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처는 스팀에서 구입한 두 번째 게임이었다. - 첫 번째는 유로파 유니버셜리스3. 위처라는 게임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은근하게 유명세를 타고 더군다나 유저 한글패치까지 되었다길래 구입한 것이었다. 또한 이 게임이 메모리 문제 그리고 버그가 많기로 악명이 높았기에 그때 슬슬 발동이 걸리던 정품 라이프까지 더해져 정가로 질렀다. 사실 무삭제판을 구하기 위해서
폴란드에서 만든 게임이기에 어색한 성우들의 영어연기가 후에 패치가 되고, 버그들이 하나씩 해결 그리고 19금 부분이 잘렸다가 다시 돌아오는 등 여하튼 복잡한 사정을 지닌 게임이다. 사놓고 처음에 플레이 했을때 좀 하다 말았는데 시작챕터에서 마을에 들어가면 바로 튕기는 버그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구글링을 심하게 거쳐서 해결방법을 알게 된 후부터 열심히 플레이했다.
시작 > 모든 프로그램 > 보조 프로그램 > 명령 프롬프트(마우스 우측으로 관리자 권한 실행)
> BCDEDIT /set IncreaseUserVa 2800 입력
> pc 리부팅
> 위쳐 실행
> 게임 종료 후엔 2048로 원복
물론 이렇게 해도 전혀 안튕기는 것은 아니다. 지도 보는 모듈에 메모리누수가 있는지 자주 지도를 보면 저장하다가 반드시 튕긴다. 가끔 미로같은 곳에서 지도를 계속 보면서 진행해야 하는 곳이 많아 quicksave는 수시로 해줘야 하는 게임.
게임 스토리는 NPC의 대사가 모든 것을 말해 준다.
본격 난봉꾼 게임.
주인공 게롤트의 뒷모습
지도 로딩 화면. 아트워크 느낌이 좋다.
소설에도 나온 스트리가를 잡는 곳
주인공 위쳐 리비아의 게롤트
인벤토리가 작은 편이라 아이템 정리가 제법 귀찮다.
네버윈터나이츠를 만든 오로라 엔진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미묘하게 비슷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 다만 전투는 확실히 위쳐쪽이 나은 것 같다. 그냥 마우스로 클릭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적에 따라 검도 바꾸고 검술타입도 바꿔가며 타이밍 좋게 클릭도 해줘야 하니 좀 더 신경쓰고 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특정구역의 지도. 여기 길 찾다가 수십번은 튕긴 듯.
사이드퀘스트이자 미니게임인 다이스 포커.
계속 이어지는 사이드 퀘스트 및 미니게임은 두 개가 있는데, 위 스크린 샷의 다이스 포커와 맨손격투다. 특히 포커는 스토리와 연관된 것도 가끔 있어서 재미있었다. 본인은 포커와 블랙잭은 대항해시대로 배운 사람이라 미니게임 할때마다 대항해시대 생각이 물씬.
술에 취한 화면.
술은 제법 중요한 역할을 한다. NPC와의 대화중에 술을 계속 먹여서 비밀을 털어놓게 하는 부분도 있다.
자는 NPC 깨워 질문하기.
치료사 샤니. 스토리 라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연인 후보(아마도). 이쪽 라인을 안타고 마법사 라인을 탄지라 동영상과 S카드는 다보지 못했다.
배를 타고 늪지대로 이동.
원작소설에도 등장하는 단델라이언
게임을 조금 하다말고, 국내에 출간된 단편집을 읽고 하니 좀 더 몰입이 좋았다. 배경과 인물도 거의 아는 사람들이고 하니 등장할때마다 반갑기도 하고.
출간된 단편집엔 이름만 등장하는 트리스 메리골드
주요 NPC와의 러브신은 동영상이 포함되기도 한다.
마법사 트리스 메리골드
마법사 트리스. 원작에는 '소서러'들의 미모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좀 더 활동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무려 성형마법의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게임에서는 그래픽의 한계로 인해..
폴란드에서 그녀의 인기는 좋다..
과거 스트리가였던 공주 아다
게임의 배경이 단편집 약간 후인지 제법 성장한 아다 공주가 나온다. 위쳐2에서 전작의 세이브 연동이 된다고 하던데 퀘스트를 통해 공주를 살려줬으니 다른 이야기가 나올지도 기대 중.
뱀파이어와의 4p 아니 인터뷰.
15금과 18금의 차이.
이것이 바로 S카드. 게임을 하는 동안의 일종의 유희 및 수집품이다. 이 배경에서 위쳐는 그 방면으로 훌륭하다는 소문이 나있어 이런 스토리가 성립되는 것 같다. 도시 골목을 걷다보면 "위쳐다! 여자들을 숨겨라!!" 라는 NPC대사도 있다. 여하튼 후속작에서는 없어졌다고 하는데.. 다른 수집품이 있으려나.
늪지대의 버려진 마법사 탑
왕국의 수도 비지마
가끔 보면 네버윈터나이츠에서 본듯한 모습도 보인다.하지만 NPC의 움직임은 이 쪽이 훨씬 자연스러운 편.
웨어풀프와의 다정한 협동
마법사와의 전투 장면 (미화)
호수의 여인을 만나러 온 곳.
레이스와의 다이스 포커 승부 후
가끔은 직접 배도 몬다
호수의 여인
이 여신을 통해 명검 아론다이트를 얻을 수 있다. 무려 란셀럿의 검! 이 퀘스트 부분은 성배전설과 란셀럭과 호수의 여인이 뒤덤벅된 부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원작들에도 이런 언급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좀 설정과는 동떨어인것 같은 느낌.
죽은 두 자매의 조우와 음유시인.
레이븐 갑옷을 얻은 게롤트
중립을 선택했기에 지원군이 아닌 아이템빨로 승부를 봐야하는 것 같다. 이 게임에서는 계속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에 따라 주는 경험치도 다르고 스토리 라인도 조금 달라지는 듯.
떠나는 위쳐와 남은 위쳐
공주 구하기 어게인.
구해줬더니 다른나라 왕과 결혼.
마지막 챕터의 마지막 스테이지
최종보스전 승리 직후
평화를 찾은 왕국
반역을 꾀한 일파가 척결되고 왕궁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채워진다. 그중 지나가는 대사는.. "서민입장에서는 그 놈이 그 놈이었다."
그리고 위쳐는 다시 떠난다. 괴물을 찾아..
게임 플레이 시간은 49시간. 사이드 퀘스트는 하나를 제외하고 전부 해결. S-card는 대부분 봤지만 몇 장은 못 본 듯. 캐릭터의 입장과 엔딩은 위쳐답게 중립으로 보았다. 엔딩이후 동영상이 하나 나오는데 아마도 후속작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위쳐2도 유저 한글화가 되었고, 개발사와 협의해서 스팀에 정식으로 한글패치를 넣는다고 한다. 패치되면 구입해줘야 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