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 살인사건으로 처음 접했던 시마다 소지의 작품. 더군다나 신본격을 이끈 사람이다 보니 이 사람의 작품군 중 미타라이 시리즈나 요시키 다케시 형사 시리즈는 사모으기로 하고 지금껏 구입해오고 있다. 서로 다른 곳의 출판사에서 네 권의 책이 나왔고 제법 뒤 쪽의 작품이 국내에는 먼저 소개되었다.
길게 쓰면 본격미스터리에서 중요한 요소인 트릭에 대해 스포일러를 하게 될 수 있으니 짧게 적자면, 초반에는 기담 혹은 홋카이도의 전설같은 분위기로 몰아가다가 그 뒤에 숨겨진 조금은 공상과학스러운 트릭을 밝혀내는 작품.
요시키 형사와 그의 전처가 사건에 얽히게 되는데.. 책 제일 뒤를 펼치다가 무심코 마지막 페이지를 봐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인물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고 볼 수 있었다. 이유인즉슨 스토리상 예상가능한 부분이었고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건이 일어났으며 이전의 기묘한 사건들을 물리적 혹은 과학적으로 제대로 해석할 수 있으냐고 관건이었던 것이다.
건물을 이용한 특이한 트릭을 이미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에서 읽은 적이 있어서 긴가민가 하긴 했지만 그 트릭하나로 모든 일들이 설명이 되게 하는 점은 대단한 것 같다. 전혀 예측도 하지 못했다. 이제 또 사놓고 읽지 않고 있는 '이즈모 특급 살인'이 남았다. 이걸 보게 되면 번역출간된 작품은 또 따라잡게 된다.
궤적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정확히 순서대로 한다면 아루온에서 나온 천공의 궤적 FC,SC,TC에 이어서 네 번째가 되겠지만 앞의 세 개는 동일한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다. 천공의 궤적은 아루온이 온라인 시스템에서 코인과 게임시간을 연결시켜 할때 즐겨보았다. FC는 클리어했고, SC를 하던 중 살짝 질려서 잠시 손을 놓은 사이에 회사가 기술유출 관련으로 망해버렸다.
당시는 요즘 나오는 게임처럼 이동의 편이성이 보장되는 게임이 아니다 보니 좀 질리기도 했고. 여하튼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후속작들이 psp위주로 나온것도 있었고.. 그러다가 우연히 한글패치가 있는 것을 알게되어 게임을 구입하여 플레이.
빠른 이동이 가능한 지도도 생기고, 탈것도 있어서 그나마 편하게 할 수는 있었으나 퀘스트가 무한 뺑뺑이인것은 변함이 없어서 가끔 새벽에 졸음을 견디며 플레이하다보면 짜증이 날때도 있었다. 실제로 어느 주말에 새벽까지 제법 진행해놓고 세이브를 깜빡하고 자는 바람에 아침에 그걸 다시 해야했을때의 울컥함이란..
플레이 시간은 약 59시간. 메인퀘스트만 진행하면 이정도는 아닐 것 같은데. NPC와 대화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다음 장으로 넘어가거나 퀘스트를 해결한 이후에는 대화 가능한 NPC들을 돌아다니며 전부 만나느라 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예를 들면 간혹 네임드 NPC들과 같이 모험이나 마을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 경비대 대원, 불량배, 구출한 아이, 형사 등등 - 이때 안면이 있는 마을사람들에게서 나오는 대사나 그 NPC가 하는 대사 등이 추가되기 때문에 그걸 보는 재미가 가득. 또 기본적으로는 경찰이기 때문에 사건의 추리를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른 대사 등도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여하튼 거의 이주간 새벽까지 이 게임을 하느라 힘들었다.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구내염이 생기고 너무 오래 의자에 앉아있어서 비오는 날들까지 겹쳐 허리도 안좋아졌고. 그래도 충동 구매한 '섬의 궤적'을 하기 전에 연관된 게임 하나를 끝내서 기분이 제법 좋다. 아직 PC로 하려면 중국판을 구입해야 하는 '벽의 궤적'이 남았지만 말이지..
예의 귀여운 느낌을 주는 SD캐릭터는 그대로다.
천공의 궤적이 리베르 왕국에서 벌어진 [결사]와의 사건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크로스벨 자치주]의 신입 경찰이 되어서 도시자체의 문제와 뒤에 숨겨진 사건을 밝혀나가는 내용을 다룬다. 늘 그렇듯이 초반에는 유쾌하게 나가다가 갈수록 진지해지는 분위기가 압권.
대화시 일러스트는 느낌이 좀 다르다.
전 작에서 유명한 섬멸천사도 등장.
뿐만 아니라 TC의 주인공이나 천공의 궤적에서 잠깐 등장했던 인물들도 보인다. 일러스트가 있으면 확실히 의미가 있는 NPC니까 정보를 파악하기는 쉽다. 특히 마을 주민 레벨이면서도 전용 얼굴 그래픽과 일러스트가 있는 놈들은 수상하지..
주인공 로이드가 경찰이 되는 계기를 만든 형의 죽음..
크로스벨 자치주 경찰 특무지원과
과장 한 명에 네 명의 대원 그리고 경찰견 한 마리로 이루어진 조촐한 부서. 거기다 두 명은 18세에 다른 한 명은 14세다. 그야말로 소년,소녀의 모험.
시장의 손녀 엘리와의 다정한 한때..
유이한 애정씬.
영웅전설마저 덕후계의 영향을 받아 히로인 호감도 공략이 들어갔다. 대원 중 한명을 골라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 파티를 분리하여 움직여야 할 경우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 중에 남자 대원도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전 작의 주인공들도 파티에 합류
천공의 궤적의 주인공 에스텔, 요슈야도 크로스벨 유격사에 합류했기 때문에 이야기를 진행하며 계속 마주치게 된다. 유격사 협회 게시판에 가면 유격사들의 위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이전 시리즈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더욱 뜻깊은 일이 되겠지.
결판을 짓기 위해 가는 마지막 파티.
하지만 마지막 전투답게 최종보스까지 가는데 무수한 난관이 있어서 보스 직전의 최종레벨은 42~3이었던 것 같다. 길을 헤매는 바람에 전투는 더 많이 했고. 40레벨 이하로 게임을 클리어하는 도전과제도 있었는데 실패.
형의 유품..
형을 살해한 범인을 찾는 것도 이야기의 중요한 소재인데 끝까지 밝혀지지는 않았다. 아마 차기작에서 써먹는 소재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누군지는 대충 예상이 가는..
크로스벨에 평화를 가져다 준 직후.
일종의 스팀펑크 세계관이다보니 카메라도 있다. 사건의 주요인물들과 사진 한방. 이 외에도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개인 일러스트를 가진' 인물들까지 나온 화면도 있지만 미처 캡쳐를 못했다. 여하튼 결론은 도시를 전복시켜 자신들의 이상향을 이루려는 사교집단의 생존자를 찾아내고 우여곡절끝에 처치한다는 내용.
도전과제 항목들..
포인트 점수와 자료해금 그리고 2회차를 위한 발판들.
전투, 요리, 낚시 분야를 전부 채워야 도전과제를 주는데 이게 또 만만치가 않아서 다음 회차 플레이시 계승이 가능하게 해놓았다. 물론 raptr등에 개시할 수 있다면야 한번 쯤은 고려해 보았겠지만 pc판인데다가 연동도 안되니 포기.
엔딩이지만 to be continued..
궤적 시리즈는 계속 이어진다. 같은 배경과 캐릭터를 가지고 '벽의 궤적'에서 다시 한번 이야기를 이어간다.
아래 리스트는 게임을 하며 귓가에 가장 자주 들리던 음악들 혹은 찾아보다가 귀에 걸린 것들이다.
[その背中を見つめて]
쓸만한 표지를 찾아헤매다 웹에서 발견한 그림들.
OST 표지..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SD캐릭터로 주요인물 총집합.
그리고 이 게임을 어떻게 구했냐 하면.. 아마존 재팬과 플레이 아시아(홍콩)에서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 재팬은 주문후 배송대행 업체를 통해 페덱스로 수령가능 하고, 플레이 아시아는 바로 배송이 가능하지만 화물추적이 되지않기 때문에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안전한 아마존+대행업체로 구입. 몇년 전 이 업체를 통해 네버윈터나이츠2 확장팩인 제히르의 폭풍을 산적이 있다.
약 4만원짜리 DVD를 천+골판지에 넣어서 주는 팔콤의 패기.
물론 이걸 구입하고도 한글패치가 제대로 먹지 않아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여하튼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데에는 성공했으나 그걸 다 기술하기에는 블로그의 여백이 너무 좁아서 그만둔다.
뒷 표지.. 게임을 하면서 본적이 없는 듯한 장면이.
처음에 PSP판으로 나왔고, 그걸 중국에서 PC판으로 이식했으며 다시 역수입해서 일본어로 나온것이 운영체제 탓에 리뉴얼을 거듭했고.. 결국 윈도우8 대응판까지 나와서 그걸 구입하게 되었다. PS vita판은 메인미션은 풀보이스에 그래픽도 재작업했다고 하지만 일본어를 읽을 수 없는 데다가 PS vita가 없으니..
하라 료의 세 번째 장편을 드디어 입수할 수 있었다. 이 전 두 작품 다 페이지가 많은 편이고 읽은 간격도 크게 차이가 나다보니 앞의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다 도서관에서 대출했다보니 다 읽은 책은 심심할때 흥미있는 페이지만 보는 일도 없어서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6년만에 나온 작품이지만 소설 속 시간은 1년 남짓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 사와자키 탐정이 지방에 갔다 다시 도쿄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예의 담배사랑과 자동차 블루버드도 그대로.. 거대 휴대전화가 간신히 모습을 드러내던 시절이라서 전화응답서비스를 이용하여 소통하는 점까지도 그대로다.
탐정의 추리력과 내뱉는 대사에서 느껴지는 하드보일드함에 출퇴근 지하철에서 정신없이 읽어내렸다. 다만 폰트가 작다보니 오전과 저녁의 시간을 다 합쳐도 읽은 페이지 자체는 많지 않다.
오랜만에 돌아온 탐정 사무소에서 노숙자를 만나게 만나게 되는데.. 그 노숙자는 어떤 사람의 의뢰로 탐정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결국 탐정이 의뢰인을 역추적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의뢰인을 만나 사건 해결에 뛰어들게 되는데.. 결론이 나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건 뒤에 크나큰 비극과 반전이 숨어있었다.
하나 둘 씩 아이템(?)을 등장시킬때 어떻게 엮어갈지 기대했는데 훌륭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버렸다. 탐정이 글 말미에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데.. 전 편들이 기억이 안나다보니 마지막 그 여운을 못 느낀 점이 안타깝다. 시간이 되면 시리즈를 한 번 더 챙겨봐야 할 듯.
작가의 전체 작품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そして夜は甦る, 1988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私が殺した少女, 1989 내가 죽인 소녀 天使たちの探偵, 1990 (단편집) さらば長き眠り, 1995 안녕, 긴 잠이여 愚か者死すべし, 2004
조조로 영화를 보기위해 등산 시절을 제외하고 가장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 가볍게 맥모닝까지 섭취했으니 6시 50여분에는 일어났을것 같다. 두 주 정도 지난일이다 보니 기억이 희미하다. 하필 이날부터 모 게임을 약 10여일간 정신없이 달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을 한 기억 이외에는 전부 희미하다. 또 그 여운이 남아 이전 판을 주문하기도 했고.
영화이야기인데 서두가 길어졌다. 이야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아무 생각없이 가족과 보며 웃기에 최적화된 영화. 의외로 김남길이 의뭉스러운 개그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손예진은 화장이 좀 과했던 것 같긴 한데 미모는 여전했다. 조연들이 제법 화려한데 7,8월에 봤던 영화에 등장했던 분들이 다시 많이 나와서.. 그나저나 이경영의 행보는 정말 대단하다. 출연폭주.
특정 씬을 언급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여하튼 딱 보는 순간 디즈니 영화에서 배껴온듯한 느낌을 받는 장면이 있었다. 애니메이션은 아니고 론 레인저 같은 디즈니 제작영화의 느낌. 개그도 대부분 몸개그에 유해진 혼자 열심히 끌고 가는 기분. 배가 많이 등장하긴 하는데 개봉 전 트레일러에 비해 딱히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고, 고래CG는 좋았던 것 같다.
앞서 개봉했지만 감독의 악역사랑으로 망작이었던 '군도'나 미성년 관람불가인 '해무'에 비해 손익분기를 넘으며 잘 나가고 있는 것 같다. 내용 자체나 개봉 시기 자체의 요인도 있겠지만 연달아 영화를 말아먹은 배급사 롯X의 push도 없잖아 있었을 듯.
이미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으로 휩쓸고 지나간 고전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좋아하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영어 제목으로는 The Niece of Time. 조세핀 테이의 소설 The Daughter of Time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빙과 사건의 핵심이 되는 인물의 조카딸이 고전부에 속해 있으니..
애니메이션이 애니플러스에서 방영될 때 원작이야기도 흘러나왔는데 국내 어디선가에서 판권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고 결국 이렇게 원작인 라이트노벨(?)도 무사히 나왔다. 일단은 세 권 뿐이지만. 하지만 라이트 노벨을 주로 출판하는 곳이 아니라서 일본어 표기법을 준수하는 바람에 웹상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학원물에 미스터리를 결합. 거기다 잔인한 것은 거의 나오지 않는 일상 추리물 더군다나 안락의자 탐정요소까지 가지고 있는 미묘한 작품이다. 작품의 첫 사건은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질리도록 봤지만 책으로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여 완독. 언제나 그렇듯이 이미 눈으로 인식해버린 영상물의 연장선에서 읽게 되었다.
원작을 먼저 봤으면 좋았을테지만 이 경우는 '괴물이야기'는 처럼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고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원작을 알게 된것이니 반대의 경우라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민식이라는 배우는 좋아하고 - 스크린쿼터나 사채광고 등의 이슈는 넘어가고 - 그의 출연이 영화를 선택하는 것에 큰 영향을 주었다. 더군다나 이순신 + 명량 해전이라는 13 vs 1XX라는 압도적인 차이를 넘어선 호쾌한 승리의 이야기이니..
어차피 본인은 이 영화의 감독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 '아포칼립토'를 먼저 본 입장에서 '최종병기 활'은 정말 극장에서 실소를 흘릴 정도로 같은 부분이 많았다. 아마 그런 부분을 미리 알았다면 활을 보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리메이크라는 생각으로 그럭저럭 재미나게 보고 오긴 했다. 명량을 제작한다는 소식에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표절 감독이 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솔직히 그것이 반감. 더군다나 제작사까지 본인명의로 차렸고 3부작으로 하겠다는 소식에는 기겁을 할 정도.
어차피 이 영화의 대부분이 고증 오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시간대 오류나 당시의 판옥선 등을 기술했다가 너무 길어져서 지워버렸다. 위키 등을 찾아보면 잘 서술해 놓았다. 여하튼 영화는 보는 내내 그 불편함을 누를 수 없었다. 난중일기를 사료로 하여 대장선 혼자 고군분투 하는 것 까지는 잘 나가놓고 난데없이 백병전이라니...
아래에 난중일기 명량해전 부분을 퍼와서 올려둔다.
1597년 9월 16일 [양력 10월 26일]<갑진> 맑다.
아침에 별망군이 나와서 보고하는데, 적선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울돌목을 거쳐 곧바로 진치고 있는 곳으로 곧장 온다고 했다. 곧 여러 배에 명령하여 닻을 올리고 바다로 나가니, 적선 백서른세 척이 우리의 여러 배를 에워쌌다.
대
장선이 홀로 적진 속으르 들어가 포탄과 화살을 비바람같이 쏘아대건만 여러 배들은 관망만 하고 진군하지 않아 사태가 장차 헤아릴 수
없게 되었다. 여러 장수들이 적은 군사로써 많은 적을 맞아 싸우는 형세임을 알고 돌아서 피할 궁리만 했다. 우수사
김억추(金億秋)가 탄 배는 물러나 아득히 먼 곳에 있었다.
나는 노를 바삐 저어 앞으로 돌진하여 지자총통·현자총통 등
각 종 총통을 어지러이 쏘아대니, 마치 나가는게 바람같기도 하고 우레 같기도 하였다. 군관들이 배 위에 빽빽히 서서 빗발치듯이
쏘아대니, 적의 무리가 감히 대들지 못하고 나왔다 물러갔다 하곤 했다.
그러나 적에게 몇겹으로 둘러 싸여 앞으로 어찌
될지 한 가진들 알 수가 없었다. 배마다의 사람들이 서로 돌아보며 얼굴빛을 잃었다. 나는 침착하게 타이러면서, "적이 비록 천
척이라도 우리 배에게는 감히 곧바로 덤벼들지 못할 것이다. 일체 마음을 동요치 말고 힘을 다하여 적선에게 쏴라."고 하고서, 여러
장수들을 돌아보니, 물러나 먼 바다에 있었다. 나는 배를 돌려 군령을 내리자니 적들이 더 대어들 것 같아 나아 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할 형편이었다.
호각을 불어서 중군에게 명령하는 깃발을 내리고 또 초요기를 돛대에 올리니, 중군장미 조항첨사 김응함(金應 )의 배가 차차로 내 배에 가까이 오고, 거제현령 안위(安衛)의 배가 먼저 왔다.
나
는 배 위에 서서 몸소 안위(安衛)를 불러 이르되, "안위(安衛)야, 군법에 죽고 싶으냐? 너가 군법에 죽고 싶으냐? 도망간다고
해서 어디 가서 살것 같으냐? 고 하니, 안위(安衛)가 황급히 적선 속으로 돌입했다. 또 김응함(金應 )을 불러 이르되, "너는
중군장으로서 멀리 피하고 대장을 구하지 않으니, 그 죄를 어찌 면할 것이냐? 당장 처형할 것이로되, 적세 또한 급하므로 우선 공을
세우게 한다." 고 하니, 두 배가 곧장 쳐들어가 싸우려 할 때, 적장이 그 휘하의 배 두 척을 지휘하여 한꺼번에 개미 붙듯이
안위(安衛)의 배로 매달려 서로 먼저 올라 가려고 다투었다.
안위(安衛)와 그 배에 탔던 사람들이 죽을 힘을 다하여
몽둥이로 치기도 하고, 긴창으로 찌르기도 하고, 수마석 덩어리로 무수히 어지러이 싸우니 배 위의 사람들은 기진맥진하게 된데다가,
안위(安衛)의 격군 일여덟 명이 물에 뛰어들어 헤엄치는데 거의 구하지 못할 것 같았다.
나는 배를 돌려 곧장 쳐들어가 빗발치듯 어지러이 쏘아대니, 적선 세 척이 얼추 엎어지고 자빠지는데 녹도만호 송여종 (宋汝悰)·평산포대장 정응두(丁應斗)의 배가 줄이어 와서 합력하 여적을 쏘아 한 놈도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항
복해온 왜놈 준사(俊沙)란 놈은 안골포의 적진에서 투항해온 자이다. 내 배위에서 내려다 보며, "저 무늬 있는 붉은 비단옷을 입은
놈이 적장 `마다시'다"고 하였다. 나는 김돌손(金乭孫)으로 하여금 갈구리를 던져 이물로 끌어 올렸다. 그러니 준사는 펄쩍
뛰며, "이게 마다시다"고 하였다. 그래서, 곧 명령하여 토막으로 자르게 하니, 적의 기운이 크게 꺾여 버렸다.
이 때
우리의 여러 배들은 적이 다시는 침범해오지 못할 것을 알고 일제히 북을 치며 나아가면서 지자총통·현자총통 등을 쏘고, 또 화살을
빗발처럼 쏘니, 그 소리가 바다와 산을 뒤흔들었다. 우리를 에워 싼 적선 서른 척을 쳐 부수자, 적선들은 물러나 달아나 버리고
다시는 우리 수군에 감히 가까이 오지 못했다.
그곳에 머무르려 했으나 물살이 무척 험하고 형세도 또한 외롭고 위태로워 건너편 포구로 새벽에 진을 옮겼다가, 당사도(무안군 암태면)로 진을 옮기어 밤을 지냈다.
이 것은 참으로 천행이다.
감독을 보면.. 일단 캐릭터들은 많은데 뭔가 살려주지를 못한다. 이건 활에서도 류승룡 역할을 제외하면 마찬가지였던 부분. 또한 시간을 떼우기 위해서인지 뭔가 불필요해보이는 설정이 많다. 대체 탐망군관과 여자의 이야기는 왜 나왔는지 의심스럽다. 이야기 전체에서도 가장 걷도는 부분. 뒤에 서술할 조각배 이야기도 그렇고 뭔가 백성들의 역할을 꼭 넣고싶었던 모양이다. 이순신의 마지막 대사도 그렇고.
백성들이 조각배를 몰고나와 이순신의 대장선을 소용돌이에서 밧줄로 구해내는 장면에서는 실소가 터져나왔다.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해 보이고 오글거리는 부분. 가장 최악은.. 전투가 끝나고 갑판아래의 격군들이 내뱉는 후손들 어쩌고 하는 현대 시대를 빗댄 대사는 그 전까지 그나마 차오르고 있던 감동과 웅장함이 짜게 식는 순간이었다.
이러저러하게 감독의 역량을 의심할 요소들이 너무 많다. 이순신 + 명량해전이라는 좋은 요소를 두고 해전까지 이야기를 끌어가는 그 1시간을 너무 대충 소비한 느낌이다. 조금만 더 디테일과 이야기에 신경썼으면 정말 좋은 작품이 나왔을 듯 한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과한 백병전과 사료의 무시를 제외하고 해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클리셰 투성이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온듯한 아저씨 관객이 너무 많아서 영화관 매너에 대해서는 여기서 길게 적어보았자 손만 아플 것이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여하튼 흥행은 역대급으로 할 듯 하지만 아쉬운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은 아이언맨이 처음 나왔을때부터 꾸준히 따라가고 있다. 대부분은 극장에서 봤지만 몇 개 시기를 놓쳐 안방에서 감상한 것도 있기는 하다. 어벤져스로 합쳐져서 이제는 원작을 몰라도 조금은 익숙해진 히어로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이 영화는 또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이야기다.
영화화가 된것도 아마 타노스 및 인티피티 스톤과 관련이 있어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은데 원작을 전혀 모르니 상세히는 기술할 수 없다. 유명 배우가 거의 없는 작품이지만 '로켓 라쿤'의 성우를 한 브래들리 쿠퍼는 그럭저럭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와 그의 '나무 친구'가 많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편.
다섯 명의 가디언즈 중에서 두 명이나 CG를 바르지 않고는 완성될 수 없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천조국의 기술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스페이스 오페라의 특성상 배우들 대부분이 분장을 한 체 그린스크린 앞에서 촬영을 했을 것 같은데 애초에 이정도로 CG를 바르게 되면 어색함의 측정기준이 모호해진다.
다만 이야기 측면에서는 다른 마블 히어로물과는 달리 주인공들이 씬을 나눠가지게 되고 어벤져스처럼 이전의 개별 영화를 통해서 캐릭터와 이야기를 따로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은 주인공들이 스트레오 타입으로 나온 것이 아쉽다. 이야기 전개자체도 누구나 예상가능한 부분이고... 그래도 적절하게 구성된 개그에서 제법 만족을 했다. SF를 원체 좋아하기도 하고.
한 가지 불만이 있었다면 왼쪽에 앉았던 커플 중 남자인데.. - 예전 어느 영화 포스팅에 이런 인간들에 대해 분노를 토한 적 있다 - 영화 초반에 여자친구에게 자꾸 내용을 설명하려 해서 짜증이 솟구쳤다. 다행히 얼마가지 않았지만 이미 첫인상(?)을 구긴데다가.. 웃음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관람에 방해가 되었다. 그리고 구석구석에서 날아오르는 전자 반딧불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군도(쇼박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소니), 명량(CJ), 해적(롯데), 해무(NEW)까지 제법 큼직한 배급사들이 관련된 다섯 편이 차례로 개봉되고 있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전부 봐줄 생각이다. 당분간 여유있는 아침 잠은 없어지겠군.
닷쿠&다카치 시리즈의 첫 번째 장편 소설. 두 번째 작품을 먼저 읽은 바람에 이야기를 연결해 보려고 재빨리 도서관에 신청해서 받았다. 좀 이질적인 소재를 다룬 '맥주 별장의 모험' 보다는 이쪽이 더 탐정역할에 가까운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다만 주인공인 닷쿠의 망상에 가까운 추리에 의존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다. 힌트야 제시되어 있지만 비약에 가까운 부분은 독자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부분. 주인공 보정. 캐릭터들이나 스토리 전개를 보면 청춘 군상극 같은데 사건들의 이면에 내비치는 실상은 잔인하리만치 냉정하고 차갑다.
스포일러를 할 수 있는 좀 뭉꿍그려 이야기하면.. 매력적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거듭된 반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막판의 반전을 위해 시작부터 해당 인물의 이야기를 쌓아가는 것도 나중에 전말을 이해하고 나니 감탄하게 되고 말이지.
그리고 세 번째 소설인 '어린 양들의 성야'가 얼마 전에 출판되었다. 도서관에 들어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테니 그동안은 다른 작품들을 또 찾아봐야겠군.
감독과 주연배우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하고 있던 작품. 거기다 화려한 조연진에 제대로된 액션+군상극이 나올거라 짐작했지만 나온 결과물은 황당한 작품이었다. 강동원의 악역은 잘 어울릴거라 생각은 했지만 감독 자신이 그 배우의 광팬일 줄이야.. 미리 인터뷰 등을 챙겨봤어야 하는 것인데.
그야말로 이 영화의 '장르는 강동원, 부제는 서얼의 시대' 다. 여러 장으로 구성된 영화에서 악역인 조윤(강동원)에게 한 장을 할애하여 주인공들보다 더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니 기껏 잡아놓은 여러 흥미있는 캐릭터들이 그냥 밋밋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 조연배우들이 이미 많이 소비된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들이다 보니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 것도 있는 것 같고.
한국 조연배우들의 풀이 정말 좁은걸까.. 아니면 뭔가 패키지로 계약을 하는 걸까 비슷한 시기에 여러 영화를 보게되면
같은 조연 배우가 그야말로 연이어 등장한다. 특히 하정우가 출연하는 영화에 이런 경향이 심한데, 군도에서도 577프로젝트나 롤러코스터에서 보았던 지인들이 몇몇 장면에 감초처럼 등장하거나 아니면 조연을 맡고 있다.
중간 중간 흐르는 웨스턴 무비 장고의 BGM도 그렇고 조선말기를 배경으로 뭔가 서부영화 비슷한 것을 만들어보려고 했던 것 같다. 왜 등장하는지 모를 단체로 말을 타고 석양이 지는 평원을 달리는 장면도 그렇고. 극 마지막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특별한 무기를 보면 그 클리셰에 그야말로 한숨이 나온다. 서부영화적인 요소만 놓고 보면 차라리 '놈놈놈'이 나은 것 같다.
중간 중간 감독이 잘하는 특유의 코믹씬은 있었지만 이걸 기대하고 간건 아니었기 때문에 기대에 비해서 아쉽다. 그래도 강동원 칼춤은 잘 보고 왔으니 거기서 만족을 찾아야겠다. 아, 하나 더.. 설정상 서울 출신의 양반 조윤인데 사극 발성에 부산 사투리가 섞여 있어서 좀 거슬리기는 했다. 본인이 또 동남방언 네이티브 스피커이다 보니 더 귀에 감기기도 하고.
우연히 다른 작가 이름을 검색하다가 '클로즈드 서클'의 작품에 대해서 블로깅한 글을 찾게 되었다. 살펴보다가 이 작가의 이름이 걸려서 좀 더 파고 들다보니 안락의자 탐정을 메인소재로 하고 청춘 남녀가 등장하는 작품이 있어서 흥미가 동하는 바람에 급하게 도서관을 이용해 이 작품을 보았다.
시리즈인 것을 알았다면 먼저 출판되고 번역도 먼저된 작품을 보았겠지만 뒤늦게 작품을 조사하다가 그걸 알게되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하다. 일본어 표기법의 문제가 여기서도 등장한다. 고전부 시리즈의 여주인공의 성을 읽는 방식으로 한동안 웹쪽이 시끄러웠다. - 치탄다와 지탄다의 차이였다.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그 괴리를 느낄 수 있다. 다쿠미 치아키/지아키, 다카세 치호/지호 라는 두 주인공의 이름이 문제인데,정작 별명이 등장할때는 '치' 발음이기하고 해서 뭔가 찜찜함을 감출 수 없었다. 지금껏 보아온 많은 드라마/만화에서는 그렇게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하튼 소재는 여행을 온 네 명의 남녀가 자동차 고장으로 주인없는 별장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되고 맥주로 가득찬 숨겨진 냉장고를 발견하여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추리해가는 방식이다. 완전한 안락의자 탐정 방식은 아니고 - 탐정들이 사건 이후의 현장을 보긴 했으니 - 조합된 방식이지만 재미나게 읽었다. 두 주인공 간의 미묘한 긴장감을 표현하는 방식도 좋았고.
작가나 역자에게서 언급되는 '9마일은 너무 멀다'라는 해리 케멀먼의 단편이 읽어보고 싶어졌다.
"9마일이나 되는 길을 걷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빗속이라면 더욱 힘들다." 이 짧은 문장에 무엇을 추리해 낼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안락의자 탐정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동서에서 나온것을 보니 일판의 중역본이 틀림없을거라 보여 아쉬움이 크다.
히가시가와 도큐야의 데뷔단편을 포함해 야마네 빈과 나나오 미키오라는 안락의자 탐정 콤비의 작품이 담겨 있는 단편집.
솔직히 일부 작품은 좀 재미가 없는 것이 사실이고 사건과 현장을 직접겪지 않는 안락의자 탐정이 등장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특색이 없다.
실린 작품 목록은 아래와 같다.
- 어중간한 밀실 - 남쪽 섬의 살인 - 대나무와 시체 - 10년의 밀실.10분의 소실 - 아리마 기념 경주의 모험
어느쪽이든 자세히 쓰면 스포일러가 되니 간단하게만 다시 적어보면.. 남쪽 섬의 살인은 그야말로 시시한 이야기고, 대나무와 시체는 등장하는 순간 트릭을 눈치챌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 그리고 10년의.. 트릭도 좀 억지스럽다. 아리마.. 는 그럭저럭 사건으로서의 얼개를 갖추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등장한 트릭은 작가 자신이 후에 다른 장편에서 써먹게 된다.
이 단편집에서도 느꼈지만 유머스러운 대사나 상황구성은 확실히 잘 쓰는 것 같다. 역자의 힘을지도 모르겠고. 바다 건너에서는 만담이라는 것이 존재하니 그 연장선상 일지도.
작가가 인기를 끌고 작품이 히트를 치다보면 세상에 다시 내놓지 않아도 좋을 작품이나 미완성에 가까운 작품 등이 나오기도 하는데 대체로 히가시노 게이고가 최근엔 그런 길을 걷고 있는 것 같고.. 히가시가와 도쿠야 조금은 그런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오래 전에 최초로 도전과제 100%를 달성했던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그러나 부지불식 간에 DLC 두 개가 더 나오면서 100%기록에도 금이가고 말았다. 꼭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름 할인 할때 DLC 두 개도 구입. 그중 하나인 BreakDown은 본편과 같은 맵에서 챌린지들을 완수해가며 캐릭터를 언락unlock하는 DLC. 이리저리 조건을 만족하면 RV를 타고 떠날 수 있다. 하지만 난이도만 올라가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함정. 즉 그냥 타워디펜스 느낌으로 무한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다.
캐릭터 화면은 동일하다. 다만 Hreo 속성이 붙는다.
챌린지를 성공해서 해금한 캐릭터는 Hero속성이 붙는다. 한 번 해금한 캐릭터는 다음 판에서는 일반 생존자로 등장하기도 하고 난이도를 올려 다음 판으로 넘길때 데리고 갈 수 있는 수가 한정되어 있다보니 속성별로 잘 키워서 넘겨야 한다. 의사계열이나 멘탈관리를 위한 조언자 계열은 필수..
각 챌린지마다 최소 레벨이 정해져 있다.
해당 난이도에 도달하자 마자 해금되는 캐릭터도 있고, 특정한 목표를 이루어야 해금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3레벨 이상의 난이도에서 리볼버로 좀비 50명 해치우기 등.
6레벨까지의 모든 챌린지를 해결한 상태.
샷건으로 좀비 50명, 저거너트 5마리, 스텔스 킬로 50명 등이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5레벨에서의 챌린지. 스텔스 킬은 매우 귀찮았지만 일단 한대 때려서 눞혀놓고 머리쪽으로 돌아가 앉아서 기다리면 좀비가 일어서는데 그때 공격을 하면 스텔스 킬이 판정이 나오는 걸 눈치해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었다.
수리가 다 된 RV
RV도 그냥 구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자원을 들여서 수리하고 기름넣고 소독하고 해야한다. 이게 난이도 레벨이 올라갈수록 자원 모으기가 빡빡하다 보니 갈수록 은근히 힘들다. 그래도 이 DLC때문에 본편에서는 세 군데 밖에 사용하지 않은 아지트를 하나를 제외하고는 다 사용해 볼 수 있었다. 농장형 아지트는 너무 구석이라서 그냥 패스..
모든 캐릭터를 해금.
6레벨 이후로도 더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그냥 계속 무한일것 같고.. 도전과제도 다 한지라 여기서 멈추었다.
BreakDown 도전과제는 전부 완료.
하필 마지막 도전과제가 모든 캐릭터를 해금하는 거라서 기를 쓰고 했다. 특히 차 문짝으로 수백마리의 좀비를 해치우는 도전은 시간이 많이 걸려 귀찮았고 병에 걸린 동료를 안락사 시키는 과제는 그 조건을 만족시키는게 너무 힘들었지만 겨우 해냈다. 덕분에 게임시간은 100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이 게임을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뭔가 2%부족하다. 이런 요소가 있으면 하는게 없는 기분. 그래서 데드 스테이트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그쪽은 전투가 턴제라서 박진감은 없겠다만 좀 더 서바이벌 요소와 캐릭터 특징이 더 있어보여서 이다. 물론 발매해봐야 알겠지만. 다만 아쉽게도 싱글 뿐이니 차라리 수갈멤버와 7 Days to Die 등을 멀티로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이선균 주연의 영화는 화차 밖에 본적이 없지만 조진웅이 약간 기대되기도 하고 다들 평이 좋아서 뒤늦게 감상을 했다.
비리경찰인 이선균이 어머니의 장례식 날에 뺑소니 사고를 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이후로 그야말로 보는 사람이 질릴 정도로 모든 이야기가 꼬이면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보고 나오면서 체호프의 총이 가장 떠오르는 영화다. 특히 처음에 대사로 등장했던 고장난 샤워기를 써먹는 장면이야 말로 백미. 비리 경찰과 더한 인간의 대결은 헐리우드에서 제법 많이 써먹은 주제였지만 여기에다가 한국식 효孝, 딸에 대한 사랑 그리고 동료 간의 우정까지 살짝 넣어서 풍자적이게 제대로 버무렸다. 그리고 적당히 스며들어 있는 사회에 대한 비판.
여하튼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영화였다. 사건이 해결된 줄 알았지만 막판에 다시 한번 긴장을 고조시키고.. 그리고 예상했던 결말로 진행되면서 살짝 웃음을 주는 부분까지.
엑스맨은 원작을 본 적은 한 번도 없고 줄곧 영화로만 따라가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실사영화 시리즈는 아래와 같은데 더 울버린만 제외하고는 현재 전부 다 보긴했다. 라스트 스탠드에서 시원하게 몰살(?)로 가기에 더 시리즈가 안나올줄 알았더니 결국 과거 이야기인 퍼스트 클래스를 만들고..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는 역사를 바꿔서 시리즈를 살려버렸다.
엑스맨X-Men, 2000 엑스맨2 X2, 2003 엑스맨: 최후의 전쟁X-Men: The Last Stand, 2006 엑스맨 탄생: 울버린X-Men Origins: Wolverine, 2009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X-Men: First Class, 2011 더 울버린The Wolverine, 2013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더군다나 데이즈... 에서는 미래의 이야기도 바뀌었고, 과거 시점의 울버린에게도 큰 변화가 일어났으니 향후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 울버린은 늙지 않는 기믹인데 최근 휴 잭맨을 보니 슬슬 노화가 오는 것 같아보인다. 어차피 후작업이 엄청난 영화이니 그래픽 기술로 주름과 피부정도는 보정할 수 있을지도. 입금으로 해결할지도..
여하튼 미래에서 과거로 간다기에 어떤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가 될까 걱정을 했는데, 배우들이 총출동 하여 매끈한 이야기를 뽑아냈다. 개그도 적절하게 들어가있고 원조 엑스맨의 배우들도 나와서 추억을 살릴 수가 있었다. 아이스맨은 그 이후로 이상한 작품에만 나오더니 이번에는 제법 분량이 많았다.
역시 이런 장기 시리즈 작품에서는 단역이라도 인상깊은게인맥 중요한 것 같다. 콜로서스 역의 배우는 10년이 지나도 등장할 수 있고 말이지. 그나저나 로그 역의 안나 파킨은 일주일 촬영 분량을 편집당했다고 하던데.. 포함된 블루레이나 기대해 봐야겠다.
가나리야 시리즈 두 번째 단편을 읽어보았다. 첫 번째 단편집은 구입했다가 이사를 대비한 책 정리 기간에 알x딘 중고서점에 팔아버렸다. 그러고보니 그 때 수십여권을 팔아서 만든 적립급이 아직 썩고 있군. 쓸만한 책이 나오면 다시 구입해야겠다.
여전히 안락의자 탐정의 이야기가 계속 된다. 맥주 바에 앉아서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고 사건 당사자 혹은 주변인의 이야기만 듣고는 사건의 전말을 눈치채고 은근하게 돕는다. 첫 번째 단편과는 달리 일본의 문화적인 요소가 아닌 사회적 행동에 대해서 다루는 부분이 많다보니.. 역시나 바다 건너의 독자에게는 이야기 전개가 억지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소년만화의 흑과 백 같이, 맥주 바가 아닌 칵테일 바를 운영하는 인물이 갑자기 등장했다. 주인공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느낌이랄까.. 후속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 그리고 답을 바로 이야기해주면 좋을텐데 너무 배려하는 일본식 마음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작품 전개에서 답답함도 느낀다.
사전 정보 거의 없이 예매해둔 영화다. 아무래도 탐횽이 나오는 SF물이니 안 볼수가 없지. 일본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거 같고.. 그 탓인지 영화의 몇몇 장면에는 일본어가 등장한다던지 어딘가에서 일본어가 들리기도 한다.
외계인과 싸우는 전장에 던져지게 되는 전투를 해본 적 없는 공보장교가 우연히 처치한 특이한 외계인 개체의 뭔가 특수한 능력때문에 계속 전장 투입 하루 전으로 되돌아가는 내용. 아무리 죽어도 죽어도 어제로 돌아가 눈을 뜨게 된다. 그래서 그 능력을 이용해 유럽을 구할 계획을 세우고 자신도 단련하며.. 사랑도 찾아간다는 내용.
이런 류의 작품을 제법 좋아하는데,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1993"은 몇 번이나 보기도 했다. - 영화처럼 피아노 배우고 싶어서 - 로저 젤라즈니의 단편 중에도 유사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 있고.. 많은 영화나 책들이 이런 소재들을 다루었다.
프랑스에 상륙하는 대규모 액션씬들은 많이 재탕일것 같고, 잔인한 장면으로 예상되는 것들은 대부분 화면이 재빨리 전환되며 넘어간다. 탐횽은 뭔가 시술 아니면 화면상 후보정을 했는지 오블리비언 때보다는 주름이 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장치로 설정된 개그씬에서 생각보다는 연기를 잘해서 웃음을 터트릴수 있었다.
막판 결말은 마음을 편하게 하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스토리상의 개연성은 좀 부족한 것 같다. 외계인의 힘을 이용한 러브러브 파워일지도 모르겠군.
좀비문학 공모전을 해서 수상작 다섯 작품을 묶어서 낸 작품집이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성숙하지 않은 장르이고 국내라는 특성상 소재의 한계가 있다보니 해외의 작품들같은 묵직한 맛은 없는 것 같다. 엄청난 대형마트가 등장할 수도 없고, 총도 개인이 구입할 수 없고.. 입이 딱 벌어질만한 숲이 등장할 수도 없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이야기 소재가 위트중심이나 블랙유머에 가까운 것이 많다. 그나마 좀비 아포칼립스의 정석을 표현한 작품이라면 교도관이 우연히 살아남아 교도소에서 농성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겠다.
본인도 순전히 독자만의 입장이라 작품 개개의 매끄러움이나 완성도는 알리가 없고, 그저 '좀비'라는 하나의 소재에 심취해서 오며가며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페이지 수가 얼마 되지 않는 탓도 있고.
국내에 나온 좀비 아포칼립스 이야기는 대부분 읽어버린것 같다. 도전과제를 꽉채웠던 State of Decay는 두 개의 DLC가 더 나오는 바람에 그 중 하나를 구입하여 재탕을 하고 있다. 난이도를 계속 올리며 이어가는 타워 디펜스 같은 느낌이나 재미는 없는 편. 차라리 후속작을 기대하는게 나을 듯 하다. 아니면 유사한 느낌의 Dead State를 기다려보는 수밖에..
요코야마 히데오의 경찰+기자+법정 소설. 현직 경찰관이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아내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의 조사를 맡은 경찰, 검사, 기자, 교도관 등의 주변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을 다룬다. 제목인 사라진 이틀은 원제를 우리말로 대체할 단어가 없어서 사건의 핵심인 살인 후 이틀간의 방황을 나타낸 제목.
하지만 뭔가 대단한 숨겨진 비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사라진 이틀이 누구나 예측가능한 소재였다. 핵심적인 디테일만은 여느 사회파 작품들과는 다르지만 뭔가 신파적이고 시시함을 느낄 수 있는 레벨.
작가의 경찰소설을 좋아해서 한때 D현경 시리즈를 따라간적은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관계가 없는 것 같고.. 신파적 환경을 구성해놓고 등장인물 혹은 독자에게 강제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페이지가 얼마되지 않았지만 며칠을 지하철에서 읽어야 했다.
위에 언급한 D현경 시리즈는 대부분 도서관에서 대여해 읽었지만 '64'만은 극찬을 받고있고 검은숲 브랜드의 책을 모으고 있는지라 구입해두었는데 슬슬 먼지가 쌓여가고 있으니.. 읽어줄 차례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아프간에서 벌어진 아나콘다 작전 혹은 로버트 고지 전투를 각색한 FP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작전의 일부에서 특정한 한 캐릭터가 아닌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플레이하게 된다. 그냥 육군 혹은 SEAL팀의 대원 그리고 아파치 헬기 조종사까지... 사건의 일부가 로스트 라이언즈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오래 전에 작전 관련 다큐멘터리를 TV에서 본 기억도 난다.
raptr 기준 5시간 만에 싱글 캠페인은 완료했다. 도전과제는 오리진 PC판이라서 없고. 총만 나오는 1인칭이다보니 멀미가 심해서 전체화면을 해제하고 해상도를 1680으로 변경하고나서야 겨우 엔딩을 볼 수 있었다. 오리진 클라이언트다 보니 스크린 샷은 없다. 스팀에 오리진 클라이언트를 등록해서 찍으면 된다고는 하는데 귀찮아서 패스.
그리고 멀티가 있기는 한데.. 어차피 총질에는 한없이 약하기 때문에 하지 않을 것 같다. 도전과제라도 있다면 심심풀이로 도전해볼지도 모르지만 역시나 오리진이라서 옛날게임에는 업적을 지원하지 않는다.
니시무라 교타로는 잘 알지 못하는 작가였지만, 작품의 제목부터가 철도를 다룬 시간표 트릭이 나올 것 같아서 선택했다. 재빠르게 지하철역에서 받아 볼 수 있게 u-도서관 예약을 했지만 도서관에서 대여를 한 사람이 몇 있어서 두 번이나 취소당했다가 세 번째에야 대여할 수 있었다.
사건의 주연이라 할 수 있는 형사 이외에도 뭔가 주변인물이 많이 등장하기에 좀 살펴봤더니 원래는 그 주변인을 주인공으로한 시리즈 물이었다. 다만 이번 편에서는 고향이 해당 철도의 종착역인 인물을 등장시켜서 사건을 풀어나가게 한다.
고교동창들이 오랜만에 만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큰 줄기를 두고 출발역 혹은 여행 중간 또는 중간역 등에서 차례로 살해당한다. 기대했던 시간표 트릭은 한 곳에만 등장하고 몇 번의 fake를 거쳐 실체가 파악된다. 따지고 보면 고리타분한 수법이지만 그걸 노린것인지 한 번 비켜가는 곳에서 속고 말았다.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된 오해가 연쇄살인이 되고 만 안타까운 이야기 이기도 하다. 최근 위 책을 비롯해서 작가의 책이 두 권 소개되었다. 나머지 하나는 유명한 소설 속 명탐정을 모두 등장시켜 진행하는 내용인듯하여 보지 않을 듯 하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국명시리즈는 오래전부터 출간목록에 올라와 있는데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이쪽을 기대해본다.
3편이 나왔다는 소식부터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제법 관심이 많은 미국 독립전쟁 파트였기 때문이다. 아마존에서 시즌패스를 포함한 버전을 굉장히 싸게 팔길래 몇 달 전에 구입을 해두었다가 2편부터 차곡차곡 달려와서 드디어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다만 이때쯤부터 UBI의 에디션 및 DLC 정책이 해괴하게 적용되어서 모든 컨텐츠를 다 소유하지는 못했다. 어차피 개별 에디션의 차이야 사이드 미션 혹은 복장, 무기 수준이고 DLC는 워싱턴이 선악과의 잘못된 영향으로 왕이된다는 패러렐월드 성의 DLC라서.. 그것도 1챕터 메인미션에 치명적인 버그가 있어서 진행이 안되고 아직도 제대로 패치되지 않은것 같다. 내가 방금 걸림
보스턴에 도착한 진眞 주인공 헤이담
식민지 미국에서는 이탈리아의 도시나 콘스탄티노플과는 달리 도로가 넓어져서 지붕을 타고 다니는 재미가 덜하다. 물론 정해진 구역은 집 안을 통과한다거나 바닥으로 슬라이딩을 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추가되었지만
전 작의 다빈치 역할을 흉내만 내는 벤자민 프랭클린.
초기에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제작가능한 아이템 중에는 그의 발명품들이 있다. 그러나 그냥 수집품일뿐.. 딱히 도움이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수집 과제 중에는 그의 저서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의 페이지를 모으는 것도 있다. 여타 가만히 있던 수집품들과는 다르게
캐릭터가 다가가면 그 반대방향으로 바람을 타듯이 움직인다. 이동경로를 보고 머리를 써야한다. 흥미가 있어서 시리즈 최초로 수집100%완료.
높은 장소에서 지도를 밝히는 동기화도 여전.
이전 까지의 작품에서는 특유의 모양이 정해진 발판이 있어서 그 위에서 앉은 자세로 동기화를 많이 했는데 3편에 와서는 저런 첨탑의 위에 한발로 서서 동기화를 한다. 바람만 살짝불어도 위험해질 것 같은 자세지만 어쌔신들이야 초인에 가까워서.
랜턴을 들고 지하를 탐사..
지도상의 빠른 이동을 위해서는 이렇게 미로같은 지하도를 탐사해서 문을 찾아야 한다. 전작들이 돈을 주고 해금하거나 그냥 자동적으로 해금이 되었다면 조금은 신선한 요소다. 도전과제를 위해서는 모든 통로를 다 찾아둬야 해서 후반부에 열심히 달렸다.
프리메이슨 퀴즈 시간..
오버테크놀로지인 영사기를 통해서 문에 달린 퍼즐을 풀어야 통로가 개방된다. 다 이런것은 아니고 그냥 자물쇠를 따야하는 것도 있고, 회전판을 돌려서 걸쇠를 없애는 등의 요소도 있다. 그리고 미로 자체도 여러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는 걸쇠가 걸린 문의 반대편에서 타고 넘어가서 이리저리 장애물을 통과한후 걸쇠를 제거하는 등..
식민지 미국에서의 조직원들간의 만남.
헤이담과 그의 동료들은 먼저 온 자들이 남긴 유적을 찾기 위해 헤매고 있었다. 그 와중에 악질적인 영국군을 처치하기도 하고 동료들을 도와주고 영국군 요새에 침입하여 비밀을 파헤치는 등의 미션을 하게 된다.
다시 얼굴이 조금 바뀐 데스몬드.
이번 3편에는 현대에서도 몇 가지 미션을 해야 한다. 앱스테르고(템플러)의 추격을 피해 미국의 먼저 온 자들의 유적에 숨어있고 애니머스를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그 유적의 동력원이 필요한 상황. 퍼즐조각 같은 동력원을 찾게되면 다시 유적에서 미로찾기 같은 것을 해서 가동시켜야 한다. 중간 중간 유노가 등장하는 컷신이 나와 과거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헤이담과 원주민 여인.
엿듣기 미션.
쉬운 편에 속하는 엿듣기이다. 그냥 바에 기대서 대충 대화를 들으면 되는데.. 최악은 영국군 요새에 잠입해서 지붕, 건초더미, 우물 등을 이용해 적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듣는 미션이었던 듯.
미니 게임도 존재한다.
위 스크린 샷은 '나인 맨스 모리스' 자신의 돌 세 개를 일렬로 맞춰서 상대방의 돌을 제거하는 게임이다. 이 외에도 오셀로 비슷해 보이는 파노노라와 볼링이 있다. 이 세 개를 다 이기는 도전과제도 있는데 너무 어려워서 포기..
고생 끝에 있는 키스..
헤이담은 여러가지 고생끝에 유물을 찾고, 원주민 부족을 도와준 대가로 유적에도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전혀 작동하지 않는 유적. 결국 그 상태에서 수 년의 세월이 흐른다..
(이하 큰 스포일러 포함)
사전정보 없이 1,2 시퀸스를 열심히 플레이 했던 게이머라면 엄청 놀라게 된다. 헤이담이 자신의 부하격인 '찰스 리'를 드디어 조직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데 별 느낌없이 어쌔신이겠거니 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모두 템플러였다!! 헤이담 켄웨이는 어쌔신 아버지를 뒀지만 어린시절 가족을 뿔뿔히 흩어지는 바람에 템플러의 손에 거둬져서 자랐던 것이다.
어린 코너이자 라둔하게둔. 템플러들의 초상이 보인다.
그리고 시점은 변경되어 원주민 여인이었던 카니에치오와 헤이담 사이의 하룻밤의 사랑으로 태어난 라둔하게둔을 플레이하게 된다. 참고로 라둔하게둔 일때의 대사는 전부 원주민어가 나온다. 찰스 리를 비롯한 템플러들이 원주민 마을을 불태우고.. 그는 식민지에 유일하게 남은 어쌔신 아킬리스를 찾아가 배움을 요청하게 된다.
새뮤얼 애덤스도 등장..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애니머스 데이터베이스가 하나씩 해금되고 당시의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글은 영국인 출신 어쌔신 동료 '션'이 작성한 것이고.. 게임 제작사는 프랑스에 근거를 둔 유비소프트 이다보니 여타 천조국산 게임과는 다르게 신랄하게 까는 글들을 읽을 수 있다.
아직 소년일때의 모습.
기존 시리즈들과는 달리 제법 여러 시점에서 플레이 하게 되는 셈이다. 그의 아버지인 헤이담을 플레이하고 그 다음에는
꼬마일때를 잠깐 플레이 그리고 소년일때와 청년이 되었을때를 다룬다. 에치오도 시간이 흐르면 수염을 기르는 등으로 달라지긴 했지만 여기서는 완전히 체형이 다른 거라서.
눈이 온 겨울 차가운 강도 거뜬하다.
게임 상이니 용인되는 장면일 것이다. - 하긴 1편의 알타이르는 수영을 못했고.. GTA 시리즈의 주인공들도 수영을 하게 된것은 얼마전의 일이긴 한다. - 여하튼 이 게임에서도 북극에 가까운 바다에서는 수영을 하게 되면 체력이 죽죽 나가지만 다른 장소에서는 문제없다.
범선을 조종하는 해전..
이 부분이 제법 찰지게 재미가 있다. 워낙 개발기간이 기니 어떤 경로로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미리 결정되어 있던 4편의 기능을 맛보기로 넣은 것인지 아니면 이 해전이 반응이 좋아서 4편이 급격하게 확장된 것인지는 모르겟다. 이 해전만 잘 살려서 새로운 게임 시리즈를 만들면 좋겠다 싶다. 대항해시대 배경 게임이라던지.. 대항해시대5는 웹게임이니 죽었습니다.
현대 시대의 어쌔신 데스몬드.
데스몬드는 어쌔신 가문원이긴 했지만 전혀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알타이르, 에치오 등과의 애니머스를 통한 동기화를 통해 훌륭한 능력을 발휘한다. 고층건물에 잠입해서 고대의 유물을 빼와야 애니머스 동력원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한정적으로 이러한 미션들을 플레이 한다.
역시 얼굴이 또 달라진 데스몬드.
워낙 복잡한 혈통을 지닌 그이니 만큼 모델이 본 인물의 실사도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과거 어쌔신 크리드 편에는 기술력이 되지 않아서 그의 얼굴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고 최근에서야 그 느낌을 다 살리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 윌리엄 마일즈가 등장..
데스몬드는 코너의 메모리를 통해서 저 에너지 장벽을 통과할 방법을 찾고, 몇십시간 앞으로 닥친 인류멸망을 저지해야 한다. 게임 1편에서는 템플러들이 선악과를 가지고 인류지배를 하려는 음모를 저지하는 것이었다면 뒤 편으로 갈수록 태양풍에 의한 인류멸망을 저지하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떡밥강화
션과의 다정한 한 때..
급 노화가 온 코너 또는 라둔하게둔.
여전히 동기화시에 배경은 훌륭하다.
위 스크린 샷은 찍다보니 약간 컨셉아트처럼 찍혔는데 실 게임 화면이다. 물론 동기화시에는 일시적으로 조작이 중단되고 화면이 회전하는 거니까 의도적으로 보기좋아 보이는 화면을 넣어놓았겠지만 말이지.
원주민 친구..
시퀸스 3이후의 주인공 코너는 복잡한 환경에 처하게 된다. 그는 부족의 땅을 지키기 위해 미 대륙군과 손을 잡고 영국군을 몰아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거기에 또 템플러들이 미묘하게 끼여있어서 일이 커진다.
NPC들을 구해주고 마을로 초대..
돈으로 가게를 구입해서 도시를 발전시켰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여러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구해주고 개척지로 초대하는 형태를 띈다. 농부, 목수, 여관업자, 목사, 광부 등. 여기서 제공되는 여러 특산물을 가지고 물품을 제작하여 무역을 할 수도 있고 여기서 벌어들이는 돈이 배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아이템을 구입하는 용도로 쓰인다.
영국군 요새에 침투하여 항복시킬 수 있다.
요새는 지도 여러곳에 퍼져있는데 주로 대장 암살, 탄약고 폭파, 대륙군 깃발 계양 등의 절차로 이루어진다. 전부 학살하고 일을 진행해도 되고 잠입하여 정해진 미션만 처리해도 된다.
악명도를 낮추는 작업.
사고를 많이 치면 악명도가 올라간다. 전에는 이러한 수배포스터가 지도에 다 표시되어 지저분했지만 이번 작에서는 포스터는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다. 대신 포고꾼을 매수하는 방법이 편하다.
바다 미션의 일부로서 요상한 유적을 탐험하기도 한다.
암살자 모집 장면..
또 다른 암살단원..
전 작들에서는 일반 시민에 가까운 암살자들을 모집해서 레벨을 올려야 했다면 이번 편의 동료 암살단원들은 개개인 캐릭터가 잡혀져 있다. 가입도 한 번만 도와줘서는 이루어지지 않고 캐릭터별 미션이 두어가지 있는 듯.
템플러 암살 성공..
시리즈 전통의 파편화된 화면 안에서 암살 대상과 짧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여전하다. 단지 이번 작에서 템플러들은 다 나름의 정의를 가지고 있고 얼핏 대사를 들어보면 맞는 말을 하기에 더욱 생각할 여지를 준다. 하지만 그들은 '자유'를 통제하려 하기에 일단 전제부터가 틀리다.
국경지역의 지도.
메인 도시인 보스턴과 뉴욕으로 가는 통로가 있고 렉싱턴, 콩코드 등의 작은 마을들이 있다. 깃털은 여전한 수집과제이고 컵 같은 것은 캡틴 키드의 보물과 관계가 있다. 깃털은 다 모으면 원주민 암살자 복장을 준다. 전 작의 의미없는 수집에서는 그나마 나아진 편.
뱃사람 복장..
항해 미션..
배를 타고 출항하여 영국군이나 해적들을 처치하고 무역로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다. 그리고 캡틴 키드의 유산들에 접근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 제법 재미있엇다.
수송대 편성..
수송대를 제작해서 여러가지 물품들을 팔 수 있다. 초반에야 코너가 사냥해온 동물의 가죽들이 주류지만 마을로 초대한 각종 인물들의 레벨을 올려서 여러가지 다양한 물품들을 만들어서 판매가 가능하다.
워싱턴도 등장..
곰을 사냥하는 장면..
한 번의 공격에 사냥이 되는 사슴이나 토키 등과 달리 포식자 동물들은 타이밍에 맞춰서 버튼을 잘 눌러줘야 된다. 특히 흑곰은 세번 정도 공격을 피하면서 반격을 해야되서 귀찮다. 하지만 곰가죽은 비싸게 팔리기 때문에.. 단골사냥감.
역사의 한 장면에 끼어들기도 한다.
대부분은 미국 독립전쟁의 한 역할을 하게 된다. 물론 그 전에 보스터 차사건에도 개입하고, 대륙군과 영국군의 최초전투가 벌어지게 되는 현장에도 그가 있다.
전통의 미행도 건재..
아무리 생각해도 미행 미션은 그냥 시간을 채우기 위한 것인것 같다. 2-3분도 걸리지 않을 미션 내용이 길고 긴 미행때문에 시간이 확 늘어나게 된다. 거기다 땅에 떨어지지 말고 미행하라느니 같은 100% 동기화 조건이 들어가면 짜증지수가 상승한다. 그래서 100%는 또다시 도전하지 않았다.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교수대에 오르는 위기를 겪기도 하고..
어느 사이 현재로 돌아와 동력원을 찾으러 가기도 한다.
오른쪽 위에 깨알같은 유플레이 성과해제 장면이 같이 찍혔군.
찰진 해전은 늘 재미있다. 특히 포 사격때..
손목과 팔이 뻐근해지는 상자 따기..
스카이림과 유사한 방식이라서 마우스로 했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xbox패드를 물려서 하나보니 상자따기는 언제나 손목과 팔이 아파진다.
아지트 지하실의 풍경..
각종 미션이나 수집아이템을 모아서 얻는 복장이 진열되어 있고, 암살 대상인 템플러들의 초상이 멀찌감치 보인다. 복장은 두 개를 모으지 못했는데 하나는 유플레이 클라이언트에서 포인트를 소모하여 얻는 에치오의 옷이고 다른 하나는 모르겠다.
마을의 화합..
온갖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게 되고 드디어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게 되는 장면이다. 깃발을 받는 코너.
스토리상 가끔은 아버지와 함께 행동.
템플러들의 목표도 일단은 미국의 독립이다보니 우연히 함께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아버지는 배반자를 처치하러 아들은 정보를 얻으러 행동하는 경우.
지붕의 대화..
여기서 조금만 더 컷신이나 대사 등을 통해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에 대해 묘사를 했으면 걸작이 되었을 것 같은데 이러한 대부분의 뒷이야기 요소가 소설 포세이큰으로 넘어가 버렸다. 아쉬운 부분.
늙은 헤이담.
업그레이드 아이템 제작.
가게에서 업그레이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에는 제작을 해야한다. 필요한 자원을 모아야 하고 그 자원이 다른 자원들을 조합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면 미리 제작을 또 해야한다. 그리고 해당 마을사람과의 친밀도(?)레벨까지 필요.
다 빈치와 그의 설계도가 언급되기도 한다.
다 빈치의 날틀..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허무할 정도로 유머스럽게 끝난다. 설계도는 있지만 그게 난다고는 하지 않았다.
라파예트 후작도 등장..
이글루스의 유명 블로거가 시리즈로 소개를 한 적도 있는 프랑스인이다. 독립전쟁에 참가해서 여러 역사의 현장에 그가 있었다. 이 부분은 게임상에서 뭔가 생략이 된건지 코너와 어떻게 알게 되는지는 보지못했다. 사이드 미션도 다 한 것 같은데..
복수를 위한 피칠갑..
목적을 이룬 라둔하게둔.
결국 복수를 성공하고 먼저 온 자들의 유물을 찾아 그들을 대면하는 코너 켄웨이. 하지만 그 역시도 일종의 미래를 위한 전달자이다.
무덤 옆의 코너..
데스몬드와 동료들..
결국 코너의 메모리를 통해 필요한 유물의 위치를 확인한 그들은.. 그 유물을 찾고 드디어 먼저 온 자들의 유적에 접근하게 된다. 이게 제법 오래된 건물들도 비슷하게 남아있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선 가능한 시나리오 일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선 힘들것 같다. 과연 200년 전에 지었던 건물과 무덤이 아직 남아있을까?
미래를 보여주는 유노와 미네르바.
태양풍이 지구를 덥쳐 일어나는 무시무시한 결말. 하지만 살아남은 데스몬드 일행이 선지자가 되어 다시 한번 지구를 회복시킨다. 하지만 우습게도 데스몬드가 저술한 '이렇게 하면 산다'라는 서적은 그가 늙어서 사망한 이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종교서적으로 변질되어 중세 암흑시대 같은 것을 초래하게 된다.
과연 데스몬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이 부분은 좀 실망스러웠다. 유노를 해방시키지 않지만 지구를 멸망에 가깝게 몰아넣고 그들 일행이 선지자가 되어 다시 한번 지구를 회복시키는 결말과 당장 닥쳐오는 태양풍에서 지구를 보호하지만 먼저 온 자들의 일원인 유노를 세상에 풀어놓는 결말 중 플레이어는 선택할 수 없었다.
복수를 완료하고 오래된 토마호크를 뽑는 코너..
아킬리스의 죽음..
전 편들과는 다르게 데스몬드 편에서의 행동이 끝나고 코너 입장에서 에필로그를 플레이 할 수 있게 된다. 애니머스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보면 누가 이 메모리를 플레이 하는 것일가. 떡밥은 더욱 강화된다.
총 동기화율은 85%..
하지만 데이터베이스는 100%를 이루었다.
늘 그렇듯이 초기에는 희망에 부풀어 100%와 모든 도전과제를 노리지만 짜증나는 미션들이 많아서 100%는 포기하고, 멀티플레이 도전과제도 한글패치를 한 상태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버렸다.
헤이담의 일지 형식으로 된 소설이 있다. 이걸 봐야 게임 상 인물의 행동이 확실히 이해가 된다.
게임 플레이 시간은 raptr 기준 67시간. 한때 지도 상의 모든 아이콘을 지우고 싶어서 수집 미션이나 자잘한 사이드 미션까지 다 해버린 탓이다. 도전과제(성과)는 42/64.. 본편은 제법 많이 성공했고, 멀티플레이는 패스. DLC 1챕터 버그발생한 부분까지만 하고 말았다. 챕터 1,2,3으로 나누어져 있어 2부터 시작도 가능하니 언젠가는 다시 해볼지도..
여하튼 이제 '리버레이션 HD'를 해야 하는데 정규편도 아니고 비타판의 이식작이라서 싸게 팔때 구입예정. 그러니 4편을 향해 달려가자.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미 아마존에서 할인으로 구입.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 레벨레이션 이후를 다룬 애니메이션이 있기에 링크를 걸어 둔다. 정말 여러 방면에서 컨텐츠가 나오는 듯 하다. 3편은 세부 스토리나 백그라운드 이야기를 잘라내어 소설로 냈다고 말이 많던데 말이지. DLC 정책도 그렇고 조금은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영어권에 사는 사람이야 팬이라면 소설로 시리즈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축복이겠지.
리벨레이션도 제법 오래 전에 구입해 놓았었다. 이 게임은 사실 두 개나 가지고 있다.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아x존에서 할인할때 구입했는데 유플레이 단독판이어서 스팀에서 할인할 때 스팀판 - 어차피 이것도 유플레이를 연동해서 실행하긴 한다 - 으로 다시 구입.
기술에 발달에 따라 점점 얼굴이 변하는 데스몬드.
브라더후드의 충격적인 결말과 함께 데스몬드는 애니머스 기계에 그냥 집어넣어 지게 된다. 전 편들과는 달리 현대 시점으로 나오는 것은 없고 에치오의 시점과 디지털화(?)된 데스몬드의 시점 이 두개로 진행이 된다.
애니머스 안의 데스몬드
에치오의 시점
표지에도 나오지만 에치오가 중년으로서 그의 이야기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1편의 주인공인 알타이르의 숨겨진 이야기들도 공개가 되며 모두 연결이 된다.
시리즈 전통의 암살 후 화면도 그대로..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전경.
오스만 제국이 점령한 이후의 콘스탄티노플의 이야기를 다룬다. 저 멀리 하기아 소피아가 보인다. 어쌔신들은 이미 자리를 잡고 있고, 템플러들은 멸망한 비잔틴제국과 연관되어서 등장.
시퀸스가 넘어갈때는 여동생 클라우디아에게 편지를 쓰며 전환된다.
이슬람의 향기가 물씬.
기존 까지의 이탈리아가 아니라 오스만 제국의 수도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당시의 모습을 가상으로 즐길 수 있다. 이슬람 치하에 있지만 도둑, 용병, 매춘부 등의 그룹은 여전히 존재하고 특히 매춘부는 집시를 등장시켰다.
데스몬드의 모험.
사건으로 인해서 망가진 데스몬드 파트에서는 일종의 퍼즐을 풀듯이 1인칭 시점에서 디지털 공간을 여행하며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1편을 동영상으로만 보고 플레이 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정보가 언제부터 공개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시리즈 처음인 듯.
창 밖의 불완전한 디지털 세상.
동료와 에치오.
도시국가 속에서 활동하며 그 정권을 잡고 있는 자들이 적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도시 경비병은 따로 존재하고, 비잔틴 템플러들이 주적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투도 그들과 치루게 된다.
지도 동기화와 신뢰의 도약을 위한 시스템도 건재.
거기에 이번에는 폭탄 시스템까지 등장해서 조금은 귀찮게 한다. 소음이나 연기를 나게하며 경비의 시선을 끈다던지, 캡트롭이나 직접적인 상해를 입히는 폭탄을 던져 적을 처리하는 등으로 다양화 시켰다. 그런데 몇 몇 경우를 빼놓고는 조금 귀찮은 작업.
구역의 해방 시스템과 그대로 가져왔다.
템플러 들의 경비탑이 있고, 대장을 여러방법으로 해치운 다음 탑에 연기를 내게하면 그 구역이 어쌔신들의 것으로 되는 형태. 물론 에치오가 활동하면서 템플러들의 주의를 너무 끌게 되면 - 여전히 바로미터가 존재한다. - 역으로 템플러들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한다.
수하가 될 어쌔신들을 모집하고..
신뢰의 도약도 여전.
지하의 보물을 수색하고 돌아오는 장면도 같다.
2편에서는 알타이르의 보물, 브라더후드에서는 브루투스의 보물이었는데 이번에는 딱히 시리즈가 있지는 않고, 책을 수집해서 알타이르가 간접적으로 남긴 유물의 위치를 알아내고 그걸 찾아서 알타이르의 도서관으로 가는 것이 목적의 하나다.
그래서 가끔은 알타이르의 시점으로도 플레이를 한다.
뇌물을 주는 중.
전작들부터 귀찮게 했던 악명도는 포고자에게 뇌물을 먹여 줄이는 것 하나만 할 수 있게 되었다. 꽉 채우게 되면 템플러들이 귀찮게 하고 또 아지트 중 하나에 공성을 걸어오기 때문에 미리미리 줄여놓아야 한다.
유물을 찾으러 가는 과정.
이 유물을 찾는 미션들이 제법 재미있었다. 전 작들에서 사람을 매우 짜증나게 하는 버튼 누르고 문이 닫히기 전까지 죽어라 달려가야 하는 것들은 거의 없어졌고, 주변을 잘 활용해서 이리저리 액션을 선보이는 것들이 제법 재미있었다. 어느 미션에서는 인디아나 존스 생각도 나고. 다만 100% 완전동기화를 하려면 타임어택을 해야하는데.. 본인이야 100%에는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패스해줬다.
유플레이 도전과제 언락.
UBI의 게임이기 때문에 스팀 도전과제는 지원하지 않고 자체 클라이언트인 유플레이에서 '성과'를 지원한다. 그리고 '액션'이라고 포인트를 주는 도전과제 같은 걸 해서 그 액션점수로 월페이터를 해금하거나 소규모 DLC들을 언락하기도 한다. 이 액션 포인트는 유플레이 공용이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도 써먹을 수 있다.
마르코 폴로의 아버지인 니콜로 폴로가 숨긴 문양을 찾는 미션.
아지트의 서적들..
이번 편 부터는 아지트에서 머무르고 있는 부하 어쌔신들이 에치오에 반응을 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인사를 한다던지 예를 표하는 행동들이 나온다.
저 고대의 유물인 원반을 전부 모으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늙은 알타이르와 마리아 소프.
1편은 플레이하지 않고 요약 동영상만 보았지만 대충 위키등을 통해 내용은 알고 있다. 1편 게임에서 나오지 않았던 부분들과 이야기를 알타이르의 시점에서 플레이해 볼 수 있다.
에치오와 소피아 사르토.
2편과 브라더후드에서 첫사랑에 실패한 후.. 세 번째 게임에와서야 연인을 만나 알콩달콩한 모습을 연출.
유물의 위치를 알려줄 서적.
좀 유물을 찾는 방법이 복잡하다. 정보를 모아서 책을 찾고 그 책을 소피아가 분석해서 원반의 위치를 다시 알려주면 그 정보를 토대로 원반을 찾으러 간다. 하나의 유물 원반을 찾게되면 다음 시퀸스로..
복잡한 통로와 함정 때때로 전투를 거쳐서 원반을 획득.
가끔은 데스몬드를 플레이.
에치오의 시점에서 일정량의 애니머스 조각을 모으면 데스몬드 파트를 플레이 할 수 있다. 일종의 '포탈' 같은 느낌의 게임. 길쭉한 판, 세모판, 점프판 등을 이리저리 배치하면서 함정과 낙하를 피하면서 전진.
카파도키아에도 들른다. 템플러들의 최종거점.
젊은 술레이만 1세도 등장.
그의 증조부가 비잔틴 제국을 멸망시킨 메흐메트 2세다. 게임에서는 삼촌과 템플러 그리고 비잔틴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에치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역할로 나온다.
폭탄 인벤토리
살상용, 주의분산용, 전술용으로 구분되는데 거기다가 화약종류에 용기종류까지 설정하게 되어 있어서 사람을 귀찮게 한다. 꼭 사용해야 하는 미션에서만 몇 번 사용.
지중해 미션.
지중해 도시들에 흩어져 있는 암살자 길드 미션들을 할 수 있다. 휘하의 암살자들을 파견해서 미션을 하고 돈과 경험치를 벌게 할 수 있다. 직접 할 수는 없고 결과만 전달받는다.
인류최초의 패러글라이딩..
인디아나 존스 혹은 디즈니 작품이 생각나는 미션. 소피아가 얼떨결에 마차를 끌며 도망가는 암살대상을 추격하고 에치오가 낙하산(?)에 매달린체 쫓아오는 적들을 처치하는 미션이다. 제법 흥겹게 플레이를 한 듯.
헐리우드에서나 보던 절벽에서의 추락과 격투.
도서관 입구.
알타이르의 도서관 입구. 모아온 원반들을 써먹을 수 있는 곳이다. 벽에 표시된 수만큼 모으는 것은 아니고 몇 개만 모아서 지정된 위치에 정렬.
에치오와 알타이르의 만남..
11세기와 15세기의 암살자의 만남. 그리고 에치오는 선악과를 통해 알타이르의 일들을 알게 되고 또한 데스몬드란 존재까지 알게 된다. 먼저온 자들 - 알타이르 - 에치오 - 데스몬드로 연결되는 셈이다. 이른바 에치오는 그러한 일들을 행하기 위한 전달자 였던 셈.
그리고 결국 데스몬드는 다시 한번 먼저온 자들을 만나게 된다.
유노와 미네르바에 이은 또 다른 존재와의 만남. 그리고 애니머스에서 빠져나온 데스몬드는 자신이 할일을 깨닿고 또 다른 여행을 동료들과 떠난다.
실험체 16호의 장례식.
천상의 구조물.
그리고 이어서 잃어버린 유산 DLC를 플레이 했다. 16호의 시점에서 퍼즐같은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다. 주제에 또 멀티엔딩까지. 하나를 보긴 했는데 다시 플레이할 엄두가 안나서 도전과제 등은 포기.
스토리 DLC는 위 링크를 보면 하나 뿐이다. 나머지는 멀티를 위한 캐릭터와 지도 팩 들.. 멀티를 집어넣기 시작하면서 많이 귀찮아졌다. 멀티를 안하는 입장에서는 DLC 함정카드도 있고.. 도전과제도 이가 빠지게 되고 말이지.
ACTIONS는 4개 중 3개를 완료. 나머지는 하나는 멀티플레이 레벨을 20으로 하는 거라서 그냥 귀찮아서 포기. 혼자서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도전과제(유플레이에서는 성과)는 28/45. 100%동기화나 폭탄 및 누적수치 관련 그리고 멀티용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조하다. 플레이 시간은 raptr기준 24시간. 수집과제를 안하기는 했지만 사이드 미션은 전부 햇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걸리지 않았다. 확실히 분량은 적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에치오 아우디토레 다 피렌체' 트릴로지는 완료한 셈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이야기가 짜여져 있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상당히 흥미롭게 할 수 있었다. 단점이라면 본인이 그다지 저 시대쯤의 이탈리아에 흥미가 없어서 고역이었다는 점일까..
UBI에서는 확실히 이 시리즈에 재미을 붙였는지 요즘에는 1년에 1편씩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개발기간이 1년이라는 것은 아니고 - 죽일놈의 드래곤 에이지 2 모두 3-4년 이상의 개발기간을 두고 만들었다고 한다. 스튜디오가 여러개니 공장식으로 돌릴 수 있는 듯. 아직 플레이할 3, 4편이 남았고.. 올해는 차세대 기기로 한 편 그리고 현세대 기기로 한 편해서 총 두 편을 낸다고 한다.
퍼스트 어벤져의 후속작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예매를 했다. 때마침 그 당시에 고객사의 사정으로 시험이 하루 비게되어서 메인인원(?) 대부분이 휴가를 하루 쓴지라 덩달아서 휴가를 냈다. 그리고 그 날 아침에 늘 그렇듯이 수폐인의 집을 스쳐지나가며 저주의 기운을 불어넣고 예의 맥도x드에서 맥모닝을 섭취해준 후 입장.
아무래도 평일 조조다 보니 사람이 많이 없었다. 자리는 남아 돌았지만 예매를 한 복도 옆 두 번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는데
불이 꺼진 후 바로 옆인 복도 자리에 누군가 들어와서 앉은 후로는 편하지 않았다. 그녀가 내 왼쪽 팔걸이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오른쪽으로는 두 칸이 비어있었는데 그냥 한 칸 옆으로 가서 봤으면 편히 봤을 것 같군.
마블 시리즈 내용은 거의 모르다보니 팬들이 느낄법한 깨알같은 요소를 다 느낄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다. 극 초반부에 캡틴이 수첩을 펼쳐서 옛음악의 제목을 적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어로 박지성이나 올드보이 등이 적혀있다. 물론 이건 현지화 버전일것 같다. 개봉한 국가별로 여러 버전이 있을 듯.
아무래도 강화된 신체이외에는 다른 능력이 없다보니 캐릭터의 스케일이 크지 않은 점이 아쉽다. 캡틴 아메리카 본인의 강력함보다는 핼리캐리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뭐 그러다보니 기타 조연이 필요하게 되어 추가로 능력자가 나오는 점은 재미있다만.
악당이 공격계획을 세울때 깨알같이 화면에 토니 스타크나 브루스 배너를 공격하려는 장면도 지나간다. 솔직히 핼리캐리어야 아이언맨이나 헐크가 등장하면 그냥 무너질 것 같은데 그 정도 스케일의 위기 상황에서도 전혀 언급이 없는 점은 개연성이 부족하다. 어벤져스 이후의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고. 뭐 숨겨진 설정이 배반이라서 그렇게 포장을 할 수도 있겠다.
두 개의 쿠키 영상에서도 계속 다른 인물을 소개하고 있지만 극중에서도 그런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제법 할당된 씬이 많은 평범함 악당(?)은 시원하게 사건이 해결된 후에도 다시 등장화면이 나오는데 좀 찾아보니 그렇게 살아남아서 또 다른 빌런이 되는 모양이다.
여하튼 마블 작품은 잘 모르지만 같은 세계관을 두고 시리즈를 이어가는 작품은 좋아하기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 따라가고 있는 중이다. 다음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겠군. 그 전에 빼먹은 토르 : 다크월드도 봐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