭔가 좀 재미를 찾아보려 하니 답을 내고 끝나버려서 아쉽다. 삼남매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놓고 제대로 써먹지도 않은 것 같고. 데뷔작은 아직 국내에 출판되지 않아서 확인할 길이 없고 시리즈 세 번째이자 현재로서는 마지막 작품인 '뫼비우스의 살인'은 나와있다. 조만간 읽어봐야 겠군.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8の殺人,1989 0の殺人,1989 <= 0의 살인 メビウスの殺人, 1990 <= 뫼비우스의 살인
또 나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 어벤져스 : 에이즈 오브 울트론이 기대감 보다는 매끈하게 빠지지가 않아서 안타까운 와중에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다음 작품이 나왔다. 이 앤트맨 작품이 계획대로 에이지 오브 울트론 보다 먼저 나왔으면 원작대로 울트론의 제작자로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감독이 바뀌고 각본이 수정되고 조연들이 하차하고 하다보니..
그래도 이전 시리즈들과 연관을 짓게하는 깨알같은 장면과 요소들은 착실하게 들어가 있다. 그리고 마이클 더글라스의 젊은 모습 CG에서는 약간 놀랍기도 했다. 어디서 주워듣기로는 대역배우의 형상에다가 젊은 날의 더글라스의 얼굴을 합성했다고 하는데 이제 과거의 영상만 있으면 아역(?)이 필요없는 시대가 올지도.
제작상의 우여곡절이 많아 보여서 예매를 하면서도 찜찜한 기분이 들었는데 코미디적인 요소 하나만큼은 훌륭하게 나왔다. 특히 크기가 개미만하게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어떻게 히어로로서 써먹을까 했는데 각종 액션 영상을 보니 기우였을 뿐. 그리고 막판에 나오는 빌런 과의 격투 장면은 개그씬과 어우러져 제법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쿠키 영상 두개야 늘 그렇듯이 별 큰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고.. 아마도 다음 작품일 시빌워와 연관을 짓는 부분. 여하튼 수염 기른 마이클 더글라스는 코와 하관이 커버되어서 제법 박사처럼 보인다. 이제는 익숙한 배우인 탈모배우인 코리 스툴을 보는 것도 즐거웠고. 마블 시네마킥 유니버스의 페이즈2는 마무리 되었다. 이제 시빌워나 기대해봐야지.
앞 서 나왔던 세 편의 장편은 80년대에 나왔다보니.. 세월이 10년 이상 흐른 출판 시점에서도 시나노 조지의 시간은 비슷한 시간대에 머무르고 있다. 어찌보면 휴대전화가 없다는 점에서 탐정이나 범인에게는 좀 더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지도 모르겠다. 트릭이나 알리바이를 묘사하기에도 편리한 점이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을 것 같지만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단편이고 교통수단를 이용하는 동안만 읽은거라서 임팩트가 없는 단편에 대해서는 기억에 거의 남아있지 않다. 더군다나 구매한 책이 아니고 도서관에서 대여한 것이다 보니 뒤늦게 리마인드 하면서 각 단편에 대한 소회를 쓸 수도 없고.
상황과 트릭자체는 일상적인 부분에 대한 것들이 많았다. 여러 대학을 방랑(?)하는 설정이라서 몇 편을 제외하고는 학교와 관련이 있는 점도 흥미롭다. 사건을 해결하는 직접 탐정이라기 보다는 경찰이 헤매는 현장에 슬쩍 나타나 조언을 하거나 특정 상황에 처한 캐릭터들을 위해 문제풀이를 해주는 듯한 느낌.
우타노 쇼고의 책들을 추리 소설 입문기에 많이 읽어서 한 동안 관심을 끄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몇몇 작품이 또 출판된 모양이다.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겠군.
2003년 부터 시작된 오리지날 NCIS 를 얼마전 부터 보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에 이 드라마의 1시즌 일부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해군/해병대라는 한정된 주제로 계속 나온지라 얼마 보지 못하고 좌절. 이후로 시리즈 자체를 잊고 지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NCIS:LA라는 스핀오프 드라마가 또 시작되어서 그걸 좀 보다가 포기. 이쪽은 너무 첩보쪽에 치중되어 있어서 갈수록 흥미가 덜해져서 중도 탈락. 아무래도 본인 입맛에는 '크리미널 마인드'같은 범죄수사물쪽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여기도 물론 뒤로 갈수록 주인공들을 노리는 범죄자들을 넣느라 조금 에러인 느낌. 이쪽은 현재 시청을 중단한 상태.
여하튼 휴가 기간에 심심해서 시작한 일이 제법 커졌다. 한 시즌 24편의 영상을 계속 거슬러 올라가며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5시즌째 달리고 있다. 숫자로 세어보면 100여편이 넘는 영상을 이미 본 것이다. 일단 한 번 정리하고 가기 위해서 포스팅을 한다. 2~3시즌 사이에 이 시리즈도 한 번의 전환점이 있으니..
시리즈는 크리미널 마인드+멘탈리스트 구조에 가깝다. 가장 유능하고 경험이 많으며 직감도 뛰어난 팀장 아래에 수사관 포지션의 남녀 한명씩. 그리고 증거물분석, 컴퓨터 및 해킹, 검시관의 세 명이 보조를 하는 형태. 물론 각 캐릭터의 비중은 시리즈가 지속될수록 공평하게 나눠지는 느낌. 인물들간의 말 장난이나 지정된 패턴의 개그도 아직까지는 재미있다.
최근 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본적이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처음의 작은 세계관과 캐릭터 관계에서 시작해서 점점 확장되어가는 느낌이 이색적이다. 4시즌에 가서야 캐릭터들끼리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 것도 더욱 그러한 느낌을 받는다. 캐릭터의 가족이 늦게 등장하기도 하고. 이런 부분이 적당하면 좋은데 오래된 시리즈의 경우 가족같은 질척함이 형성되어서 별로.
어떤 오래된 범죄수사 시리즈 중에는 경찰서와 수사하는 부분만 나오고 캐릭터의 사생활 부분이 전혀 나오지 않는 시리즈가 있다고 하던데 그런쪽이 오히려 담백하고 좋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오래된 드라마다 보니 지금은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은 배우들이 단역이나 일회성 조연으로 나오곤 한다. 이런 부분을 캐치해 IMDB에서 필모를 찾아보는 것도 크나큰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