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Deadpool, 2016

유희/영화 2016. 3. 23. 21:26 |


데드풀이란 캐릭터는 게임을 통해 알고 있었다. 몇 년 전쯤에 한글패치가 배포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제4의 벽'을 돌파하는 그 존재가 생경하게 다가 온 탓이기도 하다.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에는 크게 기대가 없는터라 마음을 비우고 갔는데 생각보다는 잘 빠진 영화였다. 2011년에 졸작 그린 랜턴을 보고 온 느낌이 아직까지 남아있을리는 없지만 이미 국밥 몇 그릇 드신 분이니 선입견이 컸을 것이다. 이런 점을 극중에서 대사로 써먹기도 한다. 또 다른 망작인 울버린에 나왔던 데드풀도 언급하고. 그리고 오프닝의 자막부터가 이미..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저예산으로 찍느라 화려한 총격씬은 없다시피 하고 - 무기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린 장면이 예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 X맨 학교를 찾아가지만 인지도가 낮은 둘 만 달랑 등장한다. 이 또한 대사로 써먹는다. 회상을 해보면 웃음을 터트린 장면들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한 달이나 지나서 글을 쓰려닌 흐릿한 기억만 남아있다.


영화 자체에 숨어있는 수많은 요소는 찰진 번역으로 이름높아진 번역자의 블로그에 잘 나와있기 때문에 상세하게 설명하지는 않겠다. 여백이 모자라기도 하고  http://subtitler.net/archives/8548


엔딩 이후의 쿠키는 '페리스의 해방'이라는 영화의 오마쥬다. 이 영화는 옛날에 TV에서 몇 번 방영해 준 적이 있는것 같고, 그때마다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 장면까지 포함해서 말이지.



2016년 02월 21일(일) 09시 3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1관 F3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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