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적을 SALHA하는 소년/소녀들의 이야기인 전장의 발큐리아. ps3원본은 트로피도 없는 게임이었지만 PC로 나오면서 도전과제도 추가되었고, 한글패치까지 등장. 이 패치는 ps3에서도 뭔가 어둠의 개조를 하면 할 수 있었던 것 같지만 귀찮아서 그냥 순정으로만 사용하는 본인의 시야에는 들어오지 않았었다.
이야기 자체는 가상의 유럽을 중심으로 동쪽의 제국군의 침입을, 의용병 중대 중에서도 제7소대의 활약으로 물리치는 이야기. 침공한 제국군의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의용병 그것도 몇 십명을 지휘하는 소대장의 활약으로 패배하는 걸 보면 주인공 버프가 너무 강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아이린 콜러의 갈리아 전기.
일레인 콜러의 전기가 펼쳐지며 게임이 시작된다. 이 구성 덕분에 에피소드나 전투는 책의 챕터를 클리어해 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이미 기괴한 전략에 통달한 아마도 천재. 명장인 아버지의 능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것 같다. 전쟁 게임에서도 역시 수저는 중요하다.
챕터 진행화면.
한 장에 몇 개의 게임 진행을 위한 화면이 있고, 간혹 동영상으로 나오기도 한다. 전투는 하나에서 두 번 정도. 특정 전투의 경우 클리어 하고 나면 경험치나 돈을 벌기 위한 유격전투가 해금된다.
적인 제국군의 이야기도 진행.
진행 시점은 전기이니 만큼 전지적. 중간중간 갈리아 군 이외에도 제국군의 이야기나 수도에서의 이야기 등이 나오기도 한다.
일종의 사전 역할을 하는 챕터
수도 란즈그리트의 메뉴
북모드를 벗어나면 나오는 메뉴. 인원이나 장비를 교체하고, 업그레이드나 레벨 업 등을 할 수 있다.
전차의 업그레이드 화면
전차 자체를 강화하거나 추가 파트를 개발하여 부착. 뒤로 갈수록 엄청난 돈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게임에 익숙해진 후 유격전투만 잘하면 쉽게 돈이나 경험치를 벌 수 있어서 막판에는 편하게 처리했다.
캐릭터 상세 화면.
무기나 장비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어차피 각 클래스 별로 무기는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한 장비로 변경해 주거나 습득한 제국군의 물품으로 갈아끼는 용도 정도로 사용.
전투 브리핑 화면
책에서 전투를 선택하면 중대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임하게 된다. 화면 상에서는 제국군의 요새로 침입해 들어가는 내용.
아군 측 진영
대부분은 10여개의 CP를 받고 시작한다. 저 CP를 소모하여 전차나 캐릭터를 움직인다. 같은 캐릭터를 여러번 선택해서 움직일 수도 있지만 선택이 중복될수록 이동가능한 거리가 짧아져 결국은 여러 캐릭터를 사용하게 된다. 게임내에 등장하는
인물목록의 해금과 업데이트를 도전과제를 위해 전부 채우려면 골고루 기용해야 하지만 말미에 가면 귀찮아져서 고정.
캐릭터 이동 화면
캐릭터를 선택하고 움직여서 적을 조준하고 공격한다. 물론 이동 중일때도 공격을 받으면 HP가 깍이지만 일단 조준을 하게 되면 일시정지같은 느낌이 되기때문에 일발로 적을 해치우는 것이 중요. 소총의 탄환은 무한이지만 수류탄 등은 한 페이즈에서 한 번밖에 못쓰기때문에 중요하다. 물론 지원병의 패시브 스킬을 사용하면 보급을 다시 할 수 있긴 하지만.
전차의 이동 화면.
전차는 CP 두 개를 소모한다. 철갑탄으로 상대 전차나 토치카 등을 공격할 수 도 있고, 유탄으로 보병을 공격 할 수도 있다. 파츠 업그레이드에 거의 신경을 안 써서 그런지 막판으로 갈수록 강력하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다. 후반에는 거의 총알받이 용도로만 사용.
적 페이즈 화면
적의 움직임도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다만 AI의 강점으로 이동시에는 거의 정확하게 움직임을 멈추기 때문에 요격을 받지 않는 장점은 있는 것 같다. 사람은 좀 손이 미끌어지면 몇 번 공격을 더 받는 수가 있기 때문에.. 또한 일부 맵은 거점에서 증원을 계속 요청하기도 한다. 좀 방심하면 적이 너무 많아져서 골치아픈 사태가 발생하기도.
동영상 화면
발큐리아의 최조 파워.
게임 내에서 유이한 애정씬.
긴박한 전투가 끝나고 애정의 힘(?)으로 자신(?)을 찾는 장면. 이때 장면이 제법 멋진데 역시 순간 캡쳐로는 그 흐름을 표현할 수 없군.
무기 개발 화면
일반 게임 진행씬.
대부분은 이 화면에서 대사가 이루어진다. 어깨 위로만 나오는 화면에서 암전을 반복하며 대사가 교환되는 형태. 물론 일부를 제외하고는 풀 보이스.
종군기자의 정체가 밝혀진다.
책 저자 및 가끔 나오는 나레이션을 하는 여자가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완전한 본명 및 결혼 후의 성이었음이 밝혀진다.
모든 경험치로 클래스별 레벨업을 하는 장면.
이게 제법 신선했다. 보통 RPG요소가 가미된 게임의 경우, 인물별로 해야해서 여러 캐릭터를 골고루 키우려고 의미없는 전투를 반복하는 일이 많았는데 클래스 별로 하니 그때그때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그냥 출전시키면 되어서 편했다.
최후의 출격
전투 후 평가 화면
1회차에는 A급이 최고인 듯 하다. 2회차에서 난이도 HARD로 하면 S급까지 도전할 수 있을 듯. 목표를 최단 턴에 클리어하고 적 전차나 핵심인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추가 점을 벌 수 있다. 유격전투에서도 A급 클리어를 반복하면 쉽게 돈과 경험치를 벌 수 있다.
초 거대 제국병기의 몰락.
거대 병기의 약점을 잡아 엔진이나 전원부를 파괴하고 적의 대장을 처치하는 아주 클리쉐적인 방법으로 적을 해치운다. 물론 그 사이에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공간이 좁으니 생략하기로 한다.
대망의 탈출..
그리고 필사의 탈출. 아주 위험천만한 상황인데도 수채화 같은 분위기와 인물들의 표정탓에 전혀 심각한 상황으로 느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저 그림체의 느낌은 아주 좋은데 말이지..
소대 풀 컷.
실제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은 더 작지만 이 소대 인원으로 제국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다. 물론 게임상에서도 전체 전역은 아니고 일부 전투나 전장에 투입된 걸로 나오지만 결정적인 역할은 거의 7소대가 한 것..
엔딩 화면
기나긴 엔딩 크레딧이 흘러흘러 가고 드디어 종결. 약 7년을 품고 있던 게임이 드디어 끝이 났다.
플레이 시간은 스팀 기준으로 23시간. 레벨업을 위해 스커미쉬 전투도 많이 하고, 죽기도 많이 죽어도 제법 오래 플레이한 느낌인데 실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도전과제는 11/20 할 수 있는 것은 다한것 같고, 나머지는 2회차를 해야 딸 수 있는 거라고 아마도 패스 할 듯.
게임은 한글패치때문에 스팀을 통해 PC로 클리어했지만 최초로 구입한 PS3 게임과 그 공략집의 사진을 남겨둔다. 드디어 방 한구석에서 거실의 서재(?)로 떠나보낼 수 있을 듯 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