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포스터 한장만 보고 예매해서 본 영화. 포스터의 내용을 보면 뭔가 살인사건 관련해서 주인공이 특종을 잡았는데 그게 뭔가 이야기가 꼬여서 진실이 아닌 걸 보도하고 말았고, 주인공이 좌충우돌하는 코믹극으로 예상.


물론 그런 부분도 일부 들어가 있고, 특정 장면들에 대한 코믹적인 연출은 제법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영화 전체적으로 보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사회적인 내용은 알겠지만, 스토리의 개연성과 인물 행동의 당위성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갑작스럽게 이어지는 범인과의 연결 그리고 부인의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듯한 개연성이 정말 부족한 행동에다가 우연적이고 편리하게 소모되는 경찰의 움직임까지. 그리고 막판의 주인공 개인사에 대한 열린 부분은 영화 전체적으로 주는 메시지와는 일맥상통하지만 개인적인 찜찜함을 벗을 수는 없는 결말.


이 영화는 주연배우보다는 김의성과 김대명을 보고 선택했는데, 두 사람은 이미 익숙한 느낌을 주는 배역들을 연기해서 색다른 부분은 없었다. 특히 김대명은 다른 영화에서 이미 비슷한 캐릭터를 한 적이 있어서 뭔가 기시감이 들 정도. 여하튼 스토리는 좋은데 풀어내는 부분이 좀 아쉬워서 안타깝다. 영알못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2015년 10월 25일(일) 08시 3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1관 F5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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