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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읽은 두번째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소설이다.
본래 전 회사 동료에게 빌렸다가 약속한 기한이 다 되어 반 정도 보다가 말고 돌려주었는데, 회사를 그만두면서
YES24 상품권과 교환했다.

그리고 구석에 박혀있다가, 마침 악마가 와서...를 읽고 난 후의 감상에 젖어 이 책도 마저 다 읽고 말았다.
마침 드라마도 올초에 했었고, 이 책을 읽으면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급히 감상한 듯도 하다.

그러고보니 이것은 일종의 결벽증 같은 것인데, 보고 싶은 책이 영화나 드라마화 되었을 경우 무조건적으로
원작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그것의 영상화를 느껴본다. 내가 상상했던 인물들과 장면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는 기분이랄까.

물론 원작의 유무를 모르고 드라마/영화를 보았다면 당연하게도 원작은 읽어보지 않는다. 이미 뇌리에 들어온 이미지가 책을 읽을때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게임이라면 정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신장의 야망'의 경우 게임을 계속 먼저 해오다 군대가서야 전국시대 소설들을 본 탓에 도저히 인물들의 다른 이미지를 떠올릴 수가 없다.

물론 이건 역사적 인물들을 잘 캐릭터화 해온 물건너의 상술도 한몫하겠지만 말이지.


국내에 나온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소설은 이누가미 일족을 빼놓고는 다 모았다. 이누가미..는 드라마를 먼저 본 탓에 사지 않고 있지만 후속책들이 출간되지 않거나 늦어진다면 결국 살지도 모르겠군. 현재로서는 책은 시공사, 드라마는 이나가키 고로가 주연한 것들만 사고,보고 있는 셈이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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