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배경의 횡스크롤 액션 어드벤처(?) 인 트라인2. 전작을 해보지 않아서 스토리의 연관성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냥 아무생각없이 즐겼다. 이번 여름에 스팀에서 할인을 하길래 인지하고 있다가 한글패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질렀다. 이 시기에 제법 게임을 많이 샀는데. 분x에서 썩고 있는 와중에 약 2주가량 매일 스팀앱으로 할인품목을 확인하는 것이 한 줄기 낙이었다.
각설하고, 기사, 마법사, 도적 세 클래스의 인물을 선택해서 플레이하며 주어진 환경을 클리어해 나가는 게임이다. 여타 RPG 게임처럼 같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숫자1을 누르면 마법사, 2는 기사, 3은 도적 같은 식으로 그 상황에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싶은 캐릭터를 호출해서 움직이는 것이다. 로컬협동 및 온라인 협동이 가능한걸 볼때 멀티로 플레이하면 동시에 할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면 마법사는 발판이 되는 상자 소환, 움직일 수 있는 물체 이동. 기사는 검과 망치로 공격 및 물체 부수기 그리고 궁극의 방패 (산성acid이나 공격 방어, 심지어는 드래곤의 브레스까지 커버). 마지막 도적은 화살 공격, 투명화, 갈고리 던져 메달리기 같은 능력이 있다. 한 챕터내에서 퍼즐처럼 몇 가지의 상황이주어지는데 캐릭터들의 능력을 마음대로 활용하여 돌파할 수 있다.
마법사를 찾아온 트라인이라는 존재
전작을 안해서 트라인이 뭔지 모르겠다. UFO 같이 생긴 녀석이 돌아다니면서 캐릭터들을 인도하는데 뭔가 마법적인 존재같기도 하고.
트라인과 마법사 아마데우스
황혼과 기사 폰티우스
도적 자야까지 합류한 3인조.
각 챕터의 시작은 이야기 책으로 표현된다.
마법사가 생성한 상자를 이용하는 모습.
마법사로 상자 두 개(이것은 레벨이 올라갈때 마다 스킬로 갯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를 만들고, 하나를 함정에 박아버린 모습니다. 이걸로 찔리지 않고 위쪽 공간으로 이동 가능.
물방울을 타고 이동하는 장면
보스전(?)
가끔 잠수도 하고..
아.. 양키 센스.
10등신은 될 듯한 여왕과 모험자들.
수집품목이 숨겨진 장소
각 챕터는 여러개의 스테이지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 이렇게 잘 보이지 않거나 머리를 좀 써야하는 장소에는 수집품목이 있다. 이건 그림이라던가 시 인데 도전과제하고도 연관이 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다가 막판으로 갈 수록 흥미가 떨어져서 끝무렵에는 거의 찾지도 않고 패스.
고블린 대왕과의 보스 전.
보스 전은 제법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는데 기사를 이용해서 전투를 해도되고 다른 캐릭터를 이용해서 잘 피해다녀도 가능하다. 보스 이외에 잡몹들이 같이 나오는데 이들이 공격할때 잘 회피하면 보스가 대신 맞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 양키센스2.
마법사의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
마법사의 물체 이동 능력을 이용하여 주어진 배관들을 조립하는 장면도 간혹 나온다.
처음부터 예상되었던 스토리. 모험을 지시한 사람이 최종보스
가끔 화면이 3d처럼 나올때도 있다.
잠자는 오래된 성 안의 공주
마지막 전투는 제법 어려웠던 것 같다. 드래곤의 공격을 피해가면서 체력도 회복하고 기사로 공격을 해야하는 등 어지러웠던 것 같다. 수십번은 죽어서 재플레이 한 듯. 그래도 마지막 한 방으로 드래곤이 쓰러질때의 쾌감. 아.. 이래서 드래곤 슬레이러가 인기직종
아..양키센스3
결국 두 자매의 애증에 관한 문제. 세계평화는 이렇게..
사라지는 트라인
모험을 반추하는 동료들
종료
플레이 시간은 raptr 기준 14시간. 초반에 수집품 찾느라고 삽질을 많이 해서 이런데.. 전 스테이지 다 수집품 및 아이템 먹는 걸 도전했으면 제법 시간을 많이 먹었을 듯 하다. 도전과제는 97개 중 19개. DLC가 있어서 이런것도 있고 - (DLC는 미구매) - 대부분의 도전과제가 챕터에서 모든 상자를 다 찾아라 이런 거라서 달성률이 저조하다.
퍼즐당 온갖 해결방법이 있을 것 같아서 동영상 캡쳐를 해볼까 하다가 귀차니즘이 앞서 그만둔다. 여하튼 이로서 또 하나의 도토리를 소모했군. 그러니 다른 걸 질러서 채워 넣어야 여하튼 오랜만에 이런 퍼즐형식의 게임을 재미있게 즐긴 것 같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이카가와 시 시리즈 두 번째 작품. 행동반경 내의 도서관에서 도저히 구할 수 없어 구입할까 하는 찰나에 최근에 광X 도서관에 들어온 것을 알고 빌려왔다. 그리하여 언제나처럼 흔한 강박 순서대로 읽지는 못했지만 국내에 출판된 시리즈는 모두 감상완료 하였다.
전 작에서 탐정과 용의자 콤비였다면 이번 작품부터 탐정과 조수로 활동한다. 아니 정확히는 완벽하게 콤비를 이룬 것은 아니다. 세 번째 작품에서부터야 확실히 같이 활동한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의 흐름을 계속 흘러가지만 전 작에 나온 사건과 인물이 언제나 언급되는 것은 아니기에 순서대로 읽지는 않아도 된다.
다만, 완전범죄에..를 읽다보면 앞서 일어난 사건의 인물 이름이 등장하기도 하고 해서 찜찜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시간되면 도서관에서 다시 한번 책장을 재빠르게 넘겨볼 필요성이 있을지도 모르겠군.
작가의 특색이랄까.. 본격미스터리에서 쓰이는 클리셰에 가까운 장치들을 유머스럽게 활용하여 사건을 진행한다. 이 작품에서라면 고립된 곳에 있는 부호의 대저택과 절벽 그리고 외길과 목격자에 의한 밀실살인. 긴다이치 소년 사건부나 마이클 코넬리 작품이었다면 주인공에게 친근하게 구는 여성이 범인이었겠지만 거기까지 꼬아놓지는 않았다.
얼마전에야 IV를 겨우 엔딩본 것 같은데.. V소식이 들려온다. 이번에는 스케일이 더욱 커지고 주인공도 세 명이라고 하는데 정신없겠군. 락스타 전통대로 이번에도 PC로는 처음부터 나오지 않는다. 콘솔로 먼저 나오고 뒤에야 나온던지 아니면 레데리처럼 소식이 없던지 하겠지.
배경이 다시 LA쪽으로 돌아간것 같고.. 경비행기 조종이 보인다. GTA:SA 하면서 진짜 자동차 운전, 헬리콥터, 경비행기에는 학을 뗀지라.. 이번에는 제발 조종 라이선스 가지고 미션안했으면 좋겠다.
도서관에서 두 권을 먼저 고르고 그 다음에는 영 끌리는 책이 없어서 소설이 아닌 서가를 둘러보다가 이 책이 있기에 놀라서 집어왔다. 도해.. 시리즈는 입문서로는 괜찮은듯한데. 아무래도 바다건너에서 나온 시리즈다 보니 설명에 사용되는 소재가 한정적이기는 하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태반이었지만, 그 태동이나 정치쪽 인물은 관심이 없어 잘 몰랐는데 겉핥기 만은 할 수 있었던 듯.
세계대전과 전쟁사에 관심을 가진 것은 제법 어린시절 부터였다. 어떠한 연유로 집에 비치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LIFE지 전쟁사진 앨범 세 권이 늘 책장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용도 모르면서 사진들을 감상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때 친구 아버지가 모으시던 한자가 대다수에 세로읽기인 전쟁사 책을 몇 권씩 빌려 읽으면서 관심이 폭발.
그리고 대학도서관에서 그 2차 세계대전 주제의 책은 거의 다 읽은 것 같다. 애초에 메이저가 아니라서 몇 권 없기도 했지만.. 그런데 취업을 하게 되고 그나마 입에 풀칠을 할 정도가 되면서 오히려 전쟁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 관련 책은 계속 사고있는데 펼쳐보지도 않은 것들이 늘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대의 화력전보다는 keep, fort, citadel 관련을 좋아한다. 문명5를 할때도 국경에는 반드시 요새를
건설하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류를 할때도 타워와 성벽은 필수. TRPG 시나리오도 이런게 들어가는게 좋다. 좁은 땅에 가득들어찬
군웅과 요새 그리고 플레이어.. 좋군.
브래드 피트 주연의 세계대전Z 가 드디어 예고편이 나왔다. 이 형 영화는 거의 다 본지라 이번에도 아마 볼 거 같다. 거기다 원작도 재미있게 읽었고.. 그런데 원작소설은 좀비전쟁이 있고나서의 인터뷰 혹은 회고 형식으로 한거라 어떤형태로 영화를 만들었을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 완성해놓고 일정 부분을 재촬영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던것 같고.. 일단 기대중.
그럴싸한 제목에다가 팩션 기법으로 쓰인 책을 처음보는 것 같아서 빌려왔다. 하지만 아뿔사.. 주인공이 어른 아이들이었다. 거기다가 모험소설이니 이 어린아이들이 필연적으로 사고를 안칠 수가 없다. 또 소설 속에서 어찌나 어른말들은 안듣는지 보는 내내 짜증이 울컥울컥 날 정도였다.
아마도 주인공들과 동년배의 청소년들이 이 책을 봤다면 뭔가 시원함을 느꼈일지도 모르겠다. 아직 모험의 낭만이 있던 시대 배경. 억압하는 어른들을 피해 실종된 부모님을 찾는다는 자신들만의 대의로 무장한체 어찌나 사고를 치고 돌아다니는지... 가만히 보면 그네들이 가만히 있으면 일직선으로 해결될 문제가 사고를 쳐놓는 바람에 S자로 가는 것과 다름이 아니다.
그리고 작가가 배경인 동양을 표현한 방식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형적인 중국 + 일본의 이미지로 표현. 이건 소설의 배경이 20세기초라 그러한 것인지 작가의 자료부족인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신기술로 무장한 배 + 해적섬 + 전투만 믿고 사전조사없이 대충 빌려왔다가 낭패였다.
모험소설로서는 작법이나 소재가 괜찮은 것 같은데.. 삼부작이라 뒤의 두 권이 더 나와있는데 보지 않을 확률이 높다. 아이들을 사랑스럽게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도.
위처는 스팀에서 구입한 두 번째 게임이었다. - 첫 번째는 유로파 유니버셜리스3. 위처라는 게임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은근하게 유명세를 타고 더군다나 유저 한글패치까지 되었다길래 구입한 것이었다. 또한 이 게임이 메모리 문제 그리고 버그가 많기로 악명이 높았기에 그때 슬슬 발동이 걸리던 정품 라이프까지 더해져 정가로 질렀다. 사실 무삭제판을 구하기 위해서
폴란드에서 만든 게임이기에 어색한 성우들의 영어연기가 후에 패치가 되고, 버그들이 하나씩 해결 그리고 19금 부분이 잘렸다가 다시 돌아오는 등 여하튼 복잡한 사정을 지닌 게임이다. 사놓고 처음에 플레이 했을때 좀 하다 말았는데 시작챕터에서 마을에 들어가면 바로 튕기는 버그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구글링을 심하게 거쳐서 해결방법을 알게 된 후부터 열심히 플레이했다.
시작 > 모든 프로그램 > 보조 프로그램 > 명령 프롬프트(마우스 우측으로 관리자 권한 실행)
> BCDEDIT /set IncreaseUserVa 2800 입력
> pc 리부팅
> 위쳐 실행
> 게임 종료 후엔 2048로 원복
물론 이렇게 해도 전혀 안튕기는 것은 아니다. 지도 보는 모듈에 메모리누수가 있는지 자주 지도를 보면 저장하다가 반드시 튕긴다. 가끔 미로같은 곳에서 지도를 계속 보면서 진행해야 하는 곳이 많아 quicksave는 수시로 해줘야 하는 게임.
게임 스토리는 NPC의 대사가 모든 것을 말해 준다.
본격 난봉꾼 게임.
주인공 게롤트의 뒷모습
지도 로딩 화면. 아트워크 느낌이 좋다.
소설에도 나온 스트리가를 잡는 곳
주인공 위쳐 리비아의 게롤트
인벤토리가 작은 편이라 아이템 정리가 제법 귀찮다.
네버윈터나이츠를 만든 오로라 엔진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미묘하게 비슷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 다만 전투는 확실히 위쳐쪽이 나은 것 같다. 그냥 마우스로 클릭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적에 따라 검도 바꾸고 검술타입도 바꿔가며 타이밍 좋게 클릭도 해줘야 하니 좀 더 신경쓰고 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특정구역의 지도. 여기 길 찾다가 수십번은 튕긴 듯.
사이드퀘스트이자 미니게임인 다이스 포커.
계속 이어지는 사이드 퀘스트 및 미니게임은 두 개가 있는데, 위 스크린 샷의 다이스 포커와 맨손격투다. 특히 포커는 스토리와 연관된 것도 가끔 있어서 재미있었다. 본인은 포커와 블랙잭은 대항해시대로 배운 사람이라 미니게임 할때마다 대항해시대 생각이 물씬.
술에 취한 화면.
술은 제법 중요한 역할을 한다. NPC와의 대화중에 술을 계속 먹여서 비밀을 털어놓게 하는 부분도 있다.
자는 NPC 깨워 질문하기.
치료사 샤니. 스토리 라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연인 후보(아마도). 이쪽 라인을 안타고 마법사 라인을 탄지라 동영상과 S카드는 다보지 못했다.
배를 타고 늪지대로 이동.
원작소설에도 등장하는 단델라이언
게임을 조금 하다말고, 국내에 출간된 단편집을 읽고 하니 좀 더 몰입이 좋았다. 배경과 인물도 거의 아는 사람들이고 하니 등장할때마다 반갑기도 하고.
출간된 단편집엔 이름만 등장하는 트리스 메리골드
주요 NPC와의 러브신은 동영상이 포함되기도 한다.
마법사 트리스 메리골드
마법사 트리스. 원작에는 '소서러'들의 미모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좀 더 활동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무려 성형마법의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게임에서는 그래픽의 한계로 인해..
폴란드에서 그녀의 인기는 좋다..
과거 스트리가였던 공주 아다
게임의 배경이 단편집 약간 후인지 제법 성장한 아다 공주가 나온다. 위쳐2에서 전작의 세이브 연동이 된다고 하던데 퀘스트를 통해 공주를 살려줬으니 다른 이야기가 나올지도 기대 중.
뱀파이어와의 4p 아니 인터뷰.
15금과 18금의 차이.
이것이 바로 S카드. 게임을 하는 동안의 일종의 유희 및 수집품이다. 이 배경에서 위쳐는 그 방면으로 훌륭하다는 소문이 나있어 이런 스토리가 성립되는 것 같다. 도시 골목을 걷다보면 "위쳐다! 여자들을 숨겨라!!" 라는 NPC대사도 있다. 여하튼 후속작에서는 없어졌다고 하는데.. 다른 수집품이 있으려나.
늪지대의 버려진 마법사 탑
왕국의 수도 비지마
가끔 보면 네버윈터나이츠에서 본듯한 모습도 보인다.하지만 NPC의 움직임은 이 쪽이 훨씬 자연스러운 편.
웨어풀프와의 다정한 협동
마법사와의 전투 장면 (미화)
호수의 여인을 만나러 온 곳.
레이스와의 다이스 포커 승부 후
가끔은 직접 배도 몬다
호수의 여인
이 여신을 통해 명검 아론다이트를 얻을 수 있다. 무려 란셀럿의 검! 이 퀘스트 부분은 성배전설과 란셀럭과 호수의 여인이 뒤덤벅된 부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원작들에도 이런 언급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좀 설정과는 동떨어인것 같은 느낌.
죽은 두 자매의 조우와 음유시인.
레이븐 갑옷을 얻은 게롤트
중립을 선택했기에 지원군이 아닌 아이템빨로 승부를 봐야하는 것 같다. 이 게임에서는 계속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에 따라 주는 경험치도 다르고 스토리 라인도 조금 달라지는 듯.
떠나는 위쳐와 남은 위쳐
공주 구하기 어게인.
구해줬더니 다른나라 왕과 결혼.
마지막 챕터의 마지막 스테이지
최종보스전 승리 직후
평화를 찾은 왕국
반역을 꾀한 일파가 척결되고 왕궁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채워진다. 그중 지나가는 대사는.. "서민입장에서는 그 놈이 그 놈이었다."
그리고 위쳐는 다시 떠난다. 괴물을 찾아..
게임 플레이 시간은 49시간. 사이드 퀘스트는 하나를 제외하고 전부 해결. S-card는 대부분 봤지만 몇 장은 못 본 듯. 캐릭터의 입장과 엔딩은 위쳐답게 중립으로 보았다. 엔딩이후 동영상이 하나 나오는데 아마도 후속작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위쳐2도 유저 한글화가 되었고, 개발사와 협의해서 스팀에 정식으로 한글패치를 넣는다고 한다. 패치되면 구입해줘야 겠군.
렌조 미키히코의 정담을 다룬 추리소설. 주로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해설에 보면 '꽃이 주인공인 추리모설'를 쓰고 싶었다고 되어있다.
전에 있었던 '저녁싸리 정사'와 같은 화장시리즈로서 고풍적인 문구로 쓰인 멋진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바다건너의 언어이고 번역된 글을 읽기때문에 사실여부는 확인할 수 가 없다. 여하튼 특유의 옛시대를 배경으로 한 정이 얽힌
살인사건과 마지막의 반전은 여전하다. 무거운 주제에 비해 단편집이라 가볍게 볼 수 있는 듯.
표제작인 회귀천 정사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파헤쳐보니 A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어 끝나는 가 싶더니 마지막에 조금 더 파고들어가 B라는 반전된 결론에 이르는 형태의 작품. 이 단편집에 실린 작가의 작품들은 대개 이런 형태를 이룬다.
국내에는 여러 출판사에서 드문드문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본인이 앞서 읽은 두 권은 전부 단편집으로 80년대 쓰여진 작품. 상을 받은 작품도 있는데 그건 아직 번역되지 않은 것 같다. 나머지 작품은 '조화의 꿀', '백광', '미녀'가 있다. 일단 구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더 읽어볼 생각.
다구치.시라토리 시리즈의 외전인 나전미궁. 광고에서는 시라토리의 부하인 히메미야가 주인공인 것처럼 나왔지만 작품의 화자는 운이 좋은 의대생이었다. 기존의 병원이 무대가 아니라 같은 도시에 있는 수상한 다른 병원에 취재차 잠입을 하게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많은 '닉네임'이 사용되고 이는 거의 정확하게 캐릭터들을 반영한다. 어찌보면 그 때문에 해당 인물의 느낌을 더 전달하기 쉽기도 하겠지만 사건의 분위기는 뭔가 두리뭉실해지는 감이 있다. 인물들의 재치넘치는 대사와 만담을 읽고 있다보면 상황의 심각성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외전이기는 하지만 시라토리는 빈번하게 등장하며 다구치도 막판에 잠깐 등장한다. 시리즈의 시기상으로는 제너럴 루주의 개선 직후일 것으로 생각된다. 역자 후기에 같은 배경을 한 다른 작품도 나올 것처럼 적혀 있었는데 결국 나오지 않았다.
<다구치.시라토리 시리즈>
- 의사 다구치, 감찰관 시라토리가 가상의 시 사쿠라노미야의 대학 병원을 무대로 펼치는 의학 스릴러(?)
チーム・バチスタの栄光, 2006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번역출간)
ナイチンゲールの沈黙, 2006 나이팅게일의 침묵 (번역출간)
ジェネラル・ルージュの凱旋, 2007 제너럴 루주의 개선 (번역출간)
イノセント・ゲリラの祝祭, 2008 이노센트.게릴라 축제
アリアドネの弾丸, 2010 아리아드네의 탄환
ケルベロスの肖像, 2012 예정 케르베로스의 초상
<버블 삼부작>
- 다구치.시라토리 시리즈에 등장하는 병원장의 젊은 시절 이야기
ブラックペアン1988, 2007 블랙페안1998
ブレイズメス1990, 2010 블레이즈 메스1990
スリジエセンター1991, 2012 스리지에 센터1991
<극북편>
- 배경이 북해도로 옮겨간다. 제너럴 루주의 인물이 등장.
極北クレイマー, 2009 극북 크레이머
極北ラプソディ, 2011 극북 랩소디
이외의 작품에도 사쿠라노미야 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다. 그야말로 하나의 세계를 글로서 창조한 셈. 어디서 주워들은 사쿠라노미야 월드 설정집이라는 말이 맞을지도.
폴란드 소설과 그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게임인 위처. 천조국 오황상이 폴란드를 방문했을때 대통령이 위처2 게임을 선물함으로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여하튼 사놓은지는 제법 오래된것 같은데 게임을 끝내고 볼 셈이었기 때문에 읽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게임의 내용이 아니라 그 이전 혹은 직전을 다룬 단편집이라길래 손에 들었다.
판타지스러운 아니면 괴기스러운 것들이 점점 사그러져가는 세상. 위처는 그 괴물들을 처치해주고 돈을 받아 생계를 꾸려나가는 사냥꾼이다. 각 단편들은 연작이기 때문에 계속 이어진다. 그 느낌은 젤라즈니의 '딜비쉬 연대기'와 비슷하다. 수고문이 강제로 책을 읽었다면 알듯
여하튼 책을 읽음으로서 배경이 되는 세계에 대해 인식의 확장이 일어나고 그 분위기를 재미나게 즐길 수 있었다. 이로서 좀 하다가 pc교체로 인해 중지한 위쳐 게임을 다시 즐길 수 있을 듯.
출판사는 좀 특이한 곳 같다. 주로 내는 책들은 컴퓨터 디자인 쪽 서적들이 많고, 그외에는 게임 원작 소설이나 게임을 기반으로 한 소설들을 출간하고 있다. 유명한 것들로는 블리자드 게임 관련 서적이나 위의 위처 그리고 메트로2033,2034 등. 위처 사가의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은데, 어떻게 될런지..
위키를 참고한 The Witcher Saga 는 아래와 같다.
[단편집] The Witcher, 1990 Sword of Destiny, 1992 The Last WishOstatnie życzenie, 1993 Spellmaker, 2010 (잡지에 실린 작품) Something ends, Something begins, 2000 Maladie and other stories, 2012 (일부만 위처 내용)
[장편] Blood of Elves, 1994 Times of Contempt, 1995 Baptism of Fire, 1996 The Swallow's Tower, 1997 Lady of the Lake, 1999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잠입액션 RPG 게임. 언제 사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할인폭이 제법 될때 사서 쟁여놓았을 것이다. 찾아보니 70% 한글패치 -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미번역된 부분은 이메일이나 NPC의 대사 등 부가적인 부분 - 가 있어 잠시 시작했다가 한 동안 접어놓았다.
하지만 너무 오래 버려두면 전에 했던 부분이 기억이 안 날것 같아서 다시 설치하고 세이브 파일을 가져와서 시작. 정말 한 동안 신나게 플레이했다. 주말에는 8시간 연속으로 두 번 달린적도 있는 것 같다. 16시간을 거의 이어서 투자한 셈. 어쩌면 그만큼 몰입도가 훌륭했다고도 할 수 있다. 게임을 하는 내내 한편의 SF영화를 보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상하이 호텔의 여자들
얼굴은 다들 비슷하게 생겼지만 인물들 표현한 질감가슴이 그럴싸하다. 다만, 주인공과는 아무런 썸씽이 없는 NPC에 불과하다는게 아쉬운 점. 그런면에서 위쳐를 만든 CD프로젝트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잠긴 시스템을 해킹하는 미니게임.
제법 오래전에 나온 전 작을 해보지 않았지만, 어디선가 읽은 글에 의하면 pc를 해킹하야 읽은 이메일 등의 정보에 연관되는 내용들이 제법 많다고 한다. 시점 상으로는 전 작보다 앞 선 시점의 이야기가 이 DE:HR 인 셈이라 이러한 상세한 설정은 시리즈를 따라온 팬들에 대한 서비스라고 봐도 될 것이다. 물론 이 부분은 번역이 안되서 그냥 대부분 패스..
어두운 미래의 도시 야경
경험치를 모아 받은 프랏시스로 기술 업그레이드
이 부분이 특히 재미있는 것 같다. 본인은 거의 모든 일을 해킹과 설득으로 헤쳐나갔기 때문에 한 곳에 몰빵을 했지만 전투에 취약해서 막판의 보스전에서는 고생을 좀 했다. 이리저리 편하게 하려면 어느정도는 육체적 기술에 투자를 좀 해야하는 편이기도 하다.
기절시킨 적은 끌어다가 안보이는 곳으로..
게임 화면에 비해 중간중간 등장하는 동영상은 퀄리티의 차이가 난다.
일단 들키지 않고 기습하는 것이 경험치도 더 많이 준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상하이 혹은 헹사 편에서 보면 가끔 한글이 나타난다.
햇빛이 비치는 고층의 전망
미래도시의 야경 again
도움을 주는 NPC들과는 저런식의 대화가 주다.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과 보스전 필드
도시 밖 이동은 헬기로 한다.
후에 이 여자 헬기 조종사를 구하는 미션이 있는데, 제한시간 같은 것이 있어 정말 몇 번은 연속 플레이 했는지 모르겠다. 도전과제 중에 적을 한 명도 죽이지 않고 깨는 미션이 있어서 그리 된것인데 생각해보니 초반에 몇 명 살해한거 같아서 구출 미션에서도 그냥 총질을 했다. 총질하고도 한 4-5만에 클리어 한 듯.
간혹 제자리를 지키는 적도 있는데 이 경우는 물건을 던져 시선을 끌어야 한다.
이렇게 움직이지 않는 적은 처치하기가 곤란다. 스크린 샷의 상황이라면 들키지 않고는 불가능. 이 직전의 세이브로 돌아가 적이 여기까지 다가오기 전에 앞에 상자 같은 것을 놓고 숨었다가 뒤로 돌아가서 해치워야 한다. 심지어는 적이 상자 뒤로 돌아올 경우 반대방향으로 빙빙도는 움직임을 하기도 해야한다.
착륙중인 헬리콥터
디트로이트의 야경.
실종자 포스터가 배경이 2027년 이후임을 알려준다.
미래의 하늘을 가리는 건물들..
남극행 초고속 비행수단.
마지막 스테이지인 남극기지..
인물 설득 퀘스트 화면. 도전과제에 영향을 끼친다.
양자컴퓨터의 정체
마지막 엔딩 선택부분..
이 게임의 마지막에 네 가지의 엔딩 선택권을 준다. 사실을 은폐하고 더욱더 기업들이 기술을 연구하게 하는 엔딩, 더 이상 기술 연구없이 후손들에게 다른 세상을 물려주는 엔딩, 기업들이 감시받는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기술을 연구하게 하는 엔딩. 마지막으로 자폭장치를 폭발시켜 모든 진실을 묻어버리는 엔딩이 있다.
이 여자를 찾기 위해 시작한 기나긴 플레이..
여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인데 아마도 전 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인 모양이다. 게임 시작하자 마자 사무실을 뒤져 아이템을 클릭하는 도전과제를 위해 이 부분만 새 게임으로 해보았다.
총 플레이 시간은 raptr 기준 43시간. 도전과제는 49개중 41개 클리어. 나의 게임 플레이 역사상 가장 높은 성취률이 아닌가 한다. 나머지 8개는 서브퀘스트에서 다른 선택을 해야얻을 수 있지만 근처에 세이브 한 것이 없어 못한 것이 3개. 수집과제가 2개. 나머지 3개는 난이도와 관련된 부분인데.. 아마 안할 듯.. 이미 게임도 스팀에서 삭제했고.
해리보슈 시리즈 6번째. 광x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시간 부족으로 반납하고 그 후엔 대출중이라 계속 놓치고.. 세 번째는 그냥 관X도서관에서 빌려서 완독 했다. 이 작품은 인종간의 인권문제와 사회적 분위기까지 결합하여 굉장히 감성적인 작품으로 느껴진다. 특히 마지막 결말부분을 보면 더욱 그런것 같다. 이전 작품들의 cold blood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늘 그렇듯이 사건이 발생하고, 그걸 파헤치다 보니 숨겨진 사실이 나타나고.. 어떤 인물이 수사망에 오르면서 오해를 사기도 하고 A사건의 범인이 B도 한줄 알았지만 또 파헤쳐보니 범인이 아니었고. 여태까지 시리즈를 읽어오며 익숙한 패턴이다. 다만 이 작품의 주제와 맞물려 이번의 사건은 정치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다.
그러고보니 이 작품에서 보슈일행이 매케일렙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오며,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언급한다. 이 작품이 쓰여진 지가 1998년. 블로드워크 영화가 나온 것이 2002년이니까, 이때부터 영상화에 관심이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래에 위키를 참조하여 출간순서대로의 시리즈를 정리해 보았다. 작품이 거급될수록 크로스 오버(?)가 점점 생겨나는 것이 느껴지며 주인공으로 나온적은 없지만 많은 작품에 등장하는 조연도 있는 것 같다. 여하튼 시작부터 잘 따라왔고, 유골의 도시까지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후는 출간된 작품이 없어서 당분간 중지되겠지만..
HB - Harry Bosch
MH - Mickey Haller
JM - Jack McEvoy
RW - Rachel Walling
TM - Terry McCaleb
블랙 에코The Black Echo (1992) - HB
블랙 아이스The Black Ice (1993) - HB
콘크리트 블론드The Concrete Blonde (1994) - HB
라스트 코요테The Last Coyote (1995) - HB
시인The Poet (1996) - JM,RW
트렁크 뮤직Trunk Music (1997) - HB
블러드 워크Blood Work(1998) - TM
앤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 (1999) - HB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A Darkness More Than Night (2001) - HB,TM,JM
국내에 그의 작품들이 잔뜩 소개되게 만들어준 고마운 작품이 두 번째 시리즈가 나왔다. 제목은 달라진 것 없고 기존 타이틀에 숫자만 변경. 당연히 구입해 줄 수 밖에. 하지만 아쉬운 것은 1편을 보고 드라마를 본 탓에 두 번째 책의 에피소드들에는 이미 드라마에서 본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인물상이 머리에 박혀서 상상에 방해가 된다. 특히 가자마쓰리 경부.. 여기 원작에서는 30대의 미남이라고 나와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유명한 중년 배우가 유머스럽게 연기했기에 몰입이 전혀 되지 않았다. 여하튼 각 단편의 기록을 남겨보면...
완벽한 알리바이를 원하십니까?
- 알리바이 깨기를 다룬 작품. 살해 추정 시간에 범인의 알리바이가 완벽하다는 것으로 시작된다.
드라마에서 나왔으며 거진 트릭만 가져다가 훨씬 거창한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살인할 때는 모자를 잊지 마시길
- 폐공장을 개조한 집 욕조에서 살해당한 여성. 특이하게 하나의 모자만 없어진 상황.
드라마는 트릭만 가져왔고 인간관계는 거의 다르게 묘사되었다. 소설쪽이 좀 더 나은 듯.
살의 넘치는 파티에 잘 오셨습니다
- 어설픈 인간관계의 헛점을 이용한 작품. 드라마화 되었으며, 드라마에서는 좀 더 납득이 가능한 상황을 연출했다.
성스러운 밤의 밀실은 어떠십니까?
- 눈이 내린 날의 살인사건이라는 외부의 영향에 의한 밀실을 다룬 작품. 드라마에 나왔는지는 기억이 가물하다. 다만 작품에 나온 마지막처럼 아가씨와 집사가 케이크를 파는 장면은 기억에 남아있다.
머리카락은 살인범의 생명입니다
- 전체 작품 중 가장 재미가 없는 것 같고, 논리의 비약이 있는 것 같다. 드라마에 나오지 않은 작품.
완전한 밀실 따윈 없습니다
- 유명 화가가 살해당한 사건. 집사 본인 입으로 안락의자 탐정이라고 칭하는 부분이 있다. 밀실이라고 생각된 구조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이 주안점. 화가의 이름과 상황만 차용되어 드라마의 스페셜을 만드는데 쓰였다. SP판도 구해서 보았는데 재미는 딱히 있다고 할 수 없는 편.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이카가와 시리즈의 단편집이다. 그렇다보니 작품의 순서를 건너뛰고 먼저 국내에 번역된 것 같다. 시리즈의 첫 작품에서 결성된 탐정과 용의자로 만난 이 콤비는 탐정과 견습생으로 변신하더니 이제는 능숙하게 사건에 관여하고 있다. 번역을 하신 분의 세심함도 있겠지만 확실히 이 작가는 유머스러운 대사에 능숙하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도 같고.
포함된 작품은...
후지에다 저택의 완전한 밀실
- [지하실에서 목을 매는 부자] 라는 클리쉐에 가까운 장치를 유머스럽게 풀어냈다. 클로즈드 서클까지 써먹은 것 같군.
시속 40킬로미터의 밀실
- 조금은 우연히 겹친 사건 이야기. 논리의 전개가 좀 억지스러운 것 같긴 하지만 발상은 기발한 것 같다.
일곱 개의 맥주 상자
- 일본식 동네의 풍경을 알아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다. 지도가 첨부되어 있긴 하지만 자판기라던지 일본맥주상자라던지가 등장하기 때문에 트릭이 쉽사리 다가오지는 않았다.
참새의 숲 이상한 밤
- 이름난 가문의 대저택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 그리고 용의자들은 전부 집안 사람이라는, 전통적인 형태의 사건을 다뤘다. 여기에서도 유머를 가미해서 사건의 결말까지 비틀어 버린 글.
보석 도둑과 엄마의 슬픔
- 화자 서술트릭이 가미된 이야기. 따지고 보면 제한된 정보로 인한 선입견이란 얼마나 쉽게 생길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이런 작법으로도 할 수 있다니 작가의 의외의 면을 본 기분.
작가의 이 시리즈 작품은..
密室の鍵貸します, 2002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완)
密室に向かって撃て!, 2002 밀실을 향해 쏴라
完全犯罪に猫は何匹必要か?, 2003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완)
交換殺人には向かない夜, 2005
ここに死体を捨てないでください!, 2009
はやく名探偵になりたい, 2011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완)
미치오 슈스케의 코믹 추리작품. 그 동안 작가의 무거운 작품을 너무 많이 읽었기에 이렇게 밝은 느낌은 어떨까 해서 대출해왔다. 요즘 장편을 읽는 속도가 느려졌기에 두께를 보고 약간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네 개의 연작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음 편히 감상.
주요인물은 중고매장 점장이며 엉터리 탐정인 가사사기, 부점장이자 화자이며 실질적인 탐정 역할을 하는 히구라시 그리고 매장을 드나드는 여중생 미나미로 이루어져 있다. 사건은 이들의 주변에서 소소하게 일어나지만 늘 뒤에 무언가 한 방을 주는 것이 숨겨져 있다.
마지막 작품을 보면 인물들 간의 관계도 화자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것과 다르게 뭔가가 더 있는 것 같고, 확실히 이 작가는 이런식의 마지막 한 방이 있는 글들을 잘 쓰는 것 같다. 그동안 무거운 주제로 끌고가다가 마지막에야 약간의 행복함을 주는 이 작가의 스타일만 읽었더니 이런 코믹스타일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리즈를 쓴 적은 없는 작가니 만큼 후속작은 기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군.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들은 어린시절 읽은 몇 안되는 추리작품군에 포함된다. '오리엔트 특급살인', '나일강의 죽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 빨간색 표지의 해문판으로 열심히 사서 읽은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아마도 중역본이거나 마구 가지를 쳐낸 책이 아닌가 싶다. 당시 구매한 책 중에서도 몇 권은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안될 정도였으니.
세월이 흐르고 흘러 완역본이라는 타이틀들을 달고 책이나온다. 베른 협약 가입 이전에 나온 유명한 책들이 겪는 당연한 현상일거라고 생각한다. 여하튼 당시에는 책을 살 돈이 없었고, 취직을 하고 난 이후네는 둘 곳이 없었고, 지금은 구하기가 힘들다.
다행히도 광x도서관의 한 귀퉁이에서 전집 혹은 그 일부을 발견했다. 몇 번이나 방문한 끝에 드디어 1권이 있어서 대출 성공.
전체적으로 단편들은 재미가 없는 편이다. 포와로 - 옛날 책엔 이렇게 썼었는데 정식번역판에서는 에르퀼 푸아로로 나온다 - 가 출연하는 것은 그나마 볼만하지만 초기작이나 정체불명의 환상(?)소설이 많다.
꿈의 집
- 고딕느낌의 정신분열 이야기
여배우
- 오 헨리같은 상황전개
칼날
- 딱히 느낌 없음
크리스마스 모험
- 푸아로 등장
외로운 신
- 역시 오 헨리 느낌의 연애
맨 섬의 황금
- 실제 보물찾기를 위한 신문 단편
벽 속에서
- 정체불명의 몽환적 이야기
바그다드 궤짝의 수수께끼
- 푸아로 등장
빛이 있는 동안
- 표제작. 요즘은 좀 흔해진 패턴
여하튼 좀 더 나아가봐야 겠다. 전집 두 번째 작품은 그 유명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래 전에 봤기 때문에 범인빼고는 모든 내용이 흐릿하다. 일단 정식번역본이라니 다시 한번 기대 중.
동화같은 그림과 마음을 자극하는 음악으로 인해 유명해진 액션 RPG 베스티언. 예전에 크게 할인을 할때 사놓고 한글패치가 완성되기를 기다리다가 드디어 플레이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플레이 방식과 무기 다루는 법이 익숙치 않아 제법 해맸으나, 손에 익고 나니 스토리를 감상하여 여유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막귀라서 그런지 딱히 음악이 좋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한,두 군데 정도. OST를 따로 판매할 정도면 그만큼 반향이 컸다는 이야기인데 기회가 되면 한 번 들어봐야 할 것 같다.
줄거리는 재앙으로 망가진 세계를 일단은 복구하는 이야기. 전부 공중에 떠 있다는 설정탓에 이동할때마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생성되는 필드가 제법 신선했다. RPG답게 제법 파고 들 수 있는 요소를 넣은 것도 마음에 든다. 덕분에 잘 하지 않는 2회차 플레이까지 했다.
정확히는 무기강화 도전과제나 두 가지 엔딩 도전과제 등 때문에 한 것이지만.
<문지르면 커짐..>
게임의 시작..
모든 것의 시작
필드에서 아이템 강화 재료 수집
각 지역을 활강하여 탐사한다.
첫 생존자.. 일러스트가 아기자기하군
소년과 낯선이 그리고 생존자와 가수
아이템 가방, 간혹 인물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각 무기별 시험장소도 있다.
레벨이 오르면 [술]을 통해 특수효과를 받는다.
각 무기타입은 무기고에서 변경가능.
기념비에서는 게임내부 과제를 통해 보상을 준다.
(이거다하는 도전과제 때문에 고생..)
무기 강화재료는 가끔 구입도 가능
베스티언 전경...
소년과 낯선이
공성퇴를 들고 설치는 호쾌한 마지막 미션
최후의 장소..
두 개의 엔딩 중 선택...
베스티언을 통한 과거로의 복구..
복귀된 과거에서는 행복한 생존자..
연주 중인 가수..
막노동중인 소년..
베스티언을 만드는 낯선이.
신세계로의 여행
그 소년 잘잔다..
삽질은 잊고 요리사로..
가수도 함께 여행을..
비공정(?)의 선장
플레이 시간은 raptr기준 29시간. 도전과제는 24개중 14개 달성. 나머지는 계속 몬스터가 쏟아지는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도전과제 들이라 안하고 넘어갔다. 스토리로 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다 한 듯.
또 하나의 게임을 클리어하며 잔잔한 스토리까지 즐기니 마음 한 구석이 상쾌하군. 이제 이 게임을 스팀에서 언인스톨하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야 겠다.
포사이드의 옛 작품들은 제대로된 책으로 읽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마구 잘려나간 다이제스트에서 줄거리만 보거나, 청소년용(?) 으로 보거나 한 듯. 다행히 만년에도 책을 계속 내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어벤저, 아프간, 코브라다. 이미 어벤저는 보았고 다음으로 도전한 작품이 아프간.
<자칼의 날>과 <어벤저>의 작가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21세기 첩보소설. 광활한 아프간을 무대로 펼쳐지는
알카에다와 영미연합 정보기관의 스파이 작전을 다루었다. 사건은 알카에다의 최측근이자 자금책인 튜픽 알키르의 급작스런 사망 후부터
시작된다. 그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한 대의 노트북. 그 안에는 9.11테러보다 더 큰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는데...
어떠한 단서도 없이 알카에다의 전술을 파악하기 위해 모인 영국비밀정보부(ISC)와 미국중앙정보부(CIA)의 연합 요원들. 이들 은
알카에다가 언제, 어디로, 무엇을 타깃으로 삼을지 알 수 없다. 알카에다만이 아니다. 이슬람 계통의 무장단체가 얼마나 되는지조차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하며 국적이나 인종만으로 적을 판별할 수도 없는 상황.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영미연합군이 세울 수 있는 유일한 계획은 알카에다 내부로 스파이를 잠입시키는 것 뿐. 이들은 이미 퇴역한
전직군인 마이크 마틴을 찾아간다. 마틴이 이 작전에 참여한 이유는 오직 하나뿐이다. 바로 무차별적인 테러를 막아내는 것이다.
그는 혹독한 훈련 끝에 전직 탈레반 중령인 이즈마트 칸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탈레반으로 잠입해 알카에다가 세운 계획이 9.11을
능가하는 심상치 않은 것임을 감지하게 된다.
한글 제목은 아프간이지만 책 내용을 보면 단순히 아프간이 아닌 '그 아프간인'을 뜻한다. 예전에 보았단 '그레이트 게임'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잠시 스쳐 지나가고 여러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흡입력 하나는 최고 인것 같다. 씻고 침대에 누워서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버렸다. 다음에는 코브라에 도전해야겠군.
최초로 엔딩을 본 FPS게임. 본래 총질은 - 거기다가 1인칭 시점 -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이런 유사한 게임들인 콜 오브 듀티, 메달 오브 아너 등도 한 번도 플레이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 게임을 구입하게 된 것은 오리진에서 큰 할인을 했기 때문이다. 어차피 요즘 EA게임은 오리진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스팀과 같은 75%이상의 할인을 경험할 수도 없으니 그냥 질렀다.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 구입해 놓고 있었던 것의 기억이 희미해 갈때쯤. GTA4를 하고 있다보니 어설픈 총격전에 대한 짜증과 제대로된 FPS에 대한 갈망같은 것이 생겼다. 그리하여 추석연휴로 집에서 쉴때 즉시 설치를 하고 거의 밤을 새면서 플레이를 했다. 그래서 귀향 차에서는 틈틈히 파워숙면
이미 친구 중에 총질분야의 선구자가 있기에, 코옵co-op 미션 6개를 수폔과 같이 클리어하고 상은이를 포함하여 셋 이서 멀티플레이도 신나게 즐겼다. 그리고 전 주말 GTA4를 끝낸 여세를 몰아서 캠페인도 엔딩. 캠페인은 이란 지역 침공 미션과 탈취한 핵무기에 연관한 이야기. 막판에는 헐리우드 액션물 처럼 세계 아니 뉴욕을 구하고 끝이 난다.
확실히 프로스트바이트2 엔진의 효과는 대단했다. 광원효과와 각 종 물체들이 파괴되는 효과는 압권. 바이오웨어의 신작일 드래곤 에이지3에서는 이 엔진이 쓰인다고 하던데.. 그래픽만은 대단한 작품이 되겠군.
게임에서 개인적으로 멋지나 싶은 장면은 하늘에서 러시아 공수부대들이 쏟아지는 부분. 또한 적절하게 조종 캐릭터의 시점이 변경되어 상황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좋았다.
인피니트 엔진(발더스 게이트, 토먼트, 아이스윈드데일 등)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는 신작 프로젝트. 킥스타터라는 사이트를 통해 모금을 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나야 paypal을 안쓰니 지원할 방법이 없고 이번에도 그 과실만 돈을 주고 취할 수 밖에.
여하튼 매우 두근거리게 하는 프로젝트.
물론 과거의 영광을 만든자들이 긴 시간을 돌아 다시 모여서 하는 프로젝트는 망하는 것이 많긴 한데... 그래도 이번에는 퍼블리셔없이 직접한다는 것이 기대감을 가지게 만든다. 대형 퍼블리셔들이 개발사를 압박하여 망친 게임이 얼마나 많던가. EA의 입김이 가득 들어간 드래곤 에이지2만 보아도 참으로 적나라하다.
처음 이 게임을 산 것은 지금 회사에복마전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시기이다. 그 당시 받은 일부 퇴직금과 조기재취업수당 등으로 XBOX를 구입했기 때문이다. 강변역에서 가서 구입하고 신나게 주말마다 달렸던 기억이 나는 군. 물론 당시는 영문판이라 몇 백원을 주고 공략사이트에서 PDF까지 구입하여 열심히 봤다.
사이드 미션도 전부 거진 다 클리어하면서 잘 나갔으나 제일 마지막 미션이 문제였다... 차를 몰고 도망치는 적을 추격한 후 아지트에서 적들을 전부 쓰러트리고 배로 도망치는 보스를 따라 해안가를 오토바이로 질주한 후 점프대에서 헬기로 옮겨타고 적이 쏘는 RPG를 피하면서 배를 따라가고, 마지막에는 사방에서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보스를 사살해야 하는 뭐 그런 상황.
헬기 탑승 관련해서는 게임자체의 버그도 좀 있었던 것 같다. 그 당시는 딱히 XBOX을 온라인에 물려서 쓰지는 않았기에 패치도 안했고.. 여하튼 그 마지막 미션을 수십번하고는 짜증이 나서 그냥 포기하고 말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각종 온라인사이트에서 저렴하게 게임이 나오기 시작하여 도전욕구가 생겨 구입했다. PC판 한글패치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에 틈틈히 플레이.
확실히 패드보다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총질과 차량조종에는 쉬웠다. 여러 번 고생해서 클리어한 미션들도 한 번에 클리어하는 경우가 많았으니. 하지만 마지막 미션의 헬기 탑승은 여전히 어려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space연타와 관련하여 무슨 프레임 관련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모 사이트에서 알려준대로 동영상 캡쳐 프로그램을 돌려 프레임을 낮추니 정말 수월하게 탑승.
여튼 몇 년만에 엔딩을 보았다. 너무 오래되어서 썩어가는 도토리를 해치우고 나니 홀가분하다.
합본판. 옆 의 확장팩 두 개는 한글패치가 하나뿐.
석양을 따라 훔친 경찰차를 타고..
밤하늘을 훔친 헬기를 타고..
운전에 질려서 대부분 택시를 타고 다녔다.
그래픽은 조악하다. 업그레이드를 하고 그래픽패치를 하면 낫겠지만
코리안 타운도 있다.
한국인도 있다. north인것 같기도 하지만
영원한 이별.
라스트 보스와의 대화.
the END
플레이시간은 raptr 기준 31시간. 도전과제는 PC판 14개. 이미 XBOX으로 할때 할만큼 했기에 PC에서는 거의 메인만 진행했는데도 30시간을 훌쩍 넘겼다. 그 놈의 운전하는 시간만 아니면 더 줄어들것을.. 동 사에서 나온 맥스페인3도 유통사 한글패치가 나왔다고 하던데 기대되는군.
8월즈음 시마다 소지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이 있기에 체크해 두었는데, 생각보다는 빠르게 도서관에 들어왔다. 야구가 주제이기 때문에 보지않으려고 했지만 미타라이 탐정의 출연작이었기에 일단 대여.
추석때 귀성하는 버스 안에서 다 읽어버렸다. 얼핏 책은 두꺼워 보였는데 다 보고나니 280p밖에 되지 않았다. 아무리 팬이라지만 이걸 1만2천원 주고 산다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덕분에 나머지 시간은 꺼져가는 전화의 배터리를 부여잡고 아슬하게 웹서핑을 해야했다.
나오지 않은 다른 작품도 많은데 이게 갑자기 나온것을 보면 최근 틈틈히 나온 작가의 작품 + 야구 승부조작에 편승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중반부터는 범인(?)의 독백 혹은 편지같은 형태로 이야기가 구성되는데 간단한 이야기를 한바퀴 빙돌아서 다가가는 접근법이 좋았다.
단순한 사건이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그 뒤에 다른 이야기가 숨어있는 형태. 어찌보면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사설금융을 비판하고 야구청년들의 땀을 그려넣은 작품같기도 하다.
작년 말쯤 산마처럼...을 읽으며 예전에 체크해 두었던 책인데 드디어 광x도서관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자세히 조사하지 않고 그냥 빌려왔던 거라 지하철에서 처음 책을 펴는 순간, 기대와는 많이 다름을 느꼈다. 왜 이 책이 단편집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알x딘의 소개페이지나 책 뒤의 소개에도 그런 말은 한마디도 적혀있지 않는데 말이다.
여하튼 예의 패턴으로 집에서 오고가며 조금씩 읽었다. 카페에서 꾸역꾸역 완독했던 산마처럼..과 프로젝트에 치여 결국 다 보지 못하고 반납했던 잘린머리 처럼..보다는 확실히 못한 작품이다. 데뷔작이라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기괴한 느낌의 집에 이사온 작가의 일상과 그가 쓰는 소설이 교차로 편집되어 있고, 주인공의 이성과 일상이 점점 붕괴되어 가는 묘사는 그럴듯 하다.
다만 그 정통적인 기괴함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막판에 벌여놓은 상황을 수습하는 게 좀 어이없고 불친절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러고보니 인물에 대해 반전을 하나 넣어 놓기도 했다. 이른바 스토리를 즐기는 것이 아닌 느낌을 즐기는 책인 것이다. 특정 인물이 점점 맛(?)이 가면서 웃음을 '히히'로 바꾸는데 확실히 그 부분은 좀 섬찟했다.
최근 ..처럼 시리즈가 새로 번역되어 나온 것 같다. 기다리면 몇 군데의 도서관 중에 하나는 언젠가 들어오겠지. 히히
이 게임을 언제 구입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타워 디펜스류 게임은 스트레스를 쉽게 받기 때문에 즐겨하지 않지만 아마 할인률에 못이겨서 구입했을 것이다. 여유있는 주말 원래 진행하던 게임에 약간 질려서 사람말고 오크를 살해 이 게임을 설치해 보았다.
시작화면
맵을 차례로 클리어하는 방식
딱히 별다른 컨텐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계속 몰려드는 몬스터들을 함정을 이용하여 처치하거나 지연시키면서 수비를 하는
것이다. 물론 캠페인이 진행될수록 지켜할 장소가 늘어난다던가, 몬스터들이 난입하는 위치가 많아진다거나 한다. 마지막의 맵은
네 방향 총 여덞 곳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지라 그야말로 아수라장 속에서 겨우 엔딩.
아이템과 함정이 하나씩 해금
스킬 트리도 있다.
아이템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냉기, 산, 번개 등을 제공하는데 아무래도 마나를 소비하는 것들보다는 그냥 석궁과 창이 좋았다. 스킬은 세 가지 타입이 있는데 본인은 그냥 줄창 steel weaver의 첫 번째만 찍었다. 딱히 다른 것들은 자세히 보지 않아서 효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고난이도에서는 필요할지도.
슬롯에 선택된 것만이 설치 가능
함정 종류를 선택하는 것은 중요하다. 맵을 한번 잘 둘러보고 필요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천장이 거의 없는 캠페인에서는 낙하물이 소용없고, 궁수가 보호되는 위치가 없는 곳에서는 그냥 패러딘을 배치하는 것이 낫다.
오크를 살해
움직임을 느려지게 하는 함정 위에서 석궁을 사격하고 접근해오면 창을 휘두르고 근접전으로 hp가 감소하면 흡혈로 회복하는 호쾌한 형태를 즐겨 사용했다. 물론 이건 초기만 그렇고 점점 갈수록 배치를 잘 생각해야 해서 스트레스가 상승.
오우거를 살해
여하튼 이틀에 걸쳐서 raptr 기준 11시간 플레이. 도전과제는 28개중 9개. 보통 난이도 클리어. 남은 것들은 특정 무기/아이템/함정으로 몇 마리 이상을 해치우라거나 나이트메어 난이도에서 플레이 해라. 뭐 이런 것들인데 언제인가 심심하면 할 듯. 1편은 멀티가 되지 않았지만 얼마전에 나온 2탄은 멀티플레이도 되는 모양이다. 수갈단원에서 모집해볼까..
요즘 이상하게 컨디션이 좋지않아서 분량이 많지 않은 단편집을 빌려왔다. 예전부터 리스트에는 올라와 있던 책이긴 한데 히가시노 게이고에 조금 물린지라 찾지 않고 있던 것.
최근 왜국에서 드라마로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즈'를 방영하고 있어서 한,두편 보다보니 다시 흥미가 생겨서 좀 오래된 작품들은 보기로 한 것도 영향이 있었다. 이 책의 정확한 출판연도는 모르겠지만 휴대전화가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것을 보니 90년대 정도가 아닌가 한다.
여하튼 침대에 누워서 틈틈히 한 편씩 계속 읽었다. 그와 동시에 드라마도 생각날때마다 감상. 드라마는 5편째인가에서 이 책에서 본 에피소드가 나와서 다시 감상을 중지하고 책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
확실히 몸이 좋지 않으니까 감상문 쓰는 것도 귀찮군. 드라마는 이 책 '수상한 사람들'과 '범인 없는 살인의 밤' 그리고 아직 소개되지 않은 것 같은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범인...은 아직 읽지 않았고 광x도서관에 있으니 원작들을 일단 본 후에 드라마는 다시 시작할 듯 싶다.
다구치.시라토리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고 ,두 번째 작품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 작품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읽어내렸다. 광x도서관에서 빌려온 것이 약 3주전. 하지만 갑자기 밀린 도토리게임을 달리느라 초반에 빌려온 한 권을 바로 보았고 그 다음은 작품은 갑갑함에 못이겨 화장실 갈때나 커피 탈때 정도나 읽어서 겨우 마무리.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을 손에 집어들었을 때는 반납일이 내일로 다가와 있었다. 일단 아침, 밤, 아침점심의 출근길에 지하철은 물론 걷는 구간과 버스 안에서도 보고 회사에서 저녁을 먹은 후의 자유시간에 시원한 서버실에서 약 40분 정도까지 투자.
도서관은 22시에 문을 닫기에, 들어가서 책을 고르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21시까지는 완독 후 회사를 나와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전에 없던 정도로 집중해서 완독했다. 이 작가의 스타일이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몰아치는 것이 특징인데 독서시간의 부족과 맞물린 심리적인 급박함과 맞물려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급박한 응급실과 병원 내의 정치 그리고 러브 스토리(?)가 잘 맞물려서 돌아가는 느낌. 이 책을 보고 필을 받아 응급센터을 다룬 의학 드라마를 한 번 볼까 했는데 이미 본 코드 블루와 1시즌이 1999년인 작품 등이 걸렸다. 아무래도 상세한 검색을 해봐야 할 듯.
이제 시리즈중 남은 것은 나전미궁. 외전이라 그런지 외국어+한자로 구성되는 시리즈의 제목에서 벗어나는 작품이다. 왜국에서는 후속 시리즈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국내에는 약 2년째 소식이 없다. 전 작을 낸 출판사도 있는 것 같은데 역시 잘 안팔려서 그런걸까. 일단 가이도 다케루의 다른 소설 중 하나는 1월에 여기서 나왔다. 기대만 해보는 수밖에..
미스터리 단편집이다. 아 아이이치亞愛一郞로는 탐정의 이름이고, 일반적으로 네 개의 한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성은 한 개에 발음도 하나인 특이한 이름이다. 권말의 역자 설명에 의하면 일본식 발음으로도 영어로도 이름을 나열했을때 제일 첫 번째에 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이름 훈독에 대한 재미난게 많다. 귤橘 자를 가지고 네 개의 발음인 '타치바나'라고 읽기도 하고, 어떤 드라마에서는 인물이 성이 一 인데 '니노마에'라고 읽는다. 아, 이야기가 좀 샜다.
단편집이라 부담없이 시작했는데 조금은 옛날 작품이라 그런지 느낌이 뭔가 묘하다. 일상적인 소재를 가지고 잘 풀어낸 것 같은데 약간 엄벙덤벙한 캐릭터 탓인지 읽는 내내 갑갑함을 참을 수가 없었다. 작법이나 편집의 문제 같기도 하고.. 이 느낌은 예전에 마스터 앤드 커맨더를 읽었을때와 비슷하다. 흥미는 있는데 캐릭터나 전개방식을 참을 수 없다는 점이.
후속작이 올 초에 소개되었다만, 전 작에 비해 국내에서의 평이 그다지 좋지가 않다. 인기를 끌었다던 전 작도 본인에겐 이럴진데 후속작은 대체 어느정도 인지.. 어차피 구입은 생각치 않고 도서관을 뒤져서 이용해 볼 예정이긴 때문에 시도는 해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