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등산만화가 복간된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며 검색을 한 결과 만화가의 이름을 알아냈고, 한동안 알X딘의 보관함(위시리스트)에 담겨있었다. 분당 외근에서 돌아오는 길에 교보문고 강남점을 갔다가 딱히 느낌이 오는 책이 없어서 방황하고 있었다.
보관함에 담긴 대부분의 책들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확실하게 싸기 - 20%이상의 할인 -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고, 비슷한 할인 즉, 적립금을 생각하면 비슷한 가격대의 책들은 재고가 없었다. 그래서 1시간 이상 서점을 구경하다가 선택한 책이 이것이었다.
매서운 추위가 시작한 그 날,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간단하게 씻고 유자차를 한 잔 마시면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판형이 큰 만화책이니 금방 진도가 나간다.
다섯 개의 챕터에서 다섯 개의 봉우리와 다섯 개의 조난사고를 다루고 있다. 최근 열심히 봐서 따라잡은 만화 산과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도전하는 산의 스케일은 전자가 더 크지만 이야기의 따뜻함은 후자가 압도적이다. 보지 않은 사람은 '산'의 일독을 권한다. 등산에의 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좋은 만화.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샜지만, K도 8천미터 이상의 산들에 대한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안겨준다. 만약 등산가로의 한 길을 계속 추구하다보면 저 곳에 도달하겠지만 그 정도의 레벨은 아직 아니며, 최근의 약간의 열정은 거기까지는 아니다. 여하튼 좋은 만화였음에는 틀림이 없다.
우타노 쇼고의 작품. '밀실' 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흥미롭기 때문에 선택하였다. 본디 '존 딕슨 카'의 본격 밀실 작품을 구하려고 하였으나, 강남 교보문고에서는 재고가 없었다. 어쩔수 없이 후에 온라인 서점에서의 구매를 기약하며 귀환.
두광인, 044APD, aXe, 잔갸 군, 반도젠 교수. 이 기묘한 닉네임의 인물 다섯 명이 인터넷상에서 모여 살인 추리게임을
한다. 범인을 맡은 사람이 지혜를 짜내 불가사의한 살인 이야기를 만들어 공개하고, 탐정을 맡은 네 명이 머리를 굴려 수수께끼를
푼다. 해답은 단서에 입각해 논리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어림짐작으로 내놓은 해답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 책은 다섯 명의 '살인자'를 다룬다. 이 들은 실제로 살인을 하고 그 사건을 다른 이들에게 추리하게 하는 게임을 하고 있다. 서술의 화자는 주로 '두광인'이며 다른 인물들의 행동과 이야기는 온라인 상의 채팅에서만 들을 수 있다. 등장인물들이 돌아가면서 사건을 일으키는 만큼 다루고 있는 트릭의 갯수도 제법 많다.
약간의 서술트릭도 가미되어 있는데다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갭을 이용한 인물의 차이도 보여준다. 이건 예상한 바이기는 하다. 서술트릭을 쓰는 작품을 너무 많이 읽은 탓일지도... 다만 찜찜한 것이 있다면 소설의 마지막이 'to be continued' 라고 하며 끝난다는 점이다. 바다 건너의 나라에는 '밀실살인게임 2.0' 이라는 후속작이 나온모양이다. 출간을 기다려야 하겠군.
현재 이 정도까지가 갈릴레오 박사가 등장하는 작품인것 같다. 이 책은 2008년 방영하였던 갈릴레오 제로 의 원작인듯 하다. 책에는 5편 정도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앞 의 두 편이 드라마에 약간 변형되어 이용되었다. 드라마를 본지 오래되어서 중간중간 기억이 나지 않기는 했지만 결국 책을 다 보고 나니 드라마의 장면까지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지금까지와의 시르즈와는 다르게 실험에 관계된 묘사부분이 조금 줄어들었고, 과거나 인간적인 부분에 대한 조명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미 드라마를 본 몸. 어떻게 해도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이미지를 뇌리에서 지울 수가 없는 것 같다. 드라마 대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속독에는 이게 편하기도 하다.
괴물이야기 (- 바케모노가타리)를 읽고 흥미를 가지게 된 니시오 이신의 추리소설이다. 국내에서는 이 헛소리 시리즈로 유명세를 얻었다길래 대체 어떤 글인가 하고 선택을 했다.
절해의 고도 젖은 까마귀 깃 섬. 그 섬에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천재로 통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걸 인생의 유일한 즐거움으로 삼는 아카가미 이리아와 그녀를 보필하는 메이드들,그리고 초빙 받은 몇몇의 천재들로 구성 된 좁은 세계다.
세상과 단절 된 이 섬으로 초대 받은 친구 쿠나기사를 따라 며칠간 체류하게 된 헛소리꾼이 바캉스 기분을 내보는 것도 잠시, 목이 잘리는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런데... 추리의 트릭 자체는 그다지 느낌이 오지 않았지만, 주인공 및 주변인물들의 캐릭터가 정말 제대로 '중2병' 이라서 읽는 내내 불쾌감이 온몸을 자극했다. 기실 본인도 허세 혹은 비담백한 문장을 넣어서 시나리오 설명용 소설을 쓰긴 했지만 이건 기성작가에 의해 쓰인 추리소설로는 볼 수 없는 엄청난(?)작품이었다.
다만 니시오 이신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단 국내에 출판된 작품에 대해서는 자금과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천천히 따라가볼 생각이다.
우타노 쇼고의 중편집이다. 3개의 중편이 책 한 권에 들어있다. 표제작인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와 '생존자, 1명' 마지막으로 '관이라는 이름의 낙원에서' 이렇게 들어있다.
표제작은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명탐정의 애환과 현실을 블랙유머를 섞어서 그리고 있다. 이것도 반전이라면 반전이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 생존자 1명은 1인칭 시점의 무인도 이야기. 약간은 숫자놀음이 들어가 있지만 제목부터가 이미 독자를 속이기 위한 누설이고, 간간이 나오는 다른 시점의 떡밥에 그야말로 또 낚여버렸다.
마지막 관이라는...은 추리소설 연구회 OB들을 모아놓고 한 바탕 가상드라마를 펼치는 이야기다. 결말이 찜찜하긴 하지만 독자가 머리를 써가며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읽어가다가 트릭은 대강 눈치챘지만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간단했다.
역시 '클로즈드 서클'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은 읽기가 편하다. 전에도 쓴 바 있지만 배경이 한정적이고 등장인물도 -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초기작이 아닌이상 - 적기 때문이다. 일단 중편들이니 만큼 편하게 읽어내렸다. 역시 겨울엔 따뜻한 유자차와 추리소설이다.
다다미 넉장..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알게 된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 인상 깊었던 교토 러브스토리라서 이번에는 동 작가의 다른 소설을 읽어보았다. 원작 다다미..도 읽어보려고 했지만 혹시나 이 작가가 취향이 아닐지도 모르기 때문에 일단 안전하게 가장 유명한 작품을 선택.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이 작가의 묘사나 장난스런 미사여구는 대단한것 같다. 번역자의 센스도 있겠지만, 괴팍왕 이라던가 규방조사단 청년부 등의 대학서클을 이야기에 이용하는 부분도 훌륭한 것 같다. 뭔가 느껴보지 못했던 대학의 낭만이 물신 풍겨나오는 기분.
어차피 교토와 교토대학이라는 배경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다다미..와 같고, 핵심이 되는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일부 같다. 아마 이 인물들이 작가의 세계관을 연결하는 장치가 아닌 듯 싶다.
엄청난 묘사와 현실과 환상을 뒤섞은 듯한 세계 그리고 그 안의 자그마한 러브 스토리. 본인이 옛적에 쓰고 싶었던 소설들과 유사하다. 더군다나 작가 모리미는 현대 교토의 도서관 사서로 일하여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이건..wannabe가 될 수 밖에 없겠다. 그래 책을 또 지르자!
"그들은 늘 마지막에 온다" 이 문장이야 말로 이 탐정들의 정체와 등장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 같다. 이 소설은 여러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편들 임에도 불구하고 각 편들이 제법 많은 등장인물이 나온다. 거기에 범인과 의뢰인 그리고 클럽에서 나온 남자탐정과 그의 조수가 등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즐겨왔기에 이 책도 부담없이 구매하게 되었는데, 큰 재미는 없다. 요즘에 선택하는 그의 소설은 대부분 '가성비'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추측컨데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게되어 - 작가가 늘 완벽한 소설을 쓸 수 없는 것이니 - 평범한 작품도 앞뒤를 가르지 않고 여기저기 여러출판사에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닐까.
그냥 도서관에서 천천히 읽어도 될 정도의 작품. 생각난 김에 서울대입구 옆에 있다는 관악도서관이나 가볼까하는 생각이 드는 군.
우타노 쇼고의 유명한 책. 국내에는 2005년에 출판되었고 책 뒤를 보니 2010년 현재 9쇄까지 찍은 걸로 볼때 제법 인기를 얻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 일본작가의 추리에는 몸을 담그기 전이라 전혀 인지하고 못하고 있었다.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추리의 전장을 찾아헤매다 새로운 작가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우타노 쇼고'.
앞 서 책을 읽었던 아비코 다케마루나 아야츠지 유키토 처럼 [신본격]이라는 흐름에 몸을 담고 있는 작가였다.
여기저기 구글링과 온라인 서점의 서평들을 뒤져보니 일부 알바인듯한 글을 제외하고 서평이 대체로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 책을 구입했다.
작가에게 완전히 한방 맞고 말았다. 책의 서장에 작가가 떡밥을 몇개 던져 놓는다.
1. 주인공의 활달한 모습 (성행위, 운동, 운전)
2. 주인공 후배의 학력 (현재 고교 재학중, 주인공보다 일곱 살 연하)
3. 여자1의 나이 (주인공 보다 어리다)
4. 여동생과 그녀의 취미
5. 의뢰인이 사용하는 호칭
보통 소설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인물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 것인데,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이게 그야말로 고스란히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애초에 주인공 후배로부터 시작된 나이에 대한 연상 - 고교재학중이니 아마도 17~18세 - 의 기록이 전부다 독자의 착각이었던 것이다.
20~30대로 생각된 주요 등장인물들의 나이가 전부 60~70대의 노인들이었던 것이다. 어쩌면 이건 노인들은 이러저러한 일들을 전혀 하지않을 것이라는 편견에서 출발한 것이기도 하다. 여기다 시점을 달리하며 진행되는 서술들이 마지막에 딱 맞아떨어지며 내가 상상하던 세계가 깨져버리는 어이없는 느낌이 독특했다.
동 작가의 다른 책들도 더 살펴볼 생각이다. 처음 본 작품이 이렇게 임팩트가 강하면 뒤에 보는 것들의 기대치가 높아져서 위험하긴 하지만.
-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학작품이자 서사시로 알려져 있는 영웅담이다. BC 2000년경 고대 수메르에서 쓰여졌고, 니느베에서
발굴된 점토판을 토대로 수메르 설형문자가 해독되면서 비로소 실체가 드러난 작품. 환상문화웹진 거울의 리...
* 호메로스 (Homeros)
<일리아스 (Ilias)>, 천병희 譯, 숲
<오딧세이아 (Odysseia)>, 천병희 譯, 숲
- 서양 문학의 원류를 형성하는 서사시로서, 부가 설명이 필요 없는 고전이다. 1996년 출간 당시 유일하게 고대 희랍어 원본을 텍스트로 작업했던 단국대학교 출판부의 책의 개정판.
* 게르만 서사시
<에다>, 서울대학교출판부
-
게르만족 전체의 신화이자 북유럽 신화집이라 할 수 있는 <에다>를 번역한 것. 카를 짐록의 독일어 번역본을 바탕으로
중역한 것이지만, 스노리 스투를루손의 <新에다>가 아닌 <古에다>로서는 처음 번역된 것이다.
* 인도 서사시
<마하바라타>, 주해신 역, 민족사
<라마야나>, 주해신 역, 민족사
- 인도의 신화가 총 결집된 서사시.
* 리처드 프란시스 버튼 (Richard Fancis Burton)
<아라비안 나이트 1-10(The Arabian Night`s Entertainment)>, 김병철 역, 범우사
- 아라비아의 모든 민담, 설화, 전설 등이 집결된 고전이다. 영국의 언어학자 리처드 버튼 경이 번역 정리하였고, 이를 한쪽 눈이 잘 안보인다는 집념의 영문학자 김병철 씨가 완역하였다. 203.237.129.106의 추천.
* 단테 알레기에르
<신곡 1-2(Divina Commedia)>, 최민순·한형곤 외 역, 을유문화사 외
-
르네상스 문학을 대표하는 서사시. 라틴어가 아닌 이탈리어 방언으로 쓰여진 최초의 창작물이면서 현대 이탈리어를 완성시킨 작품이다.
많은 번역본이 존재하지만, 최민순 신부의 57년 번역본과 한형곤의 78년 번역본이 신뢰할만 하다. 교수신문의 번역비평
* 독일 전래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 1-2 (Das Nibelungenlied)>, 서울대학교출판부 (운문 완역)
* 리하르트 바그너 (Wilhelm Richard Wagner)
<니벨룽의 반지 (Der Ring des Nibelungen)>, 삶과 꿈 (오페라용 개정본) (절판)
- 독일의 정신적 유산 중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고전이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초대형 오페라로 널리 알려지기도 하였다.
* 토마스 불핀치 (Thomas Bulfinch)
<샤를마뉴 황제의 전설 (Legends of Charlemagne)>, 범우사
- 사실과 공상이 역사적인 서사 로망스 장르로 화려하게 혼합되어, 8세기 무렵 이슬람 국가의 유럽 침공에 대항하는 카롤링 왕조의 방어를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중세 로망스의 총결산으로 볼 수 있는 작품.
<원탁의 기사 (Age of Chivalry)>, 범우사
- 아서왕과 기사들 이야기를 담은 토마스 말로리의 <아서왕의 죽음>을 축약하고, <마비노전> 등 여러 중세
영국의 기사 이야기를 모아 편집한 책이다. 최근에는 토마스 말로리의 원전도 번역되는 추세이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 장 마르칼
<아발론 연대기 1-8>, 김정란 역, 북스피어
- 아서왕 전설에 관련하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방대하고 가장 자세한 책. 저자와 역자의 세밀한 역주에 힘입어 켈트 문화 전반에 대해 조명할 수 있는 저작으로 거듭났다.
* E. T. A. 호프만 (Ernst Theodor Amadeus Hoffmann)
<악마의 묘약 (Die Elixiere des Teufels)>, 황금가지 (절판)
- 환상 문학 희대의 걸작. 판터지 문학의 뿌리와 근원을 논할 때면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작품.
<호프만 단편집>, 경남대학교 출판부
- 호프만 걸작 단편집. <황금 단지 이야기 (Der goldene Topf)>를 비롯하여, [세라피온의 형제들
(Die Serapionsbruder)] 에서 발췌한 <팔룬 광산>, <추밀 고문관 크레스펠>,
<스퀴데리 양 (Das Fraulein von Scuderi)>등이 수록되어 있다.
* 루이스 캐롤 (Lewis Carroll)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나라사랑 (절판)
<거울 나라의 앨리스 (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1ice Found There)>, 나라사랑 (절판)
- 수많은 아동용 번역본이 존재하는 와중에, 마틴 가드너의 해설이 딸린 가장 우수한 번역본이라고 평할만한 책이다. 두 권 모두 시공주니어에서 재출간되었지만 아동용 번역본인지 아닌지는 미확인.
* 미하일 불가꼬프 (Михайл АФансьевич Булгаков : Mikhail Afans'evich Bulgakov)
<거장과 마르가리따 1-2 (Мастер И Маргарита : Master I Margarita)>, 한길사
- 러시아 문단의 저력이 환상 소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
* 브램 스토커 (Bram Stalker)
<드라큘라 (Dracula)>, 열린책들
- 흡혈귀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고전이다. 이 책이 국내 유일의 완역본인 셈인데, 훗날 <개미> 등을 번역하여 제법 이름을 얻은 이세욱 씨의 번역 데뷔작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 J. R. R. 톨킨 (John Ronald Reuel Tolkien)
<호빗 (The Hobbit)>, 김보원 譯, 씨앗을뿌리는사람
- 톨킨의 중간계 이야기의 개막편으로서, 훗날 <반지 군주>라는 장편으로 발전하게 된다.
<반지의 제왕 (Lord of the Rings)>, 김보원 譯, 씨앗을뿌리는사람
- 팬터지의 바이블로 일컬어지는 환상 문학 사상 최대 최고의 걸작이다. 이후 환상문학의 대부분이 LOTR의 안티테제가 되어버린다.
<실마릴리온 (The Silmarillion)>, 김보원 譯, 씨앗을뿌리는사람
- 중간계 이야기의 서두에 해당하는 신화와 여러 가지 전설이 모여 있는, 일종의 설화집의 성격을 갖는 책이다. 톨킨의 유작.
* G. G. 마르께스 (Gabriel Garcia Marquez)
<백 년 동안의 고독 (Cien Anos de soledad)>, 문학사상사, 민음사, 하서 外
- 헤세는 본격소설을 창작하는 짬짬이 동화풍의 단편 팬터지도 꾸준히 썼으며, 1919년에 낸
<메르헨(Marchen)>, 1935년에 발표된 <우화집(Fabulierbuch)>, 1925년 소책자로
출판한 <픽토르의 변신(Piktors Verwandlungen)> 등이 있다. 민음사의 번역본은 폴커 미헬스가 이러한
계통의 작품들을 망라한 책을 완역한 것이고, 종문화사의 책은 <우화집(Fabulierbuch)>의 완역본이다.
<유리알 유희 (Das Glasperlenspiel)>, 하서출판사, 범우사 등
- 학문을 위한 유토피아 카스텔리안을 창조한. 노벨 문학상 수상작.
* 미하엘 엔데 (Michael Andreas Helmuth Ende)
<끝없는 이야기 1-2 (Der Unendliche Geschichte)>, 차경아 譯, 문예출판사
- 미하엘 엔데의 사상과 작품 세계가 모두 집대성된 작품으로 명실 공히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계진입물'도 쓰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싶을 정도. 시중에서는 비룡소 판을 더 구하기 쉬우나 번역본으로서의
가치는 문예출판사의 차경아 역이 훨씬 높다.
* 리차드 애덤스 (Richard George Adams)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Watership Down)>, 햇살과나무꾼 譯, 나남
- 세계 동물 문학 역사상 최대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일개 동물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살이를 치밀한 고증과 생생한 리얼리티로 묘사하면서 삶의 역정과 그 본질을 파헤치고 있다.
* 조나단 스위프트 (Jonathan Swift : Isaac Bickerstaff)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서울대학교 출판부
- 널리 알려진 고전이고 번역도 여러 차례 되었지만, 99년 서울대 번역이 그 중 결정판이라고 불린 만하다.
* 괴테 (Johann Wolfgang von Guete)
<파우스트 (Faust)>, 을유문화사, 범우사, 학원사, 민음사 外
- 세계 문학사상 최고 경지에 이른 작품으로서 널리 인정받는 걸작이다. 희곡의 형태를 취한 서사시로서의 구조로 되어 있다.
* 에드가 앨런 포 (Edgar Allan Poe)
<우울과 몽상>, 홍성영 譯, 하늘연못
- 시와 비평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포는 추리, 공포, SF, 팬터지 문학의 비조로도 불리고……. '하늘연못'판 단편 전집이 나오면서 비로소 그의 SF와 팬터지가 소개되었다.
*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변신(Die Verwandlung)>, 이재황 譯, 문학동네
- 카프카의 작품 중에는 환상과 공포, 심리적 파국을 노리고 집필된 것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하루아침에 거대한 벌레가 되어 버린 한 사나이의 비참한 운명을 다룬다.
* 오승은 (吳承恩)
<서유기 1-10 (西遊記)>,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譯, 숲 (완역본)
- 중국이 자랑하는 4대 기서의 하나이자, 중국 3대 환상 소설 중 하나이다. 유·불·선의 3대 동양 철학이 완벽에 가깝게 어우러져 깊이를 더하며,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개성이 빛을 발하도록 이루어진 성격묘사 역시 천하일품이다.
* 포송령 (蒲松齡)
<요재지이 1-6 (聊齋志異)>, 김혜경 譯, 민음사 (완역본)
- 중국 고대의 여러 설화와 민간 전설, 신기한 이야기 등을 불우한 문사 포송령이 평생에 걸쳐 정리, 가필하여 엮은 책이다. 이
책의 에피소드 중 '섭소천' 이야기가 <천녀유혼>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져 유명하다. 을유문화사와 민음사의 책이
완역본이다.
* 토마스 모어(Thomas More)
<유토피아(De optimo reipublicae statu, deque nova insula Utopia)>, 범우사, 홍신문화사, 을유문화사, 육문사, 박영사 外
- 유토피아라는 말의 기원이 된 고전. 라틴어 원본을 통한 직역본은 아직 없고, 모두 영역본을 통한 중역이다.
* 캄파넬라(Thomas Campanella)
<태양의 나라(Lacitta del Sole Canzoni)>, 삼성출판사 (절판)
-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와 쌍벽을 이루는 작품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Francis Bacon)
<새로운 아틀란티스 (The New Atlantis)>, 에코리브르
- 영국 경험주의 철학의 수장 프랜시스 베이컨이 쓴 유토피아 문학의 고전.
<역사>
* 플루타르코스
<플루타르크 영웅전 전집 1-2>, 이성규 譯, 현대지성사
- 로마 제정기의 플루타르코스가 그리스, 로마의 영웅들을 상대로 쓴 열전. 신화 속 인물인 테세우스의 '열전'이 실려 있는 것이 흥미롭다. 현대지성사 판본이 완역본이다.
* 사마천
<사기 열전 1-2>, 김원중 譯, 민음사
- 사마천의 <史記> 중에 열전만 따로 뽑은 것이다. 전국시대의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작가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필독서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교수신문의 번역비평, 리뷰.
* 페르디난드 자입트
<중세의 빛과 그림자>, 차용구 譯, 까치
- 중세사에 대한 개론서적 역할을 하는 저작. 편집 상태는 좋지 않지만 풍부한 도판 자료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유감스럽게도 현재는 절판 상태.
* 요한 호이징가
<중세의 가을>, 최홍숙 譯, 문학과 지성사
- <중세의 빛과 그림자>와 함께 중세에 관한 양대 개론서로 불리는 저작. 중세 말의 풍경을 우수 어린 필치로 그린다.
* 야콥 부르크하르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이기숙 譯, 한길사
- 중세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인들의 문화·경제·정치관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서술한다.
* 조르주 뒤비, 필립 아리에스 외
<사생활의 역사>, 주명철&전수연 譯, 새물결
- 조르주 뒤비, 필립 아리에스, 미셸 페로 등 주요 프랑스 사학자들이 '인간의 사생활'을 주제로 10여 년에 걸쳐 완성한
기념비적 저작. 프랑스사(史)가 중심이 되어 있는 것이 흠이지만 풍부한 도판과 참고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자료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 조르주 뒤비
<위대한 기사, 윌리엄 마셜>, 정숙현 譯, 한길사
- 실존인물의 일대기를 토대로 기사도의 이상과 그 실제에 대해 파헤친 저작.
<중세의 결혼>, 최애리 譯, 새물결
- 10~12세기 유럽인들의 결혼관에 대한 저작. 조르주 뒤비는 남성 학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여성사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었다.
<12세기의 여인들 1-3>, 최애리&권은희&유치정 譯, 새물결
- 가부장적 중세 사회 속에서 암흑의 위치에만 있었던 여성들의 모습과 그들 중 사회적인 권력을 얻을 수 있었던 사례들, 여성들 간의 단결과 응집 등을 풍부한 사료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 산업혁명으로 부터 촉발된 전세계적인 변화를 포착해낸 에릭 홉스봄의 역작. (판갤러 재건의 추천)
* 마커스 레디커
<악마와 검푸른 바다 사이에서>, 박연 譯, 까치글방 (절판)
- 18세기 영미 해양인과 해적 세계의 사회적, 문화적 정황을 재구성한 책. (판갤러 재건의 추천)
<예술>
*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4>, 백낙청 외 譯, 창비
- 예술사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책. 초심자에게 추천할만한 책은 아니지만, '서양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서양 예술사에 대해 공부하기에 이만큼 좋은 책은 없다. 교수신문의 비평
* 이덕형
<비잔티움, 빛의 모자이크>,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서양사 내부에서도 마이너한 축에 속하는 비잔틴 제국의 예술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 도판이 풍부한 편이다.
* 에른스트 곰브리치
<서양미술사(The Story of Art)>, 예경
-
시대와 양식, 작품명이나 작가들 이름에 따라 알기 쉽게 정리하고 각 사회 문화와의 상관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1950년대에
최초로 출간된 이래 꾸준히 개정되어온 미술사 분야의 고전이다. '몇 개 추천(203.237.129.106)'의 추천. 교수신문의
비평
<종교·신화>
* 케빈 크로슬리 홀런드
<북유럽 신화>, 서미석 譯, 현대지성사
- 국내에서는 북유럽 신화가 그리스·로마 신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홀대받는지라 제대로 된 책이 드문 실정이지만 그 중에서 케빈 크로슬리 홀런드의 <북유럽 신화>가 볼만하다.
* 라이너 테츠너
<게르만 신화와 전설>, 성금숙 譯, 범우사
- 원제는 <게르만 신화와 영웅전설>. 신화뿐만 아니라 니벨룽엔 전설까지 다루고 있다.
* 이덕형
<다쥐보그의 손자들>,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대학에서 수업 교재로 쓰기 위해 만들어진 책인지라 밀도 있게 파고들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국내에 러시아 신화를 처음 소개했다는
데서 그 의의를 찾아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으로 국내 학자들의 논문을 많이 들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 미르치아 엘리아데
<세계종교사상사>, 김재현&박규태&이용주&최종성 譯, 이학사
*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황금가지>, 이용대 譯, 한겨레신문사
- 인류학, 신화학, 종교학의 고전.
* 조셉 캠벨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이윤기 譯, 민음사
- 과거 대원사에서 나왔던 책의 개정판. 신화 속 영웅들이 현대인들에게 주는 심리학적 의미를 분석하고 있다.
* 카렌 암스트롱
<신화의 역사>, 이다희 譯(이윤기 감수), 문학동네
- 1만 2천 년의 인류의 역사를 총 여섯 시대로 구분하고, 시대별 신화의 특징과 양상을 설명한 책이다. 세계신화총서의 첫 번째 선정작.
* 나카자와 신이치
<카이에 소바주 시리즈>, 김옥희 譯, 동아시아
-
신화와 종교 입문서에는 이만한 게 또 없지 않나 싶다. 대학생들에게 강의한 강의록이라서 알기 쉽고 간단하게 볼 수 있다. 물론
쉬운 만큼 한계도 많은 편. 대신, 마이너한 쪽의 동화, 민담, 전설을 통해서 종교이론을 대담하게 다룬다.
<군사>
* 버나드 로 몽고메리 <전쟁의 역사>, 승영조 譯, 책세상
- 전쟁에 관한 자료들이(특히 사진, 그림 자료) 잘 되어 있어 자료용으로 쓰기는 좋다. 서양 전쟁사, 특히 근현대전 분야는
특히 탁월하지만 동양사 부분은 자료 고증이 잘못된 부분도 많으니 유의할 것. 99년에 총 2권으로 나왔다가 2004년에 합본으로
나왔지만, 가격만 비싸졌을 뿐 나아진 것은 없다는 평.
* 존 키건
<세계전쟁사>, 유병진 譯, 까치
- 클라우제비츠가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다'라는 명제를 제시한 이후로 전쟁사는 주로 정치사와 연결되곤 했지만 존 키건의 <세계전쟁사>는 문화사적 측면에서 전쟁을 조명하고 있다. 절판된 것이 아쉽기만 한 책.
<2차세계대전사>, 류한수 譯, 청어람미디어
- 러시아 현대사를 전공한 옮긴이의 충실한 역주가 돋보인다. 초판본 출간 당시 2차대전갤에서 대대적으로 까였지만 역자가 이를 받아들여 2쇄에서는 모두 교정되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2차대전갤에 역자가 남겼던 글(링크) 참조.
* 밀리터리 클래식 시리즈
1권 <손자병법>, 손자 저, 김광수 譯註
- 현직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주석을 달아 손자병법의 용병술과 전략을 현대적으로 재평가했다. 손자병법을 처세술이나 경영론 따위로 소개하는 책이 무수한 가운데 이 해설서의 가치는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2권 <나폴레옹의 전쟁금언>,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저, 원태주 譯
- 나폴레옹의 전쟁 참고서라고 해야 할까? 프랑스 무장의 책을 영국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주석을 달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3권 <전쟁론>,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 저, 류제승 譯
-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다'라는 명제로 유명하다. 서양의 손자병법이라고들 하지만 손자병법에 비하면 세 수 쯤 아래.
4권 <전쟁술>, 앙투안 앙리 조미니 저, 이내주 역
-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과 동시에 출간돼 비교되기도 하는 이 책은 미국 남북전쟁의 전술교과서 역할을 한다. 전쟁의 법칙을 수학적 원리에 근거해 분석한다. (물론 매우 지루한 편)
5권 <해양력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 1-2>, 알프레드 세이어 마한 저, 김주식 譯
-
1660년부터 1783년까지 일어난 일곱 번의 전쟁과 약 30회의 해전을 해양력의 요소에 대한 논의라는 중심 주제를 가지고
분석한다.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 해양강국들의 해양사를 토대로 해양력이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노골적인 제국주의적 시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으므로 주의 요망.
6권 <제공권>, 줄리오 듀헤 저, 이명환 譯
- 현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제3의 전장'인 공중에서의 작전술을 체계화하는 한편 미래전에서는 항공기와 공군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제공권을 장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선구자적인 저작.
7권 <기계화전>, 존 프레더릭 찰스 풀러 저, 최완규 譯
- 저자는 이 책에서 제 1차 세계 대전 이후 전차 중심의 기동전법과 기계화 부대를 중심으로 한 전쟁수행을 강조했다. 전문전술서인 '야전교범 제 3권 강의록'을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자세한 주석을 달았다.
8권 <전략론>, 바실 리델 하트 저, 주은식 譯
- 그리스, 페르시아 전쟁부터 핵시대 게릴라전까지 군사 전략을 분석하여, 최소한의 희생으로 결정적인 승리를 얻기 위해 필요한 '간접전략'을 주장했다.
9권 <국가의 해양력>, 세르게이 고르시코프 저, 임인수 譯
- 대륙 국가인 소련을 해양 강국으로 거듭나게 한 장본인인 세르게이 고르시코프의 저작. 국력의 요소로서의 해양력의 역할과 그 운용술에 대해 다루고 있다.
10권 <기동전>, 리처드 심킨 저, 연제욱 譯
- 기동전 수행이라는 관점으로 21세기 미래의 전쟁의 양상과 그 대응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밀리터리 클래식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최근의 저서.
* 존 린
<배틀, 전쟁의 문화사>, 이내주&박일송 공譯, 청어람미디어
- 각국의 전쟁 수행 방식은 해당 국가의 문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전쟁사 서술에 있어 기술결정론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군사 문화'의 중요성을 서술한 책.
* 찰스 바우텔
<무기의 역사(ARMS and ARMOUR IN ANTIQUITY AND THE MIDDLE AGES)>, 박광순 譯, 가람기획
- 청동기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있어왔던 각종 무기들에 대해 정리한 책. 저자는 프랑스 인이지만 이 책은 영어 중역본이다.
1. D.H.로렌스/ 아들과 연인/ 1913 2. 루쉰/ 아큐정전/ 1921
3. 엘리엇/ 황무지/ 1922
4.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1922
5. 토마스 만/ 마의 산/ 1924
6. 카프카/ 심판/ 1925(?)
7.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927
8.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1927 9. 헤밍웨이/ 무기여 잘있거라/ 1929 10. 레마르크/ 서부전선 이상없다/ 1929 11.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1932
12. 앙드레 말로/ 인간조건/ 1933
13.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1939
14. 리처드 라이트/ 토박이/ 1940
15. 브레히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1941 16. 카뮈/ 이방인/ 1942
17. 조지 오웰/ 1984/ 1948
18. 사뮈엘 베게트/ 고도를 기다리며/ 1952
19.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1955
20.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1956
21. 잭 케루악/ 길 위에서/ 1957
22.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1957
23. 치누아 아체베/ 무너져내린다/ 1958
24. 귄터 그라스/ 양철북/ 1959
25. 조지프 헬러/ 캐치 22/ 1961
26. 솔제니친/ 수용소 군도/ 1962 27.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1967 28.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1980
29.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984
30. 살만 루슈디/ 악마의 시/ 1989
II.인문
1.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1900
2. 페르디낭 드 소쉬르/ 일반언어학강의/ 1916
3.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1920
4. 라다크리슈난/ 인도철학사/ 1923~27
5. 지외르지 루카치/ 역사와 계급의식/ 1923
6.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1927
7. 펑유란/ 중국철학사/ 1930
8. 아놀드 토인비/ 역사의 연구/ 1931~64
9. 마오쩌둥/ 모순론/ 1937
10.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이성과 혁명/ 1941
11. 장 폴 사릍르/ 존재와 무/ 1943
12. 칼 포퍼/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945
13. 호르크하이머,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1947
14. 시몬 드 보봐르/ 제2의 성/ 1949
15.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1951
16.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1953
17. 미르치아 엘리아데/ 성과 속/ 1957
18. 에드워드 헬렛 카/ 역사란 무엇인가/ 1961
19.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야생의 사고/ 1962
20. 에릭 홉스봄/ 혁명의 시대/ 1962
21. 에드문트 후설/ 현상학의 이념/ 1964
22. 미셸 푸코/ 마과 사물/ 1966
23. 노엄 촘스키/ 언어와 정신/ 1968
24. 베르터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1969
25.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앙티오이디푸스/ 1972
26.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1976
27. 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1978
28.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979
29. 피에르 부르디외/ 구별짓기/ 1979
30. 위르겐 하버마스/ 소통행위이론/ 1981
III. 사회
1. 브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무엇을 할 것인가/ 1902
2. 프레드릭 윈슬로 테일러/ 과학적 관리법/ 1911
3. 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1926~37
4. 라인홀트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1932
5. 존 메이너드 케인스/ 고용.이자.화폐 일반이론/ 1936
6. 윌리엄 베버리지/ 사회보험과 관련 사업/ 1942
7. 앙리 조르주 르페브르/ 현대세계의 일상성/ 1947
8. 앨프리드 킨지/ 남성의 성행위/ 1948
9. 데이비드 리스먼/ 고독한 군중/ 1950
10. 조지프 슘페터/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1950
11. 존 갤브레이스/ 미국의 자본주의/ 1951
12. 대니얼 벨/ 이데올로기의 종언/ 1960
13. 에드워드 톰슨/ 영국노동계급의형성/ 1964
14.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1964
15. 마셜 맥루헌/ 미디어의 이해/ 1964
16. 케이트 밀레트/ 성의 정치학/ 1970
17. 존 롤스/ 정의론/ 1971
18. 이매뉴얼 위러스틴/ 세계체제론/ 1976
19. 앨빈 토플러/ 제3의 물결/ 1980
20. 폴 케네디/ 강대국의 흥망/ 1987
IV.과학
1. 알버트 아인슈타인/ 상대성원리/ 1918
2. 노버트 비너/ 사이버네틱스/ 1948
3. 조지프 니덤/ 중국의 과학과 문명/ 1954
4.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1962
5. 제임스 워트슨/ 유전자의 분자생물학/ 1965
6.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 1978
7. 에드워드 윌슨/ 사회생물학/ 1980
8. 칼 세이건/ 코스모스/ 1980
9. 이리야 프리고진/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10. 스티븐 호킹/ 시간의 역사/ 1988
V.예술,기타
1. 헬렌 켈러/ 헬렌 케러 자서전/ 1903
2. 아돌프 히틀러/ 나의 투쟁/ 1926
3. 마하트마 간디/ 자서전/ 1927~29
4. 에드거 스노우/ 중국의 붉은 별/ 1937
5. 아놀드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940~50 6.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1947
7. 에른스트 한스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1948
8. 말콤 엑스/ 말콤 엑스의 자서전/ 1966
9. 에른스트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1975
10. 넬슨 만델라/ 자유를 향한 긴 여정/
* 읽지 않은 책을 읽었다고 속이는 책 톱 10(영국)
1. 1984 - 조지 오웰
2. 전쟁과 평화 - 레오 톨스토이
3. 율리시스 - 제임스 조이스
4. 성경
5. 마담 보바리 - 귀스타브 플로베르
6. 시간의 역사 - 스티븐 호킹
7. 한밤의 아이들 - 살만 루시디
8.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마르셸 프루스트
9.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 버락 오바마
10.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 College Board(SAT주관사)에서 추천한 100권
1 치누아 아체베, 모든 것이 산산히 부서지다
2 Agee, James A Death in the Family
3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4 Baldwin, James Go Tell It on the Mountain
5 사무엘 베켓, 고도를 기다리며
6 Bellow, Saul The Adventures of Augie March
7 샬롯 브론테, 제인제어
8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9 알베르 카뮈, 이방인
10 Cather, Willa Death Comes for the Archbishop
11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12 제프리 초서, 켄터베리 이야기
13 안톤 체호프, 벚꽃 동산
14 Chopin, Kate The Awakening
15 Conrad, Joseph Heart of Darkness
16 Cooper, James Fenimore The Last of the Mohicans
17 Crane, Stephen The Red Badge of Courage
18 단테, 신곡(지옥)
19 다니엘 디포, 로빈슨 크루소
20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21 도스토예프스키, 죄와벌
22 Douglass, Frederick Narrative of the Life of Frederick Douglass
23 Dreiser, Theodore An American Tragedy
24 알렉산드로 뒤마, 삼총사
25 조지 엘리엇,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26 Ellison, Ralph Invisible Man
27 랄프 왈도 에머슨, 수상록
28 Faulkner, William As I Lay Dying
29 윌리엄 포크너, 음향과 분노
30 헨리 필딩, 톰 존스 31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32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33 Ford, Ford Madox The Good Soldier
34 괴테, 파우스트
35 윌리엄 골딩, 파리대왕 36 토마스 하디, 테스 37 너대니얼 호손, 주홍글씨
38 Heller, Joseph Catch 22 39 어니스트 헤밍웨이, 무기여 잘있거라
40 호메로스, 일리아드 41 호메로스, 오디세이
42 빅토르 위고, 노트르담 드 파리
43 조라 닐 허스턴,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44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45 헨릭 입센, 인형의 집
46 헨리 제임스, 어떤 부인의 초상
47 James, Henry The Turn of the Screw
48 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49 프란츠 카프카, 변신
50 Kingston, Maxine Hon\'g The Woman Warrior
51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52 Lewis, Sinclair Babbitt
53 London, Jack The Call of the Wild
54 토마스 만, 마의 산 55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56 Melville, Herman Bartleby the Scrivener
57 허먼 멜빌, 모디빅
58 아서 밀러, 시련
59 Morrison, Toni Beloved
60 O\'Connor, Flannery A Good Man is Hard to Find
61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62 조지 오웰, 동물농장
63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64 실비아 플라스, 벨자
65 에드가 앨런 포, 단편선
66 마르셸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스완네 집 쪽으로)
67 토마스 핀천, 제49호 품목의 경매 68 에리히 레마르크, 서부전선 이상없다
69 에드몽 로스탕, 시라노
70 Roth, Henry Call It Sleep 71 J.D.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72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73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74 윌리엄 셰익스피어, 한 여름밤의 꿈 75 윌리엄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76 조지 버나드 쇼, 피그말리온
77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78 Silko, Leslie Marmon Ceremony
79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
80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81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왕
82 존 스테인백, 분노의 포도
83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보물섬
84 H.B.스토, 톰아저씨의 오두막
85 조나단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86 Thackeray, William Vanity Fair
87 헨리 데이빗 소로우, 월든
88 레오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89 이반 투르게네프, 아버지와 아들
90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91 볼테르, 캉디드
92 커트 보네거트, 제5도살장
93 Walker, Alice The Color Purple
94 Wharton, Edith The House of Mirth
95 Welty, Eudora Collected Stories
96 월트 휫트먼, 풀잎
97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98 테네시 윌리엄스, 유리동물원
99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100 Wright, Richard Native Son
일명 서바이벌 동물만화로서 베트남전에 참전한 특수부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는 미국을 토끼, 베트남을 고양이, 중국을 팬더 그리고 한국을 개로 묘사한다. 다른 인종과 동물간의 매치도 있는 모양이지만, 일단 vol.0에서는 여기까지만 등장.
토끼들이 아장아장 다니며 총을 난사하고, 적과 싸우는 장면이 귀엽게 그려져 있지만 실상은 베트남전의 참혹함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고바야시 모토후미는 밀리터리 만화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의 책들을 인지한 시점은 최근이라서 국내에 출판된 책들은 대부분 품절로 구하기가 힘들다. 2008년에 나온 책이 벌써 품절된 것으로 볼때 이 cat shit one시리즈도 없어지기 전에 빨리 사 놓아야 하는데 역시나 자금이 문제인 것이다.
래이 브래드버리의 글은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유명한 화성연대기나 화씨451의 이름만 들어보았고 읽어 본적은 없었다. 그리하여 여러 작가의 단편집들을 구매할때 이 단편집도 포함. 일단 도전해보기로 한 것이다.
크리미널 마인즈 5시즌을 보다보면 살해된 자들의 얼굴로 온몸의 문신을 채운 범죄자 이야기가 나온다. 그때 어느 등장인물의 대사로 이 일러스트레이티드 맨의 이야기도 잠깐 언급된다. 이 때는 책을 구입하고 조금 읽기 시작한 후라서 뭔가 인상깊었던 드라마의 한 장면.
이 소설들은 인간이 달에 착륙하기 전에 대부분 쓰여졌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내용들은 그야말로 작가의 상상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옛 세대 거장들의 글을 읽다보면 오히려 최신의 SF소설보다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 그야말로 상상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내용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코시가야 오사무의 두 번째 작품이다. 폐부직전에 놓인 고등학교 밴드부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우연히도' 같은 학교에 리드기타, 베이스, 드럼을 다룰 수 있는 학생들이 있었고, '우연히도' 주인공의 목소리가 매력이 있어 보컬에 적합했기에 밴드를 부활시키려 노력하는 내용이다.
전작 보너스 트랙도 그랬지만 이 출판사는 내용과 그다지 관계가 크지 않은 장면은 표지로 삼는다. 주인공의 동급생인 수영부원의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표지에 이렇게 등장할 정도는 아닌것 같기 때문이다.
역시 지나쳐버린 젊은은 아련한 추억을 남기고, 수학을 지독하게 못한다는 점 이외에는 평범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고등학교 생활을 보냈기에 소년시절을 무언가에 불태울 수 있다는 것은 창작된 글이지만 주인공을 비롯한 밴드부 4인방에게 부러움을 느끼게 한다.
책을 통해서 노래의 이미지를 상상해보아도 '록'은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모르기 때문에 다 읽고 난 후에 모르는 노래들을 찾아보았다. basket case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하다. 광고음악으로 사용되었을 줄도 모른다. 포스팅을 하며 노래를 다 들어보았다. 그리고 책 장면과 일치를 시켜보니 어느정도 그 마지막 공연이 머릿 속에 들어오는 것 같기도 하다.
구입한 작가 아리스 시리즈 중 두번 째로 손에 든 작품. 별다른 사전 정보없이 구입하였기 때문에 책의 목차를 보고나서야 단편집인지 눈치챘다. 오히려 지하철 안에서 읽기에는 단편이 편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월요일 아침에는 아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책에 몰입해 있었기 때문에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칠 뻔했다. 사람들과 부딪히며 후다닥 내렸기 때문에 아침부터 민폐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절규성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은 이 책의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단편이고, 가장 분위기도 무겁다. 오랜 기간에 걸쳐 잡지에 실었던 것을 모아서 낸 것이니 트릭들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이러한 추리소설 혹은 장르소설들을 실리는 문예지 혹은 잡지가 있는 것이 부럽다. 국내 유일의 장르 월간지 판타스틱은 휴간했기 때문에 국내에는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단편집이니 만큼 사건에 대한 긴장감을 오래 느끼지 못하고, 다음 사건으로 넘어가야만 하는 점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히무라-아리스 콤비의 캐릭터 설정을 여러 사건들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것이고.
학생 아리스 시리즈는 두 권을 읽어보았고 '에가미 지로'라는 탐정에 대해서 맛만 본 상태다. 거기에서 다시 인식의 영역을 확장하여 이번에는 동 작가의 작가 아리스 시리즈를 두 권 샀다. 여기의 탐정은 '히무라 히데오' 조교수이자 필드워크를 중시하는 임상범죄학자이다.
학생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화자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여기서도 서술자이자 조수역을 한다. 특이하게도 이 소설에는 살인에 관련된 대부분의 사람이 추리소설 작가이거나 그 편집자 그리고 그 가족이다. 더군다나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인물은 45번이나 밀실에 관한 트릭으로만 소설을 쓴 거다.
클로즈드 서클 만큼이나 밀실트릭도 재미있다. 전자는 한정한 공간내에서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에 소설의 내용을 상상하기가 편해서이고 후자는 역시 트릭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집중할 부분이 좁아져서 좋다. 앞 서 읽었던 작가의 소설들과의 출판 시간대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학생 시리즈 보다는 이 쪽이 더 읽기가 편했다.
학생 시리즈는 솔직히 인물이 너무 많다. 월광게임은 클로즈드 서클 안의 인물만 17명, 외딴섬 퍼즐은 15명이다. 이야기도 분산되고 집중도 잘 되지 않는 느낌. 46번째 밀실의 트릭은 추리소설을 읽은 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밀실의 트릭 - 이라기 보다는 살인방법 - 을 눈치챘다.
그전까지 어렴풋이 범인은 알아도 그 트릭이라던가 동기를 알게되는 것은 소설 막판 탐정의 설명에 의해서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만큼은 탐정과 동일한 정보를 가지고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도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이 책은 아리스가와 아리스 입문용으로 추천할만 할 듯.
코시가야 오사무의 글은 처음 읽어보았다. 당연하게도 국내에 출판된 작품은 두 개 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다만. 본디 구하고 싶은 책은 보너스 트랙이 아닌 '층계참의 빅 노이즈' 였다. 고등학교 밴드부를 다룬 작품이라길래 흥미가 일어 여기저기 온라인 서점들을 주유했지만, 아쉽게도 크지 않은 출판사인지 온라인에서 구입을 하여도 일주일 후에나 도착.
어쩔 수 없이 동 작가의 다른 작품을 리X로 50% 할인때 구입을 했다. 이 책도 일주일 이상 걸린다고 되어 있었지만, 어차피 리브X에서 주문한 대부분의 책이 그 정도 소요되었기에 그냥 끼워넣어서 받았다. 출판사의 취향 탓인지 내용과 크게 관계없는 표지 그림이 붙어 있다. 원서의 표지쪽이 당연하지만 분위기를 더 잘 표현.
주인공은 뺑소니 차에 치여 숨진 20대의 청년유령, 햄버거 체인의 사원 그리고 아르바이트 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술 시점이 3인칭 이었다가, 1인칭이었다가 특정 장 마다 휙휙 전환되서 초기에는 좀 헷갈리기도 했지만 일단 눈에 좀 익은 후, 책의 분위기와 인물이 머리 속에 들어오자 안정적으로 읽어나갈 수 있었다.
제목인 보너스 트랙이란 말은 작중에 단 한번 등장한다. 이미 막을 내린 주인공의 허무한 인생이 인기 없는 펑크 음반과 같다면, 죽음 이후의 유령의 삶은 그야말로 숨겨진 보너스 트랙과 같이 아름다웠다는 표현이다. 감수성이 풍부한 상태에서 읽었다면 좀 더 '짠'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었지만, 이미 황폐화되어 덤불이 굴러다니는 내 마음을 적시기에는 부족했다.
영화를 보고나서야 이 시리즈에 대해서 알게된 작품이다. 영화를 본것이 2005년, 그 이후 후속작은 나오지 않았지만 볼 만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2008년 에 출간되었지만, 책이 나온 것을 인지한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위시 리스트에 올라있기는 했지만, 출근 길에 기존의 책을 다 읽어버리는 바람에 퇴근 길에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했다.
하지만 오래 전에 쓰여진 책이라 그런지 작가의 글쓰는 방식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한 페이지 내에서도 아무런 묘사나 설명 그리고 띄어쓰기 없이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가 하면 초반부는 작가 자신의 압도적인 범선에 대한 설명을 인물들을 통해서 하는 탓에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마 책 가방 속에서 한 달 이상은 넣어다녔을 것이다. 어제 저녁 퇴근길에야 마음을 먹고 남은 부분을 읽어내렸다. 좀 더 전투부분에 집중하는 이야기였으면 좋았겠지만 시리즈의 초반부라서 그런지 인물묘사와 그 들의 갈등 배경 등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권을 읽을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위시리스트에는 여전히 포함 중.
'나는 전설이다' 의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단편집. 나는...은 읽어보지 않았고, 영화도 보지 못했다. 이상스레 손이 가지 않는 작품. 언제인가 장편을 읽기가 부담스러워 위시 리스트에 단편집 위주로 등록을 해놓았는데 마침 알X딘에서 실버회원 독촉장이 와서 구입을 했다.
정가 11,000원 책이면서 페이지는 270페이지 밖에 되지 않고 폰트는 크고 여백도 엄청나게 많다. 그야말로 가격대 성능비는 최저인 편집이다. 더군다나 조금을 기대를 했지만 단편의 내용들도 조금은 어설프고 진부했다. 스티븐 킹 10%, PKD 10%, 젤라즈니 10%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 그야말로 boom. 돈과 시간이 아까워서 후닥닥 읽어버렸다.
일단은 알려진 작가이니 만큼 다른 저서들도 좀 더 읽어보고 나서 평가를 해야 할 듯 하다. 그런데 국내에 출간된게 많지 않구만.
호시노 유키노부의 SF단편이다. 멸망한...을 읽고 그의 작품을 구매 리스트에 올려놓았었는데, 우연찮게 구입할 기회가 생겨 오프라인으로 한 권을 집어왔다.
이번 추석에 본가를 방문했을때 방을 대대적으로 정리했다. 지금 내 방은 아버지의 서재로 쓰이고 있는데, 이 참에 오래된 물건들을 정리하고 보지않는 전공서적들을 추려내기로 하고 방을 뒤집어 엎었다. 그 때 서랍의 한 칸에서 나온 것이 학생 시절의 '롤링페이퍼' 들의 무덤.
학생회 스태프(?) 시절 지금은 이름과 얼굴이 매치되지 않는 사람들이 적어준 글귀가 빼곡이 종이에 적혀있고, 이제는 얼굴 한 번 보기도 힘든 동아리 사람들이 적어준 내용도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무척 오래 되어 보이는 5천원 문화상품권이 있었다.
그 페이퍼들을 당시에 그냥 몽땅 모아서 가방에 넣었었는데, 그저께야 가방을 정리하다가 그 사실을 다시금 눈치챘다. 그리고 서점에서도 의심의 눈길을 한 참을 바라보던 오래된 상품권을 포함하여 이 책을 구입한 것이다.
첫 번째 밤 위대한 선조 Big Ancestor - F. L. Wallace (내용은 Arthur C. Clarke 의 『2001 Space Odyssey』 의 오마주)
두 번째 밤 지구광 Earthlight - Arthur C. Clarke
세 번째 밤 풍요의 바다 Mare Foecunditatis
네 번째 밤 소용돌이 III Maelstrom III - Arthur C. Clarke (『Maelstrom II』 의 오마주)
다섯 번째 밤 스타차일드 Orphans Of The Sky - Robert A. Heinlein
여섯 번째 밤 스타게이트 The Macrocosmic Conflict - David Bischoff
일곱 번째 밤 아득한 여행자 Far Traveller - Arthur B. Chandler
여덟 번째 밤 악마의 별 A Case Of Conscience - James B. Blish
단편의 제목들은 유명 작품들에서 따왔다고 한다. 저 중에서 읽어본 것은 하나도 없다. 대체로 각 단편들의 느낌은 좋은 편이다. 특히 '악마의 별'은 여러 소재를 잘 버무린 듯. 나머지 2,3권도 구입예정 보관함에 포함시켜 놓아야겠다.
호시노 유키노부의 이름은 처음 들어보았다. 하지만 이미 팬덤에서는 SF 만화가로 명망이 높은 모양이다. 제목을 주워듣고 조사를 해보다가 1997년에 출판되었다고 해서 반쯤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을 해보니 4월에 재간이 되어있었다. 망설이지 않고 일단 위시 리스트에 포함.
그러나 또 시간이 흐르고 흘러 기억에서 잊혀져 있다가, 10월의 지출액을 결산해보니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서알X딘 실버회원을 유지하기 위해 일단 정해진 금액만큼만 지를 때 포함. 조만간 리X로에서 구입한 50% 할인된 책들만 오면 또한 풍성한 초겨울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레드 체펠린
-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으로 북극점을 돌파하려는 미국와 그를 저지하려는 소련을 다룬 이야기
경귀전
- 고래잡이와 모비딕
아우서스트
- 아마존 밀림과 황금도시 그리고 균사체의 비밀
죄의 섬
- 생체실험과 거대 생물병기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
- 비스마르크와 최신예 잠수함 그리고 멸망한 짐승의 이야기
내용에 비해 좀 비싸게는 느껴졌지만, 만족스런 내용이었다. 다음 번의 지름에는 작가의 다른 작품도 포함시켜 읽어볼 생각이다.
나폴레옹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어린 시절 집에 있던 위인전을 통해서 였다. 위인전의 상세한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코르시카', '단신', '포병장교', '황제' 등의 키워드만 어렴툿이 떠오른다.
그리고 학창시절 사회시간에 스친듯이 그의 이름이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알게 된 것은 군대 시절이었다. 검열에 대비해서 사무실 캐비넷을 다 비워내던 중에 5권짜리 나폴레옹 소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것도 지금은 기억에서 희미하다.
올초애 케이블 TV에서 봤던 워털루 전투를 다룬 짧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대육군'을 떠올리게 되었고, 5월에 있었던 전사, 전쟁사 관련 책들의 지름에 이 책이 포함될 수 있었던 것이다.
유럽 연합군에 맞서서 아슬하게 전투를 벌이며 혁명의 전도사 역할을 하던 초창기의 전투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이 책은 황제가 된 직후부터를 다루고 있다.
황제가 된 후 다시 한번 연합군을 물리쳤지만, 러시아 원정의 대패, 수폐인스페인에서의 처절한 몰락 등 나폴레옹 개인이 아닌 그의 군대와 원수들이 치른 전투를 서술한다. 그리고 한 장이 끝날때마다 상층부/하층부에 있던 각각의 인물의 일기 등을 다룬다. 전투 지도가 상세하지 않아 모든 기동을 이해하기는 조금 힘들었다.
이 책을 5월에 구입했으나 완독하는데 5개월이 걸렸다. 책이 좀 두껍기도 했지만 그다지 재미없어하는 러시아 원정부분이 나오면서부터 활력을 잃어버린 탓이 클 것이다.
리브로 구간 50% 할인과 급여일에 맞춰 다량의 가벼운 책들을 주문했으니 다시금 독서를 즐겨보아야 겠다.
지금까지 '이누가미 일족'을 제외하고 구입하며 따라오고 있다. 이중 팔묘촌,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는 드라마로도 감상을 완료하였다. 이 여왕벌도 드라마로 나와있으니 조만간 감상해 줄 생각.
특이하게도 이번 작품에서는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처럼 사건의 무대가 한 곳이 아니라 조금씩 변화해 간다. 전작들이 사건의 트릭 혹은 배경을 위해 인위적으로 폐쇄된 공간 - 팔묘촌, 옥문도, 밤산책 - 이었다면 여왕벌에도 당연하게 고립된 섬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인물들의 이동에 따라 사건 현장이 움직이는 것이다.
또한 책의 해설에도 적혀있지만 구습,인습 등에서 벗어난 스토리 라인이 나오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 전까지는 그런 주제들을 사용하면서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기담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읽어본 사람에 의하면 해리 포터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해리포터를 한 줄의 글도 읽어보지 못했으며 영화 또한 보지 않았기에 그 느낌이 어떤 것인지 동조할 수는 없었다.
처음 1권을 구입하게 된 것은 출/퇴근 길의 무가지에서 광고를 본 후였다. 살까 말까 하다가 한참 情에 불타오르던 어느 여름날에 잠실의 교보문고에서 샀다. 그리고 나머지 책들은 아마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하였을 것이다. 1권을 빌려주었다가 바로 다음날에 2권도 주었다. 3,4권은 관계에 대한 열정이 조금 수그러든 가을의 초입에 건너갔다가 겨울의 초입에 돌려받았다.
그 당시 이젠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미련이 남아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애초에 많은 것을 확실히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고 결국은 훗날 트라우마가 될 것 같은 상처가 남았다. 내게 이 책은 그런 책이 되고 말았다. 다시 시선에 두기가 껄끄러운, 잊혀진 기억의 방아쇠같은.
드래곤 + 영국 해군 + 나폴레옹 전쟁. 이 주제 만으로도 보지 않을 수 없었고 조금은 소년같은 모험을 그린 장면들이 안타깝긴 했지만 출간된 5권까지는 잘 따라왔다. 검색을 통해 들어간 어느 카페의 글에 의하면 6권이 올 여름에 미국에서 이미 출시되었고 한국에는 가을에 나올 예정이라 한다.
사실 원작은 둘째치고 피터잭슨이 영화화 한다길래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는 중이다. 아마 30대 중반이 훌쩍 넘어야 영화는 나올 것 같지만.
여름 휴가용으로 구입한 책이다. 휴가의 절반은 고향에 내려가서 보냈는데, 본가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은 이걸 계속 읽고 있었다. 책을 택배로 받고 보니 제법 두꺼워서 가방에 넣고 다닐수가 없어서 집 혹은 본가에서만 읽었던 책. 중/단편집이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는 읽을 수 있었다.
수난극
- 레이싱과 죽음
기사가 왔다!
- 지옥 묵시록에 나오는 기사들을 등장시킨 작품, 너무 기호적이고 또한 짧아서 뭔 소리인지.
스테인리스 스틸 흡혈귀
- 로봇 흡혈귀가 등장.
끔찍한 아름다움
- 세계의 종말과 영혼 심미가
형성하는 자
- 인간의 꿈과 정신상태를 다룬다. 이 단편을 장편으로 다시 쓴것이 드림마스터
앰버 연대기가 출판사와 번역자를 달리하여 새로 나왔다. 사실 1,2권은 그 옛날 99년, 도서관에서 대여하여 본 적이 있으나 그 당시에는 젤라즈니 식 판타지에 익숙하지가 못해 후속 권들은 보지 않았는데, 그러던 사이 절판이 되고 말았었다.
한 지인의 트위터에서 재간 사실을 보고 지를까 말까 고민하기도 했었다. 기억은 왜곡되어 앰버연대기가 10권짜리 인 줄 알고 있었고, 당연히 전질로 나왔을거라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구입을 미루고 있다가 휴가 기간에 '드림마스터'를 읽기 위해 온라인 서점을 검색하다 - 번역에 논란이 있는 모양이지만 - 구입 결정.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장소의 모든 도시는 앰버의 그림자 일부를 반영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앰버 연대기의 주인공인 코윈은 앰버의 왕자이며, 사라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권을 노리고 있다. 제 1권은 그 코윈이 현대의 병원에서 깨어나면서 시작하게 된다.
책을 읽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미묘하게 살아나면서 자체 스포일러를 하기 시작해서 2권에서는 좀처럼 집중해서 읽을 수가 없었다. 70여 페이지를 남긴 체 계속 가방 속에서 뒹굴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완료.
피터 잭슨이 판권을 사서 영화화 한번 해주면 좋을텐데, imdb를 보니 호빗과 헤일로의 제작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어서 나머지 책 들도 나와주기를 기다려본다. 아니면 절판된 본을 비싼 값에 사야하거나 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해야 하니까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