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이더 킹즈2 플레이 중. (6) - END
유희/게임 2013. 3. 11. 01:19 |길고 긴 플레이에서 삼 주 전에 드디어 게임 끝까지 달렸다. 1편에서도 보지 못한 엔딩 스코어보드를 2편에서는 두 번째 플레이 만에 볼 정도로 몰입하여 달렸다. 스크린 샷만 추려서 올려놓고 신경을 안썼더니 화면을 봐도 어느 시점인지 기억이 가물하군. 그래도 정리해서 기록을 남겨보자.
다행히 황제가 교체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황권을 제한적으로 올리는 것이었다. 자율봉신제 하에서는 왕이나 공작들도 귀찮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승인. 이제 제 봉신을 제가 때릴 수 있습니다.
십대의 왕으로..
또 다시 왕의 교체. 그러나.. 병에 걸려서 오늘 내일 하다가 후계자 없이 사망하여 동생으로 바로 교체되었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계승권 클레임을 가진 자가 한 명 줄어드니 괜찮은 편.
그리고 내전 발발!!
왕이 두 번째 교체되는 동안 땅을 가지고 나갔던 삼촌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도시와 교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백작, 남작 영지는 혈족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명이 일으키면 동맹 관계로 인해 줄줄이 엮여서 반란이 일어난다. 그 중에 남작위를 세 개나 가진 방계가 있는데 이놈들은 가진게 많아서 그런지 한 번도 참여안함.. 작위를 뺏아야 하는데.
왕위를 표시한 지도. (명목적 왕위 포함)
제법 왕위가 많다. 그중에는 이미 있는 왕위도 있고, 과거의 명목적인 왕위로서 땅을 챙긴후에야 만들 수 있는 왕위도 있고 이민족 혹은 이슬람 세력의 왕위로서 그들이 개종하면 생기는 것도 있는 것 같고..
부르군트 공작위는 죽쒀서 남 줌..
겨우 세운 부르군트 or 부르고뉴 왕국의 공작은 일찍 사망했는데 어떻게 된건지 작위가 아들에게 안 넘어가고 다른 - 아마도 원래의 - 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가끔 이렇게 결혼을 통해 작위를 챙기다 보면 반대로 이쪽이 당하는 수도 생긴다. 외척세력은 여기에만 적용되는게 아니기 때문.
원쑤 쾰른 대주교를 교체합시다.
쾰른 대주교는 전부터 시시탐탐 노리다가 드디어 클레임이 생겨서 공략 할 수 있었다. 덤으로 이 왕의 시대에 룩셈부르크 공작령까지 섭취했다.
미성년인 왕..
1390년 15살 새 왕의 즉위. 1453년이 종료인 어쩌면 마지막 왕이 될수도 있는 상황. 게임 화면 상으로는 아래의 룩셈부르크 공작령이 프리슬란트 왕국으로의 de jure가 시작되었다. (빗금표시)
여공작을 부인으로 해서 땅을 노려봅시다.
프랑코니아 여공작이 미성년으로 물려받았길래 재빨리 결혼을 해서 땅을 늘렸다. 지금은 왕국의 땅이자 부인의 땅이지만 아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땅을 모두 물려받게 된다. 물론 공작위를 여러개 가지면 봉신들이 싫어해서 나눠줘야 하겠지만.
소년왕의 현재 영토..
쾰른과 룩셈부르크가 손에 들어왔고, 부인의 땅도 왕국의 영토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저 멀리 동북쪽의 땅은 얼마 못가서 반란으로 인해 타 공작에게 저절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다시 내전..
친족 백작들이 또 반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단독반란이 아니라 팩션faction을 통한 것이라 병력수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제법 고생을 했다. 진압 후에는 감옥에 자동적으로 가둬지고 작위를 회수하던 그대로 두던지는 하기 나름.
아들은 공짜로 공작위를..
후계자는 프리슬란트 왕, 프랑코니아와 홀랜드 그리고 브라반트 공작위를 동시에 계승하게 된다. 두 개를 초과하는 공작위는 봉신들이 난리를 떨기에 다른 하나는 친족에게 줘야겠지만.
룩셈부르크 공작과의 관계
친족인 룩셈부르크 공작과의 관계표시. 수치는 최대인 100이지만 실속은 없다. 선물로 올린 +20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것이고 재상의 외교를 통해 올린 +40도 마찬가지. 그나마 도움이 되는 것은 반란을 진입한 +25와 감옥에서 풀어줬기 때문에 생긴 +10 정도겠지.
삼촌인 어떤 백작과의 관계
백작위를 줬기 때문에 생긴 +40이 크다. 그리고 직계 가족의 교육을 위탁했기 때문에 생긴 +20도 있고. 명예직Master of Hunt에다가 수상직 등 제법 몰아줘서 100을 만들었다. 아직 30살이니 당대동안은 그나마 충성할테지.
친족인 어떤 남작과의 관계
백작위를 가지고 있는 지역의 친족 남작. 이쪽도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했고, 선물 공세 등 마찬가지다. 다만 가장 수치가 큰 것은 서로의 트레잇이 일치하기 때문에 생긴 호감도가 가장 크다. 이런 경우도 그야말로 1대에 불과한 충성..
로타링기아 왕국의 de jure 영토인 룩셈부르크.
부인때문에 내전의 진창으로..
부인이 황제 반란조직에 들어가서 내전에 참가해버렸기 때문에 동맹 요청으로 끌려들어간다. 거부도 가능하지만 그러면 애써 결혼 동맹을 맺은 의미가 없다. 후에 이 부인은 또 교황에게 파문을 당했기 때문에 부인의 백작들이 계속 반란을 일으켜서 진압하는게 귀찮을 정도.
아프리카의 힘을 이식.
일족 중 한 명이 아프리카 귀족과 혼인했기 때문에 홀랜드 식 성을 가진 아프리카 인이 탄생했다. 배경 지도에는 부인의 봉신을 반란을 진압하러 상비군이 출동하고 있는 장면.
봉신의 클레임으로 전쟁
클레베Kleve 백령은 본래 쾰른 대주교령 소속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바덴 공작의 봉신이다. 쾰른 대주교는 나의 봉신이기 때문에 바로 이 클레임으로 바덴 공작에게 전쟁을 걸 수가 있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물론 백작은 쾰른 대주교의 봉신으로 들어가게 된다.
쾰른 대주교령의 현재 영역
현재 시점에서는 쾰른 대주교령은 하나 뿐. 나머지 네 개의 백작들은 각기 다른 군주를 섬기고 있는 셈이다.
쾰른 대주교령의 de jure 영역
쾰른 대주교 혹은 그의 주군은 저 땅들의 클레임을 이용하여 전쟁을 걸 수가 있다. 그런데 따지고보면 전쟁을 해도 쾰른 대주교만 좋은 일 시키는 거라.. 다만 대주교와의 관계는 좋아지기 때문에 필요할 시에만 이용.
친족에게 준 공작위는..
공작위가 많아지면 귀찮고, 또 해당지역의 백작들은 공작위 달라고 징징거리며 관계가 안 좋아지고 또 공작위를 줘도 해당 공작이 가진 de jure령에 내 직할령이 끼여있으면 또 징징거린다. 안정적인 관계를 위해서는 역사대로 딱딱 잘라주는게 좋다. 이것이 바로 봉건제의 참 맛.
몽고의 파워를 이식합시다.
궁정에서 놀고 먹는 일족에게 카톨릭으로 개종한 몽골의 여성과의 혼인을 주선한다. 사실 반쯤은 재미로 성사시킴.
늙어가는 왕과 여공작인 부인.
왕은 4남 4녀를 완성시켰다. - 사생아 두 명 포함. 그 중 두명은 백작위를 준 다음 공작위까지 줘버렸고. 한 명은 백작위까지만. 후계를 이을 장남은 궁정에 있다. 작위가 없는 아들이 많으면 그 배수만큼 위신이 감소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장남까지 작위를 주면 통치자 이벤트의 희생양이 되어 트레잇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왕위 계승자가 강제로 공작이 됨.
하지만 결국 부인이 먼저 사망해서 후계자가 공작위를 계승하고 말았다. 찜찜하긴 해도 어쩔 수 없지 땅은 소중하니까.
모계를 통해 계승한 공작위.
이렇게 혼인을 통해 한 개의 공작위와 네 개의 백작령을 손에 넣었다. 아 이래서 다들 결혼하는 구나
음모 꾸미기 바쁜 봉신들.
그리고 선왕의 사망으로 다시 왕이 된 후계자 공작.. 그러자 동생들은 바로 반란을 작당하기에 여념이 없다.
왕국의 최대 영역..
그 와중에도 백작령을 두 개 더 늘렸다. 아마 바덴 공작이나 하 로레인 공작과의 전투였던듯 싶다.
몽골의 피를 이은 자손
그리고 드디어 아시아계 일족이 태어났다. 방계라 권력과는 인연이 없겠지만. 얼굴은 몽골인이지만 문화는 더치에 종교는 카톨릭..
로타링기아의 de jure 영역
네 개의 공작위로 구성된 과거 로타링기아 왕국의 영역..
로타링기아 왕위를 만듭시다.
록셈르크 공작과 하 로레인 공작이 프리슬란트 왕국에 속해있기 때문에 로타링기아 왕국도 생성이 가능.
이로서 더블 킹이다!! 부작용은 프리슬란트 왕국의 de jure영토가 되어가던 룩셈부르크 지역의 de jure가 멈추고 리셋이 시작된다.
내 자손이 드디어 황제!
어떻게 된건지 기억이 안나는데 어느 여공작과 결혼시킨 방계의 일원이 계승순위를 돌고돌아 황제가 되었다. 다만 여공작의 계승 전쟁에서 패한 상태라 타국의 감옥에 갖힌체 제위에 오름. 이럴 줄 알았으면 결혼시키기 전에 계승권이 있는지를 좀 살펴볼걸 그랬다. 역시 크킹2.. 한 사람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역대 가문 인원 수
총원 996명..아쉽게도 천명에 4명 모자라는군. 현재 생존해 있는 멤버 226명. 저 중에 1/4 정도는 내 궁정에 있는 것 같고 나머지2/4 공작,백작,남작령이고 마지막 1/4는 타국에 흩어져 있는 멤버일듯. 그래도 게임 종료전 마지막에 자손이 황제가 되면서 40점 벌고 체면치레는 했다.
스코어 .1
스코어 .2
14대 약 400년에 걸친 홀랜드 공작 Gerulfing 가문 플레이는 결국 막을 내렸다. 공식적으론 프리슬란트와 로타링기아의 왕 그리고 홀랜드와 프랑코니아 공작으로 마무리. 마지막 스코어는 39289 대 가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간 정도는 한 듯.
재미있게 했다. 또 다른 확장팩인 Old god이 나오면 그때 다시 한번 9세기 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아니면 이번엔 프랑스쪽에서 해보는 것도 좋을 듯.