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에 해당되는 글 862건

  1. 2010.12.23 2010 K리그 베스트11 + 1
  2. 2010.12.21 질주하는 사춘기의 파라블럼疾走する思春期のパラベラム 1 2
  3. 2010.12.20 UEFA Champions League Round of 16 2
  4. 2010.12.17 ACL 2011 조추첨 결과
  5. 2010.12.17 K 케이 4
  6. 2010.12.17 밀실살인게임 - 왕수비차잡기密室殺人ゲ-ム 王手飛車取り 2
  7. 2010.12.13 FIFA Club World Cup UAE 2010 -1 6
  8. 2010.12.13 갈릴레오의 고뇌ガリレオの苦惱 2
  9. 2010.12.09 잘린머리 사이클 - 청색 서번트와 헛소리꾼クビキリサイクル 2
  10. 2010.12.08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そして名探偵は生まれた 2
  11. 2010.12.07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夜は短し步けよ乙女
  12. 2010.12.04 탐정클럽探偵俱樂部
  13. 2010.12.02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葉櫻の季節に君を想うということ
  14. 2010.12.02 덕후를 위한 도서 목록
  15. 2010.12.01 양서목록
  16. 2010.11.30 세계정복은 가능한가世界征服は可能か? 4
  17. 2010.11.30 Cat Shit One Vol.0 2
  18. 2010.11.25 유니콘의 의미The Chronicles of Amber: Sign of the Unicorn
  19. 2010.11.24 일러스트레이티드 맨Illustrated Man
  20. 2010.11.23 다잉 아이ダイイング.アイ
  21. 2010.11.20 층계참의 빅 노이즈階段途中のビッグ・ノイズ
  22. 2010.11.19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2010
  23. 2010.11.19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四畳半神話大系
  24. 2010.11.18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涼宮ハルヒの消失, 2010 2
  25. 2010.11.17 절규성 살인사건絶叫城 殺人事件 2
  26. 2010.11.17 46번째 밀실46番目の密室 2
  27. 2010.11.13 AFC Champions League 2010 성남 일화 우승. 2
  28. 2010.11.11 보너스 트랙ボ-ナス.トラック 2
  29. 2010.11.09 마스터 앤드 커맨더Master and Commander 1 2
  30. 2010.11.08 부당거래, 2010 2

골키퍼 - 김용대

수비수 - 아디, 사샤, 홍정호, 최효진

미드필더 - 몰리나, 윤빛가람, 구자철, 에닝요

공격수 - 데얀, 김은중

감독 - 박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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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블럼이란?
자신의 살의나 투지를, 총기의 모양으로 바꾸어 물질화하는 것이 가능한 특수능력 및 그 능력자를 말함. ]

특수한 능력자, 그것도 고교생들 위주로 이루어진…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설정이지만,
『질 주하는 사춘기의 파라블럼』은 여러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감으로 인해 학원 판타지 같은 가벼운 느낌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약한 존재가 파라블럼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게 됨으로써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과연, 인간은 선한 존재인지, 악한 존재인지 다시금 생각하게끔 하는 가벼우면서도 동시에 무거운 이야기를 멋진 일러스트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멋지게 풀어낸다

- 출판사의 책 소개에서 인용


이 요상한 제목의 라이트 노벨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마 온라인 서점에서 장르문학 카테고리를 출간일 순으로 정렬해놓고 훑어보다가 특이한 제목이 눈에 들어와 보관함에 담아두었을 것 같다.

고교생들이 몇십 구경에 이르는 총기를 정신력으로 물질화해서 자기들끼리 투닥거린다거나, 동일한 능력을 지닌 사악한 어른을 무찌르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학교 내에서 동아리끼리 아기자기하게 결투하는 내용을 상상해서 구입을 했지만, 본인이 생각한 사건의 범위와는 조금 다른데다가 스케일이 제법 커서 놀랬다. 일단 벌려놓는 다는 것 일까.

원서를 읽을 능력이 되지 않기때문에 번역의 문제인지 작가 본인의 문체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서술이 너무 나열식이다. 툭툭 던져놓고 그 다음 장면으로 바로 넘어간다. 이것이 라이트 노벨의 특성인가.. 사실 읽은 거라곤 3-4권 밖에 되지 않으니 아직 적응 중인 것인지도. 장르문학의 틈새라고 볼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확 끌어당기는 작품이 없다. 좀 더 도전예정.

여하튼 제법 매력적인 상황과 소재여서 선택을 한 것인데 조금은 실망했다. 역자 후기에 의하면 후속 권에서는 이야기가 진지해진다고 하던데 어떤 느낌일까.. 아마도 구입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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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과 뮌헨의 복수전 그리고 레알과 리옹의 숙명의 대결. 마지막으로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의 재대결. 아무리 생각해도 우연치고는 너무 맞아떨어지는 대결이다. 흥행을 최대한 고려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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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Group E
1 Jeju United (KOR)
2 Melbourne Victory (AUS)
3 Gamba Osaka (JPN)
4 Tianjin Teda (CHN)

Group F
1 Hangzhou Greentown (CHN)
2 FC Seoul (KOR)
3 Winner of East Play-off
4 Nagoya Grampus (JPN)

Group G
1 Cerezo Osaka (JPN)
2 Shandong Luneng (CHN)
3 Jeonbuk Hyundai Motors (KOR)
4 Arema FC (INA)

Group H
1 Sydney FC (AUS)
2 Winner of Japan FA Cup or Kashima Antlers (JPN)
3 Shanghai Shenhua (CHN)
4 Suwon Samsung Bluewing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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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케이

유희/서적 2010. 12. 17. 11:43 |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등산만화가 복간된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며 검색을 한 결과 만화가의 이름을 알아냈고, 한동안 알X딘의 보관함(위시리스트)에 담겨있었다. 분당 외근에서 돌아오는 길에 교보문고 강남점을 갔다가 딱히 느낌이 오는 책이 없어서 방황하고 있었다.

보관함에 담긴 대부분의 책들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확실하게 싸기 - 20%이상의 할인 -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고, 비슷한 할인 즉, 적립금을 생각하면 비슷한 가격대의 책들은 재고가 없었다. 그래서 1시간 이상 서점을 구경하다가 선택한 책이 이것이었다.

매서운 추위가 시작한 그 날,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간단하게 씻고 유자차를 한 잔 마시면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판형이 큰 만화책이니 금방 진도가 나간다.

chapter one. K2 1
chapter two. PUMO RI 61
chapter three. EVEREST 113
chapter four. MAKARU 171
chapter five. KAILAS 225

다섯 개의 챕터에서 다섯 개의 봉우리와 다섯 개의 조난사고를 다루고 있다. 최근 열심히 봐서 따라잡은 만화 산과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도전하는 산의 스케일은 전자가 더 크지만 이야기의 따뜻함은 후자가 압도적이다. 보지 않은 사람은 '산'의 일독을 권한다. 등산에의 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좋은 만화.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샜지만, K도 8천미터 이상의 산들에 대한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안겨준다. 만약 등산가로의 한 길을 계속 추구하다보면 저 곳에 도달하겠지만 그 정도의 레벨은 아직 아니며, 최근의 약간의 열정은 거기까지는 아니다. 여하튼 좋은 만화였음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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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노 쇼고의 작품. '밀실' 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흥미롭기 때문에 선택하였다. 본디 '존 딕슨 카'의 본격 밀실 작품을 구하려고 하였으나, 강남 교보문고에서는 재고가 없었다. 어쩔수 없이 후에 온라인 서점에서의 구매를 기약하며 귀환.

두광인, 044APD, aXe, 잔갸 군, 반도젠 교수. 이 기묘한 닉네임의 인물 다섯 명이 인터넷상에서 모여 살인 추리게임을 한다. 범인을 맡은 사람이 지혜를 짜내 불가사의한 살인 이야기를 만들어 공개하고, 탐정을 맡은 네 명이 머리를 굴려 수수께끼를 푼다. 해답은 단서에 입각해 논리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어림짐작으로 내놓은 해답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 책은 다섯 명의 '살인자'를 다룬다. 이 들은 실제로 살인을 하고 그 사건을 다른 이들에게 추리하게 하는 게임을 하고 있다. 서술의 화자는 주로 '두광인'이며 다른 인물들의 행동과 이야기는 온라인 상의 채팅에서만 들을 수 있다. 등장인물들이 돌아가면서 사건을 일으키는 만큼 다루고 있는 트릭의 갯수도 제법 많다.

약간의 서술트릭도 가미되어 있는데다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갭을 이용한 인물의 차이도 보여준다. 이건 예상한 바이기는 하다. 서술트릭을 쓰는 작품을 너무 많이 읽은 탓일지도... 다만 찜찜한 것이 있다면 소설의 마지막이 'to be continued' 라고 하며 끝난다는 점이다. 바다 건너의 나라에는 '밀실살인게임 2.0' 이라는 후속작이 나온모양이다. 출간을 기다려야 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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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가 알 와흐다를 4:1로 물리치고, 인터밀린과 자웅을 겨룬다. 요즘 무너지고 있는 인터밀란을 상대로 얼마나 견딜 수(?) 있을 것인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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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이후로 열심히 따라가고 있는 갈릴레오 시리즈다. 용의자 X의 헌신을 통해서 처음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를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그의 작품이 출판된 것들을 소화하고 있다. 물론 가끔 지뢰도 있긴 하지만.

성녀의 구제聖女の救濟
탐정 갈릴레오探偵ガリレオ
예지몽豫知夢
용의자 X의 헌신容疑者Xの獻身

현재 이 정도까지가 갈릴레오 박사가 등장하는 작품인것 같다. 이 책은 2008년 방영하였던 갈릴레오 제로 의 원작인듯 하다. 책에는 5편 정도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앞 의 두 편이 드라마에 약간 변형되어 이용되었다. 드라마를 본지 오래되어서 중간중간 기억이 나지 않기는 했지만 결국 책을 다 보고 나니 드라마의 장면까지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지금까지와의 시르즈와는 다르게 실험에 관계된 묘사부분이 조금 줄어들었고, 과거나 인간적인 부분에 대한 조명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미 드라마를 본 몸. 어떻게 해도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이미지를 뇌리에서 지울 수가 없는 것 같다. 드라마 대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속독에는 이게 편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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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야기 (- 바케모노가타리)를 읽고 흥미를 가지게 된 니시오 이신의 추리소설이다. 국내에서는 이 헛소리 시리즈로 유명세를 얻었다길래 대체 어떤 글인가 하고 선택을 했다.

절해의 고도 젖은 까마귀 깃 섬. 그 섬에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천재로 통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걸 인생의 유일한 즐거움으로 삼는 아카가미 이리아와 그녀를 보필하는 메이드들,그리고 초빙 받은 몇몇의 천재들로 구성 된 좁은 세계다.

세상과 단절 된 이 섬으로 초대 받은 친구 쿠나기사를 따라 며칠간 체류하게 된 헛소리꾼이 바캉스 기분을 내보는 것도 잠시, 목이 잘리는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런데... 추리의 트릭 자체는 그다지 느낌이 오지 않았지만, 주인공 및 주변인물들의 캐릭터가 정말 제대로 '중2병' 이라서 읽는 내내 불쾌감이 온몸을 자극했다. 기실 본인도 허세 혹은 비담백한 문장을 넣어서 시나리오 설명용 소설을 쓰긴 했지만 이건 기성작가에 의해 쓰인 추리소설로는 볼 수 없는 엄청난(?)작품이었다.

다만 니시오 이신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단 국내에 출판된 작품에 대해서는 자금과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천천히 따라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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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노 쇼고의 중편집이다. 3개의 중편이 책 한 권에 들어있다. 표제작인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와 '생존자, 1명' 마지막으로 '관이라는 이름의 낙원에서' 이렇게 들어있다.

표제작은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명탐정의 애환과 현실을 블랙유머를 섞어서 그리고 있다. 이것도 반전이라면 반전이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 생존자 1명은 1인칭 시점의 무인도 이야기. 약간은 숫자놀음이 들어가 있지만 제목부터가 이미 독자를 속이기 위한 누설이고, 간간이 나오는 다른 시점의 떡밥에 그야말로 또 낚여버렸다.

마지막 관이라는...은 추리소설 연구회 OB들을 모아놓고 한 바탕 가상드라마를 펼치는 이야기다. 결말이 찜찜하긴 하지만 독자가 머리를 써가며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읽어가다가 트릭은 대강 눈치챘지만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간단했다.

역시 '클로즈드 서클'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은 읽기가 편하다. 전에도 쓴 바 있지만 배경이 한정적이고 등장인물도 -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초기작이 아닌이상 - 적기 때문이다. 일단 중편들이니 만큼 편하게 읽어내렸다. 역시 겨울엔 따뜻한 유자차와 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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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넉장..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알게 된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 인상 깊었던 교토 러브스토리라서 이번에는 동 작가의 다른 소설을 읽어보았다. 원작 다다미..도 읽어보려고 했지만 혹시나 이 작가가 취향이 아닐지도 모르기 때문에 일단 안전하게 가장 유명한 작품을 선택.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이 작가의 묘사나 장난스런 미사여구는 대단한것 같다. 번역자의 센스도 있겠지만, 괴팍왕 이라던가 규방조사단 청년부 등의 대학서클을 이야기에 이용하는 부분도 훌륭한 것 같다. 뭔가 느껴보지 못했던 대학의 낭만이 물신 풍겨나오는 기분.

어차피 교토와 교토대학이라는 배경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다다미..와 같고, 핵심이 되는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일부 같다. 아마 이 인물들이 작가의 세계관을 연결하는 장치가 아닌 듯 싶다.

엄청난 묘사와 현실과 환상을 뒤섞은 듯한 세계 그리고 그 안의 자그마한 러브 스토리. 본인이 옛적에 쓰고 싶었던 소설들과 유사하다. 더군다나 작가 모리미는 현대 교토의 도서관 사서로 일하여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이건..wannabe가 될 수 밖에 없겠다. 그래 책을 또 지르자!

다음에는 작가의 데뷔작과 다다미..의 원작을 한 번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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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늘 마지막에 온다" 이 문장이야 말로 이 탐정들의 정체와 등장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 같다. 이 소설은 여러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편들 임에도 불구하고 각 편들이 제법 많은 등장인물이 나온다. 거기에 범인과 의뢰인 그리고 클럽에서 나온 남자탐정과 그의 조수가 등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즐겨왔기에 이 책도 부담없이 구매하게 되었는데, 큰 재미는 없다. 요즘에 선택하는 그의 소설은 대부분 '가성비'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추측컨데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게되어 - 작가가 늘 완벽한 소설을 쓸 수 없는 것이니 - 평범한 작품도 앞뒤를 가르지 않고 여기저기 여러출판사에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닐까.

그냥 도서관에서 천천히 읽어도 될 정도의 작품. 생각난 김에 서울대입구 옆에 있다는 관악도서관이나 가볼까하는 생각이 드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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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노 쇼고의 유명한 책. 국내에는 2005년에 출판되었고 책 뒤를 보니 2010년 현재 9쇄까지 찍은 걸로 볼때 제법 인기를 얻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 일본작가의 추리에는 몸을 담그기 전이라 전혀 인지하고 못하고 있었다.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추리의 전장을 찾아헤매다 새로운 작가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우타노 쇼고'.
앞 서 책을 읽었던 아비코 다케마루나 아야츠지 유키토 처럼 [신본격]이라는 흐름에 몸을 담고 있는 작가였다.

여기저기 구글링과 온라인 서점의 서평들을 뒤져보니 일부 알바인듯한 글을 제외하고 서평이 대체로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 책을 구입했다.


 
동 작가의 다른 책들도 더 살펴볼 생각이다. 처음 본 작품이 이렇게 임팩트가 강하면 뒤에 보는 것들의 기대치가 높아져서 위험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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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유저를 위한 책 들.




*  출처 판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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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목록

유희/서적 2010. 12. 1. 17:02 |

* 노벨연구소 100대 작품



* 타임선정 20세기 최고의 도서 100선



* 읽지 않은 책을 읽었다고 속이는 책 톱 10(영국)



* College Board(SAT주관사)에서 추천한 100권



다이제스트 판이나 어린이용으로 읽은 것을 제외하고 나자 본 것이 거의 없구만.


*출처 : 도서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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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의 블로그에서 광고를 하는 것을 보고, 굽시니스트의 삽화에 흥미가 생겨 책을 구입했다. 하지만 굽본좌의 삽화는 생각보다 적었다. 생각해보니 본디 글만 있었을 책이었으니 삽화가 작은 것도 당연할터.

주 내용은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악당단들을 대충 분석하고 세계정복에 대해 조금은 진지하게 접근하여 그 무모함이라던가 현실성이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은 옛날 작품에서 분석대상을 가져오기에 조금은 몰입을 할 수가 없었고, 진지한 면을 많이 기대한 나로서는 조금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하렘에 할애한 페이지 양이!!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 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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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Shit One Vol.0

유희/서적 2010. 11. 30. 11:12 |


일명 서바이벌 동물만화로서 베트남전에 참전한 특수부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는 미국을 토끼, 베트남을 고양이, 중국을 팬더 그리고 한국을 개로 묘사한다. 다른 인종과 동물간의 매치도 있는 모양이지만, 일단 vol.0에서는 여기까지만 등장.

토끼들이 아장아장 다니며 총을 난사하고, 적과 싸우는 장면이 귀엽게 그려져 있지만 실상은 베트남전의 참혹함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고바야시 모토후미는 밀리터리 만화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의 책들을 인지한 시점은 최근이라서 국내에 출판된 책들은 대부분 품절로 구하기가 힘들다. 2008년에 나온 책이 벌써 품절된 것으로 볼때 이 cat shit one시리즈도 없어지기 전에 빨리 사 놓아야 하는데 역시나 자금이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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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 달에 알X딘에서 실버회원을 유지하기 위해 구매한 도서에 포함되어 있었다. 요즘 계속 추리소설 - 특히 일본 추리소설 - 에 빠져 있었던 지라 쌓아놓기만 하고 집어드는 것이 늦었다.

하지만 역시 젤라즈니. 책 자체가 좀 얇은 편이기도 했지만 하루에 출근, 외근, 재출근 하는 사이에 정신없이 독파하고 말았다. 다른 말이 필요없다. 로저 젤라즈니를 찬양하라!! 아 그래도 1, 2권에 비해 조금 재미가 덜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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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이 브래드버리의 글은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유명한 화성연대기나 화씨451의 이름만 들어보았고 읽어 본적은 없었다. 그리하여 여러 작가의 단편집들을 구매할때 이 단편집도 포함. 일단 도전해보기로 한 것이다.

크리미널 마인즈 5시즌을 보다보면 살해된 자들의 얼굴로 온몸의 문신을 채운 범죄자 이야기가 나온다. 그때 어느 등장인물의 대사로 이 일러스트레이티드 맨의 이야기도 잠깐 언급된다. 이 때는 책을 구입하고 조금 읽기 시작한 후라서 뭔가 인상깊었던 드라마의 한 장면.

이 소설들은 인간이 달에 착륙하기 전에 대부분 쓰여졌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내용들은 그야말로 작가의 상상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옛 세대 거장들의 글을 읽다보면 오히려 최신의 SF소설보다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 그야말로 상상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내용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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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긴 하지만 애초에 이 책은 구입대상이 아니었다. 뭔가 광고 카피 및 과장된 독자평들에서 재미없음 - 개인 취향의 문제 - 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모 온라인 서점의 할인구매를 위해서는 신간을 한 권 포함시켜야 했는데, 신간 대상 도서 중에서 그나마 좋아하는 작가는 이 책 밖에 없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는 형태로 구입.

그리고 역시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차량사고 + 미스터리 + 관능 + 호러를 버무린 소설인데 8년 만에 해금 어쩌고 하는 광고를 무색케하는 이도저도 아닌 소설.

작가의 '다시는 이렇게 쓸 수 없을것 같다' 란 말이 반어법이 아닌가 의심이 들만큼 허술한 소설이었다. 어쩌면 이건 이 책에게서 본격 추리를 바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장르문학이라는 큰 범주내에서 본다면 그냥 유명한 작가가 한번 시도해 본 호러소설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너그러워 질지도 모를일이다. 그래도 재미가 없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덧. 중고로라도 판매하려고 알아보니 온라인서점에 판매는 약 3천원, 권장하는 회원간 거래는 약 5천원 선이다. 7월에 나온 책이기는 하지만 반값도 되지 않는 군. 중고 최저가는 8천원이니 이거에라도 팔아볼까 싶기도 하다. 귀찮아서 넘어갈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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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의 일러스트


코시가야 오사무의 두 번째 작품이다. 폐부직전에 놓인 고등학교 밴드부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우연히도' 같은 학교에 리드기타, 베이스, 드럼을 다룰 수 있는 학생들이 있었고, '우연히도' 주인공의 목소리가 매력이 있어 보컬에 적합했기에 밴드를 부활시키려 노력하는 내용이다.

전작 보너스 트랙도 그랬지만 이 출판사는 내용과 그다지 관계가 크지 않은 장면은 표지로 삼는다. 주인공의 동급생인 수영부원의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표지에 이렇게 등장할 정도는 아닌것 같기 때문이다.

역시 지나쳐버린 젊은은 아련한 추억을 남기고, 수학을 지독하게 못한다는 점 이외에는 평범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고등학교 생활을 보냈기에 소년시절을 무언가에 불태울 수 있다는 것은 창작된 글이지만 주인공을 비롯한 밴드부 4인방에게 부러움을 느끼게 한다.



책을 통해서 노래의 이미지를 상상해보아도 '록'은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모르기 때문에 다 읽고 난 후에 모르는 노래들을 찾아보았다. basket case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하다. 광고음악으로 사용되었을 줄도 모른다. 포스팅을 하며 노래를 다 들어보았다. 그리고 책 장면과 일치를 시켜보니 어느정도 그 마지막 공연이 머릿 속에 들어오는 것 같기도 하다.



Green Day - Basket Case



Green Day - Redundant



OffSpring - All I Want



KISS - Rock n Roll all night



The Ramones - Blitzkrieg B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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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시작한 것은 아마 올해 중순 정도일 것이다. 기존까지는 트위터만 사용하다가 아는 형들이 몇몇 사용하는 것을 보고는 일단 가입. 그러나 글을 끄적거린 것은 잠시뿐이고 요즘은 스팀에서 연동된 도전과제나 런키퍼를 통해 등산기록 등이나 올리고 있는 실정.

트위터를 통해 yesXX에서 '소셜 네트워크' 이벤트를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ooo24 페이스북에 찾아가 영화를 보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하여 개봉일에 시사회에 참가시켜 주는 것. 댓글을 달고는 거기에 대해 잊고 있다가 우연히 확인한 메일에 의해서 당첨을 알았다. 이런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된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당일날 회사에서 그야말로 칼퇴를 하여 신길역과 영등포에서 좀 헤맨끝에 겨우 20분 전에 영화관에 도착. 그러나 같이 보기로 한 사람이 30여분 늦는 다는 연락이 왔다. 일단 표를 받아 좌석에 짐을 풀어넣고 땀을 식혔다. 다행이도 영등포 근처의 악질적인 교통환경 탓에 제시간에 못온 사람이 많아서 시사회는 20여분 늦게 시작되었다.

영화는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와 공동창업자들인 에두와르도 '왈도' 세브린, 더스틴 모스코비츠, 크리스 휴즈를 다룬다. 그러나 극중에서 후자 둘의 비중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마크와 왈도의 투자금에 얽힌 갈등 그리고 마크에게 먼저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공동작업을 제의했다가 아이디어를 도둑맞은 상급생들의 소송을 다룬다.

소송이 진행중인 현재와 그들이 설명하는 대학 생활 및 창업과정인 과거를 오가며 영화는 진행되는데 제법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며 감상할 수 있었다. 주인공은 상당히 Nerd하게 그려지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뒤에 있던 여자 둘의 '원래 공대 애들이 좀 똘끼가 있잖아' 가 주제인 대화가 귀에 들려왔다. , '저기요 공대생이 다 그런건 아니거든요'를 마음 속으로만 말하여 극장을 빠져나왔다.




2010년 11월 18일(목) 17시 30분.
롯데시네마 영등포 6관 F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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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 것은 일단 특이한 제목에 끌려서 였다. 넉장 반이라는 넓이의 개념은 애니메이션을 보고서야 대강 어느정도의 제곱미터인지 감이 왔지만 거기에 세계일주라니? 뭔가 조화롭지 않은 단어가 아닌가. 그래서 조금 구글링을 해보니
모리미 도미히코 라는 작가의 소설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다다미...는 제목과는 다르게 교토에 사는 학생의 사랑을 찾는 시간여행(?) 스토리였다. 2년간 쓰레기와 다를 바 없는 생활을 보내고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조차 하지 못하는 나날. 그러다가 어떠한 일을 계기로 자신이 입학 초기에 다른 동아리에 들었다면 그렇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고 그게 계기가 되어 시간을 역행하여 계속 다른 동아리들에 들어가보는 루프물.


온라인 서점에서 책의 목차를 보니 내용이 크게 많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을 위해 책의 한 장章에 들어간 내용을 분리하여 편 수를 늘린 것 이었다.  감독은 유아사 마사아키 란 사람으로 독특한 감각으로 인정받고 있는 모양이다.

내용 자체는 평범하지 않은 대학생활을 그렸고, 일단 기본적으로는 계속 시간이 반복되며 달달하지 만은 않은 연애를 다룬다. 아니 애초에 정상적인 상황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재인 '시간반복'이 포함되어 일단 전 주의 주말에 달려서 감상을 완료했다.

작가가 쓴 소설의 내용이 궁금했기에 위시리스트에 소설도 포함. 교토 + 학생 + 연애 이야기를 잘 쓰는 작가라길래 일단 그 주제의 세 권 정도를 엄선하여 포함시켰다. 지를 책은 많고 돈은 없으니 이것 또한 고행이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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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의 OO 시리즈는 라이트 노벨로서 국내에도 출간된 9권까지 모두 번역되어 나와있지만 읽어본적은 없다. 이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도 2006년 즈음에 방영이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애니메이션을 보게된 것은 그 열풍이 지나간 후였다. 아마도 그 당시에는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 등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넘어갔을 터.

그리고 2009년에 2기라 불리는 재상영판 - 1기 + 추가 에피소드 - 이 원작의 시간대 순서에 맞게 방영되었을 때에도 제대로 챙겨보지 못했다. 원작과 같이 똑같은 에피소드를 작화만 달리하여 8번 방영하는 루프를 선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극장판 상영소식을 접한 후 옛날의 느낌을 되살리기 위해 추가 에피소드는 일단 전부 감상. 차마 1기까지는 다시 보지 못했다.



아마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본 것은 최초가 아닐까 싶다. 국내 극장에서도 많은 작품들이 상영되었지만 그다지 흥미를 끈 작품은 없었다. 하지만 이상스럽게도 이 작품은 극장에서 한번 보고 싶어 저녁 시간대에 찾아가게 되었다. 상영시간은 아바타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길었다.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단행본 한 권을 전부 내용으로 만들었다니 길만도 하다.

애니메이션의 작화 자체가 매우 좋고 배경 표현등이 인상깊었다. 내용 자체는 기존의 캐릭터들을 완전히 뒤집거나 비트는 것이라 오래된 팬들이라면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고, 원작을 잘 모르는 본인의 입장에서는 그냥 한 편의 영화를 얌전히 보고 왔다.

원작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9권이후로 출판이 되지 않고 있었다. 좀 더 들어가 보니 원래 한 권으로 끝나는 이야기를 쓴 것이 상을 타는 바람에 출판사의 압력으로 이야기가 길어지고 극장판으로 나온 4권 이외에는 돌려막기 식의 이야기가 이어지다 출판사와 작가의 마찰로 결국 거의 휴재상태까지 온 것이라고 한다. 자금의 여유가 허락하는 한 한번 원작을 읽어봐야 겠다.



2010년 11월 14일(일) 18시 50분.
롯데시네마 신림 4관 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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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작가 아리스 시리즈 중 두번 째로 손에 든 작품. 별다른 사전 정보없이 구입하였기 때문에 책의 목차를 보고나서야 단편집인지 눈치챘다. 오히려 지하철 안에서 읽기에는 단편이 편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월요일 아침에는 아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책에 몰입해 있었기 때문에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칠 뻔했다. 사람들과 부딪히며 후다닥 내렸기 때문에 아침부터 민폐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절규성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은 이 책의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단편이고, 가장 분위기도 무겁다. 오랜 기간에 걸쳐 잡지에 실었던 것을 모아서 낸 것이니 트릭들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이러한 추리소설 혹은 장르소설들을 실리는 문예지 혹은 잡지가 있는 것이 부럽다. 국내 유일의 장르 월간지 판타스틱은 휴간했기 때문에 국내에는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단편집이니 만큼 사건에 대한 긴장감을 오래 느끼지 못하고, 다음 사건으로 넘어가야만 하는 점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히무라-아리스 콤비의 캐릭터 설정을 여러 사건들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것이고.

흑조정 살인사건 黑鳥亭 殺人事件
호중암 살인사건 壺中庵 殺人事件
월궁전 살인사건 月宮殿 殺人事件
설화루 살인사건 雪華樓 殺人事件
홍우장 살인사건 紅雨莊 殺人事件
절규성 살인사건 絶叫城 殺人事件

위 제목과 같이 6개의 특이한 건물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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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아리스 시리즈는 두 권을 읽어보았고 '에가미 지로'라는 탐정에 대해서 맛만 본 상태다. 거기에서 다시 인식의 영역을 확장하여 이번에는 동 작가의 작가 아리스 시리즈를 두 권 샀다. 여기의 탐정은 '히무라 히데오' 조교수이자 필드워크를 중시하는 임상범죄학자이다.

학생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화자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여기서도 서술자이자 조수역을 한다. 특이하게도 이 소설에는 살인에 관련된 대부분의 사람이 추리소설 작가이거나 그 편집자 그리고 그 가족이다. 더군다나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인물은 45번이나 밀실에 관한 트릭으로만 소설을 쓴 거다.

클로즈드 서클 만큼이나 밀실트릭도 재미있다. 전자는 한정한 공간내에서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에 소설의 내용을 상상하기가 편해서이고 후자는 역시 트릭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집중할 부분이 좁아져서 좋다. 앞 서 읽었던 작가의 소설들과의 출판 시간대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학생 시리즈 보다는 이 쪽이 더 읽기가 편했다.

학생 시리즈는 솔직히 인물이 너무 많다. 월광게임은 클로즈드 서클 안의 인물만 17명, 외딴섬 퍼즐은 15명이다. 이야기도 분산되고 집중도 잘 되지 않는 느낌. 46번째 밀실의 트릭은 추리소설을 읽은 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밀실의 트릭 - 이라기 보다는 살인방법 - 을 눈치챘다.

그전까지 어렴풋이 범인은 알아도 그 트릭이라던가 동기를 알게되는 것은 소설 막판 탐정의 설명에 의해서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만큼은 탐정과 동일한 정보를 가지고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도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이 책은 아리스가와 아리스 입문용으로 추천할만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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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예선을 시작했던 아시아 풋볼클들의 향연이 마무리 되었다. K리그에서는 작년 리그 우승팀 전북, 준우승팀인 성남, FA컵 우승팀 수원 그리고 플레이오프의 생존자이자 작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포항 이렇게 4팀이 출전했다.

그리고 동,서아시아가 맞붙게 되는 8강전에 4팀 모두 살아남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또 다시 혈전을 거쳐서 성남이 일본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나간던 것이다.

작년 포항의 경기는 마침 숙대 앞에서 수갈멤버 일부와 술을 마시는 바람에 직접 보지는 못하고 휴대폰으로 데이터 요금을 엄청나게 지불하면서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을 했었다. 그리고 모 군의 큰 오픈프레임으로 앞에서 술을 마시며 경기동영상을 확인하던 기억이 난다. 그것이 벌써 1년 전이란 사실또한 믿기지 않지만.

그리고 오늘 저녁 7시. 3:1로 승리를 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리그의 2년 연속 우승. 응원하는 팀은 아니지만 성남의 약간 측은한 측면이 있어서 찡했다. 통일교 재단 소속의 구단으로서의 차별, 모 기업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생긴 종잇장 스쿼드 그리고 실력에 비해서 너무도 저조한 관중 등.

 

어설프게 들어간 첫 골.



멋진 두 번의 헤딩



아쉬운 추격골 허용



욕심이 전화위복으로



공놀이는 보고만 있어도 역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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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가야 오사무의 글은 처음 읽어보았다. 당연하게도 국내에 출판된 작품은 두 개 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다만. 본디 구하고 싶은 책은 보너스 트랙이 아닌 '층계참의 빅 노이즈' 였다. 고등학교 밴드부를 다룬 작품이라길래 흥미가 일어 여기저기 온라인 서점들을 주유했지만, 아쉽게도 크지 않은 출판사인지 온라인에서 구입을 하여도 일주일 후에나 도착.

어쩔 수 없이 동 작가의 다른 작품을 리X로 50% 할인때 구입을 했다. 이 책도 일주일 이상 걸린다고 되어 있었지만, 어차피 리브X에서 주문한 대부분의 책이 그 정도 소요되었기에 그냥 끼워넣어서 받았다. 출판사의 취향 탓인지 내용과 크게 관계없는 표지 그림이 붙어 있다. 원서의 표지쪽이 당연하지만 분위기를 더 잘 표현.



주인공은 뺑소니 차에 치여 숨진 20대의 청년유령, 햄버거 체인의 사원 그리고 아르바이트 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술 시점이 3인칭 이었다가, 1인칭이었다가 특정 장 마다 휙휙 전환되서 초기에는 좀 헷갈리기도 했지만 일단 눈에 좀 익은 후, 책의 분위기와 인물이 머리 속에 들어오자 안정적으로 읽어나갈 수 있었다.

제목인 보너스 트랙이란 말은 작중에 단 한번 등장한다. 이미 막을 내린 주인공의 허무한 인생이 인기 없는 펑크 음반과 같다면, 죽음 이후의 유령의 삶은 그야말로 숨겨진 보너스 트랙과 같이 아름다웠다는 표현이다. 감수성이 풍부한 상태에서 읽었다면 좀 더 '짠'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었지만, 이미 황폐화되어 덤불이 굴러다니는 내 마음을 적시기에는 부족했다.

이제 다음 작품인 층계참의 빅 노이즈를 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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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나서야 이 시리즈에 대해서 알게된 작품이다. 영화를 본것이 2005년, 그 이후 후속작은 나오지 않았지만 볼 만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2008년 에 출간되었지만, 책이 나온 것을 인지한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위시 리스트에 올라있기는 했지만, 출근 길에 기존의 책을 다 읽어버리는 바람에 퇴근 길에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했다.

하지만 오래 전에 쓰여진 책이라 그런지 작가의 글쓰는 방식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한 페이지 내에서도 아무런 묘사나 설명 그리고 띄어쓰기 없이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가 하면 초반부는 작가 자신의 압도적인 범선에 대한 설명을 인물들을 통해서 하는 탓에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마 책 가방 속에서 한 달 이상은 넣어다녔을 것이다. 어제 저녁 퇴근길에야 마음을 먹고 남은 부분을 읽어내렸다. 좀 더 전투부분에 집중하는 이야기였으면 좋았겠지만 시리즈의 초반부라서 그런지 인물묘사와 그 들의 갈등 배경 등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권을 읽을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위시리스트에는 여전히 포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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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 2010

유희/영화 2010. 11. 8. 20:34 |


검사와 스폰서 그리고 경찰의 관계를 조명한 작품으로 류승완 감독의 몇 년만의 작품.
이 작품에도 정두홍 무술감독이 무술부분을 담당했다. 하지만 액션신의 비중이 많지 않기 때문에 특색이 드러날 장면은 없었다. '아저씨'를 보고도 발차기 신들을 계속 했었으면 웃겼겠지만, 던지기 기술이 주로 나왔는데 이건 제법 멋지게 나온듯.

이 영화는 애초에 볼 마음이 없었다. 황정민은 연기는 잘하지만 영화는 계속 말아먹고 있었고, 류승완-류승범 형제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제가 가뜩이나 팍팍한 세상을 절실하게 그린 작품이 아닌가. 어떠한 해소의 카타르시스도 대리만족도 느낄 수 없는 작품.

하지만 일단 동생이 표를 구해줬기에 감상. 인상에 남는 것은 류승범의 능글능글한 검사다. 다른 캐릭터들 - 유해진, 송새벽 등- 은 어차피 그 동안의 캐릭터들을 벗어나지 않는 것 같았지만 뭐랄까 류승범에게서는 까끌까끌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에 관련한 지식이 얇아 표현을 잘 하지는 못하겠지만 여튼 인상 깊었다는 것이 결론.

2시간이나 되는 상영시간 동안 전혀 현실과 다르지 않은 화면들 - 일부 판타지 있음 - 을 보며 깝깝함을 느끼고 돌아왔다.




2010년 11월 06일(토) 21시 35분.
롯데시네마 신림 3관 I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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