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한 아우는 없는 듯..



전작 - http://lonelyheart.tistory.com/715 을 재미나게 읽었길래 최근 출간된 이 작품도 기대하고 있었다. 살인게임을 즐기는 5명의 인물들의 정체가 밝혀지고 마지막 모임을 가지던 와중에 끝난 밀실살인게임-왕수비차잡기에서 the end가 아닌 to be continued 로 마무리 되었길래 기대담이 컸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뭐랄까 그대로 끝났어도 좋을 이야기를 억지로 늘린 기분이다. 그러니까 미처 다 소개하지 못한 트릭에 아쉬움이 남아 급조한 느낌? 후속작이 몇 년만에 나온 셈이니 그 사이에 작가 자신이 초기에 의도한 방향과 다르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우선 첫 페이지부터 전작의 5명이 그대로 등장하길래 뭔가 프리퀼 형식인가 싶었지만, 작품의 중반에 가면 궁금증이 해소된다. 전작과 다르게 더욱 기괴한 극단적인 트릭들이 등장하는데 머리싸움을 해서 풀어내보고 싶다는 느낌보다는 굉장히 방관자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다.

전작을 가지고 있고, 신간으로 나왔길래 잽싸게 구입하긴 했지만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볼 걸..'이라는 느낌이 강한 작품. 그나저나 지갑을 분실하면서 도서관 회원증도 같이 날아갔기에 다시 만들러 가야한다. 버스를 타고 몇 코스를 가야하는 본관과는 달리 그나마 도보로 갈만한 주민센터 위에 분관 비슷한 것이 생겼다.

장서수로만 하면 비교가 안되지만 신규개관이니 만큼 최근 리스트에 올린 볼만한 서적의 수는 이쪽이 더 많은 것 같다. 이제 구입한 책도 세 권 밖에 남지 않았다. 다음의 급여일에 다시 책들을 사던지 아니면 대여를 결정하고, 그냥 예정 리스트에 오른 게임타이틀을 구입하던지 해야겠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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