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다이치 코스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5.05.17 백일홍 나무 아래百日紅の下にて 2
  2. 2011.04.29 삼수탑三つ首塔
  3. 2010.09.25 여왕벌女王蜂 2
  4. 2010.02.15 밤 산책夜步く


'혼진 살인사건'에 이은 두 번째 단편집.


살인귀
흑난초 아가씨
향수 동반자살
백일홍 나무 아래


특이하게도 상류층과 엮인 음습한 사건만을 여기서는 모아놓았다. 표제작인 백일홍...은 독살에 관한 사건인데 긴다이치가 전쟁에서 돌아와 바로 해결하게 되는 사건. 


그 앞의 나머지 작품은 딱히 크게 기억남는 장면은 없다. 아마도 책을 읽기 시작한 시기와 완료한 시기의 기나긴 간극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구입한 것은 아마도 2013년 말.. 자기계발비 소진용으로 한꺼번에 책을 구입하는 시기와 겹친다. 그리고 오랜 시간 순서를 기다리고 읽다가 1년 후인 2014년 11월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말연시의 과도한 유흥이 지나가고 2월초에 회사가 애매한 위치로 옮김에 따라 출퇴근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음에도 책을 읽기가 어렵게 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앞 세 개의 단편을 순식간에 해치우고도 6개월이나 지나서야 마지막 표제작을 읽었으니.. 그럴 것이다.


이제 새로 구입한 동 작가의 시리즈들을 읽어보아야 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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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탑三つ首塔

유희/서적 2011. 4. 29. 11:39 |

2월 구매의 마지막 책. 드디어 대장정을 마쳤다. 중간에 게임에 과몰입 하는 바람에 많이 지체가 되었는데 완료. 책을 둘 곳이 없어서 이리저리 정리하다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 보지 못할 책들이 가득 있는 것 같다. 소장가치가 떨어지는 녀석들.
알X딘에서 팔까도 했지만 택배 이리저리 하는 것도 귀찮고.. 그냥 근처 중고서점에 한 가득 넘거야 할 듯.

특이하게 이번 작품은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팔묘촌에서도 1인칭 '나' 시점이긴 했는데, 삼수탑은 유산상속에 얽힌 여성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점이 특이하다. 다만 1950년대 작품이다 보니 현대를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조금 여성에 대해 불쾌한 듯한 서술이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바라보는 시점이 한계적이다 보니 주어지는 정보는 적지만, 마치 뤼팽과도 같은 남자가 등장하여 사건을 이리저리 움직인다. 어찌보면 시리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은 적은 편. 독자가 취득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사건의 개요는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범인은 예상밖의 인물이었다.

시X사에서 계속 출판해주는 순서를 따로오고 있는데, 확실히 작풍이 많이 변한 듯 하다. 초기에는 인습+기괴적인 느낌에다가 클로즈드 서클을 쓴 미스터리였다면, 이 작품은 거의 '어드벤쳐' 느낌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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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女王蜂

유희/서적 2010. 9. 25. 20:09 |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가 다시 나왔다. 올 추석귀향 버스용 도서로 선택되어 길고 긴 시간의 2/3정도를 집중하여 보내게 해주었다.

밤 산책
악마의 공놀이 노래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옥문도
팔묘촌

지금까지 '이누가미 일족'을 제외하고 구입하며 따라오고 있다. 이중 팔묘촌,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는 드라마로도 감상을 완료하였다. 이 여왕벌도 드라마로 나와있으니 조만간 감상해 줄 생각.

특이하게도 이번 작품에서는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처럼 사건의 무대가 한 곳이 아니라 조금씩 변화해 간다. 전작들이 사건의 트릭 혹은 배경을 위해 인위적으로 폐쇄된 공간 - 팔묘촌, 옥문도, 밤산책 - 이었다면 여왕벌에도 당연하게 고립된 섬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인물들의 이동에 따라 사건 현장이 움직이는 것이다.

또한 책의 해설에도 적혀있지만 구습,인습 등에서 벗어난 스토리 라인이 나오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 전까지는 그런 주제들을 사용하면서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기담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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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夜步く

유희/서적 2010. 2. 15. 23:16 |

조금은 아쉬운 밤 산책


긴다이치 시리즈의 일 곱번째 - 혼징살인사건,옥문도, 팔묘촌, 악마의 공놀이 노래, 이누가미 일족,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 로 이어지는 라인 업. 혼징살인사건은 동서미스터리북스로 나온거라 아직 읽어보지 않았고, 이누가미 일족은 드라마를 먼저 보는 바람에 읽어보지 않고 있다.

이 작품은 익숙한 3인칭으로 기술되지 않고 1인칭 시점으로 되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일종의 서술트릭을 건다. 하지만 막판까지 읽어가면서 이게 대단하다고 느껴지지는 않고 허술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뒤의 역자 후기를 보니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트릭을 이용한 소설이 먼저 나오는 바람에 상당부분을 고쳤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읽어본 작품들 중에는 가장 기괴하고 으스스한 느낌을 잘 살렸다고 생각된다. 다른 작품들에도 그런 분위기는 다 되어있지만 뭔가 복작거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작품은 적당히 폐쇄되어 있고 각 인물의 극단적임도 잘 표현된 것 같다. 요사이 계속 긴다이치 시리즈가 나오고 있는데 다음 작품은 또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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