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설. 무슨 내용인지 사전 정보없이 빌려왔다. 이 책이 좀처럼 대출가능 상태로 가능경우가 없어서 보이지 말자 그냥 집어온 것이다. 제목으로 보건데 '덧없는 양들의 축연'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했지만 전혀 관계없는 청춘미스터리 느낌의 작품.


이 책을 인지하고 있을때에는 '추상오.단장' 같은 느낌으로 생각했으나 막상 책을 읽고 보니 '추상.오단장'으로 생각해야 하는 작품이었다. 아버지가 남긴 다섯 편의 단편을 찾는 여자. 그 여자를 돕는 서점 직원(?). 뭔가 애뜻한 분위기의 작품이 아닐까 했지만 결말은 약간의 반전에 차가운 감정의 파편들만이 남게 된다.


역자의 말대로 여운이 강렬하게 남는 작품이다. 새벽 잠자리에서 읽고 그 찜찜한 느낌에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다 결국 일어나 웹서핑을 좀 더 하다가 겨우 취침. 물론 야간 작업으로 낮에 숙면을 취한 여파도 있었을 것이지만.


이미 소설을 읽고 있는데 그 안에서 다시 소설이 등장하고 그 내용은.. 배경탓인지 주로 편지로 많이 주고 받기에 더욱 심정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지닌다. 소재로 사용되는 '리들스토리' 때문에 더 그런 것도 같고.



국내에 소개된 작가의 소설


이제 작가의 읽지 않은 소설은 한 권밖에 남지 않았다. 앞으로는 소개될때마다 그냥 따라가면 되니 마음이 한 결 편하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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