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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드라마2012/01/29 17:27

이 드라마를 알게 된것은 어느 주말에 틀어놓기만 한 케이블 TV에서 방송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채널을 돌리다가 대충 수사물인 것 같은 것이 하고 있었고, 여주인공이 제법 매력적으로 나와서 그 편만 끝까지 다 보고서야 여기저기 웹을 뒤져서 1시즌부터 달려왔다.

저화질의 TV로 볼땐 몰랐는데, 확실히 고화질의 모니터로 보니 조금은 여주인공의 매력이 감소되었지만 시즌이 계속되면서  머리카락또한 길어져서 어느정도 커버가 되었다. 남자 주인공인 캐슬도 좋은 캐릭터라서 계속 보게 되었다.

본디 수사물은 대충 알파벳 약자로 이루어진 국가 기관이 등장해서 연쇄살인이나 숨겨진 음모 같은 걸 파헤치는 류를 좋아했으나 점점 나이가 들다보니 주요 등장인물이 6~7명씩 되는 것은 조금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옛부터 따라오던 '크리미널 마인드' 밖에 없다.

이 작품의 남자주인공은 미스터리 소설 작가, 여자주인공은 NYPD 형사다. 부수적으로 같은 팀의 형사 두 명이나 검시관, 반장 등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비중이 높지는 않다. - 시즌을 거듭할수록 입체적이게 되어가고 비중도 증가하기는 하지만. - 일단 유머가 가미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기존의 수사물들은 진지함이 과하다 못해 흘러내리는 작품도 많고..

위 에도 언급했지만 대여섯명이 나누어서 가지는 캐릭터성을 두 명에게 우겨넣어야 하기 때문에 이 인물들은 매우 복잡하고 내면들을 지니고 있다. 그게 단점이 될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제법 매력적이다. 이 두 명의 아슬아슬한 러브라인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의문이다. 아마 종방하게 되면 결판이 나겠지.

네 번째 시즌도 방영 분의 절반 정도를 따라왔다. 이걸 다 보게 되면 '멘탈리스트'를 다시 시작해볼까도 싶군. 여긴 거의 주인공 한 명 몰아주기라서 보다 말았지만 시즌이 많이 나왔으니 좀 분산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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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서적2012/01/22 15:37

얼마전에 기록에도 남긴 바 있는 마쓰모토 세이초. 그의 전집이 곧 나올 모양이지만 일단 그를 좀 더 알기 위해 단편 컬렉션을 구입하였다. 사실 50%세일을 하길래 상/중/하를 한꺼번에 구입한 것이지만.

그의 소설은 옛날에 읽었던 다이제스트 책에서 최초로 본 기억이 난다. 이 단편집에도 실려있는 '일년 반만 기다려'가 그것이다. 그리고 한창 추리소설에 재미를 다시 붙여가던 재작년쯤 본 '점과 선'이 다라고 할 수 있다. 워낙 여러 분야에 걸쳐서 많은 글을 남긴 사람이라서 이 단편집 뒤에도 두 개의 논픽션이 실려있다.

2.26사건은 꾸역꾸역 재미가 없음에도 읽었지만 추방과 레드퍼지는 도저히 읽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버렸다. GHQ에 의한 점령시기를 다룬 내용인데 초반에 해제를 단 미야베 미유키의 어투부터가 마음에 들지않았다. 패전의 상처를 운운하고 현재는 다른 나라 군대의 의한 정부의 통치를 상상도 못한다는 둥... 뭐 이건 그 나라 사람이니 어쩔 수 없겠지. 여하튼 글은 패스.

여성 작가의 미스터리는 이상하게 그다지 좋아지지 않기에 미야베 미유키의 책은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온다 리쿠의 책도 그렇고 기리노 나쓰오도 한 권 읽고 말았다. 나중에 정 읽을 것이 없으면 미아베의 책도 읽을지는 모르겠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 번역된 작품도 많은 모양이고. 단, 히가시노 게이고의 경우를 보면 졸작도 번역이 된다는 문제가 있겠지만 말이지.

이상하게 글이 중간에 틀어져서 잡담이 길었군. 여하튼 미스터리 단편은 재미있게 읽었다. 모비딕에서 픽션/녹픽션에 걸쳐서 책이 나온다고 하니 일단 기대중이다. 다만 조르주 심농의 경우도 '책이 안팔려서' 선집으로 전환된다는 이야기는 있는 것 같은데 그 전철을 따라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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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서적2012/01/20 11:57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로 인기작가가 된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데뷔작이다. 작년 10월에 국내에 소개되었으니 아무래도 앞서 언급한 책이 인기를 끈뒤 번역되었을 가망성도 없지 않아 있겠지.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자기 전에 틈틈히 읽다보니 다 보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시작하지 않은 경우는 또 드물군.

이 시리즈는 가상의 도시 이카가와를 무대로 한 조금은 유머스럽고 가벼운 추리 소설이다. 작년에 몇 권 읽었던 와카타케 나나미의 하자키 시 시리즈와 비슷하다. 이런 일상을 무대로 한 작풍을 코지 미스터리Cozy Mystery라고 하는 것 같다. 처음 들었을때는 일본어일줄 알았는데 영어 coziness에서 유래한 단어였다. 즉, 아늑한 미스터리라는 것이다. 보기편하다는 거겠지.

주로 유머가 많이 가미되고, 읽는 동안 계속 심각한 분위기는 별로 느낄 수 없는 내용이었다. 전에 읽었던 저택섬도 그렇고 작가는 이런쪽의 작품을 많이 쓰는 모양이다. 확실히 본인에게는 좀 더 비장한 느낌을 주는 본격미스터리물 - 클로즈드 서클이면 더할 나위 없고 - 쪽이 더 입맛이 좋다.

국내에도 이 이카가와 시 시리즈가 세 번째까지 나와있다. 1편에 출현했던 인물들이 계속 이어져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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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서적2012/01/19 15:51

저번의 스트레스 해소 지름에 포함되었던 도서다. 북홀릭에서 나온 달리의 고치를 먼저 읽느라 사놓고도 제법 시간이 흐른 뒤에야 읽게 되었다. 제목의 그 유명한 홈즈의 첫 등장작품에 대한 오마쥬.

아침에 출근하면서 다 읽어버리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저녁에는 또 서점에 들러 책을 한 권 더 사야했다. 집에 이미 사놓은 다른 책과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전 날 술을 거하게 마시지 않고 적당히 집으로 돌아갔다면, 가면서 다 읽고 다음 날 아침에는 새로운 책을 시작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술의 즐거움을 이기지 못해 계획이 흐트러졌다.

역시 이번 편에도 사건 트릭의 대단함은 없지만, 범죄학자이자 탐정인 히무라 히데오의 캐릭터성이 드러나 흥미로웠다. 두번째 작품인 달리의 고치와 이 작품 사이에는 또 많은 작품이 있지만 언급에 의하면 내가 흥미있었던 설정은 주홍색 연구에서 처음 나온 모양이다. 책들이 좀 잘 팔려서 사이의 작품도 빠른 시일 내에 나와줬으면 좋겠다.



"살인 사건을 다루는 추리소설의 불가능성이란 바꾸어 말하면 아무리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 자에게서 이야기를 끌어내는 게 아닐까 싶어요." - 본문 211쪽

"탐정은 무녀가 되어 신의 목소리로 말하고, 상징적으로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거로군요" - 본문 212쪽

-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기지마 아케미의 대화 중 일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추리소설을 제법 읽었지만 추리소설과 탐정에 대한 자신의 정의를 드러내는 부분은 이 책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서 흥미롭게 생각하고 적어보았다. 조금은 작품에서 계속 등장하는 주홍색 느낌의 사후세계와 죽음 분위기를 잘 드러내기 위한 장치일지도 모르지만. 다분히 일본풍스런 대화이기도 하고.

여하튼 이번에도 범인 맞추기에는 실패하였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배치한 몇몇 단어에 속아서 이 인물일거라고 예측했는데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즉, 어느 시점에 물건이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최초부터 그 물건이 있었는지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재미나게 보았다. 당분간은 동 작가의 시리즈 책은 사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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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ster 
기록/오늘의 기록2012/01/17 16:39

1. 대실 해밋 장편 소설 전집
- http://cafe.naver.com/mscbook/14951 퍼블릭 도메인이 되면서 저작권이 소멸하는 바람에 책이 나오게 되었다. 아주 어릴적에 '말타의 매'란 제목으로 책을 읽은 적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역시 기억은 하나도 나지 않으니 이 기회에 장편 전집을 차분하게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도서관에 들어올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2. 스카이림 오.유 한글패치
- http://daforce.iptime.org/ 그야말로 천여명이 인원이 달라붙어 완성한 패치. 번역의 질은 좀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100%라니!! 대부분의 한글패치가 한,두명의 장인에 의해 몇 달 혹은 몇 년에 걸쳐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속도다. 이게 네트워크의 힘인가. 이제 사야 할 듯.


3. 매스이펙트3 출시임박
- http://masseffect.bioware.com/ 매스 이펙트 트릴로지가 될 것인가 크로니클이 될것인가. 여하튼 선주문을 여기저기서 받고 있다. 어서 2편을 클리어 해야 하는데, 아마 이것도 패치나올때가지 기다렸다가 사게 되겠지. 모 사이트에서 본 바에 따르면 드래곤 에이지2의 실패를 경험삼아, 시나리오 모드, 액션 모드, RPG모드로 나누어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듯. 캐쥬얼 게이머와 하드코어 게이머 둘다를 잡겠다는 생각인가.. 과연 어떨런지. 거기다가 E.A오리진 강제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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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