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구치.시라토리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고 ,두 번째 작품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 작품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읽어내렸다. 광x도서관에서 빌려온 것이 약 3주전. 하지만 갑자기 밀린 도토리게임을 달리느라 초반에 빌려온 한 권을 바로 보았고 그 다음은 작품은 갑갑함에 못이겨 화장실 갈때나 커피 탈때 정도나 읽어서 겨우 마무리.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을 손에 집어들었을 때는 반납일이 내일로 다가와 있었다. 일단 아침, 밤, 아침점심의 출근길에 지하철은 물론 걷는 구간과 버스 안에서도 보고 회사에서 저녁을 먹은 후의 자유시간에 시원한 서버실에서 약 40분 정도까지 투자.


도서관은 22시에 문을 닫기에, 들어가서 책을 고르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21시까지는 완독 후 회사를 나와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전에 없던 정도로 집중해서 완독했다. 이 작가의 스타일이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몰아치는 것이 특징인데 독서시간의 부족과 맞물린 심리적인 급박함과 맞물려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급박한 응급실과 병원 내의 정치 그리고 러브 스토리(?)가 잘 맞물려서 돌아가는 느낌. 이 책을 보고 필을 받아 응급센터을 다룬 의학 드라마를 한 번 볼까 했는데 이미 본 코드 블루와 1시즌이 1999년인 작품 등이 걸렸다. 아무래도 상세한 검색을 해봐야 할 듯.


이제 시리즈중 남은 것은 나전미궁. 외전이라 그런지 외국어+한자로 구성되는 시리즈의 제목에서 벗어나는 작품이다. 왜국에서는 후속 시리즈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국내에는 약 2년째 소식이 없다. 전 작을 낸 출판사도 있는 것 같은데 역시 잘 안팔려서 그런걸까. 일단 가이도 다케루의 다른 소설 중 하나는 1월에 여기서 나왔다. 기대만 해보는 수밖에..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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