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 장르물을 좋아하는 자로서 좀비물을 국내에서 블록버스터로 만든다기에 오래전부터 기대하고 있던 영화였다. 하지만 한창 바쁜 시기였기에 어영부영 두 주 이상 시간을 흘러보내고 겨우 감상.
기존의 좀비물과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하는데.. 기존 작품들이 문제간 난 도시를 탈출하거나, 아니면 고립된 지역에서 최대한 버티는 그런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바로 기차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그렸다. 물론 이미 다른 지역들은 좀비로 난장판. 익숙하게 바이러스 실험때문에 아포칼립스 상황에 처한 것을 초반에 잠깐 보여준다.
사실 질주 중인 기차라서 뭔가 다른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망칠 공간이 없어서 순식간에 전염이 될 것 같지만 여기 좀비들은 시선에 크게 구애를 받는다. 연결문을 닫고 거기에 신문지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숨을 수 있으며, 터널에 들어가 어둠이 내리는 구간에는 힘을 거의 못쓴다. 그렇게 강력한 좀비가 왜 KTX 연결문의 레버하나 못 내리는지는 모르겠다만..
기차라는 특색을 좀 더 보여준 기억나는 장면이라면 다음칸의 문을 열었는데 야구 부원들이 좀비가 되어있어서 야구부의 생존자가 그 좀비들을 공격하지 못하고 멘탈붕괴에 빠지는 장면 정도일까.
그리고 만삭의 임산부 치고는 너무 잘달리는 여주인공과 너무 강력한 조연캐릭터의 운명적 결말 때문에 갑자기 목이 잘려도 목만 움직이는 설정이 추가되지를 않나. 나머지는 좀비물에 흔히 있는 캐릭터 들이다. 자기희생, 이기주의, 업무에 대한 헌신, 사랑을 위한 포기 등..
본지 1년이 지났다보니 인상적이었던 장면 이외에는 기억에 남는게 사실 희박하다. 그런 의미에서 VOD를 통해 한번 더 볼까 싶기도 하군.
데드 아일랜드의 정신적 후속작인 이 게임을 시작한 것은 재작년 이맘때 일것 이다. 80% 한글패치가 나왔으니 하고 엑박패드까지 물려서 조금 진행한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2년이나 쉬게 된것은 낮과 달리 밤에 급격히 난이도가 올라가는 시스템 때문. 역시 이 게임도 마찬가지로 스크린샷이 날러간터라 캡쳐 한 것은 없지만 낮과 달리 밤에는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좀비들이 등장한다.
물론 이것도 강력한 아이템과 스킬로 무장한 극후반에 가면 약물(?)을 빨면서 우습게 잡지만 당시에는 제법 스트레스 였었던 것 같다.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는 사이 100%패치가 나오고 DLC인 The Following까지 나왔지만 구입하지는 않았다. 본편을 클리어하고 살펴보니 본편 엔딩 이후의 시점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살걸 그랬나하고 생각했지만 이미 스포일러를 위키를 통해 다 보는 바람에 이야기로만 만족해야 할 듯.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데드 아일랜드와 매우 유사하다. 개발진도 같다고 하니.. 다른 점은 파쿠르와 스킬트리일 것이다. 파쿠르를 통해서 지붕만 날라다니며 도망쳐다녀도 경험치를 준다. 물론 특정 점수만 오르겠다만.
이런 생존게임을 해온자라면 익숙한 화면
고립된 지역에서 통신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데드 아일랜드와 다른 점은 무선통신이 살아있어서 미션 도중에는 외롭지 않다는 것이다. 심부름을 시킨 사람과 이런저런 대화들을 주고 받을 수 있으니..
일명 '타워'라 불리는 생존 공간.
배경은 중동 혹은 터키 아니면 둘다 섞어 놓은 듯한 도시다. 전염되는 좀비병이 나타나고 정부는 이미 도시를 폐쇄해 버린 상황. 물린자는 특정 억제제를 계속 맞아야 하는 상태이며 이런저런 보급품은 가끔 정부에서 낙하 공수를 한다. 이런 공수품을 누구보다 빨리가서 차지해야 하는 것도 반복미션 중의 하나다.
생존자, 민첩성, 힘 3종류로 스킬은 구분된다. 전설은 뭔지 모르겠군.. 멀티나 2회차용일지도 모르겠다. 엔딩을 볼때까지 해금되지 않았다.
세부 스킬트리 화면..
심부름 화면.
스토리 미션이 있고, 좀비로 인해 폐쇄된 도시 내에서 생존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심부름 미션이 있다. 그 이외에 파쿠르 기술을 주로 겨루는 과제가 있으며.. 반복 전투가 가능한 일종의 다크존같은 곳도 존재.
무기 화면..
데드 아일랜드 때도 그랬지만 익숙한 주변의 물품으로 무기를 만든다. 거기에 설계도(?) 같은 것을 구하면 라이터와 가스를 통한 화염 속성 무기 등도 만들고 하는 파밍 시스템.
대략의 지도..
게임을 하면서 그나마 기분 좋았던 점은 저 안전가옥 시스템이다. 처음부터 동작하지는 있지는 않고 통로를 폐쇄하고 전력을 가동시키며 안의 좀비를 제거하면 해금된다. 나중에는 상인도 등장.. 위에 서술했다 시피 밤에는 되도록 강한 좀비의 눈을 피해다니며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본인의 피로도가 증가했다. 어깨가 결리는 기분..
그래서 밤에만 해야하는 미션을 제외하고는 그냥 가옥에서 잠을 자고 낮에만 움직였다. 대신 밤에는 특정 경험치가 두 배가 되는 시스템이니 이쪽을 노리는 게임유저도 있을테지..
심부름을 시키는 할아버지
미션을 받을땐 이렇게 컷인이 되고 주구장창 말만 들은 후 해당일을 하는 방식이다. 미션을 받았다고 해서 그것만 해야하는 것은 아니며 필드를 움직이는 동안은 여러개의 미션을 동시에 처리도 가능
비가 오기도 한다..
상인한테 물품을 사기도 하고
가옥을 뒤져 제작부품을 뒤지는 것은 필수.
게임 내에서 가장 많이 쓰일 의료키트는 '알코올'과 '거즈'로 제작해야 하고, 무기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라도 주구장창 뒤지고 다녀야 한다.
또 심부름입니까..
몰래 통신을 주고 받는 중
주인공은 국방부 소속으로 이 도시로 몰래 파견되었다. 악당 Rais가 가지고 있는 파일을 가져오기 위해서인데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정말 끔찍한 악당이며 최종보스로까지 활약한다.
일종의 여주인공
하지만 나는 많은 생존-심부름 게임을 통해서 이런 여주인공이 어떤 결말을 맞는지 잘 알고 있었다. 덕분에 게임에 몰입해서 진행을 해나가는 동안에도 이 캐릭터에게는 감정이입하지 않을 수 있었다.
타워의 본부
타워의 수장.
타워라고 불리는 옛날엔 아파트였을 주민들과 어울리며 주 미션을 진행한다. 저 보스가 파쿠르 강사였기 때문에 타워의 주민 일부는 파쿠르를 익혀 '러너'라는 직업으로 좀비 아포칼립스 도시를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물품을 모아오는 것이다.
타워 본부의 전경
바보라서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심부름 어게인..
물론 타워 외부에도 일정 세력들이 존재한다. 이런 쪽의 디테일을 더 살렸으면 좀 더 아포칼립스 세상 느낌이 났을텐데 말이지. 여하튼 사진의 심부름담당은 수리센터에 진을 치고 있는 쪽의 보스.
의상을 갈아입으면 메인메뉴에서 표시가 된다.
1인칭 시점에서 여러 종류의 의상과 해금되는 의상들이 왜 필요한가 했더니 역시 멀티플레이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일것 같다. 좀비와 인간으로 나뉘어 대결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또 다시 높은 곳..
낮에는 은은하게 코란 같은 것을 낭독하는 소리가 들린다. 대체 배경은 어디인걸까.. 장벽 너머는 평화로운 세상이기 때문에 놀이터 기구가 단정하게 놓여있는 것도 보이기도 한다. 안쪽의 놀이터는 좀비 함정으로 쓰이고 있지만
대체로 고어한 장면이 많다.
사진은 방역이 실패한 고가도로 위의 검역소.. 밤에 이곳까지 가서 밑의 강물로 뛰어내리는 도전과제가 있어서 두 번이나 가야했다.
익숙한 자물쇠 따는 장면..
NPC를 타워로 데리고 온 장면..
악당을 위해 무기를 만들던 부자를 설득하여 타워로 데리고 온 미션 후의 장면이다. 이후에 뭔가 무기를 제작해 준다던가 하는 건 없다. 그저 저 장면 뿐.. 그리고 미션이 없으면 말도 걸어지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무기를 파밍하라는 화면
무기가 무한정 동작하지 않고 좀비를 때리다 내구성이 다되면 수리를 해야한다. 무기별로 이 수리횟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여러 무기를 들고다니며 보강을 해 나가게 된다.
가끔은 강물 속을 탐험..
또 익숙한 화면이다..
높은 곳을 올라가는 심부름 후에는 유저의 편리성을 위해서 이러한 로프들이 설치되어 활강을 하게 해준다.
수십미터 위에서도 거뜬 합니다.
평소에는 그냥 배경에 불과한 문이지만 미션이 생기면 가서 노크를 하고 안의 인물이 마치 예전부터 있었던 것처럼 미션을 주는 화면. 제법 게임을 풀어나가기에는 편리한 기능이라 생각된다. 대화가 끝나면 늘 문을 닫아서 뭘 더 해볼 수도 없고.
파쿠르 게임이기도 하니까.. 벽도 많이 탄다.
슬럼가를 빠져나와 시내로 왔다.
빠른 이동 지도.. 데드 아일랜드를 생각나게 한다.
필드는 하나뿐인지 알았더니 하나 더 있었다. 여기는 이전의 지역보다는 더 고층건물이 즐비한 상황. 다만 이동은 편하게 하지는 못하고 좀비가 우글거리는 하수도를 통해 움직여야 한다. 다만 해금하고 나면 벽에 붙은 지도를 통해서 빠른 이동은 가능.
심부름을 두 개나 시킨다..
아무래도 전력은 들어오는 컨셉이다 보니 PC를 사용하고 있는 놈들도 제법 있다. 근데 이런 컨셉이면 내부의 사정을 외부로 전달못하지 않을텐데..
잠긴 문을 엽니다..
카드키로도 열고..
열쇠로도 엽니다..
이런 잠금 시스템 게임의 단점이라면 장소를 찾아갔을때 화면에 뻔히 열쇠뭉치가 보이지만 집을 수가 없다. 아래층의 잠긴 문까지 가서 잠긴 것을 확인하고 열쇠를 찾으라는 서브미션이 뜨면 그때서야 열쇠가 활성화 되기 때문에 다시 가지러 가야한다. 위쳐나 스카이림 방식하고는 또 다르지.. 그건 나중에 가면 열쇠가 너무 많아 문제지만.
터널이나 하수도도 엄청나게 다닌다.
다행히 손전등의 건전지는 무한인 시스템이라서 어두울때 그냥 켜면 된다.
도시 이름은 하란.. 올림픽 개최지 느낌이다.
이 아포칼립스 상황에도 해독제를 만드는 사람은 존재한다.
여러 종류의 좀비 샘플을 통해 해독제를 개발하려는 상황까지는 간다.
최종 결전을 위해 또 높은 곳으로..
마지막 전투 직후..
이렇게 본편에서는 다소 희망적인 엔딩으로 끝이 나지만.. 일종의 후속편인 확장팩에서는 꿈도 희망도 없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사기 않기를 잘한 것 인지도.. 2편은 정확한 소식은 없지만 일단 기대해본다.
플레이 시간은 스팀기준 48시간. 도전과제는 37/68.. 특정행위를 통해 정해진 수치를 채운다던가 멀티 플레이 그리고 수집과제를 제외하고는 할만큼은 한듯하다. "This is Harraaaaan!"이라고 해서 100마리의 좀비를 높은 곳에서 발로 차서 제거해야 하는 과제가 제일 기억에 남는군. 이건 왠지 흥미로워서 반복 행위인데도 열심히 한 탓이다.
데드 아일랜드1의 확장판같은 후속작 립타디드. 주인공들도 똑같고 배경도 1탄의 섬에서 다른 섬으로 바뀐 정도다. 한글패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설치를 해서 잠깐 플레이 했다가 또 한동안 버려두고 있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몇 만원 이나 주고 산 최신게임 위쳐3를 잠시 버려두고 며칠이나 달려서 엔딩을 보았다.
후속작인 데드 아일랜드2는 현재 개발 중이고, 정신적 계승작이라 할 수 있는 '다잉 라이트'가 있는데 한글패치가 최근 나왔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여름 세일 기간에 저렴하게 구입하였다. 아마도 그걸 빨리 해보고 싶은 마음에 묵혀둔 이 게임을 재빨리 처리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전 작의 결말에서 이어진다.
헬리콥터를 타고 구축함에 무사히 내리는 주인공들.
하지만 불어닥친 폭풍우
처음부터 무척 수상한 NPC캐릭터를 만나게 되고 면역자라는 이야기 후에 바로 기절을 했다가 일어나니 폭풍우에 군함이 침몰하고 있다.
이번 작에서는 주인공들이 같이 움직이는 걸로 나온다.
기본적으로 4인 코옵을 권장(?)하는 게임이니 만큼 컷씬이나 시나리오 상으로 계속 같이 움직이는 걸로 표현된다. 이번에는 이야기를 같이 이끌어나가는 NPC들도 추가되어 스토리는 더욱 깊어진거 같다.
그 외 NPC들도 보릿자루가 아니라 역할을 담당.
전 작 보다 볼륨은 작은 편.
해변에 표류한 이후 첫 마을. 차와 보트를 이용해서 쉴사이도 없이 왔다갔다 하게 된다. 이번에는 특수한 좀비를 상대하는 '데드존'도 추가되어서 할 일이 늘었다.
사이드 퀘스트와 팀 퀘스트
스킬 트리는 전 작 유사.
퀘스트를 받을 때는 이렇게 컷인이 된다.
전 작에서는 선택한 주인공의 퀘스트 대사는 전혀없었다. 캐릭터마다 모습은 있지만 1인칭으로 진행되다 보니 크게 다가오지가 않았는데 이번에는 서로 대사도 주고받고 혼자말도 간간히 한다.
어렵사리 보트를 구해 첫 번째 마을을 탈출.
아지트 방어를 마치고 겨우 구한 동력 보트로 두 번째 아지트로 이동하는 모습. 앞으로는 스토리는 섬을 탈출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이동하는 내용이 주다.
보트 조종과 함께 익사좀비가 추가.
팀 퀘스트가 화면.
같이 이동하는 NPC들도 이제는 퀘스트를 받을 수가 있다. 이를 통해서 상점레벨을 올리거나 전투요원의 경우는 무기레벨을 올릴 수 있다. NPC들과 함께 아지트 수비 퀘스트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올려두면 좋다.
구 일본군의 유산
동남아시아 혹은 태평양의 섬이 배경인 게임의 경우 이런 구 일본군의 유산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저스트 코즈2나 파 크라이3에도 그런 경우가 있고. 유럽의 모든 음모론이 히틀러에 귀결된다면 이 태평양의 섬과 관련된 음모론들에는 일본군의 유산들이 존재한다.
일반적인 '워커' 이외에 특수한 좀비들도 등장.
새롭게 도착한 두 번째 마을..
앞서도 언급했지만 볼륨은 크지 않다. 첫 마을을 벗어나면 터널이 하나 있고 그 이후 페리를 구하는 퀘스트 잠깐 마지막에
이 현대적인 마을이 등장하고 대부분의 이야기는 거기서 마무리된다.
오래된 극장을 아지트로 삼고..
새로운 마을에 도착하자 마자 오래된 극장의 생존자를 찾아서 아지트로 삼는다.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에서 이런 복귀할 거처가 있는 것은 조금은 안심이 된다. 얼마 전에 클리어한 데드 라이징3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것.
아지트 개념이 더 확고해져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전 작 에서도 NPC들이 모여있는 공간은 있었지만 큰 의미는 없었던 반면 여기서는 그 개념이 더욱 커졌다. 특히 한 챕터가 종료될쯤에 나오는 아지트 수비전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고.
이번에 선택한 캐릭터인 로건.
벽에 붙은 지도를 이용한 빠른 이동
빠른 이동 선택 화면.
심부름에 뺑뺑이 돌리는 퀘스트가 많은 이 게임에서 이거라도 없었으면 진작에 짜증나서 포기했을 지도 모르겠다. 이 지도를 잘 이용하면 나름 편하게 이동하며 퀘스트들을 처리할 수 있다. 물론 거점에서 먼 곳은 선택의 여지 없이 걸어다니거나 차를 타야 하지만.
무기만 보이는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처음 데드 아일랜드1을 접했을때는 저 1인칭 시점때문에 진짜 멀리를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일부러 창모드로 해야했을 정도. 그러나 요즘 게임들은 점점 FOV나 해상도가 좋아지면서 1인칭-전체화면으로 해도 멀미를 하는 경우가 줄었다. 물론 그래도 제한된 시야와 과격한 움직임으로 멀미를 주는 게임도 여전히 있다. 파 크라이3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고.
배경 그래픽은 전작에 비해 좋아졌다.
머리를 깨버리는 특수 공격도 여전.
좀비게임에는 빠질 수 없는 전기톱.
전기톱을 이용한 도전과제도 있고 사용도 호쾌하지만 거의 막판에 가서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점이 아쉽다.
드디어 보트를 타고 섬을 탈출..
여러 우여곡절과 NPC들의 심부름을 해결하고 큰 보트를 구해서 섬을 탈출. 그러나 남은 NPC들을 보여주는 결말은 씁쓸하기만 하다. 병원과 극장에서 열심히 도와줬는데 왜 합류하는 내용은 나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보트를 타고 섬을 떠난 지 6일 후..
두 섬의 알 수 없는 재난이 진정되었다는 라디오가 흘러나오고 사람이 조종하지 않는 보트가 어느 지역에 도착한다. 라디오를 듣던 여자가 보트에 접근하니 보트 위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갑자기 객실이 손잡이가 돌아가면서 화면이 끝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
게임 시간은 스팀 기준으로 31시간. 켜놓고 식사를 준비한다 던가 하는 딴 짓한 적도 있으니 실 플레이 시간은 더 적으리라 본다. 도전과제는 23/35 멀티과제와 수집과제를 제외하고는 준수하게 한 듯 하다.
우연찮게 얻어걸린 좀비 아포칼립스 드라마. 실험대상이 되어 특정한 백신을 투여받고 좀비한테 물려도 변하지 않고 살아난 한 남자를 일반 시민들이 뉴욕에서 캘리포니아까지 호송하는 내용을 그렸다. 워킹데드는 1시즌을 보다 말았는데.. 이건 뭔가 좀비보다는 그러한 상황에 처해진 인간군상을 그리는데 더 중점이 있는 것 같아서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뭔가 좀비영화나 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그렸을 상황들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나아가고 있다. 살아남은 자들의 캠프, 식인종들과 광신도들, 약탈과 보급 그리고 물물교환, 병원과 군부대 등이 나온다. 문제라면 주인공들 때문에 사건사고가 이어져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피바다가 된다는 점일까..
syfy 유료케이블 채널에서 방송한지라 본 사람은 많이 없었던 것 같고.. 아무래도 배우들의 인지도 차이가 있다보니 네이티브가 아닌 본인이라도 어색한 연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과 특정 여자배우는 아무리 여행을 해도 깨끗한 얼굴을 유지한다는 점이 옥의 티 정도가 되겠다.
이틀 만에 1시즌을 다 달렸다. 그래봤자 열 두 편이니 통상적인 경우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버그패치가 이루어진 Dead State를 다시 해봐야 겠군.
오래 전에 최초로 도전과제 100%를 달성했던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그러나 부지불식 간에 DLC 두 개가 더 나오면서 100%기록에도 금이가고 말았다. 꼭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름 할인 할때 DLC 두 개도 구입. 그중 하나인 BreakDown은 본편과 같은 맵에서 챌린지들을 완수해가며 캐릭터를 언락unlock하는 DLC. 이리저리 조건을 만족하면 RV를 타고 떠날 수 있다. 하지만 난이도만 올라가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함정. 즉 그냥 타워디펜스 느낌으로 무한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다.
캐릭터 화면은 동일하다. 다만 Hreo 속성이 붙는다.
챌린지를 성공해서 해금한 캐릭터는 Hero속성이 붙는다. 한 번 해금한 캐릭터는 다음 판에서는 일반 생존자로 등장하기도 하고 난이도를 올려 다음 판으로 넘길때 데리고 갈 수 있는 수가 한정되어 있다보니 속성별로 잘 키워서 넘겨야 한다. 의사계열이나 멘탈관리를 위한 조언자 계열은 필수..
각 챌린지마다 최소 레벨이 정해져 있다.
해당 난이도에 도달하자 마자 해금되는 캐릭터도 있고, 특정한 목표를 이루어야 해금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3레벨 이상의 난이도에서 리볼버로 좀비 50명 해치우기 등.
6레벨까지의 모든 챌린지를 해결한 상태.
샷건으로 좀비 50명, 저거너트 5마리, 스텔스 킬로 50명 등이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5레벨에서의 챌린지. 스텔스 킬은 매우 귀찮았지만 일단 한대 때려서 눞혀놓고 머리쪽으로 돌아가 앉아서 기다리면 좀비가 일어서는데 그때 공격을 하면 스텔스 킬이 판정이 나오는 걸 눈치해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었다.
수리가 다 된 RV
RV도 그냥 구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자원을 들여서 수리하고 기름넣고 소독하고 해야한다. 이게 난이도 레벨이 올라갈수록 자원 모으기가 빡빡하다 보니 갈수록 은근히 힘들다. 그래도 이 DLC때문에 본편에서는 세 군데 밖에 사용하지 않은 아지트를 하나를 제외하고는 다 사용해 볼 수 있었다. 농장형 아지트는 너무 구석이라서 그냥 패스..
모든 캐릭터를 해금.
6레벨 이후로도 더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그냥 계속 무한일것 같고.. 도전과제도 다 한지라 여기서 멈추었다.
BreakDown 도전과제는 전부 완료.
하필 마지막 도전과제가 모든 캐릭터를 해금하는 거라서 기를 쓰고 했다. 특히 차 문짝으로 수백마리의 좀비를 해치우는 도전은 시간이 많이 걸려 귀찮았고 병에 걸린 동료를 안락사 시키는 과제는 그 조건을 만족시키는게 너무 힘들었지만 겨우 해냈다. 덕분에 게임시간은 100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이 게임을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뭔가 2%부족하다. 이런 요소가 있으면 하는게 없는 기분. 그래서 데드 스테이트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그쪽은 전투가 턴제라서 박진감은 없겠다만 좀 더 서바이벌 요소와 캐릭터 특징이 더 있어보여서 이다. 물론 발매해봐야 알겠지만. 다만 아쉽게도 싱글 뿐이니 차라리 수갈멤버와 7 Days to Die 등을 멀티로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좀비문학 공모전을 해서 수상작 다섯 작품을 묶어서 낸 작품집이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성숙하지 않은 장르이고 국내라는 특성상 소재의 한계가 있다보니 해외의 작품들같은 묵직한 맛은 없는 것 같다. 엄청난 대형마트가 등장할 수도 없고, 총도 개인이 구입할 수 없고.. 입이 딱 벌어질만한 숲이 등장할 수도 없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이야기 소재가 위트중심이나 블랙유머에 가까운 것이 많다. 그나마 좀비 아포칼립스의 정석을 표현한 작품이라면 교도관이 우연히 살아남아 교도소에서 농성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겠다.
본인도 순전히 독자만의 입장이라 작품 개개의 매끄러움이나 완성도는 알리가 없고, 그저 '좀비'라는 하나의 소재에 심취해서 오며가며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페이지 수가 얼마 되지 않는 탓도 있고.
국내에 나온 좀비 아포칼립스 이야기는 대부분 읽어버린것 같다. 도전과제를 꽉채웠던 State of Decay는 두 개의 DLC가 더 나오는 바람에 그 중 하나를 구입하여 재탕을 하고 있다. 난이도를 계속 올리며 이어가는 타워 디펜스 같은 느낌이나 재미는 없는 편. 차라리 후속작을 기대하는게 나을 듯 하다. 아니면 유사한 느낌의 Dead State를 기다려보는 수밖에..
- 킥스타터에서 자금 모금에 성공한 작품. 전투가 턴제인 점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덕분에 전략성은 좀 더 올라갈것 같다. 일단 아지트를 가지고 강화하며 커뮤니티를 이끌어간다는게 마음에 든다. 내부적으로 사기도 같은게 있다는 점은 state of decay 하고도 유사하고. 스팀에는 곧 얼리억세스가 올라올 것 같다.
얼마 만의 게임 클리어 일까. 좀비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올해에 좀비 어포칼립스 소설을 몇 권 읽고 났더니 흥미는 많이 생겼다. 더군다나 이 게임은 평소에 잠들기 전에 머리 속으로 생각하던 'TRPG 시나리오 설명용 RPG 게임(?)' 의 이상과 많이 닮아있다. 아지트 건설 + 캐릭터 개개인의 설정과 교체사용 + 여러 형태의 NPC집단 등.
여하튼 스팀에 처음 입문했을 때에는 십몇 달러의 게임도 많이 질러줬는데 그 이후에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75%할인 및 8달러 넘어가는 게임을 산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이 게임은 50%할인데 9.99$. 가을세일에도 이 정도였지만 유혹을 겨우 뿌리쳤는데 8일의 휴가라는 여유와 겨울할인데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지르고 말았고 그야말로 약 나흘간 정신없이 달렸다.
최초의 주인공 두 명. 사실 이 게임은 주인공이라는 의미가 없지만.
좀비의 범람속에 살아남기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아이템을 수집하고 인벤토리를 늘리기 위해 큰 가방을 찾고 적을 해치우며 경험치를 쌓아 능력을 키운다. 각 인물마다 여러 특성이 있어서 성장에 도움이 되거나 방해가 되는 점은 재미있다.
일반적인 능력치 화면.
캐릭터마다 능력치 카테고리가 다른 점도 좋다. 대부분의 경우 슛팅까지는 동일하고 아래의 두 항목은 없거나 캐릭터의 특성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이 캐릭터의 경우 건장한 사람과 리더쉽이 특기지만 어떤 경우는 카운셀링같은 이전 직업에 맞는 특기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건장한 사람의 경우 더 많은 무게를 들고 동일한 아이템의 보유갯수도 기존 3개에서 5개 정도가 되는 등의 특이성을 가진다.
저널 화면.
캐릭터의 성장과 미션 기록 그리고 각 인물들의 친분변화 등이 기록된다. 연관관계가 있는 미션을 처리하거나 도와주거나 해서 친구관계가 된 캐릭터는 switch 해서 조종할 수 있다. 물론 게임 후반에 가면 캐릭터가 많아져서 친구관계인 다른 인물로 먼저 바꾸었다가 다시 바꾸면 되어서 친구라는 의미가 퇴색되지만.
저용량이 믿기지 않게 그래픽은 볼만하다.
특정 미션을 제외하고는 위 처럼 두 명이 다니는 경우는 많이 없다. '영향력' 점수 - 자원을 수집해오거나 아이템을 수집해와서 공용락커에 넣으면 오르는 점수 - 를 모은 후 100점을 소모하여 같이 다니자고 하거나 개별 미션에서 해당 캐릭터와 같이 다니는 경우 등을 제외하면 좀비 세상의 고독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재수없으면 죽기도 하고.
가끔은 대화로 이벤트가 일어난다.
동영상 컷신같은 돈은 많이 들고 쓸데는 없는 부분이 없는 것이 마음에 든다. 그런 돈이면 차라리 게임성을 높이는데 더 투자를 하는 것이 나을텐데 말이다. - 시나리오 부분은 글자수마다 예산이 들어가서 돈때문에 스토리가 날아가는 경우도 제법 많은 듯하다.
처음엔 황량한 지도.
거의 시작직후 찍은 화면이라 별다른 점이 없다. 주변에 흩어진 건물을 탐색하여 자원(식량, 의약품, 총탄, 건자재, 유류)과 아이템들을 모은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찾아서 세력을 강화하고 그 들의 기술을 이용하여 아지트를 더욱 성장시키고 안전을 확보한 후 각종 미션을 해결한다. 이게 참 모티브는 좋은 것 같은데 솔직히 게임자체는 2% 부족하다. 후속작을 기대해본다. 제발.
아지트의 상태.
영향력을 높여햐 한다. 자원/아이템을 락커에 넣거나 미션을 해결하면 오르고 다시 아이템을 가져갈때는 소모되며 이를 소모하여 특수한 이벤트를 벌일 수 있다.
창문에 못질도 한다.
처음엔 컨셉을 잘 몰라서 밤에는 아무 건물이나 들어가 창문을 못질하고 버텼는데 쓸모없는 짓이었다. 밤에도 그냥 영원히 가는 손전등을 들고 돌아다니면 된다. 이런 점은 또 아쉽군.. 화면 아래 하얗게 빛나는 부분은 아이템/자원이 있는 것이다. 다행히 무한 조사는 아니고 어느정도는 안내를 해준다.
밤에도 잘 돌아다닌다.
물론 밤에는 손전등 딸랑 하나들고 움직이는 거라 주변도 잘 안보이고 왠지 좀비들의 수도 많아지는 것 같은 위험이 있긴 하다.
초반 주인공 3명의 마을로의 이동..
차를 타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차를 이용해 좀비를 으깨는 공격 - 물론 차 자체도 타격을 입는다 - 을 하거나 운전석쪽 문짝으로 공격도 가능하다.
물품 락커의 화면 별표가 붙은 숫자는 출입시 보충/소모되는 영향력이다.
살아남은 자들에게 합류하여 아지트를 가진 이후부터가 더욱 재미나진다. 필사적으로 식량을 구해오고 마을 여기저기를 좀비의 위협울 무릎쓰고 아이템을 찾아온다. 또 초반에는 캐릭터도 약해서 더욱 아슬아슬. 다만 후반에는 캐릭터 레벨도 모르고 뭔가 기술을 쓰는 등의 조작도 익숙해져서 무쌍을 찍게되지만..
높은 곳에 올라가 주변을 탐색..
캐릭터가 많이 늘었다. 물론 NPC적인 캐릭터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해당 여캐릭터는 eagle-eyed특성이 있어서 슈팅 특기가 잘 오른다. 초반에는 총알도 많이 없고 소음기 제작도 힘들어서 거의 총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말이지.
점점 빼곡해지는 저널.
능력치의 상승이 기록되고 자원의 보충이 기록되고 미션의 성공여부가 기록된다. 어느 시점부터 마이너한 미션은 거의 무한 도돌이표다. 좀비에게 포위된 인물을 구하러가거나, 특정 엘리트 좀비를 해치우거나, 어떤 지점을 탐색하거나. 물론 메인 스토리 미션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이런 미션을 하는 부분일 거다.
좀비를 해치우는 컷씬 아닌 컷씬.
무한정 마우스 클릭 공격이 아니라 특수한 기술들도 있다. 다운된 좀비는 다른 키를 눌러서 무릎으로 박살내거나 위에서 밟거나 무기로 머리를 박살내는 특수공격이 있다. 또한 공격을 회피하고 반격하는 것도 있고 레벨이 올라가면 키를 조합하는 특수공격이 unlock 되기도 한다. 잘 안썼지만.
점점 넓어지는 지도.
한 마을의 자원이 다 소진되어 차 타고 이동하는 거리가 길어지거나 메인미션의 주 목적지가 바뀌면 아지트 이동을 하게 된다. 초반에는 좁아서 건물(?)을 몇 개 지을수도 없지만 점점 넓은 아지트를 구할 수 있어 또 꾸며가는 재미가 생긴다.
감시를 위해 황혼에 오르는 조명탑
차를 타고 이동. 등에 맨 불룩한 가방은 자원을 모은 경우다.
영향력 점수를 모아 특수 이벤트를 할 수 도 있다.
자원 및 아이템을 같이 들고갈 동료를 호출하거나 전진기지 - 좀비무리horde를 함정으로 불태운다 - 를 설치하거나 건물을 빨리 짓거나 하는 등의 행동이 가능하다.
여러 형태의 생존집단들을 만나게 된다.
형제끼리 오래된 집에서 버티고 있는 집단도 있고 왠 양아치 같은 집단, 법원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들이 살아남은 집단, 군인집단 등 여러형태의 생존자끼리 교류하게 된다.
비기 날아올라 머리찍기.
사망하는 경우..
아무래도 주로 혼자 움직이게 되는 특성상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회복 아이템을 충분히 보유하고 동료도 잘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방심하다가 좁은 곳에서 둘러쌓이게 되면 SALHAE 당한다. 게임을 하면서 총 다 섯 명의 캐릭터를 잃었다. 마지막 한 명은 도전과제 때문에 일부러 그랬지만 잘 키운 캐릭터가 가는 것은 정말 허무하다. - 이 게임은 load가 없다.
하도 좀비를 들이받아 피 칠갑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경찰차.
오의. 무릎으로 두개골 박살내기
좀비와의 조우는 이런 느낌이다.
한 마리 정도야 왼쪽 마우스 클릭 몇 번과 다운 후 머리박살키만 잘누르면 해치울수 있다. 문제는 소음 등을 듣고 사방에서 몰려올 경우 능력치가 좋은 경우야 한 방에 머리를 박살내는 경우도 빈번하며 쉽지만 저레벨의 경우 아까운 스태미너 아이템과 체력아이템을 소모하며 버텨야 한다. 하필 또 스태미너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서 무작정 휘두르다간 지쳐서 당한다.
세부 스킬 화면.
파이팅 항목의 세부항목이다. 레벨이 오르면 반격 등이 unlock되고 특정 무기의 전문화나 특수한 스킬 등을 쓸 수 있게 된다. 처음에 총알과 소음기를 아끼느라 너무 직접공격 위주로 캐릭터들을 키운게 조금은 아쉽다.
건장한 사람 항목의 세부항목.
이 스킬은 초반에 많은 능력을 제공한다. 짐도 많이 들수 있고 같은 아이템을 여러개까지 가지고 다닐 수도 있다.
가끔은 좀비를 달고 주행.
정면은 이런 느낌이다.
슛팅 부분의 세부항목.
앞에 보이는 아지트
위 화면은 어느 공장부지에 건설한 경우다. 스팀의 과장광고처럼 아지트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강제로 제시된 위치들이 있다. 처음에는 좁지만 나중에는 넓어서 이런저런 건물들을 건설할 수 있다. 위 화면에는 감시탑 - 근처의 좀비에 사격과 캐릭터 들에게 사격 추가 경험치 제공 - 과 임시병원 그리고 책을 모아둔 도서관 등이 보인다.
좋은 요리사가 필요한 화면.
물론 시설만 지었다고 알아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위 화면과 같이 해당 시설의 특정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요리사 특기가 있는 생존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생존자 위치추적을 요청해서 구해오는 이벤트는 영향력 점수를 소모하면 계속 활성화 할 수 있지만 이 생존자들의 스킬이 랜덤이라서 결국 게임 끝날때까지 부엌을 위한 '요리사'와 도서관을 위한 '연구자'는 찾지 못했다.
지역 탈출을 위한 마지막 벽.
스토리야 대부분의 좀비물이 그렇듯이 실험 및 오염이 어쩌고 군대에 의한 차단이 실패하고 결국 봉쇄된 이 마을 너머에서까지 일이 벌어지고 그 봉쇄때문에 생존자들이 탈출에 실패하다가 겨우겨우 길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영어라서 절반 이하밖에 해석못했기 때문에 사실과 다를 수가 있다... ㅠㅠ
벽 너머의 상황이 잠시 보여지고는 엔딩.
좀 더 시스템을 가다듬어서 후속작이 나왔으면 좋겠다. 캐릭터도 더욱 다양화하고 시설의 수도 좀 더 늘리고 아이템도 늘리고 반복미션은 좀 줄이고 하면 기반 플랫폼은 같아도 재미있을 듯.
한 사나흘간 어찌나 달렸던지 raptr 기준 35시간이나 즐겼다. 도전과제는 30/30으로 게임 인생 최초로 100%달성.
무리하지 않고도 대부분 할 수 있는 것들이고 게임이 너무 재미있던 나머지 부담없이 해결했다. 이제 스팀의 범주에서 옮기고 후속작을 기대해 보아야겠군.
또 다른 좀비문학. 이번에는 스페인 작가가 썼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특이점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요 얼마간 계속 좀비문학들을 읽어온 결과 확실히 서바이벌 부분에서는 언제나 흥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확실히 상황에 대한 전개는 작가의 이야기 역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느낀다.
다만 이번 작품에는 노골적인 상황설정이 느껴지는데, 아내가 낮은 담을 싫어해서 담을 다른집보다 높게 했다는 부분이나.. 특별한 이유없이 마트에 가서 물과 음식을 미리 쌓아둔 부분 등. 이른바 좀비가 닥쳐올 상황에 대비해서 개연성 없게 주인공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준 부분이다. 사실 다른 작품들도 대게 그렇다. 운좋게 주인공이 공군 파일럿 이라거나 하는 부분은.
전개는 타 작품들과 비슷하다. 정보의 차단.. 갑작스런 상황의 변화. 살아남기 위한 농성 그리고 필사의 탈출과 여행. 살아남은 자들 사이에서의 분란과 여정. 최후의 탈출. 지금까지 인기를 끌었던 방식들을 많이 차용했다. 그리하여 초반에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신선함도 없다.
그래도 아지트를 만들고 식량을 모으고 무기를 찾아헤매는 부분은 언제나 재미있다. 어린 시절 자신만의 아지트를 꿈꾸던 생각이 나기도 하고. 좀 더 이런 서바이벌 부문을 강조한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군. 그런 의미에서 데드 아일랜드를 다시 플레이 해야하긴 하는데.
첫 번째 책에 이어 두 번째 책도 바로 돌입했다. 별 다른 설명도 없이 1편의 이야기가 바로 이어진다.
아무래도 1권에서 좀비 서바이벌 세계의 맛을 많이 보여준 탓인지 초반의 내용은 은신처를 경비하고 수리하고 관리하는 내용과 군대와 접촉하게 되어서 관리하는 그룹이 커지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그 만큼 그런 부분은 아슬함이 덜해서 재미가 없었다.
웹 연재시 피드백을 받은 건지 아니면 뭔가 작가 심경의 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사고로 인해 상황이 변해버리는 부분은 좀 우스웠다. 확실히 좀비 소설에서는 혼자 혹은 둘 정도가 길고 긴 여행을 하는 내용이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있다. 매일 밤 쉴 곳을 찾아 건물을 수색하고, 보급품을 찾아 헤매고 한정된 식량과 무기를 정리한다.
이동 수단이 없기때문에 무게의 문제 때문에 좋은 무기를 얻으면, 안 좋은 무기는 버리거나 숨겨야 하고 보관이 용이한 통조림 같은 무거운 식량은 우선 처치대상이 되는 점 등은 다른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서도 익숙한 장면들은 계속 등장한다. 마치 rpg의 일부분 같은 느낌.
'데드 아일랜드'는 그런 서바이벌 적인 부분은 좀 약한 게임이라 아쉽기는 하다. 어쩌면 '폴아웃:뉴베가스' 하드코어 모드가 비슷할지는 모르겠군. 총알 무게까지 계산하는 처절한 중량제한 그리고 음식과 물의 정기적인 섭취와 피로도 등을 보면.
이야기가 새버렸다. 여하튼 책의 중간 즈음부터는 작가가 그냥 글로벌 호크와 리퍼 등을 등장시켜 보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다. 좀 쌩뚱맞은 느낌. 2편에서 군대와 오버테크롤로지 이야기를 뜯어내고 그냥 1편과 합쳤으면 어땠을까 싶군.
좀비 문학or장르를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유명하다는 로메로의 새벽의 저주도 리메이크 작품도, 이슈가 되었던 28일 후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내 안에서의 좀비는 dnd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하나였을 뿐이다.
그런데 그 좀비물을 처음 접하기 시작한 것은 우연히 저렴하게 구입한 게임 때문이었다. 바로 '데드 아일랜드'가 그 것. - 이 게임은 오래하면 좀 어지럽고 좀비들이 툭툭 튀어나와서 긴장을 하면서 해야해서 절반 이상 진행해놓고 계속 쉬고 있는 중이다. -
이 작품 이후로 제법 좀비 게임이나 영화를 접하기 시작했다.
세계대전Z를 읽었고, 수갈멤버와 코옵으로 '레프트 4 데드 1' 엔딩을 보았다. - 이것도 스크린 샷이 남아있으면 포스팅 해야겠군. - 월드워Z 영화도 보았고, 이후 갑작스럽게 좀비 세계에 대한 열망이 생겨서 이 책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처음에 제목만 알고 넘어갈때는 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다룬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인줄 알았지만, 좀 알아보니 좀비로 인한 세계멸망 + 핵전쟁이라서 바로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주인공 1인칭 시점의 일기 형태로 이루어진 소설로서 대사는 하나도 등장하는 않는 점이 특색이다. 오로지 주인공의 필기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내용은 실시간이 아닌 사건 후의 기록. 그것으로 인한 제한적인 정보 전달로 오히려 더 분위기가 사는 것 같다.
주인공이기 때문에 이야기에 유리한 전직 군인 클래스(?)라서 진행상 유용하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살아남은 사람들도, 비행사, 화학자, 엔지니어, 간호사 등 이야기를 끌어가기에 편한 사람들만 등장하는 점이 조금은 아쉬운 점. 조금은 결말이 이상하게 끝나버리는데.. 작가가 전업이 아니고 해군신분으로서 웹에 연재한 이야기를 묶어서 냈기 때문에 그러한 것 같다.
이 책은 국내에 2009년 출판되었는데, 2011년에야 이야기가 이어지는 두 번째 책이 나와있다. 이것도 읽어봐야 겠군. 태평양 건너 나라에는 작년 말경에 세 번째 시리즈도 나온 모양이다.
재미있게 읽은 원작과 빵횽의 주연작. 이 두 개가 일치하는 조건이니 이 영화를 어찌 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조금은 실망을 했다.
브래드 피트가 디카프리오와 판권 경쟁을 해서 따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만 해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는데 내부 시사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많은 분량을 재촬영 한다는 글을 보고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풍문을 듣기로는 좀비와의 대규모 전투신을 찰지게 뽑았다는 글도 본 것 같은데 그 부분에 수정이 들어간다는 것.
본디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을 영화로 어떻게 해놓을까 궁금했는데 작품을 보고나서는 모든 의문이 해소되었다. 제목과 설정 빼고는 같은 부분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소설에서는 좀비와의 전쟁을 통해 여러 상황에 처해진 인간의 본성을 블랙유머스럽게 조명하고 각 국가의 성향에 따른 각기 다른 대처도 묘사하고 있다.
물론 작가 자신의 특정 국가들에 대한 몰이해로 인해 우스꽝스러운 내용이 들어간 부분도 있긴하지만 대체적으로 재미나게 본편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런거 없이 그냥 가족+재난 영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특히 중반부까지의 스케일은 온데간데 없고 마지막 부분에는 어색할 정도로 상황 자체의 규모가 줄어든다. 예산이 모자랐나
그리고 원작과 다르게 재빠른 좀비들도 마음에 걸린다. 원작의 좀비들이 방사능과 심해의 수압도 견디고 아주 멀리서도 인기척을 느끼며 오직 추위만이 그들의 진격을 멈출수 있는 무적에 가까운 것이었다면 영화에서는 속도를 얻은 대신 매우 허약해지고 말았다. 빠루 한방에도 쓰러지니.
여러 할리우드식으로 배치된 장치도 마음에 들지 않고... 절대 다치지 않는 어린아이, 일부러 켜져있어 긴장감을 조성하는 휴대전화, 막판에 억지스럽게 조성된 자기 희생.. 또한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모두 어울리지 않는 특정콜라의 PPL들을 기억하리라.
여하튼 처음의 기대에 비해서는 못미치는 편이다. 원작을 읽지 않고 보았다면 전혀 다른 영화라 생각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애초에 3부작을 구상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어디선가 스쳐간 글귀를 보기로는 적당히 흥행을 해서 2편은 나올 수 있을거라 한다. 편집에 희생된 대규모 전투신이나 기타 잘려나간 부분들이 재활용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