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서적'에 해당되는 글 355건

  1. 2013.10.22 시인의계곡The Narrows
  2. 2013.10.01 로스트 라이트Lost Light
  3. 2013.09.24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 2
  4. 2013.09.11 실종 - 사라진 릴리를 찾아서Chasing the dime
  5. 2013.09.09 유골의 도시City of Bones
  6. 2013.08.25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A Darkness more than Night
  7. 2013.08.14 800만 가지 죽는 방법Eight Million Ways to Die
  8. 2013.08.08 요리코를 위해賴子のために
  9. 2013.08.02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2 Day by Day Armageddon: Beyond Exile
  10. 2013.07.31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Day by Day Armageddon 2
  11. 2013.07.29 밀실살인게임 마니악스密室殺人ゲ-ム マニアックス
  12. 2013.07.26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The Zombie Survival Guide
  13. 2013.07.25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御手洗潔の挨拶
  14. 2013.04.21 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ここに死體を捨てないでください
  15. 2013.04.12 얼굴顔
  16. 2013.04.05 흰집의 살인白い家の殺人 2
  17. 2013.03.20 은폐수사隱蔽搜査 2
  18. 2013.02.14 사라진 소년消えた少年
  19. 2013.02.08 인형관의 살인人形館の殺人
  20. 2013.01.31 어두운 여관暗い宿
  21. 2013.01.22 쌍두의 악마雙頭の惡魔 2
  22. 2013.01.15 소생 이야기小生物語
  23. 2013.01.10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放課後はミステリ-とともに
  24. 2013.01.09 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殺意は必ず三度ある 4
  25. 2013.01.09 아틀라스 중국사 2
  26. 2013.01.09 흑묘관의 살인黑猫館の殺人 2
  27. 2012.12.23 패왕의 가문覇王の家
  28. 2012.12.14 프라이드 오브 바그다드Pride Of Baghdad 2
  29. 2012.12.11 신들의 봉우리神々の山嶺 5
  30. 2012.11.21 추상오단장追想五断章


해리 보슈 시리즈 열 번째 책이지만 국내에는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번역되었던 '시인의 계곡'을 드디어 보았다. 아무래도 '시인'이 먼저 소개되었기에 스토리가 이어지는 이 책이 그 다음에 나왔던게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면 본인처럼 작가가 쓴 순서대로 본 사람이 아니고 국내 출간 순서를 따라갔던 사람은 이후 작품이 일종의 프리퀄이 되어버린 셈이다. 해리 보슈의 이후 상황을 알고 시리즈 첫 편부터 본다는 것은 확실히 재미를 반감시킬 것 같다. 당장 엘리노어 위시와의 스토리만 보아도 그럴 듯 하다.


'시인'의 범인이 다시 돌아와 사건을 일으킨다. 그 와중에 제법 비중이 있었던 시리즈 캐릭터 하나는 이미 장막 뒤로 사라지고 - 은퇴자 관련 스토리 쓰기 귀찮아서 그런가.. - 보슈가 사건을 의뢰받아 추적해 나가고 시인에 등장했던 레이첼 월링이 다시

돌아와 사건을 파헤쳐 간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 1인칭 서술의 보슈와 3인칭 서술의 월링이 만나서 이야기가 합쳐치고...


레이첼 월링은 시인에서만 써먹을 줄 알았는데 코넬리의 전체 출간작을 보니 이후에도 계속 등장 하는 모양이다. FBI와의 연결점을 유지해줄 캐릭터가 필요했던 걸까. 여하튼 책을 따라가는 사이에 '클로저'와 '에코파크'까지 번역되어 작가의 이야기를 쉬지 않고 따라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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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립탐정으로 나선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공권력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는 현대시점 수사 작품은 말도 안되는 스토리 전개를 이용하여 정보를 얻거나 우연에 의한 이야기가 많아서 좀 별로이긴 하다. 동 작가의 이전 작품들에서도 그러한 점때문에 뭔가 어색한 점들이 있기도 했었고.


다만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인 해리 보슈가 전前경찰이었던 점을 이용해 미필적 고의 혹은 인맥을 통해서 비교적 쉽게 정보를 찾는 다는 점이 이야기 전개에 도움이 되긴 한다. 4년전 미해결 사건을 파헤쳐가는 내용이며 FBI와 경찰 사이를 민간인 신분으로 아슬하게 헤엄쳐 다니는 내용이 볼만하다.


과거의 연인이자 전처인 엘리노어 위시가 등장하며 결말부분은 보슈 팬이라면 나름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가 떡밥을 던질 때부터 뭔가 의도하던 내용은 아닐꺼라 싶었는데 그런 내용이었다니!!  책을 관통하는 대사인 "마음속에 있는 것들은 다함이 없다" 도 마음에 든다.  에즈라 파운드의 시 Exile's Letter 의 일부 라고 한다.

[출처 : http://www.howmystery.com/review/58934]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체호프의 총'을 들먹일만 하다. 뭔가 보조적인 인물인 것 치고는 묘사가 과하다 싶었더니 복선으로 써먹을 줄이야. 여하튼 요즘 해리 보슈 시리즈를 계속 달리고 있다. 지루한 퇴근길에 집중하게 되면서 시간을 건너뛰는 효과도 있고. 이제 국내 출간은 가장 빨리 되었던(2009년) [시인의 계곡]을 읽을 차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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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그냥 반납해 버려 이미지로 대체.


학교 _ 박애진
노래하는 숲 _ 은림
노인과 소년 _ 김보영
천국으로 가는 길 _ 김선우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 _ 김이환
은아의 상자 _ 정보라
뮤즈는 귀를 타고 _ 임태운
장미 정원에서 _ 정지원
소설을 쓰는 사람에 대한…… _ 정희자
샹파이의 광부들 _ 이영도


환상문학 작가들의 단편집이지만 아는 작가는 이영도 밖에 없다. 기실 이 책은 그의 단편을 읽기 위해 빌려온 거나 다름없다. 그래도 소설을 쓰는.. 처럼 재미있는 작품들도 있었다.


샹파이의 광부들의 전작인 '에소릴의 드래곤'은 네이버 문학캐스트에 연재되어 읽을 수 있었지만 - 본인도 그때 보았다.

최근에 두 개의 소설을 묶은 ebook이 나오며 링크가 삭제된 듯 하다. 이제는 '오늘의 장르문학' 이나 해당 ebook을 통해서 읽는 방법 밖에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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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의 도시와 로스트 라이트 사이를 연결하는 독립적인 소설. 얼핏보면 아무 연관도 없어 보이지만 [엔젤스 플라이트]와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에 등장했던 '재니스 랭와이저'가 보슈 월드와의 접점으로 잠깐 등장한다. 그녀의 입을 통해 인형사 사건을 해결했던 분이 지금은 어떻게 지낸다 하는 대사가 잠깐 나온다. 주인공 헨리 피어스는 인형사 사건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 사건과, 재니스 랭와이저가 유일한 시리즈와의 연결인셈.


천재 화학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점점 빠져들어가게 되며 결국에는 논리적인 추리만으로 사건의 전모를 파악한다는 점에서 탐정물과 비슷하지만 가장 이야기를 전개하기 힘든 인물일것 같다. 형사, 전직 FBI, 기자, 변호사 중에 화학자는 아무래도..


아무래도 사건을 파고 들어가는 깊이는 부족하다. 이건 [시인]를 읽을때도 느낀건데 시인에서는 중요한 증인(?)으로서 사건에 협력하는 방향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그냥 독자적인 모험이기때문에 수사권이 없는 상황에서는 그저 수박겉핥기일 뿐.


그리고 번역에 대해서.. 원어를 읽을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이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해당 번역자에 대해서는 약간의 불만이 있다. 해당 출판사의 책과 시리즈는 세 명의 역자가 돌아가면서 하고 있는데 이 역자는 블랙에코, 시인, 블러드워크,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 실종 등을 했다. 


블랙에코는 처음 읽은 책이라 기억이 희미한데 나머지 책에서는 모두 과도한 해요체 사용때문에 좀 어색함이 들었다. 존댓말이 없는 영어의 특성상 어쩔 수 없겠지만 심지어 같은 책에서 같은 두 인물간의 대사도 막판에 가서는 해요체로 급바뀌어서 이상해졌다. 이건 상황과 관계의 변화를 표현한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역자의 이름과 해요체를 검색해보니 몇몇 동지가 보이기도 하는군.


여하튼 지하철에서 재미나게는 읽었다. 이제 보슈가 시리즈 최초로 1인칭으로 등장하는 [로스트 라이트]를 읽어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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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유골의 도시까지 도달했다. 초창기에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이 국내에 번역될 때에는 시리즈 순서대로 나온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수상작 혹은 대중성이 높은 작품 그것도 아니면 뭔가 시리즈의 분기가 되는 작품들 위주로 나온 것 같다.

책 제목도 번역하곤 하던 시기이기 때문에 제목도 '시티 오브 본즈'가 아닌 '유골의 도시'. 뭔가 출판사의 방침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소개되는 작품은 전부 원어발음 그대로다. 반면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는 링컨 라임 시리즈는 혼용되고 있는 듯.


줄거리는.. 헐리우드의 어느 언덕에서 소년의 유골이 발견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기서 또 한번 러브 라인이 펼쳐지지만 이전 작품들의 경향을 보면 예상가능한 사랑의 종말.

뭔가 여태껏 읽어오던 코넬리의 작품이 아닌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영원히 고통받는 해리 보슈라는 점에서는 이전 작품들과 일맥상통한다. 작품 초반에 등장한 인물들이 끝에가서 범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도 유심히 살폈지만 맞추지는 못했다.
오히려 이 막판의 반전이 좀 어슬펐다는 것이 이 작품의 마이너스가 아닐까 싶기도.

다음 해리 보슈 시리즈는 최근에 번역된 '로스트 라이트'지만 중간에 [인형사]와 관계가 있는 인물이 주인공이라는 '실종'을 읽을 차례고 이미 시작했다. 원래 유골의 도시와 이 책은 추석 이동 시간 및 고향 거주 기간에 읽으려고 했는데 반납기간이 애매하게 잡혀서 읽어치우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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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메케일렙, 해리 보슈 그리고 잭 매커보이라는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주인공 세 명이 등장하는 작품. 물론 비중은 적은 순서대로다. 작년 말에 엔젤스 플라이트까지 읽고 이 책은 도서관에서 구하기가 힘들어서 좀 쉬고 있다가 드디어 빌려서 읽었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는 유골의 도시로 이어갈 수 가 없어서 제법 길게 쉬게 될줄 알았지만 다행히 나왔다. 로스트 라이트와 클로저까지 나왔으니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까지 계속 이어서 볼 수 있을 듯.


블러드 워크의 주인공이었던 전직 FBI 메케일렙의 시점에서 일단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 작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관계의 보안관에게서 의뢰를 받고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리고 해리 보슈는 체포한 살인자의 재판에 참석해서 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점점 사건에 말려들어가는 것이 줄거리.


이 시리즈를 순서대로 읽어오고 있는데 두 명의 주인공이 콜라보네이션collaboration하는 것은 처음이다. 작가의 시리즈에서도 최초의 시도이다 보니 뭔가 좀 엉성한 것 같기도 하다. 인물에 대한 몰입이나 집중이 조금 분산되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의 결말도 어수선하게 끝나버린다.


막판에 인물들의 행동에 대해 전지적 작가시점의 쉴드가 쳐지긴 하는데 그다지.. 그래도 '밤보다 짙은 어둠' 이라는 주제를 두고 인물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가는 부분들의 묘사와 설명은 좋았던듯. 니체의 선악의 저편에 나오는 대사도 여전히 언급되고. 이제 이건 일종의 클리쉐cliche가 아닐까..


가장 재미난 곳을 뽑으라면 법정 부분이다. 법정물하면 존 그리샴이고 런어웨이 영화도 참 재미있었지.. 여하튼 여기서부터 미키 할러의 창조가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그나저나 이 시리즈 계속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는데 집에 놓을 공간만 있으면 전부 사서 책장에 넣어두고 싶군. 도서관에 진열되어 있는 것 보면 책도 커서 상당히 볼만하던데. 근데 원룸이잖아 알될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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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범주에 들어가는 탐정 소설. 주인공 매튜 스커더는 탐정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해결사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작품 후기에 어느 평론가가 자신과 노리즈키의 하드보일드 취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언급한 작가가 바로 로렌스 블록이었다. '800만가지 죽는 방법'은 제목은 참 많이 들어본 작품인데 작가나 장르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었다. 하지만 그 후기에 언급된 작가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시 알게 되어서 바로 도서관에서 대출.


내용이야 여느 하드보일드 탐정을 다룬 글들과 비슷하다. 의뢰를 받게 되고 여러 장소를 탐문하고 많은 사람들의 증언을 듣고 그 과정에서 이미 여러 증거가 제시되어 있다. 그걸 추론하여 해답을 찾는 것이 탐정과 독자의 몫.


책을 다 읽고 조사해보니 시리즈 물이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시리즈의 시작이자 국내에 소개된 '아버지들의 죄'부터 읽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시리즈의 경우 되도록 순서대로 읽는다는 방침이 부족한 정보 조사로 인해 빗나가게 되었군.


여담으로 저렇게 표지에 중절모를 쓴 사내 그림을 사용하는 바람에 배경이 마치 1920년의 뉴욕같이 느껴지는 이미지가 박혀버렸다. 작품 자체에 등장하는 사물들을 보면 60~70년대 같은데 책을 보는 내내 느낌이 마치 그 옛날 하드보일드 흑백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매튜 스키더 시리즈 목록]


    The Sins of the Fathers             (1976)  => 아버지들의 죄
    In the Midst of Death                (1976)
    Time to Murder and Create        (1977)
    A Stab in the Dark                     (1981)
    Eight Million Ways to Die           (1982)  => 800만가지 죽는 방법
    When the Sacred Ginmill Closes (1986)
    Out on the Cutting Edge             (1989)
    A Ticket to the Boneyard            (1990)  => 무덤으로 향하다
    A Dance at the Slaughterhouse  (1991)   => 백정들의 미사
    A Walk Among the Tombstones   (1992)
    The Devil Knows You're Dead    (1993)
    A Long Line of Dead Men          (1994)
    Even the Wicked                       (1997)
    Everybody Dies                        (1998)
    Hope to Die                              (2001)
    All the Flowers Are Dying          (2005)
    A Drop of the Hard Stuff             (2011)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Lawrence_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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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반납기 앞에서 직촬


노리즈키 린타로의 책을 읽어 본것은 한 참 미스터리에 매진하는 시기에 한 권 정도다. 아니 정확히는 그 당시에는 작가의 책이 한 권밖에 국내에 번역되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두 권이 더 번역되었다. 아무래도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순서대로 번역되고 있지도 않다.

스스키노 탐정시리즈가 순서대로 나오고는 있지만 판매량이 순조롭지는 않은 모양이다. 이건 영화화에 따른 영향도 좀 있는 것 같고. 여하튼 후속 시리즈는 확답할 수 없는 상태인 모양.( - 담당자 트위터 질의)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조차도 작품 자체의 인기도나 완성도에 따라 이가 빠진채로 나오는 판이니.. - 이건 최근에 '로스트 라이트', '클로저'가 연이어 나오면서 1~11편까지가 드디어 이어졌다. - 후속작들은 차차 나오겠지.


이야기가 밖으로 샜는데 요컨데 십여년 뒤에 접하는 독자 입장에서야 순서대로 읽으면 탐정의 성장이나 연결되는 주변인물들도 알아가면 좋겠지만, 판매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잘 팔릴 것 같은 것 이를테면 수상작이나 영화/드라마화 된 작품들을 먼저내는것이 타당하다 보니 늘 아쉽기만 한다.



작가의 필명이 노리즈키 린타로이고 등장하는 탐정역의 이름도 같다. 거기다가 직업도 추리작가로서 동일. 엘러리 퀸, 아리스가와 아리스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겠지.


내용은 처음에는 살인범의 수기로 시작하는 서술트릭 같은 느낌이다가 수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주변인물과 탐정이 등장하면서 사건을 파헤치는 형태다. 마지막 장면까지 가는 동안 이야기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느낌도 조금씩 달라진다. 결말은 반전이라면 반전이지만 조금은 수긍가는 내용은 아니다. 뜬금없다는 느낌.. 독자에게 주어진 정보도 적고.


[작품 리스트]

    雪密室, 1989
    誰彼, 1989
    頼子のために, 1990                                             => 요리코를 위하여
    一の悲劇, 1991
    ふたたび赤い悪夢, 1992
    法月綸太郎の冒険, 1992 (단편집)
    二の悲劇, 1994
    法月綸太郎の新冒険, 1999 (단편집)
    法月綸太郎の功績, 2002 (단편집)
    生首に聞いてみろ, 2004                                       => 잘린머리에게 물어봐
    犯罪ホロスコープI 六人の女王の問題, 2008
    キングを探せ, 2011                                             => 킹을 찾아라
    犯罪ホロスコープII 三人の女神の問題, 2012 (단편집)



출처 :

http://ja.wikipedia.org/wiki/法月綸太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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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책에 이어 두 번째 책도 바로 돌입했다. 별 다른 설명도 없이 1편의 이야기가 바로 이어진다.

아무래도 1권에서 좀비 서바이벌 세계의 맛을 많이 보여준 탓인지 초반의 내용은 은신처를 경비하고 수리하고 관리하는 내용과 군대와 접촉하게 되어서 관리하는 그룹이 커지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그 만큼 그런 부분은 아슬함이 덜해서 재미가 없었다.


웹 연재시 피드백을 받은 건지 아니면 뭔가 작가 심경의 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사고로 인해 상황이 변해버리는 부분은 좀 우스웠다. 확실히 좀비 소설에서는 혼자 혹은 둘 정도가 길고 긴 여행을 하는 내용이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있다. 매일 밤 쉴 곳을 찾아 건물을 수색하고, 보급품을 찾아 헤매고 한정된 식량과 무기를 정리한다.


이동 수단이 없기때문에 무게의 문제 때문에 좋은 무기를 얻으면, 안 좋은 무기는 버리거나 숨겨야 하고 보관이 용이한 통조림 같은 무거운 식량은 우선 처치대상이 되는 점 등은 다른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서도 익숙한 장면들은 계속 등장한다. 마치 rpg의 일부분 같은 느낌.


'데드 아일랜드'는 그런 서바이벌 적인 부분은 좀 약한 게임이라 아쉽기는 하다. 어쩌면 '폴아웃:뉴베가스' 하드코어 모드가 비슷할지는 모르겠군. 총알 무게까지 계산하는 처절한 중량제한 그리고 음식과 물의 정기적인 섭취와 피로도 등을 보면.


이야기가 새버렸다. 여하튼 책의 중간 즈음부터는 작가가 그냥 글로벌 호크와 리퍼 등을 등장시켜 보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다. 좀 쌩뚱맞은 느낌. 2편에서 군대와 오버테크롤로지 이야기를 뜯어내고 그냥 1편과 합쳤으면 어땠을까 싶군.

스토리 전개를 보니 세 번째 책으로 이어질듯 하다. 국내에 소개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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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문학or장르를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유명하다는 로메로의 새벽의 저주도 리메이크 작품도, 이슈가 되었던 28일 후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내 안에서의 좀비는 dnd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하나였을 뿐이다.


그런데 그 좀비물을 처음 접하기 시작한 것은 우연히 저렴하게 구입한 게임 때문이었다. 바로 '데드 아일랜드'가 그 것. - 이 게임은 오래하면 좀 어지럽고 좀비들이 툭툭 튀어나와서 긴장을 하면서 해야해서 절반 이상 진행해놓고 계속 쉬고 있는 중이다. -

이 작품 이후로 제법 좀비 게임이나 영화를 접하기 시작했다.


세계대전Z를 읽었고, 수갈멤버와 코옵으로 '레프트 4 데드 1' 엔딩을 보았다. - 이것도 스크린 샷이 남아있으면 포스팅 해야겠군. - 월드워Z 영화도 보았고, 이후 갑작스럽게 좀비 세계에 대한 열망이 생겨서 이 책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처음에 제목만 알고 넘어갈때는 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다룬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인줄 알았지만, 좀 알아보니 좀비로 인한 세계멸망 + 핵전쟁이라서 바로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주인공 1인칭 시점의 일기 형태로 이루어진 소설로서 대사는 하나도 등장하는 않는 점이 특색이다. 오로지 주인공의 필기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내용은 실시간이 아닌 사건 후의 기록. 그것으로 인한 제한적인 정보 전달로 오히려 더 분위기가 사는 것 같다.


주인공이기 때문에 이야기에 유리한 전직 군인 클래스(?)라서 진행상 유용하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살아남은 사람들도, 비행사, 화학자, 엔지니어, 간호사 등 이야기를 끌어가기에 편한 사람들만 등장하는 점이 조금은 아쉬운 점. 조금은 결말이 이상하게 끝나버리는데.. 작가가 전업이 아니고 해군신분으로서 웹에 연재한 이야기를 묶어서 냈기 때문에 그러한 것 같다.


이 책은 국내에 2009년 출판되었는데, 2011년에야 이야기가 이어지는 두 번째 책이 나와있다. 이것도 읽어봐야 겠군. 태평양 건너 나라에는 작년 말경에 세 번째 시리즈도 나온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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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책상 찬조출연


http://lonelyheart.tistory.com/715

http://lonelyheart.tistory.com/790


전 작 두 편을 읽었기에 세 번째 작품도 보게 되었다. 둘 다 구매하긴 했지만 두 번째 책에 대한 실망이 제법 컸기에 이번에는 도서관에서 대여. 더군다나 막상 지하철역 무인대출기에서 책을 꺼내보니 무척 얇았다. 200페이지 중반정도가 아닐까 하는 느낌. 이 책은 좋은 독서리스트 늘리기 공급원이다. 외전 격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한다.


등장하는 트릭도 뭔가 신본격적인 느낌이라기 보다는 책을 관통하는 다른 큰 이야기 때문에 부수적인 느낌. 더군다나 책에서 보여주는 결말때문이라도 더욱 그러한 것 같다. 마치 1편 혹은 2편 이야기의 결말을 이런식으로 끝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작품이지 싶다.


여하튼 매력이 떨어지는 편이라 지하철에 앉아서 보면서도 그다지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통독하게 되어 예상보다 빨리 책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주말에 찾아온 좀비소설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을 가방에 넣어오길 잘 한듯.


그러고보니 1,2편 둘다 전 직장의 형에게 빌려줘놓고 아직 받지를 못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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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으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읽으라는 사놓은 책은 안 읽고

세계대전Z의 영화화 소식으로 인해 동 제목의 책이 다시 한번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그 수혜로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도서관에 들어오거나 늘 대출중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그 열기가 한참 지난 최근에야 빌릴 수 있었다.


세계대전Z를 집필하기 전에 쓴 이책은 그리 크게 재미는 없는 것 같다. 후속작을 먼저 읽었기 때문에 책 내용에 나오는 이름 그대로 '서바이벌 가이드' 내용은 거의 흡수한 상태였고.  아주 옛날 일본 책을 무단번역-아마도-해서 나온 캠핑 가이드 책이 생각나는 구성이다. 그 책 아마 아직 본가에 남아있을텐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이 읽고 싶어졌군. 그래서 바로 u-도서관으로 신청완료. 운 좋으면 내일 마실나가면서 찾아가지고 올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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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구입했던 미타라이 기요시 단편집. 거의 두 달간 책을 멀리했기에 주말에 시간을 내어 게임을 하다 지루해진 틈새시간이나 뭔가 기력이 다해 침대에 잠깐 누워있는 동안 틈틈히 읽었다. 단편집의 좋은 점이라면 이렇게 하나씩 잘라가며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숫자 자물쇠

- 가장 별로였던 작품. 너무 감성적이다.


질주하는 사자死者

- 이 작품은 기묘한 묘사이긴 한데, 범인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정도고, 그 트릭이 문제인데. 좀 억지스럽긴 했다.


시덴카이 연구 보존회

- 뭔가 홈즈의 빨간머리 클럽의 비밀을 연상시키는 작품. 읽기 시작했을때부터 그런 내용이 아닐까 짐작했는데 여지없었다.


그리스 개

- 개가 등장 + 배와 강을 이용한 트릭. 제목만으로는 메그레 경감 시리즈의 작품을 연상시킨다.



아무래도 1987년 작품이다 보니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에 나온 많은 작품들을 접했고 트릭들이 알게 모르게 다른 매체에서 쓰였을 가능성도 있기에 보는 족족 트릭을 파악할 수 있었다. 물론 상세한 기술적인 부분은 아니고 범인이 누구냐거나 대략 어떤 방법으로 이런 트릭이 사용되었겠거니 하는 정도.


오히려 앞의 네 개 작품보다는 권말에 있는 작가의 일본인의 처세론 비판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미타라이 기요시 탐정의 영상화를 허락하지 않는 이유를 내세워서 제법 강도높게 글을 써놓았다. 미타라이 기요시는 작가가 혐오하는 일본인 사교술의 안티테제인 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발한 발상... 에서도 느꼈지만 이 작가의 대외인식이나 역사론은 열려있다고 해야하나.. 좀 특이한 편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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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이카가와 시 시리즈. 이번 작품에서도 트리오가 나온다. 탐정과 견습생 그리고 건물주인이라는 일견 괴상한 멤버들이지만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걸 해결하는 모습은 전부터 기다려왔던 바다.


지하철에서 읽다가 웃음을 참느라 힘겨웠던 부분도 있었다. 약간 오버스럽고 클리셰에 가까운 장면들이지만 익숙해지고 관심을 가지게 된 캐릭터들로 그런 장면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재미나게는 읽었는데 뭔가 모르게 전작들에 비해 어수선한 느낌이 없잖아 있는 것 같다. 주인공들 이외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두 사람이 더 등장해서 이야기를 나눠가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출간된 시리즈로는..


密室の鍵貸します, 2002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密室に向かって撃て!, 2002                     밀실을 향해 쏴라
完全犯罪に猫は何匹必要か?, 2003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交換殺人には向かない夜, 2005                  교환살인에는 어울리지 않는 밤 
ここに死体を捨てないでください!, 2009   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
はやく名探偵になりたい, 2011                  빨리 명탐정이 되고 싶어 (단편집)

私の嫌いな探偵, 2013                              웬수 같은 이웃집 탐정



시리즈는 중 하나를 왜 건너뛰고 번역했는지 모르겠군. 뭐 애초에 순서대로 소개된 것도 아니니 상관이 없다 싶기도 하고.

올해 3월에 작가의 두 번째 단편집도 출간되었다. 이건 나오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


* 2014년 1월 9일에 추가

- 그 사이 두 개의 이 빠진 작품들이 더 번역/츨판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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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顔

유희/서적 2013. 4. 12. 02:39 |



경찰소설로 유명한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 별다른 정보없이 빌려왔는데 읽다보니 익숙한 느낌의 인물이 등장하길래 조금 조사를 해보았다. 전작인 '그늘의 계절'에 방황하는 여경 이야기를 단편으로 다루었는데 이번에는 그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다섯 편의 연작단편집이다.


10년 전에 유명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드라마화 되기도 했다고 한다. 관심이 가기는 하지만 10년전 작품이면 구하기도 힘틀테고 화질도 기대할 수 없을터라 보지는 않을 듯. 좀 더 찾아보니 주연들이 본인도 아는 배우들이다.


http://movie.daum.net/tv/detail/main.do?tvProgramId=38541



여성 경찰관으로서 겪는 주변과의 마찰 그리고 동료들과의 관계. 일상적인 사건인듯 하지만 막판까지 숨겨진 이야기. 늘 그렇듯 치밀한 관찰력과 추리력을 가진 주인공. 단편집이라서 그런지 최근의 걷기 운동으로 짧아진 지하철 이용시간에도 그럭저럭 독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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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 찬조출연한 ps3와 xbox360



역시 충동적으로 도서관을 검색하다가 걸린 작품. 시리즈의 전 작인 '긴 집의 살인'과 후속작인 '움직이는 집의 살인'은 이미 읽었으니 명탐정 시나노 조지 시리즈는 일단은 이 책으로 마무리 짓게 된다. 위키피디아를 살펴보니 마지막 작품인 단편집이 있는 모양이지만 출판될지는 모르겠다.


80년대 작품이고 작가 자신이 트릭을 써먹기 위해 쓴 작품이라고 할 만큼 이야기 자체는 조금 어수선하다. 우타노 쇼고의 작품을 제법 많이 읽었지만 이 작품만큼 이야기가 겉도는 것도 없었던 것 같다. 데뷔작인 긴 집의 살인이 차라리 더 나은 분위기 였다고 기억될 정도다.


범인을 찾는 스토리도 조금 억지스러운 정도이고,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도 영 어슬프게 끝난다. 그야말로 작가 자신이 생각한 살인 트릭 2개를 보여주기 위한 무대 정도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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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두 권짜리 '마크스의 산'을 읽고 있는데 판형이 좁은데다가 글씨는 작고 글자 수가 많다. 더군다나 경찰 관점은 그나마 읽는 진도가 나가는데 '마크스'의 부분에 이르면 정신이 혼란해질 지경.


그리하여 충동적으로 관x도서관에서 u도서관으로 책을 몇 권 빌려버렸다. 마크스의 산에서 경찰과 형사가 등장하기에 옛날 요코야마 히데오의 경찰소설을 읽던 기억이 떠올라서 비슷한 느낌의 곤노 빈의 경찰소설을 선택. 이 작가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나이가 많은데 최근에야 추리상을 수상한 것을 보면 본디 추리작가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여하튼 여전히 복잡한 바다 건너 나라의 조직 내부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었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경찰 내부의 조직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캐리어(?)의 이야기를 다룬다. 춤추는 대수사선이나 여타 일본 경찰소설을 보다보면 거진 등장하는 '국가공무원 채용 1종시험 합격자' 이른바 캐리어.


제법 인기를 끌었는지 드라마화 되었고, 후속작 시리즈도 외전까지 포함하여 길게 나와있다. 국내 번역서로는 은폐수사 1,2가 전부다. 조만간 2편을 읽어볼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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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키노 탐정 시리즈. 세 번째 작품. 두 번째 작품의 영화화로 크게 인기를 얻어 후속작들도 띄엄띄엄 영화화 된다고 한다. 그 인기에 힘입어선지 아니면 출판사의 의지인지.. 여하튼 본인의 소망대로 다음 작품도 번역출간되었다.


여전히 주인공인 '나'와 친구인 '다카다'는 좌충우돌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액션 상황에 대한 묘사는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몇몇 부분에서는 굉장히 몰입하여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건의 주제다. 물론 전작들도 비열한 거리의 일부를 다루기 때문에 일부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소 성적인 부분이 강조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 소년이 살해당하고 다른 한 명은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사건의 뒤에 숨겨진 부분이 드러나고 그 것이 포함하는 세계와 인물이 점점 확장되는 것은 여느때와 같이 좋았다. 그야말로 발로 뛰는 1인칭 서술의 탐정이라서 더욱 그런 점이 두드러진다. 정보를 제한당한 상태에서 주인공에 감정이입하여 사건을 보는 것은 확실히 매력이 있다.


혹여나해서 출판사 트위터에 물어봤는데... 역시나 후속작들은 불투명한 모양이다. 그래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探偵はバーにいる, 1992                  탐정은 바에 있다
バーにかかってきた電話, 1993         바에 걸려온 전화  => [탐정은 바에 있다] 영화 원작
消えた少年, 1994                           사라진 소년
向う端にすわった男 (단편집), 1996   
探偵はひとりぼっち, 1998               => [탐정은 바에 있다2] 영화 원작
探偵は吹雪の果てに, 2001
駆けてきた少女, 2004
ライト・グッドバイ, 2005
探偵、暁に走る, 2007
旧友は春に帰る, 2009
半端者 -はんぱもん-, 2011
猫は忘れな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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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수차관, 미로관, 인형관, 흑묘관은 과거에 나왔다고 최근에 복간된 책 들이다. 이 책들이 최초로 나왔을 당시에는 일본 미스터리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볼 생각조차 못했고.. 십각관을 읽고 받은 충격문화컬쳐 때문에 동 작가의 시리즈 작품을 닥치는 대로 구입해서 읽었다. 


지금까지 읽은 시리즈와는 달리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실 여기부터 이미 약간의 트릭에 대한 복선이 깔려 있었던 셈이다. 또한 작가의 호러에 대한 열의도 약간은 엿볼 수 있는 작품. 개인적으로 호러소설을 잘 쓰는 지는 모르겠다. 예전에 구입한 '어나더'도 그런 작품인걸 알게 된 이후로 보다 말았고.


지금까지 인지하고 있지 못했는데 시리즈 전통의 탐정역할인 '시마다 기요시'는 신본격 시대를 연 작가 '시마다 소지' + 그의 탐정 '미타라이 기요시'의 합성어였다. 작가에 대한 오마쥬라고 할 수 있겠는데.. 관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그 이름을 이어가니 굉장한 존경의 표현이 되어버린듯.


이제 이미 사놓은 기면관, 세 권짜리라 시도조차 못하고 읽는 암흑관 그리고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びっくり(깜짝?)관 을 제외하면 시리즈 따라가기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다만 아쉬운 것은 과거의 어느 시점부터인가 작가의 호러본능이 발동하여 그쪽 방면의 작품도 열심히 쓰고 있다는 것이다. 좀 더 본격에 집중에 줬으면 하는 것은 어차피 개인적인 바람일 뿐이라.


1.십각관 1987
2.수차관 1988
3.미로관 1988

4.인형관 1989
5.시계관 1991
6.흑묘관 1992

7.암흑관 2004
8.깜짝관 2006

9.기면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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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리스 시리즈 단편집. 학생 아리스 시리즈 작품인 월광게임으로 데뷔한 작가는 세 번째 작품인 쌍두의 악마를 쓰다가 히무라 히데오가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를 구상했다고 한다. 어느 작품의 후기에 적혀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군.


아무래도 출판의 왕국이다 보니 잡지도 많고 그런 곳들에 실은 여러 단편들을 모아서 단편집을 내다니 뭔가 재미날 것 같다. 이렇게 단행본으로 나오면 퇴고를 다시 하고, 그 후 문고판으로 나오면 다시 또 퇴고를 하니 작품적으로는 더 단단해 질지도 모르겠다. 헤밍웨이도 퇴고로 이름을 떨치나 않았나.


이야기가 샜다. 여하튼 이번에는 숙박업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유달리 작가 아리스 시리즈 단편들은 이런 특정 테마를 두고 쓰여진 단편들이 많은 것 같다. 어쩌면 그런 것들만 나중에 모아서 단편집을 냈기 때문에 그런걸지도.


어두운 여관
호텔 라플레시아
이상한 손님
201호실의 재난


여전히 '나'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화자로서 이야기를 끌어가지만 특이하게도 마지막 단편은 히무라 히데오의 입장에서 서술된다. 분명 시작은 '나'의 입장이었는데 슬그머니 화자가 변경되더니 사건을 풀어나간다. 이 책에는 또 특이하게도 역자의 후기가 없다. 대신 원작에 있던 해설이 번역되어 수록되어 있다. 


책 날개를 보니 작가 아리스 시리즈가 좀 더 나올 모양이다.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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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자기개발비로 구입한 책이다. 학생 아리스 시리즈를 다 모으자는 생각으로 질러놓고는, 합쳐서 약 팔백 페이지라는 양에 질려서 손도 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유머스러운 추리물을 많이 읽어서 정말 정통적이고 논리적인 신본격을 다시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출퇴근 시간에 열심히 달린 결과 완독할 수 있었다.


전작들인 월광게임, 외딴섬 퍼즐 은 2년하고도 6개월 전에 읽었고 그 포스팅마다 이 '쌍두의 악마'를 언급하고 있지만 결국 시간이 이렇게 흘러서야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네 번째 작품인 '여왕국의 성'은 아직 국내에 나오지 않았으니 당분간은 학생 아리스 시리즈는 마무리라 할 수 있겠다.


역자의 소개에 의하면 작가 공인으로 장편 다섯 권, 단편집 한 권으로 시리즈를 마무리 할 것이라 한다. 위키에 의하면 단편은 제법 많이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이제 시리즈는 장편 한 권이 남은 셈이다.


트릭은 말미에 가서 약간 눈치를 챘는데 제법 유명하고 여러 작품에서 다루어진 oo살인(스포일러방지)의 변종이다. 1992년 작품이니 당시로서는 그렇게 익숙한 트릭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사실 제목부터가 대놓고 암시하고 있어서 말이지..

여하튼 또 이렇게 에가미 지로와 EMC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다음 작품도 어서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다. 아니.. 그전에 책장을 큰걸로 하나 장만해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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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혹은 호러소설을 주로 쓰는 작가. 초장기의 작품이자 호러소설에 가까운 'ZOO'밖에 읽어본 적 없지만 그 몇년 사이에 일본추리작가협회나 본격미스터리클럽에도 소속되어 있는 등 좀 더 추리에 가깝게 나가게 된 모양이다.


몇년 전 처음 본 단편집에서 느낀 잔혹함과 끈적함에 질려서 책을 찾아서는 보지 않는 작가중 한 명. 그럼에도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추리작가가 쓴 에세이는 어떤 느낌일까 하여 선택한 것이다. 알고보니 몇 개월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들을 모아서 낸 정도. 분량도 작고 담백한 수필이라기 보다는 코믹적이고 다분히 허구가 잔뜩 들어간 내용이다.


'점프소설대상' 이라는 조금은 라이트노벨 느낌이 강한 곳에서 시작했기 때문인지 글 중에 비슷한 느낌의 경계선(라이트노벨-추리)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지인으로 많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니시오 이신 이라던가. 여하튼 이 작가의 지인 목록을 통해 여러 인물들을 또 독서 레이더 범위에 둘 수 있었으니 이런 점은 즐겁다.


이 작가는 초창기에는 라이트 노벨쪽에서 활동하다가 본격미스터리 상을 타기도 하고, 영화에 관여하기도 하는 것을 보니 뭔가 범재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니면 초창기 작품이 나와 너무 맞지 않았기 때문에 타고들 기회가 없었던 건지도.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의 딸이자 영화감독인 사람과 결혼도 했다. 질척한 글에 비해 멀쩡한 사람이었군. 성급한 일반화


또 다른 필명들로 여러 글을 쓰고 있는 모양이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첫 작품이 너무 강렬했던 탓에 본인은 읽을 일이 아마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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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에 작성하였던 포스팅인 '코이가쿠보가쿠엔 탐정부' 의 외전 및 단편집이다. 앞 서 나왔던 두 편의 주인공 트리오는 등장하지 않고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탐정부 부부장으로서 사건에 개입해 나간다. 애초 시리즈에서 탐정부원은 세 명부터 여덞 명까지라고 모호하게 설명하고 있고, 탐정부원임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는 부원도 있는 등 대단히 작가편의적인 설정이다.


여하튼 피튀기는 내용없이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로 가볍게 트릭위주로 엮은 이야기들이다. 탐정부원이라고는 하지만 실재로는 거의 왓슨 역할에 가깝고 선생이나 경찰이 사건을 많이 해결하는 편.


설정과 개그 탓인지 드라마로도 나와있다. 이미 시리즈를 구해두긴 했지만 여배우의 외모에 적응하기가 힘들어서 1편을 보다 말았다. 어차피 원작을 다 읽었으니 그냥 편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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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가와 도쿠야의 학원탐정물 시리즈. 탐정소설 연구부원 세 명이 좌충우돌하며 사건에 휘말리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과정까지를 그린 개그가 포함된 작품. 수수께끼.. 시리즈가 인기를 끈 탓인지 동 작가의 작품이 연달아 계속 소개되고 있다. 이미 일부 작품의 팬이 되어버린 본인으로서는 만족할만한하다.


작가가 야구를 굉장히 좋아하는지 야구장과 그 베이스가 연관된 트릭으로 인물과 독자를 속인다. 야구 쪽은 한때(롯데의 마지막 우승)만 관심을 가졌고 지금은 언론 플레이에 짜증을 내는 50%축덕으로서 그다지 유쾌한 기분으로 볼 수는 없었다.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도 그럴싸하게 현지화해서 번역했는데 왜 가쿠엔学園은 그대로 사용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다른 학교의 명칭에 들어가는 'OO학원'은 또 학원으로 번역했다. 코이가쿠보가쿠엔 시리즈라는 고유명칭 때문에 그랬을수도 있고. 나야 번역자가 아니니 그 속사정은 모를 일이다.


이 작품은 시리즈의 두 번째에 해당하는 것이고 첫 번째 작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른 탐정부원이 주인공은 번외편은 나와있고 요즘 읽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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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xx사 시리즈는 세계사를 이미 구입하여 본 적이 있다. 이번에 중국사를 산 이유는 여러 주워들은 역사정보들을 제대로된 역사 지도하고 비교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방대한 양의 역사를 통사식으로 다루다보니 내용이 그렇게 알차지는 못했다. 몇몇 지도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긴 했지만 그 외에는 좀 수박겉핥기로 가는 기분.


제일 원하던 부분은 당나라 시대의 서역원정 부분이었는데 이쪽은 좀 더 당나라 시대 자료나 그 당시 중앙아시아사 정도를 더 참고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아틀라스 중앙아시아사도 근간이라 되어있던데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군. 따로 구입해둔 몽골사책을 이제 읽어봐야 될지도.


최근에는 알렉산더왕의 다큐로 알게된 소아시아 지역 쪽에도 좀 관심이 가고 이리저리 자료는 더 찾아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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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이 책도 과거에 출간된 적이 있지만 다시 재출간된 작품이다. 흑묘, 수차, 인형, 미로관은 다 학산에서 97년에 나왔다가 절판된 작품이 다시 한스미디어에서 나오고 있는 중.


타 관 시리즈에서 자주 써먹었던 방식이 이번에도 나온다. 액자식 구성. 과거의 사건이 발생하고 이번에는 그 사건을 담은 회고록이 나타난다. 사건 회고록만을 놓고보면 일종의 서술트릭이 가미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왜인이 아니라서 그쪽 지형은 잘 모르기 때문에 막상 홋카이도 어디라고 해도 느낌이 잘 안와서, 막판의 반전도 조금은 충격적이라기 보다는 멍한 느낌에서 맞이하였다.



1.십각관 1987
2.수차관 1988
3.미로관 1988

4.인형관 1989
5.시계관 1991
6.흑묘관 1992

7.암흑관 2004
8.깜짝관 2006

9.기면관 2012


그리고 드디어 얼마 전에 인형관과 기면관이 출간되었다. 연초 택배대란이 좀 진정되면 질러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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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소설가 시바 료타로의 역사소설(?). 소설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연구한 분야에 대해서 담담하게 기술하면서 비평을 하는 정도다. 지금까지 그의 소설은 막말의 암살자들, 올빼미의 성, 풍운의 성채, 나라 훔친 이야기, 타올라라 검 을 읽었지만 조금은 다른 느낌. 자기개발비가 없었다면 아마 구입은 안했을 것이다.


바다건너의 전국시대를 다룬 소설은 군대에서 부터 읽기 시작해서 제법 많이 읽은 것 같다. 물론 다 소설이고 역사서는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인물 이름 정도만 알고 상세한 것들은 모른다. 어린 시절 삼국지2로 시작해서 노부나가의 야망으로 건너간 이후에 게임은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고..


여기에 내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군대에서 서술하던 세계관과 유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반대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본인은 성과 요새에요새덕후 관심이 많아서 그 위주로 서술되는 전쟁/전투에 매력을 느낀다. 말보로와 보방이 등장하는 시대의 유럽도 그런 점에서 흥미를 느끼고.


여하튼 도쿠가와 막부를 연 이에야스의 인생에 대해서 천천히 기술되고 있다. 인물들 분석하고 시대의 사건에 어떻게 대응했다던가 하는 부분. 재미있게도 본인이 소설로 쓴 부분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예를 들면 세키가하라 전투라던지.. 그냥저냥 화장실에서 잠깐 잠깐 읽기도 하고 자기 전에 수십페이지 정도 보면서 완독했다.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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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시x사에서 천조국의 유명한 그래픽 노블들을 번역해서 소개하고 있다. 주로 히어로물들이 많은데 간혹 이 작품같이 관계없는 단편들이 나오기도 한다. 구입해서 본 것은 처음인것 같다. 와치맨은 선물을 받은 것이고 그 이외의 작품들은 하나도 보지 않았다. 양키 히로인들은 변신을 안해서


이 작품 프라이드 오브 바그다드는 이라크 전쟁당시 있었던 실화를 엮어냈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는 조사해보지 않았다. 바그다드가 폭격을 받고 동물원 우리를 탈출한 사자 무리의 짧은 여정을 다루고 있다.


와치맨을 생각하고 좀 페이지 수가 많을 줄 알았는데 그야말로 '그래픽' 위주의 200페이지 정도의 작품. '자유'에 대해서 다룬다고 하는데 2012년 겨울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런데 내용 전개가 빠르고 양이 작아서 좀 공감하려 하면 이야기가 끝난다는 것이 아쉽군.


동일한 스토리 작가가 쓴 'Y : 더 라스트맨' 을 한번 보고 싶다. 이 이야기는 전 세계의 남자들이 사라지고 혼자만 살아남은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는데 어떻게 풀어갈지 흥미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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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봉우리란 만화 작품이 있는 것은 다니구치 지로의 'K'를 읽고 작가에 관해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다. 우연찮게 광x도서관에 갔다가 원작도 비치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650페이지짜리 책이라 그냥 포기했고, 자기개발비로 50%할인중인 만화 다섯권 세트를 질렀다.


눈이 많이 오던 그 날 이틀 휴가를 내고 집에서 뒹굴면서 틈틈히 보다보니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원작의 묘사는 더 섬세하게 되어있을것 같은데 만화가 주는 눈 앞에 보이는 산악의 풍경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그 만큼 몰입하여 기존의 아껴읽으려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완독. 시간을 내어 한번씩 더 읽어봐야겠다. 이야기에 압도당해 놓친 디테일한 부분을 찾아가며.


이 책을 선택한 것은 또 하나의 다른 이유가 있는데 에베레스트 조난자들의 사진을 보다가 1920년대에 실종된 조지 맬러리에 대한 사진을 보았기 때문이다. 최초 에베레스트 등반 논란을 가진 인물. 그가 가진 카메라에 정상촬영이 되었을것인가에 대한 의문. 이 작품에서의 핵심 주제중 하나가 바로 그 맬러리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1997년 즈음 원작이 마무리 되었고, 1999년 맬러리의 시신이 에베레스트에서 발견되었다. 카메라는 같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여하튼 그 여파때문에 원작도 재출간시에는 일부 수정되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바뀐지는 타국의 독자가 알길이 없다.


이제는 에베레스트 등반의 모험적이고 일견 낭만적인 요소는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에베레스트의 진실' 같은 책을 보면 한 해에도 수백명이 정상에 오르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거의 관광상품적인 요소다. 또한 그 만큼 발생하는 조난사고에 대해서도 수습이 되지 않는 점도 크다.


해발 8000미터 이상의 고봉에서 조난자의 시체를 수습하여 하산하는 일은 매우 힘든일이라고 한다. 그 만큼 방치되어 있는 시신도 많고, 몇 년 전에 엄홍길의 고 박무택 시신수습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래의 기사를 보면 결국 중도에서 돌무덤으로 수습하고 만다.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606114&ctg=14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505/200505290139.html


고산을 방문한다는 것은 20세기 초반에는 모험이었지만 이제는 상업주의에 찌들고 그만큼 자연도 오염되어 간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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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설. 무슨 내용인지 사전 정보없이 빌려왔다. 이 책이 좀처럼 대출가능 상태로 가능경우가 없어서 보이지 말자 그냥 집어온 것이다. 제목으로 보건데 '덧없는 양들의 축연'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했지만 전혀 관계없는 청춘미스터리 느낌의 작품.


이 책을 인지하고 있을때에는 '추상오.단장' 같은 느낌으로 생각했으나 막상 책을 읽고 보니 '추상.오단장'으로 생각해야 하는 작품이었다. 아버지가 남긴 다섯 편의 단편을 찾는 여자. 그 여자를 돕는 서점 직원(?). 뭔가 애뜻한 분위기의 작품이 아닐까 했지만 결말은 약간의 반전에 차가운 감정의 파편들만이 남게 된다.


역자의 말대로 여운이 강렬하게 남는 작품이다. 새벽 잠자리에서 읽고 그 찜찜한 느낌에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다 결국 일어나 웹서핑을 좀 더 하다가 겨우 취침. 물론 야간 작업으로 낮에 숙면을 취한 여파도 있었을 것이지만.


이미 소설을 읽고 있는데 그 안에서 다시 소설이 등장하고 그 내용은.. 배경탓인지 주로 편지로 많이 주고 받기에 더욱 심정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지닌다. 소재로 사용되는 '리들스토리' 때문에 더 그런 것도 같고.



국내에 소개된 작가의 소설


이제 작가의 읽지 않은 소설은 한 권밖에 남지 않았다. 앞으로는 소개될때마다 그냥 따라가면 되니 마음이 한 결 편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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