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안방극장 기록을 남겨둔다.
더 이퀄라이저The Equalizer,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78315
- 존 윅과 유사한 느낌의 작품. 은퇴(?)한 킬러가 한 소녀를 위해 나서서 악당들을 정리하는 내용. 무작정 사람을 죽이는 것은 또 아니고 위장신분을 위해 취업한 곳의 동료들을 위해서 움직이기도 하고 그들이 위험에 처하자 구출하러 오기도 한다. 다만 뭔가 악당들이 너무 쉽게 당하는 느낌. 그래도 결말까지 아주 깔끔해서 마음에는 들었다.
존 윅John Wick,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88256
- 키아누 리브스의 작품을 아주 오랜만에 보았다. 호쾌한 권총액션을 보여 줄 것 같아서 기대감은 컸다. 어디선가 본 듯한킬러들만의 호텔 그리고 청소부의 존재들 마치 어느 일본 영화에서 따온듯한 설정. 정말 군더더기 없이 벌어지는 살인의 연속.. 하지만 늘 그렇듯이 그건 주인공뿐이고 악당은 마지막 한 수를 두지 못해 패배하고 마는 전형적인 설정. 그래도 시원하기는 했다.
감시자들Cold Eyes, 2013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73751
- 정우성의 작품을 한 번 봐보고자 선택한 영화. 그다지 끌리지 않는 배우인 설경구가 한 축으로 나와서 좀 망설이긴 했지만 일단은 감상했다. 좀 어설프기는 했고.. 그래도 제법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경찰쪽에 비해서 악당들쪽의 포스가 너무 약한 듯 하다. 정우성만이 그쪽 축을 끌고 나간다. 한효주가 제법 매력적으로 나온다.
수춘도Brotherhood Of Blades,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87726
- 우연히 얻어걸린 오랜만의 무협물. 명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금의위와 동창이 대립하고 그 사이에서 세 명의 의형제가 시류에 휘말리는 내용.
모스트 원티드 맨A Most Wanted Man,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84704
- 독일 정보국에서 알카에다를 잡기 위한 요원들의 애환과 그 주변인들의 삶을 그린 작품. 그 중에서도 한 파트의 수장인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다루어진다. 은유적인 표현대로 낚시를 해서 이야기에 관련된 인물들이 줄줄이 사건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뭔가 허망한 결말에 따른 주인공의 눈빛과 표정이 일품.
역린The Fatal Encounter,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78861
- 정조 즉위 초기의 24시간을 다룬 작품.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여 마치 군상극을 방불케 하는 이야기의 흐름을 보여준다. 소재 자체는 참 좋은 것 같은데 너무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고 툭하면 과거의 이야기로 플래시백을 하느라 극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대체 정조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조연급인 두 인물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파트너 극장판 III : 거대밀실! 특명계 절해의 고도로相棒 -劇場版III- 巨大密室!特命係 絶海の孤島へ ,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85774
- 파트너라는 장수 TV시리즈물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무려 13시즌이나 하고 있으니 도저히 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극장판부터 보았다. 전통을 이어오던 파트너 배우들 중 한 명이 하차하고 다른 배우가 들어왔다가 이번에는 또 그 배우도 더 젊은 친구로 바뀐 상황. 그러나 극장판이라 그런지 수사극이 아니라 뭔가 극우적인 색채와 반전에 대한 색채를 조금씩 가진 요상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 끝까지 보긴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마지막의 설교를 하는 그 여전함.
영원의 제로永遠の0, 2013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83590
- 2차 세계대전 자살특공대 - 카미가제로 사망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손자들이 옛전우를 찾아다니면 이야기를 수집하는
영화. 항공모함이나 전투기부분은 제법 그럴싸하게 영상화했다. 하지만 미묘하게 반전작품 같으면서도 아닌 듯한 작품이다.
특히 항공모함은 살인병기니까 거기게 카미가제를 가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듯한 뉘앙스의 대사에서 기분이 나빠졌다.
뭐 그래도 볼만은 한 듯.
루팡 3세ルパン三世,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83091
- 유명한 원작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영화화 한 작품. 일본, 대만, 한국, 태국, 호주인 배우가 모여 대도와 보물이라는 괜찮은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줄 알았지만.. 아쉽게도 그냥 소년만화의 공식을 철저하게 따른 작품이 되고 말았다. 원작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인가.. 극중에 아무 의미없는 스튜어디스 역을 롱테이크로 잡기에 뭔가 싶어 조사했더니 루팡역인 오구리 슌의 부인이 카메오로 나온거였다. 여하튼 어설픈 작품이었지만 후속작을 기대해본다.
더 드롭The Drop,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85390
- 톰 하디가 나온다기에 눈여겨 보고 있던 영화. 대사 한마디 그리고 지하실 한 컷으로 주인공의 숨겨진(?)과거는 눈치했지만.. 영화 자체는 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다. 본인의 식견이 부족한 탓인지 아니면 미국적인 뒷골목 정서에는 공감할 수 없는 것인지도.
사하라Sahara, 2005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1090
- 매튜 매커너히의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활극. 남북전쟁 시대에 사라진 철갑선을 찾다가 이러저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이다. 예전에 케이블에서 해주는 것을 두 번이나 틀어만 놓고 다른 일을 하는데 사용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좀 진지하게 감상. 총알이 피해가는 주인공 삼인방이나 어이없이 사망하는 라스트 보스는 좀 심하긴 했지만 스토리 자체는 재미있었다. 옛날 재미있게 보았던 내셔널 트레저 느낌도 나고.
아워즈Hours, 2013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82384
- 허리케인 카타리나가 휠쓸고 가는 뉴올리언즈의 한 병원 그 안에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폴 워커의 작품이기에 감상. 막 태어난 아기의 인공호흡기 배터리를 1~3분 사이에 손으로 돌려 충전해야하는 멀리 움직이지도 잠을 잘 수도 없는 핸디캡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군상들도 함께 그려진다. 소재와 각 이슈는 좋은 것 같은데 극을 진행하는 방식은 좀 어설프게 느껴졌다
일라이The Book of Eli, 2010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0412
- 덴젤 워싱턴 +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작품이라 선택했으나.. 가지고 다니는 책의 정체와 주인공이 가진 비밀에 대해 너무 빨리 눈치채는 바람에 재미가 반감되었다. 어찌보면 다분히 종교적인 영화라 할 수 도 있을 듯 하다. 어쩌면 너무 미국적인 지도.
세이프 하우스Safe House, 2012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1819
- 갑자기 덴젤 워싱턴의 필모를 따라가고 있다. CIA 안가를 관리하는 신입요원과 오래전 변졀하여 정보 암거래상이 된 남자의 이야기. 아주 전형적인 스토리 라인이라서 딱히 더 쓸 것도 없다. 액션이 대단했던 것도 아니고.. 라이언 레이놀즈는 볼때마다 외국인인 본인이 봐도 연기못하는 것 같다.
언스토퍼블Unstoppable, 2010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4309
- 덴젤 워싱턴의 또 다른 작품. 불운이 겹쳐 화물열차가 도시로 질주하게 되고, 베레탕 기관사인 그가 젊은 차장과 문제를 해결하는 작품. 거기다가 가족애를 살짝 양념으로. 소재는 괜찮은 것 같은데 이야기의 방향이 너무나도 진부하다.
매드 맥스Mad Max, 1979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10140
- 황폐한 근미래의 경찰인 맥스의 이야기. 폭주족에게 동료와 가족을 잃고 벌이는 간단한 복수극. 매드 맥스 하면 황폐한 사막같은 곳에서 북두의 권 느낌의 악당들과 한 판 벌이는 것인줄 알았는데 1편이라 그런지 조금은 어설픈 느낌이다. 카메라 워크도 더욱 80년대 느낌이 나서 더욱 그렇고.
매드 맥스 2: 로드 워리어Mad Max 2: The Road Warrior, 1981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10141
- 1편의 요즘으로 치면 프리퀼이 보고 2편부터는 본격적인 방랑전사(?) 맥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종의 사건에 의해 석유 및 휘발유의 유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 그런것 치고는 고립된 시민이나 폭주족들의 차량운행에는 거침이 없다. 옛날 영화이니 만큼 전형적인 스토리. 석유를 가지고 고립된 선량한 집단 그리고 그걸 노리는 악당집단 간의 요새사수전 같은 싸움이 펼쳐지고 마지막에는 비중있는 인물들의 자기희생을 통한 대탈출. 이 작품이 영향을 끼쳤을 많은 멀티미디어 작품 만큼이나 클리셰같은 요소들이 여기저기 들어있다.
본 콜렉터The Bone Collector, 1999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1884
- 링컨 라임 시리즈의 유일한 영화화 작품이기에 덴젤 워싱턴과 맞물려서 감상. 오래전에 이영화 포스터를 먼저보는
바람에 링컨 라임 소설에서는 그가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을때마다 계속 덴젤 워싱턴의 젊은 얼굴이 떠오른다.
일단 책을 읽은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내용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기때문에 편안히 감상할 수 있었다.
20대 젋음을 간직한 안젤리나 졸리의 미모란.. 극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졸리의 미소였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映画 謎解きはディナーのあとで, 2013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80827
- 여전히 어이없는 설정의 추리작품. 이번에는 유람선 안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도난에 대해서 다루었다. 원작자의 입김이 들어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본인의 작품에서 일어나는 트릭과 유사한 느낌을 주고 있다.
엔드 오브 왓치End of Watch, 2012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4670
- 1인칭 핸드 카메라 시점을 적절하게 사용한 영화. '퓨리' 감독의 전작이기에 관심이 생겨 보았다. 두 주연배우도 나름 이름 높은 사람이기도 했고. 순찰 경찰 - 스트리트 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인역으로 나온 여배우들이 미인이라서 정보를 찾아보게 했다. 그 이외의 내용은 다른 매체에서 많이 본 듯한 느낌.
익스펜더블The Expendables, 2010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8586
- 한물간 액션스타들의 기념적인 작품. 등장하는 인물들이 제법 쟁쟁해서 관심은 갔다.
그야말로 호쾌하게 총을 쏘는 장면만 기억에 남는다. 거기다 전 주지사님의 어색한 연기도 일품.
패신져 57 Passenger 57, 1992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13069
- 소싯적 비디오 테이프로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는데 약 23년이 흐른 지금 보니 스토리 라인이나 액션이 어찌나 어색한지..
아마 헐리우드에서도 B급에 속하지 않았을까 싶다. 엘리자베스 헐리의 20대 미모만 뇌리에 남는다.
고질라Godzilla,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73253
- 1998년에 나온 헐리우드 고질라와는 또 관계가 없는 내용. 인상깊은 스카이 다이빙
예고편만 기억에 남아있었던 작품이다. 어벤져스에서 엘리자베스 올슨의 미모를 보고
이전 작품들을 검색하다가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 감상. 원작 고질라에 충실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원작을 거의 모르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 3자 대결구도 때문에
인간이 방치되어 있다는 것도 특이점. 자연재해 vs 자연재해 대결에서 곁다리로 가는 느낌.
익스펜더블2 The Expendables II, 2012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2732
- 과거의 액션 스타들이 더욱 증강되었다. 악역에도 제법 이름있는 배우가 추가되었고 척 노리스와 장 클로드 반담까지
영화에 합류. 거기다 전 작에서는 카메오 수준이었던 브루스 윌리스와 전 주지사도 이번에는 호쾌한 총질을 선보인다.
미묘하게 전 작에 비해 CG나 기타액션이 좋아졌다. 돈을 좀 벌어서 그런 걸지도.
챈스 일병의 귀환Taking Chance, 2009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141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영화 시간도 짧고 내용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군인과 전사자에 대한 천조국의 대우만은
잘 드러난다. 미국을 지탱하는 슈퍼파워는 이러한 점들이 아닐런지..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극장판チーム・バチスタの栄光, 2008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5246
- 가이도 다케루의 원작을 영화로 한 작품. 동명의 드라마 시리즈도 있지만 주인공도 조금은 마음에 안들고 스토리도 늘어지기에 이걸 먼저 보았다. 약간은 특이한 캐릭터인 다구치를 여기서는 여성으로 변경. 책을 읽은 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스토리가 잘 기억나지 않았기에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다만 범인이 밝혀지는 막판의 긴박감을 제대로 표현못한 점은
조금 아쉽다.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Lawless, 2012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6177
- 몇년 전에 샤이아 라보프의 필모를 조사하다가 알게 된 영화다. 그 당시는 톰 하디가 유명해지기 전이라 포스터에 나온
그의 외모가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의 그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사전 정보 없이 필모와 포스터만 보고 선택한
거라서.. 서부극인줄 알았는데 20세기 초반 금주법 시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다. 주인공들의 후손이 쓴 자서전(?)이
원작. 지금은 유명해진 배우들이 조연으로 나오는 점은 재미있다.. 여성의 경우 웃통도 훌렁 벗어주시고.
도둑들, 2012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3478
- 2012년 천만 영화. 이 당시에는 특정 프로젝트를 한다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영화를 잘 즐기지 못했다 이렇게 군상극을
보여주는 도둑 영화는 매우 좋아한다. 영화를 보다보니 홍콩 느와르 물 + 오션스 일레븐을 섞은 느낌. 특히 특정씬은 그야말
로 홍콩 영화 오마주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로 이름을 널리 알린 최동훈 감독의 작품인데..
뭔가 예전의 명성에는 안되는 듯. '암살'까지만 기대해 보자.
4월 이야기四月物語, 1998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136
- 과거 비디오로 감상한 이후 십여년만의 재 감상.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는 지금껏 세 개만 봤는데 러브 레터, 하나와 앨리스 그리고 이 작품이다. 본 컬렉터의 졸리에게서도 느꼈지만 정말 '젊음의 힘'은 대단한것 같다. 마츠 다카코에게서 다시
한번 아련한 기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니. 그 표정연기에서 '폴라로이드 작동법'에 나왔던 정유미의 눈빛을 헤아린다.
뭐 시간차가 크긴 하지만.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Jack Ryan: Shadow Recruit,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74485
- 톰 클랜시 원작의 잭 라이언 시리즈 중 일부. 잭 라이언 하면 해리슨 포드가 열연한 일련의 작품이 떠오르지만 이번에는
젋은 잭 라이언이 나온다. 늘 비슷한 주제인 미국과 러시아의 충돌 그리고 주인공의 활약. 원작의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기존
스파이물과는 다르게 금융상품과 테러를 연계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미국내에 위장/은신하고 있는 스파이+테러요원이라고
하면 아주 옛날 TV에서 보았던 제목도 모르는 영화가 생각난다. 전화로 전달되는 특수한 세뇌코드에 자신도 망각하고 있던
요원이라는 신분이 기억나고 임무를 자동적으로 실행하는 그런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평범한 미국 가정주부같은 아줌마가
남편을 살해하여 옷장에 넣고 집 근처에 존재하는 발전소를 파괴하려는 내용.. 본 영화와는 크게 관계가 없군.
여하튼 케네스 브래너의 악당연기는 매력적이지만 영화 자체가 크게 재미가 없었다.
고지전, 2011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5937
- 극장 개봉할 시기에도 평이 이리저리 갈려서 결국 보지 않고 넘어갔던 영화. 지금은 급이 달라진 류승룡, 조진웅, 이제훈
등이 조연으로 나온다. 오히려 주인공 신하균은 요즘 히트작도 없고 부진한 시기인 듯. 제목그대로 한국전쟁 동부전선에서
의 고지전 이야기인데.. 극의 흐름이 일정하지는 않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민군 여자 저격수 이야기는 사족인 것 같고.
전쟁을 치루는 부대에 있을 법한 여러 평면적인 캐릭터가 이리저리 배치되어 나오지만 그것도 잘 살리지는 못한 듯.
해무,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79524
- 작년인가 감상을 고민했던 영화다. 이른 바 삼부작인 명량, 해적, 해무 중에 앞의 두개만 극장에서 보고
이번 것은 다른 매체를 이용했다. 여수의 바다를 배경으로 밀항을 처음 시도하는 어선 안의 인물들 이야기.
중반부까지는 그럭저럭 좋았는데 갑자기 밀항자들 속에 여자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무슨 팜프파탈도 아니고 그 캐릭터 하나때문에 전부 엉크러지는 느낌. 그냥 사건만 가지고 다루었어도 재미있었을 것 같은
데.. 그러기에는 '선장'의 권한이 너무 커서 그런 장치로서 배치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원 초짜의 양심과 매치를
시켰어도 괜찮았을지도. 여하튼 인물들이 변하게 되는 개연성이 좀 부족하고 또한 엔딩이 설명이 부족한 열린 결말이라서
짜증이 난다.
용의자, 2013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70139
- 북측 요원과 남측 군인 그리고 비리관료가 엮이는 이야기. 공유는 아주 예전에 정우와 같이 엑스트라로 어느작품에
나온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는 필모그래피를 알 수 없지만 그럴싸한 액션 영화를 찍었다. 하지만 너무 대립구조가
식상한 느낌. 절대악인 인물이 있고 결국 주인공과 라이벌(?)이 힘을 합쳐 그를 응징한다는 구조는 오래된 냄새가 난다.
딸 이야기에 나온 바람부는 장소는 유일하게 느낌이 좋았다. CG파워일지는 모르겠지만.
표적,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79203
- 의문의 인물들에게 쫓기는 전직 군인과 아내를 누군가에게 납치당해서 그를 데려와야 하는 의사의 이야기.
처음에는 조금 신선하게 시작했지만 결국 이야기는 조금 편리한대로 이어진다. 뭔가 설정도 벌려놓고 마무리하지
못해서 급하게 한 느낌. bad cop 이야기는 헐리우드에서 흔하지만 국내로 가져왔을 경우 뭔가 무리한 설정이 되는 느낌.
이 주제를 쓰려면 좀 많이 신경써야 하지 않나 싶다.
슬로우 웨스트Slow West, 2015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91252
- 마이클 패스벤더의 서부극이어서 감상. 사랑했던 여인을 찾아가는 소년의 이야기에 범죄자들의 현상금을 둔 혈투를 더했
다. 초원위에 있는 집에서 벌이는 마지막 총격전은 좀 허무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대충 감독이 뭘 표현하고 싶었는지는 알 것
같다. 황량한 서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rpg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웨스턴 리벤지The Salvation, 2014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86096
- 서부극을 보고 싶은 마음에 연이어 감상. 악당 조직에 가족을 잃은 주인공이 복수를 하는 내용.
여느 서부극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주인공의 강함을 설명하기 위해서인지 전직 덴마크 군인이라는 특이한 설정이 붙어있
다. 악당 중 한명의 얼굴이 이상하게 익숙하기에 뒤에 찾아보니 전 축구선수 에릭 칸토나.. 아버지의 영향으로 서부극을
좋아하기에 CG가 너무 발라져 있어도 재미있게 보기는 했다.
더 브레이브True Grit, 2010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7635
- 다시 서부극. 이번에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도주한 악당을 쫓는 소녀의 이야기다. 여기에 연방 보안관과
텍사스 레인저가 가세. 액션보다는 미지와의 조우 그리고 인물들끼리 대사를 치고받는 재미가 크다.
인사이드 맨Inside Man, 2006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1586
- 몇년 전 영화가 세상에 나왔을때 본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당시는 기록을 남기지 않아서 확실치는 않다.
여하튼 덴젤 워싱턴의 필모를 따라가는 일환으로 감상. 조금은 전형적인 이야기를 살짝 비튼 영화.
범죄자들의 은행터는 이야기에 권선징악과 경찰의 입장을 담았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뭔가 스토리가 이도저도 아닌 듯
해버린 느낌.
데자뷰The Dejavu, 2006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2672
- 약 10여년 전. 회사 기숙사에서 같이 살던 분이 PMP(!!)를 TV에 연결해서 이 영화를 보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관심이
없어서 보는 둥 마는 둥 한터라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데 덴젤 워싱턴 따라가기의 일환으로 재감상을 했는데 기억에
는 한 장면도 남아있지 않았다. 인간의 부실한 기억력이란.. 스토리 자체는 역시 몇년 전 영화인 '소스코드'와 일부는
닿아있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타임 패러독스는 재미있다.
그린존Green Zone, 2010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4451
- 멧 데이먼의 작품 중 감상 리스트에 이 빠진 것이 있어서 보기 시작했다. 사전 정보 없이 감상을 시작했는데
미국 이라크 전에서의 대량살상무기의 진실에 관한 이야기. 유엔 사찰단이나 미국 자체 조사로도 결국 대량살상무기는 발견
하지 못했는데... 그 이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기자가 쓴 논픽션이 원작인 모양.
우먼 인 골드Woman in Gold, 2015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91139
- 수탈당한 클림트의 유명한 그림을 반환하기 위한 이야기. 홀로코스트 이야기와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추가로 담았다.
마치 우리네 일제강점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도 난다. 신파적인 요소가 없는데도 눈물이 살짝 날 정도로 감동적.
헬렌 미렌은 역시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 그 분위기에 휩싸여서 라이언 레이놀즈라서 잘 하는 듯한 착각.
연기와 별개로 개인 그 자체는 승리자의 삶. 스칼렛 요한슨과 결혼했었고 지금은 11살 연하의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살다니..
마에스트로! マエストロ!, 2015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91966
- 망한 오케스트라와 그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특이한 지휘자의 이야기. 오케스트라이다 보니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해야 하고 각각의 개성을 부여하는 것은 좋은데 그게 과한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크다. 이런 영화는 어차피 결말은
누구나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기승전결에게 승전을 보는 재미로 봐야하는데 딱히 클라이막스나 이런 부분이 약하다는 점이
조금.. 지휘자 부인의 이야기를 넣은 것은 나쁘지 않았지만 순식간에 오케스트라가 조연으로 전락해버리는 느낌.
여하튼 오랜만에 음악 영화를 즐겼다. 볼때마다 악기를 배우고 싶은 욕구가 물씬.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09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0132
- 임란 전후를 배경으로 한 만화 원작을 만든 영화. 정여립의 대동계에 살짝 가지를 쳐서 칼잡이들과 복수를 다룬 이야기다.
황정민과 차승원은 연기를 잘 한것 같지만 성장하는 검사역의 배우가 너무 오버스런 연기를 해서 살짝 붕뜬 느낌. 거기다가
사극치고는 너무 대사가 정극톤에 심지어 일부 배우들의 귀에는 피어스자국이 너무 적나라해서 조금은 몰입이 안된 것 같다. 이왕하는 것 디테일에 신경쓰면 좋았을 것을 소재는 참 좋은 것 같은데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궁중에서 벌어지는 풍자스러운 모습과 일반적인 극의 간극도 좀 있는 것 같고. 뭐, 잘 보긴 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3847
- 또 하나의 보지 않았던 천만 영화. 조선시대 사극을 연달아 본 김에 이것도 감상해줬다. 대놓고 스토리 라인부터가 켈빈 클라인의 데이브와 유사. 개그씬이 상당히 많았는데 혼자 영화를 보면서 웃음이 터지기는 오랜만인것 같다. 확실히 이병헌
은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 한효주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왔는데 '동이'에 출연했던 모습을 보면 확실히 세월의 흐름이
살짝 느껴지기도 한다. 조연들의 연기도 좋았다. 특히 류승룡은 이 작품 이후 7번방의 선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데..
최근 인터뷰를 보면 뭔가 초심을 놓친 것 같아서 안타깝다. 여하튼 오랜만에 웃을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