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랬동안 기다려온 영화다. 디카프리오의 필모는 IMDB에서 늘상 체크하고 있기때문에 간단한 티저를 보고나서 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시대 배경도 제법 좋아하며 매력있게 느낀다. 이건 아무래도 즐겨보던 서부 영화와 어쌔신 크리드3의 영향일것 같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학살에 관한 문제는 이 영화에서도 다루고 있다.


내용은 매우 간단하다. 비버 가죽을 수집하기 위해 미 개척(?)지로 들어간 군인들이 원주민의 습격에 우왕좌왕 하게 되고, 요새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 힘겹게 귀환하는 도중... 주인공은 사건사고에 휘말려 버려지게 된다. '레버넌트'란 단어는 RPG를 하다보면 쉽게 접하게 된다. 뜻 그대로 망령.


이번에야 말로 오스카 상을 거머쥐고 말겠다는 듯이 디카프리오의 여정은 매우 처절하다. 설마 이것까지 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들어가는 느낌. 눈으로 덮힌 지역의 영상미야 끝내주지만 원 소스의 문제인지 아니면 극장의 문제인지 너무 흐릿하게 보여서 조금은 불만이었다.


크게 연관은 없지만 이걸 보고 나니 '레드 데드 리뎀션'이 매우 하고 싶어졌다. 아직은 거실이 매우 추워서 콘솔을 거의 기동하고 있지 않은데 살짝 날이 풀리면 다시 도전해 보고 싶군.



2016년 02월 11일(목) 09시 1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4관 E5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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