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시기상) 작품이다. 첫 작품은 3월 즈음 본듯한 졸업. 가가 형사는 '악의'에 나온 인물이라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형사보다는 그 서술트릭에 완전하게 빠져버렸기 때문에 인물에 대한 기억은 없다. 한번 작중의 시기대로 따라가보기 위해 졸업 다음의 작품을 선택했는데, 한동안 읽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 최근 본사로 출근하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출,퇴근 시간에 조금씩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오랜만이라 익숙치 않았던 탓인지 완독하는데에도 제법 시간이 걸렸다. 작품의 분위기야 무겁지만 그다지 무겁다고 할 수 없는 책임에도 이리 시간이 걸리는 것을 보니 활자도 계속 읽지 않으면 지속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다.
줄거리는 조금은 폐쇄적인 발레단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도 처음부터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하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거기부터가 서술트릭의 시작인 것이다. 집중해서 읽지 못하고 처음 읽은 부분과 끝 부분의 시간 간격이 크다보니 조금은 엉성하게 읽어버렸다.
굉장히 오래간만에 iReaditnow의 타이틀을 하나 체크할 수 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