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연작 단편으로 이루어진 작품. 경찰 소설의 대가로 자리잡은 요코야마 히데오가 이번에는 도둑의 시점에서 바라본 도시의 뒷모습과 인간 군상에 대한 이야기.
도둑이지만 주인공이라서 비정상적인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또다른 자아(?)와 가공할만한 암기력 그리고 명탐정들에게서 볼 수 있는 추리력까지. 다만 추리 분야는 좀 뒤늦게 발휘되어서 대부분 한바탕 고생을 한 이후에 적용이 된다.
단편이 이어질수록 주인공도 조금씩 성장을 하고 사회의 이면에 있는 어두운 이야기들도 점점 짙어져 간다. 거기다가 살짝 러브스토리까지 첨가해 놓아서인지 제법 몰입해서 이야기들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으로 읽은 작가의 소설이 '64'이다 보니 그것에 비해서는 조금 모자란 느낌을 받았다. 재미있게 보았던 D현경 시리즈나 더 써줬으면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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