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수차관, 미로관, 인형관, 흑묘관은 과거에 나왔다고 최근에 복간된 책 들이다. 이 책들이 최초로 나왔을 당시에는 일본 미스터리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볼 생각조차 못했고.. 십각관을 읽고 받은 충격문화컬쳐 때문에 동 작가의 시리즈 작품을 닥치는 대로 구입해서 읽었다. 


지금까지 읽은 시리즈와는 달리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실 여기부터 이미 약간의 트릭에 대한 복선이 깔려 있었던 셈이다. 또한 작가의 호러에 대한 열의도 약간은 엿볼 수 있는 작품. 개인적으로 호러소설을 잘 쓰는 지는 모르겠다. 예전에 구입한 '어나더'도 그런 작품인걸 알게 된 이후로 보다 말았고.


지금까지 인지하고 있지 못했는데 시리즈 전통의 탐정역할인 '시마다 기요시'는 신본격 시대를 연 작가 '시마다 소지' + 그의 탐정 '미타라이 기요시'의 합성어였다. 작가에 대한 오마쥬라고 할 수 있겠는데.. 관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그 이름을 이어가니 굉장한 존경의 표현이 되어버린듯.


이제 이미 사놓은 기면관, 세 권짜리라 시도조차 못하고 읽는 암흑관 그리고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びっくり(깜짝?)관 을 제외하면 시리즈 따라가기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다만 아쉬운 것은 과거의 어느 시점부터인가 작가의 호러본능이 발동하여 그쪽 방면의 작품도 열심히 쓰고 있다는 것이다. 좀 더 본격에 집중에 줬으면 하는 것은 어차피 개인적인 바람일 뿐이라.


1.십각관 1987
2.수차관 1988
3.미로관 1988

4.인형관 1989
5.시계관 1991
6.흑묘관 1992

7.암흑관 2004
8.깜짝관 2006

9.기면관 2012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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