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Theft Auto IV

유희/게임 2012. 10. 7. 11:08 |



처음 이 게임을 산 것은 지금 회사에복마전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시기이다. 그 당시 받은 일부 퇴직금과 조기재취업수당 등으로 XBOX를 구입했기 때문이다. 강변역에서 가서 구입하고 신나게 주말마다 달렸던 기억이 나는 군. 물론 당시는 영문판이라 몇 백원을 주고 공략사이트에서 PDF까지 구입하여 열심히 봤다.


사이드 미션도 전부 거진 다 클리어하면서 잘 나갔으나 제일 마지막 미션이 문제였다... 차를 몰고 도망치는 적을 추격한 후 아지트에서 적들을 전부 쓰러트리고 배로 도망치는 보스를 따라 해안가를 오토바이로 질주한 후 점프대에서 헬기로 옮겨타고 적이 쏘는 RPG를 피하면서 배를 따라가고, 마지막에는 사방에서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보스를 사살해야 하는 뭐 그런 상황.


헬기 탑승 관련해서는 게임자체의 버그도 좀 있었던 것 같다. 그 당시는 딱히 XBOX을 온라인에 물려서 쓰지는 않았기에 패치도 안했고.. 여하튼 그 마지막 미션을 수십번하고는 짜증이 나서 그냥 포기하고 말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각종 온라인사이트에서 저렴하게 게임이 나오기 시작하여 도전욕구가 생겨 구입했다. PC판 한글패치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에 틈틈히 플레이.


확실히 패드보다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총질과 차량조종에는 쉬웠다. 여러 번 고생해서 클리어한 미션들도 한 번에 클리어하는 경우가 많았으니. 하지만 마지막 미션의 헬기 탑승은 여전히 어려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space연타와 관련하여 무슨 프레임 관련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모 사이트에서 알려준대로 동영상 캡쳐 프로그램을 돌려 프레임을 낮추니 정말 수월하게 탑승.


여튼 몇 년만에 엔딩을 보았다. 너무 오래되어서 썩어가는 도토리를 해치우고 나니 홀가분하다.





플레이시간은 raptr 기준 31시간. 도전과제는 PC판 14개. 이미 XBOX으로 할때 할만큼 했기에 PC에서는 거의 메인만 진행했는데도 30시간을 훌쩍 넘겼다. 그 놈의 운전하는 시간만 아니면 더 줄어들것을.. 동 사에서 나온 맥스페인3도 유통사 한글패치가 나왔다고 하던데 기대되는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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