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미널 마인즈 시즌 3를 드디어 완.감하였다. 감질나게 한 편씩 나오기를 기다리거나, 자막을 구하기 위해 헤매기 싫었기 때문에 완결이 될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렸다. 더군다나 미국 작가 파업관계로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대기모드로 있어야 했는지.

위 문장에서 '기다리다'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를 보니 무심결에 글을 쓰면서도 나 스스로가 여기에 목말라 했음을 느낄 수 있다. 또 다시 한 명의 대원이 하차를 하는 바람에 비슷한 연배의 캐릭터가 섭외되어 교체된 것을 제외하고는 전 시즌들과 다르지 않다.

연쇄살인을 중점적으로 다루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조금 더 개개의 팀원들의 사정과 인격 그리고 사생활을 조명하기도 하는데 이건 드라마가 장기화 됨에 따라 피할 수 없는 내용일 것이다. 캐릭터를 설명하지 않고는 시청자들에게 감정이입을 요구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겠지.

야근과 주변에서 오는 번뇌를 반복하며 심신이 지쳐 돌아온 평일 밤에도 꾸역꾸역 일정 분량을 소화하며 근 일주일 정도 만에 완료. 곧 네 번째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 끝낸 감도 없지 않다. 물론 네 번째도 일단 기다려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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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8세와 그의 여인들 그리고 당시 잉글랜드를 보여주는 '튜더스'다.
튜더왕조이다 보니 제목은 그렇게 지은것 같고, 진한 채널인 SHOWTIME이다 보니 나체와 붉은 피는 기본 옵션으로 자주 등장한다.

http://en.wikipedia.org/wiki/Henry_8
헨리 8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위키를 참조하면 되겠고, 이 시기에 대한 나의 단편적인 지식은 주로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얻었다. 상당히 오래전 그리고 어릴 적에 봤었던 책 임에도 불구하고 헨리 8세의 여섯번 결혼은 기억에 진하게 남아있었다.

그의 이야기라는 정보를 입수하자 마자 내리 7편까지 보았었는데, 잠시 드라마에 흥미가 없어지는 시기가 닥쳐와 감상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오늘 저녁을 먹다가 EBS에서 때마침 8편을 해주길래 잠깐 보다가 1시즌 완결까지 내리 감상하였다.

극의 구성을 위해 정확한 시대연대가 좀 뒤틀려 있다는 것과 인물들의 역할과 죽음의 시기가 역사와는 약간 다르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다큐멘터리가 아닌 드라마니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인물들도 관련된 사실적인 설정도 등장하는데 잠깐 등장하는 합스부르크의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반복된 근친결혼에 의해 주걱턱이 심화된 것을 고려한 것인지 배우의 모습도 그러한 장면이 나온다.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한번 쯤 볼만한 드라마다. 2시즌이 슬슬 시작하는 것 같던데 기대중이다. 1시즌에서 앤 볼린과의 결혼 및 왕권강화를 위해 카톨릭과 결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는데, 2시즌에는 아마도 피바람과 함께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한다.

그러고보니 같은 시기를 다룬 '천일의 스캔들'이 현재 개봉중이다. 비만 오지 않았어도 조조로 바줬겠지만 후일을 기약하는 수밖에는 없다.  설마 또 일주일 만에 내리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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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전 2003을 모폐인의 방을 빌려 기거하며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사이에 시간은 이리저리 5년이나 흘러 새 버전이 나오게 되었다. 2003의 황용에 비하면, 이 번의 황용이 더 나은 것 같다. 좀 더 황용에 가깝게 똘똘한 아가씨 같은 느낌이랄까. 점점 발달하는 CG만큼이나 기대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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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역사)대하드라마 풍림화산. 2007년 1월 부터 시작하여 12월까지 장장 50여편을 놓치지 않고 따라왔다. 전국시대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역사, 인물, 전사를 본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 사이에 꼬박꼬박 챙겨보는 드라마가 되고 말았다.

주인공은 다케다의 군사(?)인 야마모토 간스케 하루유키. 그와 축을 이루는 인물로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 등  다케다가와 우에스기가 양  진영의 인물들은 물론 또 다른 삼국동맹의 한 축인 호조까지 등장한다. 제대로된 역사서는 당연히 읽어본적이 없고, '노부나가의 야망' 게임이라던가 시바 선생의 소설에서나 알고 있던 인물들이지만 난세의 역사를 본다는 점에서는 삼국지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것 같다.

줄창 다루어진(도시이에와 마츠, 공명의 갈림길 etc) 오다 측 이야기에 비해 정보를 접할 길이 전무했던 나에게 있어서는 역시 신선하면서도 재미있었다. 내년의 대하드라마의 시대배경은 원하는 것이 아닌 것 같고, 내후년을 기대해 봐야 할 듯.

아, 이제 일요일 점심시간. 라면과 함께하던 또 하나의 즐거움이 이렇게 사그러드는 구나. 새로운 드라마를 찾아보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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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4.3% 히어로 (2001) -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2.  32.3% 뷰티풀 라이프 (2000) - 기무라 타쿠야, 토키와 다카코
3.  30.8% 러브 제너레이션 (1997) -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4.  30.6% Good Luck (2003) - 기무라 타쿠야, 시바사키 코우
5.  29.6% 롱 바케이션 (1996) - 기무라 타쿠야, 야마구치 토모코
6.  27.8% GTO (1998) - 소리마치 다카시, 마츠시마 나나코
7.  27.8% 고쿠센2 (2005) - 나카마 유키에, 카메나시 카즈야, 아카니시 진
8.  26.1% 야마토 나데시코 (2000) - 마츠시마 나나코, 츠츠미 신이치
9.  25.1% 잠자는 숲 (1998) - 기무라 타쿠야, 나카야마 미호
10. 24.9% 프라이드 (2004) - 기무라 타쿠야, 다케우치 유코
11. 24.2% 오야지 (2000) - 오카다 준이치, 히로스에 료코
12. 23.9% 화려한 일족 (2007) - 기무라 타쿠야, 하세가와 쿄코
13. 23.7% 하얀거탑 (2004) - 카라사와 토시아키, 에구치 요스케
14. 23.7% 비치 보이즈 (1997) - 타케노우치 유타카,소리마치 다카시
15. 22.8% 서유기 (2006) - 카토리 싱고, 후카츠 에리
16. 22.5% 신이시여 조금만더 (1998) - 카네시로 타케시, 후카다 쿄코
17. 22.3%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억개의 별 (2002) - 기무라타쿠야, 후카츠 에리
18. 22.2% 별의 금화(2001) - 사카이 노리코, 타케노우치 유타카
19. 22.2% 엔진 (2005) - 기무라타쿠야, 코유키
20. 22.1% 속 별의 금화 (1996) - 사카이 노리코, 타케노우치 유타카
21. 22.1% 닥터 고토 진료소2 (2006) - 요시오카 히데카타, 시바사키 코우
22. 21.7% 꽃보다남자2 (2007) - 마츠모토 준, 이노우에 마오
23. 21.5% 마녀의 조건 (1999) - 마츠시마 나나코. 타키자와 히데야키
24. 21.5% 라스트 크리스마스 (2004) - 오다유지,야다 아키코
25. 21.4% 사람에게 상냥하게 (2002) - 카토리 싱고 마츠오카 미츠루
26. 21.0% 러브 스토리 (2001) - 나카야미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카토리 싱고
27. 20.9% 성자의 행진 (1998) - 이시다 잇세이, 사카이 노리코
28. 20.8% 공명의 갈림길 (2006) - 나카마 유키에, 카미카야 타카야
29. 20.8% 좋은 사람 (1998) -쿠사나기 쯔요시, 칸노미호
30. 20.7% 나와 그녀와 그녀가 사는길 (2004) - 쿠사나기 쯔요시, 코유키
31. 20.6% 풍림화산 (2007~) - 우치노 마사아키, 각트
32. 20.6% 전차남 (2005) - 이토 미사키, 이토 아츠시, 시라이시 미호
33. 20.5% 구명병동 24시 2기 (2001) - 에구치요스케, 마츠유키야츠코
34. 20.3% 하얀 그림자 (2001) - 나카이마사히로, 다케우치 유코
35. 20.3% 쇼무니 (1998) - 에스미 마키코, 타카하시 유미코
36. 20.2% 구명병동24시 1기 (1999) - 에구치 요스케,마츠시마 나나코
37. 20.2% Over Time (1999) - 소리마치 타카시, 에스미 마키코
38. 20.1% 파견의 품격 (2007) - 시노하라 료코, 오오이즈미 요
39. 19.4% 모래그릇 (2004) - 나카이 마사히로, 마츠유키 야스코
40. 19.3% 카바치타레 (2001) - 토키와 다카코, 후카츠 에리
41. 19.1% 구명병동 24시 3기 (2005) - 에구치 요스케,마츠시마 나나코
42. 18.9% 전설의 교사 (2000) - 마츠모토 히토시, 나카이 마사히로
43. 18.9% 마이보스마이히어로 (2006) - 나가세 토모야, 테고시 유야
44. 18.9% 런치의 여왕 (2002) - 다케우치 유코, 에구치 유스케. 츠마부키 사토시
45. 18.9% 로켓 보이 (2001) - 오다유지, 유스케 산타마리아
46. 18.8% 얼음의 세계 (1999) - 다케노우치 유타카, 마츠시마 나나코
47. 18.8% 노다메 칸타빌레 (2006) - 우에노 쥬리, 타마키 히로시
48. 18.6% 닥터 고토의 진료소 (2003) -요시오카 히데타카, 시바사키 코우
49. 18.5% 세상살이 원수천지 (2006) - 이즈미 핀코, 카도노 타쿠조
50. 18.5% 14세의 어머니 (2006) - 시다 미라이, 타나카 미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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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최수종, 일본엔 기무타쿠인가. 인기도라면 자국에서는 후자가 앞서겠지만.
'일드'도 조금씩이나마 봤다고 생각했는데 50위 안에는 3편뿐이군. 마이너 취향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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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위 : 첫사랑 (KBS2) ------------- 65.8% (1997년4월20일)(최수종,배용준)
02위 : 사랑이 뭐길래 (MBC) ------- 64.9% (1992년5월24일)(최민수,하희라)
03위 : 모래시계 (SBS) ------------ 64.5% (1995년2월6일)(고현정,최민수)
04위 : 허준 (MBC) ---------------- 63.7% (2000년6월27일)(전광렬,황수정)
05위 : 젊은이의 양지 (KBS2) ------ 62.7% (1995년11월12일)(이종원,배용준)
06위 : 그대 그리고 나 (MBC) ------ 62.4% (1998년4월12일)(박상원,최진실)
07위 : 아들과 딸 (MBC) ----------- 61.1% (1993년3월21일)(최수종,김희애)
08위 : 태조왕건 (KBS1) ----------- 60.2% (2001년5월20일)(최수종,김영철)
09위 : 여명의 눈동자 (MBC) ------- 58.4% (1992년2월6일)(채시라,최재성)
10위 : 대장금(MBC) --------------- 57.8% (2004년3월23일)(이영애,지진희)

11위 : 파리의 연인(SBS) ---------- 57.6% (2004년8월15일)(박신양,김정은)
12위 : 보고 또 보고 (MBC) -------- 57.3% (1998년10월12일)(김지수,정보석)
13위 : 진실 (MBC) ---------------- 56.5% (2000년2월24일)(박선영,최지우)
14위 : 질투 (MBC) ---------------- 56.1% (1992년7월21일)(최수종,최진실)
15위 : 바람은 불어도 (KBS1) ------ 55.8% (1996년2월26일)(최수종,유호정)
16위 : 목욕탕집 남자들 (KBS2) ---- 53.4% (1996년8월25일)(이순재,강부자)
17위 : 국희 (MBC) ---------------- 53.1% (1999년11월16일)(김혜수,정선경)
18위 : 청춘의 덫 (SBS) ----------- 53.1% (1999년4월15일)(심은하,유호정)
19위 : 토마토 (SBS) -------------- 52.7% (1999년6월3일)(김석훈,김희선)
20위 : M (MBC) ------------------- 52.2% (1994년8월30일)(심은하)

21위 : 폭풍의 계절 (MBC) --------- 52.1% (1993년12월22일)
22위 : 야인시대 (SBS) ------------ 51.8% (2002년12월9일)(안재모,김영철)
23위 : 엄마의 바다 (MBC) --------- 51.6% (1993년12월26일)(최민수,고현정)
24위 : 야망의 전설 (KBS2) -------- 50.2% (1998년10월25일)(최수종,유동근)
25위 : 여인천하 (SBS) ------------ 49.9% (2001년11월13일)(강수연,도지원)
26위 : 아들의 여자 (MBC) --------- 49.7% (1994년2월22일)
27위 : 용의 눈물 (KBS1) ---------- 49.6% (1998년5월30일)(유동근,김무생)
28위 : 별은 내가슴에 (MBC) ------- 49.3% (1997년4월29일)(안재욱,최진실)
29위 : 야망 (MBC) ---------------- 49.0% (1994년2월23일)
30위 : 서울의 달 (MBC) ----------- 48.7% (1994년3월27일)(한석규,최민식)

31위 : 정때문에 (KBS1) ----------- 48.7% (1997년12월11일)(이재룡,하희라)
32위 : 마지막 승부 (MBC) --------- 48.6% (1994년2월22일)(손지창,장동건)
33위 : 이브의 모든 것 (MBC) ------ 48.3% (2000년7월6일)(장동건,채림)
34위 :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SBS) 48.2% (1993년5월25일)
35위 : 신데렐라 (MBC) ------------ 48.0% (1997년7월13일)(황신혜,이승연)
36위 : 인어아가씨 (MBC) ---------- 47.9% (2003년2월5일)(장서희,김성택)
37위 : 올인 (SBS) ---------------- 47.7% (2003년4월3일)(이병헌,송혜교)
38위 : 사랑할때까지 (KBS1) ------- 47.1% (1997년2월27일)(류시원,전도연)
39위 : 파일럿 (MBC) -------------- 46.2% (1993년11월2일)(최수종,이재룡)
40위 : 딸부잣집 (KBS2) ----------- 45.9% (1995년1월22일)(하유미,변소정)

41위 : 마지막전쟁 (MBC) ---------- 45.5% (1999년9월7일)(강남길,심혜진)
42위 : 미스터Q (SBS) ------------- 45.3% (1998년7월16일)(김민종,김희선)
43위 : 사랑을 그대품안에 (MBC) --- 45.1% (1994년7월12일)(차인표,신애라)
44위 : 왕과 비 (KBS1) ------------ 44.3% (2000년3월11일)(안재모,채시라)
45위 : 장미와 콩나물 (MBC) ------- 44.1% (1999년9월5일)(손창민,최진실)
46위 : 신고합니다 (KBS2) --------- 43.4% (1996년8월20일)(이휘재,차인표)
47위 : 이 여자가 사는 법 (SBS) --- 43.1% (1995년3월6일)
48위 : 장희빈 (SBS) -------------- 42.9% (1995년9월26일)(정선경)
49위 : 코리아게이트(SBS) --------- 42.5% (1995년10월22일)
50위 : 천국의 계단 (SBS) --------- 42.4% (2004년2월5일)(권상우,최지우)

51위 : 가을동화 (KBS2) ----------- 42.3% (2000년11월7일)(송승헌,송혜교)
52위 : 예감 (MBC) ---------------- 42.3% (1997년10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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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것은 본인이 그럭저럭 80%이상 소화한 작품. 확실히 다른 매체가 활성화되기 전의 작품에 집중되어 있군.
최수종은 정말 히트제조기군. 최근의 행보는 이상하지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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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의 일본 드라마 중에서 유일하게 시작부터 끝까지 본 것이다. 1,2편만 약간 웃을거리가 있었고 그 후부터는 임팩트가 없는 내용들이 이어졌지만, 일단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보고 말았다. '후카쿙'이 나오지 않았다면 아마 도중에 그만뒀을테지만.

한정된 배경, 등장인물, 뻔할 스토리라인 덕에 자유연상의 확장이나 그에 따른 정보조사없이 그냥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한정된 배경속에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말이다. 배경이 되는 백화점은 실재 일본의 유명백화점의 이름만 살짝 도치해서 나오는데, 일본 출장 갔을 때 지하층을 한번 들어가본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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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만화라서 그런것인지 개그노선이 있긴한데 그 덕분에 인물들도 그 전형성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 일본의 결혼관/연애관을 약간이나 볼 수 있기는 한 데, 국내 드라마도 수없이 많은 재벌과의 사랑, 불륜, 숨겨진 자식들과 여유있는 전문 직이 등장하지만 실재로는 꼭 그렇지는 않은 것처럼 이 도 같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타국의 TV에서 하는 드라마긴 하지만 무언가의 컨텐츠를 완결낸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자기계발에는 하등 도움이 안되겠지만 감성과 감정을 충족시킨다는 측면에서는 일익을 하고 있다고 자기최면을 걸고 있다.

다음 분기 드라마도 시작했겠군. 일드 마스터인 D군은 소개 좀 시켜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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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의 밤 이라는 제목과 드라마 내용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 같지만, 중년의 남자와 청년의 기묘한 우정을 잘 표현한 드라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은 일반적이지만 언제나 강조되는 사람들간의 관계. 그 속에 있는 소중함. 일본 드라마에서 계속 표출되는 관계의 중요성이다. 집요한 인간들 같으니.

타마키 히로시玉木宏 가 이 단편의 주연배우 중 하나길래 냉큼 구해보았다. 요즘은 이 배우의 필모그래피 따라가기 놀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초창기에 본 것은 워터보이즈 극장판 밖에 없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노다메 칸타빌레, 연애소설, 별 하나의 밤으로 이어지는 추적감상이다.

딱히 엄청나게 매력을 느낀 배우도 아니고 연기를 잘 하는지 못하는지도 문외한인 나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다. 미녀 여배우도 아니고 남자배우의 필모그래피를 추적하다니 간만에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다. 시간이 되는대로 좀 더 많은 작품을 찾아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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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BAU ? 행동 분석 팀 - 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다. 주로 담당하는 사건은 연쇄살인과 관련된 살인, 강도, 방화, 납치 등. 범인을 프로파일링 해서 체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국내에서 CSI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와 유사한 소재의 드라마들이 많이 소개 - 각 매체나 혹은 어둠의 루트 - 되었고 본인이 이 드라마를 알게 된 것도 다분히 그런 연장선의 일이다.

3월 말 정도부터 시작해서 얼마 전에야 1,2 시즌을 전부 감상할 수 있었다. 3시즌의 첫 편이 근래에 방송되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따라온 셈이다. 물론 감질나게 매 주를 기다리며 1편씩 감상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3시즌도 완결이 나면 느긋하게 감상해줄 생각이지만, P2P를 강타하고 있는 음란물 및 저작권 관련 폭풍을 볼 때 웹 하드 계통도 후 폭풍이 멀지 않은 듯하여 불연듯 걱정 및 안타까움이 생긴다.

역시 추후에 믿을 것은 토렌토 아니면 DwanWarez뿐일듯. 그러고보니 토렌토는 MOTD를 받을 때 많이 사용했었는데, 제공사이트가 IP인증을 하면서부터 공유기 탓에 보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정된 인물, 조직,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 물들을 좋아한다. 이런 범죄 수사팀물의 경우는 그런 점들을 잘 만족시키는 개체 중 하나인 셈이다.

, 3시즌을 기대해보면서 다음엔 또 뭘 감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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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브레이크의 감상을 완료한 뒤, 몰입할 수 있거나 편수가 짧은 그러면서도 기감상자들을 통해 재미는 보장되어 있는 작품을 찾다보니 '덱스터'에 닿게 되었다.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정보는 인물소개 정도만 찾아보고는 - 인물소개에도 일명 '네타'를 해놓는 者들이 있긴 하다 - 감상에 돌입.

1시즌인 12편을 다 보는데는 한 4~5일 정도 걸린 듯하다. 귀가후 1~2편씩만 감상했기 때문이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그냥 밤을 새고 회사에서 졸까하는 마음이 있을 정도로 몰아서 봤지만, 덱스터는 그저 편안히 한, 두편씩 볼 수 있었다. 이것 또한 시즌 중간에 숨겨진 핵심적인 인물을 눈치채 버리는 바람에 재미가 반감되었던 것도 몰아서 감상하지 않은 한 요인이 되겠다.

- 피범벅 + 형사물 + 연쇄살인


주제자체는 신선하지만 큰 몰입도는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시간살해용으론  적당하기 때문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남는 분은, 殺人물을 보며 殺時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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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한국에 한창 인기를 끈 것은 - 지금도 그 인기는 식지 않은 듯 하다 - 작년 중반부터 인 것 같다. 최초의 시작시에는 '원산지'인 미국에서 조차, 유명 드라마의 시즌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작한 단편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풍문에 들은 것이니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계획된 편수도 훨씬 짧았다고 하지만 인기를 끌면서부터 이야기도 거대해지고, 사이드 스토리가 삽입되고 인물도 늘어갔다. 20여편이나 되는 긴 이야기를 3일 동안 보면서, 확실히 주인공의 문신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집중되고 짧게 끝났으면 더욱 명작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계획된 이야기가 짧았던 탓인지, 편을 거듭할수록 이야기의 흡입력이 떨어지고 억지스러운 설정이 가득 나왔기 때문이다. 작년에 소개되었을때 차근차근 편을 따라갔다면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반동의 제왕' 답게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작품은 손이 가지 않다가, 거품이 꺼진 후에 한 번에 보다보니 그런 느낌이 왔을지도 모를일이다.

아무튼 미국 드라마를 끝까지 본것은 'CSI 뉴욕 1시즌', 'Weeds 1시즌' 에 이어 세 번째다.
요즘은 2시즌을 방영하고 있는 모양인데, 이미 탈옥까지 한 마당에 무슨 이야기를 더 이어할까 했는데 머리좋은 작가들은 이미 1시즌 중간중간 국가적 음모에 대한 복선 혹은 대놓고 다음 이야기 깔기를 통해 2시즌의 틀을 마련해 두었던 것이다.

또 하나의 문화적 객체를 허겁지겁 소화했으니 다음은 뭘 먹을까 싶다. 마스터 오브 호러, 덱스터, e-ring같은 길고 긴 시즌이 존재하지 않는 작품을 선택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대체 6시즌, 7시즌 나온 작품은 어떻게 다 따라가는 걸까? 시간과 자원의 소모도 만만치 않을텐데 말이다.

여튼, 초중반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으니 감상을 권하는 바이다.
취향의 차이는 감안하지 않았을 때의 경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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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의 2004년 작품. '이시하라 사토미' 의 출연작. 물론 이야기의 비중에서는 그리 큰 위치에 있지 않다. '비밥 하이스쿨'은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조사해보지 않았다면 눈치채지도 못했겠지.

찾아보니 80년대에 영화로 여러차례 만들어질정도로 인기를 끈 작품이었다. 불량학생 2인조라는 설정은 '오늘부터 우리는'이나 '상남 2인조' 등으로 익숙하게 보아왔기도 하지만 그流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잇는 작품인것 같다.

이야기는 위에 언급한 만화들의 전형성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고저장단을 반복하는 단순한 것이다. 필모그래피의 테두리 안에 있지 않았다면 안 봤을 확률이 더 높았을 것이다. 남녀공학의 고등시절을 보내지 못한 限을 이국의 청춘물로 다시 한번 되새김질 할 뿐.



그나저나, 여름/가을엔 지하철로 출근하면서 독서열을 불살랐고, 가을/겨울엔 현실도피 욕구속에서 영화, 드라마에 몰입했었다. 그런데 슬슬 영상물도 질려가는 기분이 든다. 벌써 2월. 언제부터 날이 따뜻해질지는 알 수 없다만, 공원 근처로 이사를 가고 옷이 얇아지는 계절이 되면 운동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사이에 튼실해진 허리를 보고 있이니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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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만화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의 드라마. '굿 럭' 과 'H2' 이후로 세 번째로 완결까지 본 장편 일본 드라마로 기록되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클래식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며, 그와 비례해 악기를 배우고 싶어하는 욕망이 샘솟음 친다. - 지금 내가 다룰줄 아는 악기는 '장구' 뿐이다 - 피아노도 초등(국민)학교 시절 조금 배우긴 했는데 체르니 못가서 그만 두었던것 같다.

드라마의 줄거리야 원작과 거의 다르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볼 수가 있었다. 원작에 있던 몇몇 에피소드와 인물들이 삭제당하기는 했지만, 그건 규모를 줄이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겠지. '우에노 주리'는 상당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얼굴을 본것 같은데 볼때마다 이미지가 상당히 다른 것 같다.  그만큼 캐릭터에 밀착하는 연기자라 할 수 있을까?

드라마의 백미라면, 연주회와 개그씬들인데.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눈을 하얗게 뜨는 장면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추억이 되살아나 원작을 구해서 처음부터 드라마와 같은 부분까지 보았는데 놀랄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그대로 구현했더라.

이제 또 하나의 즐거움이 추억이란 이름으로 전환되고,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 오늘도 무한한 컨텐츠의 세계를 방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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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ds

유희/드라마 2006. 3. 12. 23:38 |

馬理花羅 란 뜻이라고 함.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대마초 딜러를 하게된 주부의 이야기를 다룬 10부작 드라마. 강한 바람탓에 운신의 폭도 좁고, 귀차니즘 탓에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싫었던 주말. 별 부담없는 내용에 등장인물도 많지 않아보였고 10부작이란 비교적 짧은 편수 탓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한번에 끝까지 봐버렸다. 주인공 아줌마의 좌충우돌 일상기이지만, 중간중간 가족의 소중함을 다루기도 하고 일상에서 일어날수 있는 여러가지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편쯤이던가 현 대통령인 부시와 영부인 로라를 소재로 블랙유머를 구사하는데 아마 우리네 문화에서는 다루기 쉽지않은 부분일테다. 보는 동안 현재의 미국문화 풍토를 쉬지않고 풍자하는데 미국적이라면 다분히 미국적인 드라마다.



그건 그렇고, 저렇게 대놓고 노골적 주제의 드라마를 만들수 있다니 확실히 저 먼 나라와 우리는 의식자체가 다르긴 다른 모양이다. 가본적도 만난적도 없지만. 자, 다음은 뭘로 시간들을 삭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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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TV에서 8월 26일날 방영한 1부 드라마다.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가 이 드라마에 등장한 소재가 실화라는 소식을 어디선가 주워듣고는 감상해보았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가장 큰 줄기는 바로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 이다. 취미로 저 '천체투영관'을 만드는 무시무시한 남자의 이야기이지만, (아마도)원작이 되는 도서와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사랑이라던가, 위기라던가가 넣어져 있는 것 같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플라네타리움만을 만드는 이야기라면 아무래도 심심하지 않을까. 거기다가 사랑과 우정의 '디즈니' 와의 합작품이다 보니 그런 면이 강조되어 있다. 사람은 생을 혼자 걷는 것이 아니다란 하나의 주제도 작품 전부분에 걸쳐 강하게 나타난다. 이거 '히키코모리' 설득용인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할 정도로 그 메시지는 강렬하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놓치는 그 부분. 주인공에 감정이입하여 보고 있었을 시청자들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 왔을터.


'오오히로 타카유키'의 드라마의 원작이 된 저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 - 취미를 저 정도의 경지까지 이룩할 수 있다는 것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고 보니 정확히 어느 시기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플라네타리움을 본적이 있다. 유년 혹은 소년시절의 소풍/견학 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초반에 흥미진진하게 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잠들어서 같이 들어갔던 일행을 찾느라 그 과학관 비슷한 건물들을 여기저기 뛰어다녔던 것 같다. 소나무 아래에서 김밥을 먹던 기억도 있고, 전시된 돌을 장난치다 깨뜨려서 공범과 함께 몰래 돌려놓았지만 결국 발각되어 신나게 야단을 들은 기억도 있고. 정작 이런 단편적인 기억은 확하고 떠오르는데 그곳이 어디이며 언제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저 '플라네타리움' 한 단어로서 이렇게나 오래된 기억들이 생각나니 설령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새롭게 추억의 장을 다시 연 기분이다. - 아, 잠이 와서 대체 무슨 글을 두드리는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 대단한 천체오타쿠는 이런 분이다. 몇백만 개의 별을 투사할수 있고, 30kg이라는 초경량으로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 멋지다.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할수 있는 것이. 다만, 한가지 다시 확실한 사실은 이분도 탄탄한 직업이 있었다는 거다. 수면욕구가 심각하게 증대하여 대충 글은 여기까지 마무리 해야겠다. 다시 좀 수정을 가할지도 모르겠지만. 결론, 저 사람은 오타쿠멋진 남자다.

http://www.megasta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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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자 방송에서 쿠마다 요코熊田曜子 가 입고 나왔던 T-셔츠의
등에 프린팅 되어있던 문구.


人間五十年
天下の內を比ぶれば
夢幻の如くなり 
一度生を得て
滅せぬ 者のあるべきか"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가 즐겨불렀다는 노能 의 일부분 이다.

노부나가가 등장하는 전국시대 영화, 드라마, 게임이라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소설들, NHK의 大河ドラマ들, 그를 다룬 많은 만화와 KOEI의 '신장의 야망' 까지.

저 문장을 최초로 접한 것이 언제, 어디서, 어느 매체를 통한 것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저 문구
"인간 오십년, 천하와 비교하면 꿈과 같구나. 한 번 생을 얻은자 그 누가 멸하지 않으리오"
는, 뭔가 과거 꿈꾸던 그런 상념과 맞물려 감명깊게 다가왔던 추억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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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의 H2가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고 있다.
듣기로는 어제로서 2화째. 정작 내가 본것은 1화뿐이지만.
이 34권의 만화를 적어도 세 번은 보았지만, 작중인물들이
서로간에 긋는 그 감정의 선은 볼때마다 뭔가를 새롭게
느끼게 한다.

1화를 본 후 추억을 되살리며 1권부터 25권까지 다시 보았지만,
역시 예전과 느낌이 달랐다. 18세와 21세와 26세의 지식과 감정이
다른 만큼 무언가를 점점 배워갈수록 그 대사와 정지된 화면에서
알아채는 것이 더 많이지는 것 같다.

드라마에선 짧은 편수에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흐름이 빠르고, 편향된 캐릭터 해석으로 나아갈 확률이 높다.
특히 1편에서 크게 느껴지는 것은 히카리의 외모(..)와
히로의 성격이랄까. 원작의 히로보단 너무 어두운 느낌.

더군다나 H4(Hiro,Haruka,Hideo,Hikari)중 앞 의 두명에 집중하는
느낌이 강한데 이것의 극의 진행을 더 봐야 판가름이 나겠지.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의 백미는 역시 하루카 역의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石原さとみ


그 외에도 아이돌 스타들이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있다.
기대가 되는 작품이지만, 과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공식 홈페이지http://www.tbs.co.jp/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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